전통 요소를 지켜가며 새로움 찾은 구옥 리모델링
30채 리모델링 인테리어 사진, 도면과 건축 스펙 망라
잠시 그러다 그치겠지 싶었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 삶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중 하나, 주거 개념 변화에 대한 가속성이 붙으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갈망 역시 더욱 커지는 추세다. 그런데 신축이 다소 버거운 예비 건축주는 원하는 지역의 한옥이나 오래된 민가를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만하다. 오래된 농가라 하더라도 구조적인 내구성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집수리가 가능하다. 전원행 길라잡이인 월간 전원속의 내집이 수년간 취재한 구옥 리모델링 사례 중 반전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30채를 엄선하여 지면에 담았다. 아울러 각 집마다 자세한 내외부 사진과 전후 도면, 세세한 건축 사양과 인테리어 마감재 정보까지 자세하게 실었다. 한옥이나 농가 리모델링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콘셉트 선정과 구체적인 시공 과정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엮은이 / 전원속의 내집 Home & Garden Lifestyle Magazine
1999년 2월에 창간하여 마당 있는 집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실용 건축&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다. 최신 트렌드의 주택 디자인, 설계와 시공에 대한 디테일한 팁, 인테리어와 가드닝 정보까지, 집짓기를 앞둔 예비 건축주들의 안목을 높여줄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
chapter 01. 한옥
• 가장 좋은 우리의 집, 21일간 고친 한옥
• 시골 마을에서 만난 여유와 사계절, 서천 임안재[箖安齋]
• 서울 한복판, 네 식구의 따뜻한 한옥
• 70여 년 세월 머금은 한옥의 변신
• 살아 있는 디테일의 매력 성북동 한옥
• 종갓집 고택 + ALC 주택 경주 효우당[孝友堂]
• 평생 살아온 집을 고치다, 60년 된 청송 한옥
• 간결한 프레임 자연 담은 속초 한옥
chapter 02. 민가
• 비우는 만큼 채워지는 경산 토끼집
• 딸이 이뤄준 어머니의 꿈, 60년 된 한옥의 담백한 개조기
• 근심을 잊게 하는 집, 예천 망우헌[忘憂軒]
• 마음의 풍경을 잇다, 제주 위미 주택
• 작은 무대가 있는 시골집, 고창 농가주택
• 한옥 마니아의 도전 용인 희담재[喜談齋]
• 옛 추억에 디자인을 더한 진교 농가 리모델링
• 자매가 집을 기억하는 법, 시골집을 고쳐 해안에 머물다
• 유년의 꿈을 집에 그려낸 서산 청운재
• 담양에서 ‘기록’한 슬기로운 귀촌 라이프
chapter 03. 작업실&스테이
• 한옥에서 자연과 여유를 팝니다, 르꼬따쥬[Le Cottage]
• 제주 해변, 오래된 돌집 오후만 있던 일요일
• 어릴 적 기억을 불러오는 공주 봉황재 모던 한옥
• 제주 동북쪽, 조천 앞바다에 몸을 누인 눈먼고래
• 그림 그리는 남편과 수놓는 아내가 사는 집
• 따뜻하고 우아한 삶, 장성 스테이 196
• 여행이 시작되는 곳 강화도 감성공간[感性空簡]
• 서툴지만 다정한 집 Studio_13
• 한옥을 개조한 티 콘서트장, 카페 메르시
• 여행길의 영감이 가득한 구례 지걸하우스
• 1940년대 구옥 리노베이션, 뉴트로 스타일로 고친 집
• 돈 안 되는 아이템만 모은 자발적 기획공간, 공주 원도심 고마다락
* 구옥리모델링 체크리스트
* 본문 색인[Index]
오랜 섭외와 취재 끝에 공개하는 옛 살림집의 변신
빈집 활용해 실속있게 전원주택 마련한 스토리
월간 전원속의 내집이 몇 해에 걸쳐 꾸준히 소개한 새롭게 단장한 시골집이 펼쳐진다. 차근차근 축적해온 자료들을 끄집어내 알토란 같은 리모델링 사례 30채를 추렸다. 고향집이나 시골의 버려진 오래된 빈집 등을 개조해 새로운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땀방울 맺혀진 여러 사연도 담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전국을 누비며 찾아낸 한옥과 민가의 리모델링 사례들은 도시인들에게 옛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실속 있고 경제적인 전원주택 마련의 길을 안내해 준다.
짧게는 반년, 길게는 여러 해 동안 한옥과 농가를 개조한 사례들은 사연 자체만으로도 낭만을 품고 있다. 또한 무조건 부수고 새로 짓는 것만이 최선이 아님을 대변해주고 있다. 옛집의 잦아드는 숨결을 되살려 각자의 희망에 맞춰 기능적으로도 전혀 아쉬움이 없게 바꾼 한옥과 민가의 리모델링이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