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uujj.co.kr/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396&page=24 새글 | 전원주택있는 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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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멀지 않은 경기도 가평 설악면, 산소발생기를 만들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옥서스의 산소기술연구소가 있다.  근처 산세 좋은 풍경 속 자리한 3층 백색 벽돌 건물은 이 회사의 임직원들을 위한 복지동이다.  20년 넘게 반려동물 의료시설 건축·인테리어 작업을 이어온 경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종합건설회사 ㈜건축중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수백 개의 동물병원 같은 의료센터 작업을 해왔고, 메디컬 시스템과 관계 깊은 일이다 보니 산소발생기 같은 설비나 시스템에 대한 자문에 응하는 일도 꽤 많았죠. 산소기술연구소의 복지동인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의 작업을 통한 인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건축중심 이준호 대표가 늘 강조하는 건축의 지향점은 ‘생명이 움트는 공간’을 만드는 것.  단순히 예쁘게 치장하기보다 기능과 감성적인 면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하는 치유공간을 주로 작업하며 구축된 방향성이다.  직접 병원에서 생활하며 수의사, 보호자, 동물들의 습관과 생활방식, 동선을 분석하고 장비에 대한 지식을 습득했던 그는,  이제 더 나아가 사람과 동물,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산소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을 위한 공간 건축을 맡게 된 것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산소기술연구소 복지동 프로젝트는 화려한 기교를 부리기보다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과 기본에 충실한 공간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디자인의 외관은 깨끗한 이미지의 화이트톤 벽돌로 마감하고,  이곳에서 생활할 임직원들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대지의 높이차를 활용해 층별 출입구를 따로 만들었다. 1층은 식당 겸 카페 테라스 공간, 회의실, 라운지 등의 공동 공간으로 구성하고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기숙사로 활용되는 2층은 직원들의 생활 반경을 고려하여 채광과 환기를 강조하고 내구성을 기본으로 계획하였다.  높은 천장고의 시원한 공간감으로 다락 있는 전원주택을 연상케 하는 3층에는 임원 사택이 자리한다.  임직원 모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동시에 최적화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건축물을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건물이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산을 깎아 짓다 보니 토압의 문제가 있었고, 건물을 경사진땅에 심은 듯한 형상이라 방수 문제도 우려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철근 배근을 기존 벽보다 2.5배 강화했다.  또한, 층별 콘크리트 조인트에 지수판(water stop, 止水板)을 삽입 설치하여 3중으로 되메운 자리의 누수 발생을 철저하게 방지하였다. 준공 후, 건축주는 몇 년간의 계획이 비로소 바라던 모습 그대로 실현되었다며 기쁜 마음을 전해왔다.  이준호 대표는 이 말을 들으며 건물이 진정 완공되었음을 느꼈다고. 진심을 담은 건축물은 거주자에게 확연히 다른 만족감을 준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연구소 직원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더없이 만족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텅 빈 공간에 숨결을 불어넣고 생명과 공간의 본질을 생각하는 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축을 이어가겠다는 ㈜건축중심의 다음 프로젝트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관리자 2025-09-08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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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각적인 정원& 테라스를 꿈꾼다면  [조고은  기자]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 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스물다섯 번째 장소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카페 ‘스틸모먼트(steel moment)’다.        야외 테이블과 벤치가 마련된 정원. 별관의 실내 정원과도 이어진다.  사선으로 배치된 구로철판 파티션이 눈길을 끄는 카페 정문.   카페 내부에는 또 하나의 테라스 정원이 자리한다. 다양한 레벨의 공간 위에 원형 벤치와 계단, 파티션, 화단 등이 배치되어 앉는 위치마다 다채로운 뷰와 경험을 안겨준다.  구로철판 파티션 일부는 바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게끔 제작하였다.   정원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출입구 전경. 벽돌  타일 마감의 벤치는 폴딩도어를 활짝 열면 안팎을 이어주는 툇마루처럼 기능한다.       DETAIL_안팎으로 테라코타 벽돌, 골지 유리, 구로철판이 어우러지며 감각적인 공간을 완성한다. 구로철판은 시선과 동선의 효과적 차단을 위해 끝을 말아주었고, 하단 조명은 빛이 타고 오르는 느낌을 준다.   안으로 들어온 테라스 정원 붉은 벽돌 타일의 바닥, 벽을 뒤덮은 덩굴식물, 따스하게 드리우는 햇볕까지. 카페 ‘스틸모먼트(steel moment)’는 안으로 들어서기 전 정원에서부터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높고 낮음, 안과 밖을 넘나들며 풍부한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집을 꿈꾼다면 참고해볼 만한 곳이다.  높은 층고의 실내 공간에 또 하나의 테라스 정원이 자리하는데, 중심에서부터 거대하고 다양한 레벨의 슬래브(바닥)를 만들고 구로철판 파티션을 배치해 동선과 공간을 다시 분리하였다. ‘작은 바빌로니아의 공중정원’을 콘셉트로 한 디자인이다. 덕분에 진입부부터 별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단조롭거나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출입구를 두어 진입하는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뷰와 오밀조밀한 공간들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정원과 테라스의 바닥 소재는 건물 안으로도 이어지며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게 한다. 단독주택에서도 이와 같은 디자인을 적용해볼 수 있는데, 문이나 창을 열면 내외부 공간이 확장되고 이어지며 경계가 모호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안팎의 경계인 동시에 두 공간을 이어주는 한옥의 대청마루와도 같은 역할이다.      설계 및 시공  어셈블 프로젝트  www.assembleproject.com 취재협조  스틸모먼트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21-6
    관리자 2025-09-05 LIVING & DECO
  • 이야기가 있는 사계절 정원 CURVED GARDEN FOR PARTY 곡선으로 마무리한 중앙 정원과 이국적인 파티오를 통해 좁은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늑한 파티 공간이 탄생했다.      도로면과 같은 높이의 정원 덕분에 지나가는 이웃들과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많아졌다.   주방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옆의 다용도실은 정원의 벽돌 계단과 바로 연결돼 야외 파티를 할 때 편리하다.   다양한 공간이 공존하는 야외 정원에서 파티를 즐기다  집을 신축할 계획을 미루고 정원 리모델링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지인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멋진 파티를 할 수 있는 정원을 그려온 정원주. 꿈꾸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넓지 않은 정원 대지를 어떻게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좁은 면적에 정원을 조성할 때, 전형적으로는 벽면 혹은 가장자리에 정원을 두지만 이 집은 오히려 마당의 중앙에 정원 공간을 배치하여 평범하지 않고 독특한 정원 디자인을 완성했다. 우선 주택 높이에 맞추어져 있었던 정원의 지면을 도로면에 맞게 낮추었고, 중앙에 심겨있던 큰 규모의 소나무와 베롱나무를 바깥쪽으로 옮겼다. 바깥쪽 공간들을 활용하기 위해 건물을 따라 벽돌 화단, 벤치, 계단 등의 기능적인 공간들을 만들었다. 중앙 정원은 유연한 곡선을 활용한 부정형의 아메바 구조로,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곡면의 형태와 식물의 배치가 다르게 보여 지루하지 않다. 한 쪽 코너에는 지붕이 없는 휴식공간인 파티오를 조성해 테이블 등을 두어 야외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나무로 된 데크를 주로 사용하지만, 사후 관리가 용이하고 색감이 좋은 석재나 시멘트를 사용해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활기찬 여름 밤의 파티도, 난로를 피우고 즐기는 낭만적인 겨울 파티도 모두 어울리는 파티 정원이 탄생했다. 내부 정원은 곡선으로 마무리해 좁은 면적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주었다. 바라보는 위치마다 정원의 모양과 식물의 배치가 새롭게 다가온다.    코너에 마련된 파티오 공간에는 테이블을 비롯해 바비큐 기계, 화목 난로, 대형 화분 등을 배치해 여러가지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전 정원에 심겨 있었던 소나무는 땅을 깊이 파기 어려워, 높이 1m의 철판을 덧대어 플랜터를 만들어 심었다. 단차가 생긴 공간에는 진돗개의 집과 계단을 만들어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다.   GARDEN ADVICE 벽돌을 활용한 정원 계획   정원을 계획할 때, 식물만을 가지고 공간을 구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파티오 바닥, 벤치, 계단, 에지 등 주택과 정원 분위기에 맞는 벽돌을 고르고, 각 정원의 구성요소를 벽돌로 조성해 보자.   A_벽면을 이용한 휴식 공간 주택 벽면을 따라 일부 공간을 벤치로 만들고 여기에 테이블까지 함께 어우어지면 정원을 감상하거나 아이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앉을 자리에는 목재나 빈티지한 타일등을 활용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B_다양한 기능을 가진 벽돌 파티션 도로 쪽으로 트인 공간에 가림막 역할을 하는 낮은 파티션을 설치, 내부로는 벤치를 조성하고 외부로는 미니 정원을 만들어 다양한 기능을 지닌 공간을 만들 수 있다.    C_야외 활동을 위한 다용도 계단 주방에서 연결되는 벽돌 계단은 음식을 나르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이동 공간으로 쓰이기도 하고, 파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물건을 올려놓을 수 있는 역할도 한다.         지난 6월과 12월, 집의 다락방에서 내려다 본 정원. 현관에서 파티오까지 이어지는 길은 같은 석재로 조성했다.    산수국(Hydrangea Serrata) 목수국 외에 중부 지방에서도 월동 가능한 수국. 대체로 키가 크지 않고 다른 수국처럼 반음지에서 잘 자라며 습기를 좋아한다. 눈개승마(Aruncus vulgaris) Bride’s Feathers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화려하고 진한 크림색 꽃이 특징. 150cm 정도까지 자라며 그늘에서도 잘 자란다. 향등골나물(Eupatorium purpureum) 가을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이며 키가 2m까지 자란다. 강가나 습지 지역,  반음지나 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란다. 자엽국수(Physocarpus opulifolius little angel)  줄기가 곧게 자라고, 5~6월에 꽃이 핀다. 오렌지색의 잎은 가을이 되면 진한 빨간색으로 바뀐다.     1_큰 나무를 심을만큼 땅을 팔 수 없거나 면적이 작을 때는 지면 위에 철판이나 벽돌 등으로 벽을 세워 플랜트를 만든다.  2_통로가 필요할 경우에는 시멘트 벽돌로 계단을 만든다. 공간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고 계단 위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     3_바깥 부분은 주택의 콘셉트에 따라 고벽돌 등으로 마무리한다. 벽돌 계단으로 철판 플랜터의 한쪽 면을 대신했다. 4_플랜터에 흙을 보충하고 다른 식물들과 함께 작은 정원을 만든다. 플랜터 벽을 배경으로 화분 스폿도 조성할 수 있다.      정원디자이너 김원희_ 엘리그린앤플랜트(Elly Green n Plants)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주의 정원을 지향하며 개인 정원뿐만 아니라 공공정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정원·식물 작업을 한다.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정원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정원가 ‘피트 아우돌프’에 관한 영화 <Five Seasons>를  한국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2018년 일본 세계가드닝월드컵에서 ‘최우수디자인상’(최재혁 작가와 협업)을 수상했고,  2019년부터 매년 첼시 플라워 쇼에 프레스로 참석하여 다양한 정보 제공과 강의를 하고 있다. www.instagram.com/wonheekim33
    관리자 2025-09-05 LIVING & 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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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류가옥 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열두 번째는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풍류가옥(風流家屋)’이다.       다채로운 한옥의 멋이 여행자의 마음과 발길을 이끄는 곳, 전주. 그곳에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한 한옥 스테이 ‘풍류가옥’이 얼마 전 문을 열었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걷다 만나는 집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또 다른 풍경을 사한다.  이름 그대로 풍류를 즐기는 집, 풍류가옥은 전통적인 멋과 고즈넉한 정취를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스테이다. 세월의 흔적이 담긴 기둥과 서까래 등 오래된 한옥의 구조만 두고 공간 구성을 완전히 새로 바꾸어 다시 짓다시피 했다. 특히 현관은 물론, 마당과 접한 벽 대부분을 통유리로 시공해 내·외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마당을 지나 현관문을 열면 집 안에 또 다른 정원이 펼쳐진다. 거실과 주방은 하나로 이어져 집의 중심을 이루고, 키 작은 나무와 바위, 이끼 등 작고 소담스러운 요소로 구성한 동양적 디자인의 실내 정원은 전면 유리창 너머 마 당 풍경과 하나로 이어지는 듯 느껴진다. 마당을 향해 일자로 배치한 주방은 배경이 되는 벽 전체에 대나무 잎이 은은하게 비치는 조명을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거실 겸 주방 한편에 마련된 정자는 높은 마루에 올라 집의 안팎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장치. 온돌을 깔아 따뜻한 바닥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은 실내 정원을 건너 들어가는 동선의 욕실은 차분한 톤의 타일로 간결하게 디자인했다.  욕조에 몸을 담그면 창 너머 정원이 바라다보이는 휴식 공간이다. 욕실 옆 격자무늬 미닫이문 안에는 침실이 자리한다. 다른 장식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오롯이 침대와 단상, 간접 조명만을 두어 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간소하게 꾸몄다.  지친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나선 이들에게 운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곳. 풍류가옥은 내일을 위해 오늘은 잠시 멈추어 보기를 권한다.  아침을 깨우는 따스한 햇볕과 계절을 머금은 정원, 포근한 밤 풍경 속 타오르는 난로를 보며 모든 근심을 내려놓기를. 하룻밤의 신선놀음은 또 한 걸음 나아갈 힘이 되어줄 것이다.      숙소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 전주에 사는 저는 최근 다채롭게 변화하는 한옥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전통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는 걸 보며, 저만의 한옥을 꼭 만들고 싶었죠. 세대를 아울러 한옥은 불편하고 추운 곳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한옥 고유의 멋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집은 어떻게 만났는지 전주에는 한옥이 많습니다. 옛 경기전 성곽 안팎 양반과 서민들의 주거지가 지금의 한옥마을이고, 이곳을 기반으로 형성된 상업 거리가 ‘객리단길’이지요.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으면서 조용한 마을을 찾던 중 ‘노송동’이라는 동네를 알게 되었습니다. 옛 한옥 모습 그대로 쭉 살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지금의 풍류가옥은 서울에 거주지를 두신 분께서 고향의 별장으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리모델링도 하고 마당도 아기자기하게 가꾸며 애착을 담은 집이었는데, 평수가 넓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지요.   한옥을 고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관련 서적을 많이 보고 한옥을 자주 접하며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귀찮아할 정도로 한옥 체험업에 대해서 찾아가 묻고, 여러 한옥에 머물러 생활해보곤 했어요.   또, 원하는 매물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다 보니 건축 연도와 지역에 따라 같은 한옥이라도 구조와 스타일에 큰 차이가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연이 닿아 만난 풍류가옥은 재건축에 가까운 수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변화를  이룰지 상상하며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을 마쳤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한 후 신뢰를 바탕으로 상의하며 진행한 터라 과정에 큰 무리는 없었답니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은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동네 골목을 느긋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곳곳에 그려진 정겨운 벽화를 만나는 재미도 있지요. 걸어서 20~25분, 택시를 탄다면 기본요금 거리에 커피와 책, 술과 문화가 있는 카페 ‘평화와 평 화’가 있습니다. 감각적인 공간에서 맛있는 크로플과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라스트위크’, 사색하기 좋은 카페 ‘스틸라이프’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지 가끔 세상의 소리를 노이즈 캔슬링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저 조용한 곳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책 한 권 읽고 ‘불멍’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말이죠. 풍류가옥은 여유와 쉼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형 주방 앞에 고즈넉한 마당이 펼쳐지고요, 근사한 정자가 집 안에 들어와 있지요. 전면 창 너머로 들어오는 따듯한 햇살을 느끼며 앉아 마당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취재협조 | 풍류가옥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인봉1길 26  stay_poongryu
    관리자 2025-09-04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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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 느낌으로 만난 투명한 집 Floating Wall House 자리 잡은 벽 사이로 펼쳐지는 풍경과 별과 하늘. 떠 있는 듯한 집에서 주중의 노고를 녹인다. [취재 신기영 기자  사진 변종석]부드러운 산 능선이 만드는 매력적인 경관을 가진 마을의 한편. 외길을 따라가다 보면 야트막한 언덕 위 하얀 건축물이 눈에 담긴다. 흔한 말로 ‘언덕 위의 하얀 집’. 건축주 정재윤 씨는 “그것도 의도했던 것 중 하나”였다며 웃어 보였다. 흔한 말로 시작했지만, 흔한 형상을 가진 집은 아니었다.  장방형의 긴 형태를 가진 집은 본채 위에 길고 큰 두 벽을 얹고 끝을 다른 벽으로 받쳐놓아 공중에 띄워 놓은 듯한 모습을 가졌다. 그 아래에 넓은 유리로 감싼 거실이 이 건축물이 집임을 드러낸다. 여행을 즐기는 가족을 위해, 코로나 걱정 없이 안심하고 쉴 공간을 위해 아내의 고향 집 옆 대지에 주말주택을 짓게 되었다는 재윤 씨. 낮에는 푸른 대지가 주는 경관을, 밤에는 별이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담아보고 싶었던 가족은 주아키텍츠 주성용 소장과 미팅하면서 한 가지 요청을 했다. “집이 특이할 정도로 투명했으면 좋겠다”고. 그것이 이 독특한 집의 시작이었다. 벽이 떠 있는 듯한 형상은 투명함을 위해 도입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였다. 떠 있는 벽 아래로는 거실을 두르듯 3면에 큰 유리벽이 세워졌고, 풍경은 와이드하게 공간을 가득 채운다. 거실 유리벽 밖으로는 테라스와 남측 벽이 서 있다.   이 남측 벽은 거실을 연장하는 듯한 효과를 주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또한 떠 있는 벽을 지지하는 구조 역할을 하면서, 일사량을 조절하는 차양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울타리 역할을 해 테라스를 아늑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수평으로 담아내는 풍경뿐 아니라 수직으로도 투명함을 만들고자 했다. 아이방과 부부침실 사이의 복도 위로 놓인 긴 장방형의 천창이 그것으로, 밤이 되면 천창으로 홍천의 반짝이는 밤하늘이 펼쳐진다. 복도는 수평 양측으로도 좁지만 긴 창이 나 있어 실내지만 자연 속에 고스란히 노출된 듯한 개방감을 즐긴다. 은 익숙한 지역에서 주말주택으로 계획되었기에 불필요한 부분은 상당히 덜어내고 대신 조금 더 여러 모험을 해볼 수 있었다. 집은 현관을 기준으로 남측으로는 거실 등 공용공간이, 북측으로는 침실이 자리했다. 이 집에서는 층을 늘리는 대신 층고를 높였다. 높은 층고가 가지는 매력과 계단으로 인한 면적 손실을 생각한 결과였다.  3m에 이르는 천장고 덕분에 크지 않은 건축면적임에도 갑갑하지 않다. 재윤 씨는 “관념적으로 2층이나 다락을 올리기보다는 다양한 공간을 만나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예비 건축주들에게 권했다.                실내 공간은 ‘떠 있는 벽’처럼 구름을 모티브로 인테리어가 이뤄졌다. 공간을 풍부하게 간접등으로 채우면서 다운라이트로 밤하늘의 별빛을 묘사했고, 복도에 닿는 모든 문은 히든도어로 적용하는 등 벽체 장식을 최소화해 공간감을 명료하게 드러냈다. 방은 두 아이와 부부가 머물 두 칸만 최소한의 면적으로 담백하게 만들었다. 주말주택으로서 이 집과 주변에서 즐길 것들이 많아 방의 구성 요소와 장식은 최소화했다.  여행을 즐기는 네 식구는 이제 주말마다 집에서 집으로 여행을 떠난다. 낮에는 뛰어놀고, 밤에는 불을 피워 음식을 해 먹으며 주말을 즐긴다. 자연을 품으며 마주하는 이 집에서 가족은 떠다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 한주의 일상을 꾸려간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강원도 홍천군 대지면적 ≫ 863m2(261.05평) 건물규모 ≫ 지상 1층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00.92m2(30.52평)  연면적 ≫ 100.92m2(30.52평) 건폐율 ≫ 11.69%  용적률 ≫ 11.69% 최고높이 ≫ 4.7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200mm, 220mm 외부마감재 ≫ 벽 - 플라스터 외단열시스템(STO) / 지붕 – 우레탄 복합방수 창호재 ≫ 이건창호 로이복층유리 TT, FIX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전기·기계·설비 ≫ 대영ENG 시공 ≫ 건축주 직영 구조·설계·감리 ≫ 건축사사무소 주아키텍츠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삼화 친환경 수성페인트 도장 / 바닥 - 이건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LAMINAM 이태리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더존테크, HSTB 주방·거실·아이방 가구, 현관문·방문 ≫ 제작 데크재 ≫ 방부목   건축가 주성용 _ 건축사사무소 주아키텍츠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학부와 대학원에서 건축공부를 하였으며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를 거쳐 2018년 건축사사무소  주아키텍츠를 설립하였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민간 및 공공 건축 작업을 통해 도시와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서울시 공공·마을건축가, 양주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작으로는 서울고덕동 INFILL SHOP,  PARK HOUSE, 여의도초등학교 PODIUM SCHOOL, 용인고기동 ANGLE HOUSE 등이 있다.  02-6478-0078│www.jooarchitects.com
    관리자 2025-09-04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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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생일대의 결정과 고민의 결정체, 집짓기. 설계부터 준공까지 파란만장한 과정과 건축가의   고민을 만나본다. 그 첫 번째는 다섯 식구의 소통을   담아낸 바닷가 숲속 집이다.   1층은 필로티 공간으로 구성된 주택의 모습. 덕분에 주차는 물론, 비 오는 날에도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2층 파사드를 감싸고 있는 곡선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주택에 생동감을 준다   준다. 2층 파사드를 감싸고 있는 곡선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주택에 생동감을 준다.    주택 현관문에 이르는 외부계단.     다섯 식구가 머리를 맞대고 쌓아 올린 보금자리 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 전의 일이었다. 이혈룡·박현경 씨 부부에게 가장 큰 고민은 ‘가족의 회복’이었 다. 세 자녀에게 어느 시기가 중요하지 않을까마는, 사춘기와 성장, 학업이라는 인생의 폭풍과 혼란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부부는 쉬며 힐링하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무언가 동기를 부 여해 주고 싶었고, 때론 시원하게 머리를 식힐 공간을 주고 싶었다. 부부는 집짓기라는 답을 냈고, 다섯  식구는 머리를 맞댔다.  부부는 설계와 시공의 많은 과정에서 자녀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세심히 정보를 공유했다. 중요한 공정 은 공학적 기반이 있는 부부가 도면을 보며 체크했지만, 외관의 결정부터 인테리어 컬러나 조명, 가구  배치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은 태블릿 PC에 도면을 직접 그려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가족은 현장도  수없이 드나들며 청소부터 보조 까지 시공 전반을 함께했다. 현장은 순탄하게만 돌아가진 않았지만, 입 주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족들은 더욱 끈끈해지고 단단해졌다. “중요 공정 때마다 휴가를 내 참여하는  바람에 내년 휴가까지 모조리 당겨 썼다”며 멋쩍어하는 부부. 부부가 보여주는, 현장에 녹아든 가족들 의 사진들에서 휴가 이상의 행복이 느껴진다.    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가족과 마주하고 소통하고 싶어했던 아내의 주문으로 독특한 아일랜드  배치가 이뤄졌다. 냉장고는 유지관리와 청소를 우선해 따로 장을 두지 않았다.    와이드한 뷰를 잡아내기 위해 큰 틀의 창호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금속 보강재를 심은 창호 프레임을 제작해 적용했다.했다.    안방과 자녀 침실에 별도의 드레스룸을 두는 대신 현관 공간을 활용해 집합수납을 위한 장을 두었다.    안방에서 시작해 거실까지 시야가 이어지는 발코니창. 일출부터 일몰까지 집 안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자녀침실 앞 복도를 길게 활용해 수납장과 세면대를 배치했다.    자녀들 방과 복도를 나누는 벽 위에는 창을 두어 자연스러운 채광을 확보하는 동시에 간단한 선반 역할을 한다.       드럼을 좋아하는 아들은 새집에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한다. 목공벽이지만, 방음도 고려해    시공했다. 창으로는 금속 난간 대신 강화유리 난간을 둬 시야 방해를 최소화했다.   필지는 교회 옆 경사가 있는 소나무 숲으로, 대를 이어 내려오던 땅이기도 했다. 전망이 트이면서도  숲과 교회가 센 해풍을 막는 좋은 땅이었다.     담백하면서도 에지 있는 디자인이 도출되었다.  아래에서 올라오는 직접 바람을 피하고, 전망 확보와 미래 증축에 유리한 필로티 구조를 택했다.   본격적인 벌목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좋은  소나무는 남겨두어 추후 가족이 외부에서 편히 쉴 정자를 만드는 데 쓸 예정이다.   기둥 타설하기 전 모습. 철근의 품질, 개수,  콘크리트 피복의 두께 등 도면과 철저히 비교하고 꼼꼼하게 따져 시공했다.     다락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평지붕으로  시공했다. 다락 대신 생긴 넓은 옥상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바비큐를 즐기는 마당이 되기도 한다.     평지붕은 박공지붕 보다 상대적으로 방수에 취약한  만큼, 구배를 줘 타설하고 수영장에도 쓰이는 방수 공법을 적용했다.  거실부터 시작되는 자녀들 공간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벽이 아닌, 추후 철거와 재구축에 유리한 목공 벽으로 분리해줬다.     필로티 공간에는 콘센트가 곳곳에 배치되었다. 차량  정비나 목공 작업에도 쓰지만, 추후 증축했을 때 큰 공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미리 확보한 측면도 있다.       OWNER INTERVIEW “꼼꼼한 체크가 주거 만족도를 높입니다” 합리적인 비용과 만족도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건축주의 꼼꼼한 체크가 꼭 필요합 니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권해드리는 건 건축도면을 수시로 보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건축에 대해  알지 못하니 의미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건축가에게 기본적인 읽는 법을 익히면  설계에서 놓친 부분을 발견하기도, 눈 앞에 펼쳐지는 공정이나 자재 스펙을 이해하기에도 훨씬 수월 해집니다. 도면을 보며 수시로 현장을 챙기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마냥 방치하는 것도 좋은  건축주의 태도는 아닙니다. 관련해 권하는 것이 CCTV입니다. 현장과 사전 양해를 구하고 CCTV를  설치하세요. 현장의 급변하는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일부 불거질 수 있는 문제 사항을 예방하는 역 할도 해줍니다.     자녀방이 모여 있는 서측 복도. 끝에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닿는 창을 둬 시각적 갑갑함을 최소화했다.      주택 뒷마당에는 농구대와 야외조명을  설치했다. 학업으로 인해 오후 느즈막히 와도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다.   소나무 숲이 아늑하게 감싸주는 주택.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변하는 ‘대를 잇는 집’ 설계 의뢰를 받은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의 안응준 소장은 땅이 가진 특성, 건축주에게 ‘세 자녀 를 위한 각방’과 ‘가족의 미래’라는 화두의 큰 틀에서 방향을 잡아나갔다. “흙에서부터 주변 여건, 숲까 지 정말 탐나는 필지였다”고 첫인상을 전한 안 소장. 외관에서는 바다에 인접하며 언덕 위에 놓인 대지 가 가진 풍부한 뷰를 담아내면서, 에지 있고 단정한 스타일을 추구한 결과 필로티 위에 얹어진 커브 형 상을 갖게 되었다. ‘각방과 미래’라는 화두에서 안 소장이 도출해낸 개념은 ‘대를 잇는 집’이었다. 기둥과 슬래브로 큰 구 조를 두고, 그 안에서 가족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변화를 주고자 한 것. 자녀들 공간은 구조체가  아닌 목공으로 벽을 형성하고, 자녀들이 독립하거나 결혼해 손주들이 생길 때 줄이고 또 늘리며 거실 에 다양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필로티 공간도 추후 확장을 염두에 둬 공간 바닥에 미리 배 관과 배전 공사를 마쳐놓았다.  안 소장은 “급하게 지어 집에 사람이 맞춰 사는 게 아닌, 몇 대에 걸쳐 쓸 수 있는 집이 되도록 고민했 다”면서 “입주 직후 잠깐만이 아닌 늘 가족과 함께 호흡하고 지킬 수 있는 집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넓은 옥상 공간은 그 자체만으로 가족의 넓은 여가 및 활동 공간이 되어준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 대지면적  ≫  938m2(238.74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5명(부부  +  자녀  3)  | 건축면적  ≫  200.71m2(60.71평) | 연면적 ≫ 157.44m2(47.62평) | 건폐율 ≫ 21.40% | 용적률 ≫ 16.78% | 주차대수 ≫ 4대 | 최고높이 ≫ 7.67m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철근콘크리트, 지붕 : 무근콘크리트 | 단열재 ≫ 준불연 비드법단열재 | 외부마감재 ≫ 외벽 – 미장스톤 / 지붕 – 구 조체 위 무근콘크리트 + 에폭시 마감 | 창호재 ≫ KCC | 에너지원 ≫ 기름보일러 | 조경석 ≫ 자연석 쌓기 | 구조설계 ≫ ㈜씨온구조 민정규 대표 | 전 기·기계·소방설계 ≫ 지혁이엔지 오주명 소장 | 내부마감재 ≫ 벽 – 개나리벽지 / 바닥 – PVC 바닥재 | 욕실 및 주방 타일 ≫ 용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 가구 ≫ 한샘 | 거실 가구 ≫ 수니겔러리 | 조명 ≫ 한샘 | 현관문 ≫ 백산도어 FD9039 | 중문 ≫ 초슬림 3연동 시티뷰 자 동중문 | 방문 ≫ 영림도어 | 시공 ≫ 건축주 직영 | 설계 ≫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 담당 : 노재현, 이주헌)   건축사 안응준 _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 스타일랩 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이자 참살이 풍수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이은석 교수  연구실에서 건축석사를 취득하였고, 박정해 박사에게 풍수지리를 배웠다. 대형 건축사사무소 PM, 유명 인테리어사 실무,  종합 건설회사 현장소장 등 건축 분야를 두루 거쳤다. 대표작으로는 한남요트, 위례 은금재, 양산 스위스, 거제  라이트하우스, 서초 커브하우스 등이 있다. 유튜브 채널 ‘건물주학교’를 통해 예비 건축주들과 밀접하게 호흡하고 있다.   010-9098-9088 | www.youtube.com/c/stylelab  
    관리자 2025-09-02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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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증된 쾌적함과 내진을 누리는 친환경 주택 금산 ALC 패시브하우스 동락同樂 ALC 조적구조는 기밀과 구조성능에 취약하다는 것도 옛말. 디테일과 아이디어로 풀어낸 첫 공인 ALC 패시브하우스를 만났다.     지붕 위 태양광 패널은 보조금 지원 규모의 두 배인 6kW를 설치했다.   단정한 파사드를 가진 주택. 각 창 위에는 외부 전동차양이 눈썹처럼 올라가 있다. 필지가 도로에 ㄱ자로 면하고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대지 레벨을 높이고 담장을 둘러줬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존재감을 뽐내는 밝은 아이 보리 컬러 주택 하나가 지어졌다. 겉보기에는 장 식이 적어 담백한 느낌을 주는 외관이지만, 의외 로 ‘우리나라 최초’ 타이틀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처음으로 공식 패시브하우스 인증 을 받은 ALC 주택’이라는 것.  “‘따뜻하다’, ‘웃풍 없다’, ‘친환경적이다’라는 말 은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도 할 수 있잖아요. 저 는 그간 노력의 결과인 명확한 근거를 숫자로 갖 고 싶었어요.” 건축주는 패시브하우스 인증 이유와 함께 설명 을 이어나갔다. 부모님과 동생 가족, 3대가 지낼  집을 짓고자 했던 건축주는 여러 구조에 대해  알아보면서 ALC 조적 구조에 주목했다. 크게 두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다.  주택이 획득한 패시브하우스 공식 인증.   우선은 구조체 자체가 단열성능을 갖추고 있기 에 향후 에너지 비용면에서 유리했다. 복잡한 구 조를 갖지 않아 일반 관리 소요도 적었다. 다른  하나는 유해 물질 배출이 0에 가까워 건강에 취 약한 연로하신 부모님과 갓 태어난 조카에게도  안심이었다. 실제로 준공 후 건축주는 8개 포인 트에 IoT 센서를 두고 꾸준히 공기질을 체크했 는데, 가구가 반입된 직후를 제외하고는 유해  물질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ALC 구조와 패시 브하우스 특성상 외관 디자인은 조금 단조로워 질 수 있었지만, 건축 목표에 대해 가족과 상세 히 대화를 나누고, 이해를 구했다. 결정이 이뤄 지자 패시브하우스 인증을 전제로 시공사와 건 축가를 찾았다. 수년간 ALC 주택을 구현해온  ‘더집’과 ‘종합건축사사무소 청목재’와 손을 잡았 고, 국내 최초 ALC 패시브하우스가 탄생했다. 주택은 2층 구성으로, 각 층에 한 세대씩 자리 한다. 1층과 2층은 구조를 대부분 공유하며 아 래층에는 부모님이, 위층에는 동생 가족이 지낸 다. 차이라면 방 개수 정도인데, 가족 모임 때 넓 은 거실이 필요했던 부모님 세대가 방이 한 칸  적은 대신 거실이 그만큼 넓어진 정도다. 이때,  넓은 거실은 마냥 쉽게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넓은 거실을 위해선 그만큼 긴 장선을 가지는  ALC 슬래브 패널이 있어야 했는데, 패널의 규격 은 최대가 6m였기 때문이다. 경험이 부족한 현 장에서는 벽간 거리를 6m로 맞추는 일이 많지 만, 동락 현장에서는 패널을 보조구조물(H형강) 로 지지해 부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두 세대 모두 실내는 화이트 톤의 천연페인트를  바탕으로, 특별히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바닥재 와 가구의 우드톤을 더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 출했다. 주택의 외부는 단정하게 마무리한 가운 데, 창마다 외부 전동블라인드(EVB)가 설치되 어 눈썹처럼 독특한 인상을 준다. 벽체 중간에 는 고리들이 달려 있는데, 여름철 아이들이 외부 에서 안심하고 놀 수 있도록 차양 설치를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것이다. 한편, 야외활동의 주  무대가 될 데크는 목재 데크 대신 천연석을 적용 해 관리요소를 줄였다. 건축사사무소 청목재의 서정수 소장은 “패시브 하우스와 ALC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지 않는 재료적 안정 1층 부모님 세대의 복도. 주방은 북향이지만, 경관이 좋아 상부장을 없애도 창을 비교적 크게 썼다.    2층 동생 세대의 거실. 지붕 박공선이 살아있다. . 복도쪽 욕실의 모습. 안방 욕실은 가벼운 볼일만 볼 수 있게 줄이고, 가족이  함께 쓰는 복도 욕실에 욕조와 면적을 더 부여했다.    TECH 금산 ALC주택에 적용된 내진-패시브 디테일    1 보강기둥 시공 내진구조설계가 적용된 이후 골조를 조적하면서, 철근콘크리트 보강기둥을 만들었다.  보강기둥은 블록의 구조 포인트에 정밀히 타공된 블록을 쌓고, 그 안에 기초콘크리트  공정에 쓰이는 연장 철근을 연결하고, 다시 그 안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만든다.   2 보강 구조물 ‘ALC는 공간을 자유롭게 만드는 데 제약이 많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번 현장에서  사용된 것처럼 H형강을 비롯해 기타 보강구조물을 사용한다면, ALC로 구현하지  못하는 공간은 없다. 물론, 그만큼 경험이 많은 건축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3 개구부 인방보 설치 인방보는 개구부, 창호 상부에 설치되어 하중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주택용 내력  인방보’가 적용된다. 여기에 창호 하부 부분에는 긴 방향으로 블록에 홈을 파 설계  기준에 맞춘 보강철근을 삽입하고 모르타르를 충진한다.      4 보강기둥 및 테두리보 결합 외벽 모서리와 일정 길이 이상의 벽체에는 현장 타공으로 지름 150mm 이상의  보강기둥이 만들어진다. 이후 해당 층의 조적이 완료되면 보강철근이 삽입되고,   일체화 시공을 위해 테두리보 철근과 결속 후 모르타르 충진이 진행된다.      POINT 1_외부 전동차양 늘 일정한 실내 기온 유지를 목표로 하는  패시브하우스에 있어 실내 일사량 조절은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 외부 전동차양은  에너지 차단 효과가 큰 실외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POINT 2_열회수환기장치 높은 기밀성능을 가지는 패시브하우스 내의 공기를  최소화한 열손실만으로 환기할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이 장치 내에서 외부공기와 실내공기는 서로 열을  교환해 배출 또는 유입된다.    POINT 3_대류 디퓨저 ALC는 함수율과 실내 습도 제어가 관건. 벽체가  드러나는 부분은 통기성 있는 마감재를 적용하고,  이것이 어려운 천장이나 붙박이장에는 디퓨저를  장착해 습기가 정체되지 않고 대류·순환되도록 했다.    5 바닥 및 지붕 슬래브 패널 시공 두께 250mm(바닥), 200mm(지붕), 길이 최대 6m까지 생산되는 슬래브 패널은  양쪽 면이 일정 규격으로 가공되어 배치 시 패널 사이에 보강 철근을 삽입할 수  있다. 이는 최종적으로 테두리 보에 배근된 철근에 정착돼 서로 일체화 된다.  6 전용 모르타르 시공 및 기밀 작업 패시브하우스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소재나 신공법이 적용된 것은 아니었다. 전용  모르타르를 규정에 맞게 충실히 채워 조적하는 것만으로도 누기를 막을 수 있었고,  외부 배출 타공 및 창호 시공 시 기밀 자재 적용에 특히 신경 썼다.    7 추가 단열 및 마감 미장마감재를 선택할 때는 추가 단열 시 경도가 충분히 확보되어야 하며, ALC와  물적 성질이 동일한 에어셀이나 미네랄울보드(140kg/cm2 이상)가 이용된다. 전용  접착제를 테두리에 끊김 없이 도포하고 열교방지 화스너로 고정했다.       8 기밀, 열교 및 단열성능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최종 점검 후 결과는 기밀성능 0.26(n50), 에너지 성능 2.1ℓ.  패시브하우스에서도 최상급으로 나타났다. 이는 벽체부터 지붕까지 모든 구조체를  ALC로 구성하는 ‘ALL-ALC’ 구조였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ZOOM IN. IoT 활용 주택 관리      주택에 상시 머물기 어려운 건축주는 실내 곳곳에 기온,  습도와 미세먼지, TVOC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두어  체크하고 있다. 특히 ALC 패시브하우스는 실내 온도 및  습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준공 후 꾸준히 변화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적절한 환기와  기계적 제습이 이뤄지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IoT로  연동된 외부 전동차양과 난방을 조절해 실내 온도를  조정하기도 한다.      석재 데크를 넉넉하게 깔고, 바로 옆으로 외부 수돗가도 여유롭게 둬 가족이  모여 하는 외부활동에도 편리하다.   대지는 얼마간 성토해 전망을 충분히 확보했다.                  위에서 내려다본 주택 필지가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성 덕분에 단열, 열교, 기밀 관리가 필수인 패시 브하우스에 정확히 부합한다는 것. 다만, 정확 한 전용 자재와 시공 디테일이 필수인 만큼 충분 히 경험 있는 전문가들과의 작업을 권했다.  건축주도 “시공과 건축사를 선정할 때 최소 2~3 년 이내의 포트폴리오와 해당 건축주를 꼭 만나 보라”며 설명을 보탰다. 의외로 준공 이후 남보 다 못한 사이가 되어 연락이 끊기는 경우도 있는 데, 건축 과정은 변수의 연속에 소통이 크게 중 요한 만큼 이전 건축주로부터의 평가를 챙기는  것이 좋다고. 취재 중 일을 마치고 돌아온 건축주의 부모님은  수줍어하면서도 새로 지은 집에 대한 애정을 아 낌없이 펼쳐 보였다. 따뜻함은 물론, 처음 입주 했을 때부터 공기에서 기분 좋음을 느꼈다는 두  분. 새집에서의 상쾌함과 행복을 이야기하는 모 습에서 건축주의 노고와 집에 대한 자부심이 느 껴지는 듯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충청남도 금산군 대지면적 ≫ 983m2(297.35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5명(부모님 + 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 112.04m2(33.89평) 연면적 ≫ 198.64m2(60.08평) 건폐율 ≫ 11.40%(법정 60% 이하) 용적률 ≫ 20.21%(법정 80% 이하) 주차대수 ≫ 3대 최고높이 ≫ 9.10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벽 : 쌍용 ALC 블록 / 지붕,  바닥(2층) - 쌍용 ALC 슬래브 패널 단열재 ≫ 벽 – 미네랄울 보드 140K  100mm / 지붕 – 그라스울  40mm(가등급) + 140mm(나등급) 외부마감재  ≫ 외벽 – STO  미장마감시스템 / 지붕 - 알루징크 담장재 ≫ 두라스텍 큐블록 창호재 ≫ 엔썸 케머링 독일식  시스템창호(에너지등급 1등급) 외부블라인드 ≫ ㈜롤라덴 전동 롤러셔터 열회수환기장치 ≫ Domekt R 300 V 기밀도(n=50, 1/h) ≫ 0.26 난방성능 ≫ 20.63kWh/㎡·yr 에너지원 ≫ LPG 토목설계 ≫ 신화 토목측량 설계사무소 보강토 ≫ 해성토건 구조설계 ≫ 조우엔지니어링 설계 ≫ 종합건축사사무소 청목재  02-2058-3339  https://blog.naver.com/soomok737  시공 ≫ 더집 010-2324-1591  https://blog.naver.com/aiku70  취재협조 ≫ 쌍용 ALC 기술연구소   010-5326-4264 www.syc-alc.co.kr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아우로(AURO)  천연페인트 도장 / 바닥 – 한샘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서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붙박이장·가구 ≫ 한샘  실내 블라인드 ≫ ㈜보라커텐시스템  트리플 블라인드 계단재·난간 ≫ 멀바우  조명 ≫ 대전 ㈜비춤 현관문 ≫ 살라만더 현관문 방문 ≫ 예림도어(방염) 데크재 ≫ 이탈리아산 천연석재(포피리  라스트라메)   
    관리자 2025-09-01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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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된 낡은 아파트가 과감한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발길 닿는 곳마다 소통의 공간으로 만든 따스함을 품은 집이다. INTERIOR 집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갖게 된다.  낡고 고칠 것 투성이인 공간을 보고 돌아서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겉을 들어내고 그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이들이 있다.  부부에게 이 집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30년 전 입주 당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곳. 오랜 연식이 말해주듯 낡은 배관과 낮은 천장 그리고 넓은 면적에 비해 좁은 현관,  게다가 답답하고 비효율적인 구조로 지역 내에서도 저평가된 아파트였다.  복잡한 심정이었지만, 부부는 이 집의 가능성을 믿었고,  오히려 그 덕에 좋은 금액에 집을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각 공간의 독립성과 효율성이었다.  부부와 자녀 그리고 집안일을 도와줄 도우미가 함께 지내야 했기에 프라이버시 확보는 필수였다.  또, 기존의 공간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거기에 허투루 버려지는 곳 없이 가족의 발길이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요소들이 요구됐다. 독립적인 공간 구성은 애초부터 다이닝룸을 중심으로 거실과 안방 그리고 주방과 나머지 방들이 좌우로 분리된 구조여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여기에 안방에만 별도의 문을 달아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살릴 수 있는 구조물이 거의 없던 터라  내력벽을 제외한 모든 벽을 철거, 효율적인 수납과 기능적인 공간 쓰임을 위해 모두 새롭게 재구성했다.  유난히 낮았던 천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낡은 배관과 스프링각관까지 교체하는 등 쉽지 않은 작업이 이어졌지만,  덕분에 갤러리처럼 개방감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공간이 탄생했다.                 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베이지 톤 컬러를 중심으로 연출하되, 공간마다 맞춤 가구를 활용해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꾸며졌다.  특히 어디서건 가족이 머물 수 있도록 곳곳에 장치를 마련했다.  보통 소파가 놓이기 마련인 거실에는 소파 이외에 독서 테이블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미니 서재를 배치하고,  주방 역시 아일랜드에 바텐 의자를 둬 간단한 식사를 하며 가족이 모일 수 있도록 했다.  이집에서 이혜림 실장이 가장 고심했던 공간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훤히 보이던 다이닝룸이다.  “가족이 모이는 공간 중에 으뜸은 결국 다이닝룸이 될 것이기에 전망이 좋은 곳에 배치하고,  동선을 명확하게 구분해 아늑하게 꾸미는 게 관건이었어요.”  우선 주방 발코니를 확장해 넉넉해진 공간에는 넓은 테이블을 두고 홈바를 배치했다.  홈바는 현관에서 노출되었던 다이닝룸을 분리시키는 동시에, 공간을 정리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뒷면은 현관의 팬트리로도 적용돼 그 활용도가 놀랍다.  구조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은 다이닝룸 외에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불필요하게 넓었던 복도의 너비를 축소해 세탁실과 주방의 빌트인 냉장고 공간을 확보하고 욕실과 방의 크기도 조금씩 넓혔다.  방 두 개가 연결되어 있어 공간의 경계가 모호했던 안방은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드레스룸과 서재로 꾸며진 워크룸과 침실로 명확히 분리해 쓰임새를 높였다.  총 75일이 소요되었던 대공사였다.  거짓말처럼 달라진 공간을 마주하니, 낡은 공간을 바라보며 고민하던 지난날이 까마득하기만 하다.  가족들이 꿈꿔오던 집의 탄생.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지만,  제 아무리 까다로운 공간이라도 선택과 집중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INTERIOR POINT 1 리모델링 전 거실과 다이닝룸  2 자동문이 설치된 현관. 앞쪽으로는 센서 조명이 달린 팬트리 장을 제작했다. 3 조형미가 돋보이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거실. 오크 테이블과 조명 등 장식적 요소가 가미된 독서 공간이 단연 돋보인다. 4 천장을 높이고 메인 조명 대신 벽 라인을 따라 간접 조명을 설치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인다. 5 발코니 확장으로 생겨난 자투리 공간에는 미니 서재를 마련했다. 6 다이닝룸에는 카멜 톤의 수납장을 제작했다. 현관과 다이닝룸을 시각적. 공간적으로 분리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현관 쪽에서는 팬트리로, 다이닝룸 쪽에서는 홈바로 활용된다. 7 수납장으로 장식적인 느낌을 더한 복도. 불필요하게 넓었던 복도의 너비를 줄여 세탁실과 주방의 빌트인 냉장고 공간을 확보했다. 9 상부장을 과감히 없앤 주방. 용이한 벽면 관리를 위해 아일랜드와 같은 재질인 대형 세라믹 타일을 벽에도 시공했다. 10 빌트인 냉장고가 설치된 주방. 김치냉장고, 냉동고, 냉장고, 간식 냉장고 등, 총 네 대의 냉장고로 분리되어 있다. 12 다른 공간과 명확히 분리되어 있는 안방 입구. 간살도어를 설치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냈다.  13 안방으로 들어서면 드레스룸과 서재로 꾸며진 워크룸이 이어진다. 바닥을 높여 만든 윈도우시트 덕에 분위기가 한층 아늑하다.  14 워크룸과 침실 사이에는 미스트 유리를 달은 슬라이딩 간살도어를 설치, 침실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15 기존에 사용하던 침대의 헤드에 맞춰 헤드레스트를 제작, 시크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INTERIOR SOURCE 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  거주인원 ▶ 3명(부부 + 자녀 1) |  건축면적 ▶ 219m2(66.25평) |  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스커프엑스 (공용공간), LG하우시스 친환경벽지 / 바닥 – 유로세라믹(거실), 마이다스 원목마루(방)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로쏘꼬모 2800 사이즈(다이닝 테이블)  조명 ▶ 디에디트(거실)  중문 ▶ 자체 제작  방문 ▶ MDF + 우레탄 도장  붙박이장 ▶ 자체 제작  시공·설계 ▶ 림디자인 02-543-3005 www.rimdesignco.co.kr
    관리자 2025-07-22 LIVING & 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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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USE 신애리 주택 동네를 오가는 이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예쁘다며 한마디씩 거드는 집. 디자인은 물론 기능까지 충실한, 잘 지은 그 집을 찾았다. ARCHITECT 자연을 곁에 둔 삶 북측 정원에서 본 주택의 전경. 기존 나무와 수풀들이 자연 병풍처럼 건물을 둘러싸고 있다.   ‘설계만 하지 말고 직접 한 채 지어서 팔아보자!’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었다.  2018년 초여름, 더는 뒤로 미룰 수 없다는 마음으로 집짓기를 시작했다.  그동안의 개발사업 경험과 부동산 및 도시계획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땅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역시 발품을 파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자격증보다는 끈기와 집념이 필요했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대지를 고르기로 하였다.  그러다 우연히 지금의 대지를 발견했다.  대지의 북쪽에는 국유지로 된 좁은 산길이 있고, 그 길 위에 매우 큰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이 길은 마을회관으로 통하는 오솔길인데, 하루에 3~4명 정도의 주민들이 이용하였다.  남쪽으로 경사가 완만하게 낮아졌고, 육안으로 그 높이차는 대략 3m는 되어 보였다.  조용하고 평온하며 햇볕이 잘 드는 남향 경사의 땅. 나는 이 대지를 매입했다(이후 볼 수 있었던 겨울 풍경도 너무 멋졌다).   ‘팔기 위해서 팔기 싫을 정도의 집을 만들자’가 이 집의 디자인 개념이다.  집의 기능적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특별한 공간을 정말로 예쁘게 만들고 싶었다.  내가 의도한 바를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으려면, 구체적인 사물 또는 현상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와 더불어, 예쁜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색채와 재료의 맞춤도 가볍게 볼 수 없었다.  먼저 북쪽의 멋진 나무. 집이 남쪽에 있으면, ‘햇빛을 받는’ 나무를 볼 수 있다.  이 아름다운 나무를 바라보는 조망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나무가 큰 만큼 나무를 보여주는 창문도 크게 하고, 나무를 보는 공간도 크고 극적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이 공간은 집의 주된 공용 공간이 된다. 거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큰 나무와 규모를 맞추기 위해 천장은 높게, 재료와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노출된 목조지붕을 선택했다.  이는 지붕 처마 면까지 올라오는 큰 창을 통해 외부 장식 요소로 활용된다.  공을 많이 들인 내부의 건축디자인 요소를 외부 입면 디자인 요소로 사용한 것이다.     또한, 2층 바닥은 북쪽 정원보다 다섯 계단 정도 높였다.  이로 인해 나무와 함께 정원의 잔디도 조망할 수 있고, 정원과 오솔길을 내려 보게 되었다.  혹여 오솔길로부터 시선 침해가 불편할 수도 있어 창 중앙에 커튼을 설치했다.  물론 커튼을 닫아도 안에서 나무는 볼 수 있고, 소파나 바닥에 앉은 사람들은 밖에서 보이지 않지만, 조명을 받는 목조 노출 천장은 확인할 수 있다.  남쪽으로도 큰 창을 만들었다. 북쪽 창보다 작다는 느낌이 들면 북향집이 되어버리니 남측 창의 창문턱 높이 등을 잘 조절하여 북측 창과 대칭을 이루게 했다.  건물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남측 창은 북쪽의 나무와 일렬로 서 잘 정렬된 느낌이 든다.  북쪽 정원에서 집을 보면, 이 큰 창들을 통해 집 너머 나무와 하늘까지 담기며 마치 거실과 주방이 외부 공간처럼 보인다.  큰 창으로 이미 2층 거실 벽면의 절반이 자연스러운 색들로 채워졌고, 여기에 맞춰 나머지 면들을 나무, 콘크리트, 그리고 하얀색으로 마감했다. 바닥은 자작, 천장은         미송, 벽면은 콘크리트 노출면을 배경으로 가구를 배치하였다.  계단실이 상하부로 나뉜 느낌이 들지 않도록 2층 바닥의 재료가 바닥판 측면을 감싸고 1층 천장까지 내려오게 했다.  반대로 1층 바닥은 하얀색으로 대비시켰다.  이 색채계획은 1층에 있는 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콘셉트가 그대로 현실이 되어 팔기에는 너무 아까운 집이 되고 말았다.  정이 들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우선 나의 사무실 겸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려고 계획을 변경 중이다.  초저녁 나무 아래 앉아 집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잔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나와 가족,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  대학원 시절, 사회학과 소비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건축 디자인에 반영되어야 할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막연한 생각들이,  지금 아주 간단하고 역설적인 개념으로 정리가 된 느낌이다. ‘팔기 싫을 정도의 집을 만들자’라고. 1 정원에서 보이는 내부의 목구조 천장이 멋스럽다. 2 집을 짓기 전 계절에 따라 변하는 대지 3 주변 나무와 어우러진 남측 창과 박공지붕선 4 주차장 및 현관 쪽 모습. 캐노피 지붕과 우편함을 같은 소재로 제작하고, 가스관에는 은분을 칠하여 부착된 각종 설비 요소의 색상을 맞췄다.  기단 부분은 건축물의 입면 재료와 동일한 벽돌을, 바닥은 벽돌색과 유사한 자연 자갈을 포설했다. 5 북측 현관과 이어지는 테라스는여름에 그늘이 잘 형성되어 이곳에 선베드나 야외 벤치를 두면 활용도 높은 공간이 된다. 7 커다란 창문을 통해 남측 정원으로 연결되는 1층 다용도 방. 외부 콘크리트 담장은 도로에서의 시선을 차단해준다.  누워있을 때 보게 되는 천장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자작합판을 사용했으며, 붙박이장 문도 마치 천장에서 내려온 것처럼 같은 재료로 마감했다. 8,9 현관 정면에는 큰 수납장을 설치하고, 이 수납장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침실, 우측에는 화장실과 거실로 오르는 계단 등이 배치되었다.  계단참에서는 오른쪽 북측 정원으로 바로 나갈 수 있다. 10 4m의 주방 아일랜드에는 많은 수납 기능을 넣어 실용성을 더했다. 11 2층 거실 및 주방. 집과 나무를 연결하는 남북방향 축을 따라 왼쪽 콘크리트 노출 벽면을 배경으로 가구들이 하나씩 제자리를 찾았다.  천장 펜던트 조명과 바닥의 헤링본 패턴 역시 남북방향 축에 맞췄다. 12 집 어느 곳에서도 주변 풍경을 막힘없이 즐길 수 있는 내부. 자작합판과 매우 유사한 원목마루를 채택하여 바닥 전체를 통일시키고, 난간은 강화유리로 시선을 최대한 개방해주었다. 북쪽 현관 역할을 하는 계단참에는 벤치를 만들어서 작은 휴식공간을 조성하였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 382m2(115.55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58.3m2(17.67평)  연면적 ▶ 112.3m2(34.03평)  건폐율 ▶ 15.3%  용적률 ▶ 29.4%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6.12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2×12 S.P.F 구조목  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3호  외부마감재 ▶ 치장벽돌  담장재 ▶ 노출콘크리트  창호재 ▶ 윈센창호 39mm 로이삼중유리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2등급  에너지원 ▶ LPG  구조설계(내진) ▶ 이든구조  시공 ▶ 무이주택(서도원, 윤희청)  설계 ▶ 무이건축사사무소  총공사비 ▶ 3억원(토지 매입비 제외, 설계 및 시공 관리 인건비 제외) CONCEPT 큰나무숲 나무가 있는 북쪽 정원의 거실/주방 이웃집 북측정원 다용도방 남측정원 높이를 기준으로 정원과 거실을 연계하고, 거실의 높이를 정원보다 약간 경사 올렸다.  또한, 거실 남측은 이웃집에 의해 조망이 가리지 않도록 했다. PLAN ① 현관 ② 다용도방 ③ 안방 ④ 화장실 ⑤ 복도 ⑥ 세탁실 ⑦ 출입구 ⑧ 샤워실 ⑨ 보일러실 ⑩ 진입마당/주차장 ⑪ 남측정원 ⑫ 서측정원 ⑬ 창고 ⑭ 테라스 ⑮ 거실 주방 식당 텃밭 북측정원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페인트(삼화)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모자이크타일 / 바닥 – 포세린 타일, 모자이크타일, 노바 원목마루 / 천장 – 자작나무 합판, 친환경 페인트(삼화), 미송합판 및 구조목 노출  주방 가구 ▶ 공간연구소(세면대 하부장, 현관장 포함)  조명 ▶ 자체 제작(서도원, 윤희청)  계단재 ▶ 자작나무 합판  현관문 ▶ 윈센창호  방문 ▶ 방 – 문풍지도어(아르곤도어, 3연동 양개도어) / 욕실 – 예림도어  데크재 ▶ 치장벽돌 건축가 서도원 _ 무이건축사사무소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르 꼬르뷔제의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로 건축공부가 시작되었고,  장 보들리야르의 ‘소비의 사회’를 접하면서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도시계획 및 건축설계 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2019년에 건축사가 되면서 개인사무소를 설립했다.  ‘오직 하나뿐이고 둘 이상은 없는(無二)’ 공간을 설계하고자 한다. www.mu-e.net   취재 김연정 사진 신경섭
    관리자 2025-07-22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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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산수유별장 리뷰: 자연 속의 아지트 ???? 양평 산수유별장은 1억 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되는 소형 주택으로,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선택입니다. 이곳은 14세대의 소형 주택이 분양되고 있으며, 특히 ‘워케이션(Work+Vacation)’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주택의 구조와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각을 잘 살리고 있으며, 뛰어난 단열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집은 큰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고, 넓은 테라스는 여유로운 외부 공간을 제공합니다.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서울과의 접근성도 큰 장점입니다. 차량으로 양평역까지는 15분, 경의중앙선 원덕역까지는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입니다. 모델하우스의 내부 공간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주방은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넓은 아일랜드와 함께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주방의 디자인은 현대적이며, 실용성을 고려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거실은 높은 천장과 큰 창문으로 개방감이 느껴지며, 자연과의 연결을 강조합니다. 이곳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욕실은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기능성과 미적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1억 8천만 원 대의 분양가는 주택뿐 아니라 토지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건축주의 금전 부담을 대폭 줄여줍니다. 이 가격으로 나만의 아지트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양평 산수유별장은 자연 속에서의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의 삶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자연과 도시의 조화를 이루는 양평 산수유별장에서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보세요! ????     분양 문의 : 월간 전원속의 내집 02-2667-7110(010-2314-3392)     #양평산수유별장 #주택리뷰 #자연속의아지트 #워케이션 #부동산 #양평 #주택분양 #힐링 #서울근교 #주말여행 #자연환경
    관리자 2025-07-04 분양정보
  • 양평 산수유별장 모델하우스 시공현장 탐방 양평 산수유별장은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내리 169번지 일대에 위치한 매력적인 주택 단지입니다. 이곳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주택으로,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테마로 활용 가능한 나만의 아지트로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델하우스의 시공 현황은 현재 인테리어까지 마감이 완료되었으며, 외부 조경 공사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에서 보실 수 있듯이, 현대적인 디자인의 벽돌 집이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경량 금속 지붕과 큰 창문이 특징으로,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에서는 두 층으로 이루어진 집의 전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변의 푸른 언덕과 나무들이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주택의 특징으로는, 직은 땅에 세워진 작은 주택으로, 다양한 활용 방안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거나, 개인 사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에서는 후면에서 바라본 모습이 담겨 있으며, 대형 창문이 있어 내부로 자연광이 잘 들어옵니다. 에서는 외부의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은 매우 쾌적하며, 자연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와 에서 보실 수 있듯이, 공사 현장 주변에는 푸른 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어,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서울 잠실까지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분양 정보는 현재 1억 중반대의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총 14필지로 구성된 이 단지는 다양한 테마로 활용될 수 있는 주택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에서는 공사 현장의 전경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에서는 건축 자재들이 정리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양평 산수유별장은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모델하우스를 직접 체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와 에서는 모델하우스의 외관과 내부 모습이 담겨 있어, 실제로 어떤 공간인지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양평 산수유별장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원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과 에서는 주택의 세부적인 디자인과 구조를 확인할 수 있으며, 에서는 외부 공사 진행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의 삶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높여줄 것입니다. 와 에서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주택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 에서는 양평 산수유별장의 전경을 담고 있어, 이곳에서의 삶을 상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양평 산수유별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나 분양 상담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분양문의 02-2664-7110 (월간 전원속의 내집 분양 사업팀) vdrdid@gmail.com https://open.kakao.com/o/sc0ZveXc #양평산수유별장 #모델하우스 #주택분양 #자연친화적 #주말주택 #캠핑별장 #경기도양평 #주택시공 #부동산정보 #주택디자인 #주말농장 #아지트 #사무공간 #분양정보 #양평주택 #주택투자 #자연속의집
    관리자 2025-06-05 분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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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벌써 연말입니다. 연말이면 날씨는 무척 추운데, 거리에 반짝이는 전구, 갖가지 오브제로 장식된 트리, 연말 약속으로 북적거리는 거리, 사람들을 떠올리면 따뜻한 기분도 들곤 합니다. 이달의 소재는 이런 연말 분위기에 잘 녹아드는 무광의 부드러운 무지갯빛 필름입니다. 기존의 홀로그램 필름은 투명해서 보통 상가의 윈도, 외부 전시 작업에 디스플레이용으로 연출이 되었는데요. 이 홀로그램 필름은 불투명하지만, 기존 홀로그램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빛이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다채롭게 표현되는 색감이 차분하고 신비롭습니다. 마치 블러 효과를 입힌 듯한 고급스러운 질감 덕분에 조금은 금속 같은 느낌도 납니다. 곡면에 적용된다면 오로라 효과가 더 강조될 거예요. 지문이 남지 않는 것도 무광 제품의 장점입니다.이 필름(UMI 05)은 얇은 데코시트지가 아닌 일반 가구 마감용 인테리어 필름으로, 탄탄한 두께에 접착면에는 기포를 방지하는 에어프리 가공이 되어 있어 시공성을 높였습니다. 연말에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직접 기존의 가구를 리폼해보면 어떨까요? 신발장, 붙박이장, 거울의 테두리, 아트월 등 어느 면이든 적용해 볼 수 있어요. 신비한 색감 때문에 오래된 화이트 가전제품을 골라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주거 공간의 큰 면에 시공이 되면, 집이지만 일상의 느낌이 덜어져 평소와 다른 활력이 돌 것 같고요. 점착면에 수성 점착제를 적용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발생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셀프 인테리어 소재로도 합격입니다. MATERIAL INFO 규격 : 1,220mm×0.42T×50m(1박스당 규격)단위 : 가격 비방염 25,300원/m(미터 단위 판매)재고 운영 : 비방염 재고 운영전문 인력 필요 여부 : 필름 시공자(일반인도 시공 가능)색상 : 홀로그램적용 범위 : 벽, 몰딩, 문, 가구 등 실내공간제작사 : 현대L&C www.hyundailnc.com큐레이팅·글_ 콩크 https://concseoul.com구성_ 신기영  |  사진_ 콩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86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2023-11-07 LIVING & DECO
  •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식재 계획,익스테리어 디자인까지.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는정원 계획 단계에서 가든 디자이너의 다양한 아이디어를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CONCEPT명확한 가족들의 수요를 맞추되 사계절 각각의 아름다움을 마당 한 곳만이 아닌 집 안 곳곳에 녹여내는 정원이 계획됐다. 동시에 생활공간과 밀접히 연결되는 만큼 관리의 편의성도 중요한 요소였다. 거주자의 손을 잘 타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던 식물처럼 자리가 잘 잡힌 자연스러운 정원을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콘셉트였다. GARDEN PLAN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기장군대지면적 ≫ 282.1㎡(85.33평)조경면적 ≫ 123.23㎡(37.28평)바닥재 ≫ 적색 벽돌 및 자갈담장재 ≫ 두라스택 허니브라운화단 ≫ 그레이 철제도장식재 ≫ 배롱나무, 청죽, 수크령, 에메랄드그린, 모닝라이트, 라일락, 버들마편초, 양지이끼 등건축설계 ≫ UTAA COMPANY건축시공 ≫ ㈜엔원종합건설조경 계획·시공 ≫ 그루작온실하우스  SITE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상가주택. 총면적 자체는 넓지 않지만 1층부터 옥상까지 다양한 개성을 담은 정원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는 여건이다. 주변에도 유사한 면적의 주택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기에, 건물 전체를 감싸듯 밖으로 드러나는 정원 디자인은 주변 주택 사이에서 캐릭터를 살리면서 동네의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는 기회가 된다. FAMILY주택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으며 많은 논의를 나눈 가족들은 각 공간마다 원하는 사항을 명확히 설정했다. 남편은 취미생활을 함께하는 지인과 나눌 수 있는 옥상 파티 공간, 아내는 정원 풍경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 공간을 원했다. 마지막으로 딸이 원한 과일나무 정원을 품을 아지트 온실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품게 됐다. GARDENING계단식으로 구성된 옥상 정원에는 마가목과 산사나무, 라임라이트 등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다채로운 색감을 부여했다.연결되는 공간  |  상가주택인 만큼 주인세대와 임대세대 간 출입문이 분리되기에, 각각의 정원은 문을 열고 나서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주려 했다. 향등골, 꼬리풀, 큰꿩의비름 등을 벽면에 붙여 배치하고, 배롱나무와 라일락 나무 등을 담장과 함께 둬 시선을 걸러준다. 일반 단독주택처럼 긴 산책로를 구성하긴 어려운 면적이기에 대안으로 수공간 배치도 함께 제안했다. 3층 이끼정원에는 토심이 낮아도 키우기 쉬운 양지이끼와 눈향을 함께 식재했다. 그늘진 공간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곳.부족한 토심  |  실내 정원은 토심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양지이끼 등으로 구성한 3층의 이끼 정원은 이런 조건에 녹색을 더해줄 좋은 아이디어다. 또한 이끼 외의 성인 키만큼이나 큰 식물을 위한 토심은 계단식 논 형태의 철제 화단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었다. 깊은 토심을 확보하며 배수도 원활히 할 수 있어 식물의 생장을 보전할 수 있다. 수공간은 안마당의 두 번째 제안으로, 물에 비치는 빛을 통해 입체감을 부여하며 수생식물들을 함께 키울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플랜터가 있는 아지트  |  아이 방 옆의 작은 테라스에는 요청대로 과실수 정원을 구성했다. 토마토나 블루베리 등의 재배종을 종류별로 구분해 관리할 수 있도록 깔끔한 선으로 플랜터를 짜고, 점점 늘어날 식재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 그리고 매일 식물 일지 등을 쓰며 다른 작업도 할 수 있는 작은 책상까지 두어 딸을 위한 자연의 아지트를 만들었다. 아이 방의 과일 정원, 블루베리나 토마토, 바질 등의 낮은 키 식물들을 키울 수 있게 했다. 한 편에는 작업 공간도 배치했다. SITE + PLAN 벽돌 디딤석을 깔았을 때의 안마당. 양옆의 식물들과 함께 산책로처럼 연출된다.진입로에도 작은 마당을 배치했다. 낮은 키의 화살나무가 적절한 존재감을 발휘한다.조경가_ 강영아 [그루작온실하우스]16년 동안 플로리스트와 가드너로 활동하며, 삼성 SDS, CGV 기업 강의, tvN과 SBS 등 다수의 무대 장식 및 행사 디스플레이를 작업했다. 2020년부터는 조경용 쇼룸인 그루작온실하우스를 운영하며 정원 설계 시공, 가드닝 클래스, 실내 플랜테리어 등 식물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식물’을 표현하는 것을 지향하며, 대표 프로젝트로는 구미 cafeDOOK, 구미 온휴당, 삼송 자이 더 빌리지 타운하우스, 양평 백운재 등이 있다. 054-655-9423┃ gruzak_family 구성_ 손준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85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원속의내집 2023-11-07 LIVING & DECO
  • 잠시 머문 집_16탄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열여섯 번째는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스테이림(STAYrim)’이다.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도시, 강원도 강릉. 안목해변에서 멀지 않은 조용한 동네에 한옥이 지닌 정취와 고요함을 새로운 감성으로 풀어낸 숙소 ‘스테이림’이 있다. 숙소의 이름은 언제나 변함없이 편안한 휴식을 주는 ‘푸르른 숲(林)’이라는 의미와 한옥의 기본 구성인 마루에서의 평화롭고 소소한 휴식을 뜻하는 ‘Rest In Maru’의 의미를 담고 있다.PLAN넓게 조성된 마루에 걸터 앉기도 하고, 뒹굴거리며 책을 읽기도 하며 한옥이 지닌 편안함을 만끽한다.오래된 한옥의 특징을 가진 외관과 할머니의 예쁜 시골집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조화를 이루는 집에서 익숙함과 익숙하지 않은 것의 공존이 주는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고재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수소문해 공수해 온 외장재를 적용한 것이 돋보인다. 한옥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들은 자연스럽게 드러난 목구조와 기와지붕, 거실 공간 앞으로 여유 있게 조성된 마루와 마당을 통해 여행의 낯선 기분을 한층 고양시킬 수 있다.낮은 가벽으로 구분한 침실과 다이닝 공간. 고측창과 여러 크기의 창을 통해 충분한 빛을 받아들인다.실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지만 가벽과 가림막 천으로 아늑함이 느껴지는 침실.house plan대지위치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대지면적 ≫ 198m2(59.90평)건축면적 ≫ 가동(스테이) - 52.25m2(15.80평) / 나동 – 21.05m2(18.46평)건폐율 ≫ 37.02%용적률 ≫ 37.02%주차대수 ≫ 1대구조 ≫ 목구조외벽마감재 ≫ 시멘트보드 위 스터코 마감내부마감재 ≫ 벽 - 석고보드+MDF 위 대리석가루 페인트 / 바닥 – 강마루욕실 타일 ≫ 포세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외주방가구 ≫ 목공 싱크대, 아일랜드 현장 자체제작조명 ≫ T5 간접등 , 3인치 매립등 외창호 ≫ 시스템 창호현관문 ≫ 방화문방문 ≫ ABS도어 위 도장 및 필름 마감조경석 ≫ 마사토붙박이장 ≫ 목공 현장 자체 제작시공 ≫ 로담신한옥설계·감리 ≫ stayRIM https://blog.naver.com/stayrim_주방 가전 제품들도 화이트와 실버, 어두운 원목 색상으로 통일했다.마루 그리고 마당과 마주보는 널찍한 거실.방이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단조로운 내부 구조에서 한옥의 담담함이 묻어나온다. 방으로 들어서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높은 박공지붕에서 개방감이 느껴지고, 정갈하게 늘어선 목구조는 복잡한 머릿속을 깨끗하게 해준다. 박공널 아래 삼각 공간은 고측창으로 활용해 따스한 햇볕을 공간 어디에서는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침실과 주방은 낮은 가벽과 감성적인 가림막 천을 이용해 공간을 구분해주었다. 선반 기능을 하는 가벽의 한쪽에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그릇과 컵들이 보관되어 있다.침실의 한쪽 가벽에는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간이 테이블이 있다.다이닝 공간에는 자체 제작한 바높이의 소박한 식탁이 놓여져 있다.모던한 인테리어는 원목과 화이트 컬러의 평범한 조합이지만,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아 묵직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긴다. 자체 제작한 문과 가구들은 세련된 이미지에 더해 한국의 전통미를 발견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창틀과 주방 선반 등에도 동일한 색감의 목재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튀는 느낌 없이 고요한 공간을 만들어 냈다.주방 옆 작은 문을 통해 연결되는 야외 족욕 공간. 넉넉한 크기로 여럿이서도 편안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다.밤이 되면 은은한 부분 조명들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건식 세면대를 중심으로 샤워실과 화장실을 분리했다.외부에는 마루와 마당 외에도 한 가지 이색적인 공간이 기다리고 있다. 주방 쪽으로 나 있는 작은 문을 통해 나가면 따뜻한 벽 조명 아래 로맨틱한 족욕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미니 풀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혼자 그리고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INTERVIEW김예리나 대표 강릉에 숙소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예전부터 가족들과의 여름 휴가지로 강릉을 자주 방문했어요. 그렇게 강릉을 애정하게 되었고, 이곳에 저만의 작은 주택을 갖는 것이 꿈이 되었죠. 회사를 그만두면서 그 꿈을 이뤘어요. 처음에는 리모델링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철거 과정에서 내부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신축으로 결정했습니다. 독립적인 집 두 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족의 공간을 다른 분들과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두 채 중 한 채를 숙소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한옥 콘셉트를 설정하게 된 이유는어릴 적 시골 할머니댁에 대한 추억이 많아요. 툇마루에서 뒹굴거리며 책도 보고 할머니가 삶아주시는 옥수수도 먹고, 밤이 되면 쏟아지는 별들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던 포근한 기억을 스테이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최대한 오래된 한옥의 느낌을 내기 위해 외장재에 신경을 썼어요. 고재목을 취급하는 업체만 수십 여곳을 찾아다니다 지금의 시공사를 만났어요.가장 공들였거나 애정하는 공간은애정하지 않는 공간, 공들이지 않은 공간은 없지만 그래도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곳은 야외 족욕 공간이에요. 족욕 시공을 위해 총 4개의 공정이 들어갔죠. 첫 번째로 외부에서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다보니 겨울철에 가장 큰 이슈인 동파 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제 머릿속에 있는 디자인을 시공 사장님들께 전달하려다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커지기는 했지만 덕분에 미니 풀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왼쪽) 모던한 감성에 어울리는 오디오가 준비되어 있다. 차분한 공간에서 나만의 음악 감상 시간을 가져보자. / (오른쪽) 새 집처럼 깔끔하면서도 오래된 정취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외관. 처마밑 작은 풍경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한다.인테리어 업체를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작업했다고전문적으로 건축이나 인테리어 관련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조명회사에서 6년동안 MD로 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스테이 인테리어를 직접 작업하면서 현재는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숙소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명소나 맛집이 있다면강릉의 수제맥주로 유명한 ‘버드나무 브루어리’가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요. 맥주뿐만 아니라 피자와 피쉬앤칩스가 정말 맛있답니다. 고려시대부터 강릉의 문화와 행정의 중심지였던 명주동도 걸어서 5~10분이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명주동에는 로컬 맛집과 카페, 소품샵 등 거리를 걸어 다니며 구경할 가게들이 많아요. 그중에서 추천해드리자면 ‘금성해장국’과 잡채밥이 유명한 ‘원성식당’ 등이 있습니다.스테이림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지게으름의 시간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오롯이 내가 중심이 되는 공간에서 달콤한 게으름의 시간을 보낸 곳으로 기억되고 싶어요.취재협조 | 스테이림 stayRIM강원도 강릉시 경강로2015번길 31 / 0504-0904-2585 / 인스타그램 stay_rimgn취재_ 조재희  |  사진_ 김재민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관리자 2023-08-25 HOUSE
  • <단란한 네 식구. 삶의 가치와 취향을 고스란히 녹여낸 집>SECTION ① AV룸 ② 알파룸 ③ 창고 ④ 주차장 ⑤ 썬큰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 ⑨ 보조주방 ⑩ 놀이방 ⑪ 욕실 ⑫ 반려견 화장실 ⑬ 안방 ⑭ 드레스룸 ⑮ 방 서재 테라스 세탁실 보일러실수완동 주택은 사다리꼴 대지의 형상에 맞게 건물을 배치했다. 대지 특성상 주차장 이 있는 지하층이 1층처럼 보인다.주택 생활을 꿈꾸는 건축주는 대부분 층간소음 등의 이유로 아파트 탈출을 꿈꾸며 우리를 찾아온다. 처음 접하는 건축설계 과정의 ‘낯섦과 막연함’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과정을 어려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는 그들이 하는 말을 잘 경청해서 원하는 바를 건축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수차례의 미팅, 여러 질문을 통해 스무고개를 하듯 설계의 방향성을 맞춰나간다. 이런 시간이 축적되어 건축주는 자신의 건축에 익숙해지고, 긴 여정을 거쳐 준공단계에 이르면 우리 못지않은 전문가가 되어 있다.앞서 설명한 방식이 보통의 설계과정이라면 수완동 주택은 조금 달랐다. 건축주는 이미 지어진 단독주택을 매입하여 거주 경험을 충분히 가졌고, 덕분에 가족에게 적합한 집의 방향성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건축주는 단순히 거주하는 기능을 넘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다양한 이벤트가 일어날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어린 막내딸을 어렵지 않게 어르고 능숙하게 재우는 아빠 건축주의 모습을 보며 그 이유를 짐작했다. 엄마와 아빠, 두 딸까지, 단란한 네 식구를 위한 집. 함께하는 시간이 삶의 중심인 가족인 것이다.지하층의 멀티룸. 손님과 가벼운 미팅은 주 생활공간으로 진입하지 않고 이곳에서 이루어진다.습기에 약한 지하 공간에는 썬큰을 계획하여 환기에 용이하도록 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광주광역시 광산구 대지면적 ≫ 323.20m2(97.77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52.21m2(46.04평) | 연면적 ≫ 476.93m2(144.27평) 건폐율 ≫ 47.09% | 용적률 ≫ 94.77% 주차대수 ≫ 3대 | 최고높이 ≫ 12.05m 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 경질우레탄단열재 150mm, 압출법특호 120mm, 150mm 외부마감재 ≫ 벽 – Thk20 대리석(가스콘블루-브러쉬 천연석재), 우드패널(우드테크놀로지) / 지붕 –컬러강판(마름모 이음) 창호재 ≫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43mm 3중유리) 에너지원 ≫ 도시가스 목공 ≫ 김석태 목공방 조경 ≫ 수창농원 전기·통신 ≫ 주식회사 투라인 설비 ≫ 팔마이엔지 | 구조설계(내진) ≫ ㈜에이펙스 인테리어 ≫ 오렌지 유동균 시공 ≫ ㈜이산건설 설계 ≫ 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집에서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길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담은 지하층의 AV룸주택의 대지는 타운하우스 단지 내에 자리한다. 3면이 땅에 묻혀 있는 부채꼴 모양의 대지로, 법규상 지하에 있는 주차장 진입로와 대문이 건축 정면에서는 지상 1층으로 읽힌다는 이점이 있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 대지 형태에 맞게 2개의 사각형 매스를 벌려 배치하고, 벌어진 틈에 다양한 반 외부 공간을 조성했다. 지하층에는 도로에서 바로 진입 가능한 주차장과 취미 활동이 가능한 멀티룸을 두고, 매스가 벌어진 틈에 썬큰(sunken)을 계획하여 지하의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가능한 큰 개구부를 계획하는 동시에 구획된 공간의 모든 문을 열면 하나로 막힘없이 이어지는 동선이 생기도록 설계했다. 이는 습기에 약한 지하 공간의 바람길을 열어주어 통풍에 이로운 역할을 한다.주택 1층으로의 진입은 지하층 내부를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대문을 통과해 외부 진입로를 따라 1층 현관문으로도 이어진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건축주가 원했던 넓은 현관 공간이 나타난다. 어린 자녀가 두 명이기에 아이들의 자전거, 유모차를 보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면적을 충분히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은 나란히 배치하여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더라도 아이들의 활동에 잠깐씩 참여하거나 관찰이 가능하도록 했다.가족이 집에 돌아왔을 때 처음 접하는 공간이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향하는 계단부는 벽을 부드러운 곡면으로 계획하여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1층 실내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장면. 거실과 주방을 함께 배치했다.주방 팬트리 옆에는 자녀들의 놀이방을 두었다.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방인 동시에 놀잇감을 정리·보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보통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거실이 온갖 장난감과 책으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설계단계에서 수납영역을 공간으로 구획하면 거실이 부모와 자녀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된다.부부침실과 자녀방이 있는 2층은 가족의 사적인 영역이다. 처음부터 부부와 자녀의 영역을 완벽히 분리하여 두 딸이 성장한 후에도 사적 영역을 같은 층에서 공유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3층은 부부만을 위한 여가 공간과 2층과 다른 방향의 넓은 테라스를 계획했다. 주택 내에서 크기와 방향을 달리한 테라스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도에서다. 넓은 테라스 옆에는 야외활동을 서브할 수 있는 보조주방을 두었다.전면에 큰 창을 낸 2층 부부침실주방에서 거실과 테라스를 향해 바라본 모습. 건축주는 벽과 가구로 둘러싸인 주방보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큰 창이 있는 주방을 원했다.PLAN ① AV룸 ② 알파룸 ③ 창고 ④ 주차장 ⑤ 썬큰 ⑥ 현관 ⑦ 거실 ⑧ 주방 ⑨ 보조주방 ⑩ 놀이방 ⑪ 욕실 ⑫ 반려견 화장실 ⑬ 안방 ⑭ 드레스룸 ⑮ 방 서재 테라스 세탁실 보일러실어두운 계열의 타일로 마감한 메인 욕실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의 큰 창을 마주하여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외관은 홈통이나 에어컨 실외기 등 제반 설비를 계획단계부터 고려하여 군더더기 없는 건축물을 계획했다. 건축물의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원하는 건축물의 이미지는 이러한 디테일한 설계에서 구현된다. 주택의 인테리어는 엄마 건축주의 로망이 최대한 반영되었다.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따뜻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을 원했고, 꽤 긴 건축 기간에는 인테리어 공정도 한몫했다. 이렇게 공을 들인 덕분에 건축주 가족이 원하는 장면들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건축가와 건축주는 ‘좋은 건축’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설계 여정을 함께하는 하나의 팀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야 한다. 건축설계에는 정답이 없지만, 과정에는 정답이 있다. 과정을 잘 축적해 지은 건축 안에서 건축주가 평안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도 우리가 하는 작업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창밖 풍경을 통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서재3층의 다목적 테라스. 한쪽 벽에 실내 공간과 통하는 창을 내어 조도를 확보하고 액자를 건 듯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스터코 + 벤자민무어 도장 / 바닥 –Thk15 오크 브러쉬 원목마루(더존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 타일(윤현상재), 천연대리석 수전 등 욕실기기 ≫ 수입 수전(까사아트) 주방 가구 ≫ 오크 원목 + 천연대리석 제작 조명 ≫ COB 라이트 수입 조명(까사아트) 계단재·난간 ≫ Thk20 레드오크, 평철 난간 현관문 ≫ 제작문(Thk10 월넛 천연목재 마감) 중문 ≫ 스틸 자동문 제작 방문 ≫ 현장 제작(천연무늬목 위 우레탄 도장) 붙박이장 ≫ 현장 제작(벤자민무어 수성페인트 도장) 데크재 ≫ Thk20 친환경 합성데크(한성우드)2층 부부침실 옆에 계획한 테라스. 오직 부부만을 위한 공간이다.건축주가 바라는 집의 모습과 설계의 방향이 명확했지만, 수완동 주택은 계획부터 준공까지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소요되는 기간보다 오래 걸린 셈이다. 우리는 가능하다면 건축주가 설계단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를 제안한다. 주택은 가족이 많게는 24시간, 사계절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의 생애주기가 꼭 고려되어야 한다. 이 모든 요소에 잘 대응하는 계획을 하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본인의 취향과 원하는 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말하며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소임은 이를 경청하여 건축으로 잘 풀어내는 일이다. <글 : 허만수>건축가 허만수 _ 사계절프로젝트 건축사사무소15년간의 설계 실무 경험을 통해 설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소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사무소의 이름에도 ‘사계절’이란 단어를 넣었다. 사계절을 보내고 일상을 보내듯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해 설계라는 여정을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단독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사옥, 카페 등 다양한 건축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표작으로는 하남 아우트라우드, 효천 탑플러스, 농성동 사옥, 강진 단독주택 등이 있다. 062-573-3001│https://blog.naver.com/truly1980취재_ 조고은  |  사진_ 노경ⓒ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6  www.uujj.co.kr전원속의 내집 정기구독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8-25 HOUSE
  • <Yatsugatake Annex / JAPAN_ Hokutoshi>단독주택 설계는 어쩌면 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높여가는 일종의 게임이다.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시선도 의식할 필요가 없는 공간을 어떻게 누릴지는 상상력이 더해지면 된다. 닫힌 벽면의 과감한 선택으로 오히려 활용 공간은 넓어진 소형주택은 가족에게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HOUSE PLAN프로그램 ≫ 교외주택   위치 ≫ 일본 호쿠토시 야마나시현(Hokutoshi, Yamanashi)  건축면적 ≫ 43.34m2  |  연면적 ≫ 64.37m2  구조 ≫ 목구조  |  사진 ≫ Koichi Torimura  설계 ≫ Takanori Ineyama Architects두 개의 입체감 있는 경사지붕이 인상적인 모던하고 심플한 일본의 소형주택거실 공간 앞 큰 창을 통해 연결되는 데크를 배치해 야외공간과 실내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준다. 한쪽 벽면에 배치한 벽면으로 인해 주변의 시선이 일정 부분 차단된다.현재 주거지인 도쿄 외에 야마나시에도 생활거점이 필요했던 건축주를 위한 소형주택이다. 도심에서도 단독주택에 살고 있지만, 3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여러 불편함이 반영된 계획이 세워졌다.부지(331.02㎡) 자체는 비교적 넉넉한 편이었다. 다만, 주변에 별장이나 원주민들 집이 산재해 있어, 이를 적절하게 풀어내는 건축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그 대안으로 주변 환경과는 일정한 거리감을 두고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나무나 정원으로는 조망이 열리는 벽을 계획하였다. 데크와 내부 공간이 밖에서 쉽게 보이지 않고 내부에서 외부로의 전망과 채광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이로써 노천탕과 데크는 물론 보다 밝은 분위기의 거실과 식당이 적절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경사지붕에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주택에 동일한 패턴의 측면 벽이 놓이면서 생활, 식사, 야외목욕, 외부 활동 등 다양한 생활의 영역이 확장되었다.아담한 공간이지만 1층은 벽 없이 오픈스페이스로 넓게 사용하고 있어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침실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다락 공간이 아늑해 보인다.건축면적 43.34m2(13평)에 불과한 작은 공간이지만 1층은 오히려 벽을 허물고 넓게 구획하여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더구나 오픈형 복층 구조로 막힘이 없어 화이트톤의 실내가 더 밝고 넓어 보인다. 벽난로가 놓인 천장 높은 거실 공간은 비교적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이다. 스틸로 만들어진 주방가구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사용에 부족함이 없다. 주방 뒤편으로는 작은 창을 설치해 정면의 큰 창과 맞바람이 불어 환기가 원활하게 하였다.콤팩트한 사이즈의 스틸로 만들어진 주방가구. 주말주택에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뒤쪽으로 환기를 위한 창이 배치되었다.매립된 조명으로 공간이 훨씬 깔끔해 보인다.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스킵플로어 형태로 좌식 공간을 두었다.욕실에서 창호를 통해 나가면 테라스에 욕조가 놓여 있다. 주변 시선에 관계 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스킵플로어 형태의 좌식 공간을 마련하였고, 그 아래는 수납공간은 물론 식탁 벤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마치 공간에 떠 있는 듯 놓여 있는데, 벽에 놓인 난간 역시 미니멀한 느낌이 강하다. 제법 여유로운 다락은 침실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취재_ 이준희  |  사진_ 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6  www.uujj.co.kr전원속의 내집 정기구독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8-25 HOUSE
  •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23탄 Tojal House     경사진 대지에 자리 잡은 포르투갈의 단조로운 단층집.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파사드를 통해 햇빛과 자연의 풍경이 자유로이 순환한다. 포르투갈 중부 지방의 한 도시. 가파른 경사를 품은 대지 위에 L자 모양의 단층집이 단정하고 견고한 모습으로 땅을 딛고 서 있다. 두 개의 콘크리트 매스로 분리된 구조는 수평과 수직으로 뻗어나가며 지형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공간의 일부인 듯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경사를 활용해 땅속에서 나온 듯한 모양을 하는 건물은 차고로, 다른 하나는 생활 공간으로 구성했다. 가로로 긴 생활 공간은 평지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전면과 후면에 유리를 적용해 시선이 투과하면서 대지와의 연속성을 이어 나갈 수 있게 계획했다. 집은 ‘태양의 방향’과 가장 좋은 경치를 담을 수 있는 ‘프레임’, 그리고 가족의 ‘루틴’이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으로 완성되었다. 중앙공간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평행선처럼 조성된 복도는 외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복도 전체에 쏟아지는 태양 빛으로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고, 직사각형의 집 내부 곳곳에 균등하게 빛을 분배한다. 처마의 각도를 세워 빛을 최대한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디테일을 추가했다. 또한 파노라마처럼 넓게 트인 유리창은 대지 주변의 자연을 넉넉하게 담아내고, 경사 마당의 베란다와의 연결성도 높여 단조로운 집에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역동성을 높인다. 공용공간인 주방과 거실은 집의 중심에 넓게 자리하고, 양옆으로 침실과 서재 등 개인적인 공간들이 펼쳐진다. 공용공간은 남쪽과 북쪽의 풍경이 직접적으로 만나는 지점이기에 활짝 열어두어 공간이 순환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사적공간은 벽을 두어 시선을 차단했다. 화이트와 우드로 단정하게 꾸며진 내부는 깔끔하고 깨끗한 외관과 연결된다. 경사진 마당과 베란다가 있는 남쪽에는 유리창 중간중간 각기 다른 너비의 나무 기둥을 설치했다. 콘크리트와 대비되면서 인상적인 외관을 만들고, 동시에 침실이나 서재 등의 개인 공간 앞에서 약간의 차폐 효과도 얻는다. 대지와 햇빛 등 자연의 요소를 세련된 형태로 적용한 집이다. HOUSE PLAN LOCATION ≫ Porto de Mós, Portugal COMPLETION YEAR ≫ 2019 GROSS BUILT AREA ≫ 569.50㎡ ARCHITECTs ≫ Contaminar Arquitectos, https://contaminar.pt Lead Architects ≫ Joel Esperança Simões, Ruben Vaz and Eurico Sousa hotography ≫ Fernando Guerra (FG+SG), https://ultimasreportagens.com CONTENTS COLLABORATION ≫ NemoFactory(Korea) www.nemofactory.net   건축사사무소 CONTAMINAR ARQUITETOS 2005년 포르투갈 Leiria 지역에서 시작된 건축사사무소. 건축가 Joel Esperança, Ruben Vaz, Eurico Sousa 그리고 Joaquim Duarte가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현대 주거 분야에 관심을 두고 수많은 가능성을 탐구하고 연구한다. 취재_ 조재희  |  사진_ Fernando Guerra(FG+SG)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80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7-24 HOUSE
  • 포르투갈의 앙시옹이라는 유서 깊은 도시와 조화를 이루며 인체의 황금비율을 근간으로 지어진 처마 깊은 집을 소개한다.   건축가 브루노 루카스 디아스(Bruno Lucas Dias)가 설계한 이 주택은 포르투갈의 유서 깊은 도시, 앙시옹(Ansião)에 위치한다. 앙시옹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낡기도 낡아 지역 개발의 과제를 안고 있는 도시다. 그러나 건축가는 도시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파격적인 주택보다는 기존 주택들과 잘 어우러져 공생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자 했다. 옛 마을을 향한 존중의 마음이었다. 우선 주택이 새로 지어질 대지 옆에는 다른 건축물이 벽을 맞대고 바로 인접해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무척 중요했다. 따라서 담장을 높이되 그 안에는 하늘을 향해 활짝 열려 있는 넓은 마당을 둥그런 형태로 조성해 아늑함과 개방감을 동시에 주었다.   이로써 안쪽 마당은 집의 모든 구역을 끌어당기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건축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체의 황금비율 역시 이 주택을 지을 때 많은 영감을 주었다. 황금비율의 가장 명백하고도 주목할 만한 실례는 인체이고, 인간 존재야말로 주택의 핵심 요소인 까닭이다.    박공지붕과 3개의 창, 1개의 현관문만 보이는 외부에서는 이 주택의 안쪽이 둥근 마당과 하나의 긴 처마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알기 힘들다는 점이 재미있는 반전 요소다. PROJECT INFOProject ≫ February 2015 - March 2016Location ≫ Rua Doutor Domingos Botelho de Queirós, AnsiãoArea ≫ 487m²Architecture FIRM ≫ Bruno Dias Arquitectura, bd@brunodiasarquitectura.ptProject Team ≫ Bruno Lucas Dias, Humberto Lopes, Joana Zuna, Eugénia GomesBuilding Company ≫ Pireslar - Construção Lda. , Carlos Miguel Mendes da Silva Photography ≫ Hugo Santos SilvaCONTENTS COLLABORATION ≫ NemoFactory(Korea) www.nemofactory.net   실내에는 따뜻한 색상과 소재를 적용해 공간적 편안함을 선사한다. 건축주가 기존에 살던 옛집과 유사한 인테리어 요소들을 이 주택에도 적용해 새로운 집에서도 안정된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주방과 아이 방의 수납장, 복도 바닥 등에 목재를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더했다.   복도를 따라 모든 공간이 하나로 이어져 있고 실내 어느 공간에서나 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끔 설계된 점도 이 주택의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마당 한편에는 수영장을 설치해 가족들의 야외 활동을 지원한다. 깊은 처마 밑에는 의자를 두는 등 테라스로 활용하게끔 설계됐다. 건축가 Bruno Lucas Dias_Bruno Dias ArquitecturaBruno Lucas Dias가 설립한 건축사사무소는 포르투갈 앙시옹 Dr. Vítor Faveiro 거리에 위치한다. 주택뿐 아니라 소방서, 교회, 상업공간 등을 설계하며 분야를 넘나드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곡선과 직선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들을 선보인다. 다수의 건축 콘테스트, 강연 등에도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취재_ 오수현  |  사진_ Hugo Santos Silvaⓒ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7-13 HOUSE
  • THE CLASSICAL MANSION  미국 유명 고전 저택을 보는 듯한 품위가 느껴지는 집.보이는 모습 뿐만 아니라 내실까지사는 이의 자긍심을 담아냈다. 둥글게 입체감 있는 전면은 유럽의 성채와 같은 든든함을 느끼게 한다. 1층 홀의 모습. 왼쪽 서측에는 식당과 주방이, 오른쪽 동측에는 응접실이 자리한다.고급주택들이 즐비한 판교, 그중에서도 여유로운 곳으로 통하는 분당 운중동에서도 돋보이는 주택을 만났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클래식한 주택은 두 필지를 합한 대지에 들어선 만큼 면적이 넉넉했다. 대지는 단지 내에서 제일 높은 레벨이어서 전망도 좋고, 도로가 전면으로 뻗어 시야에 막힘이 없다. 건축주 부부는 자녀들과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지중해풍 클래식 스타일의 주택을 원했다. 또한 넓은 대지를 충분히 활용해 미국 대저택의 느낌을 누릴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모양만이 아닌 오리지널 자재를 해외에서 수급하다 보니 공기가 예상보다 늘어졌다. HOUSE PLAN대지위치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대지면적 ≫ 461.20㎡(139.51평)건축면적 ≫ 219.44㎡(66.38평)연면적 ≫ 327.78㎡(99.15평)건폐율 ≫ 48.03%용적률 ≫ 71.07%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12.99m구조 ≫ 기초 –철근콘크리트조 / 지상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재(미국산 더글러스, 아이조이스트, 공학목재 빔, 미국 CDX 천연합판)단열재 ≫ 미국산 에코단열재(벽-R19 / 지붕-R37)외부마감재 ≫ 외벽 –미국식 시멘트 스터코 베리언스 마감, 수입라임스톤 / 외단열 –스카이텍(미국 CDX 천연합판) / 지붕 – 스페니쉬 유형기와 5단 쌓기담장재 ≫ 에메랄드그린창호재 ≫ 미국 앤더슨 창호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 타이, 탐린, 메가타이열회수환기장치 ≫ 미국산 열교환장치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패널조경석 ≫ 사비석설계 ≫ 네이처스페이스 010-2022-5209 https://naturespace2022.com벽을 따라 둥글게 올라가는 계단, 그 중심에 자리한 샹들리에가 우아함을 뽐낸다.미국식 친환경 주택을 기본 콘셉트로 삼았고, 단열 성능이 좋은 북미 창호를 사용하였다. 해당 주택은 그 외관만으로도 마치 지중해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외장은 스터코플렉스를 사용하였고, 지붕에 지중해풍 기와가 겹겹이 쌓여 중후한 느낌이다. 현관에 설치된 커다란 라임스톤 기둥은 흡사 미국의 대저택 입구를 연상케하며 안정감을 선사한다. 현관으로 이어지는 아치형 계단은 사비석 판재로 마감하였고, 양측으로 라임스톤 기둥이 방문객의 동선을 안내한다.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맞아주는 기둥들은 실외와 실내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전환해준다. 식당 반대편에 위치한 응접실. 한켠에 자리한 벽난로가 아늑한 대화를 돕는다.가족 모두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낼 수 있는 여유가족 구성원에게는 개별적으로 각자의 침실이 배치되었는데, 그에 딸린 화장실과 거실이 각각 존재한다. 자녀의 프라이버시와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고, 개인별 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한 설계 의도가 반영되었다. 1층에는 게스트룸과 화장실, 그리고 커다란 거실과 다이닝룸을 두었다. 현관으로 들어오자마자 맞이하는 큰 기둥 8개로 인해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아치형 계단은 2층에서 당장이라도 어느 왕국의 공주가 걸어 내려올 듯하다. 널찍한 거실은 큰 파티를 열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여유롭다. 현관과 거실, 주방까지 하나의 동선상에 막힘없이 이어지는 공간은 일체감이 느껴진다. 헤링본 스타일의 원목 마루와 따뜻한 느낌을 전하는 실내의 아이보리 페인팅, 그리고 이를 비추는 조명이 어우러져 실내가 한결 고급스럽다.마스터룸과 아이방 앞에 자리한 홀에서는 간단한 대화나 쉼이 이어진다. 마스터룸은 취침을 위한 침대공간과 일상을 보내는 전실로 구분되었다.럭셔리한 공간과 품격있는 일상거실에는 멋들어진 벽난로와 사방을 감싸고 있는 커다란 창호들이 인상적이다. 덕분에 채광이 좋고 환기 역시 손쉽다. 대리석으로 마감된 벽난로는 매립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벽난로 위 멋진 거울과 크리스털 장식들이 럭셔리하게 보인다. 추운 겨울 벽난로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가족들과 도톰한 카펫 위에서 담소도 나누며 소위 ‘불멍’을 즐긴다면 먼 외국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싶다. 메인 주방은 시공사에서 디자인하고 제작 발주한 가구들로 클래식하게 꾸며졌다. 메인 주방 바로 옆으로 보조주방을 배치하여 각종 수납이 편리하고 여유롭다. 세탁기나 건조기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고 보조주방 테이블에 매립하여 실내 공간의 낭비를 줄였다.건축가의 설계가 반영된 오더메이드 가구와 브라질산 심해석 상판이 인상적인 주방. 욕실과 바로 이어지는 드레스룸 겸 파우더룸. 욕실 가구와 컬러 톤을 맞춰 연속성을 부여했다. 건식으로 활용하는 2층 메인 욕실. 세면대에는 볼을 두 개 설치해 분주한 아침에도 공간만큼 여유롭다. 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내부 전체 –미국산 던 에드워드 천연페인트 / 바닥 –수입 티크 원목마루(헤링본) / 타일 – 이탈리아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 이태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수전 - 미국, 이탈리아주방 가구 ≫ 미국 수입조명 ≫ 미국, 이태리 수입계단재·난간 ≫ 미국 오크 원목, 미국 라운드 핸드레일 오크현관문 ≫ 미국 마호가니 원목도어방문 ≫ 미국 수입 도어(높이 2,400㎜)붙박이장 ≫ 디자인 제작데크재 ≫ 사비석 잔다듬어느 것 하나 아쉬움 없이 정성과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집. 그곳에서 가족들은 저마다의 삶을 보내고 안식을 가지며 때론 모여 즐거움을 나눌 것이다. 넉넉한 품위만큼 멋진 가족들의 일상이 이 품격있는 집에서 줄곧 이어지길 바라본다.서재와 침실 사이를 유려하게 이어주는 아치 통로. 베이 윈도우(돌출창)가 풍부한 채광과 볼륨감을 선사하는 서재. 벽으로 가리지는 않되, 공간은 구분해주는 장치로 기둥들을 배치해 활용했다.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6-27 HOUSE
  • 경기도 세종시 <이수네 집> 은퇴 후 돌아온 고향.손자의 이름을 따 삼대가 누릴 커다란 행복을 담는 집을 지었다.필로티 형식의 연장 포치는 날씨에 상관없이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매스가 저마다의 각도를 가진 채 서로 연결되는 주택의 모습. 건축주가 고심해서 고른 조경과 펜스가 돋보인다.사업체를 운영하던 건축주 김원기 씨는 은퇴 후 부인과 함께 고향인 세종시로 돌아왔다. 오래전부터 세워뒀던 은퇴 계획에는 전원주택이 빠진 적이 없었다. 마당이 있는 삶을 누리면서도, 주변의 풍경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집. 동시에 먼 미래에는 아들에게, 또 손주에게 물려줄 수 있을 정도로 내실 있는 집을 원했다. 수소문 끝에 집 짓기를 도와줄 호림건축사사무소와 전문 시공사인 호멘토를 만났고,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담을 수 있는 집의 윤곽이 잡혀나갔다. 삼대가 누릴, 세 개의 마당이 있는 집. 손자의 이름을 딴 ‘이수네 집’이다.거실은 앞 뒤로 두개의 마당과 연결되는 이 집의 핵심 공간이다. 천장 부분은 지붕의 일조사선을 따라 일부 오픈되면서도, 끝 부분에서는 곡면 처리와 간접 조명을 통해 독특한 공간감이 연출되었다. HOUSE PLAN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대지면적 ≫ 446.1㎡(134.94평)건물규모 ≫ 지상2층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 172.40㎡(52.15평)연면적 ≫ 236.65㎡(71.60평)건폐율 ≫ 38.65%(법정 40%)용적률 ≫ 53.05%(법정 80%)주차대수 ≫ 2대최고높이 ≫ 8.99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지붕 – THK220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 THK50 경질우레탄폼 / 외벽 - THK145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 기초바닥-THK190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 층간- THK50 압출법 보온판외부마감재 ≫ 외벽 – 컬러시멘트 모노타일 / 지붕 - THK0.5 포맥스 컬러강판 돌출이음 / 처마 - 뉴테크우드코리아 캐슬형 WIDE사이딩창호재 ≫ 이건창호-AL(43mm 3중유리 양면로이 아르곤)열회수환기장치 ≫ 독일 Zehnder Comfoair Q 600, ERV에너지원 ≫ 도시가스, 태양광 조경 ≫ 건축주 직영, 에덴소나무전기·기계 ≫ SMENG 그린 전기설비 ≫ 홍익설비시공 ≫ 호멘토(HOMENTO) www.homento.co.kr설계·감리 ≫ 호림건축사사무소 044-998-6551 https://blog.naver.com/jlett 거실 부분에서 보이는 남측 마당은 조경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풍경을 만든다. 간살과 창을 통해 다채롭게 꾸민 복도.필지는 남측으로 진입 도로와 접해 있어 조망권이 보장되는 조건이었다. 이런 풍경을 충분히 누리고, 동시에 주변으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는 것이 설계의 관건이었다. 이를 위해 평면상으로 움직임이 많고 적은 두 영역을 설정해 각각 필지의 남측과 북측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이 과정에서 남측 정원과 진입 마당, 그리고 건축 공간 사이로 형성된 중정까지 세 개의 외부 공간을 계획했다. 동시에 1층을 지반 레벨보다 1.5m 정도 높게 계획해 인접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했다. 집의 첫인상이 되는 진입 마당은 단순히 천창 등의 요소로 포치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시각적 재미를 주는 공간이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다용도실을 통해 바로 주방으로 연결되는데 생활의 편의를 위해 동선을 고려한 의도로 보인다. 남측 마당에 펜스와 함께 형성된 조경은 외부 시선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수단이자 건축주가 전원주택의 재미를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야 하는 침실과 욕실 등은 필지의 북쪽에 배치했다. 거실에서 북쪽으로 뻗어 안방과 연결되는 중정은 두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도 외부에서의 시선 걱정 없이 야외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며 채광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중정과 마주보는 방향으로 와이드창을 둔 1층 침실. 2층 계단실에는 커팅한 유리 난간이 개방감을 더한다. 거실과 비슷한 색상의 커튼으로 연출해 통일감을 준 2층 가족실. 아들 부부와 손자가 놀러오면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도장, 실크벽지 / 바닥 - Teak광폭원목마루,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미소디자인거실 가구 ≫ 건축주 소장조명 ≫ 12Lighting led아이방 가구 ≫ 건축주 소장계단재·난간 ≫ 계단재 - 합판집성 36T + OAK무늬목 + 착색도장 / 난간 – 강화유리현관문 ≫ ㈜커널시스텍중문 ≫ 와이우드홈즈 양방향 스윙도어방문 ≫ 우드원코리아 우드제작도어 + 우레탄도장붙박이장 ≫ 미소디자인데크재 ≫ 뉴테크우드코리아 울트라쉴드2층 남측으로 올라서면 제2의 거실인 가족실과 테라스 공간이 나타난다. 건축주 부부의 공간인 1층과 별도로 아들 부부와 손자가 오면 머무는 2층은 바닥재부터 1층과는 또 다른 용도와 분위기를 갖는 공간이 된다. 은퇴 후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들에게 건축주는 조언한다. 아낌없는 투자와 가족간에 많은 소통을 하라고. 잠깐 머물 집이 아닌 앞으로의 미래와 대를 이을 집을 꿈꾸는 주택이라면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가족을 향한 내리사랑과 은퇴 후의 즐거움은, 집안에 들어차는 햇살과 함께 더욱 따스해지고 있다.서재로도 쓰이는 2층의 침실은 가족들이 방문했을 시 머무는 곳이면서, 미래에는 더욱 다양한 용도로 쓰일 것을 기대하는 공간이다. 남쪽의 막힘없는 전망과 마주한 주택의 모습. 독특하게 배치된 지붕선들을 타고 햇빛이 중정을 향해 흐르는 듯한 모양새다. 중정은 외부로부터의 시선이 차단되어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집 안 어디에서나 소나무를 향해 시선이 트여 있어 편안함을 더한다.  건축가 김준희, 호윤정 _ 호림건축사사무소김준희(좌)는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졸업 후 국내 유수의 건축사사무소에서 주거, 전시, 오피스, 문화·상업 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실무를 쌓은 뒤, 2013년 호림건축사사무소를 공동개소했다. 호윤정(우)은 공공건축가이자 후진 양성, 기술 연구, 건축지 칼럼 게재 등 건축 설계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관심이 많으며다수의 실무 경력을 토대로 주거 분야와 인테리어 설계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044-998-6551|https://blog.naver.com/jlett취재_ 손준우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리자 2023-06-27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