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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30편 The Glass Cabin
- 관리자 22시간 전 2026.01.15 11:02 HOUSE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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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유명 휴양지인 지제라 산맥. 그 위로 130년이라는 세월을 견뎌낸 오두막에 건축가들의 손길이 닿았다.
하나의 작은 오두막 속에서 다양한 재료와 환경 요소를 활용해 공간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는 주택.
단순한 리모델링을 떠나, 고전적인 건축이 현대로 새롭게 확장되는 감각을 주는 유리 오두막을 만나다.






구옥 그 자체를 자재로 삼아,
세월의 흐름을 생활 공간 속에 담다
지제라 산맥 초원 한 가운데의 오두막. 주변 숲의 목재와 화강암으로 지어진 이 집은, 건축 이후로 체코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함께 지나왔다.
그러는 와중에도 땅이 자연으로부터 받는 이점들은 모두 유지되며 'Glass cabin' 프로젝트의 영감이 되었다.
건축가들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도록 현대적인 설계를 적용함과 동시에 난로와 장작, 찻주전자 같은, 이 집이 가진 고즈넉한 옛 것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가고 싶었다.
집을 처음 지을 때 사용된 목재와 화강암은 지금까지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전통적인 오두막처럼 외부에 위치한 오븐과 난로가 공간 배치의 중심이 되었다.
굴뚝을 기점으로 거실 겸 주방이 새롭게 더해져 집안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실 같은 1층에 적용된 가장 중요한 자재는 바로 유리다. 언덕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담기 위해 거실 겸 부엌의 3면을 유리로 구성했다.
투명하면서도 가벼운 공간감은 구옥의 존재감을 옅게 만들면서도, 독특한 실 구성에 입체감을 더하는 요소다.
천장 부분과 일부 기둥은 광택이 나는 놋쇠로 구성됐는데, 이는 유리를 통해 들어온 바깥의 풍경을 다시 한 번 비추며 더 다이내믹하게 넓어 보이는 공간을 만든다.
마치 스킵플로어처럼, 부엌에서 작은 계단을 오르면 익숙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오두막으로 진입할 수 있다.


놋쇠와 나무를 지나치며
실내로 스며드는 자연의 풍경
오두막의 입구에서는 공간 전체를 비추는 둥근 천창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천창 또한 1층부의 천장과 같은 놋쇠로 구성되어 실내의 조명과 바깥의 풍경을 동시에 비추며 독특한 색감을 집에 더해 준다.
이를 지나 철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오래된 들보와 그 위로 얹어진 초가지붕이 집의 역사를 증명한다.
더 이상 원형을 유지할 수 없던 나무 판자는 유리로 교체되었고, 이로 인해 침실을 포함한 곳곳에 유리 바닥이 적용되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하고 색다른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건축가들은 집의 인테리어 또한 설계가 그랬듯, 자연스러움에 중점을 뒀다.
럭셔리한 브랜드 제품을 쓰기보다는 지제라 산맥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이 손수 만든 가구와 소품들로 실내를 채웠다.
집이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가치를 지키면서도 함께 어우러지는 아이디어이다.




PROJECT INFO
LOCATION : Polubný, Kořenov, Liberecký kraj, Czech Republic |
COMPLETION YEAR : 2020 | BUILT-UP AREA : 189㎡ | USABLE FLOOR
AREA : 121㎡ | PHOTOGRAPHY : BoysPlayNice
건축가 Mjölk architekti
체코 프라하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중견 건축사사무소. 2008년 리베레츠의 예술 및 건축학부를 졸업한 뒤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문맥을 탐구하며 장소의 특성을 발견하고, 건축주들의 깊은 열망을 충족시키며 그 모든 과정을 즐기는 것을 가치로 삼고 있다.
다양한 지역 건축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건축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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