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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STAY
유쾌한 귀촌 도전기 VIMEVIME in HADONG
잠시만 머물겠다고 내려온 경남 하동의 한 마을. 그곳에서 만난 구옥이 부부의 손을 거쳐 유럽 주택이 되었고, 그들은 어느새 마을에 녹아들어 마을 사람이 되었다. 맥시멀리스트와하동 시골집의 만남 송규리, 이지현 씨 부부는 점점 서울과 근교 도시에서의 삶에 피로감을 느꼈다. 긴 유학 생활과 귀국,업무, 그리고 아직 어린 소중한 아이를 케어하는 나날은 어디선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기분을들게 했다. 부부는 ‘시골에서 잠시 살기’를 떠올렸다. 아이에게도 풍부한 자연과 자유로움을 선사할수 있을 터였다. 남들은 보통 제주도로 간다지만, 부부는 하동 외에 다른 선택지를 떠올리지 않았다. 언젠가 만났던 하동의 풍경이 그들의 마음에 깊게 각인되었던 탓이다. 결심이 서자 몇 번을 내려와 하동 이곳저곳의 집들을 둘러봤다. 그러던 중 운명처럼 자꾸 눈이 가던한 집. 집에 대한 관심 어린 눈빛을 알아줬는지, 마을 분들의 도움을 받아 그 집을 구하고, 자타칭 ’맥시멀리스트’로서의 취향을 부부의 땀과 시간을 연료삼아 본격적으로 녹여냈다. 고치는 과정은 지난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흔히 회자되는 시공사와의 갈등도 겪어 봤고, 뭐든 처음이라 자재 구입부터 시공까지 실수도, 착오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마을 이웃들이 알게 모르게 도움도 많이 줬다고. 지현 씨는 “아이 있는 젊은 부부가 끙끙대는 게 안쓰러웠던 모양이에요”하고 멋쩍어했지만, 뭐든 알고 싶어하고 먼저 다가가고 진심으로 하동과 이 마을을 좋아했던 부부의 눈빛을 이웃들도 알아봤기 때문이리라. 낡은 황토집과 잡동사니와 먼지만 쌓여가던 ‘점빵’은 그렇게 남유럽 어디에선가 본 듯한 화사하고 애틋한, 종합 선물 세트처럼 좋아하는 것으로 한가득 채운 집, ’빔빔(vime vime)‘으로 다시 탄생했다. 대문을 열면 보이는 빔빔의 바깥 마당. 안쪽 잔디 마당과 별개로 넓게 타일로 마감해 깔끔하고 선명한 첫 인상을 준다. 본채와 정원. 판석의 배치를 직접 일일이 바꿔 무척 고생했다는 후문. 본채의 거실. 다채로운 프린트 벽지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왼편 벽은 ‘빔빔’의 상징인 버드나무 잎 그림 벽지. 부부는 가구 하나 놓는 것도 여러번 수정하며 감을 잡는다. 별채 베란다의 소파 위치도 물론 그런 과정을 거쳤다. 구옥에 있었던 주방과 거실의 단차, 구조 보강으로 생긴 천장의 턱, 다채로운 빈티지 수납장과 아이템들은 맥시멀한 주방에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준다. 작았던 원래 주방창은 보강을 거쳐 코너창으로 확장해 개방감을 더욱 키웠다. 거실 정면에 자리한 빈티지 양개 도어를 열면 나타나는 알파룸. 원래는 지현 씨의 작업실로 계획했지만, 지금은 아이의 또 다른 놀이방이 되었다. 창 너머로는 과수원이 자리해서 사계절 변하는 풍경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햇살이 가장 잘 드는 곳에 자리한 아이방. 안방과는 동그란 쪽창으로 이어져 있다. 아이 침대는 원래는 낮잠을 즐기는 성인용 빈티지 데이베드를 활용한 것으로,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면서 조만간 다른 침대를 찾아야 할 것 같다고. 가지각색의 타일이 인상적인 본채 욕실. 벽을 헐어 내고 타일을 몇 번 뜯어 내는 대공사 끝에 완성했지만, 지현 씨는 당시 타일 수급 문제로 원했던 디자인으로 맞추지 못해 끝내 아쉬워했다. 지금은 더 이상 고치지 않지만, 언젠가는 또 모르는 일이다. 현재 스테이로 사용하고 있는 별채의 내부. 처음부터 손님을 맞이할 것을 염두에 두어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서울이라는 우물 밖에펼쳐진 즐거운 시골 라이프 빔빔에서 부부는 여러 가지를 해봤고, 지금도 하고 있다. 집을 꾸준히 가꾸는 건 기본, 작년에는 스테이를 열어 직접 운영하면서 노하우를 쌓고, 소중히 가꾼 공간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좋아해주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꼈다고. 부부와 마찬가지로 귀촌을 생각하는 친구나 SNS 지인들과 구옥리모델링 노하우를 나누고, 화계면에 ‘빔빔 2호점’을 한창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지현 씨는 “여기 1호점을 교훈 삼아 더 재밌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올해 여름에는 완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패브릭을 활용한 전등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빔빔 이름으로 조그만 편집숍, ‘빔빔 세탁소’도 작게 출발했다. 물론 시골 라이프에도 충실하다. 집 고치면서 쌓인 기술을 바탕으로 규리 씨는 이웃집수리를 돕기도 하고, 지난 가을에는 하동군 운동회에 나가 마을을 대표해 선수로 뛰기도 했다. 나이제한(젊어서)으로 경기 몇 개를 참가 못 해 분해할 때,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달래줘서 뜻밖에 즐거웠다고. 그렇게 ‘1년만 쉬고 오자’고 했던 세월이 어느덧 2년을 넘겼다. “시골에 가면 문화생활도 못 하고 아이 교육은 어쩔 것이냐”는 걱정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부부는그것은 오히려 서울이란 우물에 갇혀 시골을 똑바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 인파에치여 시간도 비용도, 배우고 즐기는 것도 이도저도 아닌 것보다, 여기에서 즐기는 전시가 훨씬 감상의 질도 좋았고, 아이에게도 훨씬 득이 되는 느낌이었다. 언젠가 가족은 이곳을 떠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지금의 시골 라이프를 빔빔 가족 모두가 온전히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빔빔(vime vime)은 아이 이름(유우)에도 쓴 버드나무(柳)의 프랑스어 단어로, 세상 풍파를 부드럽게 넘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빔빔하동 @vimevime_ha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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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4 STAY
잠시 머문 집(풍류가옥)
풍류가옥 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열두 번째는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풍류가옥(風流家屋)’이다. 다채로운 한옥의 멋이 여행자의 마음과 발길을 이끄는 곳, 전주. 그곳에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한 한옥 스테이 ‘풍류가옥’이 얼마 전 문을 열었다. 조용한 주택가 골목을 걷다 만나는 집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또 다른 풍경을 사한다. 이름 그대로 풍류를 즐기는 집, 풍류가옥은 전통적인 멋과 고즈넉한 정취를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스테이다. 세월의 흔적이 담긴 기둥과 서까래 등 오래된 한옥의 구조만 두고 공간 구성을 완전히 새로 바꾸어 다시 짓다시피 했다. 특히 현관은 물론, 마당과 접한 벽 대부분을 통유리로 시공해 내·외부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마당을 지나 현관문을 열면 집 안에 또 다른 정원이 펼쳐진다. 거실과 주방은 하나로 이어져 집의 중심을 이루고, 키 작은 나무와 바위, 이끼 등 작고 소담스러운 요소로 구성한 동양적 디자인의 실내 정원은 전면 유리창 너머 마 당 풍경과 하나로 이어지는 듯 느껴진다. 마당을 향해 일자로 배치한 주방은 배경이 되는 벽 전체에 대나무 잎이 은은하게 비치는 조명을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거실 겸 주방 한편에 마련된 정자는 높은 마루에 올라 집의 안팎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장치. 온돌을 깔아 따뜻한 바닥에 앉아 차를 마시거나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작은 실내 정원을 건너 들어가는 동선의 욕실은 차분한 톤의 타일로 간결하게 디자인했다. 욕조에 몸을 담그면 창 너머 정원이 바라다보이는 휴식 공간이다. 욕실 옆 격자무늬 미닫이문 안에는 침실이 자리한다. 다른 장식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고 오롯이 침대와 단상, 간접 조명만을 두어 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간소하게 꾸몄다. 지친 일상을 벗어나 여행을 나선 이들에게 운치 있는 시간을 선물하는 곳. 풍류가옥은 내일을 위해 오늘은 잠시 멈추어 보기를 권한다. 아침을 깨우는 따스한 햇볕과 계절을 머금은 정원, 포근한 밤 풍경 속 타오르는 난로를 보며 모든 근심을 내려놓기를. 하룻밤의 신선놀음은 또 한 걸음 나아갈 힘이 되어줄 것이다. 숙소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 전주에 사는 저는 최근 다채롭게 변화하는 한옥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전통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는 걸 보며, 저만의 한옥을 꼭 만들고 싶었죠. 세대를 아울러 한옥은 불편하고 추운 곳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한옥 고유의 멋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집은 어떻게 만났는지 전주에는 한옥이 많습니다. 옛 경기전 성곽 안팎 양반과 서민들의 주거지가 지금의 한옥마을이고, 이곳을 기반으로 형성된 상업 거리가 ‘객리단길’이지요.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으면서 조용한 마을을 찾던 중 ‘노송동’이라는 동네를 알게 되었습니다. 옛 한옥 모습 그대로 쭉 살고 계신 어르신들이 많은 곳이었어요. 지금의 풍류가옥은 서울에 거주지를 두신 분께서 고향의 별장으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리모델링도 하고 마당도 아기자기하게 가꾸며 애착을 담은 집이었는데, 평수가 넓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지요. 한옥을 고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잖아요. 관련 서적을 많이 보고 한옥을 자주 접하며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귀찮아할 정도로 한옥 체험업에 대해서 찾아가 묻고, 여러 한옥에 머물러 생활해보곤 했어요. 또, 원하는 매물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다 보니 건축 연도와 지역에 따라 같은 한옥이라도 구조와 스타일에 큰 차이가 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연이 닿아 만난 풍류가옥은 재건축에 가까운 수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변화를 이룰지 상상하며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을 마쳤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한 후 신뢰를 바탕으로 상의하며 진행한 터라 과정에 큰 무리는 없었답니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은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동네 골목을 느긋하게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곳곳에 그려진 정겨운 벽화를 만나는 재미도 있지요. 걸어서 20~25분, 택시를 탄다면 기본요금 거리에 커피와 책, 술과 문화가 있는 카페 ‘평화와 평 화’가 있습니다. 감각적인 공간에서 맛있는 크로플과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라스트위크’, 사색하기 좋은 카페 ‘스틸라이프’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지 가끔 세상의 소리를 노이즈 캔슬링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저 조용한 곳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책 한 권 읽고 ‘불멍’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말이죠. 풍류가옥은 여유와 쉼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형 주방 앞에 고즈넉한 마당이 펼쳐지고요, 근사한 정자가 집 안에 들어와 있지요. 전면 창 너머로 들어오는 따듯한 햇살을 느끼며 앉아 마당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취재협조 | 풍류가옥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인봉1길 26 stay_poong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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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7 STAY
잠시 머문 집(Sunny Side up)
평범한 일상 속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는 마음 한구석에 남을 장소.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첫 번째는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써니사이드업’이다. Sunny Side up ‘써니사이드업(Sunny Side Up)’은 강원도 양양 갯마을 해수욕장이 바로 내려다보이 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다. 조그마한 어촌이었던 이 동네는 예전엔 거주와 어업을 위한 작업공간으로 구성된 주택들이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서퍼들의 휴양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서핑 강습과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써니사이드업 역시 이런 경향에 발맞추어 젊은 건축주 부부가 건물을 구입하고 리모델링해 마련한 프라이빗 게스트하우스로, 설계는 스튜디오 스테이 건축사사무소에서 맡았다. 건물은 코너에 위치한 탓에 주변 건축물보다 전면부가 확연히 넓어 1층 라운지에서부터 단차 없이 확장되는 외부 데크와 조경을 설계하고 건축물 내외부가 하나로 연결되게하였다. 특히 외부 조경은 서핑지에서의 휴양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하는 동시에 낮은 토심을 보완할 수 있도록 키가 작은 초화류로 계획해주었다. 같은 맥락으로 외관은 도심지에서는 선뜻 사용하기 힘든 비비 드한 옐로우와 그린 컬러로 마감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이 마치 외국 해변 마을에 와있는 듯한 경험을 만들어주고자 했다. 상태가 좋지 않았던 1층 공간 계획은 전체 건물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다. 방을나누어 민박으로 활용되고 있던, 천장고가 1.9m에 불과한 내부는 채광과 환기가 전혀되지 않아 사방에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벽체를 철거하고 개구부를 넓혀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했으며, 구조보강한 신설 벽체를 세워 안전성과 사용성을높였다. 서퍼들의 자유로움과 생동감을 표 현한 저층부와 달리 2층은 스테이에 걸맞는평화로운 공간이다. 거실과 다이닝, 메인룸의 큰 창을 통해 보이는 발코니 조경은 여유 롭고 아늑한 느낌을 주며 동해의 아침 햇살과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그림자를 비춘다. 벽체 일부를 들어내 만든 넓은 다이닝룸과거실은 목구조 천장과 함께 이러한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한 장소가 된다. 초록빛을 품은 이층집, 써니사이드업. 이곳을 통해 오가는 이의 지루하고 단조로운 일상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1,2,3_푸른 하늘 및 바다 빛깔과 잘 어우러진 외관. 적절한 조경 계획이 건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강원도 양양군 대지면적 ▶ 200m2(60.6평) 건축면적 ▶ 109.57m2(33.2평) 연면적 ▶ 170.7m2(51.7평) 건폐율 ▶ 54.78% 용적률 ▶ 85.35% 주차대수 ▶ 1대 외부마감재 ▶ 테라코 도장 마감 내부마감재 ▶ 백색 도장, 테라코 도장,타일,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s&c 세라믹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크레샬 주방 가구 ▶ 합판 및 대리석 제작 조명 ▶ 빈티지등, 수입등 계단재·난간 ▶ 금속난간 위 도장 마감,규사 위 도장 마감 현관문 ▶ 금속 제작 도어 방문 ▶ 합판 제작 도어 붙박이장 ▶ 합판 제작 가구 데크재 ▶ 방킬라이 조경 ▶ 스타일지음 www.stylejieum.com 전기·기계·시공 ▶ J-One International 최덕기 010-8702-6727 설계 ▶ 스튜디오 스테이 건축사사무소 010-2471-1038 www.staygroup.co.kr 1층 카페 공간.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에서 맛잇는 음료를 곁들이는 행복한 기분을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계획했다고. 은은한 빛이 드는 아늑한 침실. 옛집의 낮은 층고를 극복하고 ‘아지트스러움’을 잘 살렸다. 목구조 천장이 돋보이는 2층 스테이 공간. 한낮(Hannaz) 작가의 사진이 맞춘 듯 내부와 조화를 이뤘다. 동그란 창과 가구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벽을 장식한 케인 보드와 색감 좋은 블랭킷이 멋스러움을 더한다. 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천장에 매달린 선반은 포인트 오브제가 된다. TRAVEL INTERVIEW 최재식, 류혜련 대표 A_2층 발코니 창문 앞에 플랜터를 설치하여 계절의 변화와 차폐·생울타리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라스류 식물 식재 B_앞마당 화산석 자연 블랙의 화산석으로 마감하고 사이사이 현무암 조경석을 배치하여 편안한 정원 연출 C_테라스 데크 앞마당 식재를 즐길 수있도록 실내 라운지에서 연장되는 넓은 데크조성 D_앞마당 식재 사초류 등 크게 민감하지 않은 식물, 높지 않은 식물로 편안한 느낌 연출 오픈하게 된 계기와 이곳을 선택한 이유 평소 여행을 좋아해 강원도 바닷가를 많이 찾았습니다. ‘바다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느낌은 어떨까’ 하는 마음에 무작정 핸드폰 을 열고 ‘양양부동산’을 검색해 몇 개의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계획도 가진 것도 없었지만, 묘하게 우리를 끌어당기는 지금의 집을 보고 어느 순간 계약서에 사인하 고 말았죠. 처음엔 여행을 좋아하는 우리 둘만의 세컨드하우스를 계획했으나 맞벌이를하다 보니 시간에 쫒겨 이곳을 몇 년 방치하게 되었고, 그러던 중 떠난 유럽 남부 여행 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여행 중 보고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이곳에 담아냈고, 완성된 집은 우리 부부만 사용하기 에는 너무 아까운 공간이란 생각에 같은 공간에 머물며 느끼는 감정을 공유하고자 1층 카페, 2층 스테이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다이닝 공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우드 테이블과 의자, 큰 라탄 조명, 액자 같은 풍경이 있는 창, 그리고 이국적인 느낌의 한낮 작가의 사진 액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 글을 쓰면 작가가, 그림을 그리면 화가가 될 것 같은 느낌도 받습니다(웃음). 주변에 가볼 만한 곳이 있다면 걸어서 1분 거리의 갯마을 해수욕장을 추천 합니다. 양양의 여느 해변처럼 한여름에도 북적이지 않아 조용히 산책할 수 있고, 바다 만 바라보고 앉아있어도 지루하지 않은 곳 입니다. 차로 5분 거리에 ‘휴휴암쉼터’라는 한식당도 추천합니다. 순두부, 청국장, 김치 찌개 등 세 가지 메뉴만 있지만, 양양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숨은 맛집입니다. 젓갈 종류의 반찬도 어찌나 정갈하고 맛있는지. 다만 오후 세시에 문을 닫아 저녁으로는 먹을 수 없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써니사이드업’이라는 브랜드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카페와 스테이로만 운영 되고 있지만, 팝업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하며 오직 써니사이드업만이 가질 수 있는 감 성과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것에 머무르지 않고 늘 새로움을 원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끊임없이 찾아 공간에 접목해보려 합니다. PLAN ① 메인 홀 ② 화장실 ③ 바 테이블 ④ 주방 ⑤ 안방 ⑥ 욕실 ⑦ 탕비실 ⑧ 창고 ⑨ 현관 ⑩ 거실 ⑪ 방 ⑫ 다이닝룸 구성 김연정 사진 이동일 취재협조 | 써니사이드업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갯마을길 42-33 070-8844-0606 @sunnysideup_yang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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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STAY
강원도 양양 동호해변가 욜 스테이(YOL STAY)
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 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열세 번째는 강원도 양양 동호해변에 위치한 ‘욜 스테이(YOL S TAY)’이다. 서핑의 성지로 불리며 새로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원도 양양. 그중 동호해변은 한적한 바다와 긴 백사장,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쉼을 찾아 떠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해변가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이들을 위해 문을 연 ‘욜스테이(Yol Stay)’가 있다. ‘YOLO(You Live Only Once)’라는 단어에서 따온 숙소의 명칭답게 이곳은 ‘한 번뿐인 인생,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장소다. 스페인의 한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의 외관, 쉽게 접할 수 없는 과감한 색채의 인테리어로 욜스테이는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강원도 양양군 | 대지면적 ≫ 651m2(197.27평)건물규모 ≫ 지상 1층 | 건축면적 ≫ 261m2(79평)건폐율 ≫ 40% | 용적률 ≫ 40%주차대수 ≫ 2대외부마감재 ≫ 스터코플렉스내부마감재 ≫ MDF+페인트, 수입벽지욕실 및 주방 타일 ≫ 대제 수입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외주방 가구 ≫ 현장 제작 | 조명 ≫ 빈티지 제품현관문 ≫ 캡스톤 | 설계 ≫ 삼성설계사무소골조시공 ≫ 엘엠디앤씨인테리어 ≫ 롬컴퍼니 맹새롬, 김동위 @ _ romcompany 4인 독채 미하스(Mijas)의 테라스로 향하는 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숲으로 향하는 통로이다. / 컬러풀한 타일 매치과 벽면 색이 돋보이는 화장실 파스텔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오픈형 주방을 구성해 여럿이 함께 다이닝파티를 준비할 수 있는 색다른 공간이다. 2인 독채 팔마(Palma)는 스페인의 팔마 데마요르카 섬의 명칭을 딴 공간으로, 고재를 주로 사용해 빈티지한 멋이 강하다. 거실 한쪽은 유럽의 고성 내부처럼 회벽에 벽 선반을 연출해 두었는데, 거실 의자에 앉으면 아치창 너머 울창한 숲이 한눈에 담긴다. 공간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은 침실이다. 최소한의 조명과 곡선의 벽이 마치 동굴 속에서 잠드는 것 같은 휴식을 선사한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한 쉼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겐 최적의 배경이다. 4인 독채 Mijas(미하스)는 스페인 남부 지중해변에 위치한 도시의 이름을 빌렸다. 실내로 들어서 바로 마주하는 오픈 키친은 파스텔 블루를 메인 색으로 삼아 연노란빛 벽과 조화를 이룬다. 주방 바닥부터 욕실까지, 타일은 과감하고도 화려하게 매치했다. 건물 뒤편으로는 독채 테라스와 숲으로 둘러싸인 미니풀을 구성해 요즘 스테이의 조건도 충분히 갖췄다. 회벽과 벽선반으로 장식된 거실은 오래된 유럽의 한 살림집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동굴 같은 침실로 향하는 공간. 오픈형 세면대와 은은한 간접조명이 공간의 색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아치형 개구부에 고재로 직접 제작한 문이 빈티지하고 이국적인 멋을 풍긴다. 핑크빛 벽을 세워 프라이빗하게 구성한 야외풀. 얼마 전에는 스테이 옆 공간에 ‘Yol stay&Shop’이라는 라이프스타일 셀렉숍이 문을 열었다. 숙박객들은 이곳에서 와인이나 커피 등 간단한 음료를 즐기며 다양한 리빙&레저 아이템들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해변 피크닉을 위한 렌트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하니, 여행지의 즐거움을 한껏 누려볼 수 있게 됐다. ‘양양 속 작은 스페인’이라 불리는 이곳. 기대를 안고 방문해 더 큰 셀렘을 얻고 떠나게 하는 매력적인 숙소이다. INTERVIEW김혜진·김성호 대표 스테이를 열게 된 계기는 저희는 2년 차 신혼부부로 스테이를 오픈하기 전까지는 서울에서 맞벌이를 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하루하루 정신없이 흘러가는 직장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뭔가 다른 삶을 꿈꾸며 많은 대화를 나눴죠. 그때,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바다 근처에서 스테이를 해보자는 결심이 섰어요. 당장 제주도, 강원도 지역을 돌며 토지와 구옥을 알아보다 양양에 와서 이 땅을 만나게 되었죠. 강원도 양양을 택하게 된 동기는 지금의 대지를 처음 봤을 때, 주변으로 펼쳐진 소나무와 마운틴 뷰에 매료되었어요. 준비한 예산을 초과한 금액의 땅이었지만, 양양 동호해변과 걸어서 10분 거리인 점도 반영해 결국 구입하게 되었죠, 얼마 전부터 양양이 서핑으로 굉장히 힙한 동네로 떠올랐는데, 속초나 강릉에 비해 숙소는 많이 부족한 편이에요. 저희는 서핑지로 가장 유명한 죽도해변 근처가 아닌 고요하고 한적한 느낌의 동호해변 근처라 더욱 좋았어요. 일상에서 동떨어진 낯선 곳에 온 듯한 숙소를 짓고 싶었거든요. 거실에 앉으면 아치창을 통해 바깥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숙소를 구상하며 추구한 콘셉트는 저희 부부가 결혼하는 해에 코로나19가 터졌어요. 그 여파로 스페인으로 예정되어 있던 신혼여행을 취소해야 했죠. 꿈의 여행지였던 스페인에 가기 위해 밤새 숙소를 찾아가며 예약했는데, 못 가게 되니 허망함이 참 컸어요. 그래서 양양에 마치 스페인에 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숙소를 만들기로 결심했어요. 설계사무소에 직접 원하는 모양의 건축물을 그려 전달했지요. 공사를 진행하며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토지 구매에 예산을 오버하는 바람에 건축 예산이 빠듯했어요. 그래서 골조, 창호, 인테리어를 각각 다른 업체에 의뢰했어요. 골조 시공 때, 머릿속에 대략적인 레이아웃을 그려 창호나 배관 등의 위치를 직접 결정해야 했는데, 비전문가라 어려움이 많았어요. 시공한 바닥재를 다시 들어내고 배관과 전기선을 옮기기도 했으니까요. 길어진 장마로 준공이 늦어져 결국 저는 양양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월세살이를 하고, 남편은 건축이 끝날 때까지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마다 양양으로 왔지요. 덕분에 결혼 1년 차에 주말부부 체험까지 해봤답니다. Mijas 독채의 이색적인 세면대. 체커보드 패턴의 욕실 타일이 시선을 잡는다. / 오로지 쉼에 집중할 수 있는 침실 인테리어를 위한 팁이 있다면 패션 브랜드 마케터로 일할 당시 SNS에서 핫한 숍이나 카페들을 정말 많이 찾아다녔어요. 좋은 사례들을 직접 보고 경험한 시간들이 인테리어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팀을 찾는 것이 중요하죠. 저희는 인테리어팀과 첫 만남 자리에서 핸드폰에 저장된 공간 이미지들이 거의 비슷한 걸 보고 서로 정말 놀랐거든요. 무조건 유명한 업체보다는 본인의 취향이 맞는 업체와 작업해야 시너지가 훨씬 더 클 거에요. 이곳이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하는지 ‘설렘’이요. 다들 지친 일상을 벗어나고자 여행을 하잖아요. 내집과는 다른 이색적인 공간을 접하면서, 해외여행 못지않은 설렘과 행복을 느끼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취재협조 |욜스테이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207-2 010-8375-3441 @ yol_stay 취재_편집부| 사진_김나윤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76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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