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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바다를 닮은 유리 공방
강릉에서 발견한 운명 같았던 유리공예. 우주를 녹여낸 뜨거운 유리구슬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강릉의 바다를 그려낸다.저녁 무렵의 유리알유희. 길가에 노란 컬러가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산소통을 찾아 온바닷가 구옥2014년, 남편은 귀촌 선언을 하고 대관령 아래 땅을 샀다. 그 모습을 보며, ‘나도 나이 40이 넘으면 내 집을 직접 지어보겠노라’고 다짐했다는 이경화 씨. 그렇게 40살을 넘겼고, 초등학생 딸에게도 시골학교에서 여유를 가르쳐보고 싶다는 마음에 진짜 집을 지었다. 귀촌한 것은 좋았지만, 할 일이 필요했다. 탐색차 어느 날은 유리공예를 배웠는데, 그날 마음을 사로잡혔다. 자는 동안에도 꿈 속에선 유리알이 굴러다녔다고. ‘램프워킹’ 공예에는 산소통이 반드시 필요한데, 문제는 산골에 있는 집까진 배달이 오지 않았다.공간의 앞부분은 작품 전시장이자 매대로, 경화 씨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놓였다. 품목은 계속 바뀐다고.산소통 구하기 쉬운 장소를 찾다보니 횟집이 몰리는 바닷가였고, 그래서 바닷가로 왔다. 잠시 임차인 시절을 거쳐 찾은 구옥. 한때는 영화인들이 모이기도 했다는 나름 ‘힙한’ 게스트하우스였고, 그보다 전에는 1959년 태풍 ‘사라’ 후 지어진 얼마 남지 않은 이재민 주택이었다. 산속에 집 지으면서 꽤 수업료를 치렀던 터라 리모델링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했다. 여기에 헤르만 헤세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은 가게 이름, ‘유리알유희’를 붙였다.씨글래스 작품을 위해 준비 중인 재료들 / 램프워킹으로 달궈진 유리알에는 대류현상을 이용해 다양한 무늬와 색을 넣을 수 있다.작품을 진열 중인 경화 씨20년간 여행과 출장을 다니며 모은 빈티지 아이템이 이곳에서 드디어 빛을 발한다.‘슬프지만 정말 예쁜’유리와 강릉 바다강릉에서 유리공방이면서 전시장이기도 한 이 공간, ‘유리알유희’를, 경화 씨는 처음부터 소품숍으로 만드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노라고 소개한다. 한여름에도 해변가에 조금만 서있으면 금새 추워지곤 하는 강릉 바다. 하지만, 이국적인 강릉을 꿈꾸며 온 사람들이 춥고 거친 면을 보고 돌아가는 게 경화 씨는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지역작가들과 의기투합해 각자의 분야에서 ‘강릉’을 선물하기로 했다. 그것이 소품숍으로서의 정체다.◀▶ 창틀에 매단 선캐쳐(suncatcher)와 스테인드글래스. 아침에 햇살이 드리우면 서로 영롱하게 빛을 낸다. (suncatcher)와 스테인드글래스. 아침에 햇살이 드리우면 서로 영롱하게 빛을 낸다. ▼ 씨글래스는 색과 희미하게 남은 상표로 그 출신을 짐작해볼 수 있다.씨글래스, 램프워킹, 스테인드글래스가 모여 만들어내는 작품. 경화 씨가 한창 갈고 닦는 분야이기도 하다.물론, 메인은 유리공예다. 이곳에서는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작품이 만들어진다. 주력이면서 이 공간이 생기게 된 이유이자, 수련을 거듭하고 있는 ‘램프워킹’, 클래스 등에서 주로 선보이는 ‘스테인드글래스’, 그리고, 버려져 파도에 조금씩 깎인 유리조각인 ‘씨글래스’다. 이를 활용해 ‘슬프면서도 예쁜’ 작품을 만드는 그녀는 “한때 쓰레기였지만, 누군가의 눈에는 보석만큼 가치 있는 소재가 되어 우리 앞으로 돌아온 거 아니겠냐”며 거창한 환경보호 대신 있는 그대로의 유리와 작품을 만들고 보여지길 원한다고 전했다.유리알유희가 활기를 띄는 건 기분 좋지만, 중간에 끊을 수 없는 유리공예 특성 상 손님을 맞는 오픈 시간에는 마음껏 작업할 수 없어 아쉬웠다는 그녀. 조금은 여유가 생긴 요즘은 작업실에서 이곳 강릉과 이웃과 모두가 안녕하길 바라는 소망을 녹여내고 있다.유리알유희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351-2 https://www.instagram.com/the_glass_bead/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3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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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연속되는 풍광 따라 길게 놓인 60평 단독주택
수많은 주택 속에서 각자의 색을 내는 것은 그 집을 설계한 건축가와 그 집에 거주할 건축주가 만들 수 있는 고유 가치. 아파트처럼 획일적인 공간에서의 삶이 아닌 자신의 취향이 담긴 집을 짓고 살아가는 세 가족의 이야기와 집을 그리며 품었던 고민의 깊이를 각 설계자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집짓기. 자연을 곁에 둔 상상 속의 집은 현실이 되어 네 식구의 눈앞에 펼쳐졌다.SECTION ① 현관 ② 다용도실 ③ 주방 ④ 식당 ⑤ 거실 ⑥ 서재 ⑦ 운동실 ⑧ 계단실 ⑨ 화장실 ⑩ 팬트리룸 ⑪ 보일러실 ⑫ 놀이방 ⑬ 침실 ⑭ 욕실 ⑮ 샤워실 파우더룸 욕조 세탁실 드레스룸 안방 중정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너머 서측 전망. 아름다운 풍경은 정면을 서향으로 놓지 않을 수 없게 했다.인스케이프(INSCAPE)는 대구 시내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60평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건축 관련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중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전원생활을 꿈꾸며 자신들에게 꼭 맞는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설계를 의뢰했다.대지는 서쪽 8m 도로에 접하며, 남북으로 세장한 형상이다. 그리고 서쪽으로 수려한 풍광을 가진다. 특히, 대지의 서쪽 건너편 뽕나무밭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부부는 멀리 주암산까지 연속되는 변하지 않는 풍경을 집에 담고 싶어 했다.집의 전경. 창에는 덧문을 달아 서향의 일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일반적으로 주택의 정면을 서향으로 두기에는 거주 환경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서쪽의 풍광을 보고 토지 구매를 결정하게 된 사연, 실제 첫 번째 대지 답사 시 서쪽의 근사한 풍광이 준 인상을 이유로 환경적인 요인(특히, 오후 일사량)을 극복하는 대안을 계획하였다.또한, 집 안에 들어갈 프로그램의 배치는 땅의 형상에 맞춰 남북으로 길게 나열하고, 서측 전면에 넓은 마당을 두어 공간과 거주자가 교감할 수 있도록 고민하였다.현관 중문에서의 거실과 서재, 운동실 풍경. 넓은 전면창을 통해 내부 깊숙이 풍부한 채광을 들였다.마당에서 본 거실의 야경. 남북으로 긴 건물 형태에 따라 각 실이 나란히 배치되었다.집은 각 공간이 특별히 포인트가 되지 않도록 절제된 모습을 가지되, 거주자의 이동에 따라 외부로 열린 다양한 장면들은 실내에서 충분히 가깝게 느껴진다. 주방, 식당, 거실, 서재 그리고 운동실까지 열린 1층 공간은 안팎으로 확장되는 공간감을 가지고, 바닥의 레벨과 가구들로 영역을 구분해 쓰임이 편리하도록 했다.HOUSE PLAN대지위치대구광역시 달성군대지면적330㎡(99.82평) |건물규모지상 2층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103.98㎡(31.45평) |연면적199.71㎡(60.41평)건폐율31.51% |용적률60.52%주차대수1대 |최고높이7.85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수성연질폼(아이씬폼)외부마감재노출콘크리트, 멀바우담장재노출콘크리트 |창호재필로브 시스템창호 39mm 3중로이유리열회수환기장치Vents Twinfresh Combo |에너지원가스보일러조경조경상회 Studio L 이대영 |전기·기계우진전기토목대우토목기술단 |구조설계(내진) 강구조안전기술내부마감재벽 – 수성페인트(제비스코 드림코트), 자작나무 합판 / 바닥 – 마모륨욕실 및 주방 타일비숍세라믹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 CRESTIAL주방가구 팀오더메이드 |조명남광조명 / vibia flamingo(인스케일)계단재·난간자작나무 합판 |현관문필로브 시스템도어방문자작나무 합판 / MDF 위 우레탄 도장 |방문 하드웨어헤펠레붙박이장호마이카, 패트 |데크재멀바우시공건축주 직영(듀라크)설계스마트건축사사무소거실 및 주방 모습. 시선의 끝이 열려있어 깊이감과 개방감이 느껴진다.디자인과 기능이 집약된 심플한 주방가변형 벽으로 침실과 공부방을 구분해준 아이방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남쪽으로 열려 이 집에서 가장 밝은 공간이 되고,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을 함께 배치해주었다. 2층의 집합수납공간은 건축주의 요구조건 중 하나로, 가족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파우더룸, 샤워실, 욕실, 화장실, 세탁실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구성된다. 아이들 방의 경우 같은 마감재이지만 천장이 변화된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하여 생동감이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였고, 두 아들이 커감에 따라 대응할 수 있게 가변형 벽을 설치하였다.창의성 유발을 위한 다른 방식의 천장 모양이 포인트다.남측으로 밝게 열려있는 계단실.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을 계단 옆에 설치했다.이 집의 외장재는 시간의 흐름이 묻어날 수 있는 재료를 고려해 노출콘크리트와 목재로 계획하였다. 특히 노출콘크리트의 경우, 단열 및 방수계획, 시공이 잘 되어야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어 수차례 시공을 거쳐 검증된 제품과 시공팀을 통해 마감하였다. 반면 내부는 따뜻하고 밝은 톤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 그리고 마모륨 3가지로 정하고, 각 마감재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선별하였다.PLAN 1F – 103.98㎡PLAN 2F - 95.73㎡2층 복도에서는 아이방에서 부부침실까지 동선이 이어진다.파우더룸, 욕실, 화장실, 세탁실, 드레스룸이 모두 통합된 집합수납공간대지 주변의 경관이 여름, 가을, 겨울에는 수려하지만, 봄에 피는 꽃이 없어 마당과 대지 곳곳에 산수유나무를 심고 봄의 풍경이 절정인 집이 되도록 한 점 또한 눈에 띄는 부분이다.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는 모든 시선은 풍광을 위한 대지 안의 조경과 함께 한다. 덕분에 내외부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더욱 풍요로워졌다.큰 창을 내 서측의 전망을 확보한 욕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덧문을 달아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부부침실은 최대한 장식을 배제하고 단정하게 마감하였다.‘풍경 속으로, 풍경 안, 본질’ 등으로 직역 및 의역할 수 있는 ‘인스케이프’라는 이름을 집에 붙여주며 다소 부담되기도 했지만, 어쩌면 이 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집에 담고 싶었던 다양한 풍경과 전원주택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풀어낸 이 공간이 이곳에 거주하는 네 식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이었으면 좋겠다.건축가김건철_스마트건축사사무소2015년 스마트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건축에서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프로젝트에 임한다. 자본주의 경제논리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클라이언트의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려 한다. 도시를 바라보는 자세와 건축의 부분을 결정하는 디테일을 구분하여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하며, 재료의 물성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탐구하고 있다. 053-765-7818│www.smart-architecture.kr취재_김연정| 사진_박영채ⓒ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3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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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절제의 미학 '문도방 갤러리 & 주택'
단순하지만 분명히 드러나는 존재감. 직접 빚은 그릇과 무척 닮아 있는 도예가의 집을 만났다.오래전 한 도예가와 그의 동지들을 위한 공간을 설계한 적이 있다. 그가 “도예가가 위로 열린 그릇을 만든다면, 건축가는 옆으로 열린 그릇을 만든다”라고 말해 공감하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인 듯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본질을 꿰뚫는 말처럼 여겨지기도 하여 오랫동안 뇌리에 남았다. 예술인들을 위한 거주공간과 작업장, 갤러리 등이 있는 작은 마을을 설계하는 일이었다. 공공 공간과 사적 공간의 분리가 필요한 이 마을을 위해, ‘밭 전(田)’자 형태의 주거 유형을 제안했다. 4개의 정방형 모듈 중 세 곳을 채워 집을 만들고, 한 곳을 비워내 중정을 두었다. 이를 두고 나는 ‘건축에도 위로 열린 그릇이 있는데, 바로 중정이다’라고 했더니 이번엔 그가 크게 웃었다.해가 진 후 주택의 전경. 집을 밝히는 조명이 입체적인 입면을 만들어낸다.다양한 형태의 매스가 어우러져 건물에 리듬감을 부여한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만큼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SECTION 1 공방 2 창고 3 중정 4 탈의실 5 화장실 6 주차장 7 갤러리 8 사무실 9 진입마당 10 수공간 11 잔디마당 12 현관 13 거실 14 다이닝룸 15 주방 16 다용도실 17 아이방 18 욕실 19 안방 20 다락갤러리로 연결되는 진입 마당에서 본 수공간과 징검다리‘문도방 갤러리 & 주택’의 부지는 행정구역상 신도시 분당에 속하지만, 계획도시 범위 밖에 위치한다. 주변은 단독주택과 카페, 갤러리 등이 적당히 섞여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도심 외곽의 무분별한 개발지역과는 달리 좋은 마을의 조건이랄 수 있는, 수준 있는 건축들이 만드는 정온한 분위기와 상업적인 활력이 혼재되어 있다. 다만 개성이 우선되는 상황에서 오래된 지역과는 달리 지역의 정체성을 이루는 일은 어렵고, 성과는 미약하다는 점은 안타까웠다. 우리는 도예공간으로서의 아이덴티티와 함께 중성적인 재료와 색, 형태, 그리고 인접한 건축들과의 사이에 놓여있는 공간의 해석을 통해 주변과 조화되도록 했다.수공간 위로 드리운 나무 그림자가 운치를 더한다.큰 수목을 식재해 자연을 담아낸 중정비교적 여유로운 외부 공간과 전시장을 포함하는 단순한 형태의 건축을 중심으로, 가로와 전시공간, 거주공간에 이르는 과정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다. 가로로부터 시작되는 과정적 공간의 첫 단계는 진입공간 및 방문자들을 위한 주차공간이다. 두 번째 단계는 문도방에 들어서는 관문으로, 분명한 경계로 구획되기보다는 열려있는 영역으로 구현된다. 높지 않은 담으로 나뉜 얕은 수공간을 두고, 방문자들은 물 위를 징검다리를 통해 건너간다. 전통적으로 수공간을 건너는 일은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섬을 의미한다.선큰 중정으로 향한 전면창 덕분에 공방은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환하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성남시 | 대지면적▶ 643㎡(194.50평)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28.57㎡(38.89평) |연면적▶ 386.60㎡(116.94평) 건폐율▶ 19.99% | 용적률▶ 39.07% 주차대수▶ 6대 | 최고높이▶ 10.71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철근콘크리트(지하, 1층), 2×6 구조목(2층, 다락) /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외벽 – 압출법단열재 135mm / 지붕 – R40 인슐레이션 + R7 그라스울 외부마감재▶ 벽 – 두라스택 벽돌(S시리즈) / 지붕 – 징크(VM ZINC) 담장재▶ 담장 – 두라스택 벽돌(S시리즈) / 상부 두겁 – 금속 창호재▶ 필로브 창호 39mm 양면로이 유리(에너지등급 2등급)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지붕 부분) |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석▶ 디딤석 – 화강석 잔다듬 | 조경▶ 건축주 직영 전기·기계▶ 새봄전기 | 설비▶ 밸콘이엔지 토목▶ 오복토목 | 구조설계(내진) ▶ ㈜모산이엔씨 시공▶ ㈜시스홈종합건설 | 프로젝트 담당▶ 조예린 설계▶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갤러리 입구 모습적재적소에 둔 창으로 공간이 한층 더 풍성해졌다.주인공인 도자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단정하게 마감한 갤러리.근대 이후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생산과 소비의 장이 분화하여 가정과 직장, 즉 제1의 공간과 제2의 공간이 분리됐는데, 동시에 그사이에 카페 등과 같은 제3의 공간이 생겨났다. 그것은 도시 내에서 여가의 공간이며, 자유의 공간이다. 제3의 공간은 가장 도시적인 공간으로 간주된다. 문도방 갤러리 & 주택은 이러한 분류를 따르지 않는다. 주거와 상업, 공방을 통한 교류가 층을 달리할 뿐 한 장소에서 이루어진다. 현대사회에서 상품이 만들어지는 일과 상품의 유용성을 검증하는 단계는 시간과 장소를 달리해 분리되어 있다. 경제성과 효율을 우선한 분업화의 원리이다. 그러나 문도방은 이 과정들을 모두 통합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그릇은 쿠킹클래스 등의 과정을 통해 상차림이 재현되고, 그릇으로서의 유용성이 검증된다. 이 부분이 문도방 창조성의 바탕이 된다고 여겨진다.주택 현관. 계단을 오르면 주생활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쪽 풍경. 높은 천장고로 생긴 다락에 작은 창을 내어 아래층과의 소통을 끌어냈다.도예, 즉 그릇 만드는 일은 건축과 닮아있다. 고유한 형태가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겨짐의 본질(비어있음의 이유)을 넘지 않는다. 면으로 이루어진 그릇의 경계는 안으로 비움의 형태를, 밖으로는 그릇의 형상을 만든다. 문도방의 그릇은 가장 기본적인 색이라고 할 수 있는 흰색을 주종으로, 형태요소를 최소화해 절제의 미학을 이룬다. 단순하지만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내면서도 음식이 담기는 순간을 위한 여백을 분명하게 남겨둔다. 이러한 문도방의 그릇에 대한 인상은 좋은 건축의 그것과 같았다.박공 지붕선이 고스란히 드러난 실내. 길게 뻗은 구조목은 그 자체로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되어준다.흰 벽과 원목 바닥재를 바탕으로 필요 요소만으로 채운 안방PLAN안방 안쪽에 놓인 욕실. 건물 형태대로 자연스럽게 욕실 가구를 배치했다. 욕조 위 천장은 채광은 물론, 하늘을 보며 피로를 풀 수 있어 만족스럽다.수납공간까지 고려해 아이들의 놀이 공간뿐 아니라 여러 용도로 활용도가 높다.아이방을 통해 연결되는 다락 역시 천창으로 풍부한 빛을 들인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던에드워드 친환경 페인트 욕실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붙박이장▶ 디자인씨앤디 조명▶ 바오조명 | 계단재·난간▶ 오크집성(광폭) + 금속 현관문▶ 메탈게이트 목재(이페) 마감 도어 중문▶ 무늬목 도어(오크) 방문▶ 백색 도어(우레탄 도장) 데크재▶ 애니우드 19×90 방킬라이갤러리 창 앞에선 건축주. 직접 빚어 만든 그의 작품처럼 단순하지만 절제미가 느껴지는 집이 완성되었다.이곳은 지하층과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 주거공간인 2층과 다락은 박공 형태의 목구조로 구현된 하이브리드 건축이다. 이러한 결정은 각각의 구법이 갖는 성능 때문이라기보다는 시설들이 갖는 기본적인 메타포에 순응하고자 하는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의 암묵과도 같은 것이다. 회색 톤 벽돌의 결정은 의뢰자에게 맡겨졌다. 그가 백색 그릇을 선호하듯 담겨질 내용을 의식해 흰색과 회색 벽돌 사이에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회색을 선택한 것은 재료 스스로의 완결성을 우선한 결과이고, 그 결정 기준은 우리의 방식과 같았다.우리는 시멘트벽돌이 이루는 다양한 변주보다 기본적인 순수함에 집중하고자 했고, 두 개의 시설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선택된 사선 벽면에 기존 쌓기에 직교하는 이형쌓기를 통해 다른 성격의 표면을 만들었다. 이처럼 다름은 이질적인 것의 공존이 아닌 같은 질서의 변주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글 : 조남호>건축가조남호_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이며, 서울시 건축정책위원과 한국건축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 출강하였다. 대표작으로 교원그룹게스트하우스(2000 한국건축문화대상 대상), 서울시립대강촌수련원(2011 건축가협회 올해의 BEST7), 방배동집(2013 서울특별시 건축상 최우수상) 등이 있다. 02-562-7576│www.soltos.kr취재_김연정|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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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평화롭고 담담하게, 장성 평담재 平淡齋
크고 으리으리한 이층집도 좋지만, 그들이 그린 평면도는 단층집이었다. ‘집이란 아무리 화려하다 해도 결국 그 안에 사는 사람, 즉 가족의 삶을 담아야 하는 곳’이라는 어느 건축가의 말처럼 딱 필요한 만큼만, 큰 욕심은 내지 않았다. 그렇게 저마다의 이유로 단층집을 짓게 된 세 가족.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본다.집은 주인의 삶을 담는다. 인생이 무르익어 가는 시기, 오롯이 부부를 위해 지은 집. 담담한 외관과 세련된 내부는 마치 두 사람을 보는 듯하다. 다시 보니, 집은 주인을 닮는다.“마음은 한옥인데 몸은 양옥입니다.” 어느 날 적정건축의 윤주연 소장을 찾아온 중년 부부가 말을 건넸다. 다양한 주거 유형을, 그리고 인생을 경험한 이들은 본인들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었다. 이는 요청사항에서도 금세 드러났다. 넓은 잔디마당이 아닌 프라이버시가 있는 안마당을, 가끔 오는 자식만을 위한 방보다 누구나 머물러도 부담 없을 별채를, 툇마루도 좋지만 포치와 차고의 실용성을, 독야청청 홀로 빛나기보다 동네와 조화를 이루기를, 그리고 단층집을 원했다.세 개의 박공 매스가 각각의 방향성을 가지며 조화를 이룬 외관 ⓒ 이원석부부가 편한 옷차림으로도 누릴 수 있게 요청한 뒤뜰. 마당을 감싼 홍가시나무가 자연스럽게 담의 역할을 한다.SECTION이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건축가에게 맡긴다는 전문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재작년 이맘때쯤 완공된 집은 마치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농촌 풍경에 스미는 중이다. 여기에는 단연, 단층집이라는 선택이 주효했다는 게 당사자들의 설명. 그리고 다양한 요청사항을 반영하면서도 이질적이지 않은 외관을 위해 Family, Dining, Guest, 세 영역을 나누고 각 공간의 연결과 분리가 자연스럽도록 구성한 윤소장의 설계 역시 빛을 발했다. 넓게 펼쳐진 매스는 전용 외부 공간을 가지며, 각각 관계를 맺고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박공의 옆면을 강조하는 흰색 에지와 철물 디테일을 살렸다.집 앞 농로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해 외벽에는 백고벽돌과 청고벽돌을 교차로 사용하고, 지붕은 아스팔트싱글로 마감했다. ⓒ이원석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남도 장성군 |대지면적▶613㎡(185.43평) 건물규모▶ 지상 1층 + 다락건축면적▶ 199.9㎡(60.46평) |연면적▶ 183.2㎡(55.41평)건폐율▶ 33% |용적률▶ 30%주차대수▶ 2대(법정 1 대) |최고높이▶ 5.3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 목 / 지붕 - 2×10 구조재단열재▶ 그라스울 24K, 비드법단열재 2종3호 120mm, 수성연질폼 200mm외부마감재▶ 외벽 - 백고벽돌타일 / 지붕 – 오웬스코닝 아스팔트싱글담장재▶ 베트남산 화산석 |창호재▶ 공간창호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열회수환기장치▶ ZEHNDER 콤포에아내부마감재▶ 벽 - 실크벽지 / 바닥 – 신명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 제작 가구(대패소리 최장호)조명▶ 을지로 조명 |가구▶ 가인 허희영계단재·난간▶ 애쉬목 |현관문▶ 구로철물 제작 도어중문▶ 제작 장지문 |방문▶ 영림임업 ABS 도어데크재▶ 청고벽돌 |전기·기계▶ 다산전기설비▶ 청운 ENG |구조설계▶ 두항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시공▶ 이든하임 031-8016-8991 설계▶ 적정건축 02-6333-6441 www.o4aa.com집의 중심인 다이닝룸. 벽면을 채운 수납공간 사이 윈도우시트를 두어 실용성을 더하고, 주문 제작한 테이블을 가운데 놓았다.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한옥의 정서를 원한 건축주의 요청이 각 공간을 연결하는 장지문을 통해 자연스레 반영되었다.PLAN집 속의 집 콘셉트를 가진 조리 공간. 왼편에 팬트리를, 맞은편으로 야외 키친이 이어지도록 했다.간소하게 꾸민 부부 침실. 낮게 설치한 창으로 들어오는 빛의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TV와 소파가 대치를 이루듯 마주 보는, 실내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 그간 대부분 집은 거실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게 당연히 여겨졌지만, 두 사람에겐 늘 불합리한 공간처럼 보였다. 특히, 손님맞이가 많은 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그래서 이 집은 주방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확장하는 사적인 영역 (거실 및 침실)과, 동쪽으로 확장하는 서재 및 게스트룸으로 엮이는 모양새를 취한다. 이 공간들은 각각 장지문과 단차로 위계를 달리 주어, 시선은 통하면서 공간은 분리되는 효과를 얻는다.서재 겸 게스트룸은 단차로 구분해 별채의 느낌을 냈다. 세탁실이 딸린 욕실에는 공간을 절약하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주택에 살면 바깥을 위한 멀티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여 지붕 있는 차고를 설치했다.건축주 Say_"드러내지 않고 오롯이 즐기는 삶, 진짜 럭셔리는 바로 이런 것"생활이 불편한데도 체면 때문에 저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도 있죠. 이 농촌 풍경에 높은 집은 어울리지 않아요. 조용하게, 그리고 함께 주어진 자연을 누리는 마음, 그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가며 이웃들과 정을 나누는 앞마당, 편한 옷을 입고도 거닐 수 있는 안뜰, 필요한 만큼의 방이면 충분한걸요. 진짜 럭셔리는 바로 이런 거예요.서재는 합판 노출과 에폭시 바닥으로 마감해 중성적인 느낌을 연출했다.손님들이 하룻밤 묵을 수 있는 다락에서 바라본 모습. 삼각창이 인상적이다.내부는 공간마다 가장 어울리는 분위기와 조망을 선사하는 창들이 눈에 띈다. 또한, 집 속의 집처럼 구현된 주방, 수납과 이어지는 윈도우시트, 차분하고 단정한 자재들의 조합 등 공간을 가장 잘 규정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실속을 더했다.뒤뜰과 이어진 야외 키친. 수전과 쿡탑을 미리 설치해 두었다.집의 포인트가 되어 주는 주방. 함께 가사 일을 돌볼 수 있도록 넉넉하게 마련했고, 부부가 티타임이나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개구부 앞에 작은 카운터를 두었다.거창한 야심이나 욕망보다 오직 두 사람의 일 상을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 집. 나이 들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 평화롭고 담담하게 살고자 하는 부부의 바람에 평담재(平淡齋)라는 이름은 그래서 더 적절하고 특별하다.건축가윤주연 _ 적정건축 OfAA간삼건축, OMA, UN Studio(Amsterdam), MAD Architect(Beijing)에서 활동하며 소수의 건축주를 위한 최신의 건축 디자인을 해오다 소외된 일상의 건축을 돌아보고 적정기술의 개념을 생활공간 속에서 구현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는 적정건축을 설립하고 리서치와 현실 프로젝트를 통해 양극화된 건축 환경에서 균형 잡히고 적절한 대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화여대, The Berlage(Netherlands)에서 건축과 도시를 공부하였고, 서울시립대와 이화여대에서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02-6333-6441 www.o4aa.com취재_조성일|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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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지속가능한 집 그리고 삶_ 류헌[柳軒]
집짓기는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계획하는 일. 이 집은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묻는 부부에게 맞춰진 건축적 대답이다.SECTION ① 주차장 ② 현관 ③ 복도 ④ 욕실 ⑤ 창고 ⑥ 게스트룸 ⑦ 거실 ⑧ 주방 ⑨ 데크 ⑩ 서재 ⑪ 침실 ⑫ 드레스룸 ⑬ 운동실산과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는 위치, 은퇴 이후 유유자적한 삶을 위해 고른 땅이다. 하늘에서 보면 외부 공간을 고려한 분절된 매스가 더욱 잘 드러난다.도로에서 이어지는 현관 마당은 그늘이 오래 지는 곳이라 음지 식물 위주로 식재했다.은퇴 후 정주할 보금자리를 고민하던 부부는 아내가 교사로 재직했던 작은 시골 마을을 떠올렸다. 도시와 멀지 않으면서도 운치 있는 풍경과 자연을 곁에 둔 삶을 상상할 수 있는, 당시에도 주말이면 종종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곳이었다. 칠봉산 줄기가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며, 남동쪽으로는 용담저수지가 아름답게 펼쳐진 조용한 동네. 집 앞에는 버드나무 가지가 나른하게 일렁이는 이곳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한 아파트에서 20년 이상 살았던 주거이력에서 짐작할 수 있듯 부부는 무언가를 고를 때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오래 쓸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로, 이는 집을 짓는 데에도 변함없이 적용되는 기준이었다. 건축은 잘 모르는 분야이기에 어설프게 배우기보다 본인들을 이해할 전문가를 찾는 것이 우선순위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건축, 시공, 가구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톤앤매너의 주택 작업을 선보인 ‘엔진포스 건축사사무소’의 윤태권 소장은 이들에게 가이드를 제시해 줄 맞춤형 파트너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전문가였다.야외 활동이 편하도록 주방 앞 데크는 콘크리트 바닥으로 시공했다.내부의 다양한 층고를 짐작하게 하는 주택의 서측면 모습.남북으로 길게 뻗어 완만한 경사를 이룬, 300평 정도의 작지 않은 땅. 공간이 쾌적하고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간략한 요청사항만 받아들고 윤 소장은 다양한 외부 공간을 갖춘 넓게 펼쳐진 집을 그려냈다. 충분한 대화를 바탕으로 필요한 실들을 추려내고 주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공간감을 구현하고자 벽과 바닥뿐만 아니라 천장까지 정교하게 디자인했다.지금은 자작나무를 비롯해 저관리형 그래스와 숙근초 등을 심어 조성한 내추럴 스타일 가든이 집과 조화를 이루며 외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변종석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 대지면적▶ 999㎡(302.1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거주인원▶ 4명 (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95.5㎡(59.13평) |연면적▶ 304.44㎡(92.09평) 건폐율▶ 19.97% | 용적률▶ 30.47% 주차대수▶ 3대 | 최고높이▶ 8.6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구조 | 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특호 200㎜ / 벽 – 비드법보온판 2종3호 250㎜ / 지붕 – 압출법보온판 특호 300㎜ 외부마감재▶ 외벽 - STO 외단열시스템 / 지붕 – PVC 방수시트 위 쇄석 도포 담장재▶ 시멘트 종석 미장 |창호재▶ 독일 PVC 삼중창호(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열회수환기장치▶ ZEHNDER ComfoAir 550 | 조경▶ 설계 - 조경상회 / 시공 – 에이원[A1]전기▶ 대신EMC | 기계▶ 주성엠이씨 구조▶ 김구조 시공▶ 인문학적인집짓기 031-283-1961 imuriga@naver.com 설계▶ 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거실 배치를 고려해 라운지 소파는 FOGIA, 1인용 체어는 임스 라운지 체어와 Knoll社의 폴락 암체어처럼 등이 예쁜 가구들이 선택되었다. 벽에 걸린 그림은 차규선 작가의 작품 ⓒ변종석창을 통해 바깥을 감상하면서 가사일을 할 수 있도록 배치된 주방. 원목가구는 아이네클라이네, 의자는 한스 베그너의 와이체어, 그림은 박현선 작가의 작품이다.실내는 성격이 다른 외부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계되고, 산과 저수지, 버드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조망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땅이 가진 경사지의 특성도 영리하게 이용했다.공들인 설계를 완성시키는 것은 탄탄한 시공.“집의 지속가능함이란 거주자가 하자 없이, 쾌적하게 오랫동안 지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고, 이에 대해 패시브하우스는 과다한 비용 없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다”는 윤 소장의 가치관과 제안은 패시브하우스에 준하는 설계와 시공으로 이어졌다.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것을 선택하는 건축주에게도 합리적인 결정이었다.현관 복도와 거실을 바라본 모습. 다양한 높이와 천장 설계, 간접조명 등으로 입체감 있는 공간감이 한눈에 담긴다.2층 통로를 이용한 오픈 서재에서 책을 읽는 건축주 ⓒ변종석내부 조닝은 작은 여행을 하듯 각 실이 짜임새 있게 전개되었다. 낮은 처마 밑 현관을 통해 집 안에 들어서면 먼저 높은 천장을 가진 복도를 만난다. 그다음으로 액자에 담긴 그림 같은 원경과 근경을 고려한 창들을 지나면 2층이 짐작되는 높고 입체적인 공간이 펼쳐지고, 단차와 바닥재로 구분된 거실과 계단실의 기로에 서게 된다. 두 단쯤 아래로 내려간 거실에는 건축주의 취향이 드러나는 아트피스와 가구가 놓여있다. 그리고, 또다시 나지막한 램프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새로운 풍경의 주방 및 다이닝룸이 나타나는 시퀀스를 갖는다.2층은 부부 침실과 오픈 서재, 운동실 등 프라이빗한 공간들로 채워졌다. 무릎 수술을 한 적 있는 아내를 배려해 가정용 엘리베이터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농도 저감을 위해 환기장치를 두었는데, 초기 비용은 들었지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요소들이라고.운동마니아인 남편과 두 아들이 주로 쓰는 운동실은 피트니스 센터에 버금가는 기구들로 채워졌다. ⓒ변종석용도에 따라 공간을 분리해 쓰임새 있게 설계한 욕실 ⓒ변종석PLAN ① 주차장 ② 현관 ③ 복도 ④ 욕실 ⑤ 창고 ⑥ 게스트룸 ⑦ 거실 ⑧ 주방 ⑨ 데크 ⑩ 서재 ⑪ 침실 ⑫ 드레스룸 ⑬ 운동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 석고보드 위 STO 씰프리미엄 친환경 도장 / 바닥 – 두오모코리아 수입 타일(이태리산), 원목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욕실 및 주방 타일▶ 두오모코리아 수입 타일(이태리산) |주방가구·붙박이장▶ 리빙플러스 원목가구▶ 아이네클라이네 퍼니처 | 조명▶ 두오모코리아 수입 조명(아르테미데), 필립스 LED T5 블라인드▶ 유로솔 플리티드 라인 계단재·난간▶ 두오모코리아 수입 타일(비앙코 문양) + 도장 및 인조대리석 현관문▶ 브롱코스트(패시브 인증 독일 수입 도어) 방문▶ 일반 합판도어 + 래커 데크재▶ 적벽돌, 무근콘크리트 + 기계 미장매스와 매스 사이 작은 공간도 실내에서 바라본 모습을 고려한 조경이 계획되었다.이 모든 것들을 담아내는 다양한 높이의 변화와 두께감 있는 벽은 여러 방향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을 걸러주면서 공간의 깊이감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적절히 배치된 간접조명은 낮과는 또 다른 밤의 무드를 연출한다. 외부 공간 역시 실내와 유의미하게 관계를 갖도록 바닥재와 식재류 등이 선택되었다. 어느 위치에 서 있어도 거기서 바라보는 장면이 근사한 데에는 이런 디테일이 숨어 있다.붉은 벽돌을 바닥에 깐 거실 앞 외부 공간. 아침에는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기 좋고, 오후에는 그늘진 자리에서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변종석그래서일까. 이사 온 이후 아내는 SNS를 시작했다. 사진 찍는 재미에 빠져 요즘은 드론 사진 촬영을 가르치는 곳도 찾는 중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려고 당구를 익히고, 인근에서 국화 분재를 배웠다. 또한, 전지하며 남은 버드나무 가지로 틀을 만들고 목수국 잎으로 리스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 집을 짓고서 무언가 새로 배우고 시작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는 이 가족의 새로운 일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건축가윤태권_ 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울건축을 거쳐 가아건축의 공동대표로 다년간 실무를 쌓았다. 2010년 엔진포스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홍익대학교 건축과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대표작으로는 양평 패시브하우스, 화심, 영주 이현 등이 있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과 대한민국 신진건축사 대상을 수상하는 등 건축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010-4717-4348 |www.engineforcearch.com취재_조성일| 사진_Archframe,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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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부모님을 위해 지은 단독주택
GREEN LIFE IN THE CITY부모님의 노후를 위해 아들과 딸이 직접 짓고 인테리어한 집. 창을 통해 골프장 필드로 펼쳐진 푸른 잔디를 집 안에 한가득 담아냈다.SECTION ① 현관 ② 게스트룸 ③ 욕실 ④ 거실 ⑤ 주방 ⑥ 보조주방 ⑦ 다용도실 ⑧ 데크 ⑨ 서재 ⑩ 안방 ⑪ 드레스룸 ⑫ 세탁실 ⑬ 소거실아들과 딸이 어렸을 적, 어머니가 운영하신 4층 유치원 주택에서 살았던 네 식구. 하지만, 이후 이사한 아파트 생활은 답답하기만 하고 주택에 대한 가족의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갔다. 아들과 딸은 결혼 후 분가해 아파트 생활을 이어갔으나 부모님만큼은 주택에서 노후를 보내길 간절히 바랐다고.“우리 가족은 주택 생활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어요. 저와 남동생은 현실적으로 여건이 어려우니 노후를 준비하는 부모님과 놀러 올 손주들을 위해 마당을 품은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죠.”넓게 펼쳐진 주택의 공용 공간의 모습.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컬러의 집은 가벼운 그레이와 블랙 톤의 가구 등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도로와 주차장과 접하는 주택 입면. 현관 입구 쪽은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해 미색 벽돌과는 다른 물성의 느낌을 주었다.주택은 드넓은 잔디를 보유한 골프장 내 단독주택 단지 ‘페어웨이 빌리지’에 지어졌다. 골프가 취미였던 아버지가 때마침 이곳 대지를 분양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고, 건설 회사를 운영 중인 아버지와 아들 상헌 씨가 의기투합해 직접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다소 낯설었던 주택 설계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 건축가를 찾던 중 사위의 친구였던 ‘플로 건축사사무소’의 최재원 건축가와 인연이 닿게 되었다. 청라국제도서관을 설계해 인천광역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최재원 건축가의 역동적이고 다이내믹한 설계 방식에 가족들은 크게 매료되었고, 그 역시 아름다운 골프장 뷰에 반해 설계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서구 | 대지면적 ▶ 414.2m2(125.29평) 건물규모 ▶ 지상 3층 | 거주인원 ▶ 2명(부부)건축면적 ▶ 124.20m2(37.57평) | 연면적 ▶ 241.64m2(73.09평) 건폐율 ▶ 29.99% | 용적률 ▶ 58.34%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1.6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철근콘크리트 평지붕 | 단열재 ▶ 압출법보온판 특호 100T, 경질우레탄보드 2종2호 130T, 경질우레탄보드 2종2호 150T 외부마감재 ▶ 외벽 – 백고벽돌, 고흥석 잔다듬 30T / 두겁 - 화강석 50T, 합성목재 사이딩(뉴테크우드) / 현관 – 이페원목 사이딩(㈜인터우드) 창호재 ▶ 이건창호 ESS190, AWS70, 43T 삼중유리 | 에너지원 ▶ 도시가스조경석 ▶ ㈜이노블록 | 전기·기계 ▶ ㈜성지이앤씨, 서부전력㈜ 설비 ▶ ㈜성지이앤씨, ㈜삼손공영 | 구조설계(내진) ▶ ㈜씨아이에스엔지니어링 인테리어 디자인 ▶ bnd partners 김바래 대표 설계 ▶ ㈜플로건축사사무소 070-4294-1590 http://floarchitects.kr 시공 ▶ 정일종합건설㈜ 032-888-5757주택의 남측은 프라이빗한 북측과는 달리 다양한 창을 내 조망을 확보했고, 외관 디자인도 창 모양으로 설계해 입체적인 모습을 띨 수 있도록 했다.목재 도어 너머로 하얗게 정제된 현관. 한쪽에는 앉아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작은 벤치를 두어 편의성을 높였다.3층으로 구성된 주택의 북측은 다른 주택과 도로와 면하기 때문에 조금 더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처마가 있는 현관 입구와 최소한의 창만을 설치하고, 반대편인 남측은 골프장의 잔디가 가득 펼쳐진 풍경을 그대로 담을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폭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표정을 가진 창을 두도록 설계했다. 또한, 주택은 모든 층에 마당을 두었는데, 덕분에 각 층의 높이에 따라 다른 매력을 풍기는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주택 외관은 단순한 박스형 매스이지만, 창과 보이드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구조적으로 디테일이 가미된 주택이 완성될 수 있었다.현관에서 바라본 거실의 전경. 넓은 창 너머로 초록빛 가득한 골프장 잔디 풍경이 펼쳐진다.화이트와 그레이 투톤으로 포인트를 준 주방. 주방 안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보조주방 및 다용도실과 연결된다.식사를 즐기는 다이닝 공간. 벽면에는 김상구 판화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다채로운 색상의 판화는 집 안에 은은한 컬러감을 부여한다.주택의 1층은 부모님이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공용 공간으로, 거실과 주방 남측의 파노라마창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야외 데크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유기적인 통로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거실 중심 위로는 2층 천장까지 층고가 개방된 보이드 공간을 만들어 개방감을 더하고, 조명을 달아 빈 공간을 예술적인 조형미로 채웠다.계단을 올라간 2층은 부모님의 공간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어머니를 위해 서재를 따로 마련했고, 평소 관상하기를 즐기는 아버지를 위해 안방과 연결된 외부 데크 공간에 야외 수조를 설치했다. 3층은 자주 방문하는 자녀 가족들과 지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게스트룸과 소거실 등을 배치했다. 소거실 옆 창으로는 또 다른 외부 데크 공간이 나타나는데, 주택 외관의 창 구조를 통해 다른 층과는 차별화된 시각적 미를 선사한다.유리 난간으로 개방감을 더한 계단실. 창 너머에는 직접 심었다는 배롱나무가 보인다.어머니가 저녁에 주로 시간을 보낸다는 2층 서재알차게 구성한 설계만큼 시공 역시 꼼꼼하게 진행되었다. 공사를 전담했던 아들 상헌 씨는 추위 때문에 주택살이를 걱정했던 어머니를 위해 특히 단열에 힘을 주었다고.“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등급이 높은 단열재 위주로 사용해 집 안의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했어요. 마감재 시공을 할 때도 기밀하고 촘촘하게 작업하여 외풍을 막아 최대한 따뜻한 집을 만들려고 노력했죠.”공사 기간,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일부 공사가 지연되고, 고난도의 기술 작업이 요구돼 어려움도 겪었지만, 만족해하시는 부모님을 보면 지난날의 고된 시간도 보람차게 느껴진다.1층 거실 일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을 고조시킨 보이드 공간에는 딸 주현 씨의 아이디어로 톰 딕슨의 멜트 조명을 달아 풍선이 떠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했다.위에서 바라본 2층 데크. 얕은 수조를 설치해 운치 있는 수공간으로 꾸몄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 울트라스펙, 무광 / 바닥 – 이건마루(라르고 마레) 욕실 및 주방 타일 ▶ 두오모앤코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요업, 더죤테크, 아메리칸스탠다드, 그로헤, Treemme, 히노끼 욕조(동양특수목재㈜) 주방 가구 ▶ 한샘, ㈜휴먼디자인 | 조명 ▶ 톰 딕슨, 아르떼미데, ㈜알코조명, 드콜렉트계단재 ▶ 화이트 오크(동양특수목재㈜) | 현관문 ▶ ㈜메탈게이트 붙박이장 ▶ 디자인선 | 데크재 ▶ ㈜뉴테크우드코리아2층 안방의 침실. 창을 통해 외부 데크 공간과 연결된다.침실에서 바라본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좌측에는 계단실 복도와도 연결된 양면 입구 욕실을 배치해 순환형 동선 구조를 구축했다.PLAN ① 현관 ② 게스트룸 ③ 욕실 ④ 거실 ⑤ 주방 ⑥ 보조주방 ⑦ 다용도실 ⑧ 데크 ⑨ 서재 ⑩ 안방 ⑪ 드레스룸 ⑫ 세탁실 ⑬ 소거실자녀 가족들이 주로 머물다 가는 3층 게스트룸. 창 밖으론 발코니 공간을 마련해 바깥 경치를 즐길 수 있게 했다.바닥 구조를 낮춰 히노끼 욕조를 설치한 3층 욕실. 창과 연결된 작은 외부 공간은 위로 길이 열려 있어 욕조에서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입체적인 외관 창 디자인을 통해 보이는 3층의 야외 데크 공간. 모든 방향의 시야를 확보해 다양한 풍경을 눈에 담는다.주택의 인테리어는 딸 주현 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남측으로 들어오는 햇볕과 자연 풍경을 살리기 위해 내부 역시 환한 화이트톤으로 구성하였고, 우드 소재를 가미해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가구와 소품 등은 부모님의 의견을 반영해 직접 가구 매장을 다니고 비교해가며 선택했고, 주택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에 배치하는 등 누구보다 세심하게 신경 썼다.“넓은 자연을 담은 집, 그리고 아들과 딸이 만들어서 더욱 특별하다”는 부부. 집짓기를 계기로 더욱 끈끈해진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물리적 거리도 가까워져 자녀 가족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는 요즘, 다시 한번 주택에서 가족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싶었다는 그들의 오랜 꿈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취재_이래현|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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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
늘 머물고 싶은 강릉 문화 예술 플랫폼
강릉 쉴만한 언덕 : IS ONE잠시 지내다만 가는 숙박시설에서 벗어나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던 부부.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1 대지의 고저차를 이용하여 쾌적하게 만든 주차장과 지하 1층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SITE CONCEPT & PROGRAM2 지하 선큰 공간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상부 후정의 야경을 만든다. 후정은 물과 나무, 빛이 만나 휴식을 취하기 좋다.민병철, 박미영 씨 부부가 강릉 영진항 해변에 ‘SCENIC94’의 문을 연 건 지난 2014년. 단순한 펜션지기 역할에 그치지 않고, 펜션 곳곳 건축과 미술, 다양한 활동을 담으며 강릉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힘써온 두 사람이 다시 한번 큰 도전에 나섰다.3 전면부 진입도로에서 본 모습. 세 개의 건물 중앙에 수영장을 배치하고, C동 아래 마련된 실내수영장과 연결성을 두었다.4 루프탑 스위밍 풀에서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또 펜션이라니 자칫 무모해 보일 수도 있죠(웃음). 하지만, 기존 건물과 새롭게 지어질 건물이 하나의 작은 마을을 형성해 공간으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건축이 가진 힘을 보여주고 싶었어요.”부부의 꿈을 이뤄줄 이번 설계 역시 SCENIC94 때 함께 했던 ‘건축사사무소 예인’의 최이선 소장이 맡았다. 최 소장은 “건축주의 바람대로 이곳을 찾은 이들이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물과 하늘, 바람을 어디서나 느낄 수 있고, 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기운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지형을 이용해 경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HOUSE PLAN대지위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홍질목길 55-47대지면적 ▶ A + B – 922㎡(278.90평) / C – 444㎡(134.31평)건물규모 ▶ A, B – 지하 2층, 지상 4층 / C – 지상 4층건축면적 ▶ A + B – 93.60㎡(28.31평) / C – 84.74㎡(25.63평)연면적 ▶ A – 688.59㎡(208.29평) / B – 635.44㎡(192.22평) / C – 266.71㎡(80.67평)건폐율 ▶ A + B – 19.35% / C – 19.09%|용적률 ▶ A + B – 61.31% / C – 60.07%주차대수 ▶ A + B – 11대 / C – 3대|최고높이 ▶ A, B – 19.3m / C – 14.8m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 비드법단열재 2종1호 135mm|외부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위 발수코팅, 스터코플렉스 외단열시스템|담장재 ▶ 두라스택 큐블록창호재 ▶ LG하우시스 AL 단열프레임 + AL 시스템창호(T/T + THK39 양면로이 삼중유리)에너지원 ▶ 초절전 열매체난방(부경에너지), 전기온수보일러(귀뚜라미)내부마감재 ▶ 수성 친환경 도장(KCC), 포세린 타일(정일요업)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요업주방 가구 ▶ 현대리바트|조명 ▶ 룩스몰 LED 조명계단재·난간 ▶ 멀바우 + 평철 난간|현관문 ▶ 엠시스㈜ 단열도어중문 ▶ LG하우시스 슬림중문|방문 ▶ 예림도어|스파·스위밍풀 ▶ 아이스파야외 가구 ▶ 다나무|조경 ▶ 서강조경|전기 ▶ ㈜신창설비 ▶ 아주종합설비|구조설계(내진) ▶ ㈜나라구조엔지니어시공 ▶ 부강종합건설㈜|설계 ▶ 건축사사무소 예인5 A동 전경. 야외 수영장과 카페, 실내 수영장이 모두 연결된다. A동 우측에는 기존 SCENIC94가 자리한다.6,7 B동 복층 거실의 남측 창을 통해 동해안의 소나무 숲이 가득 담긴다. 뿐만 아니라 복층 상부 침실은 일출을 볼 수 있는 멋진 뷰를 가진다.동해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 대지는 동쪽으로는 영진리 해안이, 남서쪽으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펼쳐진다. 대지 동서 방향으로 2개 층 정도의 높이차가 있어 건물은 세 개 동으로 분리하고, 객실 어디에서든 열린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각 동의 배치에 꼼꼼히 신경 썼다.8 A동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대관령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다.그렇게 야외 수영장을 중심으로 놓인 세 건물은 지상 1층에서 수평으로 연결되고 후면 도로에 접한 두(A, B) 동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이어진다. 특히 지하층 상부는 건폐율의 제한으로 매스를 줄여 삼각형으로 배치하였고, 비워진 공간에는 수공간과 오픈스페이스, 외부 수영장과 큰 나무 한 그루를 심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건물’이란 콘셉트를 고스란히 담았다. 건물 자체도 인상 깊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이곳만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치 넓은 바다를 공유하는 기분으로, 어디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동해와 산세 풍경이 기분 좋게 실내 공기를 감싸고, 창밖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쉼이 그대로 전달된다.9 침실에서 루프탑으로 올라가는 계단. 큰 창이 있어 계단실 역시 채광이 좋다.10 B동의 1층 전면에 둔 수공간은 완충공간으로서 작용한다.SPACE POINT세 동으로 이뤄진 이즈원풀빌라에는 건축가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만큼 다른 곳에서는 마주하기 힘든 남다른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1 - 자연을 들인 지하 선큰선큰 상부, 후면부 발코니를 통해 들어오는 빛과 바람은 이곳이 지하임을 잊게 한다. 자작나무와 객실 내부 타일 벽돌이 따스한 내부 분위기를 배가시킨다.2 -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공간펜션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건축주는 앞으로도 펜션 곳곳을 지역 예술가들의 전시·음악회 등의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공간과 이어진 B동 선큰도 그중 하나.3 - 바다를 바라보는 실내 수영장주변 경치를 모두 담아낸 큰 창 앞에 실내 수영장이 놓였다. 시야를 방해받지 않아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서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가장 꼭대기에 마련된 복층 객실은 바다를 보며 내부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루프탑에도 스위밍 풀과 바비큐장을 마련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안정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객실마다 동해안과 강릉 도심의 옛 정취를 그려낸 일러스트 작가 이현정의 작품을 걸어 건물로 미처 품지 못한 지역 모습까지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게 해주었다.11 지형을 이용한 후면 공간과 지상으로 올라온 세 개의 건물, 그리고 수공간과 멀리 보이는 동해를 통해 이즈원풀빌라는 자연 속에서 쉼을 즐길 수 있는 쉴만한 언덕을 보여준다.머무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부의 두 번째 도전. 그 따뜻한 마음이 차가운 날씨,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도 잘 전해지길 바라본다.건축가 최이선_ 건축사사무소 예인강원도 강릉에서 활동하며 대지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을 벗겨내고 삶의 모습을 건축에 담는 작업을 한다. 자연과 그 경관을 다루는 건축작업이 이분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삶의 행복한 기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지어지도록 기억하고 바라본다. 033-646-6505│www.yeinarchitecture.com취재협조_IS ONE | 010-7445-8739 http://poolvillaisone.com취재_ 김연정 | 사진_ 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2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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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독특한 지붕선과 파격적인 재료 선택 Haus Gables
6개의 박공지붕을 결합해 하나의 지붕을 형성한 집은 어디서 보든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다.HOUSE PLAN대지위치 ▶ 미국 Atlanta, Georgia 연면적 ▶ 204.38m²(61.82평) 설계 ▶ MALL www.jenniferbonner.com이 주택은 건축가인 제니퍼 보너가 개발하고 설계한 주거 프로젝트로, 구조와 형태, 색상, 물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건축적 시도를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CLT(Cross Laminated Timber, 여러 겹의 목재를 엇갈리게 접착해 생산한 구조용 집성판)로 지어진 몇 안 되는 주택 중 하나라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좁고 긴 대지에 자리한 주택.땅의 고저차와 지붕의 형태로 인해 보는 위치에 따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한다.또한, 복잡해 보이는 지붕선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집은 6개의 박공지붕을 결합해 하나의 지붕을 형성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건축가는 르 코르뷔지에의 ‘자유로운 평면’과 아돌프 로스의 ‘라움플랜’ 같은 공간 패러다임을 이 주택에 접목하기 위해 재작업하면서 지붕이라는 요소에 주목했다. 그 결과 지붕의 이랑과 골에 맞추어 실내 평면의 구획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결정되었다.지하층에 위치한 차고주변 대지보다 낮게 앉혀진 덕분에 3개 층인 건물은 2층 주택처럼 보인다. 길게 배치된 건물 중 낮은 쪽으로 경사지를 따라 차량이 출입하며 이는 지하 차고로 이어진다. 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룸, 침실을 두었고, 극적인 형태의 지붕선이 그대로 노출된 2층에는 거실과 메인 침실, 발코니 등이 자리한다.주방과 다이닝룸의 모습.마감재의 색상과 패턴이 공간을 규정하는 전략을 취했다.이 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강렬한 색상과 패턴을 꼽을 수 있다. 건축가는 “CLT로 전부 집을 지으면서 목재 인테리어의 이미지를 인조적인 마감으로 상쇄하고 싶었다”며, 인테리어 콘셉트를 설명했다. 미국 남부지역의 오래된 건축 전통과 현재 대중문화에서 볼 수 있는 ‘컬러 블로킹’이라는 기법을 활용, 합판의 느낌이 나는 도기 타일이나 대리석 느낌의 비닐 소재의 마감재로 원래의 소재와 다른 마감이 갖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했다.PATTERN(그림)복잡한 지붕 구조가 고스란히 반영된 침실침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테라스는 좁고 긴 건물 중간에 위치해 주변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마치 두 개의 좁은 매스가 나란히 붙은 것 같은 또 다른 느낌의 보행 출입부이 인조적인 마감은 공간을 분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방의 경계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위트를 더한다. 파격적인 재료와 독특한 지붕 디자인, 과감한 색상과 패턴 등도 눈길을 끌지만, 이 모든 시도에도 주거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의미를 갖는다.구성_조성일 | 사진_NAARO, Timothy Hursleycollaboration : NemoFactory www.nemofactory.netⓒ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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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행복을 완성해 가는 과정 Steel square
시간이 정체된 고즈넉한 주택 단지에 조금 특별한 집 한 채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족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 늘 그 자리에 머물러줄 세 식구의 따뜻한 보금자리자연을 가까이 둔 주택 생활에 대한 로망은 늘 마음에 품고 있지만, 도시에서 일하는 맞벌이 부부의 특성상 이를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STEEL SQUARE의 건축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아파트의 편리성을 뒤로한 채 도심을 벗어날 용기를 내기엔 고민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보조현관 ⑤ 팬트리 ⑥ 욕실 ⑦ 가족실 ⑧ 중정 ⑨ 주차장 ⑩ 부부침실 ⑪ 아이방 ⑫ 게스트룸 ⑬ 드레스룸 ⑭ 보일러실 ⑮ 테라스스테인리스스틸 루버를 적용한 파사드.하얀 스터코와 어우러진 루버는 깔끔한 수트를 차려입은 듯한 단정함이 느껴진다.“막연히 꿈만 꾸고 있을 때 저희에게 아기가 찾아와주었어요. 그때 확실히 결심했죠. 아이가 맘껏 뛰놀 수 있고 우리 가족의 추억을 켜켜이 쌓아갈 집을 짓자고.”두 사람의 직장 중간 즈음, 아이의 성장환경을 고려한 동네 한곳을 염두에 두고 부부는 무엇보다 먼저 건축가를 찾아 나섰다. 그동안 모아왔던 자료와 잡지 등을 보며 취향이 비슷한 건축가를 추리던 중 ‘아키리에’ 정윤채 소장과 첫 미팅을 하게 되었다.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중정 모습POINT 1 내부 주차장 주차공간을 내부에 두어 편의성, 가변형 공간 활용, 카 라이프(Car Life)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었다. POINT 2 아늑한 중정 여러 가지 수목으로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만끽하게 해 줄 중정은 콘크리트 주택에 포근함을 선사한다. POINT 3 건물을 둘러싼 테라스 내외부를 연결하는 곳곳의 테라스. 특히 게스트룸 옆 테라스는 지붕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가족 본연의 소통을 중시한 거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건축주를 배려해 차량을 디자인 요소로 인식하고 내부 풍경에 적극적으로 유입시켰다.“소장님이 설계한 집을 찾아가 직접 보며 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곳에서 건축가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 책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그날 바로 마음을 정했답니다.”이후 부지를 선정할 때도 그들은 매번 상의하며 그곳에 지어질 집의 모습을 함께 그려나갔다.“영화 <시네마 천국>에서와 같이 매 순간 남는 일상의 기억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공간이 되길 원했다”는 부부의 바람대로 그들이 머릿속에 떠올렸던 집의 모습이 차곡차곡 실현되었다.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가족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을 낮추어 천장고가 높아졌고, 덕분에 공간의 여유로움이 더해졌다. 소장하고 있던 많은 LP 보관을 위해 벤치를 겸한 수납장을 제작했다. 또한, 이곳에서도 중정과 주차장 조망이 가능하며, 거실과도 시선이 닿아 항상 가족끼리 서로를 볼 수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 대지면적▶ 318㎡(96.1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179.99㎡(54.44평) |연면적▶ 234.62㎡(70.97평) 건폐율▶ 56.60% | 용적률▶ 62.96%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6.58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 비드법단열재 2종2호 150㎜ 외부마감재▶ 스테인리스스틸 루버, 스터코플렉스, 모노타일, 노출콘크리트 담장재▶ 노출콘크리트 | 창호재▶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43㎜ 3중유리 / 27㎜ 슈퍼진공유리 열회수환기장치▶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 시스템 |에너지원▶ 도시가스 조경▶ 텍스트가든 | 기계▶ 서원이앤이 전기▶ 대양이엔씨 | 구조설계(내진)▶ 자연구조엔지니어링 시공▶ 춘건축 | 실시설계▶ 에프비엘건축사사무소 디자인▶ 아키리에주방은 거실 및 현관, 외부로 이어지는 팬트리 등 다양한 공간과 회유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주방은 동선의 기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먼저 오래된 주택가의 주변 환경에 따라 외관은 최소한의 재료와 차분한 색채 대비를 적용해 자연스레 마을 속으로 스며들게 했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여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적절히 차단했지만, 스테인리스스틸 루버와 중정, 빛이 시시각각 만들어 내는 모습 덕분에 네모반듯한 틀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전혀 답답하지 않다. 특히 사계절의 변화를 모두 담아낼 중정은 아이가 흙과 나무를 만지고 꽃 냄새를 맡으며 놀 수 있는 작은 야외 놀이터가 되어준다.건물 외곽선을 따라 테라스를 두르고 내외부 간의 적정한 거리를 두었다.2층 전경.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를 위해 항시 지켜볼 수 있도록 아이방과의 사이를 유리벽으로 구획하였다. 추후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독립된 위치의 게스트룸을 아이방으로 대체하고, 부부 침실은 기존 아이방까지 연장하는 등 필요에 따라 용도를 적절히 변화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를 만들었다.심플하게 디자인한 욕실. 큰 창을 내어 채광에도 신경 썼다.내부는 밝고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선호한 부부의 성향에 맞춰 화이트톤의 VP 도장으로 마감하고, 일률적인 아파트의 구조가 아닌 가족의 쓰임을 충분히 반영한 평면을 계획해 구석구석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했다. 가구나 수전 등 액세서리도 두 사람이 직접 고르고 디자인했기에 만족도 또한 크다고.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준비한 집은 어느덧 완공되어, 부부는 그 속에서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눈앞에서 마주하게 되었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보조현관 ⑤ 팬트리 ⑥ 욕실 ⑦ 가족실 ⑧ 중정 ⑨ 주차장 ⑩ 부부침실 ⑪ 아이방 ⑫ 게스트룸 ⑬ 드레스룸 ⑭ 보일러실 ⑮ 테라스다른 외장재와 교차되어 설치한 스테인리스스틸 루버는 매스에 리듬감을 주고, 루버 사이로 언뜻언뜻 나타나는 밖의 시퀀스는 색다른 장면을 연출한다.루버의 간격은 외부로부터의 사생활 보호와 함께 건물의 인상 짓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기 때문에 목업(Mockup)을 통한 확인 과정 및 주변에 설치된 유사 사례를 보며 건축주와의 실제적 검토에 의하여 신중하게 결정되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천장 – VP 도장 / 바닥 – 수입 타일 |욕실 타일▶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욕조 – 칼데바이 / 수전 – 듀라빗, 블랑코, 한스그로헤, 콜러, 크라우스, 루바티 / 양변기 – 퓨로, 아메리칸스탠다드 / 타월워머 – 아코바 | 주방 가구·붙박이장▶ 우림앤뮤즈 조명▶ 필립스 다운라이트 | 계단재·난간▶ 스틸(조합페인트) + 강화유리 현관문▶ 이건 알루미늄 시스템도어 |중문▶ 이건라움 스윙도어 방문▶ 목문 도장 | 데크재▶ 수입 타일불이 켜진 거실 전경. 전면창 앞으로 넓은 석재 데크를 두어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었다.30년 이상 된 집들이 대부분인 조용한 마을 속에 온전히 녹아든 주택“우리가 건넨 빈 도화지 속에 소장님은 훌륭한 밑그림을 그려주셨고, 그에 맞는 색을 채워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인 것 같아요.”이사를 오고 벌써 한 번의 계절이 바뀌었다. 지금도 여전히 집을 완성해 가는 행복한 과정을 즐기고 있다는 가족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진다.건축가정윤채_ 아키리에(ARCHIRIE)일본 아오야마제도전문학교(青山製図}専門学校)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현지 건축아틀리에 archishop(アーキショップ) 에서 7년간 실무를 쌓은 후 2014년에 건축디자인 기반의 아키리에를 개소하였다. 삶의 모습과 토지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형식을 제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070-8825-3508│www.archirie.com취재_김연정| 사진_천영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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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리모델링으로 완성한 전원생활의 꿈
WHITE & WOOD HOUSE오랜 준비 끝에 맞이한 부부의 힐링 하우스.하얗게 펼쳐진 공간에 따뜻한 목재가 온기를 불어넣는다.외부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 벽면에는 앉거나 짐을 놓을 수 있는 벤치를 마련했다.2층 현관에서 바라본 복도의 모습치과의사인 아내와 대학 강사인 미국인 남편이 거주하는 청주의 한 타운하우스. 식물을 가꾸고 싶었던 아내와 지인들을 초대해 바비큐를 즐기며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었던 남편은 현재 집으로 오기 전, 큰 테라스가 있는 주상복합주택에서 2년 정도의 적응 기간을 가졌다.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간접적으로 경험한 부부는 도심 속 전원 공간을 찾던 끝에 현재의 집과 인연이 닿게 되었다고.“청주의 외곽도로에 위치한 이 주택 단지는 집을 새로 짓기가 아직은 조심스럽고, 시내권 생활을 포기할 수 없었던 우리에게 접근성이 좋았어요. 리모델링만 한다면 좋은 집이 탄생할 수 있는 조건이었죠.”이번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맡은 스페이스.d의 정용선 실장은 벽식 구조였던 주택 특성상 대단위의 구조 변경 계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감 방식이나 재료에 차별성을 두어 집의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 계획을 잡아나갔다.BEFORE리모델링 전 어둡고 칙칙했던 내부3층으로 이뤄진 주택은 경사진 곳에 지어져 낮은 대지의 1층 현관과, 마당과 연결된 2층 현관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부부가 자주 이용하는 1층 현관은 창고와 계단만을 품은 공간으로, 우아한 조명과 모던한 컬러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계단을 올라 2층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새하얀 복도와 마주한다. 정면으로는 깔끔하게 정제된 거실과 주방 공간이 펼쳐지는데,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우드 인테리어를 차용했고, 특별한 소품 없이 필요한 가구로만 채워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구현했다.복도를 바라본 2층 거실 전경. 주방과 거실을 나누는 벽에는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해 색다른 느낌의 포인트를 주었다.우드 소재의 가구로 채운 주방과 다이닝 공간. 아일랜드를 추가로 배치해 효율적인 작업 공간을 확보했다.주방은 정용선 실장이 특히 신경을 많이 쓴 공간 중 하나. 손님을 자주 초대하는 부부는 음식 대접 등 효율적인 주방 사용을 위해 기존 주방의 구조를 바꾸길 원했다. 이에 식탁 위치를 전망이 좋은 창가로 이동시키고 주방 가구는 아일랜드 싱크대로 바꿔 작업공간을 확보해 효율성을 높였다. 리모델링이 끝난 새 주방의 모습은 부부가 가장 만족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후문이다.2층 복도 끝으로는 부부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품은 침실 그리고 2층 현관이 자리한다. 부부 침실과 드레스룸은 목재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나누었다. 드레스룸의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침실에는 수납장 없이 침대 가구로만 채워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PLANHOUSE PLAN위치▶ 충청북도 청주시|거주인원▶ 2명(부부), 반려견 1, 반려묘 1건축면적▶ 128.27㎡(38.80평)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 바닥 - 포세린 타일(오이스터 트레이딩), 원목마루(떼카코리아)창호재▶ 이건창호욕실 및 주방 타일▶ 오이스터 트레이딩|수전 등 욕실기기▶ 한스그로헤, 퓨로계단재·난간▶ 원목마루|조명▶ 루이스폴센현관문▶ 이건창호, 리치도어|중문▶ 이건라움 슬라이딩 도어|방문▶ 현장 제작붙박이장▶ 리바트 이즈마인 프레임 드레스룸|식탁▶ Niels.O.Moller거실장▶ USM시공·설계▶ 스페이스.d 043-256-8005 www.instagram.com/space.d901침실과 이어진 드레스룸에는 오픈형 행거 가구를 들여 답답함을 해소했다.(위, 아래) 부부의 침실. 선반형 침대 헤드에 충전용 USB 허브와 자리에서 조작 가능한 조명을 함께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SPACE POINTPOINT 1 계단참 수납공간2층과 3층 사이 계단참 벽면에 설치된 붙박이장은 유용한 수납공간이 되어준다.POINT 2 슬라이딩 도어 거울침실과 드레스룸을 연결하는 슬라이딩 도어 뒤편에 전신 거울을 설치했다.욕실에는 인조대리석으로 제작한 세면대, 직수 타입의 양변기 등을 두어 일반적인 화장실의 형태를 탈피했다.다용도실과 인접한 세탁실계단실 벽면 하단에 설치된 매립등이 계단을 환하게 비추며 길을 안내한다.미니멀하게 꾸민 3층 거실의 모습. 문틀과 경첩이 드러나지 않는 도어를 천장 상부까지 올려 층고가 높아 보인다.맨 위층인 3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방 3개와 외부 테라스 공간으로 구성했다. 3개의 방은 각각 게스트룸, 취미방, 서재로 나누어 여분의 방을 여가 공간으로 활용했다. 거실과 직결된 외부 테라스 공간은 푸른 하늘과 맞닿아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부부의 힐링 장소가 되어준다.리모델링 후, 어둡고 칙칙했던 기존 인테리어에서 완전히 탈피해 화사하게 바뀐 이곳에서 그토록 바랐던 전원생활을 누리게 된 부부. 이전의 경험이 오늘을 만들어준 발판이 된 것처럼 앞으로의 일상이 행복한 꽃길의 양분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라본다.3층 거실 옆 큰 창을 통해 아름다운 뷰를 간직한 외부 테라스 공간과 연결된다.취재_이래현 | 사진_진성기(쏘울그래프)ⓒ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61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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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엠마오스(EMMAUS)의 집
개축을 통해 기도하는 공간을 마련한 천주교 신자의 집많은 것을 내려놓고 지친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곳.집을 통한 즐거운 여정의 끝에는 가족의 행복이 자리하고 있었다.집의 가장 중심이 되는 온실 공간.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정원이 이곳을 찾은 이들을 기분 좋게 맞이한다.건축주는 부산에 거주하며 집과 멀지 않은 한적한 곳에 주말주택을 겸해 결혼한 자녀들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며칠 머물며 자연 속에서 쉬었다 재충전 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공유공간을 마련하길 바랐다.독실한 천주교 신자이기도 한 그는 이곳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조배실(기도하는 공간)을 두기를 원했다. 가족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수녀님과 수사님, 신부님들도 성직에서 벗어나 피정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다.대지는 계곡에 접해 있었고, 그 너머 산과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는 보기 드문 풍광을 가지고 있었다. 사이트에 있었던 기존 주택은 1998년에 완공된 집으로, 스페니쉬 기와의 박공 한 채와 별동으로 지어진 그 당시 전형적인 전원주택이었다. 별동의 경우, 초기에는 1층이었으나 나중에 2층으로 증축되었던 것으로 보였다.별동을 증축해 만든 조배실. 종교적인 물건들이 놓인 수납장은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으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하고, 필요에 따라 문을 여닫을 수 있게 제작했다.주방 가구와 디자인적 통일감을 준 긴 세로창. 공간 깊숙이 따스한 볕을 들인다.PLAN① 현관 ② 온실 ③ 거실 ④ 침실 ⑤ 한식방 ⑥ 일식방 ⑦ 주방 ⑧ 욕실 ⑨ 욕실전실 ⑩ 화장실 ⑪ 샤워실 ⑫ 기도실 ⑬ 준비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양산시대지면적▶ 2,378㎡(719.34평) |건물규모▶ 2동 / 지상 1층, 지상 2층건축면적▶ 305.57㎡(92.43평) |연면적▶ 326.40㎡(98.73평)건폐율▶ 12.85% |용적률▶ 13.73%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6.7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철골조단열재▶ THK80 PF보드(기존 건축물 단열 보강) / 파빌리온 – THK75 우레탄 패널(준불연)외부마감재▶ 벽 – 모노쿠쉬 마감, THK15 이페목재 위 오일스테인 / 지붕 – THK15 이페목재 위 오일스테인, THK16 강화유리 + 열반사필름, 스페니쉬 기와창호재▶ 필로브 THK28 투명로이복층유리, THK39 투명삼중로이유리에너지원▶ LPG조경석▶ 상주석조경▶ 디자인 – 서울가드닝클럽 / 시공 – 보타니컬 스튜디오삼전기·기계·설비▶ ㈜수양 엔지니어링토목▶ ㈜에프엠이엔씨구조설계(내진)▶ ㈜은구조 기술사사무소시공▶ 네스티지(nestige) 051-514-5014 www.nestige.net설계▶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한식방 앞 아늑한 정원실을 향해 열린, 나무향 가득한 욕실. 자연을 바라보며 즐기는 반식욕은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가족의 쓰임에 맞게 리모델링한 기존 주택 부분의 거실. 푸른 정원이 창 프레임 안에 고스란히 담긴다.개축(리노베이션) 설계는 모든 부분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 신축과는 달리 기존의 건물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찾아내어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이 집은 주변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진 쪽으로 원래 창의 방향과 크기를 변경하여 각 실에서 그곳만의 고유한 외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한식방의 경우 창의 방향을 옆집 지붕 너머 봉우리와 하늘을 향하게 하였고, 일식방은 축대의 큰 바위를 향해 조정하여 외부의 경관이 각각의 방을 특별하게 만들도록 했다.외관은 성능이 다한 드라이비트를 철거하고 단열재를 보강한 뒤 모노쿠쉬로 마감 처리하였다. 또한, 부분 누수가 계속되는 20년이 지난 기와도 단열과 방수를 더해 새로운 기와로 마감했다. 이를 통해 오래된 집들의 고질적인 냉난방과 누수 문제를 현대적 공법으로 성능 보강하면서 마감의 품질을 높임으로써 외관의 완성도를 높였다.BEFORE리모델링 전(위)과 후(아래) 모습. 분리되어 있던 주택과 별동 사이를 온실로 잇고, 별동 위에 조배실을 증축해 가족만의 새로운 공간을 완성해주었다.기존의 두 건물 중 주택 부분은 다른 성격의 4개의 방과 높은 층고의 거실로 계획하였으며, 별동은 주방-욕실-세면실로 구분하여 서비스 영역과 사적 영역을 명확히 나누었다. 두 건물 사이에는 두 영역의 중간 성격인 교류 공간으로서 반 외부 공간인 온실을 설치하여 다수의 인원이 동시에 휴식하며 사적 시간을 가지고 머무를 수 있는 장소로 확장하였다.그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성직자가 피정 기간 중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조배실은 별동 2층에 별도의 채로 계획하여 독립성을 주었고, 아름다운 계곡 옆에 파빌리온을 따로 설치해 주변의 수려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거실에서 본 온실 쪽 뷰.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간단한 요리를 위한 기능성을 더했다. 싱크대를 중심으로 좌측은 일식방, 우측은 한식방을 배치했다.창 너머 온실을 감상할 수 있는 한식방의 툇마루는 한옥에 온 듯 고즈넉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마당을 향해 열린 침실일식방의 창. 기존 창의 방향과 크기 등을 변경하여 각 방에서 그곳만의 고유한 외부 자연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SECTION① 현관 ② 온실 ③ 거실 ④ 침실 ⑤ 한식방 ⑥ 일식방 ⑦ 주방 ⑧ 욕실 ⑨ 욕실전실 ⑩ 화장실 ⑪ 샤워실 ⑫ 기도실 ⑬ 준비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석고보드 위 벤자민무어 페인트 / 바닥 – 윤현상재 바닥 타일, 상주석, 한지 장판, 다다미, 이건마루 등욕실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바스데이 수입 수전, 로얄앤컴퍼니㈜주방 가구▶ 한신퍼니처조명▶ 라이마스계단재·난간▶ 목재 손잡이 + 평철 난간현관문▶ 필로브 THK28 알루미늄 도어 |방문▶ 제작 목문 / 운담공방붙박이장▶ 제작 붙박이장 / 천수기업데크재▶ 천연목재데크(위, 아래) 박공 지붕선이 그대로 드러난 거실. 자작나무로 마감된 부분에 화장실이 자리한다.하늘에서 본 집의 전경이 집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일상 속의 여행’이다. 이를 위해 평소 자주 접할 수 없는 한식방과 일식방을 온실을 바라보는 쪽에 만들어 두고 온실의 정원은 특정한 지역색을 가지진 않지만,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비일상적인 정원 형식으로 완성되었다. 서비스 공간인 별동 1층에는 4인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세면실과 온실로 열린 노천탕 분위기의 넓은 욕실을 두어 잠시나마 아주 먼 곳으로 여행 온 느낌이 들 수 있게 배려했다. 전통창호의 가느다란 창살에서 모티브를 따온 디자인적 요소는 각각의 공간에 맞게 조금씩 변형하여 문, 주방 가구, 붙박이장, 싱크대, 목욕탕 벽면 등에 적용하고, 실내 마감재는 흰색 벽면과 자작나무 합판으로 한정하여 인테리어의 통일성과 시각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완공 후 가족, 지인 그리고 성직자들이 따로 또 같이 피정의 시간을 잘 보냈다는 건축주의 감사 인사에 보람을 느꼈다. 이 건물이 그전의 20년처럼, 또다시 20년을 넘어 새로운 모습으로 앞으로의 소명을 다하기를 바라본다.글 : 이승윤집 어느 곳에서도 주변 풍경을 막힘없이 즐길 수 있도록 주택 아래 위치한 반듯한 터에 파빌리온을 마련했다.(위, 아래) 나무 틈으로 쏟아지는 빛이 내부에 멋진 그림자를 드리운다. 안쪽에는 또 하나의 조배실을 놓고, 앉았을 때의 눈높이에 맞춰 창을 크게 내주었다.좋은 경치를 배경 삼아 지어진 파빌리온. 건물 앞으로 녹음이 어우러진 계곡이 넓게 펼쳐진다.건축가 이승윤, 최정우, 김영주 _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units ua)이승윤, 최정우, 김영주 대표 건축가로 이뤄진 유니트유에이는 건축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대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관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건축이 일상적 삶에서 상황과 관계를 적절히 조절하는 건강한 조절자로 역할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02-722-7423│www.units-ua.com취재_김연정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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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가족의 꿈에 맞춰 지은 곡선을 품은 주택
숲 옆 단지에 지어진 옛 교회처럼 단단한 집. 그 안에 가족의 꿈을 세련되게 풀어냈다.1 대문 바로 앞도 방치하지 않고 소소한 웰컴가든을 꾸려줬다.2 현관문은 두 매스가 포개지는 사이에 NT패널로 마감된 포치를 이루며 아늑하게 자리잡았다.건축주는 ‘가족이 모두 모여 사는 단단한 벽돌집’이라는 이상향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찾아온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오래전부터 천천히, 그러면서 착실히 준비해온 꿈이었다. 중요한 진전 중 하나인 필지 매입은 4년 전. 정갈하게 정리된 땅 사이에서 덜 주목받았던 가장자리였지만, 숲을 품은 이곳은 그가 꿈꾸던 집이 그려지기에는 최적의 장소였다.3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마당. 데크로 마감하고 화단을 둘러 활동과 관리가 편리하다.공사 착수 1년 전부터는 매번 박람회에 들러 재료들을 공부했고 여러 시공사와 미팅을 가졌다. 주택과 같을 순 없겠지만, 기계 설계 일을 하며 공장 신축을 경험해봤던 건축주는 시공사를 선정할 때 설계·시공 능력과 현장 조율 능력, 회사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며 많은 고민을 거쳤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를 보며 마음에 들어 갈무리해둔 주택들에서 자주 보이던 ‘마고퍼스 건축그룹’에 전화를 걸었고, 확신이 생겨 집짓기에 손을 잡았다. 그렇게 1년 여간 설계와 시공을 거친 건축주 가족. 작년 12월, 드디어 평생 기다렸던 꿈을 현실로 만나게 되었다.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312.50㎡(94.54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40.59㎡(42.53평) 연면적▶ 368.15㎡(111.36평)건폐율▶ 44.99% 용적률▶ 67.43% 주차대수▶ 4대 최고높이▶ 12.3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단열재▶ 외벽 비드법 2종 180mm, 내단열 압출법 1호 30mm 지붕 비드법 2종 220mm 외부마감재▶ 외벽 – 적고벽돌, KMEW AL사이딩, NT패널 / 지붕 – 징크 돌출잇기(Titanium-Zinc)담장재▶ 평철 난간 + 뉴테크우드코리아 울트라쉴드창호재▶ 이건창호 PVC 시스템창호(35T 삼중유리) 에너지원▶ 도시가스보일러조경석▶ 이노블록 등 조경▶ 더라임토목조경설계·시공▶ ㈜마고퍼스종합건설 031-8017-0332 www.magopus.co.kr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친환경 실크벽지 / 바닥 – 오크 원목마루 10T 욕실 및 주방타일▶ 바스디포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그로헤, 아메리칸스텐다드주방 가구▶ 메인 주방 – 우레탄도장 도어, 엔지니어스톤 / 보조 주방 – PET 도어, 인조대리석조명▶ 논현 인라이트 계단재·난간▶ 지정무늬목 + 평철 난간현관문▶ YKK AL현관도어 중문▶ 주문 제작 도어방문▶ 무늬목 제작 도어 + 무라코시 하드웨어붙박이장▶ 우레탄 도장, PET 도어 주문 제작, 자작 합판, 무늬목 주문 제작데크재▶ 뉴데크우드코리아 합성목재4,5 천장을 오픈해 웅장함까지 느껴지는 거실. 천장에 방사형의 선을 넣어 시원한 느낌을 더한다.6 식당과 마주하게끔 배치된 아일랜드 주방. 식당에는 라운드된 공간에 맞춰 원탁을 두었다.주택은 완만하게 경사진 비정형의 토지 위에 올라섰다. 땅 모양에 맞추기 위해 쉽지 않은 디자인 설계가 요구되었지만, 덕분에 단조로운 다른 필지와 다르게 독특한 건물 매스가 나올 수 있었다. 이런 방향성이 두드러지는 부분이 주택 동측면으로, 직선이 강조되는 전면과 달리 경건한 교회처럼 둥근 입면이 주택을 부드러우면서 무게감 있게 감싼다.7 2층 홀에서 내려다 본 거실도로와 대지의 레벨차이로 자연스럽게 생긴 진입로에도 다채로운 표정을 남겼다. 도로와 바로 닿는 부분의 웰컴가든으로 시작해 현관 앞에서는 생활 친화적이면서 단정한 또 다른 마당이 펼쳐진다. 외장으로는 붉은 벽돌을 중심으로, 블랙 컬러강판과 NT패널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덕분에 벽돌이 이어지는 외관에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부분에 재치 있는 표정을 남길 수 있었다.SECTION1) 현관 2) 주방 3) 식당 4) 거실 5) 메인침실 6) 침실 7) 서재 8) 드레스룸 9) 욕실 10) 가족실 11) 다락 12) 홀 13) 다용도실 14) A/V룸 15) 보일러실 16) 테라스 17) 주차장PLANB1F – 157.44㎡ / 1F – 125.59㎡2F – 85.12㎡ / ATTIC – 39.69㎡8 현관 앞 계단은 문 밖에서 식당으로의 직접적인 시선을 적당히 걸러준다.9 홀의 라운드 바닥과 둥근 기둥이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10 필요한 가구만 최소한으로 둔 안방. 머리맡 가까운 벽에 코너창을 둬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초록을 눈에 담을 수 있다.실내로 들어서면 전면으로 계단과 그 너머 식당과 주방을 마주하게 된다. 1층의 왼편으론 부부 침실이, 오른편으로는 천장이 오픈돼 깊은 느낌을 주는 거실이 놓였다. 보이드 공간은 건축주가 요구했던 부분 중 하나로 “실내 면적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최대한 풍성한 공간감을 얻고 싶어 포기하기 어려웠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보이드 공간은 단순히 천장을 높이는 것 이상으로, 2층의 둥근 돌출 공간과 곳곳에 자리한 구조용 원형 기둥과 어울려 클래식한 감성을 더한다.11 서재는 둥근 벽을 따라 책상도 맞춰 짜 넣었다. 벽면에 책상 상판이 들어갈 홈을 내놓아 안정성을 높인 것은 덤이다.외부에서 인상을 남겼던 둥근 입면은 실내에서도 그대로 표현됐다. 1층에서는 식당으로, 2층에서는 서재로 쓰이는 공간들인데, 주택만의 독특한 인상을 남기면서 안으로는 가족 소통과 독서에 집중하고, 바깥으로는 주택 뒤로 펼쳐진 숲을 파노라마처럼 담아낸다.12 지하 A/V룸. 영화를 보기도 하고, 때로는 게임이나 악기 연주를 즐기기도 한다.13 다락은 민화를 즐기는 아내의 작업실로 쓰인다. 한켠에 그녀의 민화가 그려진 가구가 보인다.2층으로 오르면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두 아들의 방이 각각 자리했다. 작은아들 방은 테라스와 연계해 내·외부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전환을 도모했고, 큰아들 방은 둥근 서재와 연결해 줬다. 한층 더 올라 만나게 되는 다락방은 평소 아내의 민화 작업실로 쓰이는데, 2층과 마찬가지로 테라스와 연결돼 마을 전반을 살피는 뷰를 선사한다.14 숲에 들어서면 재미있는 뒷면이 나타난다. 단정하고 둥근 매스, 적고벽돌과 블랙 AL사이딩이 경건한 교회같은 느낌을 준다.집 이곳저곳을 소개하던 중 그래도 아쉬운 점을 묻자 “우리 가족만의 집을 더 빨리 짓지 못해 주택이 주는 즐거움을 늦게 누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건축주. 집짓기는 재미있었고, 집이 새롭게 전해준 매일의 일상과 푸른 녹음에서 오는 힐링에 더없이 만족스럽다고. “다음에 또 집을 짓는다면 그땐 더 재밌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농담 섞인 말에서 건축주의 만족감을 조심스레 엿볼 수 있었다.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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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0
아파트를 떠나 선택한 가족맞춤형 단독주택
세종 지그재그 하우스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가족이 맘 편히 쓸 수 있는, 각자와 모두의 공간들로 빼곡히 채운 맞춤옷 같은 집을 만났다.1,2 벽이 곧 담장의 역할을 하는 서측 입면. 사람들이 제법 지나다니는 이면도로가 있어 꼭 필요한 창만 내고 담백하게 구성했다. 캔틸레버 덕분에 현관부는 자연스럽게 포치처럼 꾸며졌다.“아파트는 몇 동 몇 호, 숫자로만 이루어져 있잖아요. 똑같이 생겼고요. 아이가 손가락만 가리켜도 우리집이라 할 수 있는, 어린 시절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어요.”다섯살 아들을 둔, 결혼 6년 차 맞벌이 부부가 집을 짓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아파트라는 주거 양식을 경험하며, 부부가 일할 동안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이제 함께 생활할 부모님을 위해서도 새로운 주거 공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3 한창 마당을 정비 중인 남편과 2층 발코니에 선 아내4 주택의 복잡한 지붕 구조와 요철이 시공의 난이도를 짐작게 한다.그 길로 두 사람은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서울·경기권의 회사는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와 시공사들을 물색하며 3代가 함께 살 집을 지어줄 전문가를 찾아 나섰다. 세종 인근에서 진행되는 단독주택 오픈하우스 행사에만 스무 차례 넘게 참여했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부부. 최종적으로는 세종 기반의 호림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하우스컬처가 시공을 맡았다.HOUSE PLAN대지위치▶ 세종특별자치시 대지면적▶ 381.70㎡(115.46평)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5명(부모님 + 부부 + 자녀 1)건축면적▶ 127.89㎡(38.68평) 연면적▶ 191.40㎡(57.89평)건폐율▶ 33.51% 용적률▶ 50.14% 주차대수▶ 3대 최고높이▶ 8.6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지붕 – 경량목구조단열재▶ 외벽 - THK140 비드법단열재 / 지붕 – THK50 비드법단열재(외단열), 하이셀 셀룰로오스(중단열)외부마감재▶ 외벽 – 컬러시멘트 모노타일 + 발수제 / 지붕 - 포맥스 징크 창호재▶ 공간시스템창호 35T 고단열 알미늄 리프트슬라이딩 + 틸트&턴에너지원▶ 도시가스 + 태양광 조경▶ 산수목조경 전기▶ 진성플러스기계·설비▶ 다산설비 인테리어▶ 디자인컨설팅 아바드존 전진화설계▶ 호림건축사사무소시공▶ 하우스컬처 044-867-7562 https://cafe.naver.com/hausculture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삼화페인트, 실크벽지 / 바닥 – 디앤메종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해성세라믹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 맞춤제작가구 일상생활 계단재·난간▶ 라왕집성 + 유리난간 제작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단열문 중문▶ 예림 중문도어 방문▶ 예림도어POINT1 콘크리트 벽체 + 목조 지붕하이브리드 공법인 동시에 복잡한 지붕 구조와 경사도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철물과 디테일이 적용되었다.POINT2 준불연 외단열 마감콘크리트 벽체 바깥으로 외단열용 준불연 EPS를 사용했다. 리본앤뎁 접착, 코너부 엇갈림 부착 등 정석대로 시공했다.POINT3 지붕 셀룰로오스 단열재 충진 지붕은 목구조이기 때문에 스터드 사이를 채우는 단열재로 셀룰로오스를 적용해, 깊은 부분도 빈틈없이 충진하였다.5 하늘에서 내려다 본 뷰. 지그재그 형태가 가장 잘 드러난다.6 2층까지 층고를 높이고 계단을 노출해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 주방 출입구와 이어지는 석재 데크는 활용도가 높다.부부는 층별로 독립된 공간, 거실과 주방의 분리, 야외 활동을 위한 데크, 외부로부터의 프라이버시 등을 요청했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건축가는 해법으로 유사 ‘ㄷ’자 형태의 매스를 제안하였다.호림건축사사무소의 김준희 소장은 “대지 형태는 직사각형이지만, 사선 방향으로 정남향을 받고 각 실의 독립과 연결을 고려했다”며 추후 이웃집들이 생길 것과 동네를 산책하는 사람들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가족만의 외부 공간을 위한 아이디어로 지그재그 모양 평면이 나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덕분에 1층 거실에서 데크 너머로 보이는 마당은 더 깊어 보이는 효과를 내면서도 이웃집 배면을 정면으로 보지 않게 된다.SECTION① 현관 ② 주방 ③ 식당 ④ 화장실 ⑤ 보일러실 ⑥ 거실 ⑦ 침실 ⑧ 드레스룸 ⑨ 데크 ⑩ 주차장 ⑪ 놀이방 ⑫ 세탁실 ⑬ 취미실 ⑭ 발코니PLAN1F – 108.17㎡2F – 83.23㎡7 오른쪽에는 신발장, 왼쪽에는 워크인 팬트리를 두어 짜임새 있게 구성한 현관8 1, 2층 각각의 큰 창을 통해 실내에는 빛이 쏟아지고, 유리 난간 덕분에 시야도 확장돼 항상 밝고 쾌적한 상태가 유지된다.카페 같은 주방을 원한 아내의 생각은 자연스레 분리된 주방과 식당으로 귀결되었다. 기능적으로는 손님이 와도 다른 식구들이 불편함 없이 거실을 쓸 수 있고, 데크를 중심으로 꺾인 배치라 두 공간 모두 외부와 유연하게 연계할 수 있는 구성이다.9 주방 주요 가전제품은 벽면에 매립하고 아일랜드에서부터 벽을 따라 수납공간을 마련했다.인테리어는 기본에 충실하되, 자연광으로 실내를 환하게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집의 중심 공간인 거실의 경우, 데크를 통해 반사되는 간접채광과 2층에서 들어오는 빛이 언제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10 간소하게 꾸민 침실11 박공면을 그대로 살린 아이의 놀이방. 아이 눈높이에 맞춰 만든 창은 거실과 소통하는 창 역할을 한다. 추후 목적에 따라 실을 분리할 수 있도록 에어컨, 전기 설비 등을 계획했다.이 집의 시공상 특이한 점은 지붕만 목구조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1층 콘크리트, 2층 목구조의 형식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지붕만 하는 사례는 드문 터. 이에 하우스컬처 김호기 소장은 “경사 지붕이라 건식인 목구조가 유리하다 판단했고, 주어진 조건에서 단열, 방수, 시공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며 디테일을 강조했다.12,14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복도에도 고측창을 내고, 모두가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단폭을 1,200mm로 넉넉하게 설정했다.13 세탁실과 욕실을 한데 몰아 동선과 설비 문제를 간편하게 해결했다.아내가 첼로 연주를 시작하면 거실이 공연장이 될 때, 아이가 놀이방에서 거실을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 때,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문만 열면 바로 산책할 수 있을 때…. 이사 온 지 한 달 남짓인데도 벌써 일상의 변화를 실감한다는 가족의 두근두근 단독주택 라이프는 이제 시작이다.건축가 김준희, 호윤정 _ 호림건축사사무소김준희(좌)는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졸업 후 국내 유수의 건축사사무소에서 주거, 전시, 오피스, 문화·상업 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실무를 쌓은 뒤, 2013년 호림건축사사무소를 공동개소했다. 호윤정(우)은 공공건축가이자 후진 양성, 기술 연구, 건축지 칼럼 게재 등 건축 설계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관심이 많으며 다수의 실무 경력을 토대로 주거 분야와 인테리어 설계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세종 고운동 단독주택, 세종 도담동 단독주택, 대전 지족동 상가주택 등이 있다.044-998-6551 https://blog.naver.com/jlett취재_ 조성일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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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30
가족의 즐거움을 지키는 도심 속 스틸하우스
김해 가원정 佳園亭뛰놀기 좋아하는 해맑은 아이를 위해 결심한 집짓기.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고 오롯이 가족에 집중해 주택을 완성했다.1 도로에서 본 주택 전경신도시로 급부상 중인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선천지구. 상가주택들이 즐비한 동네에 2층 단독주택 한 채가 놓였다. 이곳은 얼마 전 오픈하우스를 마치고 입주 준비에 한창인 건축주 정경환 씨 가족의 새 보금자리로, 대지는 지구 단위 개발이 지연되던 2015년, 앞으로 호재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그가 투자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었다.“다들 상가주택 입지에 왜 단독주택을 짓는지 궁금해하더라고요(웃음). 처음엔 계획대로 매매를 고려했는데, 우리집을 꼭 지어야만 할 명분이 생겼죠.”2 심플하게 정돈한 후면부. 다양한 매스의 조합이 건물에 리듬감을 부여한다.3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 등 여러 가지 외장재로 마감된 입면. 정면에는 석재 데크를 두어 활용도를 높였다. 기초 데크와 주택 사이에는 100mm 압출법(XPS)단열재를 시공해 열교 현상을 차단했다.그 이유는 바로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 때문. 아파트 생활을 하는 동안 가끔 아이가 뛸 때마다 층간소음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웃에게 더는 폐를 끼칠 수 없었고, 아이 또한 앞으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집 안 곳곳을 누볐으면 하는 바람이었다.이후 경환 씨는 CM 업체를 통해 추천받은 시공사 ‘그린홈예진’을 만나 내진성능과 단열 등에 강점을 지닌 스틸하우스로 공법을 선택하고, 아이에게 놀이터 같은 집을 선물해 주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집짓기 여정을 시작했다.POINT1 에버아트보드패널 위 특수 공법으로 시트를 입힌 알루미늄 보드. 내구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패턴으로 출시되어 디자인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POINT2 전동블라인드버튼 하나로 제어 가능한 전동블라인드가 곳곳에 설치되었다. 특히 창호 내장형은 에너지효율이 높고, 쾌적한 실내를 만든다.POINT3 실내 그네설계 때부터 반영하여 복도에 만들어준,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네. 집 자체가 아이에겐 큰 놀이터가 된다.4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마당을 넓게 계획했다. 데크 앞 수공간은 가족의 온전한 휴식처가 되어준다.HOUSE PLAN대지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대지면적▶ 604.30㎡(182.80평)건물규모▶ 지상 2층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 120.51㎡(36.45평) 연면적▶ 147.51㎡(44.62평)건폐율▶ 19.94% 용적률▶ 24.41%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7.59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스틸하우스 140SL10 아연도금 처리된 스틸스터드 KSD 3854(벽), 90TC10(지붕)단열재▶ 벽 – 그라스울 R19, 100mm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 지붕 – 그라스울 R30, 50mm 비드법보온판 가등급외부마감재▶ 벽 –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포인트) / 지붕 – 포스맥 담장재▶ 디자인 블록창호재▶ 엔썸 T/S·T/T 47mm 3중유리(1등급), 엔썸 애드온 전동블라인드 열회수환기장치▶ 경동 나비엔 에어원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 010-4575-8231시공▶ 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욕실 및 주방 타일▶ 호림 수전 등 욕실기기▶ 동서 이누스주방 가구·붙박이장▶ 에넥스 조명▶ 비춤라이팅계단재·난간▶ 오크디딤판 + 강화유리 난간현관문▶ 커널시스텍 중문·방문▶ 영림임업 데크재▶ 석재 데크5 현관은 충분한 수납공간과 낮은 벤치로 실용성을 더했다.6 높은 층고와 전면창으로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거실. 특히 차 마시는 걸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주방 및 식당과 연계된 평상을 계획하여 집에서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집이 들어설 터는 신도시인 만큼 대지 분할 및 정리가 모두 이뤄진 상태였다. 설계 초기엔 단층을 고려했으나, 땅의 효율성을 생각해 주요 생활 공간은 1층에 두고 2층에 일부 실을 배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설계를 맡은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최부용 대표는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중요한 요소로 여긴 가족의 바람에 상응하고자 거실과 주방의 창을 크게 계획하고 다채로운 공간 연출에도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SECTION1 현관 2 거실 3 주방 4 다도공간 5 다용도실 6 창고 7 전실 8 욕조 9 파우더룸 10 드레스룸 11 안방 12 아이방 13 포치 14 테라스 15 가족실 16 베란다PLAN1F – 120.51㎡2F – 27.00㎡7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모습. 계단 옆 문을 열면 자칫 버려질 수 있었던 공간을 활용한 창고가 자리한다.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안방과 아이방, 욕실 등 사적인 공간이, 우측에는 거실과 주방 등 공적인 공간이 배치되었다.8 사용자의 편의를 배려해 구성한 주방그렇게 세 식구의 집은 까다로운 지구단위계획지침에 몇 번의 수정과 변경을 거쳐 차분한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모던한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건물은 세라스킨, 에버아트보드 등 다양한 외장재를 적재적소에 적용해 성능과 멋을 동시에 챙겼다. 또한, 야외활동을 위한 정원을 넓게 구획하고 수공간과 석재 데크, 텃밭 등을 더하여 온전한 가족만의 힐링 공간을 구성했다.9,10 전실을 통해 각 실을 연결한 순환 동선은 아이에게는 재미를, 부부에게는 효율성을 부여한다.정원을 지나 내부에 들어서면 오픈형 천장과 전면창으로 무한한 공간감을 선사하는 거실과 주방이 나타난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따스한 색감을 채웠는데, 여기에 큰 창을 통한 자연광과 난색 계열의 가구를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내추럴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배가했다. 특히 복도에 설치한 그네, 모여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평상, 언제든 술래잡기가 가능한 순환구조 등 아이가 좋아할 만한 부분도 잊지 않고 챙겨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의 놀이 공간을 마련해주었다.11 밝고 환한 집을 원했던 가족의 바람대로 빛 잘 드는 내부 풍경12 경환 씨가 직접 그려 시공사에 전달한 정원 스케치13 2층 가족실. 계단실 쪽은 일반적인 난간 대신 책 수납을 겸한 책장을 제작하고, 거실 쪽으로는 유리 난간을 둬 탁 트인 시야와 디자인 모두 챙겼다.경환 씨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자재 수급이 늦어져 일정이 지연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항상 설계자, 시공사가 함께 소통하고 의견을 나눈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14 가족실과 연결된 2층 베란다는 마당과 주변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세 식구만의 야외 공간이 되어준다.15 마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축주. 가족과 함께 정원을 꾸미고, 텃밭을 가꾸는 앞으로의 일상이 더욱 기대된다며 주택에 대한 만족감을 한껏 드러냈다.‘아름다운 뜰’이라는 뜻의 아들 이름을 집에도 붙여 주었다며 웃음 짓는 그.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지은 집에 산다는 것,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1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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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대자연 속 절벽 위에 자리한 박스 하우스
다양한 세계 주택 만나보기 9탄_ DANS L'ESCARPE-MENT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퀘벡주의 몬트리올. 그곳에서 1시간 반 남짓 이동하면 가을 정서로 물든 나무들과 맑은 호수를 품은 우거진 숲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숲속 가파른 절벽 위에 위치한 이 집은 ‘Dans L'Escarpement’, 프랑스어로 급경사를 뜻하는 이름대로 절벽에 매달려 있는 독특한 형태로 자리 잡았다.제법 탐나는 위치에 집을 지은 건축주는 주변 환경에 방해받지 않으면서 이 절벽과 언덕에 어울리는 집이 완성되길 바랐다. 그가 원한 대로 멀리서 바라본 이 주택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 폭 안긴 듯 주변 경관에 녹아들었다.절벽과 가까운 탓에 건축물이 들어서기가 쉽지는 않았다. 먼저 땅과 경사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가로와 세로로 된 두 개의 노출콘크리트 박스를 주축으로 집을 설계했다. 주택의 1층은 손님들이 머물다 가는 숙소 공간으로, 집의 중심을 잡는 2층은 작은 사무실을 포함한 공용 공간이 마련되었다. 맨 위 작은 블록의 3층은 건축주의 개인 공간으로 구성했다.가로와 세로 박스 사이에 놓인 야외 미니 풀장과 테라스세로 박스 1층의 스파 & 사우나 공간. 오른편의 사우나와는 유리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누었다.HOUSE PLAN대지위치▶ 캐나다 Saint-Faustin-du-Lac-Carré 연면적▶ 300m²(90.75평) 설계▶ YH2 Architecture2층에 들어서면 보이는 주방의 모습. 필요한 가구만 들여 간소하게 배치했다.2층 계단 옆 공간엔 건축주의 작은 사무실이자 서재 공간을 마련했다.특히 1층은 사용 목적에 따라 콘크리트 박스의 구획이 나뉜다. 먼저 가로 박스는 손님이 머물 게스트 룸으로 3개의 침실과 화장실 그리고 기계실이 있다. 몇 미터 떨어진 세로 박스와는 2층 하부를 천장으로 둔 외부 통로가 유기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 외부 공간에 작은 풀장과 테라스를 놓아 자연과 마주하며 산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꾸몄다. 그 옆으로 이어진 세로 박스에는 스파와 사우나를 배치해 건축주와 손님 모두 묵은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이 집의 중심 역할을 하는 길게 트인 2층 공용 공간. 전면 유리창을 통해 자연 풍경이 그대로 들어온다.건축주의 개인 공간인 3층과 차고를 연결하는 다리. 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날이면 공중을 걷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이 집의 중앙 출입구는 특이하게도 건축주의 개인 공간인 3층에 있다. 주택보다 조금 높은 능선에 차고지가 있어 이와 직접 연결되는 입구 역할을 3층이 하게 된 것. 직선으로 쭉 뻗은 경량 다리 구조물을 통해 차고와 집을 연결하는 방식을 택했다.절벽 위에 짓는다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려는 건축주와 건축가의 배려가 돋보이는 주택. 그래서인지 어떠한 이질감도 없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물들었다.구성_이래현 | 사진_Maxime Brouilletⓒ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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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감각 있는 가족의 힐링 하우스
울산 진휴가_ 辰休家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난 마을에 지어진 담백한 치유의 집. 선물 같은 집에 개성과 즐거움을 빼곡하게 채워 넣었다.SECTIO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서재 ⑨ 아이방 ⑩ 홈바 ⑪ 발코니 ⑫ 다용도실 ⑬ 세탁실 ⑭ 주차장주택 뒤로는 울창한 대숲이 자리해 늘 푸른 뒷마당을 만날 수 있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워진다고.건축주 권혜영, 김지용 씨 부부는 각각 사업을 운영하며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왔다. 고강도 업무는 휴일이 따로 없이 이어졌고, 심지어 출산 후 2주 만에 다시 일터로 돌아왔을 정도였다. 결국은 몸이 많이 상해 한때 병원 신세를 졌어야 했던 혜영 씨. 호전되어 퇴원하고 돌아오는 길에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 집을 지어 행복을 잡아야겠다”고. 또한, 아이에게도 더 크기 전에 아파트 놀이터가 아닌 자연이라는 선물을 주고 싶었다.“양가 부모님 모두 큰돈 들인다며 반대가 심했어요. 하다못해 임대할 수 있는 상가라도 넣으라고요. 하지만, 수익성과 타협하기보다는 우리 가족의 꿈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고 싶었어요.”테라스쪽 역경사 조적은 비교적 난공사여서 처음에는 벽돌 조적팀에서도 컬러강판 시공을 제안받기도 했다. 수많은 앵글 철물을 일일이 재단해 체결하는 방식으로 경사 부분 시공만 사흘이 넘게 걸렸다.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의 현관문. 위로 작은 포치를 만들었다.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담고자 넓게 구성한 현관. 중문은 안팎으로 열려 공간 활용에 유리하다.시공을 맡은 ‘건축연가’ 정향연 대표를 만난 것도 그 즈음이었다. 부동산중개를 겸업하던 정 대표에게 땅 문의를 한 것이 시작이었는데, 때마침 정 대표도 본인의 집을 짓고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건축 흐름이나 정보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게 되었다. 교류 과정에서 확신이 든 부부는 정 대표에게 집짓기를 의뢰했고, 쉽지만은 않았던 8개월을 달려 지금의 주택을 만났다. 입주하는 날, 혜영 씨와 정 대표는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주방 겸 식당 공간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가족들. 때론 뒷마당으로 이동해 밖에서도 여유를 즐긴다.화이트톤의 폴리싱 바닥 타일과 웨인스코팅 벽면이 클래식함을 더하는 거실주택은 앞으로는 개천이, 뒤로는 울창한 대숲이 펼쳐지는 야트막한 언덕에 지어졌다. 외관은 어둡지 않지만, 마냥 가볍지 않은 컬러 톤의 벽돌과 절제된 주택의 파사드를 담아냈고, 여유 있는 면적과 규모로 한결 단단함과 진중함을 드러낸다. 특히 2층 발코니 벽은 앞으로 기울어진 역경사면을 구성해 담백함 속에서도 포인트를 줬다.두 매스 사이 깊숙한 곳에 자리한 현관을 통과해 1층으로 들어서면 계단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단차를 줘 다른 공간과 구별한 거실과 주방이, 오른편으로는 놀이방과 손님 욕실이 자리한다. 한 공간처럼 묶인 주방과 거실은 일체의 장애물 없이 오픈했는데, 덕분에 집 안 깊숙한 곳에 자리한 주방에서도 마당의 시원스런 풍경을 누린다.2층에서 바라본 스킵플로어. 계단 난간 살 간격은 아이 체구에 맞춰 섬세하게 조정되었다.혜영 씨가 업무를 준비하는 공간인 서재HOUSE PLAN대지위치▶ 울산광역시 북구 대지면적▶ 451㎡(136.4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건축면적▶ 191.88㎡(58.04평) |연면적▶ 333.36㎡(100.84평) 건폐율▶ 42.55% |용적률▶ 73.92%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10.7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벽 : 철근콘크리트, 지붕 : 콘크리트 평슬래브 단열재▶ 비드법단열재 2종2호 100mm가등급(외단열) 비드법단열재 30mm 가등급(내단열) 외부마감재▶ 외벽 – 공간 아리아 그레이 벽돌, 그래뉼 / 지붕 – 무근콘크리트 위 우레탄방수 담장재▶ 공간 아리아 그레이 벽돌 |창호재▶ VEKA PVC 3중창호 ISS 190mm T/T 82mm 로이 3중유리 47mm(1등급) 에너지원▶ LPG 조경석▶ 이노블록 올드미션, 자연석형 잔디블럭, 우성점토 그레이투톤 전기·기계▶ 드림웍스 |설비▶ 지성설비 |구조설계(내진)▶ 모아구조 설계▶ 공간건축사사무소 시공▶ 건축연가 010-6860-6177 https://blog.naver.com/wjdgiddu바는 천장 경사와 소재를 발코니와 동일하게 맞춰 공간 분위기를 이어줬다. 일과가 끝난 후 이 곳에서 한 잔 즐기는 것은 주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계단을 오르면 가족의 프라이빗한 공간들이 배치된 2층을 만나게 된다. 2층은 그 안에서도 스킵플로어로 공간을 둘로 구분했다. 조금 낮은 2층에는 서재와 아이방, 바와 테라스를 두었고, 높은 2층에는 침실과 부부가 각각 사용하는 드레스룸, 욕실을 두었다. 그중에서도 아내 혜영 씨의 드레스룸은 가장 많은 고민과 애정으로 채운 공간으로, 가구로 벽을 만든 ‘ㄷ’자형 동선 안에서 각종 장식장과 그간 수집한 아이템들로 채웠다. 혜영 씨는 “이 집에서 가장 ‘플렉스’한 공간”이라며 “집짓기 과정에서 최대한 효율성을 따지더라도 한두 공간만큼은 아낌없이 애정을 쏟고 싶었다”고 수줍게 소개했다.아직은 어려 활용도가 많지는 않지만, 아이방. 옅은 파스텔톤의 밝고 심플한 마감에 독특한 새 모양 조명으로 가벼운 포인트를 줬다.혜영 씨가 그동안 꾸던 꿈을 구체화해 만든 전용 드레스룸. 기본 드레스룸과 분리해 안방 규모만큼을 부여한 공간으로, 양개형 도어를 달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독특함으로 가득한 실내지만, 기본에도 충실했다. 내·외단열 모두 기준 이상으로 적용한 것은 물론, 창호 성능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올해 연이은 태풍에도 전혀 문제 없었다”는 부부는 “창호는 가격대가 높아 처음 집짓기를 접할 때 놀라는 부분 중 하나지만, 아파트와 가장 체감차이가 큰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가능한 선에서 좋은 창호를 선택할 것을 권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친환경페인트, 신한 실크벽지 / 바닥 – 구정마루 프리미엄 쉐브론, 폴리싱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스페인 수입 타일, 폴리싱타일, VT 쪽마루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바스코리아 주방 가구▶ 굿모닝주방가구 조명▶ MK조명 계단재·난간▶ 멀바우 + 환봉난간 현관문▶ 코렐 독일식 단열 현관문 중문▶ 대성 스윙도어 방문▶ 예림도어 + 헤펠레 손잡이 붙박이장▶ 제작 가구(크림화이트 도장) 데크재▶ 방킬라이 19mm필요한 가구만 두어 담백한 안방. 대신 코너창에 드리우는 풍경이 공간을 풍성하게 한다.반투명 유리도어로 개방감 있는 욕실. 대신 변기는 벽 너머에 두어 복도에서 바로 보이지 않게 배려했다.PLAN 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방 ⑤ 안방 ⑥ 드레스룸 ⑦ 욕실 ⑧ 서재 ⑨ 아이방 ⑩ 홈바 ⑪ 발코니 ⑫ 다용도실 ⑬ 세탁실 ⑭ 주차장외출 준비에 나서는 가족. 스마트폰으로 조작되는 자동문을 설치해 출입이 간편하다.이제 입주한 지 5개월. 지금도 여전히 직장과 집을 오가는 바쁜 나날이지만, 집에서 오롯이 누리는 휴식 덕분에 일상은 훨씬 윤택해졌다. 부부는 주중 저녁에는 바에서 가벼운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주말에는 정원을 가꾸거나 뒷마당에서 아이와 물놀이를 한다. 출근하기 전 드레스룸에서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은 혜영 씨가 꼽는 주택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됐다.“예전에는 주말마다 나갈 생각에 바빴는데, 이제는 고급 펜션이나 호텔도 부럽지 않다”는 부부. 앞으로는 옥상 데코레이션이 남았다며 어떻게 꾸며야할지 고민이라는 그들의 모습에서 전원주택이 주는 여유의 힘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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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가족이 오롯이 누리는 숲을 품은 전주 전원주택
여름엔 풀장을, 겨울엔 눈썰매장을 아이들을 위해 마당에 만들어줬던 부부. 외부 공간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이들의 두 번째 주택은 가든하우스다. 플로리스트 아내의 손길이 더해져 사계절 다른 매력을 뽐내는 정원이 아름다운 집을 소개한다.세 개 층에 담은 가족의 삶,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식물 생활1,2 - 결이 고운 대리석 타일과 화이트 바탕의 벽, 천장이 삼면의 창을 만나 더욱 환한 거실. 정원으로 출입이 가능해 외부와의 연결이 용이하다.그동안 당연했던 것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아졌다. 여행, 모임, 심지어 외출까지도. 산책 한 번 하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답답할 때 바깥 공기를 쐬며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이제 사람들은 안다.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적어도 외부 공간이 있는 집 덕분에 조금은 숨통을 틔웠다는 곽현규, 김은숙 씨 부부. 이들이 마당 있는 집의 진가를 아는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3,4 - 담백한 주택의 외관. 1층에는 웰컴가든을 조성, 외부 계단 중심에는 수형이 독특한 물푸레나무를 심었다.“아이들이 어릴 때 집은 좀 작았지만, 마당이 넓은 주택에서 4년 넘게 살았어요. 그 집을 팔고 아파트를 알아보러 다녔는데, 막상 살 생각을 하니 답답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단독주택행을 결심했죠.”| HOUSE PLAN |대지위치전라북도 전주시 |대지면적453.8㎡(137.27평)건물규모지상 3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 + 반려견 2건축면적174.96㎡(52.92평) |연면적329.19㎡(99.57평)건폐율38.09% |용적률72.54% |주차대수3대 |최고높이12.7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단열재비드법단열재 2종1호외부마감재외벽 – 나인스톤, 스터코 / 지붕- 컬러강판 |창호재LG하우시스내부마감재벽 – 치장벽돌, LG하우시스 인테리어필름, 무늬목 패널, 대리석 복합타일 / 천장 – 수성페인트 VP 도장 / 바닥 – 수입 광폭 원목마루(㈜좋은집좋은나무), 대리석 복합타일(한성도기)욕실 및 주방 타일한성도기 모자이크 타일 + 포세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 한성도기주방 가구훈증무늬목 + 에그쉘 도장(선앤문)계단재·난간멀바우 집성목 + 갈바 절곡, 강화유리 |현관문 및 중문현장 제작방문무늬목 도어 + 제작 프레임 |데크재방킬라이인테리어이든컴퍼니 박태언 010-4004-2755조경엘리그린앤플랜트 김원희 www.ellygreens.com설계율그룹건축사사무소 063-226-2121시공건축주 직영| PLAN |① 현관 ② A/V룸 ③ 작업실 ④ 보일러실 ⑤ 주차장 ⑥ 주방 ⑦ 다용도실 ⑧ 거실 ⑨ 정원 ⑩ 욕실 ⑪ 방 ⑫ 테라스 ⑬ 세탁실 ⑭ 드레스룸1F - 77.54㎡2F - 142.80㎡ 3F – 108.84㎡5,7 - 테이블 또는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성한 주방 아일랜드와 팬트리. 냄새나는 음식은 우측 다용도실에서 조리한다.다시 짓는 집, 높이 차가 있는 지형, 어느덧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아내. 세월이 흐른 만큼 달라진 조건을 앞에 두고 공간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남편이 두 팔을 걷어붙였다.6 -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오브제처럼 구현해 시원하게 뻗은 입체 계단은 이 집의 포인트 중 하나다.그렇게 작년 초, 가족은 층마다 콘셉트가 다른 주택을 만났다. 1층은 아내의 작업실과 남편의 홈바, 가족이 함께 쓰는 A/V룸이 있는 활동 공간, 2층은 거실과 주방, 정원이 있는 공용 공간, 3층은 침실과 욕실로 채운 휴식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공간은 단연 정원. 가든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조성한 곳으로 아내의 직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지친 마음에 위로를 주는, 가족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는 장소다.8 - 2층에서 내려다 본 탁 트인 계단실.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한 벽면에 샹들리에 조명이 더해져 클래식함이 배가된다.9,10 - 테라스 정원을 품은 3층 부부 침실. 거실 층고를 높인만큼 단차가 생겨 독특한 진입감을 선사한다. 복도 한쪽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설치, 드레스룸으로 쓴다.기능적으로는 단독주택의 장점이 최대한 살 수 있도록 여유롭고 시원시원하게 구성하되, 실용성과 쾌적성 모두 챙기고자 했다. 땅에 묻힌 1층은 이중벽 시공으로 습기를 차단하고, 음식 냄새가 위로 올라가지 않도록 유리 가벽을 설치했다. 또한, 실내 공기가 순환할 수 있게 상부에 전동 개폐형 고측창을 달고, 사소하게는 샹들리에 조명에 케이블을 설치해 전구 교체 시 버튼만 누르면 아래로 내릴 수 있게 신경 썼다.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아 지어 안과 밖 모두 즐거운 집, 여기는 헤렌하우스다.11,12 - 헤링본 바닥 패턴을 이어 깔아 반건식으로 계획한 욕실. 이전 여행지 숙소에서 봤던 기억을 되살려 자재 선정에 공을 들였다.FLOWER & GARDEN HOUSE산책하고,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초록을 곁에 두고 바라보는 일들. 잘 가꾼 정원 하나로 가족은 마음에 위로를 얻고 일상의 부족함을 채운다.사계절 내내 감상할 수 있는 관목과 숙근초 100여 종 이상을 심은 헤렌하우스의 정원. 배롱나무로 포인트를 주고 낮은 화단들을 나란히 배치해 산책하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동선의 경우의 수를 늘렸다. 주택과 접한 곳은 석재 데크를 깔아 이동성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주방 앞에 외부 테이블을 마련, 스카이 어닝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유를 즐긴다.식물 위주로 꾸민 메인 정원과는 달리 여백의 미를 살린 소정원. 코르텐강 에지로 바닥면 레이아웃을 분리하고, 디딤돌과 암석, 마사토 등을 깔아 젠한 느낌을 연출했다. 중심에 참억새모닝라이트, 부처꽃, 에키네시아 등을 심었다.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플로리스트 은숙 씨에게 정원은 힐링 장소이자 일터다. 정원은 특별히 모든 플로리스트의 로망, 본인이 가꾼 꽃을 작업에 바로 쓰는 ‘컷 플라워 가든(Cut Flower Garden)’역할도 겸하도록 조성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포함, 화형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식물들도 함께 심었다.3층에서도 식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침실과 바로 연결되는 테라스 정원을 만들었다. 조망을 살리는 유리 난간, 그 아래 두른 데크, 야외가구와 러그 등이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해준다. 특히, 개방감을 위해 설치한 단열폴딩도어는 안방이 밖으로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줘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현관과 주방 사이의 전실. 자칫 데드스페이스로 남을 수 있었지만, 벽면에 수납장을 배치하고 큰 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의자를 두었더니 금세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빈티지한 접이식 테이블 위 은숙 씨가 그때그때 직접 어레인지하는 꽃장식이 실내 분위기를 환기시켜준다.1층 한쪽에 마련한 미니 홈바. 벽면은 파벽돌과 루버로 맨케이브 분위기를 조성하고 러프한 느낌의 선반을 설치했다. 여기에 바 체어만 몇 개 두면 웬만한 바(Bar)보다 집이 나을지도.건축주 TIP.실내외에 식물을 두루 배치한 건 정말 잘한 선택 같아요. 2층 정원은 말할 것도 없고, 3층 테라스 정원도 요긴하게 쓰고 있답니다. 1층 대문 앞 웰컴가든은 집 분위기를 드러내면서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고요. 웃을 일이 많이 없는 요즘, 집에 생기를 더해주고 싶다면 식물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취재_ 조성일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0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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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가족의 로망을 담아 캠핑을 누리는 김포 중정주택
동일한 주택을 병렬로 구성한, 일명 땅콩집이 즐비하게 지어진 마을에 조금 특별한 집 한 채가 들어섰다. 단독주택에서의 일상과 여행지에서의 휴식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곳. 평소 꿈꿔왔던 모든 것이 다섯 식구의 눈앞에 나타나 주었다.‘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우리만의 집을 짓자!아이가 없던 신혼 때부터 캠핑과 낚시를 다니며 자연을 만끽하는 삶을 즐겨왔다는 권재현, 박지혜 씨 부부. 시간이 흘러 부모가 된 순간부턴 아웃도어 라이프는 그저 남의 집 이야기로 추억하고 동경할 뿐, 아들 셋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갈 엄두는 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문득 ‘우리가 그토록 좋아하던 자연을 삶 가까이에 두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1,2,4 - 담장 설치가 불가능한 지구단위 계획구역의 지침을 해결하고자 본채와 별채를 각각 부지 양 끝에 배치하고, 그 사이를 회랑과 벽체로 연결해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그동안 집에만 콕 박혀 지낸 아이들에게 더 늦기 전 흙과 잔디를 밟으며 계절을 느끼고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은퇴 후 전원에 집 짓고 살자 했던 계획을 10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당장은 경제적인 부담이 있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3 - 별채 바로 앞에는 데크 공간을 두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캠핑용품을 꺼내놓고 마당을 바라보며 홈캠핑을 즐긴다. 비가 내려도 지붕이 있어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 있는 저녁 시간을 가질 수 있다.| PLAN |1 현관 2 차고 3 거실 4 식당 5 주방 6 다용도실 7 욕실 8 주차장 9 데크 10 중앙마당 11 회랑 12 별채(캐빈) 13 침실 14 놀이방 15 드레스룸 16 세탁실 17 서재 18 다락1F - 149.33㎡2F - 85.94㎡ ATTIC- 75.93㎡| HOUSE PLAN |대지위치경기도 김포시 |대지면적326.30㎡(98.70평)건물규모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5명(부부 + 자녀 3)건축면적153.51㎡(46.43평) |연면적235.27㎡(71.16평)건폐율49.05% |용적률66.24% |주차대수3대 |최고높이9.11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지붕 2×10 구조목단열재본채 – T50, T100 가등급 단열재(기초), 그라스울 T140(주건축물) / 별채 – T235 KNAUP, RSI 6.5외부마감재본채 – 백고벽돌, 스터코, T0.7 컬러강판, T39 로이삼중유리 / 별채 – 백고벽돌담장재아연도강판 |창호재이플러스 창호(하단 1면 자작 합판 마감)에너지원도시가스 |전기·기계·설비코담기술단 |구조설계(내진)금나구조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벽지, 제일벽지 / 바닥 – 지복득마루, 노바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STARON |수전 등 욕실기기㈜바스디포주방 가구·붙박이장우림퍼니처 제작 가구조명피노 펜던트, 스톤 펜던트, 무슈 LED 매입등 10W계단재·난간자작 합판 마감 + 유리 난간 / 다락 – 철제 계단 + 환봉 난간현관문성우스타게이트 |중문위드지스 도어 |방문자작 합판 도어데크재방킬라이, 포천석 |배선기구진흥전기 V시리즈 베리우스시공㈜시스홈종합건설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최병용, 정재이 02-556-6903 www.utaa.co.kr총공사비4억3천만원5 - 현관에서 바라본 식당과 마당 모습6 - 내부는 세 개 레벨의 공용 공간을 가진다. 스킵플로어 개념이 적용된 반쯤 떠 있는 거실은 1층 주방·식당과 소통하며, 2층 서가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결심이 선 이후엔 다른 건축주들처럼 살 곳을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팔았고, ‘땅은 만나는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오랜 기다림 끝에 가족이 원하는 조건과 상황에 딱 맞는 땅을 마주하게 되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었다. 몇 군데 건축사사무소와의 미팅을 통해 들은 실제 집을 짓는 데 들어가는 예산, 그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는 현실이란 높은 벽을 실감하게 했다.“그래도 어딘가에는 우리 꿈을 최대한 반영해줄 건축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었는데, 그때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소장님을 만났어요. 나름의 로망을 마구 펼쳐놓는 무모한 예비 건축주의 바람을 온전히 다 들어주시고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도 잘 잡아주셨죠.”7 - 짙은 컬러의 붙박이장과 아일랜드로 꾸민 주방. 회랑을 거쳐 별채로 바로 통할 수 있게 동선을 계획해주었다. 이처럼 내부는 자연스럽게 마당과 관계 맺으며 공간이 확장되는 효과를 가진다.8,9 - 2층 침실은 아직 아이들이 어린 점을 감안하여 여럿이 넓게 사용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담을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설치했다. 대부분의 문은 포켓 도어로 깔끔하게 마감해 불필요하게 시선이 갈 만한 요소를 배제하고, 문을 여닫기 위해 남겨두어야 하는 공간도 최소화했다.건축비 마련을 위해 서울의 34평 아파트를 처분하고 경기도 외곽에서 1년을 전세로 살았지만, 한창 에너지 넘치는 아들들이 눈치 보지 않고 뛰노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완공을 기다리는 내내 행복했다는 부부다.10 - 박공의 지붕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아늑하고 넓은 다락집은 비교적 여유 있는 부지에 건물을 짓고, 그사이 자연스럽게 남겨진 넓은 마당을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곳 등으로 활용하면서 내·외부 공간의 연계를 높였다. 특히 마당을 감싸는 벽체는 루버 형식으로 처리하여 차폐의 기능을 가지게 함과 동시에, 목재 사이사이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마당을 시각적으로 확장해 미묘한 재미를 준다. 주택의 내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주방·식당-거실-서가로 이어지는 세 개의 레벨로 구성된 공용 공간. 내부의 깊은 풍경으로 만들어진 공간감은 풍성한 장면들을 제공하며 주택 생활의 설렘을 더한다.사계절 다양한 방식으로 즐거움을 주는 집.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부부는 또 한 번 생각한다. 집 짓기 정말 잘했다고.OUR INDOOR LIFE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지 못하는 요즘 상황을 인도어 라이프로 전환하여 집에 콕 박혀서도 온 가족이 곳곳에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거실에 해당하는 ‘가족 공간’.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구조가 아닌, 바닥을 50cm 정도 낮추고 4면을 모두 쿠션으로 둘러 주로 낮에는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노는 공간으로, 밤에는 모여앉아 책을 읽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다과를 나누며 재밌는 만화, 영화 등을 보곤 한다.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집을 지으면 꼭 두고 싶었던 어항의 로망을 위해 아홉 자(2.7m) 짜리 대형 수조를 놓았다. 계단은 유리 난간을 활용하여 공간과 공간 사이의 시야를 넓혔다.ⓒ권재현2층까지 책장으로 이뤄진 거실 벽 맞은편에는 빔프로젝터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벽면을 확보하였다. 2층 높이의 대형 창은 집 안 깊숙이 따스한 햇볕을 들이고, 푸른 하늘과 마당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 개방감을 더한다.높은 층고와 푸른색으로 포인트를 준 놀이방. 마치 도서관 같은 서가와 더불어 아이들 공간 역시 벽면 가득 책장을 놓아 책을 좋아하는 가족에게 또 하나의 선물 같은 장소를 마련해주었다.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한 중정형 마당. 철재·목재 루버를 통해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려 물놀이 등 가족만의 시간을 보낼 때만큼은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아진 요즘 같은 시기, 실제로 온 가족이 주말 동안 단 한 발자국도 현관문 밖을 나간 적이 없는 날이 대부분일 정도로 ‘집콕 라이프’를 지키면서도 즐겁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별채 내부. 많은 캠핑용품을 수납하고, 아빠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거나 간단한 기구로 운동까지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장소이다. 한쪽에는 레트로 감성이 잔뜩 묻은 오락실 게임기를 두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언제든 게임을 하며 여가를 보낼 수 있다.ⓒ권재현슬라이딩 방식의 대형 출입문을 설치하고 바닥 일부에 석재 타일을 깔아 루프탑 텐트를 지붕에 얹은 차가 마당 안쪽까지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덕분에 가족뿐 아니라 지인들까지 마당에 모두 모여 함께 캠핑하는 것도 가능한 집이 되었다.태양 빛 아래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는 회랑. 아이들이 잔디에서 뛰놀다 지치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도록 긴 벤치를 두었다.건축주 SAY.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집은 자금이 충분해야만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금의 흐름을 계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집을 짓는 데는 돈보다 ‘용기’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족이 하나의 ‘꿈’을 함께 바라보고, 많은 대화로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 용기를 잃지 않도록 보듬어 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바람, 그 행복을 이루어줄 수 있는 우리 집만의 독특한 공간을 꿈꾸며 집 지을 용기를 내보길 바랍니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나르실리온ⓒ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span style="font-family: 나눔고딕코딩, NanumGothicCoding, sans-s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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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두 번째 지어 더욱 꼼꼼한 주택에서 누리는 전원 일상
‘주택이 체질’이라는 맞벌이 부부가 두 번째 단독주택 짓기에 도전했다. 첫 집에서 아쉬웠던 점을 잊지 않고 꼼꼼하게 반영한 덕분에 풍성하게 안팎을 누리는, 다채로움이 숨 쉬는 집, 다숨하우스다.1 - 보행 현관과 차고를 통한 별도의 출입구를 분리해 각각 진입이 가능하다.전지적 가족 시점!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지은, 맞춤옷 같은 집“지금 집에서 가까운 타운하우스에서 몇 년 살아보며 주택 생활이 저희 가족에게 잘 맞는단 걸 알았어요. 정원을 가꾸고, 아이가 층간소음 걱정 없이 뛰어다니며 동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았고요.”결혼 후 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경험한 가족의 종착지, 단독주택. 맞벌이인 부부는 첫째 아이가 점점 크면서 걸어서 등교할 수 있는 곳, 좀 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한번 집을 지어봤으니 원하는 것이 더 분명한 상태에서 두 번째 주택을 지어보자며, 호기롭게 도전을 결심하게 된다.2,3 - 현관을 따라 들어오면 우측에는 신발을 신고 다닐 수 있는 외부 거실이 자리한다. 손님들이 오면 마당, 조리대, 평상 등을 편히 이용하면서도 주거공간은 침범 받지 않을 수 있다.4 - 마당으로 편히 오갈 수 있도록 출입구에 폴딩도어와 셔터형 방충망을 달았다.집짓기에 있어서 땅과 건축가는 각각 제 짝이 있다는 말을 실천이라도 하듯, 부부는 가족에게 꼭 맞는 대상을 찾는 여정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한다.“앞에 쓰레기 자동집하처리시스템이 있는 땅이라 불편하지 않느냐고들 하시는데, 다 자기땅이 있나 봐요. 어차피 인도라 그쪽으로는 큰 창을 내지 않고, 조경으로 가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 냄새나 소음도 거의 없고요. 땅 모양도 신발처럼 생겨 다른 건축가들은 난색을 표했는데, 재귀당 박현근 소장님은 ‘안 좋은 땅은 없다, 그에 맞게 설계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솔루션을 제안해주셨어요.”5 - 2층까지 층고를 높여 개방감이 느껴지는 주방 및 식당6 - 인도쪽 시선 차단을 위해 소나무들을 앞쪽에 심고, 아치형 출입구에 장미와 아이비 덩쿨이 타고 올라가도록 담장을 조성했다.| PLAN |1 현관 2 화장실 3 외부 거실 4 세면실 5 아지트 6 다용도실 7 주방 8 응접실 9 창고 10 연못 11 차고 12 마당 13 텃밭 14 가족실 15 방 16 전실 17 세탁실 18 드레스룸 19 욕실1F – 133.47㎡ / 2F – 103.16㎡| HOUSE PLAN |대지위치경기도 파주시 |대지면적289.70㎡(87.63평)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133.47㎡(40.37평) |연면적236.63㎡(71.58평)건폐율46.07% |용적률81.68% |주차대수2대 |최고높이8.9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목구조 |단열재수성연질폼외부마감재외벽 - 외단열 미장 마감, 벽돌 타일 / 지붕- 컬러강판창호재E-PLUS 삼중유리 |열회수환기장치SSK |에너지원도시가스전기세원엔지니어링 |구조㈜두항구조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 마데라 빈티지 강마루(호인우드)욕실 및 주방 타일바스디포 |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이케아 |조명 및 실링팬해외직구계단재·난간오크재 + 평철 제작 |현관문엘더도어 |중문·방문자체 제작(맑은주택)외부거실 출입문 프로젝트 가라지(자재) |데크재방킬라이설계재귀당건축사사무소 02-408-6045 www.jaeguidang.com시공맑은주택 010-9237-7421 http://cafe.naver.com/purehouse07ALL IN ONE HOUSE아빠는 재택근무, 아이들은 원격 수업. 예상치 못한 ‘집콕’생활이었지만,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는 가족. 비밀은 즐길거리로 가득 채운 우리집에 있다?현관 앞 벤치와 세면대는 짓고 나서 만들기 참 잘했다고 여겨지는 공간 중 하나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신발을 신고 벗을 때 편하며, 비옷이나 책가방, 마스크 등을 챙기기에도 유용하다. 신발을 벗자마자 마주하는 세면대 역시 아이들의 손 씻는 습관을 유도하는 좋은 장치가 되어준다.ⓒ변종석원하는 꽃과 나무로 직접 꾸미고 싶어서 기본 조경만 업체에 맡기고 장미, 조팝나무, 매화, 수국, 셀릭스 등 30가지가 넘는 식재들로 마당을 채웠다. 파주의 기후를 고려, 월동이 가능한 종류를 골라 정성스레 가꾸는 중이다. 주방과 가까운 곳에는 미니 텃밭을 조성해 쉽게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을 심었다.ⓒ곽동훈ⓒ변종석식재를 심지 않은 쪽은 무작정 잔디를 심기보다 블록을 깔아 다양한 외부 활동을 담고자 했다. 특히, 대형 프레임 풀장을 설치하면 잔디가 고사했던 이전 주택 생활 경험이 결정에 주효했다. 담장에 연결해 남편이 직접 제작한 그네, 대형 프레임 풀장 덕분에 이동이 쉽지 않았던 올여름, 정원이 아이들에게 충분한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변종석신발을 신고 이용하는 데다 폴딩도어를 달아 안과 밖의 경계가 모호한 외부 거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해야 했던 남편은 노트북만 옮기면 이곳저곳에서 일할 수 있어 불편함이 덜했다는 후문이다.ⓒ변종석최근 고성능 빔프로젝터와 소파를 설치해 영화관 부럽지 않은 공간으로 재탄생한 가족실. 이번 여름 주말 스케줄은 무조건 ‘수영-바비큐-영화감상’이 코스였을 정도로 어른아이할 것 없이 인기 만점이었다.건축주 TIP.아무리 가족이라도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고, 가끔은 좀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공간의 분리와 연결에 신경 썼어요. 또, 아이들이 컸을 때를 고려해 조금 크게 지은 것이 부담으로 돌아오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예상치 못한 ‘집콕’생활 동안 그 효과를 톡톡히 누렸어요.7 -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임을 고려해 1층 전체를 주방 공간으로 할애했다.8 - 초등학교에 다니는 첫째와 터울이 있는 둘째에게 원하는 시기에 방을 구분해 줄 수 있도록 큰 방 하나에 문을 두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평면은 대지 형상을 따라 자연스레 배치되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가족의 프라이빗한 공간과 손님들이 편하게 쉬고 갈 수 있는 외부 거실로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자연스럽게 한데 어우러지게 만들어주는 정원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간이다.9 - 비록 남들에게는 쓸모 없는 데드스페이스일지라도 그런 여유공간을 원했던 가족. 주방과 계단실 사이 자투리 공간은 아직 어린 아이들의 아지트 공간으로 꾸몄다. 모험심과 힘을 길러줄 클라이밍 월 아래에는 이후 푹신한 볼풀을 만들어 안전하게 조성했다.10 - 귀가 후 ‘욕실-드레스룸-세탁실-침실’로 이동하는 습관을 반영해 순환 동선을 적용했다.특이하게도 일반 주택의 거실의 역할을 하는 가족실은 2층에 자리한다. 보이드를 통해 1층 주방과 소통할 수 있으며, 다각형의 창이 실내에 채광을 들이는 동시에 재미를 더해준다. 윈도우시트와 그물침대, 클라이밍 월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요소를 포함해 ‘안방-드레스룸-세탁실-욕실’을 연결해 살림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선, 남녀로 구분한 화장실, 가변형으로 쓸 수 있는 아이방 등은 오직 가족맞춤형으로 계획된 공간들이다.다양한 공간들 덕분에 일상이 다채로워진 가족의 두 번째 집짓기, 두말할 것 없이 대성공이다.취재_ 조성일 | 사진_ 이한울,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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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4인 가족 맞춤, 이토록 알찬 목조주택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집도 시대를 반영한다.급변하는 환경 속, 보편성과 특수성을동시에 고려한 목조주택을 제안한다.데크를 두어 외부와의 연결을 꾀한 전창, 소파 뒤 또 하나의 공간인 윈도우시트, 프라이버시는 지키면서 빛을 들이는 측창, 삼면에 각기 다른 성격의 창이 거실의 쓰임새를 높인다.코로나19 사태,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집의 중요성과 가치가 강조되고 있다.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흐려지고, 새로운 주거 공간과 생활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가 활발하다.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단독주택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완전한 독립과 느슨한 연결 사이, 외부 공간의 적극적 활용,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구성 등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집의 본질은 살리되, 바뀌어가는 환경을 반영한 4인 가족 기준의 소형주택이 절실한 요즘. 보편적인 공간 요구와 주택만의 특수한 강점을 접목한 목조주택인 세담스테이 4호가 모습을 드러냈다.총 17개 필지 중 4개의 주택이 들어선 단지 모습. 4호처럼 선시공 후분양 방식과,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 설계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위, 아래) 담백한 백고벽돌타일에 청록색 목재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 요철이 적은 간결한 디자인은 하자를 줄이는 묘안이기도 하다.“기존에 형성된 분양형 단독주택 시장은 양극화되어 있습니다. 호화로운 고가주택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저가형 주택. 문제는, 저가형 주택의 경우 외관만 그럴듯하게 치장하고 부가세 등을 감면받기 위해 면적을 줄이고, 내부 공간이나 기능적인 부분을 허술하게 구성해 거주자에겐 불편한 삶을,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나쁜 인식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세담주택건설 한효민 대표는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단지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의 시공 노하우와 건축주들과의 소통을 통해 얻은 보편적 요구사항을 세담스테이에 섬세하게 담아냈다.100평 내외로 구획된 대지는 자연녹지지역이라 층별로 20평 남짓한 내부 공간을 제공한다. 4인 가족 기준, 넉넉하진 않아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은 공간 활용을 위해 중요한 건 ‘선택과 집중’이라고 한대표는 말한다.“거동이 불편한 구성원이 있다면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보통 30~50대 부부의 경우 2층 생활에 만족하는 편입니다.”그리하여 주택 1층은 주방과 거실 중심의 공용 공간으로, 2층은 욕실 딸린 안방 포함 3개의 방으로 밀도 높게 구성했다. 1층에 방을 두지 않은 대신 공용 공간 전체의 쓰임새를 높이기 위해 회유 동선을 계획, 죽는 공간을 최대한 없애고 가전·가구를 고려하여 계단과 메인 공간을 배치했다.PLA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및 식당 ④ 세탁실 ⑤ 다용도실 ⑥ 화장실 ⑦ 침실 ⑧ 드레스룸 ⑨ 다락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한터로381번길 24-3 일대단지규모▶ 총 17필지대지면적▶ 단지 전체 - 5,980㎡(1,807평) / 4호 모델하우스 – 315㎡(95.28평)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건축면적▶ 63㎡(19.05평) |연면적▶ 126㎡(38.11평)다락면적▶ 38.5㎡(11.64평, 연면적 제외)건폐율▶ 20% |용적률▶ 40%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8.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그라스울 24K(내벽),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외벽)외부마감재▶ 외단열시스템 + 파벽돌, 목재사이딩(듀라스테인 도장)담장재▶ 서가금속 평철 난간창호재▶ 43mm 독일식 시스템창호조경▶ 세담주택건설 조경사업팀설계▶ 계획설계 - ㈜세담주택건설 / 실시설계 조닝건축사사무소시공 및 분양▶ ㈜세담주택건설 031-679-0660 www.sedam.co.kr분양가▶ 4억6천만원(토지, 설계, 시공, 조경 포함)거실은 화이트 & 우드 인테리어에 파벽돌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SPACE POINT. 공간 활용 UP, 회유 동선‘현관-거실-세탁실-화장실-주방-식사실-현관’으로 이어지는 회유 동선은 순환하는 형태의 동선으로, 낭비되는 면적을 줄이고 이동 거리를 단축해 공간 활용도를 높여준다. 이 집의 경우 거실에서 주방까지 가는 복도 사이, 계단 하부 공간에 세탁기와 건조대 자리를 마련하고, 2층에서 빨랫감을 바로 내릴 수 있는 간이 리넨 슈트를 제작해 편의성을 더했다.1층 화장실은 거실과 주방으로부터 적당히 거리를 두어 소리나 냄새가 전해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화장실, 주방, 세탁실 등 물을 쓰는 공간을 한데 모아두는 것은 설비 시공에도 좋다.(위, 아래) 아일랜드 포함 ‘ㄷ’자 구조의 조리 공간과 독립적인 식사실. 2.8m 층고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마감해 소형주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유로운 주방을 완성했다.시공 포인트1 - 독일식 시스템창호단독주택 느낌을 살리기 위해 창 개수를 늘리는 대신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채택, 단열 성능을 놓치지 않았다.2 - 에코필 + 네오폴 이중단열분사형 그라스울인 에코필을 스터드 사이에 기밀하게 충진하고, 외단열로 7주 숙성한 50mm 네오폴을 더해 단열 성능을 높였다.세장한 목재 구조물 아래로 T5 조명을 매입해 길이 방향을 강조함으로써 공간에 깊이감을 더해 주었다.특히, 이 집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주방 공간의 확대이다. 앞으로 생활의 중심이 점점 거실에서 주방으로 옮겨가는 흐름에 따라 면적과 주방 가구 치수에 각별히 신경 썼다고.“소형주택의 경우 낭비되는 동선을 줄이고 전체적으로 넓게 보이도록 거실과 주방을 통합하는 사례가 많지만, 식사실을 따로 두고 여러 사람이 함께 요리하는 요즘에는 넉넉한 주방이 필수입니다.”이에 한 대표는 두 명이 들어가도 불편함이 없는 1,000mm 치수의 ‘ㄷ’자형 주방 가구, 계단 하부를 활용한 냉장고 위치, 외부로 연결되는 식사실 등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으로의 주방에 주력했다.동선 공간에 면해 위치한 세탁실과 계단에서 이어지는 리넨 슈트, 메인 공간들과 거리를 둔 화장실 역시 살수록 가치를 깨닫게 되는 사소하지만 특별한 장치들이다.ELEVATION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did 실크벽지 / 바닥 - 구정마루 브러쉬골드, 동화마루 나투스진욕실 및 주방 타일▶ 바스미디아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 ㈜세담주택건설 + 용진퍼니처조명▶ 대광조명계단재·난간▶ 오크 집성판현관문▶ YKK 현관문 |방문▶ 현대홈도어(위에서부터) 2층에 위치한 방 3개 모두 남향을 받을 수 있도록 배치하고, 조망과 환기 등을 고려해 창을 계획했다.실내뿐만 아니라 집의 뼈대 역시 실용성과 경제성을 고려해 외단열시스템이 더해진 경량목구조를 채택했다. 축적된 기술로 단열·내진·조습 성능 등을 충족하면서도 내부 면적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하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외관은 요철을 자제하고 심플하게 구성했다. 태풍이나 일상 누수 등 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붕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디자인했다.“화려하거나 동선이 복잡한 주택들, 처음엔 현혹되지만, 살다 보면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걸 알게 되죠.”유행을 따르기보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 사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공간으로 답하는 것. 집다운 집, 집의 본질에 대해 묻게 되는 요즘, 치장이나 허영대신 실속을 챙긴 주택을 보며 우리 가족만의 해답을 찾아보자.천창이 있어 늘 환한 다락.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취재 _조성일 사진_ 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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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둥근 천장을 품은 파주 목조주택
모퉁이 땅에 자리해 유독 눈길을 끌며궁금증을 자아내는 주택, 그 속내가 궁금하다.둥근 천장 덕분에 독특한 공간감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천창으로 쏟아지는 빛의 움직임이 시시각각 실내에 드러나는 거실다가구주택이 즐비한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내 택지지구. 한눈에 봐도 경제 논리로 지어진 빽빽하고 재미없는 건물들 사이, 교차로를 낀 모퉁이 땅에 들어선 집 한 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재료도, 형태도, 입구도 독특한 이 건물. 1층은 아동청소년발달센터로, 2층은 센터를 운영하는 부부가 주거공간으로 쓰는, 일종의 소형 상가주택이다. 결혼 후 줄곧 아파트에서 살아 온 부부는 직주일치의 삶을 꿈꾸며 그들의 첫 번째 단독주택을 지어줄 전문가를 찾아 나섰고, 이들의 파트너로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낙점되었다.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도형, 다른 느낌을 내는 주택의 외관. 자가세척 기능이 있는 세라믹 타일과 미색의 외단열 미장 마감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남쪽이면서도 배면에 위치한 주거공간 출입구와 주차장. 전면과는 또 다른 인상을 풍긴다.PLAN① 아동청소년발달센터 ② 현관 ③ 주차장 ④ 진입마당 ⑤ 거실 ⑥ 주방 ⑦ 방 ⑧ 드레스룸 ⑨ 화장실 ⑩ 다용도실 ⑪ 발코니 ⑫ 다락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파주시 |대지면적▶ 268.5㎡(81.22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 반려견 1건축면적▶ 43.37㎡(43.36평) |연면적▶ 244.12㎡(73.84평)건폐율▶ 53.4% |용적률▶ 90.9%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8.6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2×6 구조목(벽), 2×10 구조목(지붕)단열재▶ 하이셀 셀룰로오스 단열재외부마감재▶ 외벽 - 파렉스 외단열시스템, 아이코트료와 세라믹타일 / 지붕 – 컬러강판창호재▶ 알파칸 PVC 삼중창호(에너지등급 2등급)조경▶ MWDLAB전기·기계·설비▶ GM엔지니어링구조설계▶ 금나구조시공▶ 신민철 010-8953-1375설계▶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박지현, 우승진, 조성학(위, 아래) 아동청소년발달센터로 사용하는 1층. 실내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없는 페인트, 천연원료로 구성된 리놀륨 바닥재 등 친환경 소재로 마감해 아이들 손이 닿는 곳 모두 섬세하게 신경 썼다.비슷비슷한 건물들 사이에 들어선 동그랗고 뾰족하고 네모난 집“이전 회사 사옥 건축에 참여할 때 고생했어요. 설계자가 도면만 납품하고 현장을 들여다보지 않거나, 인테리어 업자도 중간에 도망가버리기도 했죠. 주택은 특히 일상과 밀접하기 때문에 섬세한 부분이 많잖아요. 끝까지 믿고 맡길 전문가가 필요했어요.”인터넷에 소개된 기사와 인터뷰 등을 보며 비유에스의 젊지만 강단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건축주. 작은 주택 하나도 작품처럼 여기고 준공 이후까지 신경 쓰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설계를 진행하며, 이 집 역시 처음에는 인접한 건물들처럼 다가구주택으로 지으려 했지만, 주차와 1층 면적, 어린이 진출입 문제 등을 고려해 2층 규모 단독주택으로 선회했다. 결과적으로 동화적이면서도 동네에 새로운 풍경을 부여하는 건물이 완성되었다.문보다 높이 매달린 담장과 삼각형 조각마당을 지나면 만나는 1층은 오직 센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모양새. 대신, 기능적으로 실을 배치하면서도 목재 천장과 톤 다운된 색상, 친환경 마감재, 군데군데 낸 창으로 비치는 조경 요소들이 아이들에게 편안한 공간감을 선사한다.ZOOM IN아이와 어른 모두 즐거운 이상하고 신기한 출입문바닥에서 들어올린 담장과 덩그러니 있는 출입문은 마치 현대미술을 보는 듯하다. 이는, 아이와 어른의 진입방식을 분리해주고자 배려한 건축가의 재치가 엿보이는 아이디어다. 이 문을 통과하며 삼각형 조각하늘을 지나 실내로 들어선다.DIAGRAM주거공간인 2층. 방과 드레스룸 등 기능적인 공간은 모두 한 방향으로 몰고 거실과 주방을 통합해 넓게 구성했다.채광과 감성 더한 천창이 백미인 내부 공간지붕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사무실과 달리 주거공간인 2층에선 과감한 제스처가 드러난다. 둥근 천장의 볼트에 길이 방향으로 낸 천창이 특히 눈길을 끈다.“주택 남쪽에 이미 지어진 집들의 큰 창문들이 면해 있었습니다. 거실과 주방을 북향에 두고 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천창을 내어 조망과 채광에 대한 고민을 해결했습니다.”형태 너머 생활을 고려한 건축가의 배려로 구현된 공간. 건축주는 소파에 누워 천창을 통해 지나가는 구름을 보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니 감성까지 충족한 셈이다.주택에 오면서 이전보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는 소회를 남긴 건축주. 원하는 시간에 세탁기를 돌릴 때, 반려견이 발코니를 쓸 때, 숙면을 취할 때 등 대단하진 않아도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 삶을 채울 때, 집 짓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그렇게 서서히 주택생활의 묘미를 알아가는 가족에게 오늘도 천창으로 따뜻한 가을볕이 쏟아진다.세 개의 방 중 하나는 천창이 이어진다.벽에 면해 여유롭게 주방가구와 가전을 배치하고 아일랜드로 중심을 잡은 주방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벤자민무어페인트, LG하우시스 지아 / 바닥 - 포보 마모륨, 구정마루 강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바스디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주방 가구·붙박이장▶ 리바트조명▶ LED COB 매입등, T5 LED 간접등계단재·난간▶ 고무나무 합판 + 원형 금속 환봉현관문▶ YKK 현관문중문▶ 아이지도어 3연동 자동문 |방문▶ 예림 ABS 도어SECTION① 아동청소년발달센터 ② 현관 ③ 주차장 ④ 진입마당 ⑤ 거실 ⑥ 주방 ⑦ 방 ⑧ 드레스룸 ⑨ 화장실 ⑩ 다용도실 ⑪ 발코니 ⑫ 다락천창을 지지해주는 노출 구조목과 틈새로 소통하는 다락이 입체적인 공간감을 형성한다.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옆, 발코니를 만들어 반려견을 배려했다. 목조주택이라 방수에 각별히 신경 썼다.멀리서 본 주택의 모습. 대형마트와 대단지 아파트 인프라를 누리면서 사무실과 주거공간을 모두 만족하는 집이다. 모퉁이 땅의 각진 부분을 따라 그대로 이격한 덕분에 독특한 형태임에도 동네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건축가 박지현, 우승진, 조성학 _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비유에스 건축은 박지현, 우승진, 조성학 세 명의 파트너가 이끄는 건축설계사무소이다. 건축과 공간을 매개로 일어날 수 있는 유의미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도시, 문화, 사람 간의 다양한 관계설정에 주목하고 건축의 ‘구축’보다 ‘과정’에 집중하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비유에스는 그 철자 그대로 버스(BUS)라는 소통의식에 대한 의지와 By Undefined Scale 즉, 규정되지 않은 시작점이라는 방법론을 의미한다.02-725-9900 | www.bus-architecture.com취재 _조성일 사진 _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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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두 가족을 위한 저에너지 고효율 목조주택
따뜻한 집, 건강한 집, 튼튼한 집을 원했던 남매.꿈꾸던 집의 교집합에서 수퍼-E®, 5-STAR 주택을 만났다.(위, 아래) 누나네 베이 윈도우 밖과 안. 건축주가 독서하거나 바깥을 구경하는 가장 애정하는 공간으로, 바닥에서 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어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복잡한 구조 계산이 필요했다.녹음이 무성한 언덕과 아파트 단지의 도회적인 분위기를 양쪽에 두고 있는 전원마을. 정돈된 고요함 속에 무게감 있는 짙고 독특한 외장재를 두른 주택이 서 있다. 한 집이지만, 두 가족이 머무르는 ‘여목헌’이다.“저는 전원을 늘 가슴에 품고 있었고, 동생은 늦기 전에 아이에게 마당을 주고 싶어했어요. 좋은 기회가 서로 맞물린 셈이죠.”누나와 남동생 관계인 두 건축주는 이왕 짓는 집, 두 가족과 아이들, 모두를 위해 건강한 목구조로 짓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남매는 목조주택 사례에서 평소 눈여겨보던 ‘노바건축사사무소’를 만나 설계를 이어나갔고, 그 과정에서 수퍼-E® 하우스와 5-STAR 인증을 받게 되었다.설계에 참여한 김동현 대리는 “선진 목조건축 기술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 인증을 통해 설계와 시공 상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챙겨 보다 높은 주택 성능을 제안할 수 있었다”며 “패널라이징, 중판내력벽, 단열·기밀 등 구조적·에너지적·친환경적 요소를 충분히 도입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설계에만 9개월. 여기에 시공까지 더해 1년 하고도 4개월이 지난 올해 2월, 여목헌은 드디어 가족을 만났다.PLAN① 현관 ② 주방/식당 ③ 거실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보조주방 ⑨ 기계실 ⑩ 창고 ⑪ 다락 ⑫ 테라스HOUSE PLAN대지위치▶ 인천광역시 남동구대지면적▶ 300.30㎡(90.84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거주인원▶ 누나네 : 4명(부부 + 자녀 2) / 동생네 :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127.87㎡(38.68평) |연면적▶ 198.73㎡(60.12평)건폐율▶ 42.58% |용적률▶ 66.18%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 9.04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2×4, 2×6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 ▶ 외벽 : 수성경질폼(아이씬) 140mm, 압출법보온판 가등급 40mm / 지붕 : 수성경질폼(아이씬) 235mm외부마감재▶ 외벽 – 로만블랙 벽돌, T50 고밀도 코르크보드 위 발수 코팅, T15 열처리 목재 / 지붕 - T0.5 컬러강판담장재▶ 현장 제작(25×25 각파이프 위 도장)창호재▶ 아키페이스 알루미늄 창호(유리 T35 로이삼중유리)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 타이 |열회수환기장치▶ Zehnder Comfoair Q350에너지원▶ 도시가스전기·기계·설비▶ 건화설비설계사무소구조설계(내진)▶ Haus TEC시공▶ 나무이야기, 리플래시하우스(패널라이징)협력▶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설계▶ ㈜노바건축사사무소 02-333-5863 www.studio-nova.co.kr누나네 집콤팩트하게 구성된 아일랜드 주방과 거실. 작지만, 바로 옆 시스템도어 출입구가 있어 갑갑하지 않고 안과 밖을 드나들기 편리하다.수납장으로 난간을 대신한 계단. 그 밑으로는 추가 수납공간과 욕실이 자리한다.2층 규모, 전반적으로 단정한 박공과 깔끔한 입면을 가진 주택 상부에는 쉽게 보기 힘든 ‘탄화코르크보드’가, 하부에는 치장벽돌이 적용되었다.“코르크보드가 처음과 꽤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건축주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외장재 특성이 무척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출입구가 나란히 자리한 두 집은 건물은 공유하지만, 두 세대가 각각 가지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차이는 실내 구조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두 자녀의 방이 있는 2층. 위생적인 관리와 바쁜 아침 시간 활용을 위해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를 각각 분리했다.박공면을 그대로 살린 자녀방. 창문 앞에는 가구를 짜넣어 벤치를 만들어줬다.누나네는 전반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릎이 조금 불편한 건축주를 위해 1층에 안방과 주방, 거실 등 주요 실이 배치되었다. 이 중 눈여겨 볼 곳은 바깥으로 돌출되게 만들어진 베이 윈도우(Bay Window). 다른 주택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윈도우시트와 함께 마련된 이 공간은 건축주의 조그만 아지트 역할을 한다.수납장으로 난간을 대신한 계단을 오르면 가족실과 두 자녀의 방, 그리고 분리된 욕실이 자리한다. 욕실은 1층과 2층 모두 기능별로 공간을 분리했는데, 이는 위생과 효율을 고려한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하나였다. 계단의 끝에서는 유일하게 두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인 북측 테라스로 이어지게 된다.동생네 집동생네의 주방과 식당 모습. 일자형으로 길게 배치해 시원스럽다. 거실 수납장과 마감목 디자인을 통일해 벽 전체가 이어져보이게 적용했다.아침에 일어나면 초록이 내다보이는 안방. 창을 열면 테라스와 연결된다.한편, 동생 가족의 집은 시원스런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실 배치가 이뤄졌다. 현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공간은 기능적 공간 외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을 넘어 안마당까지 시선이 막힘이 없도록 했다. 여기에 주방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맞춤 가구가 일관된 패턴으로 주방과 그 외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이어지도록 했다.2층은 공간은 수평이 아닌 수직방향으로 천장을 오픈했다. 천장이 열린 홀을 중심으로 양쪽에 아이방과 안방이 자리한다. 아이방은 ‘ㄷ’자 형태로 두 개의 방문을 갖는데, 이는 추후 아이가 커 각자의 방이 필요해졌을 때 쉽게 나눠주는 걸 염두에 둔 형태다. 안방은 부부 욕실과 드레스룸을 함께 품고, 누나 세대와 함께 쓰는 공간인 테라스와 연결되도록 자리잡혔다.지금은 방 하나처럼 쓰지만, 나중에 가구로 가벽을 만들어 분리할 수 있게 방문을 두 개 만들었다.편백으로 마감하고 창을 내 노천탕 분위기를 낸 욕실다락으로 천장이 오픈된 2층은 아이들에게는 입체적인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이 되어준다.SECTION & DETAIL① 현관 ② 주방/식당 ③ 거실 ④ 안방 ⑤ 방 ⑥ 욕실 ⑦ 드레스룸 ⑧ 보조주방 ⑨ 기계실 ⑩ 창고 ⑪ 다락 ⑫ 테라스‘수퍼-E® 하우스’는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인정하는 저에너지 건강주택 인증제도로, 수퍼-E®의 ‘E’는 Energy-efficient(에너지효율), Economical(경제적), Environmentally responsible(친환경적), Enhances the homeowner’s quality of life(거주자의 삶의 질 증진)을 의미한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던에드워드페인트(DEW 380) / 천장 - 던에드워드페인트, 편백 무절루버 / 바닥 – 코르크 바닥재(플락티-코르크4U)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유로젠, 아메리칸스탠다드, 에코바스주방 가구·붙박이장▶ 제작 가구조명▶ 국제 조명 |계단재·난간▶ T12 스틸판 위 T30 오크판현관문▶ 현장 제작(방화 단열 도어 위 열처리 목재)중문·방문▶ 자작 도어데크재▶ T30 고흥석, 애니우드 T18 모라 데크재(위, 아래) 거실 오른쪽 벽은 주방부터 이어지는 수납장의 문이고, 왼쪽으로는 그림이 걸린 벽 뒷편으로 계단실 아래 아이들 아지트 공간을 배치했다.TECH POINT - 여목헌에 적용된 목조주택 디테일1 / 패널라이징+중판내력벽 공장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 오차와 시공 기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다. 여기에 목구조 벽체 중앙에 판재를 더하고 적절한 철물 적용으로 수평하중을 분산, 내진성능을 높였다.2 / 단열 및 기밀중단열의 고밀도·기밀을 위해 수성경질폼을, 외단열에 압출법보온판을 외벽과 지붕, 바닥의 단열이 끊기지 않게 시공했다. 기밀도 폼 단열재와 외단열 2겹 겹침시공에 더해 투습방수지와 기밀테이프로 기밀 성능을 극대화했다.3 / 방수창호와 재료분리선에서의 물끊기는 기본. 방수에 취약한 테라스는 3중 방수 후 그 위에 스테인리스스틸 금속방수를 더했다.4 / 열회수환기장치고기밀인만큼 환기는 특히 중요했다. 미세먼지 추가 필터를 사용해 더욱 깨끗하고 조용하며 에너지 회수 성능이 높은 독일 열회수환기장치를 적용했다. 각 실의 성격에 맞춰 급기와 흡기를 나눠 환기 계획을 수립했다.주택 서측면에 삼각형으로 돌출된 드레스룸 창은 미관을 저해할 차면시설 설치를 피하면서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취재_신기영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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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아늑한 마당 품은 2층 하이브리드 주택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마을의 풍경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부부는 그곳에 집을 짓기로 했다. 으리으리한 집이 아닌, 작은 마당이 있고 아이들과 우리만의 것들을 가꾸며 행복을 쌓아갈 수 있는 집다운 집을.마당에 면해 길게 처마를 내고, 그 위에 테라스 역할을 하는 2층 마당과 박공 모양의 크고 작은 매스를 두어 보는 방향에 따라 풍부한 형태를 갖게 했다.3개의 구조가 결합된 집마음 한구석에 품고 살던 마당 있는 집에 대한 로망. 백일 무렵부터 겪은 첫째 아이의 아토피는 기약 없던 부부의 막연한 꿈을 현실로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두 사람은 땅과 가까이 살기 위한 집짓기를 서둘렀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고, 해와 바람도 잘 드는 그런 집. 한옥의 분위기를 좋아해 검색하다 구가도시건축 조정구 소장과 인연이 닿았고, 그에게 가족의 살림을 편히 풀어놓을 집의 설계를 부탁했다.SECTION ① 현관 ② 전실 ③ 거실 ④ 욕실 ⑤ 복도 ⑥ 드레스룸 ⑦ 다락 ⑧ 차고 ⑨ 창고 ⑩ 보일러실 ⑪ 화장실 ⑫ 부부방 ⑬ 복도 ⑭ 계단실주방과 거실, 사랑방은 서로 연결되어 마당과 면해 있다. 아이들은 이곳을 자유로이 오가며 뛰놀기 바쁘다. 3칸 대청처럼 설계된 커다란 창은 하나만 열어도 바람이 잘 통해 쾌적한 집 안 환경을 만들어 준다.먼저 주택은 빛 좋은 대지 남동쪽에 길게 마당을 두고 차분히 놓였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철골구조 등 3개의 구조가 결합되었다는 것.시공과정에서 1층 거실 위쪽의 2층 슬래브를 지지하는 목재 빔을 10.8m의 철재 빔으로 바꾸어 그 아래 기둥과 보의 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보를 걸기도, 없앨 수도 있어 집에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1층은 기둥과 보, 서까래가 드러나 보이는 한옥 느낌의 중목구조 공간으로 계획했다. 정면 사랑방은 한지로 마감하고 온돌을 놓아, 여타 공간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현관 쪽에서 바라본 거실. 이 집만의 고유한 인상을 만들고자 건축가는 바닥의 높이, 천장의 각도, 거실과 복도의 창살 문 등을 세밀히 조율하였다.HOUSE PLAN대지위치서울시 은평구 |대지면적330㎡(99.82평)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118.21㎡(35.75평) |연면적189.96㎡(57.46평)건폐율35.82% |용적률46.85%주차대수2대 |최고높이9.69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 + 철골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2×4,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단열재그라스울 32K, 그라스울 24K, T140 비드법보온판 가등급외부마감재외벽 - 치장벽돌 / 지붕 - 컬러강판 | 담장재 평철 + 치장벽돌창호재㈜엔썸 88 PAS 창호 LOW-E 46mm 삼중유리(1등급)철물하드웨어심슨스트롱타이에너지원도시가스 |조경건축주 직영전기·기계·설비월드기술단㈜ |구조설계(내진)㈜두항 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내부마감재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페인트, 에덴바이오 벽지 / 바닥 – NOVA 원목마루 내추럴오크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상아타일, 제이슨타일러 |수전 등 욕실기기대림바스, 이케아주방 가구·붙박이장한샘 |조명을지로 국제조명, 루이스폴센 펜던트계단재·난간오크 집성판, 석고보드 위 페인트 |현관문제작 방화문중문제작 목재문 |방문제작 합판문 위 도장데크재애니우드 방킬라이 19㎜ |시공㈜스튜가이엔씨 |총공사비4억5천만원(설계비 및 조경 제외, 토목공사 없음, 인테리어 포함)설계㈜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조정구 02-3789-3372 www.guga.co.kr현관부와 단차를 둔 1층 전경. 장식적인 요소를 절제하고 공간의 쓰임에 집중했다.주방 쪽 모습. 큰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따스하게 공간을 감싸 안고, 마당의 풍경은 나무의 멋이 담긴 실내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우러진다. 모든 공간이 적절히 열려 있어 주방일을 하다가도 아이들의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점 또한 집에 대한 만족감을 더한다.집이라는 소중한 선물“휴식을 뜻하는 한자어(休)가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댄 모양을 한 것처럼 가족의 안식처가 될 집인 만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목구조로 짓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그렇게 지어진 집은 모던한 외관과 달리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무 향 가득한 공간이 펼쳐진다. 주방과 식당, 거실, 사랑방이 배치된 1층은 기둥, 서까래, 천장재 등을 목재로 사용해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고, 안방과 드레스룸, 아이방, 욕실을 둔 2층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나무를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특히 집 어디서든 마당과 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자연 그 자체를 생활의 한 부분으로 끌어들였다.2층 복도는 폭을 넓게 해 아이들이 방에서만 있지 않고 마당과 산을 바라보며 지낼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안방에서 바라본 테라스와 북한산의 전경. 집을 짓기 전 이곳에 들렀을 때도, 지금도, 여전히 이 마을에서 가장 좋은 건 북한산 풍경이다.PLAN ① 현관 ② 전실 ③ 차고 ④ 창고 ⑤ 보일러실 ⑥ 거실 ⑦ 화장실 ⑧ 주방 ⑨ 사랑방 ⑩ 다용도실 ⑪ 계단실 ⑫ 복도 ⑬ 드레스룸 ⑭ 세탁실 ⑮ 부부방 ⑯ 아이방 ⑰ 욕실 ⑱ 데크지붕 아래 놓인 시원하고 밝은 다락“우리 집에 사니까 참 좋다!”는 다섯 살 첫째 아이와, 마당에 종종 놀러 오는 들고양이 가족에게 푹 빠진 세 살 막내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부부. 이 집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네 식구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깃들길 바라본다.이 집에 적용된 시공 포인트1. 목조주택에 시공하는 전통 구들목조주택에 전통 구들을 시공할 경우 미리 온수난방과의 혼용을 고려해야 한다. 온수난방은 단열재 위에 시공되는 반면 전통 구들은 단열재가 없고 두꺼운 축열층이 있어 구들에 불을 넣어 난방하면 효과가 좋지만, 온수난방을 주로 할 때는 축열층의 두께를 얇게 하고 고래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2. 디자인을 고려한 합리적인 복합구조경골목구조가 기본구조인 주택에서 외장 마감이 치장벽돌인 장스팬 또는 캔틸레버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부분에 큰 목재 빔 대신 경제적인 철골 기둥과 빔으로 대체하고, 철재의 열교를 막기 위해 외벽에서 25mm 안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또한, 거실의 디자인에 따라 거실은 기둥보구조로 시공하였다.3.외피의 내부 결로 및 단열성능 향상을 위한 기밀막외기와 접하는 외피, 즉 외벽과 지붕의 작은 틈으로 공기가 출입하면서 에너지 손실과 외피 속 결로가 발생하여 단열재와 목구조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이를 고려해 외피 내부에 기밀막을 설치했다. 환기층이 없는 평지붕에 유리 섬유 단열재를 쓸 경우 결로가 우려되므로 2층 테라스는 목구조용 수성연질폼을 사용했다.취재 _김연정| 사진 _박영채ⓒ월간 전원속의 내집/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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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합리적인 실내 구조에 추억, 그리고 패시브 성능까지 챙긴 주택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네 식구만을 위한 집.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지어 내실까지 챙겼다.1 테라스와 이어지는 다이닝 공간에 모인 네 식구. 창을 크게 내 남향 빛과 조망을 동시에 챙겼다. 벽면 끝까지 채운 벤치와 6인용 우드 슬랩 테이블 덕분에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결혼 후 14년 가까이 아파트 생활을 이어 온 신충식, 황민혜 씨 부부. 좋은 이웃들 덕분에 그 흔한 층간소음 문제도 겪지 않았을 만큼 아파트 생활에 불만은 없었지만, 남편의 어린 시절 주택 경험 때문일까. 마음 한구석에 있던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이 점점 자라났고, 5년간의 땅 찾기 끝에 지금의 대지를 만났다.인연은 의외로 사소한 곳에서 발견되었다. 남들은 지나칠법한 인터넷 게시물 하나에서 남편은 집짓기를 맡길 적임자를 찾았다.2 손이 닿는 곳에 진한 색으로 마감한 투톤 미장은 단조롭지 않고 관리도 편하다. 추후 경사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성호3 마당에서 진입하는 보조 현관. 신발 신기 편한 벤치로 활용도를 높였다.“난방 배관 설치 후 콩자갈을 시공해 복사열을 활용하는 사진을 보고 연락했어요. 생각하지 못한 건축 방식이라 놀랐고, 구석구석 세심하게 볼 것 같아 궁금했거든요”그렇게 작은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패시브하우스를 추구하는 ‘디자인필로’가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집은 자연스럽게 저에너지 주택, 실용적이고 꼼꼼한 집짓기로 방향이 잡혔다.4 손 씻기 습관을 유도하는 건식 세면대5 경사지라 지하주차장을 통해 주로 출입한다. 옹벽은 라임스톤으로 마감했다. ⓒ이성호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321㎡(97.10평)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건축면적▶ 64.16㎡(19.40평) |연면적▶ 258.99㎡(78.34평)건폐율▶ 20% |용적률▶ 84.17% |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9.22m구조▶ 지하층 및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2×6(S.P.F J-grade) / 지붕 - 경량목구조 2×12단열재▶ 투습용 비드법단열재 2종3호(7주 숙성) 150mm(외단열), 셀룰로오스 140mm(중단열), 셀룰로오스 280mm(지붕), 그라스울 24K(층간바닥)외부마감재▶ 외단열시스템(스터코)창호재▶ 살라만더 82mm PVC 독일식 시스템창호(U=0.8W/㎡·K), 47mm 삼중유리 로이코팅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열회수환기장치▶ 독일 Zehnder ComfoAir Q350구조설계▶ 엠구조 설계설계 및 시공▶ 필로디자인건축 02-422-4016 www.design-philo.comSECTION①현관 ②주차장 ③서재 ④거실 ⑤욕실 ⑥보일러실 ⑦주방 ⑧식당 ⑨데크 ⑩가족실 ⑪침실 ⑫드레스룸 ⑬다락PLANB1F – 95.25㎡ / 1F – 64.17㎡ / 2F – 64.17㎡ / ATTIC - 35.4㎡6 계단이 거실과 주방을 자연스럽게 분리하고, 복도가 각 실에 편입되도록 계획해 낭비되는 공간을 줄였다.대지는 앞으로 너른 품을 펼쳐 보이는 성지바위산이, 뒤로 국유림이 있어 남부럽지 않은 경관과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건폐율이 20%라 지을 수 있는 1층 땅이 20평 남짓이었다. 한창 클 남매를 포함해 4인 가족이 살기에 주택치고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면적. 이에 버리는 공간 없이 콤팩트한 공간 배치가 요구되었다.7 1층은 포세린 타일로 공용 공간의 느낌을 살리고, 2층은 원목마루를 깔아 침실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우선, 공용 공간, 사적 공간 등 용도에 따라 층으로 공간을 나눈 뒤, 계단을 중심으로 거실과 주방을, 아이들 방과 부부의 방을 분리했다. 거실과 주방은 마당이 보이는 윈도우시트를 면한 복도로 이어지고, 2층은 책상이 있는 가족실이 중심을 잡아준다. 이동하는 용도의 동선이 목적 공간으로도 기능해 면적을 두 배로 쓰는 셈이다.8,9 성별이 다른 아이들을 고려해, 용도에 따라 실을 분리한 욕실. 작은 공간 안에 두 개의 세면대, 건조기와 세탁기, 욕조, 용변 공간 등이 콤팩트하게 담겼다.여기에 주차장과 이어지는 넉넉한 지하 공간과 그물침대가 있는 다락까지 더해져 딱 건축주 가족만을 위한 최적의 배치가 완성되었다.SPACE POINTPOINT 1 전원의 맛, 아궁이정원과 텃밭을 비롯한 외부 공간은 남편의 영역. 특히, 벽돌을 쌓아 손수 만든 아궁이가 전원주택의 맛을 더한다.POINT 2 독서를 부르는 윈도우시트거실과 주방 사이, 채광창 아래 설치한 윈도우시트. 아이들의 독서 공간으로 좋고, 하부에는 간단한 수납상자를 둘 수도 있다.POINT 3 계단 면적 200% 활용법계단 면적을 넓히고자 난간 소재로 얇고 단단한 9T 평철 원판 위 오크 손스침을 적용하고, 파란색 도장으로 포인트를 주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수성페인트 / 바닥 - 테카 원목마루, 윤현상재 포세린 타일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한스그로헤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 건축주 직영 |조명▶ 동명전기, 해외직구 조명계단재, 난간▶ 30T 오크 원목 계단판 + 평철 원판 난간(제작), 오크 원목 손스침(제작)현관문▶ 살라만더 고성능 현관문 |중문▶ 위드지스 중문 |방문▶ 제작데크재▶ 현무암 석재 데10 바(Bar)형 책상으로 이어진 2층 가족실. 바로 위에는 다락에 설치된 그물 해먹이 있어 공간에 재미를 더했다.밀도 있고 요철이 적은 평면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기밀이나 열교 방지를 위한 시공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열재로는 조습 작용이 탁월한 셀룰로오스와 투습 성능이 개선된 네오폴을 안팎으로 적용해 단열과 기밀 모두 챙겼다. 여기에 여름철 냉방부하를 줄여주는 외부 전동 차양, 미세먼지 제거율 80~90% 이상의 필터를 장착한 열회수환기장치 등이 더해져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11,12 세 살 터울의 남매에게 공평하게 선물한 각자의 방. 벙커 베드를 직접 제작해 책상, 수납, 침대를 모두 해결했다. 책상과 침대를 수직으로 잇는 세로창은 사소해 보이지만 아이들을 배려한 장치이다.“아이들은 마당이나 다락을 제일 잘 쓰는 것 같고요, 남편도 아궁이를 만들고 마당 가장자리에 유실수를 심고 텃밭을 만드느라 분주했어요.”지난 5월 입주해 주택생활 3개월 차에 접어든 부부. 예상하지 못했지만, 강제로 집에 머물러야 했던 초등학생 남매만 생각해도 집짓기는 잘한 선택이었다고 민혜 씨는 말한다.13 드레스룸이 딸린 심플한 부부 침실14 다락 양 끝으로 붙박이 수납공간을 두어 중심부의 높이를 확보했다. 천창 대신 조망이 좋은 쪽으로 낸 가로창과 용마루 부분의 간접 조명이 실내를 환하게 유지한다.그렇게 지금 여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집에 붙인 이름 ‘카이로스’. 가족과 집, 현재에 대한 애착이 느껴지는 이름에서 주택을 200% 활용할 앞으로의 모습이 벌써 그려진다.이 집에 적용된 패시브 시공 포인트 51 기초 : 방수와 단열은 기본 중의 기본단독주택 매트 기초의 경우 통상적으로 600mm 높이를 형성한다. 600mm 중 평균 300mm 정도는 지면 땅속에 묻히게 된다.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나 라돈 가스 등은 방수작업을 통해 차단해야 한다. 또한, 바닥난방 하는 국내 주택의 특성상 기초 측면까지 단열재를 시공해야 내부 난방에너지의 열손실을 차단하고, 겨울철 내외부 온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결로를 방지할 수 있다.2 단열 Ⅰ : 조습 성능 있는 셀룰로오스 + 외단열 위한 비드법단열재천연 목질 섬유인 셀룰로오스는 조습 성능이 있어 실내의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목구조 단열 시공 시 채우기 어려운 부분도 빈틈없는 충진이 가능하다. 한편, 중부2지역에 해당하는 용인의 경우, 추가 외단열이 불가피한데, 투습 성능이 개선된 7주 숙성 비드법단열재를 외단열로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3 단열 Ⅱ : 콩자갈로 바닥 난방 효율 UPXPS 단열재 150mm 위로 난방배관(X-L) 시공 후 콩자갈을 포설하고 방바닥 통미장을 진행한다. 이는 바닥난방 에너지의 축열 성능을 높이기 위함이다. 자갈 사이 공간까지 열이 이동하여 열효율을 높이는 원리이다. 콩자갈의 크기는 15~20mm 정도가 적당하며 물로 깨끗이 세척한 자갈을 깐 후, 크랙 방지용 그물망 설치, 방통 타설이 순서다.4 기밀 : 안팎으로 끊김 없는 기밀층 형성단열만큼 중요한 것이 기밀 시공이다. 아무리 두껍고 성능 좋은 단열재를 부착해도 이음매 사이에 틈이 있으면 소용없다. 끊김 없는 기밀층 형성을 위해 골조 작업 시 가변형 투습방습지 선시공을 기본으로 했다. 지붕 위로는 투습방수지를, 창호 전용 고성능 연질폼과 틈새 전용 기밀테이프를, 전기 및 각종 설비 배관 주위에는 기밀 테이프를 시공했다.5 외부 전동 차양 & 열회수환기장치: 쾌적한 실내를 위하여주택의 남측에 외부 전동 차양을 설치, 여름철 직사광선으로부터 실내로 들어오는 열을 차단해 냉방부하를 줄이고자 했다. 또한, 실내 오염된 공기와 신선한 바깥 공기를 교환하는 열회수환기장치를 달았다. 제품은 독일 패시브건축협회으로부터 필터 성능이 인증된 독일 Zehnder ComfoAir Q350 모델(열교환 효율 90%, PHI 인증 제품).취재 _ 조성일 사진 _ 변종석ⓒ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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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아늑한 안뜰과 별채를 누리는, 가족만의 특별한 목조주택
따뜻한 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결정했던 목조주택. 아파트에 살 때보다 훨씬 줄어든 난방비를 보며 그 선택이 옳았음을 다시금 되새긴다는 가족의 집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움을 더하며 마을 속에 녹아든다.1,2 다양한 집들로 둘러싸인 단지 내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주택이 바로 세 식구의 보금자리. 점토 벽돌과 콘크리트 벽돌, 적삼목 무절 사이딩 등 다른 소재의 마감재가 서로 잘 어우러져 집의 외관에 입체감을 더한다. 벌써 지어진 지 2년이 넘었지만, 소재 특성상 여전히 잘 관리된 모습이다. 2번 사진 ⓒ남궁선중정을 품은 특별한 집이 되기까지신도시 단독 주택지에 지어지는 주택들은 건축주의 바람과 달리 의외로 프라이버시 확보가 쉽지 않다. 대지의 모양과 크기가 대부분 비슷해 각 집들이 충분히 이격되기 어렵고, 넓은 마당을 가지고 싶지만 그런 여건이 가능한 땅을 찾기도 힘들다.3,4 새로 증축한 별채는 본채와 닮은 고깔 모양의 높은 지붕을 가진다. 3평 정도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4m의 층고와 작은 천창이 있어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창은 폴딩도어로 하여 별채 안으로 외부 공간이 적극 연결되도록 했다. 벽을 백색 페인트로 마감하고 지붕의 컬러강판도 화이트로 택해 지붕과 벽체가 일체감 있는 하나의 매스로 보여진다.이직 후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집을 알아보다 대지를 마련하게 된 건축주 역시 이런 고민을 가지고 오피스경 권경은 소장을 찾았다.“위요감 있는 외부 공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하나의 과제였고, 나름의 해법을 찾은 것이 중정형의 집이었어요. 대신 일반 중정 주택과 달리 집 안에 중정을 품는다는 개념으로 설계를 시작했죠.”5,6 1층 양 끝에 식재를 심어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걸러주는 작은 정원을 두었다. 덕분에 내부에서는 두 정원을 함께 마주할 수 있다.먼저 1층을 도로와 직각이 아닌 사선으로 만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다리꼴의 두 외부 공간 중 도로와 접한 곳은 입구와 주차장을, 대지 안쪽 인접 대지에 면한 곳은 작지만 아늑한 가족만의 마당을 두었다.그리고 2층은 ‘ㄷ’자의 평면으로, 매스가 감싸는 중앙을 마당이 아닌 비워진 실내 공간으로 계획하여 마치 중정처럼 빛 잘 드는 높은 층고의 거실을 완성해주었다.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다락 ④ 별채 ⑤ 주방 ⑥ 침실HOUSE PLAN대지위치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223.2㎡(67.51평)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3명(부부 + 자녀 1)건축면적97.49㎡(29.49평) |연면적148.63㎡(44.96평) – 별채(10.25㎡) 포함건폐율43.67% |용적률66.59% |주차대수1대 |최고높이8m구조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S.P.F 구조목 / 지붕 - 2×8 구조목 |단열재그라스울 24K외부마감재벽 – 점토 벽돌, 콘크리트 벽돌(두라스택 큐블록), 적삼목 무절 사이딩, 시멘트 사이딩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두라스택 큐블럭 S시리즈 |창호재케멀링 PVC |에너지원도시가스내부마감재도장, 강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수입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붙박이장희원디자인 |조명필립스계단재·난간오크 집성목 + 평철 난간 |현관문YKK |방문영림도어 |데크재방킬라이시공브랜드하우징설계오피스경 권경은02-725-7758 http://okarchitecture.com총공사비 약 3억원(설계비 및 인테리어 제외)7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깔끔하게 정돈된 현관8 현관에서 들어와 마주하게 되는 유리 난간의 계단. 계단 좌측으로 주방과 다이닝룸, 우측으로 거실이 자리한다.9 외부 공간과 연결되는 거실 한쪽 벽에는 갤러리 레일을 설치해 감각 있는 아트 작품을 걸 수 있도록 했다.PLAN1F – 77㎡ 2F – 61.38㎡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식당 ④ 화장실 ⑤ 다용도실 ⑥ 별채 ⑦ 침실 ⑧ 드레스룸 ⑨ 욕실10,11 채광 좋은 곳에 배치된 다이닝룸과 주방. 주방은 넓고 긴 아일랜드와 빌트인 장을 활용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덕분에 쾌적한 공간이 완성되었다.살면서 바꿔 가는 가족만의 주택 생활세 식구에게 필요한 실만으로 채운 연면적 40여 평의 2층 주택. 층별로 철저히 기능을 분리해 1층은 공용 공간인 주방과 거실, 2층은 사적 공간인 부부 침실과 딸의 방으로 꾸몄다.12 2층까지 오픈된, 높은 천장고의 실내. 사생활을 고려해 2층 높이에 설치한 큰 창은 거실로 충분한 빛을 끌어들이며 밝은 내부 공간을 조성해준다. 지형으로 인해 생긴 주방과 거실의 단차는 두 영역을 분리하는 동시에 공간적 재미를 더하는 효과를 주었다.모노톤의 깨끗한 배경의 집이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는 건 집 안 곳곳의 남다른 요소들 덕분. 대지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주방과 단차를 둔 거실, 두 층을 연결하는 유리 난간의 계단, 인접한 집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2층 높이에 둔 창 등으로 인해 밋밋함은 덜어내고 디테일을 살릴 수 있었다.13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본 풍경. 적재적소에 둔 창 덕분에 실내 깊숙이 빛이 든다.14 전반적으로 심플한 분위기를 유지한 부부 침실. 거실 쪽으로 조그마한 창을 내어 맞은편 아이방을 포함해 아래층과의 소통도 가능토록 했다.15 세면대를 중심으로 양쪽에 샤워실과 화장실을 계획했다.16 딸 아이의 방답게 핑크 컬러로 포인트를 주며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높은 층고와 경사지붕을 활용해 방 위에는 아늑한 다락도 마련해주었다.이 집의 설계과정ⓒ남궁선① 도로와 사선으로 만나도록 1층 매스를 만들어 외부 공간을 둘로 나누었다. 도로에 면한 외부는 진입 공간, 안쪽 인접 대지와 만나는 외부 공간은 마당으로 계획하였다.② 1층에 만들어진 매스에 긴 거실과 주방을 통합으로 배치하고 양 끝에는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데크를 두어 주방과 거실에서 각각 바로 접근이 가능한 외부 공간으로 쓴다.③ 2층은 남쪽으로 열린 ‘ㄷ’ 자형 매스를 도로와 직각으로 배치하여 1층에 적층하였다. 중앙은 복층 공간이 되어 형태가 다른 1층과 2층이 공간적으로 연결된다.④지붕면은 경사지붕으로 하고, 2층 각 방에 다락을 배치하였다.⑤ 면마다 실과 용도에 맞는 특징적인 창들을 설계해주었다.⑥ 마당에 별채를 증축하여 거실과 마당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마당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면서 건축주는 얼마 전 권 소장과 다시 한번 손을 맞잡고 기존 후면 데크의 연장선상에 아담한 별채 하나를 증축했다. 이곳은 본채와 마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가족에게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 되어준다.여전히 할 일 많은 주택 생활이지만, 가족 에게 맞춰 조금씩 바꿔 가는 과정이 그저 즐겁다는 건축주. 세 식구의 행복한 시간과 이야기는 오늘도 집에 차곡차곡 쌓여간다.취재 _ 김연정 사진 _ 변종석, 남궁선ⓒ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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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9
건축가 부부가 직접 설계한 심플 하우스
단순하지만 완벽한 집, 412 하우스특별히 눈에 띄는 외관은 아니지만, 자꾸만 그 안이 궁금해진다.건축가 부부의 첫 프로젝트이자 그들의 집.“엄연히 건축가인데, 우리집은 우리가 지어야지!”보통 집을 짓겠다고 하면 대단한 사연이 있을 것 같지만, 건축을 전공한 표주엽, 이새롬 씨 부부에겐 그저 언젠간 하게 될 당연한 일이었다.결혼 후 서울 도심 24평 아파트에 전세로 살며 도시에서의 팍팍한 삶에 지쳐갈 때쯤이었다. 식구가 늘고 동시에 불편함도 늘면서 매일매일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고, 아이가 더 크기 전 실행에 옮기자며 집짓기의 출발선상에 섰다.1 깔끔한 외관의 주택 모습. 새하얀 스터코 외벽과 큐블록 담장이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2 현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포치를 두어 심플한 외관에 입체감을 더했다.막상 결심하고 나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용기가 차올랐다는 두 사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하던 그때, 경기도 양평에서 조건에 맞는 땅을 발견했고, 이후 부부는 머리를 맞대 아들 선우와 함께 살 세 식구의 집을 그려나갔다.“아파트에 머무는 동안 서로의 공간 사용법을 공유하며 이해하고 있었기에 아내와 상충하는 부분은 많지 않았어요. 혹여 그런 점이 있다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냈죠.”3,4 어디에서 보아도 군더더기 없는 주택 전경. 지붕에서도 확인 가능한 천창은 계단실에 설치된 VELUX(벨룩스) 태양광 개폐형 제품으로, 채광과 더불어 리모컨으로 여닫을 수 있어 환기에도 효과적이다.2년 혹은 4년에 한 번씩 이사 가야 할 집이 아닌 오래 머물 수 있는 ‘고향 집’ 같은 곳이 되길 바라며, 무언가를 채우려 하기보다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 고민을 거듭했다.“우리만의 집다운 집을 위해 일시적인 용도의 공간과 화려한 장식적인 요소는 과감히 배제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어린 시절부터 경험해온 익숙한 공간들을 바탕으로 각 실을 신중하게 배치했고요.”HOUSE PLAN대지위치▶ 경기도 양평군 |대지면적▶ 335㎡(101.33평)건물규모▶ 지상 2층 |거주인원▶ 3명(부부 + 자녀 1), 반려묘 2건축면적▶ 71.06㎡(21.49평) |연면적▶ 138.67㎡(41.94평)건폐율▶ 21.21%(법정 40%) |용적률▶ 41.39%(법정 100%)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7.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벽 2×6 S.P.F, 슬래브·지붕 2×10 S.P.F)단열재▶ 외벽 – 수성연질폼 150mm + EPS 50mm / 지붕 – 수성연질폼 250mm외부마감재▶ 외벽 – 스터코(Parex DPR Snow White)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두라스택 큐블록 Q2창호재▶ Veka해윰 소프트라인 82mm(3중, 42T, Low-E, 투명, 1등급)천창▶ Velux VSS(태양광), Velux Solar Blind(태양광), Velux FS |에너지원▶ LPG시공▶ ㈜위드하임 1544-6760설계▶ 표디자인워크숍(PYO Design Workshop)02-518-6655 https://instagram.com/pj_pdw총공사비▶ 2억1천만원(설계비 및 주방 가구, 시스템에어컨, 태양광, 부대토목 제외)SECTION① 현관 ② 거실 ③ 주방 ④ 창고 ⑤ 욕실 ⑥ 보일러실 ⑦ 서재 ⑧ 안방 ⑨ 아이방 ⑩ 세탁실PLAN1F – 71.06㎡(아래) / 2F - 67.61㎡(위)5 가족의 소통의 공간이 되어주는 거실. 벽면에 자리한 선반은 비초에(Vitsoe) 606 Shelving System이다.SPACE POINT. 계단실과 창계단을 활용한 주변부의 단열성능과 층간 온도 차 개선을 위해 조금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았다. 먼저 2개의 욕실을 세로로 나란히 각 층에 두어 전체 매스의 코어 역할을 하도록 하고, 그 둘레로 계단을 돌아가게 배치했다. 덕분에 욕실의 4면이 모두 외부와 접하지 않아 겨울에도 춥지 않다. 또한, 1층의 더운 공기가 2층으로 상승하는 길목(계단참)에 개폐식 지붕창을 설치해 두 층의 온도 차이를 줄였다.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집에는 창이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창을 통한 에너지 손실이 많은 만큼 필요한 크기와 개수만으로 구성해주었다.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신한벽지 아이리스 |욕실 타일▶ 수입 타일(두물머리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수전, 샤워시스템, 액세서리 – Grohe(엠씨엔제이) / 위생도기, 욕조 – 아메리칸스탠다드(엠씨엔제이)주방 가구▶ 한샘 유로8000 |조명▶ 두오모앤코(Flos, Vivia, Santa&Cole), 해외직구(Astro)계단재·난간▶ 자작나무 합판 |현관문▶ 살라만더 Hatis방문▶ 자작나무 합판(시공팀 제작) |붙박이장▶ 한샘 욕실하부장▶ 표디자인워크숍 설계도어벨시스템▶ Ring Video Doorbell, Amazon Echo Show 8데크재▶ 콘크리트 폴리싱 |선반시스템▶ Vitsoe 606 Shelving System조립식 창고▶ INABA(모노오끼코리아) |우체통▶ SANJOSE Light6 위층까지 오픈된 계단실. 높은 천장고와 유리 난간 등으로 계단실에서 느껴질 수 있는 답답함을 말끔히 해소했다.정방향에 가까운 단순한 매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외관의 2층 목조주택은 여백을 두고 여유롭게 세워져 작은 마을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집의 절제된 형태 안에서 가장 충실한 쓰임새를 지닌 건 다름 아닌 ‘창’. 각 공간의 크기와 하루 중 사용 빈도를 고려해 세 가지 크기로 창을 계획해주었다.가장 큰 창은 거실, 중간 창은 침실, 가장 작은 창은 복도와 주방에 두어 환기, 일조량, 단열 등을 배려한 것은 물론, 전체 매스가 가진 단순함과 일관되지만, 창의 크기보다 솔리드한 백색 스터코 벽이 모든 면에서 지배적일 수 있도록 했다.7 2층은 사적인 공간으로 채웠다. 정면은 부부 침실, 우측이 아이방이다. 모든 문을 포켓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한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도와 편리함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8 엄마의 애정이 묻어나는 선우의 방9 필요한 요소만으로 채운 주방. 상부장을 두는 대신 다용도실을 같은 동선상에 배치해 수납의 걱정을 덜었다.내부 역시 편안하고 실용적인 일상적 요소를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현관에 들어서면 먼저 채광 좋은 높은 천장고의 계단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환하고 밝은 분위기는 마치 아늑한 공간으로 통하는 터널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수납공간을 책임질 창고와 욕실을 양쪽에 둔 복도를 지나면 거실과 주방이 펼쳐진다.1층은 가장 오랜 시간 머물며 가족 모두가 모이는 장소인 만큼 공간의 용도와 가구 위치, 동선 등을 목적에 맞춰 최대한 반영해 편의성을 높였다.10,11 2층 복도와 계단실에 각각 천창을 달아 풍부한 자연광을 집 안 가득 들였다. 어둠이 내리면 별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밤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반면 2층은 비교적 정적이며 사적인 공간인 침실과 서재, 세탁실 등을 배치했다.“바비큐가 가능한 테라스, 다락, A/V룸, 넓은 잔디마당처럼 특정한 상황을 위한, 한두 번 즐기다 보면 쓰임새가 낮아질 공간은 처음부터 두질 않았어요. 대신 가구 배치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도록 하여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주었답니다.”12 계단을 올라 마주하게 되는 서재. 환기와 채광에 적절한 크기(90×90cm)의 창이 서재를 포함, 각 침실에 설치되었다.설계부터 준공까지 약 10개월. 지금껏 가족을 위해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든 것 같다는 부부다.계절이 오가는 것을 몸소 느끼고, 아이가 이전보다 더 없이 밝아지면서 원하던 삶의 모습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14 거실에 모인 세 식구. 실내 공간을 계획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벽에 걸릴 회화 작품이었다. 화려한 색의 장식적인 비싼 마감재보다 도화지 같은 백색 벽지에 좋은 작품 한 점이 공간을 더 빛나게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렇게 마감재 비용을 줄여 소장한 작품이 바로 거실 벽에 걸린 구자현 작가의 석판화이다.“아파트에 계속 산다고 해서 절대 불행하지는 않았겠지만, 지금보다는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웃음).”영국의 산업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은 ‘평범함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함’을 ‘슈퍼노멀(Super Normal)’이라 칭했다. 평범한 것에 깃든 아름다움을 새롭게 각인시킨다는 것. 세 식구의 412 하우스는 그런 의미에서 진정한 ‘슈퍼노멀’한 집이 아닐까.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0년 9월호 / Vol.259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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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정원의 배경이 되어줄 '담장'과 '가벽'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지친 마음을 달래며 수확의 기쁨을 주는 정원.주택에 살며 경험할 수 있는 정원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꼽아 정리하고 간단한 팁을 공유한다. 그 일곱 번째 주제는 ‘담장’과 ‘가벽’이다.개인 주택 정원을 조성할 때 대상지에 따라 부지의 법규나 위치와 형태, 레벨 차 등에 의해서 담장이 필요할 수도 있고 담장 없이 오픈형으로 집을 조성할 수도 있다. 도심에 위치한 경우라면 보안 문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프라이버시 개념으로 담장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담장은 경계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정원 안에서 봤을 때는 정원을 감싸고 있는 입체적인 배경 구조물로 정원을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담장을 조성할 때는 건축 설계 단계에서부터 건축물의 외관에 맞춰서 담장의 소재와 디자인을 계획하고 정원과 어우러지도록 계획해야 한다. 디자인적인 요소로 담장을 활용하여 건축물과 같은 소재로 올려 건축물에서 이어져 나와 중정을 만드는 담장이 되게 할 수도 있고, 담장과 연결되도록 정원에 가벽을 여러 개 설치해 포인트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정원의 콘셉트에 맞춰 담장의 형태와 재료를 달리하고 식재와 조화롭게 조성하면 소재의 변화와 디자인 응용을 통해 담장 또한 익스테리어 시설물로 주택의 품격을 높이는 작품이 된다.블록 담장벽돌, 조경용 블록, 콘크리트 블록 등 블록 자재를 활용한 담장 조성 기법이 오래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시공의 편의성과 안전성, 블록의 조합을 통해 디자인 응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 블록 담장은 현시대에 맞춰 계속해서 진화 중이다. 다양한 소재의 블록을 시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요즘은 육면체의 콘크리트 블록을 이용한 건축 및 조경 현장도 많다.(위에서부터) 벽돌 담장개인 주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담장은 기본적으로 ‘벽돌 담장’이다. 벽돌 담장은 점토벽돌, 고벽돌, 와이드벽돌, 콘크리트벽돌 등 그 종류와 색상, 질감이 다채로워 어떤 벽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개성 있는 담장을 조성할 수 있다. 또한, 벽돌 담장은 길이쌓기, 마구리쌓기, 세워쌓기, 영롱쌓기, 들여쌓기, 내쌓기 등 벽돌을 쌓는 방식에 따라 다른 느낌의 담장을 만들 수 있고, 이형벽돌을 사용하면 담장에 사선을 넣는 등의 방법으로 예술작품과 같은 담장을 조성할 수 있다.조경용 블록 담장자연석 질감을 구현한 ‘조경용 블록 담장’은 시공이 쉽고 간편하여 개인 주택 정원의 담장 및 문주로 많이 활용된다.‘콘크리트 블록 담장’은 블록의 디자인과 규격이 다양해 어떻게 조합해 조적하느냐에 따라 디자인 응용이 얼마든지 가능하여, 건축 및 인테리어, 조경용 담장 및 입체적인 시설물에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육면체의 블록은 시공이 간편하고, 블록으로 패턴을 만들 수도 있어서 담장, 포인트 가벽 등으로 적용할 수 있다. 육면체, 직육면체의 블록을 일부는 세우고 일부는 뚫린 면 그대로 써 투시형 담장으로 패턴을 조합할 수 있으며, 이형인 U형 블록을 세워 줄무늬 패턴으로 담장 조성도 가능하다. 또한, 도트 디자인의 블록을 사용하여 유니크한 담장을 계획할 수 있다.(위에서부터_ 콘크리트 블록 담장디자인 담장담장에 사용하는 소재에 한계를 두지 않고 많은 소재를 담장에 적용하여 디자인 담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비온 담장, 타일과 같은 마감 소재에 변화를 준 담장, 입체적인 시설물을 활용한 담장 등 건축의 스타일을 고려해 담장 또한 디자인을 가미하면 아름다운 담장을 마주하게 된다.미장면이 그대로 보이는 콘크리트 담장은 현대적이며 모던한 느낌을 주고 정원 안에서는 나무와 정원 오브제들이 돋보이도록 해주어 갤러리형 콘셉트의 정원에 적용했다.개비온과 루버 자재를 활용하여 담장을 조성하였다. 개비온 담장만 전체적으로 적용했을 시에는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데, 루버 자재를 중간에 배치해준 덕분에 리듬감 있으면서 차폐의 기능은 충족하는 고급스러운 담장이 완성되었다.담장을 만든 뒤 하지 작업을 통해 타일 마감을 하고 루버형의 가는 세로살 휀스와 함께 배치하여 디자인 담장을 만들었다. 다양한 색상과 질감의 외부용 타일은 모든 담장에 적용 가능하다.(위에서부터) 보드재를 활용하여 담장을 마감하고 식재와 어우러지도록 연출했다. 정원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무늬의 보드재를 선택하여 담장을 조성한다.디자인 가벽콘크리트 블록을 활용하여 가벽을 지그재그로 세워 연출한다. 이렇게 하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정원 안에서 보면 야생화와 어우러지는 수직적인 디자인 요소로 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디자인 가벽다음 연재는 야간에도 정원을 이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원등’을 주제로, 잔디등, 문주등, 수목투사등 외 다양한 정원등의 종류와 디자인을 살펴보고, 공간별 정원등의 배치, 디자인 요소로 정원등이 사용된 사례 등 정원등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다음 호에 계속…최리나 _ 라임플레이스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조경 실무를 쌓은 후 영국 Writtle University College에서 가든디자인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조경·토목 익스테리어 전문회사인 ‘라임플레이스’에서 조경 설계팀 과장으로 근무하며, 소통하는 디자인과 디테일한 시공으로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02-6203-0750|www.limeplace.co.kr구성_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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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한옥 알아보다 매력에 빠졌어요".. 별채가 있는 울산 중목구조 주택
울산 중목구조 주택단순하고 간결한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수많은 사전 계획과 시공 디테일이 집약된 집. 선진화된 최신 기술을 적용하되, 그 형태와 공간에 있어서는 국내 상황과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한국형 중목구조 주택를 만났다.담백하고 정적인 도로 쪽 입면과 달리 마당을 향한 모습은 발코니와 창들로 경쾌한 느낌이다. 관리가 쉽지만 자칫 올드해 보일 수 있는 세라믹사이딩은 노출된 목재 처마와 조화를 이루어 재료의 재발견이라 할 정도로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한옥 알아보다 빠진 중목구조의 매력1층 업무 공간, 2층 살림집인 전형적인 도심 상가주택에서 17년 가까이 살아왔던 부부. 전원에서 살기엔 아직 조금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의 오랜 로망인 데다 차로 출퇴근 10분 거리에 맘에 드는 땅을 발견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게 된다.콘크리트 주택은 이미 경험해 봤기에 다른 구조를 고민하던 이들은 처음에는 한옥을 지어볼까 궁리했다고. 그 과정 중에 설계자로 울산대학교 김범관 교수를 만나면서 중목구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 매력에 빠졌다.중목구조는 한옥과 마찬가지인 기둥-보 구조로, 설계가 확정되면 자재를 전자동 기계로 사전에 재단(프리컷)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공한 자재를 정해진 위치와 순서에 따라 짜맞춰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염려가 없고, 설계 당시 지진과 친환경 문제가 사회적으로 화두였던 터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구조재가 실내로 노출되어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EXTERIOR기존에 있던 40년이 넘은 소나무를 살리는 방향으로 매스를 배치하고 정원을 바라보는 긴 경사지붕을 앉혔다.안방과 거실 사이 외부 공간의 곡선 벽을 따라 드리워진 루버형 처마의 그림자대문 없는 집의 출입 하부 공간 모습. 목재로 마감한 천장에 자체 제작한 조명을 설치하고, 주택과 정원 사이 둘레에는 침목을 활용해 툇마루를 재해석한 벤치를 두었다.SECTION① 주방 ② 욕실 ③ 가족실 ④ 서재 ⑤ 거실1F INTERIOR길이 방향으로 배치된 계단과 브리지가 입체감 있는 내부를 완성한다.주방은 냉장고,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과 수납장을 벽면에 몰고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깔끔하게 구성했다.대부분 가구는 기성품 대신 설계 시 디자인한 붙박이장 및 제작 가구가 설치되었다.(위, 아래) 주방에서 안방 복도를, 복도에서 주방을 바라본 모습. 곡선 벽이 실내에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두 개의 세면대와 용도에 따라 각각 분리해 여유롭게 구성한 욕실. 높은 층고, 상부의 파란 벽과 천창이 시원스럽다.2층으로 연결된 별 채, 대문 없는 집 등 독특한 평면 구성집의 배치는 대지의 조건과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계획되었다. 이미 대지에 있던 소나무를 바라보는, 안마당을 가진 ‘ㄷ자 구조는 도로를 향해 외부 공간을 확보하는 일반 집들과 달리 프라이빗한 정원을 향해 열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아침 일찍 일을 시작하고 오후 4~5시쯤이면 귀가하는 부부의 일과에 맞춰 오후에 자연광을 느낄 수 있도록 남서향의 배치를 택했다.한편, 이 집에서 주목할 특징 중 하나인 별채 공간은 장성한 자녀의 거처로, 외부를 사이에 둔 독립적인 공간이면서 2층에서 하나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을 갖는다. 분리된 1층과 연결된 2층은 입면에도 영향을 주는데, 대문이 없어 정원으로 시선은 통하지만, 함부로 들어가기는 어렵게 만드는 묘한 공간감을 형성한다.오롯이 가족에 맞춘 공간 계획, 넓은 경간 확보, 필로티 구조 역시 구조의 자유도가 높은 중목구조이기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노출된 구조재 자체가 인테리어 요소가 되어주는 것이 중목구조의 매력. 여기에 통합형 거실 및 주방은 층고를 지붕까지 높여 개방감이 느껴진다.HOUSE PLAN대지위치울산광역시 울주군대지면적496㎡(150.04평) |건물규모지상 2층 |거주인원3명(부부 + 자녀1) |건축면적187.33㎡(56.66평) |연면적179.37㎡(54.25평)건폐율37.16% |용적률36.16%주차대수1대 |최고높이6.4m구조 기초-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오토 레벨링) / 지상 - 중목구조 120각(벽), 경골목구조 2×12 S.P.F 구조목(지붕)단열재경질우레탄폼외부마감재외벽 – 릭실 세라믹사이딩(루이나드론테 화이트)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강돌 조적 쌓기창호재EXCEL SHANON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용 시스템창호철물하드웨어KURE TEC 철물공법 드리프트핀 결합환기장치자연통풍의 중앙 집중식 자연환기(1등급) J BECK(일본)구조서로가설계사무소 |토목시온토목설계사무소내부마감재벽 - LG하우시스 디아망 실크벽지 / 바닥 - LG하우시스 강그린수퍼 그레이스월넛 친환경 강마루욕실 및 주방타일 천연 대리석타일(어반데코 임지묵 010-7682-0034)수전 등 욕실기기수입 제품(어반데코)주방 가구리바트 키친 |조명T5 제작등 + LG LED 직부등계단재, 난간CLT + 미송 제작 난간현관문코렐도어 |중문영림 3연동 도어 금속자재 + 도장 |방문현장 맞춤 제작붙박이장리바트 + 현장 제작데크재철도침목시공건축주 직영 + 울산대학교 공간건축연구실(신승찬 010-7369-0607, 김지선, 김예인) + 니드텍F설계울산대학교 김범관 010-8519-2412 www.kimbeomkwan.com2F INTERIOR(위에서부터) 2층은 아늑한 서재와 1층 별채로 이어지는 사랑방 등 가변적인 공간들로 채웠다. 아내는 면적이 크진 않지만, 창을 최소화하고 벽으로 감싼 구조의 포근한 서재를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았다.실내에 생기를 더하는 2층 테라스. 건식 타일로 마감하고 홈통에서 물이 넘치지 않도록 가장자리에 흰색 자갈을 채웠다.PLAN1F – 109.01㎡ / 2F – 70.3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 ④드레스룸 ⑤욕실 ⑥침실 ⑦사랑방 ⑧가족실 ⑨서재 ⑩테라스이 집에 적용된 시공 포인트중정 부분은 기둥이 외부로 노출되어 독립기초를 적용하고, L 앵커로 서로 다른 재료인 기초와 골조를 긴결시켜 주었다. 목조주택의 경우 벌레와 해충에 의해 구조체가 훼손될 수 있는데, 약품 처리된 벌레 방충 시트를 기초와 토대 사이에 시공해 벌레의 접근을 방지했다.2 / 노출처마 – 방수와 열교 차단이 관건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노출 처마. 이를 구현하기 위해 건물 구조체와 처마가 만나는 부분에 열교나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섬세한 물끊기 디테일이 필요했다. 또한, 외부에 노출된 처마의 목재가 햇빛이나 습기에 영향을 받아 변형이 생기지 않도록 상부 1/3에 해당하는 부분을 철물로 덮어주었다.목조주택의 특성상 방수 문제로 평지붕 또는 노출 발코니 적용이 쉽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건식 발코니를 계획했다. 방수시트와 부식되지 않는 특수 합성 강판을 이용한 금속 방수 기법으로, 일본에서는 모듈화된 제품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마감용 타일은 강판 위에 고정하지 않고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다. 청소가 용이하며, 유입된 물이 선홈통을 넘지 않도록 흰 자갈을 넣었다.취재_조성일 | 사진_윤준환ⓒ 월간 전원속의 내집 /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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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지긋지긋한 잡초, 안전한 잔디용 제초제로 15분 해결
여름의 절정이 지났다고 잡초에 안심할 수 없다.오히려 지금이 내년 잡초 방제를 위한 적기라는 사실.잔디 정원을 편리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제초제를 준비할 때다.사상 최장기간의 장마가 끝난 지금. 마당에는 뜨거운 햇살과 하루가 몰라보게 자라는 잡초가 정원주를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잔디와 전원생활을 위해 열심히 손으로 뽑아도, 자라는 것이 더 빠르게 느껴질 정도로 더딜 뿐이다. 약제를 고민해보지만, 몸에 좋지 않을까봐, 사용할 방법을 몰라서 망설이곤 한다. 하지만, 세간의 인식과 달리 제초제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다른 물질에 비해 그리 위험하지 않다. 그리고 한 번 사용하면 생각 이상으로 많은 손과 비용을 덜어준다.이제, 대표적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를 바탕으로, 푸른 잔디 정원을 위한 제초제 사용과 방법,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시기와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제초제 선택사용 시기와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제초제가 다르다. 사용 방법에 따라 잔디나 잡초가 자라기 전 토양 상태에서 사용하는 제초제(토양처리제)가 있고, 잡초와 잔디가 이미 자라고 있는 상황에서 쓰는 제초제(경엽처리제)가 있다. 또한 목적에 따라서는 특정 식물만 고사시키거나 보호하는 제초제(선택형 제초제), 모든 식물을 고사시키는 비선택형 제초제가 있다. 이중 잔디에 사용하는 선택성 제초제에는 한국잔디를 포함한 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 캔터키블루그래스 등 한지형 잔디를 보호하는 종류가 따로 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를 구분하지 않고 약제를 사용한다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보호해야 하는 잔디에 해를 입힐 수 있다.약제 처리에 사용되는 ‘모뉴먼트’는 잎에 닿아 약효를 내는 경엽처리제로, 한국잔디 보호에 특화되어있는 제초제다.지금, 9월에 제초제를 써야 하는 이유장마가 끝난 직후 더위가 이어지는 9월은 잔디와 잡초 모두 한해살이의 마무리를 향해 가면서도 한창 자라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이때 약제처리는 9월의 더운 날씨 속 잡초 제거 활동을 짧은 시간 내에 간편하게 해결한다. 한편, 약효가 오래 작용하기 위해선 최소한 하루 이상 비로 씻겨 내려가는 일이 없는 맑은 날을 택해야 한다. 이 또한 장마가 끝난 후 맑은 날이 이어지는 9월에 실시해야 하는 이유이다.난지형 잔디 중 한국잔디(위)와 한지형 잔디인 캔터키 그래스 블루(아래). 모뉴먼트의 경우 한지형 잔디에는 약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두통약, 소금보다도 안전한 제초제제초제는 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반수치사량을 기준으로 한 농약관리법 독성 기준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제초제 중 ‘맹독성’, ‘고독성’ 등급은 없고(훈증제 제외), 대부분의 제초제가 ‘보통독성’(반수치사량* 액체 시 200~2,000mg/kg) 등급 이하다. 그중 선택성 제초제인 잔디용 제초제인 ‘모뉴먼트’는 5,000mg/kg으로 아스피린(200mg/kg)이나 소금(3,750mg/kg)보다 독성이 낮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반수치사량 : 섭취 시 전체 표본의 절반이 죽을 수 있는 용량으로 몸무게(kg) 당 섭취량(mg)으로 표기한다.농약관리법에 의한 독성 기준(반수치사량 수치)정원주가 직접 하는 제초제 실전 과정준비물① 20ℓ 농약 살포용 분무기(배부식 분무기) - 없다면 물뿌리개도 사용은 가능하나, 정확한 희석과 고른 분사를 위해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② 장갑 ③ 마스크 ④ 모뉴먼트⑤ 계량컵 - 약제의 완전한 용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계량컵일 필요는 없다.⑥ 보안경 ⑦ 장화GARDEN INFO면적 : 330m²(약 100평)식재 상황 : 한국잔디 외 소나무, 관목, 다육식물, 채소 작물 다수사용 약제 : 모뉴먼트 사용량 : 모뉴먼트 1포 당 약 100m²(약 33평) × 3포(2.3g)참고 : 해당 정원은 조성된지 16년 된 곳으로, 약제는 완전히 조성이 완료된 난지형 잔디에 안전하다. 새롭게 파종했거나 뗏장을 떼어낸 잔디밭에는 사용을 피할 것을 권한다.STEP 1 화단 주변 및 작물 정리약제는 잔디를 보호하고 그 외의 잡초를 서서히 없애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위 작물에 약액이 묻으면 자칫 해를 입을 수 있다. 약제를 처리하기 전 잔디 정원 주변의 작은 화분 등은 닿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가지나 줄기가 잔디쪽으로 뻗어있는 경우 미리 다듬어 둔다. 특히, 한지형 잔디는 약제에 취약하므로 인접지역 내 한지형 잔디 정원이 있는 경우는 약제 처리를 지양한다.STEP 2 안전장구 착용약제 살포 전 보안경, 비침투성 장갑, 장화를 착용한다. 모뉴먼트 자체는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거의 없지만, 사용 후 이동하는 과정에서 손이나 발에 묻은 약액이 의도치 않게 다른 작물에 약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 약제를 살포할 때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잔디 정원에서 벗어날 때 장구를 벗고 이탈하도록 한다.STEP 3 약제 희석 및 준비모뉴먼트 1포 0.8g당 물 20ℓ에 희석해서 100m2 면적의 잔디 정원에 도포할 수 있다. 현재 정원의 면적이 330m2인 만큼 3포를 준비해 1포씩 희석 및 사용한 후 반복하도록 한다. 최대한 약제 알갱이가 남지 않고 골고루 희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계량컵에 미리 한 포를 넣어 충분히 녹이고 물을 가득 채운 20ℓ 분무기 통에 옮겨 담으면 별도의 희석 계량 없이 정량을 사용하기 쉽다.TIP 다른 약제와 함께 사용할 때 반드시 약제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다.STEP 4 약제 살포약제는 입자가 다른 곳으로 흩어져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노즐을 바닥에 밀착해 전체적으로 고르게 도포하도록 한다. 잎에 충분히 뭍을 수 있도록 뿌려주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분무기 노즐에 갓을 씌우면 불필요한 약액 비산과 그로 인한 주변 약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살포 면적이 작다면 손 분무기를 쓸 수도 있지만, 단위면적당 약제량을 골고루 처리할 수 있는 농약 살포용 분무기를 권장한다.TIP 적절한 약제 처리 시기를 놓쳐 잡초가 웃자란 경우 예초 후 살포하면 제초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처리한 약제가 충분히 잔디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약제 처리 3일 이후에 예초하는 것이 좋다.STEP 5 도구 세척 및 정리약제 처리 후 사용한 살포용 분무기, 계량컵, 장구류는 깨끗한 물에 씻어 보관하도록 한다. 보통 이런 장구들은 제초제 전용으로 쓰기보다는 여러 용도에 두루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혼용과 약해를 일으킬 수 있다.한편, 약제 처리한 잔디 정원 주변으로는 최소 하루 동안은 반려견을 비롯한 모든 출입을 통제한다. 살포된 정원으로의 잦은 출입은 약제의 고른 침투를 방해하고 주변에 약해를 줄 수 있다.INTERVIEW“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충분 합니다.”정원주 김근태 님 / 모뉴먼트 사용 3년차이전에는 잡초를 매번 아내와 함께 손으로 뽑아 제거했습니다. 잡초가 많을 때는 매일 두 시간, 사흘을 해야 만족스러운 수준이 될 수 있었는데, 약제 처리를 시작한 후로는 반년에 한 번, 10분이면 제초 효과를 볼 수 있어 전원생활이 크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매년 지하수 검사나 텃밭에서도 전혀 제초제로 인한 영향이 없었습니다. 비용은 한 포에 1만원 남짓으로 대략 3~4만원이 드는 셈이지만, 그로인해 대체할 수 있는 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잔디 정원 관리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자료협조신젠타코리아㈜1588-3889 www.syngenta.co.kr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8 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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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8
익산 전원주택 : 세 아이에게 주는 선물 같은 집
전북 익산 단독주택모아서 겹쳐진 선물 상자 꾸러미 같은 집.상자마다 가족의 희망과 기능을 알차게 담았다.도로에서 바라본 주택오픈된 천장과 함께 각각 세로와 가로로 길게 배치된 픽스창이 공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반쯤 주말부부처럼 지냈다는 김지현, 오민형 씨 부부는 막내를 임신하고 중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두 아이에서 세 아이가 될 것을 생각하면서 그간 지내왔던 아파트 자체가 조금 갑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편 민형 씨는 어렸을 때 주택 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창 자랄 아이들에게 살면서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즐거운 집을 주고 싶었다. 현실적인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가족의 집을 짓기로 했다.시공사인 ‘공간기록’을 알고 선택하게 된 때도 그즈음이었다. 믿을만한 시공 품질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들이기에 수시로 미팅하거나 대응이 가능했고 3D 프로그램을 통한 공간 브리핑이나 설계 때부터 진행되는 인테리어 협업도 만족스러웠다. 그들과 함께 집짓기에 나선 지 일 년. 가족들에게 꼭 맞춘 집을 만났다.PLAN1F – 174.89㎡ / 2F – 104.8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HOUSE PLAN대지위치▶ 전라북도 익산시 대지면적▶ 1,396㎡(422.29평) 건물규모▶ 지상 2층 + 다락 |거주인원▶ 5명(부부 + 자녀 3)건축면적▶ 179.45㎡(54.28평) |연면적▶ 305.81㎡(92.50평, 다락 포함)건폐율▶ 12.85% |용적률▶ 14.15%주차대수▶ 1대 |최고높이▶ 9.15m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단열재▶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25mm / 내단열 – 화이트폼 / 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40mm(벽돌 마감),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스터코 마감)외부마감재▶ 외벽 – 적삼목 루버, 라하브라 스터코, 고파벽돌 / 지붕 – 컬러강판담장재▶ 노출콘크리트창호재▶ 엔썸 케멀링 독일식 시스템창호, 파크로 천창, 이지폴딩 폴딩도어철물하드웨어▶ 메가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설계▶ 건축사사무소 공간기록인테리어▶ ㈜공간기록-스페이스로그시공▶ ㈜공간기록-홈스토리하우스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안마당에는 넓은 석재 데크와 야외가구를 둬 다양한 여가를 편하게 누린다.주방 겸 식당 공간 한쪽으로는 폴딩도어를 둬 필요할 때 데크로의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실내는 천장부터 벽체, 바닥까지 전반적으로 밝은 화이트톤 마감으로 이뤄진 가운데, 붙박이장이나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좌우 복도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거실과 식당, 주방이, 우측으로는 다섯 가족의 침실과 욕실, 서재 등이 배치되었다.오픈된 천장은 건축주 가족의 요구사항 중 하나로, 어디에서든 소통이 끊기지 않는다.현관부터 안방까지 이어지는 긴 복도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해준다.(위, 아래) 세면대 공간은 욕실과 분리하고 건식으로 안방과 같은 바닥재를 이어 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상부 레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필요할 때는 안방과 욕실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공적공간으로 들어서면 가족이 원했던 요소 중 하나로 2층까지 시원스레 트인 보이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그 안쪽으로 식당과 주방이 자리했는데, 넓게 열린 벽과 거실과의 단차, 별도의 바닥재를 적용해 열려있으면서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디딤판만 둬 시원한 느낌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으로 핑크 컬러의 파우더룸으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사적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파우더룸에서 복도, 복도에서 각 방,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세 공간은 순환 동선을 만들어 일상 흐름에 효율성을 높였다.한편, 아이들의 각 방은 지금은 어려 큰 하나의 놀이방처럼 쓰고 있지만, 조금 더 크면 똑같은 크기로 세 아이에게 배분해줄 수 있도록 미리 벽이 세워질 자리의 구조를 설계 때부터 준비했다.계단에서 세면대로, 그리고 아이들 방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위생 동선이 갖춰졌다.방과 방 사이의 슬라이드 도어, 방과 복도 사이에 폴딩 가벽을 둬 필요할 때는 볼륨감 있는 넓은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SECTION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INTERIOR SOURCE내부마감재▶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KERLITE 타일, 친환경 도장 마감 / 바닥 - 구정마루, LEFLO, 이지스톤 천연대리석욕실 타일▶ 윤현상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더죤테크, 폴리아, DOMUS주방 가구▶ 제작 가구, GUBI beetle dining chair, 건축주 소장조명▶ LINNO 라인조명, 대광조명 |스위치·콘센트▶ 르그랑 아테오 펄알루계단재, 난간▶ 오크 + 비오파 천연오일 마감 + 평철·유리 난간현관문▶ 엔썸 케멀링 시스템도어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제작 |방문▶ 우딘도어붙박이장▶ 제작 가구, 일룸(아이방) |데크재▶ 고흥석 30T평상은 평소 아이들의 자유로운 독서 공간이면서 동시에 넉넉한 수납 공간이 된다.2층 가족실 너머로 발코니로 통하는 폴딩도어가 보인다.설계부터 시공과정, 그 이후 집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부부는 한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것은 바로 ‘자금 플랜’. 민형 씨는 “기존 집을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건축 비용을 충당할 텐데, 타이밍이 크게 맞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다”며 “주택 설계만큼이나 자산 플랜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이사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입주한 지 이제 7개월. 처음에 주택 생활에 의구심을 가졌던 지현 씨도 주택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이 집에서 반년을 지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단다.“얼마 전에 한 리조트에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숙소에 들어서서 둘러보는데, 저도 모르게 불현듯 이런 말이 나왔어요. ‘역시 우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라고요.”이제는 여행보다 집을 누리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가족. 부부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것이 된 듯했다.차고 마당에서 오후를 즐기는 가족취재 _신기영 사진 _최진보ⓒ 월간 전원속의 내집/Vol.259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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