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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15:12

BATHROOM3 KNOW HOW

  • 관리자 23시간 전 2025.11.17 15:12 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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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묻는 묙실 Q&A 

 

욕실 시공은 디자인 뿐 아니라 면적, 동선, 마감재, 배수, 창, 환기 등  고려할 점도 많고 철저한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에 욕실 디자인과 시공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에게 욕실에 관한 여러 궁금증들을 직접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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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면적을 설정할 때 고려할 점

㈜해담건축 건축사사무소 안태만(이하 해) : 우리는 보통 33평 아파트를 기준으로 욕실의 크기를 배치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독 주택이 평균 42~52평으로 많이 설계되는데, 1.5평(1.6×2.7m) 규모의 욕실 두 개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집 전체 면적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휴식’이라는 개념을 욕실에 부여하기 위해서는 기본 치수에서 30~40cm 정도는 더 늘려서 설계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욕조의 배치부터 달라질 수 있다. 창과 수평으로 욕조를 배치하는 익숙한 구조에서 벗어나 욕조를 창과 수직으로 설치해 바깥 풍경을 감상하는 여유 넘치는 욕실을 만들 수 있다. 욕실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욕실의 크기를 키우는 것을 추천한다.  

 

욕실을 구성할 때 고려할 점

옐로우 플라스틱 이고운(이하 옐) : 손님용 욕실은 수납의 기능보다는 심미적인 측면을 고려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조도도 너무 밝을 필요가 없고 거울 장보다는 세면대 하부장을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식 관리를 위한 장치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겠다. 

마스터룸 욕실의 경우, 실제 샤워와 목욕 등을 위한 장치와 많은 욕실용품을 보관할 수납장을 설치하고 물을 자주 쓰게 되니 타일 선택 시에도 손님용 욕실 

보다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로멘토디자인스튜디오 김형신(이하 로) : 

좁은 공간의 욕실은 밝은 컬러의 마감재를 선택해주는 것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좋다. 

또한 최근 많이 시공하는 조적 파티션 설치 시 벽 두께로 인해 공간이 협소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욕실 구성을 계획할 수 있도록 주의한다.

 

소호디자인 이동우(이하 소) : 보통 좁은 욕실에는 일반적인 조명보다는 간접 조명이나 벽조명 등을 이용해 빛으로 공간을 색다르게 연출해 준다. 

조명만으로도 공간의 시각적 한계를 극복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적절한 창을 계획하는 팁

해 : 주택의 경우 천창은 꼭 추천하는 편이다. 자연 채광이 직접 닿아 건조는 물론 소독 효과까지 있으며, 낮에는 조명의 역할도 하는 덕분에 여러 면에서 얻는 것이 많다. 

만약 설계상 욕실 공간을 기존 라인에서 밖으로 튀어나오게 할 수 있다면 양쪽에 창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1~1.2m 정도 크기의 창과 천창을 함께 설치하는 것이 베스트다. 큰 창을 내기 어려울 경우에는 세로로 좁게 두 개의 창을 내는 것도 방법이다.

 

욕실 바닥재와 천장재,  벽면 마감재 고르는 팁

플립360 박상국(이하 플) : 욕실 천장은 흔히 돔 천장이라고 부르는 플라스틱 소재의 smc천장재를 많이 사용한다. 

심플한 디자인, 습식공간에 유리한 방수 능력, 초경량 제품으로 선호도가 높다. 다만 천장 디자인에 제한이 있고 일부 등기구를 달기에 적합하지 않다. 

라인등 및 간접등, 매립등의 조명 설치를 통해 유니크한 욕실 천장 디자인을 원한다면 방수 목재와 석고를 이용한 목공 천장을 추천한다. 

목공 작업 이후에 도장 마감으로 진행한다. 바닥과 벽은 주로 타일로 시공한다. 

바닥타일은 배수구가 트랜치 타입이면 타일 크기의 제한이 덜하지만, 홀타입이면 물이 흐르는 경사를 만들기 위해 60cm 이하의 타일을 주로 사용한다. 

미끄럼 방지가 적용된 타일, 도기질보다는 잘 깨지지 않는 자기질 타일을 추천한다.

벽체의 경우 타일이 시공될 벽체의 면이 고르지 못하면 타일 크기에 제한이 있다. 

서브웨이 타일과 모자이크 타일 등 크기가 작은 타일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벽면의 고르기가 일정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 미장 마감 또는 방수석고 등의 별도 공사를 통해 벽체를 평탄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60cm 이상의 큰 타일로 벽면을 마감하는 경우에는 벽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도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타일 에폭시 등의 전용 본드를 사용해서 큰 무리 없이 시공 가능하다.

 

로 : 최근에는 욕실의 벽면, 바닥을 모두 타일로 마감하기 보다 담수하는 부분은 타일로 마감하고, 물이 가볍게 튀는 정도인 일정 높이 이상은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미

장을 하는 등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시멘트라는 마감재는, 마치 도장 마감을 한 듯 깔끔한 느낌을 연출한다.

 

소 : 바닥과 벽면에 동일한 마감재를 사용할지, 다른 마감재로 진행할지 먼저 결정한다. 이때 줄눈도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생각하면 훨씬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천장은 일반적인 플라스틱 패널 마감재가 아니라, 바닥과 벽의 마감재를 함께 고려해서 소재나 색상을 선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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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시공 시 건축주(의뢰인)도 함께 알아두고 체크할 부분 

옐 : 욕실에서의 구조 변경에는 반드시 수도 시설 이설 공사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때 중요하게 체크되어야 할 부분 

첫 번째는 기존 배관과 시공될 제품의 크기에 따라 사용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기존 욕조보다 더 큰 욕조를 사용할 경우 물이 내려가는 정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는 반드시 방수 작업이 철저히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보기 좋은 욕실 디자인 뒤에는 반드시 철저한 시공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세 번째는 욕실 바닥의 높이 계산이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습식 욕실이라 욕실화를 갖춘 집들이 많다. 바닥의 높이가 높아지면 이 부분에서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로 : 최근 조적욕조를 많이 시공하는데, 조적욕조는 물을 담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중요하다. 

줄눈을 선택할 때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방수 에폭시 등 곰팡이나 오염에 강하며 방수 기능까지 있는 것을 추천한다. 

난방 배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도 좋다. 건조 효과와 함께 조금 더 아늑하게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

 

해 : 대변기와 연결되는 배관, 세면대, 배수구 모두 악취 차단 배관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 

시공사와 건축사사무소 모두 이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환풍기는 샤워실·욕조 공간과 대변기 공간에 각각 하나씩 설치해야 욕실을 보다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욕실 가구의 경우, 특히 문짝은 바닥에서 1m 이상 에지 코팅 마감을 진행하자.  

 

욕실과 다른 공간과의 적절한 연결 동선

해 : 가족 구성원, 주변의 경관 등에 따라 다르다. 

우선 아이가 있는 집은 거실과 연계해 욕실 사용 후 아이들을 쉽게 케어할 수 있도록 하고, 규모가 있는 욕조와 함께 욕실 앞으로 야외 데크를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 주변에 수려한 경관이 있는 경우, 시각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 욕실을 경치가 좋은 곳을 향하도록 설계하고, 창을 낼 수도 있다. 

이에 연계해 침실이나 드레스룸을 배치한다. 사람이 잘 접근하지 않는 방향으로 욕실을 내면 창을 설치할 때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요즘은 욕실에 큰 창을 낸 후 앞쪽으로 정원을 만들고, 바깥에 가벽을 세워 시선을 차단하는 방식이 많이 보인다. 

보일러 소음을 관리할 때 욕실 공간을 이용하기도 한다. 보일러실과 침실 혹은 프라이빗한 공간 사이에 욕실을 배치해 완화 효과를 낼 수 있다.

 

욕실 인테리어 트렌드 전망

플 : 미니멀한 느낌과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줄눈을 최소화하는 큰 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 같다. 

근래에는 욕실 벽타일로 600×1,200mm, 바닥타일로 600×600 mm의 선호도가 높은데, 앞으로는 크기가 2,000mm가 넘는 빅슬랩 타일의 시공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샤워부스 파티션으로는 유리보다는 타일벽 파티션의 선호가 계속 높을 것이고, 선반 등의 욕실 액세서리를 생략하고 벽 매립 선반을 적용한 연출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한다. 

마이크로토핑 등 특수도장을 통해 마감 작업을 진행하고, 건식과 습식 공간을 분리하는 수요도 꾸준할 것이다.

 

옐 : 한동안 웜 톤 컬러 위주의 욕실이 인기를 끌었다면, 앞으로는 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의 패턴과 좀 더 생동감 넘치는 다양한 컬러감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욕실 

크기가 허용된다면 독립 욕조에도 관심도가 높아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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