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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공간으로 변신한 한옥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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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지금,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 장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세루리안 인사(CERULEAN INSA)’이다.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옥. 춥고 보수비용이 많이 든다는 편견이 있지만, 한옥 특유의 멋스러움은 여전히 살림집으로서 사람들의 발길을 모은다.

서울 종로구 작은 골목 한편에 놓인 ‘세루리안 인사’는 미술을 전공한 클라이언트가 약 10년간 커피 브랜드를 운영해오며 바랐던 부분을 집약해 만든 공간이다. 식당이었던 기존 한옥은 전통이 지켜지지 못하고 기능과 효율에만 집중되어 답답한 느낌이었다. 따라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한옥 특유의 구조적 장점을 복원하는 데 집중하여 마당을 포함한 어디서든 하늘을 볼 수 있는 네모난 창을 내어 주었다.

 

 

1, 2  한옥 공간 내에서 오래된 나무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천장의 하얀 석회 부분을 탄화목 루버로 대체했다. 이는 나중에 석회가 떨어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구조목으로 주로 쓰이는 공학목재(글루램)를 실내에 쌓아 벤치로 활용하였다.

 

한옥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통가옥을 경험할 수 있는 방향을 조금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세루리안 인사의 경우 한옥 특유의 좁고 긴 형태의 구조 안에서 모든 해결방안을 찾으려 하지 않고 마당을 중심으로 별도의 새로운 구조물을 세움으로써 기능적인 문제를 풀어냈다.

 

 

3,4  새롭게 신축한 공간. 바리스타 뒤편에는 인사동 지형을 모티브로 한 조각 장식이 있다. 이는 천창 아래에서 굴곡에 따라 생기는 그림자로 인해 구름 모양을 연상케 한다. 화장실 세면대 역시 같은 패턴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화장실 앞 천창은 유리가 따로 없어 비나 눈이 오면 조경석 위로 쌓여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덕분에 한옥에서는 옛집의 공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현대적 구조물 역시 한옥의 연장선에서 적절히 어울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한, 한옥의 마당은 비가 오면 물이 모여 바닥에 경사를 줄 수밖에 없는데, 군더더기 없는 비워진 공간을 만들고자 바닥 배수 설비시설을 모두 감추고 그 위에 데크 시스템을 활용하여 평활한 석재(포천석) 마감을 했다. 이는 바닥부터 벽까지 같은 마감재와 레벨로 실내·외를 이어지게 한다.

 

설계_ 스토프(stof) 02-322-3433 www.stof.kr

취재협조_ 세루리안 인사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2길 17

취재 _ 김연정 | 사진 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4-02 17:20:4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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