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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전문가가 제안하는 아이방 인테리어 솔루션
벽 뉴트럴한 컬러를 바탕으로 보색 매치 친환경 기준 엄격히 따져야학용품이나 장난감 등에 원색이 많이 사용되므로, 벽은 오래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베이지, 웜그레이 등 뉴트럴하고 따뜻한 컬러를 바탕으로 칠하길 권한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컬러 역시 소품과 자연스럽게 매치돼 아이방에 꾸준히 인기가 높다.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로 벽면을 분할하여 두 가지 이상의 컬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색을 활용하면 큰 장치 없이 생동감 넘치고 유니크한 공간을 꾸밀 수 있고, 문이나 옷장에 컬러 칠판 페인트로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환경 기준이다. 아토피나 천식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성분 (VOCs)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 환경표지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꼼꼼히 따지도록 한다. 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 이해든 이사바닥 보행감은 UP, 층간소음은 DOWN 쿠션감 좋고 패턴 다양한 시트바닥재가 대세더 이상의 까치발은 그만. 한창 뛰어다니기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선물한 단독주택. 바닥재가 고민이라면 시트바닥재를 추천한다. 마루보다 두께감이 있고 스포츠 바닥재에 쓰이는 첨단기술을 적용, 충격 흡수성이 우수하고 미끄럼방지 표면처리로 실내 안전사고 걱정도 덜어준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바닥에 눕거나 떨어진 음식을 먹는 등 위생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TVOC 기준치 이내의 제품인지, 어린이용 장신구 안전기준 내 6종 프탈레이트 함량 기준 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LG하우시스 장식재 시트Floor팀 김준형 선임가구 책상, 책장, 침대 연결하는 맞춤가구 성장해도 쓰는 가변형 설계 적용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고려할 때, 매번 새 가구를 마련하기란 불가능하다. 맞춤으로 제작하되, 책상 높이나 선반, 옷 걸이봉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책상, 책장, 침대를 하나로 연결하면 디자인에 통일감이 생기고 공간 활용도도 높아진다. 침대의 경우, 어릴 때는 평상처럼 쓰고 조금 커서는 매트리스를 놓기도 한다. 하부는 서랍형과 판형으로 수납력을 높일 수 있다. 소재는 습기와 스크래치에 강한 HPL 마감재, 화학제품을 안 쓰기 위해 천연 오일이 사용 가능한 발크로멧이나 자작나무 등이 좋다. 와셀로 이병관 대표심리 복합적 환경 조성해 창의력 높이고, 적당한 자극으로 집중력 기른다창의성은 하나의 사고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복합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간적으 로도 복합적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높은 층고, 확장된 평면, 비정형적이고 컬러풀한 인테리어 등 자극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에서 복합적 사고가 시작된다. 이불보나 베갯잇을 두 달에 한 번 정도 바꿔주는 정도로도 큰 도움이 된다. 반면, 집중력을 기르는 공간은 다르다. 오래앉아 있어야 한다면 산만해지지 않도록 휴먼 스케일을 조정하고 간접 조명을 통해 눈의 피로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집 속의 집’처럼 자기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게 하거나, 단차를 주어서 공간감의 변화를 주는 건축적인 해법을 제안한다. 김동철심리케어연구소 김동철 박사도움말한국벤자민무어페인트㈜ www.benjaminmoore.co.kr, LG하우시스 www.lghausys.co.kr 와셀로 www.wacello.co.kr, 김동철심리케어연구소 www.kimdongchulinstitute.wdw.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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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이런 건 어때요? : 아이가 놀고 배우며 성장하는 공간 아이디어
FUN SPACEⒸ홍예디자인▲ 캠핑을 좋아하는 삼 남매를 위해 집 안에 마련한 키즈카페 같은 놀이터. 미끄럼틀, 클라이밍, 로프, 칠판 벽, 책장 등 쉴 새 없이 다채롭게 노는 공간이다. 홍예디자인▲ 여름철 인기 만점인 미니 풀장. 쓰지 않을 때는 덮개를 닫아 데크로 활용한다. 비닐을 깔고 모래를 채워 모래 놀이터로 활용하는 것도 아이디어. 홈스타일토토▲ 다락 하부를 활용한 그물침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크면 해체만 하면 돼 투자 대비 효과가 좋다. 강민정 +도미이 마사노리▲ 필로티 하부에 설치한 기다란 그네는 시기를 타지 않고 온 가족이 좋아하는 장소로 추억을 선사한다. 에이앤디CREATIVE SPACE▲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라면 동등한 방의 구성도 중요하다. 어릴 때는 함께 쓰다가 추후 가벽을 통해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 주택의 경우 각 방에 작은 선반형 다락을 통해 연결감을 갖게 했다. 오피스경▲ 집 속의 집에서 키우는 무궁무진한 상상력. 단차와 가벽은 아이의 공간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침실을 더욱 아늑하게 만든다. 어나더세컨드▲ 아이들은 넓고 쾌적한 공간보다 깊숙하고 아늑한 곳을 좋아한다. 계단 상부를 활용해 만든 코지 공간은 짧은 시기 유용하게 쓰기 좋다. AAPA 건축사사무소▲ 현관을 거쳐 들어오자마자 마주하는 미니 세면대. 아이의 손 씻기 습관을 유도하는 장치이자, 자전거 모양을 살린 맞춤 거치대로 재미를 더했다. 풍경하임구성 _ 전원속의내집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5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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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세 조경가와 한 건축가, 그들의 컬래버레이션
건축+조경+도시재생+문화기획 디자이너 그룹INTERVIEWEE오승환, 강한솔김태경, 나성진얼라이브어스 ALIVEUS는 현대 도시를 만들어가는 건축, 조경, 도시재생, 문화기획에 기반한 디자이너 그룹이다. 평등한 커뮤니케이션과 유연한 관계를 바탕으로 업역을 넘나드는 이상적인 디자인을 추구한다. 한동리주택, 세종주택, 카페 EPL, 빌라 드 파넬, 어린이대공원 유니버설 가든 등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https://aliveus.net건축가 하나와 조경가 셋. 어떻게 뭉쳤나김태경(이하 김)일단 나 포함 강한솔 소장, 나성진 소장 이렇게 셋은 해외에서 유학 중 알고 지내면서 공모전 등을 같이 하곤 했다. 서로 설계에 접근하는 방식, 관심 분야, 선호 타입, 장단점이 달라서 상호보완적으로 함께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각각 한국에 돌아오면서 결성 논의가 싹텄고, 사무실 개소 전부터 건축과 조경을 디자인하는 사무실을 오승환 소장과 구상하여 현재의 구성이 이루어 졌다. 건축과 조경이 법적으로는 구분되어있지만, 공간을 다룬다는 점에서는 같으니 업역을 가르는 ‘벽’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더 재밌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뭉치게 되었다.조경이나 건축, 각각을 별개로 하는 것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나오승환(이하 오)정원과 건축물의 규모와 배치, 프로젝트의 특성, 콘셉트를 잡는 것부터 함께 하는데, 위계가 있어 한쪽으로 지시가 흘러가는 게 아니기에 조경이 건축을, 건축이 조경을 이해시키려 노력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창문을 들 수 있는데, 창문을 내는 건 건축의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무엇인지, 위치나 사이즈, 개폐 방식을 어떻게 할지를 조경과 3D 입면을 켜놓고 다 함께 고민하며 정한다.김건축물이 클라이언트의 컨펌을 받고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을 수 있는데, 일종의 경쟁 관계가 된다고 할까? 조경이 따로 참여하게 되면, 나름대로 그 나름대로 클라이언트에게 어필하려고 하다 보니 건축과 조경을 함께 봤을 때 전체적인 오버디자인이 발생하기도 한다.건축주는 이런 협업 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나오PT를 할 때 함께 가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물이 도출된 이유를 양 시각으로 설명하는데, 그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는 ‘나중에 조경을 어떻게 하지?’가 아니라 건축과 조경을 자연스럽게 이어 생각하게 된다. 이런 사고의 전환이 프로젝트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물론 만족도도 높은 편이었다.서울 강남의 번화한 빌딩 숲속.조경을 다루는 그룹과는 사뭇 역설적인 듯한 사무실에서얼라이브어스는 건축과 조경의 협업이라는 실험을3년째 이어나가고 있다. 차분하지만 자유롭게 섞여치열하게 정원과 건축물을 그려나가고 있는,실험실 같은 공간에서네 색깔 네 사람을 만났다.세종주택(S-House)의 정원 사례. 설계 초기부터 건축과 함께 해 정원은 식물로 만들어진 외부 공간인 동시에 건축물 내외부의 공동 디자인 요소가 되었다.견해가 충돌하거나 한쪽으로 의견이 쏠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균형은 어떻게 잡나강한솔(이하 강)각자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지만, 채워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시작했기에 갈등이 두드러지는 일은 없다. 프로젝트가 들어오면 그것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프로젝트매니저(PM)가 되고, 충분히 논의하다 이견이 대칭을 이루면 그때 조금 한쪽에 무게를 주는 방식으로 정한다.오생각을 꼭 관철하고 싶다면 그만큼 더 많은 자료를 준비해 제시하고 시간을 낸다. 몇 대 몇이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모두가 수긍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게 중요한 것이니까.김결성하고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험 중이고 평생 과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은퇴하는 순간까지 깨지지 않는다면 성공 아닐까?(웃음)각자에게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소개하자면강2022년에 개최될 ‘카타르 월드컵경기장’ 한 곳의 외부 조경 콘셉트부터 실시설계까지 맡았다. 주택과 상업공간, 나아가 이런 규모의 프로젝트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기대되는 작업이다.나성진(이하 나)‘어린이대공원 유니버설 가든’이 기억에 남는다. ‘플랜터는 꼭 석재로’, ‘벤치는 기성품으로’ 등 일반인은 대중화된 설계방식과 시설물에 익숙한 경향을 갖는데, 거기에 금속재 플랜터를 쓰는 등 게임처럼 도전한다는 각오로 예산 내에서 시도해 성과를 본 기억이 즐거웠다.김‘빌라 드 파넬’은 쇼룸이면서 카페인 상업공간인데, 클라이언트가 조경이라는 분야의 전문성과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결과물들을 충분히 존중해줘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냈다. 완벽하게 존중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인상 깊었다.오‘카페 EPL’과 ‘세종주택’은 조경과 함께 한다는 콘셉트로 시작했고, 건축주도 사실 이런 방식이 익숙하지 않았을 텐데 건축과 조경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를 이해해주셨다.©김형석조경과 건축의 전면적 협업, 다른 식재기법 등 모든 과정이 모험과 실험의 연속이었던 한동리주택.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프로젝트였다 한동리주택 프로젝트도 꽤 인상적이었다오건축 콘셉트가 ‘미니멀의 극한까지 밀어붙여 보자’였다. 건축주도 프라이빗한 안마당이나 흰 벽을 바탕으로 하는 조경 등 일부 아이디어 정도만 제시하고 맡겨줘 초창기에 조경과 건축을 완전히 오픈하고 자유롭게 풀어내 볼 수 있었다.김이걸 보며 오 소장이 이런 건축을 하는구나 이해하게 됐고, 혼합 식재 등의 기법도 우리나라에서 가능한지 스스로 시도해 증명해보기도 했다. 조경가와 건축가의 유기적 협업이 실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대내적으로도 확신할 수 있었고, 대외적으로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어느 토론회에서 ‘수종보다 형태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김조경 설계에 있어 나무나 화초가 어떤 수종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에게 설명할 때도 ‘여기에는 야생적이고, 높이가 건물보다 왜소해 보이면 안되고, 땅에 박혀있는 무게감이 묵직한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이 공간에 들어올 나무가 정해지는 건 그 수종이어서가 아니라, 이 공간의 구조와의 관계, 비례가 맞기 때문이다. 공간을 만드느냐, 화단을 만드느냐의 차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미국에서 활동하기도 했는데, 미국식 정원과 한국식 정원은 무엇이 다른가나우리나라 주택은 소재도 양식도 현대화되어 바뀌는 중이다. 하지만, 조경은 여전히 소나무와 철쭉으로 대표되는 전통 조경 방식과 일반화된 양식을 고수하는 편이다. 서구 조경이 맞고, 전통 조경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공간에 맞는 조경 디자인이라는 면에서 맥락이 일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김비교적 우리나라 조경에 영향을 주고 있는 유럽식 정원과 비교해볼 수도 있겠다. 미국식 정원이 아트라면, 유럽식 정원은 원예나 화원에 가깝다. 또 미국식 정원은 상대적으로 공간을 더 거시적으로 본다는 느낌이어서 식재 단위의 덩어리도 더 크고, 건축에 근접해있다. 건축과 조경을 공간이라는 틀에서 엮고자 하는 작업 성격에는 더 합치된다고 본다.강우리가 추구하는 방식은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다. 수평과 수직의 선으로 공간과 미학을 구축하는데, 전통 조경에 익숙한 분들은 이런 선이 살아있는 조경을 ‘부자연스럽다’고 보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을 때도 있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씩 설득해나가고 있다.‘얼라이브어스 ALIVEUS’ 명함 뒷면은 달로 가득했다.그것도 모두 다른 달이다.지구에서 보는 달, 달에서 보는 지구, 그저 혼자 떠 있는 달.‘메이저의 방식과 감성이 아닌 마이너리티의애틋한 시선으로 조경과 건축을 바라보고 있다’는그들은 달을 두드러지게 함으로서 오히려지구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듯 했다.그러고 보니 얼라이브어스는‘어스(Earth)’를 안에 품고 있었다.앞으로 얼라이브어스는 어떻게 진화할까오지난 3년간은 서로 맞춰가는 시간이었다고 하면, 지금 진행하는 것 중에는 더 적극적으로 조경과 건축이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콘셉트를 잡거나 배치, 구획, 디자인 등 모든 방면에서 서로 계속 이야기하며 풀어가고 있다. 아직 공개하기는 이르고, 내년에나 시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더욱 급진적으로, 게임처럼, 우리의 한계를 또 한 번 넘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한동리주택은 주택이 조경의 배경이 될 것을 상정한 디자인이었기에 어느 한쪽이 압도하지 않고 건축과 식재가 서로를 채워나간다. ©김형석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중간적 위치에 놓이게 되는 커머셜 조경 프로젝트였던 ‘빌라 드 파넬’. 식재와 함께 수평과 수직의 선이 선명한 조경을 표현했다. 정원주의 전적인 배려와 함께 진입로 자갈 세팅, 식재 등 지난 한동리프로젝트에서 아쉬웠던 요소들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삭아르떼포베라조경가 Pick | 정원 계획을 앞둔 건축주들을 위한 제안1 - 상록 대신 정원의 라이프사이클을 겨울 경관에 신경 쓰며 상록에 얽매이는 정원주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조경을 누리는 데 있어 즐거움 하나를 놓치는 것과 같다. 정원이라는 공간에서 식물과 매년 함께 산다고 할 때 늘 똑같은 상록보다는 계절마다 변화를 읽을 수 있을 때 거기에서 오는 경이, 감동은 분명히 있다. 상록과 상록이 아닌 것들, 겨울에 볼륨이 남는 것과 완전히 사라지는 것들을 조화하면 더 풍성한 조경을 즐길 수 있다. 2 -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요소 하나하나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서 있는 장소에서 무엇을 보고자 하는지를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게 변했으면 좋겠고, 어떤 게 그대로였으면 좋겠는지를 보는 눈이 생긴다면 조경가에게 전달하고 논의할 것도 많아질 것이다. 자신의 구체적인 취향을 갖추는 것이 더 좋은 정원을 갖는 길이다. 3 - 조경을 종속이 아닌 독립된 요소로 조경을 바라볼 때 ‘건축하고 나서’, ‘건축의 일부분’이라고 여기지 말고 함께 나아가는 요소라고 인식해야 한다. 입면 디자인뿐 아니라 가구 디자인, 토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주는 것이 조경이고, 또 받기도 한다. 이런 개념을 받아들이면 건축과 조경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진다.취재_신기영 | 사진_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www.uujj.co.kr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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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퇴근 후, 집에서 술 한잔하기 좋은 홈바 디자인
집은 휴식의 공간이라지만, 누군가는 집에서도 쉴 곳을 찾는다. 그 누군가가 당신이라면 제안하고 싶은 홈바 디자인.운동을 주로 즐기는 건축주의 취미실과 함께 놓인 홈바. 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나는 인테리어와 빈티지 스타일의 바테이블, 와인랙이 잘 어울린다. 화성팀버프레임 + 코코리빙AGIT취미실, A/V룸, 운동실 등 재밌는 놀잇거리가 있는 장소에 홈바를 두면 놀면서 지치는 순간에 꿀맛 같은 휴식처가 되어준다. 다소 정적인 바 분위기상 주변과의 관계와 동선을 고려한다.노래방, 음악작업실과 함께하는 홈바는 목이 타는 순간 적절한 구원이 되어준다. 같은 공간에서도 홈바 주변으로만 벽과 바닥의 인테리어를 달리해 별개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강조했다. / 지오아키텍처 스튜디오와 A/V룸, 플레이룸 등으로 구성된 1층 커뮤니티 공간에 자리한 클래식 스타일의 홈바. 구석에 치우치기 쉬운 홈바를 전면에 세워 공간에 중심감을 줬다. / 뉴마이하우스노천탕과 홈바는 낯설지만 의외로 어울리는 조합이다. 맞은편 운동실에서, 노천탕에서 땀을 빼고 나면 바에서의 한 잔이 간절해질 것이다. / 도원건축디자인그룹 KITCHEN별도의 공간을 내기 어려워도 홈바의 분위기를 포기할 수 없다면.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해야 하는 주방은 가구 배치와 뷰를 조정하는 것으로도 적잖은 효과를 낼 수 있다.도심 주택의 좁은 마당이라도 바깥을 바라보는 뷰는 홈바의 분위기를 돋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야외 조명으로 라이트업을 한다면 금상첨화. / 에이오에이아키텍츠 청고벽돌과 노출콘크리트로 빈티지 느낌을 물씬 끌어올린 주방 옆 바. 가로로 긴 창은 좁지만, 오히려 풍광을 더 뚜렷하게 담아낸다. / 스튜디오 도스 + 모데나디자인 주방은 물리적으로 가깝지만, 벽 너머로 밀어내 공간에는 테이블과 바만 남겼다. 여기에 거실과 바를 구분하는 슬라이딩 도어는 필요할 때 대화에 내밀한 분위기를 더한다. / JMY architects ROOFTOP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옥상이나 테라스는 훌륭한 야외 바로서의 자질을 드러낸다. 다만 외부에 걸치게 되는 공간 특성상 비가림이나 그늘, 가변형 문 등 기상 변화에 대비를 해야 한다.서울 도심 속 협소주택. 땅은 아쉬워도 하늘은 풍성하다. 홈바와 폴딩도어를 둬 넓은 테라스에서 도시를 배경으로 홈바를 즐길 수 있다. / 공감건축사사무소바의 내부 시야를 완전히 개방하고 북한강의 풍광과 강바람을 들일 수 있도록 3면의 유리벽과 대형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 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어 놓은 옥상에 바가 빠질 수 없다. 타프를 활용해 그늘을 만들고, 캐노피로 냉장고와 바를 가려줬다. / 유하우스 취재 _ 신기영 사진 _ 주택문화사DB, 건축가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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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홈트족'을 위한 스마트한 기구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홈트족’이 늘고 있는 요즘, 집에서 편하게 체력을 단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운동기구를 모았다.for Beginners 운동 초보자를 위한 기본템1 / 사용법에 따라 30가지 운동이 가능한 힘콩밴드그립바 세트. 노랑, 연두, 보라 등 색상별로 강도가 다른 3가지 밴드가 제공되며, 가볍고 보관하기 쉬워 집에 하나쯤 두기 좋다. 재미어트2 / 스마트로프는 23개의 LED를 사용해 줄넘기를 하는 동안 줄넘기 개수를 공중에 4자리의 숫자로 표시한다. 2시간 충전으로 36시간 사용할 수 있다. 탱그램팩토리3 / 전신운동이 가능한 케틀벨. 집에 있는 덤벨이 아까워 케틀벨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덤벨을 간단하게 케틀벨로 바꿔주는 그립을 준비하자. Kettle Gryp4 / 누구나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파워프레스 푸쉬업(Push-Up) 키트. 보드판의 색상대로 핸드그립을 꽂아주면 자신이 원하는 근육 부위 운동을 할 수 있다. MF Gear5 / 다이나믹한 플랭크 동작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코어 휠스. 실내외 어디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플랭크뿐만 아니라 푸쉬업 바로도 활용할 수 있다. SKLZ6 / Walking Pad R1은 접이식 워킹머신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바퀴가 부착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무선리모컨으로 속도 및 운동 모드 조절도 간편하다. xiaomi7 /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운동 매트. 땀이 흘러도 강력한 마찰력을 갖는 특별한 원단 덕분에 미끄럽지 않고, 9중 알집구조 폼을 사용해 무릎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다. 건강한형제들TIP.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렌탈 서비스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상품이나 서비스 대여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는 홈트레이닝 기구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오랜 기간 고민해 구입한 러닝머신이 한두 번 사용 후 옷걸이로 전락할 상황이 두렵다면 렌탈 서비스를 권한다. 오투오렌탈, 롯데렌탈, 미래렌탈, 비에스렌탈, 현대렌탈케어 등 다양한 렌탈 전문업체에서 이미 많은 운동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있고, 요즘은 홈쇼핑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Professional 조금 더 전문적인 운동기구1 / 기구 하나로 로망체어, 싯업, 스쿼트 머신, 평벤치 등 4가지 운동 모드를 지원한다. 철저한 사전 테스트를 통해 견고하게 제작되어 흔들림 없이 몸을 지탱해준다.이고진2 / 조금 특별한 러닝머신을 원한다면 마블 캐릭터가 녹아든 제품은 어떨까. 디자인뿐만 아니라 터치식 계기판, 폴더형 손잡이 등 필요한 기능도 꼼꼼하게 갖췄다. 아이러너3 / 0.5kg, 2kg 디스크가 각각 8개씩 들어있고, 모든 종류의 웨이트 운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아령 키트. 고급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다.TechnoGym4 / 골프 퍼팅 트레이닝 아이템으로, 실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으며, 홀컵부터 골프공이 빠져나오는 레일이 구성되어 반복 연습을 하기에도 좋다.SKLZ5 / 견고한 내구성과 안정감으로 바른 자세를 잡아주고 체형에 맞춘 여러 가지 운동까지 할 수 있는 필라테스 기구. 디아이필라테스6 / 홈트레이닝 기구의 꽃이라 불리는 치닝디핑은 등 근육과 팔 근육, 그리고 복근 운동까지 전반적인 상체운동을 모두 가능하게 한다. 건강한형제들Smart training 똑똑한 아이템과 함께, 스마트홈트1 / 근력 운동과 스마트기기가 만났다. 손바닥 정도 크기의 작고 가벼운 제품이라 가지고 다니며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ctive52 / 핸드바를 추가한 스마트 체중계. 상체 데이터까지 직접 측정할 수 있어 체성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atflee3 / 복싱, 요가 등 20가지가 넘는 운동을 1.3×0.55(m) 크기의 LCD 패널을 통해 알려주는 스마트 미러. 화면 속 트레이너와 함께 올바른 운동 자세를 배울 수 있다. Curiouser Products inc.4 / 단기간에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는 EMS(Electrical Muscle Stimulation) 운동 기구. 저주파 마사지 기능이 있어 근육통을 없애고 근육도 활성화시킨다. PowerDot5 / 내장된 센서를 통해 좌우 운동 횟수 및 소비 칼로리를 자동 기록하고, 사용자에 맞춰 무게를 조정할 수 있다. 8개 모듈로 분리되는 후프라 보관도 용이하다. VHOOP6 / 센서 모듈이 무선으로 연결된 0.75kg 덤벨. 전용 앱에 사용자의 신장과 나이를 등록하면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량, 횟수를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MoveBell취재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4 www.uujj.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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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남다른 우리 집 외장재 모음
어쩌면 형태보다 더 직관적으로 집의 인상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최종 결정의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하는 외장 마감재 모음.스터코에 적삼목 쉐이크로 포인트를 준 입면. ‘시더(Cedar)’라고도 부르는 삼목은 별도의 방부처리 없이도 습기, 부식, 병충해에 강하다. _ 홈스타일토토UNIT낱개의 조각이 모여 하나의 면을 이룰 때, 그 공예적이고 세심한 군집의 미학.독특한 질감과 시크한 색상, 천연 소재에 관리까지 편해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외장재 중 하나인 천연 슬레이트. 벽은 물론 지붕에도 적용 가능해 통일감 있는 외관을 구성한다. _ 씨엘건축사사무소(자재 : 슬레이트코리아) Ⓒ노경채광과 프라이버시를 한번에 잡는 신묘한 방법을 찾는다면 유리블록은 어떨까. 진짜 매력은 밤에 더 빛을 발한다. _ 행복한 집짓기오리지널 징크인 VM 징크를 세 가지 색상 마름모꼴 유닛으로 주문해 이어 붙였다. 캔틸레버 하부부터 지붕까지 연결돼 마치 단단한 뚜껑을 덮은 모양새다. _ 도미이 마사노리 + 강민정건축사사무소PANEL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선으로 분할된 면이 만드는 비례감.2층의 콘크리트 패널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작업 속도를 현저히 높이면서도 완성도 측면에 부족함이 없다. _ LANDÍNEZ+REY | equipo L2G arquitectos ⒸRaul del Valle목재의 느낌은 살리고 견고함과 유지 관리의 미덕이 있는 고밀도 압축 패널. _ 자재 : 동화기업가볍고 단단하며, 반듯한 평활성이 돋보이는 알루미늄 복합패널. 뜨거운 외부 열을 반사하면서 화재에도 강하다. _ 화담건축사사무소TIP. 3층 이상 건축물, 가연성 외장재 사용 금지 지난 몇 년간 발생한 건물 대형 화재로 인해 가연성 자재에 대한 규제는 점점 더 엄격해 질 전망이다. 이에 작년 11월부터 3층 이상(또는 최고 높이 9m 이상)인 건축물은 외벽에 설치되는 마감재료(단열재, 도장 등 외벽 마감을 구성하는 모든 재료)를 통한 화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비드법단열재) 등 불에 취약한 자재의 사용이 제한된다. 하여, 도심의 협소주택이나 상가주택 등 고층이 불가피한 주택 중 외단열 미장 마감 주택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단열재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PLATE마치 하나의 덩어리인 것처럼, 매스 그 자체에 집중하게 하는 힘상자를 툭툭 쌓아 올린 듯한 느낌. 이음새가 거의 안 보이도록 매끈하게 부착해 하나의 나무 덩어리처럼 보인다. 외장재로 사용된 재료는 선박용 합판으로, 수명이 길고 습기에도 강하다. _ 김채원 + Beat Schenk ⒸThomas Drexel소위 ‘스터코’라 불리는 외단열 미장 마감 시스템은 흰색만 있을까? 정답은 NO. 하부와 상부를 나누어, 또는 한쪽 면만 컬러를 입히는 등 유연하게 입면에 변주를 줄 수 있다. _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위) Ⓒ송정근 / 아파랏 체 건축사사무소(아래) Ⓒ진효숙미니멀한 디자인의 협소주택을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로 마감한 사례. 덕분에 규모는 작지만, 가벼워 보이기보다 제법 묵직한 느낌을 연출한다. _ 디자인오취재 _ 조성일 | 사진 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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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좋은 집'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건축(주택)과 관련된 TV 프로그램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건축설계가 직업이다 보니 그런 종류의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챙겨보게 되는데, 그중 좋은 내용도 많지만, 수긍이 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편집되어 방송되는 경우가 더러 있어 불편함을 느낀 적이 종종 있다. 건축법을 위반한 내용임에도 아무 문제 없다는 듯 그저 좋게 포장되어 방송들. 과연 TV를 포함해 핀터레스트, SNS,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매체에 노출되는 집들은 정말 좋은 집일까?좋은 집의 기준을 미디어를 통해 강요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좋은 집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떤 집이 좋은 집인지는 건축에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이들은 알 수가 없다. 최소한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라면 좋은 집을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여기서 좋은 집의 범주는 예술적 가치나 미적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좀 더 현실적으로 ‘생활의 불편함’과 직결된 범위에 한정하는 것이 맞겠다. 그것이 가장 일차적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좋은 집의 기준은 간단하다.구조적으로 안전하고, 누수·결로·웃풍이 없는 집. 하지만 이 간단한 기준에 부합되는 주택을 찾아보기는 의외로 쉽지 않다. 다소 과격하게 이야기하자면 어떤 건축가들은 미적 충족을 위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예가 필요할 것 같다. 필자가 생각하는 좋지 않은 주택의 사례를 하나 들자면 점토벽돌을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목조주택이다.목구조는 친환경적이며 콘크리트구조의 주택보다 공사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택되고, 벽돌은 튼튼하고 오랫동안 검증된 재료라는 이유로 쉽게 선택된다. 하지만, 이 두 가지(목구조와 벽돌 마감)가 동시에 선택될 때 목구조의 특성상 근본적으로 결로나 곰팡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좋은 집을 갖기 위해서는 최소 3명의 주체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 번째는 건축주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공간을 만들고, 하자 우려 부분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고려하여 설계에 반영하는 건축가. 두 번째는 설계 의도를 구현함은 물론 설계자와 건축주가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챙기려고 노력하는 시공자. 세 번째는 아무것도 모르니 그저 믿고 맡기겠다고 하기 보다는 어떤 집에 살고 싶고 무엇 무엇을 원한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축주. 특히, 건축주는 이 3명을 구성하는 주도자이다. 필자는 집을 지을 예정이거나 꿈을 가진 이들이라면 좋은 집을 짓기에 충족할 수 있는 좋은 건축가와 좋은 시공자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그런 건축가와 시공자를 선별할 수 있는 안목 있는 건축주가 되어야 한다. 이미 건축가를 선택했다면 그가 설계한 도면은 꼭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도면에 의해 지어진 결과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즉, 시공자가 지은 주택에 직접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집에 대해, 건축가에 대해 그리고, 시공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화도 나눠 봐야 한다. 어떤 측면에서는 건축가보다 더 자세히 알 필요도 있다. 결국 좋은 집은 좋은 건축주가 만드는 것이다. 글 : 김건철김건철 _ 스마트건축사사무소이 글을 쓴 김건철 건축사는 2015년 스마트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건축에서 변하지 않는 중요하고 본질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고민하며 프로젝트에 임하고 있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 논리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클라이언트의 요구 조건에 부합하는 건축을 하려 한다. 도시를 바라보는 자세와 건축의 부분을 결정하는 디테일을 구분하여 생각하지 않고, 재료의 물성이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끊임없이 연구하며 탐구한다. www.smart-architecture.kr구성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4-15 17:28:03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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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거실의 중심, 1인용~대가족용 남다른 소파 모음
거실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를 꼽으라면 단연 소파가 아닐까. 공간의 무게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다양한 소파를 모았다.소파의 정석을 보여주는 단정한 디자인의 Outline Sofa. 부드럽게 떨어지는 곡선 팔걸이와 깊은 좌석, 풍부한 충진재는 편안한 착석감을 제공한다. Muuto나를 위한 소파 1 SEATER▲ Paris 소파는 예리한 모서리와 부드럽게 둥글려진 곡선이 특징적인 제품이다. 천연가죽 파이핑(Piping)과 굵은 텍스타일 바디의 섬세한 조화는 미적 아름다움을 한 층 더 풍부하게 만든다. mete▲ 부드러운 곡선 형태가 눈에 띄는 Sam Son은 앉았을 때 몸을 전체적으로 감싸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 MAGIS▲ 세련된 곡목(Bentwood) 구조의 TARGA 소파. 가구에 컬러감 있는 천을 씌우고 푹신한 쿠션을 더해 새로운 안락함을 제시한다. GTV▲ F51 GROPIUS는 독일의 건축가이자 바우하우스의 설립자인 발터 그로피우스가 디자인한 암체어. 프레임과 패브릭 커버의 색상은 다양한 옵션 중 택할 수 있다. TECTA둘만의 소파 2 SEATER▲ 곡선이 돋보이는 조형적인 라인의 LUNE 소파는 하이메 아욘 디자인의 개성을 담았다. 옵션을 더하면 여러 가지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다. Fritz Hansen▲ 비대칭적인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과 모양으로 일반적인 소파의 개념을 깬 Pebble 소파. 팔걸이는 왼쪽과 오른쪽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어느 공간에서든 특별한 오브제가 되어준다. BOLIA▲ 노르웨이 서해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Oslo 소파는 푹신한 등받이와 완만한 곡선의 좌석으로 부드러운 라인을 만들어 낸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1, 2, 3인용 조합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Muuto▲ Godat 소파는 편안하고 넉넉한 시트가 특징. 소파 안쪽의 공간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편히 다리를 펼 수 있는 사이즈로 디자인되었다. MENU▲ Rest 소파는 쿠션감이 좋아 장시간 부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쿠션의 깃털 충전재는 몸의 열기를 쉽게 통과시켜 일종의 환기 역할을 하고, 일반적인 합판이 아닌 나무 원목으로 프레임을 제작해 견고하다. Muuto가족 모두의 소파 4 SEATER▲ 11개의 모듈로 이뤄진 Connect 소파는 조합에 상관없이 사용자 공간에 맞는 소파를 주문 제작할 수 있다. Muuto▲ Patricia Urquiola가 디자인한 Beam 소파. 3가지 형태의 모듈 소파와 테이블을 일체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 등받이와 팔걸이가 자연스럽게 포개지는 형태가 인상적이다. CASSINA▲ VALLENTUNA는 여러 개의 섹션을 조합해 원하는 소파를 만들 수 있다. 커버에서 탈착 가능한 부분은 물세탁할 수 있고, 고정된 부분의 오염은 젖은 천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되니 관리도 쉽다. IKEA▲ 최소한의 디자인과 최대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Mags 소파는 내구성 좋은 폼과 수명 긴 패딩을 소파의 전체 면적에 사용했다. 모듈 유닛을 선택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HAY▲ Outline Corner 소파는 깔끔한 선과 넓은 크기로 어느 공간에서든지 잘 어우러진다. Muuto의 소파 중 유일하게 가죽과 패브릭 마감 중 선택이 가능하다. Muuto구성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4-05 13:47:31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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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나무 깎는 남편과 떡 만드는 아내, 낭만목공소 & 칠산방앗간
한적한 농촌 마을 길가에 간판도 없는 가게. 문을 열자마자 나무 향과 떡 내음이 코끝을 간질이는 이곳은 윤정인, 이성숙 씨 부부의 목공소이자 떡 방앗간이다.1 - 식물과 고재, 빈티지 아이템들이 서로 존재감을 내며 어우러지는 떡 방앗간 내부는 부부의 각자 취향이 짙게 베어들었다.2 - 원래 있던 작은 창을 키워 농촌 풍경을 풍성하게 들였다.펜을 들던 디자이너, 시루와 대패를 들다윤정인, 이성숙 씨 부부의 하루는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된다. 새벽에 간판도 없는 떡 방앗간의 문을 열고 스팀기에서 나오는 뭉근한 증기를 쐬며 아침을 맞는다. 지금은 일이 손에 익어 원래 해왔던 것처럼 금세 해내지만, 처음엔 시골 떡 방앗간에 적응하지 못해 늘 여유가 없었다.“시작하고 5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경험이 적어 손님에게 휘둘리기도 했고요. 이제는 손님과도 친구처럼 농담부터 먹을 것 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지만요.(웃음)”3 - 근래 SNS를 통한 소통은 활발히 하고 있다는 부부. 떡이 막 완성된 이 순간도 놓칠 수 없다.4 - ‘흑미쇠머리찰떡’에는 팥을 빼고 모두 이 마을 주변에서 나는 쌀, 호박, 밤, 서리태 콩, 굼뱅이 동부를 활용했다.방앗간 일에서 한숨 돌릴 때쯤 이제 목공소의 기계가 돌아간다. 정인 씨는 공방에 들어가 주문받은 대로 나무를 깎고 조립해 빈티지 소품과 전통 창호를 만든다. “창호는 표현된 무늬 하나로 공간의 주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그리고 노인인지 아이인지, 왕족인지 평민인지도 알 수 있다”는 그는 창호에 담긴 의미를 소개하며 귀갑(龜甲)문양 창호를 쓰다듬었다.이런 하루가 자연스러워 보일 때까지 부부에게는 꼭 채운 8년의 세월이 필요했다.5 - 평소 창호 제작에 즐겨 쓰는 공구들(왼쪽 위) 6 - 이제는 영업을 접은 군산 유리가게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유리를 일일이 들어내 찾은 빈티지 유리(왼쪽 아래) 7 - 공방 한 편에는 다양한 소품 제작에 사용할 나무들이 쌓여있다.(오른쪽)8 - 창호 모티브의 소품들은 대표적 인기작이다.(왼쪽) 9 - 성숙 씨는 매번 떡에 들어갈 재료는 직접 손질한다.(오른쪽)의미를 담아낸 창호와 로컬 푸드 떡서울에서 캐릭터 디자이너로 활동하다 부여로 온 정인 씨. 그때도 나름 의미 있는 성과를 여럿 내었지만, 지금은 소목수로 지역 작가들과 협업을 하거나 취미 목공으로 원데이클래스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근래는 명절 떡을 만들고 가게 인테리어에 바빠 챙기지 못했지만, 곧 다시 클래스 신청을 받고 작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또 여름 전에는 창호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서핑보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재미난 일탈도 준비 중이다.10 - 나무를 다듬을 때 서양과는 달리 동양에선 사포를 쓰지 않는다고.(왼쪽 위) 11 - 마당에 건조 중인 호박고지(왼쪽 아래) 12 - 떡 카페를 위해 성숙 씨는 차와 커피도 공부 중이다.(오른쪽)성숙 씨 역시 새로 단장한 떡 방앗간의 3월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동네 방앗간을 넘어 지역 콘텐츠를 소개하고 연결하는 ‘로컬 코디네이터’를 지향해보고 싶다고. 물론 그 기본은 쌀부터 호박고지, 콩까지 이곳 재료로만 만든 진정한 시골 떡의 풍부한 맛이다. 그녀는 “목공예와 떡 카페, 여행을 묶어 하루를 오롯이 누려볼 수 있는 콘텐츠도 재밌을 것 같다”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13 - 국화살 창과 아(亞)자 창이 걸린 방앗간 떡 까페 내부 모습10년 전의 부부는 지금의 떡 방앗간에서 시루를 뒤집고 대패를 들고 전통 창호를 만드는 모습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들은 묵묵히 아침엔 떡을 찌고, 오후엔 나무를 깎으며 매일을 즐겁게 보낸다.낭만목공소&칠산방앗간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칠산로164 www.instagram.com/iseongsug7271취재 _ 신기영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4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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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아파트 리모델링
창 프레임에 가득 담긴 아름다운 풍경.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부부와 반려견 심바,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함께할 따뜻한 집을 마주했다.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운 한강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가족의 보금자리. 바로 김철원, 정하윤 씨 부부와 반려견 심바가 사는 곳이다.얼마 전까지 테라스가 있는 작은 빌라에서 살던 두 사람은 가족계획과 주거 편의성 등의 문제로 조금 더 넓은 평수의 집을 찾아 나섰다. 여러 부동산 앱을 통해 집을 검색하고 보러 다니길 1년. 우연히 지금의 아파트를 발견했다.1 - 철거할 수 없는 내력벽은 주방과 거실 두 공간을 분리해주는 동시에 예쁜 그림 액자를 걸 수 있는 갤러리가 되어준다.2 - 11자 동선의 주방. 요리를 즐기는 아내 하윤 씨를 배려해 공간을 넓히고, 자주 쓰는 그릇과 조리 도구 등을 보관하기 좋은 상·하부장과 팬트리를 추가로 마련하였다.“아파트임에도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유니크한 구조와 분위기가 있었어요. 우리 생활에 맞춰 잘만 고친다면 멋진 집이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고, 집의 환경이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저와 아내의 가치관이 맞닿아 매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그렇게 인연이 닿아 만난 집. 건축 일을 하는 남편 철원 씨가 팔을 걷어붙이고 70일간의 공사가 시작되었다.3,4 - 마감재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원목마루 등을 더해 밝고 화사한 거실을 완성했다. 모든 창이 한강 조망권이라 아파트임에도 답답하지 않다.연식에 비해 꽤 관리가 잘되어 있어 사용할만한 기존 요소들을 재활용하고 가벽 철거 후 구조를 재편성하여 더 넓고 환한 공간을 완성하였다.5 - 한옥의 느낌을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집. 다이닝 공간과 거실 사이 칸살 파티션 또한 그중 하나다.결혼식도 한옥에서 할 만큼 한옥 고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기에 집 안에는 한옥을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바닥은 옹이의 결이 뚜렷한 광폭의 오크 원목마루를 선택하여 고즈넉한 정취를 더하고, 나무가 포인트로 들어간 중문, 벽 등에도 바닥과 같은 소재를 적용해 통일감을 살렸다. 벽면은 관리 쉬운 도배 마감을 하되, 도장과 같은 질감과 퀄리티를 내기 위하여 몰딩, 배선기구, 각종 프레임, 기타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before(왼쪽) / after(오른쪽)INTERIOR SOURCE건축면적▶114m2(34.48평) | 거주인원▶3명(부부 + 곧 태어날 자녀 1 + 반려견) | 벽▶원목루버, 천연대리석, 친환경실크벽지 | 천장▶벤자민무어 친환경페인트, 친환경실크벽지 | 바닥재▶광폭원목마루(지복득마루), 고흥석 버너 | 창호재▶기존 시스템창호 재사용(유리 교체) / LG하우시스 TAWOX 시스템창호(3중유리) | 욕실 및 주방 타일▶윤현상재 수입 포세린타일, 인조대리석, 천연 대리석 | 수전 등 욕실기기▶윤현상재 수입 세면대, 바스데이 수입 수전 및 세면대, 아메리칸스탠다드·로얄앤컴퍼니 양변기 | 주방 가구▶제작(천연대리석 상판, 도장 + 원목 도어, LPM) | 소파▶BoConcept 암스테르담 | 테이블▶스위스모빌리아 | 강아지집▶JD홈드레싱 | 시계▶이노메싸 | 러그▶이씨라메종 | 식탁▶이케아 독스타 | 의자·트롤리▶로드 빈티지샵 | 조명▶수입 조명(해외 직구), LED BAR, LED 다운라이트 | 침대▶자체 제작(매트리스 : 시몬스) | 침구▶올포홈 | 현관문▶성우스타게이트 | 중문·방문·붙박이장▶제작 | 설계·시공▶수담건축 www.instagram.com/sudam.architecture6 - 부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공간인 침실 안 툇마루. 하루의 마지막을 보내며 두 사람이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티룸으로서의 역할을 해준다.7 -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욕실. 수납을 할 수 있는 하부장을 두고 조명을 달아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8 - 안방의 모습. 침대 우측 문을 열면 욕실이 자리한다.또한, 천고가 생각보다 낮아 메인 조명을 얇은 라인(Line) 조명으로 설계하고, 낮은 천고의 1mm까지도 아껴 단열 및 에어컨 매립을 하는 등 천장의 디자인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도장 마감을 하였다. 요리하는 아내가 오랜 시간을 보낼 주방도 쓸모와 기본에 집중하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싱크대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무늬의 천연대리석을 사용해 군더더기 하나 없이 간결한 공간을 만드는 데 한몫했다.SPACE POINTPOINT 1 - 주방 옆 팬트리 기존에 있던 공간을 활용해 수납 선반을 두고 실용적인 팬트리를 완성했다. POINT 2 - 드레스룸 겸 세탁실 드레스룸 한 편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함께 두어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주었다.9 - 곧 태어날 아이 방. 전체적인 집 분위기에 맞춰 나무 가구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HIDDEN DETAIL구석구석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남편의 노력은 공간 곳곳에서 발견된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집 속 숨은 디테일 요소를 찾았다.DETAIL1 - 현관을 빛내는 여닫이형 중문 한지와 우드 프레임으로 제작한 중문. 노출된 하드웨어 부분을 바닥재에 맞춰 마감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깔끔함을 더했다. 현관 좌측엔 벤치를 놓아 활용도를 높였다.DETAIL2 - 용도에 따라 분리한 욕실 부부 침실 내 파우더룸 겸 욕실 공간. 매일 사용하는 욕실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을 각각 분리하고 편리한 동선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DETAIL3 - 아내를 위한 가변형 상부장 상부장에 설치한 접시 꽂이. 칸막이가 분리되어 그릇 크기에 따라 공간 구획이 가능하다. 청소는 물론, 그릇을 꺼내기도 편리해 실용성과 수납력을 동시에 만족시켰다.10 - 함께 모인 김철원, 정하윤 씨 부부와 반려견 심바. 이사 후 원하던 2세(심동이)까지 찾아와주어 더없이 행복한 그들이다. 부부는 리모델링이 꽤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우후죽순 하고 싶은 것을 나열하기보다 꼭 하고 싶은 것과 절충이 가능한 부분을 나누고, 가족이 원하는 분위기와 라이프스타일을 많이 고민하고 취합하여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남겼다.“오래 거주할 집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질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단기적인 유행에 편승하는 자재는 최대한 배제하고, 몇몇에 포인트만 주어 집의 콘셉트를 강조했죠.”남편이 만든 큰 바탕 위에 아내의 남다른 감각이 더해져 집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렇게 달라진 이곳은 가족의 일상의 풍경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이끈 작은 변화가 곧 네 식구가 될 가족에게 또 어떤 행복을 가져다줄지 기대해본다.취재_ 김연정 | 사진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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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2
상업공간으로 변신한 한옥 디테일
지금,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두 번째 장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 ‘세루리안 인사(CERULEAN INSA)’이다.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한옥. 춥고 보수비용이 많이 든다는 편견이 있지만, 한옥 특유의 멋스러움은 여전히 살림집으로서 사람들의 발길을 모은다.서울 종로구 작은 골목 한편에 놓인 ‘세루리안 인사’는 미술을 전공한 클라이언트가 약 10년간 커피 브랜드를 운영해오며 바랐던 부분을 집약해 만든 공간이다. 식당이었던 기존 한옥은 전통이 지켜지지 못하고 기능과 효율에만 집중되어 답답한 느낌이었다. 따라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한옥 특유의 구조적 장점을 복원하는 데 집중하여 마당을 포함한 어디서든 하늘을 볼 수 있는 네모난 창을 내어 주었다.1, 2 한옥 공간 내에서 오래된 나무 향을 맡을 수 있도록 천장의 하얀 석회 부분을 탄화목 루버로 대체했다. 이는 나중에 석회가 떨어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구조목으로 주로 쓰이는 공학목재(글루램)를 실내에 쌓아 벤치로 활용하였다.한옥 생활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통가옥을 경험할 수 있는 방향을 조금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세루리안 인사의 경우 한옥 특유의 좁고 긴 형태의 구조 안에서 모든 해결방안을 찾으려 하지 않고 마당을 중심으로 별도의 새로운 구조물을 세움으로써 기능적인 문제를 풀어냈다.3,4새롭게 신축한 공간. 바리스타 뒤편에는 인사동 지형을 모티브로 한 조각 장식이 있다. 이는 천창 아래에서 굴곡에 따라 생기는 그림자로 인해 구름 모양을 연상케 한다. 화장실 세면대 역시 같은 패턴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화장실 앞 천창은 유리가 따로 없어 비나 눈이 오면 조경석 위로 쌓여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그 덕분에 한옥에서는 옛집의 공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현대적 구조물 역시 한옥의 연장선에서 적절히 어울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한, 한옥의 마당은 비가 오면 물이 모여 바닥에 경사를 줄 수밖에 없는데, 군더더기 없는 비워진 공간을 만들고자 바닥 배수 설비시설을 모두 감추고 그 위에 데크 시스템을 활용하여 평활한 석재(포천석) 마감을 했다. 이는 바닥부터 벽까지 같은 마감재와 레벨로 실내·외를 이어지게 한다.설계_ 스토프(stof) 02-322-3433 www.stof.kr취재협조_ 세루리안 인사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12길 17취재 _ 김연정 |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1-04-02 17:20:4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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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가장 사적인 나만의 쉼터 / 샤워부스
하루를 끝내고 모든 것을 씻어내는 곳이자 새로운 일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충전하는 곳, 욕실. 그중에서도 누구도 쉽게 들일 수 없는 가장 프라이빗한, 다양한 샤워부스를 모았다.샤워부스라고 꼭 샤워 시설과 그 이외의 것들을 구분할 필요는 없다. 세면대와 변기 부스를 가로 지르는 골드빛 파티션이 우아하다. 대구샤워부스PARTITION협소한 욕실에서 최대한의 공간 활용도를 내기 위해 꼭 필요한 유리 한 장, 또는 벽으로 나뉜 샤워부스.가벽을 설치해 샤워부스를 만들었다. 세면대, 변기부스, 욕조와도 분리되어 좁은 공간 안에서도 다양하게 욕실을 사용할 수 있다. IWMW 스튜디오슬라이딩 도어와 파티션으로 욕실을 삼단분리했다. 슬라이딩 도어를 닫으면 세면대가 파우더룸으로 변신한다. 카민디자인욕조와 파티션을 합착해 설치했다. 욕조도 사용하고 싶고 샤워실의 역할도 버리고 싶지 않을 때,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대구샤워부스BOOTH욕실은 넓지만, 공간이 구분되지 않을 때는 부스형으로 관리해보자. 건식과 습식 욕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쁨이 주어진다.세면대를 사이에 두고 변기부스와 샤워부스를 나누고, 불투명한 유리도어를 달았다. 서현+소수건축사사무소문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계단으로 세면실과의 단차를 두어 샤워부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민디자인유리로 시공된 부스를 선택할 때는 문이 어느 방면으로, 어느 각도까지 열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얄앤컴퍼니ROOM가장 완벽하게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방법. 별개의 실로 구분된 샤워부스의 안락함은 쉽게 흉내 낼 수 없다.그레이빛 마감재와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샤워실, 세면실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한 사례 카민디자인바쁜 아침에도 무리 없도록 2개의 세면대와 2개의 샤워실을 구축해 동선이 겹치지 않게 했다. 더존하우징PLUS+ 샤워부스에 관한 궁금증 셋설치법 샤워부스는 천장까지 시공하게 되면 부스 내부에 습기가 차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 때문에 주로 샤워부스 안쪽 천장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편이다. 또한, 샤워부스의 바닥이 욕실의 다른 부분보다 10mm 정도는 낮아야 물이 넘치지 않는다. 단차가 생기는 부분에는 발을 헛디디지 않을 수 있도록 인조 대리석 등으로 마감 분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종류 설치하는 공간에 따라 나누어지지만 일반적으로 일자형, ㄱ자형, 오각형, ㄷ자형, T자형, 슬라이드형 등으로 설계된다. 이중 일자형이 가장 많이 시공되며 구조에 따라 조적벽이 함께 시공되는 경우도 있다. 설치법 샤워부스는 천장까지 시공하게 되면 부스 내부에 습기가 차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다. 때문에 주로 샤워부스 안쪽 천장에 환풍기를 설치하는 편이다. 또한, 샤워부스의 바닥이 욕실의 다른 부분보다 10mm 정도는 낮아야 물이 넘치지 않는다. 단차가 생기는 부분에는 발을 헛디디지 않을 수 있도록 인조 대리석 등으로 마감 분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관리법 유리는 초기 오염(비누·세제 거품)이 발생한 후 오랫동안 방치하면 얼룩으로 남는 경우가 있다. 평소 샤워 후 깨끗한 물을 한 번씩 뿌려주고 환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청소 세제 사용 시 강한 산이 함유된 제품은 프레임이나 경첩에 변색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스크래치 예방을 위해 수세미보다는 천을 이용하여 닦아준다. 만약 이음새를 막아주는 고무 패킹이 노랗게 변색되었을 때는 철물점에서 구입해 직접 교체할 수도 있다.구성_ 박소연 | 사진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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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벽인듯 가구인 듯, 빌트인 가구
키·버릇·생활 환경까지 고려한,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가구. 버튼 한 번이면 감쪽같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빌트인의 다재다능한 얼굴을 소개한다.주방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얀 빌트인 수납장을 제작해 가렸다. 그 앞에는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아일랜드를 두어 편의성을 더했다. _ 와셀로 LIVING ROOM▶ 뒷면에서 봤을 땐 공간을 분리하는 벽처럼 보이지만, 거실에선 메인 수납장의 역할을 하는 빌트인 가구. 한쪽엔 유리도어를 설치해 깨지기 쉬운 도자기 등을 전시한다. _ 몰테니앤씨▶ 붙박이장을 파티션처럼 활용해 티룸과 거실을 구분 지었다. 큰 창으로 유입되는 외부 시선을 적절히 가려주는 것은 덤. _ 몰테니앤씨▶ 커다란 TV가 집의 화이트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빌트인으로 숨겨보자. 폴딩도어는 양쪽으로 열려, 다른 한쪽엔 생활용품을 수납했다. _ 마춤가구 우노KITCHEN▶ 블랙과 우드로 톤을 맞춘 간결한 디자인의 주방. 자칫하면 어두운 느낌을 줄 수 있어, 상부장 안에 매입등을 설치했다. _ 팀오더메이드▶ 후드를 아일랜드 안에 집어넣었다. 버튼으로 작동하며, 조리하지 않을 때는 안으로 들어가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_ 우림앤뮤즈▶ 360°로 돌아가는 주방 팬트리. 문에 고정된 바퀴로 인해 부드럽게 움직여, 요리 양념이나 조리도구 등을 손쉽게 꺼낼 수 있다. _ 바이키친▶ 오픈 선반을 사용하고 싶지만, 후드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반으로 나눠 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_ 우림앤뮤즈▶ 팬트리를 모두 동일한 소재로 제작, 가구 라인을 맞췄다. 안에는 세탁실로 향하는 중문이 숨어있다. _마춤가구 우노▶ 후드, 인덕션, 식기세척기, 냉장고, 오븐까지 전부 벽과 한 몸이 되었다. 수납장 안에는 가전제품을 위한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다. _ 팀오더메이드 ©윤동규DRESS ROOM▶ 안에 어떤 옷이 보관되었는지 한눈에 보고 싶다면 유리로 문을 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간접등이 삽입되어 있어 불이 꺼지면 벽으로, 불이 켜지면 옷장으로 변신한다. _ 몰테니앤씨▶ 자녀방 안에 드레스룸과 침대, 책상까지 모두 들어가야 한다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누는 것이 핵심이다. 테라스 앞 윈도 시트는 수납장으로 구성해 계절이 지난 옷을 넣고, 빌트인 옷장과 옷장을 잇는 우드 서랍장은 책상으로 사용한다. _ 와셀로▶ 드레스룸에 작은 파우더룸을 두고자 한쪽 벽면을 이용해 간이 화장대를 만들었다. _ 마춤가구 우노BATH ROOM▶ 욕실도 빌트인 시대. 세면대와 유리장, 샤워기 모듈 안에 수납장이 숨어있다. 가리고 싶은 욕실용품과 청소도구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_ 로얄앤컴퍼니TIP. 빌트인 가구에 대한 궁금증Q. 빌트인 가구 제작 시 고려해야 할 사항 A. 공간을 정확히 실측하는 것과 사용자가 어떤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빌트인 가전 제품의 스펙에 따라 적용 방법과 설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기기를 정한 다음, 가구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 Q. 빌트인 가구는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 A. 빌트인 가구가 수평에 맞춰 시공되지 않았거나, 시멘트가 마르지 않은 벽에 제품을 딱 붙여 설치했을 경우 결로나 습기로 인해 상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평을 잘 맞추고, 단열 처리와 마감이 잘된 곳에 설치하면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다. Q. 빌트인 가구를 사용할 때 주의점 A. 가구는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청소법과 관리법이 다르다. 원목은 뜨거운 물체나 젖은 행주를 올려두지 않아야 한다는 간단한 상식부터, 인조대리석은 세제 대신 기름과 과탄산소다를 사용해 부드러운 스펀지로 청소해야 한다는 것 등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올바른 관리법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설치 후에는 변동이 어려우므로 내부를 가변성 있게 설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취재 협조 _로얄앤컴퍼니 www.iroyalbath.com 마춤가구 우노 www.unogagu.co.kr 몰테니앤씨 www.molteni.it 바이키친 www.buykitchen.co.kr 와셀로 www.wacello.co.kr 우림앤뮤즈 www.woolimnmuse.com 팀오더메이드 https://uyu0058.blog.me취재 _ 박소연 | 사진 _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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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선택과 집중의 리노베이션
캔버스처럼 새하얀 바탕에 우드 소재와 담백한 가구로 강약을 준, 네 식구의 감각적인 집을 만났다.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40대 부부는 이사를 준비하며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 회사를 찾았다. 공사 전 집은 지은 지 10년이 안 된 건물이라 손 볼 곳이 많진 않았다. 하지만, 색바랜 무늬목과 애매한 위치의 중문, 공용부의 짙은 대리석 마감 등은 정돈되지 않은 듯 답답한 느낌을 주어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많은 대화를 통해 디자이너는 가족의 요구사항을 정리했고, 네 식구가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위한 5주간의 공사가 시작되었다. 먼저 집의 기본 바탕을 단정하게 정돈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부부가 미리 구입해둔 가구와 소품이 집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짐과 동시에 돋보일 수 있게끔 컬러 사용은 최대한 배제했다. 이에 따라 현관문을 여는 순간부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기존 바닥인 화이트 대리석을 사용하면서 전체 마감재를 화이트 컬러로 통일하고, 중문을 없애 밝고 쾌적한 현관을 완성했다. 거실 쪽으로 동선을 유도하는 라운드 벽의 복도. 포인트 오브제들로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넓은 현관은 보수 후 재활용한 기존 대리석 바닥재에 맞춰 벽과 천장을 동일한 컬러로 통일하고, 시야를 답답하게 했던 중문을 철거하여 탁 트인 공간을 마련했다. 집으로 들어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 긴 복도.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장소인 만큼 포인트가 되는 몇 가지 소품을 놓아 장식적인 효과를 더해주었다.벽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이 집의 가장 중심 공간, 거실과 만난다. 영국산 아모르코트로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텍스처를 구현한 화이트 톤의 벽부터 광폭의 천연 오크 원목마루와 그레이 컬러의 소파, 카멜 컬러의 체어, 나뭇결이 살아있는 낮은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톤 앤 매너(Ton & Manner)의 조합은 꾸미지 않은 듯한 멋을 낸다.집의 중심 공간인 거실 거실에서 본 주방 쪽 모습. 오크우드, 화이트, 카멜 등 전체적인 마감재 컬러가 반복되는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POINT 1 - 거실 옆 주방 기존 상부장 활용, 사선형 벽체를 이용한 수납 등 실용성 위주의 주방으로 완성했다. POINT 2 - 긴 복도 공간 각 방으로 연결되는 복도. 현관과 같이 화이트 톤으로 통일해 화사한 기운이 전해진다.샤워부스를 따로 두어 건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한 욕실. 기존 욕조를 철거하고 긴 세면대와 파우더장을 두어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을 연출했다. INTERIOR SOURCE건축면적 ▶ 175㎡(52.93평)|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벽 ▶ 공용부 – 친환경 스페셜 페인트, 영국제 아모르코트 / 방 – 국산 실크벽지|바닥 ▶ 마지오레 Plank Oak 190×1,900×15T 수입 원목마루욕실 및 주방 타일 ▶ 상아타일(수입)|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주방 가구 ▶ 제작 가구(PET + 오크 무늬목 박스)|조명 ▶ 식탁 펜던트 조명 – 스페이스 로직(here comes the sun pendant white), 거실 스탠드 조명 –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 스탠드 조명 방문 ▶ 도장 도어|붙박이장 ▶ 제작(화이트 도장)거실 소파 ▶ 무토(Muuto) 아웃라인 소파암체어 ▶ 소홈 레만 안락의자|식탁 ▶ 무토 베이스 테이블 화이트 |콘솔 ▶ USM설계·시공 ▶ 디자인에이쓰리(유영훈, 신연지) 02-2654-7171 www.a3design.co.kr안방 전경안방의 우측 문을 열면 작가인 남편의 개인 서재가 자리한다.HIDDEN DETAIL구석구석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쓴 디자이너의 노력이 공간 곳곳에서 발견된다. 지저분한 선들을 모두 가린 TV 시공법과 디자인을 놓치지 않은 수납에 대한 배려까지. 집 속 숨은 디테일적 요소를 찾았다.1 - 완벽한 TV 매립 TV를 둘 거실 벽면 뒤로 전선과 셋톱박스, 와이파이 기기 등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마련하고 전기 작업하여 모든 기기를 깔끔하게 숨겼다. 2T의 얇은 선반 역시 매립한 것. 2 - 호텔 룸 같은 침실 침대 옆 주문 제작해 설치한 융(JUNG) 콘트롤 시스템은 콘센트, USB 기능 외 블루투스 오디오, 알람, 조명 ON&OFF, 전동 커튼 스위치까지 호텔 객실처럼 방 전체를 제어한다. 3 - 사선형 벽체 활용 양쪽 사선형 벽체를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벽체 2곳이 만나는 가운데 부분은 오크 무늬목으로 마감해 바닥재와 조화를 이뤘다. 도어 역시 사선 제작하여 실용성과 수납력을 충분히 만족시켰다.미리 구입한 가구에 맞게 바탕색을 정하고 디자인한 덕분에 공간이 한층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 벽면에 도장해준 영국산 아모르코트는 친환경 마감재로, 냄새가 나지 않고 보수 또한 용이해 주거 공간에 적합하다.가구를 꽉 채우기보다 필요한 것만 신중하게 정해 배치한 덕분에 감도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다. 거실과 이어진 주방 및 다이닝 공간 또한 전체 마감재 컬러의 반복으로 다른 실들과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안방은 이 집에서 유일하게 평면 구성을 변경한 곳으로, 공간 효율성이 떨어졌던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서재와 ‘ㄱ’자로 꺾인 벽체로 인해 가구 배치가 적절하지 않았던 침실의 위치를 바꿔 용도에 맞게 두 공간을 재구성하였다.버릴 것과 살릴 것의 선별이 중요한 리노베이션에서 가족은 디자이너와 의견을 주고받으며 선택과 집중을 했다. 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기존 틀은 가능한 범위 안에서 놓치지 않았고, 만족도를 높여야 할 부분은 과감하게 예산을 투자할 수 있었다. 디자인과 기능, 비용까지 모든 면에서 균형을 이룬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취재 _ 김연정 | 사진 _ 이재상(770스튜디오)ⓒ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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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타일 바닥재, 쉬운 관리법 만큼 효율적일까?
ⓒ라윤희관리는 편하지만 미끄러움과 딱딱함은 유의해야GOOD IDEA✔ 디자인 선택의 자유도가 높다는 점은 큰 메리트입니다. 자연 소재와 거의 흡사한 질감이나 색상을 연출할 수도 있고, 화려한 패턴과 색상, 다양한 모양으로도 나오곤 합니다. 단일 디자인뿐만 아니라 여러 패턴을 믹스 매치하는 것도 재미있는 적용법입니다.✔ 타일은 기본적으로 내구성이 뛰어나서 유지·관리 소모가 덜한 편입니다. 경도가 높아 스크래치도 잘 발생하지 않고, 만약 타일이 손상되었다고 해도 동일한 디자인의 타일만 확보할 수 있다면 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소성 온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높은 온도에서 소성한 타일(자기타일 종류)은 내수성이 뛰어나고 화학성분에도 안정적인 편이어서 물이나 강한 세제로 청소해도 타일이 상하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발생도 적은 편이고요.✔ 소재 특성상 열 전도율이 높고 축열 기능이 있어 우리나라처럼 바닥난방을 하는 문화에서는 난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자재입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고요.BAD IDEA✘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부분은 보행감입니다. 맨발 생활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주거 문화에서는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발이나 무릎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바닥이 미끄러워 반려견에게는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고, 물건을 떨어뜨릴 때 파손 확률도 높습니다.✘ 타일은 화학적 변화에 강한 편이지만, 뚜렷한 채색이 들어가는 타일의 경우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시간에 따라 탈색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향 베란다나 발코니 창 바로 앞은 유의해야 합니다.✘ 물로도 쉽게 청소할 수 있지만, 타일 외에 줄눈은 오염에 다소 취약할 수 있습니다. 타일의 크기가 작아 줄눈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면 줄눈의 오염이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바닥재로 쓴다면 줄눈 코팅을 하거나 크기가 큰 타일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타일 자체가 무거운 데다 시공 시 대부분 모르타르를 사용해야 해 하중이나 습기에 민감하고, 수축과 팽창이 큰 구조의 바닥이라면 균열이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취재 _ 신기영ⓒ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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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3
다재다능 차고 문
밤새 뚝 떨어진 기온. 출근하려고 보니 차 앞 유리에 성에가 가득하다. 우리 집 차고에도 문이 있었더라면.낮에는 은은하다가 밤에 빛을 발하는 폴리카보네이트를 활용한 차고 문. 오렌지색 벽돌 외벽과 조화를 이루며 경쾌한 주택 분위기에 일조한다. 적정건축 OfAA + 스튜디오 인로코 ©이원석OVERHEAD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리모컨이나 센서를 통한 자동화가 보편적이다. 차고의 폭을 그대로 살려 출입이 가능한 것이 장점.투명해서 더 특별한 차고 문. 오버헤드 방식이지만, 수직 방향으로도 프레임을 구획해 별도 출입 도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_ 조앤파트너스고운 헤어라인의 질감이 살아 있는 스테인리스 발색 도어로 햇빛에 의한 변색 걱정이 없고 녹이 슬지 않는다. _에이치아이도어유행 타지 않는 심플한 실버 패널 도어. 채광창이 있어 낮 시간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된다. _ 브랜드하우징FOLDING & SLIDING천장부 활용이 용이하지만, 폭은 확보되는 상황에서 선택하기 좋다. 무엇보다 하드웨어의 강도가 관건.왼쪽 끝과 중앙에 힌지가 있어 반으로 접히고 한쪽 끝으로 밀착시키는 도어 형태. 리모컨 작동도 가능하다. _에이치아이도어쪽문이 하나씩 접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쪽으로 슬라이딩되어 전체 오픈이 가능한 형태이다. _World Garage Door레일 상부가 넓게 설계되어 자동차가 지나가도 하중을 분산해 변형이 생기지 않는 고강도 하부 레일을 적용했다. _이지폴딩OUTDOOR밀폐된 차고는 못 만들어도 프라이버시와 방범을 생각한다면 도어는 필수. 스윙, 셔터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때.도심 협소주택이라도 차고는 필수. 일부 외기에 노출되지만, 스테인리스스틸 3연동 자동개폐 도어를 달아 필요한 부분을 가렸다. _공감건축사사무소경사가 있거나, 폭과 높이에 여유 공간이 부족할 때 셔터를 쓰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_와이피건축사사무소스윙 업(Swing Up) 형태로 열리는 방식. 도어를 확장해 안마당까지 가리는 디자인이 근사하다. _World Garage Door자료협조_ 에이치아이도어 http://hidoor.co.kr구성 _ 조성일 | 사진 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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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
공간을 채워주는 따스함 : RUG COLLECTION
추운 날씨, 바닥에 놓인 러그 하나가 집 안을 포근하게 감싼다. 모양도 디자인도 다양한 러그 모음.자연의 유기적인 모양과 색감에서 영감 받은 BOLIA EARTH 러그. 생동감 넘치는 패턴이 다양한 기법을 통해 제작되었다. 140×180(cm). hpix파키스탄의 숙련된 장인들이 만든 nanimarquina의 수공예 러그로, 아프간의 양털을 직조해 클래식한 디자인 위에 현대적인 반전미를 입혔다. 200×300(cm). The Conranshop네덜란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Lotte Dirks의 작품. 러그뿐만 아니라 블랭킷, 월 데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137×178(cm). room fermentLORENA CANALS의 ‘I Love Maths’ 러그는 그 이름처럼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숫자를 기억하게 해 수학의 재미를 돕는다. 세탁 가능한 핸드메이드 제품. 140×200(cm). rooming네이비 색상을 바탕으로, 가장자리에 블루, 그린, 레드 등 포인트 컬러를 더한 알마 러그. 캔버스에 작품을 구현한 듯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우러진다. 160×240(cm). kitty bunny pony아이 방에 어울리는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ferm LIVING의 호랑이 모양 러그. 100% 뉴질랜드 울이 사용되어 부드럽고 푹신하다. 160×118(cm). J’aime blanc블루, 화이트, 베이지, 그린 계열 등 밝고 부드러운 색채의 라운드 페르시안 카펫. 문양의 테두리에 실크라인을 넣어 더 은은하고 아름답다. Ø45cm. chapter1구성 _ 김연정ⓒ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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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깔끔함과 수납력, 모두 충족하는 주택 맞춤형 가구
클라이언트가 공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가족들이 가진 니즈를 전달할 때, 가구는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주택의 전체 가구를 이런 배경으로 제작하면 매우 합리적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매끄러워진다. 건축을 전공한 클라이언트가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구를 완성한 사례를 통해 제작 의뢰 전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보자.1 / 동선을 고려한 인출식 밥솥장보통 아일랜드 조리대나 키 큰 장에 들어가는 인출식 밥솥장은 밥을 하는 동안 동선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밥솥장의 인출 방향을 측면으로 만들면 밥을 하는 동안에도 동선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밥솥장 도어가 열리는 방향에 맞춰 위쪽에 수납장을 놓아 작지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었다.2 / 팬트리 도어와 아일랜드 조리대로 공간을 알차게요리에 필요한 소스 등을 보관하는 데는 팬트리 형태의 수납 방식이 효율적이다. 이를 키 큰 장 상부에 반영하여 많은 물품을 넣을 수 있게 했다. 주방 가운데 크게 제작된 아일랜드 조리대에도 기본적인 수납공간을 구성하고, 식기세척기와 오븐 등의 가전을 빌트인했다. 또한, 수납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수납용 부품을 사용했다.3 / 넘치는 짐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붙박이장드레스룸은 물론이고 침실에 필요한 붙박이장까지, 여러 공간을 활용해 옷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많은 수납 장소를 확보한 것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형태의 수납 요소를 넣어 수납하는 옷과 소품에 따라 정리가 가능하도록 배려했다.4 / 다양한 수납장과 전기함 숨기기욕실장, 신발장, 방문 위쪽 벽면을 활용한 책장 등 수납을 위해 작은 공간도 놓치지 않았다. 이 밖에 복도에 설치된 전기함을 가리고자 벽면과 연결되는 도어를 달아주었다. 간혹 점검 등을 위해 확인해야 하므로, 필요하면 문을 열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도움말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031-321-5590|http://unogagu.com구성 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1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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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단독주택 건축주, DIY로 화덕 만들기에 도전하다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네 번째 순서는 ‘화덕’이다.DIY FAMILY안녕하세요. 충남 서천 바닷가 마을에서 6년째 전원생활을 즐기고 있는 정문영입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화덕 만들기’였습니다.처음엔 쉽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계속 도전한 끝에, 2달 만에 화덕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화덕은 이제 저희 집에서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답니다.준비물1. 벽돌, 2. 아궁이문내화벽돌(아치형 포함), 내화모르타르(또는 내화본드), 모르타르, 황토모르타르, 50T 세라크울, 메쉬 철망, 6인치 시멘트 블록, 화강암 판석, 연통, 연통 갓, 아궁이문 25호, 내열 페인트 등총 비용 : 1,100,000원(돔 제작 시 일반벽돌이나 시멘트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내화 용품과 단열재 비용임)난이도 : ★★★★☆PROCESS자료제공 : 유튜브 채널 바닷가 전원주택1. 설계 및 돔 틀 만들기|설계 시 주의할 점은, 돔의 벽 두께가 25~30cm임을 고려하여 기초 및 기단을 처음부터 넓게 확보하는 것입니다. 돔 틀은 나중에 불을 지펴 태워버릴 수 있도록 불에 타는 재질을 사용하세요. 저는 못 쓰는 우드 블라인드와 종이테이프를 이용했습니다.2. 기초 시공하기|최종적인 화덕의 무게는 약 1톤이 넘게 나갑니다. 그에 맞게 기초 틀을 20cm 정도 높이고, 메쉬 철망을 넣어 강도를 보강한 후 충분히 양생시킵니다. 이때 모르타르 6~8포가 소요됩니다.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꼭 비닐을 깔아주세요.3. 기단 시공하기|기단은 6인치 시멘트 블록 60장이 소요되었습니다. 하중을 견디기 위해 장작 보관 공간을 최소화하고 속까지 블록을 쌓아 주었습니다. 기단의 상단은 석재상에서 두꺼운 화강암 판석을 여러 장 사다가 수평을 잡아 올렸습니다.4. 돔 만들기|돔의 내부에 일반벽돌과 시멘트가 들어가면 나중에 부서져 음식에 가루가 떨어집니다. 반드시 고온을 견디는 내화벽돌과 내화모르타르(또는 내화본드)를 사용해야 하고, 고무망치로 계속 두드리며 공기를 제거합니다. 가급적 사전에 아치형과 일반 내화벽돌을 이용해 가조립을 먼저 하길 바랍니다. 문은 시중에서 파는 아궁이문 25호를 추천합니다.5. 외단열 시공하기|가장 중요한 작업입니다. 50T(없으면 25T 두 겹) 세라크울로 촘촘히 돔을 감싸고 철사를 둘러 고정해줍니다. 세라크울은 미세한 유리 분진이 발생하므로 안전상 반드시 공업용 방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후 모르타르를 이용해 두껍게 외벽을 발라줍니다.6. 마감하기|최종적으로 타일과 페인트로 마감을 하는데 주의할 점은, 타일은 비를 맞아도 견디는 드라이픽스를 이용해 붙여야 하고, 아궁이문과 연통 등 열기를 맞는 부분은 반드시 600℃ 이상을 견디는 내열 페인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돔은 열기가 전혀 올라오지 않으므로 일반 페인트로 마감합니다.건축주 TIP화덕의 핵심은 돔의 축열 기능입니다. 내부에 장작으로 불을 지펴 돔을 뜨겁게 달구면 그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오래도록 축적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꼭 바닥 단열작업도 해주세요. 또 하나, 내화모르타르는 양생이 오래 걸리고 초반에 부서질 수 있으므로 내화본드로 내화벽돌을 쌓길 추천합니다. 저는 화덕을 만들고 각종 구이, 피자 등 음식을 만들면서 요리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요, 여러분들도 부디 화덕이 주는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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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우리 집에 어울리는 현관문 제안
집의 첫인상이자 방범의 최전선. 단열과 기밀은 물론 감성과 디자인까지 겸비한 다양한 현관문을 소개한다.뒤틀림이나 변형이 적은 복합수지 소재를 활용해 마호가니 원목의 느낌을 구현했다. 타원형 불투명 유리에 새긴 문양이 유려하다. 캡스톤도어CLASSIC 북미식 저택이나 지중해풍 주택 등 장식 많은 외관에 어울리는 고전적 매력아스팔트 싱글과 목재 사이딩 등을 두른 북미식 주택에 잘 어울리는 격자형 하프라이트 방식으로, 특유의 나뭇결로 사랑받는 오크 스타일 도어를 달았다. 캡스톤도어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연상케 하는 주택 현관부. 크림색 도어에 페디먼트 형태로 장식해 클래식함을 극대화한다. 피르나르단독주택 ‘국민 현관문’이라 불리는 엘더도어. 지중해풍 주택이나 붉은 벽돌집 등 감성을 담은 프로방스풍 주택에 특히 잘 어울린다. 더베스트MODERN 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선이 강조되고 색깔은 무채색 위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기존 현관문에 외장재인 갈바륨을 덧대어 외관과 차고문의 통일성을 꾀했다. 현장 제작(설계 IWMW 스튜디오)모던한 주택의 완성인 미장 마감에 산뜻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현관문을 달아보자. 금만도어0.85W/㎡·K의 열관류률을 보유한 패시브 현관문. 어디에나 어울리는 무채색 계열에 사선 라인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에이보삼나무 수직 사이딩으로 마감한 나무집. 최대한 비슷한 톤과 패턴의 도어를 달아 외관과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우드플러스UNIQUE 현관부터 드러나는 건축주의 개성. 최첨단 도어부터 고즈넉한 한식 스타일까지0.54W/㎡·K 열관류율 값을 가진 현관문. 지문 인식을 통해 매입된 손잡이가 인출된다. 디자인은 물론 단열, 방범까지 책임진다. 피르나르 2020년 일본에서 출시될 미래의 현관문. 인공지능을 탑재한 도어 자체가 디스플레이가 되어 날씨, 메모, 영상 등을 재생하면서 정보를 주고 디자인을 입힌다. YKK AP한옥이나 황토주택 등 고유의 스타일이 강한 외관에는 일반 현관문보다 그 정서를 살리는 한식 문이 더 어울린다. 우드플러스취재협조우드플러스 www.iwoodplus.com캡스톤도어 http://capstone.co.kr피르나르 http://pirnar.kr구성 _ 조성일 사진 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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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공간을 밝히는 디자인 캔들 모음
빛을 내는 존재 그 이상을 뛰어넘는 인테리어 소품.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안식으로도 손색없는 캔들을 모았다.1.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받아 만들어진 오브제 향초. 고급스러움을 뽐낸다. 컬러는 그레이, 라이트핑크, 페트롤블루, 민트 4가지. www.chapterone.kr2. 수공예로 만든 유리잔 안에 옻칠을 해, 불을 밝히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그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온다. www.trudon.com3. 독특한 외형 덕분에 ‘토템 캔들’이라고 불리며 스몰, 미디움, 라지 3가지 사이즈가 있다. 최소 15시간에서 35시간까지 연소한다. www.rooming.co.kr4. 깜찍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캔들. 트리 장식으로 걸어놓아도 손색없다. 25시간 연소하며, 세트와 단독 상품 2가지로 구성되었다. www.klevering.com(아랫줄)5. 천연 소이 왁스로 만든 핸드메이드 캔들. 9oz(255g)로 18가지 향 가운데 원하는 것을 골라 제작할 수 있다. www.blanchemiel.co.kr6. 천연 소재로 제작, 밀랍 베이스로 은은한 향을 내는 필라 캔들이다. 버건디를 포함한 8가지 색상으로 개성을 뽐낸다. www.blanchemiel.co.kr7. 골드, 화이트, 그레이가 레이어드 되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꽈배기, 골지, 베이직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 캔들 시리즈 중 하나. www.elcandle.kr8. 무화과 향기가 나는 소이 왁스로 만들었다. 러닝블루·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으며, 세라믹 용기를 유약으로 마무리했다. www.jaimeblanc.com9. 자칫하면 아보카도 대신 요리에 사용할 만큼 외관을 똑 닮았다. 무향을 포함한 12가지 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www.heybutter.com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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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도심에서 살아 숨 쉬는 생태 정원
새가 와서 연못의 물을 마시고, 밤이 되면 달빛에 은은히 반짝이는 이끼들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 그것도 공장 소음이 가득한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아모레 성수 내 성수가든 전경서울 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각종 제조 공장이 밀집한 준공업 단지였다. 현재까지 자동차 정비 공장·수제화 공장의 낙후된 건물들과 기계의 소음이 가득 찬 이 도심 한가운데, 숲이 생겼다. ‘아모레 성수’는 아모레퍼시픽이 옛날 자동차 정비 공장이었던 땅을 허물고 그 위에 지은 브랜드 아카이브다. 오른쪽으로 회전된 ‘ㄷ’자 형태를 한 건물 안에는 오랜 시간 축적해온 미(美)에 대한 고민이 들어있다. 그리고 건물의 가운데, 삭막한 회색 동네를 생태 정원으로 만들어 줄 자연이 숨 쉰다.얼마든지 상업적 콘텐츠를 뽐낼 수 있는 공간적 여유를 과감히 포기하고 숲을 조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함과 동시에 스스로의 모습 그대로 휴식하기를 바라서였다. ‘성수가든’이라 이름 붙인 이 정원을 설계한 사람은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더가든’의 김봉찬 조경 디자이너. 자연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중요시하는 그는, 조경수 농원과 플랜트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정원 식물의 보급과 정원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이 정원이 도심 속에서 오래된 숲의 차분함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아모레 성수의 전경. 최소한의 디딤석이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외부 관리가 되도록 설치되었다.숲은 태초에 인위적이지 않고, 정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성수가든 역시 이러한 점을 살려 시공했다. 자동차 정비 공장을 덮고 있었던 콘크리트와 기름에 찌들어 썩은 흙을 1.5m가량 들어냈다. 그다음,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와 보습을 도와주는 피트모스를 섞어 20cm 두께로 깔았다. 그 위에 수분을 머금도록 도와주고, 햇빛을 차단해 잡초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바크를 8cm 이상 덮어 자연의 환경을 조성했다. 실제 식물의 사회구조와 집단의 이해를 염두에 두고 심었기 때문에 정원은 패턴이 아닌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다. 땅의 단차를 달리해 깊이감을 준 것, 다관 식물을 심어 길들여지지 않은 입체감을 선사한 것, 식재 위치를 교차 시켜 제각기이지만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 모두 자연이 으레 하는 일이다.(위, 아래) 실내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 바위와 교목의 자연스러운 배치가 실제 숲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정원을 길게 가로지르는 연못은 따로 방수 처리를 하지 않았다. 물과 식물, 흙이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오버플로우를 설치해 연못의 물이 80cm 이상이 되면 우수관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설계한 것이 배수 시설의 전부다. 나머지는 햇빛과 땅, 식물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두었다.안개분수는 타이머가 맞춰져 있어, 주기적으로 분사된다. 투명한 연못의 표면에 건물의 외벽이 비쳐 보인다. GARDENER`S PLANA . 아주가 - 정원에 사용된 지피 식물에는 아주가, 참골무꽃, 이끼류가 있다. 이 식물들은 땅을 낮게 덮어 대지의 면을 살린다.B. 서리이끼 - 이끼는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 솔이끼와 서리이끼. 서리이끼는 푸른 빛을 띠고, 솔이끼는 그보다 색이 짙다. 구석에는 솔이끼를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서리이끼보다 음지와 건조에 강하기 때문이다.C. 꼬랑사초 - 일반적으로 꼬랑사초는 숲속이나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물속이나 양지에서도 생육할 수 있다. 잎이 가느다랗고 부드러워 질감도 좋고, 겨울까지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D. 호스타 - 호스타도 두 종류가 사용되었다. 꼬랑사초처럼 우드랜드 플랜트에 속한다.INTERVIEW ----- 더가든 신준호 과장“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숲을 만들다”Q. 건물 안에서 정원을 바라봤을 때, 정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위치는 어디인가요?저희는 예쁘기만 한 정원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숲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때문에 건물의 세로 면인 장축에서 보시는 게 좋아요. 땅의 높낮이, 나무의 깊이감, 이끼의 싱그러운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보이니까요.Q. 성수가든에 사용된 식물 중 주택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나요?사용된 정원 식물은 야생종 중 선발되거나, 교배된 식물이니 자생지와 비슷한 환경 조건만 충족된다면 무리 없이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초화류나 지피 식물이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다만 배수가 되지 않는 환경이나, 다져진 토양에 식재하면 안됩니다. 배수성이 좋은 마사토로 객토하고, 뒤집기 작업(Digging)을 한 뒤 심는 것이 좋습니다.Q. 교목을 심을 때 팁이 있다면요?교목을 식재하려면 지주목을 2년가량 설치해야 하는데, 이곳의 외관상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설형 지주목을 사용해 뿌리를 받쳐주는 형식으로 땅에 매립했습니다.도로에서 보이는 정원의 모습. 그라스류는 빛을 받아야 더욱 아름답기 때문에 해가 잘 드는 입구 정원에 식재했다.취재협조아모레 성수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11길 7 AM 10:30 ~ PM 8:30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 www.amore-seongsu.com취재 _ 박소연 사진 _ 변종석ⓒ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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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가드닝 숍 추천! 공간 속 그린 에너지의 힘
빛, 바람, 물과 당신의 손길만으로 만들어지는 작은 우주. 가드닝숍이 추천하는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반려 식물을 소개한다.가든오이타 OITA.KR식물로부터 편안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든오이타“식물이라면 무조건 싱그럽고, 아름다워야 할까요? 아니예요. 사람처럼 식물도 그들만의 얼굴과 색이 있어요. 전 그 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곳에 식물을 심고, 가꿔주고 싶어요. 사람도 본인들이 살고 싶은 집을 꿈꾸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전 식물들의 건축가인거죠.”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10길 11 2F|www.oita.kr로즈흑법사 이름처럼 검붉은 꽃 모양의 다육 식물이다. 줄기의 선이 아름답다. 관리법 잎과 줄기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물은 약 1달 주기로 준다. 일조량이 좋고, 온도 변화가 느껴지면 붉은빛이 두드러진다.서리이끼 그늘이 없는, 양지바른 돌 위에서 둥글게 군생한다. 관리법 햇빛에 강한 편이라 실내 밝기에서도 살 수 있으며, 건조상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개방형 식재가 적합하다.실구실사리 작고 촘촘하게 자라는 것이 특징인 고사리류 식물이다. 관리법 2~4일에 한 번씩은 충분히 물을 준다. 아침, 저녁으로 식물과 이끼가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분사한다.샤리베이비 1년에 1번 꽃 피우며, 이름처럼 달콤한 초콜릿 향이 공간을 채운다. 관리법 보름에 한 번씩 관수한다. 한 번 꽃이 피면 개화 기간이 2~3개월 정도 지속되지만, 진드기가 생기기 쉬우므로 통풍을 잘한다.길상천 ‘용설란’이라 불리는 속의 일종으로 상록 다육식물이다. 관리법 잎 속에 수분을 저장하고 있어, 1~2달에 한 번 물 준다. 가장 아래층의 잎이 시들면 억지로 떼어내지 않는다.위드플랜츠 WITH PLANTS자연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많이 물어보시는 질문 중 하나가, ‘저희 집 식물은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데 이유가 뭘까요?’예요. 그건 공기가 건조해서 그래요. 그럴 땐 스프레이로 잎을 충분히 적셔주어야 하죠. 그 부분을 잘라내도 되지만 다시 재생되긴 어려워요. 진작에 잘해주는 게 중요하죠. 노래 가사처럼요.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9F|www.withplants.com드라세나 마지나타 시간이 지나면 잎이 하나씩 떨어져 마디가 생긴다. 관리법 겨울에는 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관수하며, 그 외에는 촉촉하게 유지하지만 잠기지 않게 한다. 찬물 사용에 주의한다.립살리스 폭스테일 여우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다육식물이다. 관리법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니, 하루에 한 번 정도 잎에 분무해준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밝은 그늘이 좋다.마오리 소포라가느다란 가지와 작은 잎들이 모인 외형이 독특하다. 관리법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곳을 좋아한다. 흙이 마르지 않도록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꾸준히 주고, 통풍한다.알로카시아 로터바키아 열대 지방의 관엽 식물로, 잎이 시원하게 뻗어 나가면서 자란다. 관리법 고온다습한 환경을 조성해야 하지만,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줄기가 물러 죽게 될 수도 있다.홍콩야자잎의 모양이 우산을 닮았다고 하여 우산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관리법 반양지에서 잘 자라며 햇빛을 너무 못 받거나 통풍이 안 되면 잎이 떨어지거나, 무늬가 희미하게 변한다.틸테이블 TEAL TABLE빛, 바람, 물의 조화로 그리는 식물 “손님들이 가끔 물으세요. ‘안 죽고 잘 자라는 식물은 없나요?’ 네. 안 죽는 식물은 없어요. 식물도 모두 생명인데 어떻게 안 죽을 수가 있겠어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 알려주세요.’ 하시면 딱 잘라 말하죠. 그 친구들은 물을 자주 안 줘도 되는 게 아니라, 버티는 거예요. 죽지 않으려고.”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20 베델플레이스 1F|www.tealtable.com떡갈 고무나무 과습하면 잎이 검게 변하면서 떨어질 수 있다. 관리법 건조에 강하고 햇빛을 좋아한다. 겨울에는 흙이, 그 외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관수한다.스노우 사파이어 학명은 아글라오네마다. 잎에 눈이 내린 듯한 무늬가 있어 스노우 사파이어라 불린다. 관리법 그늘과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버티는 예민하지 않은 식물이다. 따뜻한 온도에서 키운다.테이블야자생육이 느린 편이며 재배가 쉽고 병충해에 강하다. 관리법 강한 햇빛을 쐬었을 경우 잎의 가장자리가 마른다. 겨울에는 1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한다.<div class="" data-block="true" data-editor="9akcc" data-offset-key="d08os-0-0" contenteditable="false" style="margin: 0px; padding: 0px; color: rgb(51, 5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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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온기 있는 집의 완성, 벽난로 제안
벽난로 하나만 있어도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집 안이 훈훈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근사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어 주는 벽난로를 모았다.마치 평면 TV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디자인의 매립형 제품. 열 보유력이 좋은 주물로 만들어 실내에 서서히, 균일하게 열을 배출한다. 모르소코리아 Morsø 5660BUILT-IN1 공간의 운치를 극대화하는 장작 벽난로. 전면과 후면이 유리로 이루어진 양면형 제품은 벽으로 구분된 공간에 설치하기 좋다. 삼진벽난로 베리아-B2 오염 물질 배출 및 냄새가 거의 없는 바이오에탄올 난로. 연도와 굴뚝 설치도 따로 필요 없고 디자인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테솔리빙 XL9003 전기 벽난로는 연도 공사나 공간 제약 없이 순수하게 전기만으로 가동되는 제품이라 설치도 간편하다. 삼진벽난로 엘리시온 프리미어4 바닥 난방을 겸하는 배관 일체형 시스템 벽난로로 온수 생성도 가능하다. 세계벽난로 Jolly-mec FOGEHTTIP. 바닥 난방 겸용 보일러는 신축 시에만 가능 보조 난방 기구 역할만 하는 것을 넘어 바닥 난방을 겸하는 벽난로도 있다. 장작이 연소하며 발열하는 에너지를 바닥 난방용 난방수를 가열하는 부분으로 돌리는 원리로, 신축 시에만 설치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의 경우 열기가 나눠지므로 장작 소요량과 설치비가 다소 상승한다. 한편, 장시간 사용해야 하므로 외부에서 공기가 공급되는 제품을 추천하고, 3중 안전 장치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STANDING1 바닥으로부터 띄워져 있어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이 강점인 개방형 벽난로. 360° 회전이 가능해 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삼진벽난로 GIRO FOCUS2 모던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고상하고 슬림한 제품. 하부에서 연소하고 상부에 축적하는 방식이라 열 저장 기능이 뛰어나다. 브리튼코리아 LEDA COLONA3 엔틱한 도자기로 장식된 외부에서 연상되듯 조리가 가능한 쿠커 화실이 있다. 상단에 오븐과 온도계가 장착되어 있으며, 초고강도 주물 화실로 열 효율을 극대화한다. 브리튼코리아 Nordica Fulvia FornoOUTDOOR1 충격과 오염에 강한 경량콘크리트로 제작된 파이어 테이블. 공간의 무게중심 역할을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일반 테이블로 써도 손색없다. 테솔리빙 WHARF2 캠프파이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하는 제품.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테솔리빙 STIX3 에나멜 처리된 주철 주물 제품으로, 선선한 초가을부터 늦봄까지 야외 활동을 연장해 준다. 바람에 따라서 방향을 돌릴 수 있으며, 간단한 그릴 요리도 가능하다. 모르소코리아 Morsø Kamino취재협조 모르소코리아 www.morsoe.kr 브리튼코리아 www.britainkorea.com 삼진벽난로 www.samjinfire.co.kr 세계벽난로 www.stove1.kr 테솔리빙 www.tessolliving.com구성_ 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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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프라이버시와 채광, 디자인을 모두 얻는 외벽 디자인
바깥에서 안을 보는 것은 막고 싶지만, 안에서의 갑갑함은 피하고 싶은 마음. 이를 효과적으로, 때론 감각적이게 만족시켜줄 방법은 없을까? 루버, 벽돌, 그 외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시스루(See-through) 외벽 디자인을 살펴보자.STYLE 1. 수직의 시원함이 돋보이는 루버 & 창살목재나 합성목재, 금속으로 만들어진 루버와 창살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특성 덕분에 다양한 공간과 크기로 적용하기 좋다.건물에서 연장된 긴 벽 사이에 구운 대나무를 촘촘히 세웠다. 재단되어 나열하는 루버와는 다른 자연스러운 틈이 나타난다. /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지붕과 루버가 더해진 테라스는 언제 어느 때나 편안한 외부 휴식공간이면서, 청고벽돌 외관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 명작건축사사무소 1층에 카페가 있어 드나드는 손님과 도로 쪽으로부터의 시선을 막아야 했다. 이를 위해 주거공간의 큰 창 앞에 알루미늄 소재 루버를 적용했다. / 리을도랑 아틀리에©윤준환금속 살로 이뤄진 슬라이드 도어가 1층 테라스와 마당을 구분한다. 공간이 필요할 때는 열고 프라이버시가 필요할 땐 닫는다. / 꿈꾸는목수 STYLE 2. 빛과 그림자를 품은 조적 시공가운데가 뚫린 콘크리트 블록이나 벽돌 영롱쌓기는 재료 특유의 묵직한 깊이감으로, 시간에 따른 다채로운 그림자와 빛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낮에는 2층 거실창을 메운 블록으로 들어온 빛과 그림자가 실내를 드리우고, 밤에는 내부의 빛이 은은히 새어나온다. / 서현+NAU건축사사무소 ALC 블록으로 만들어진 외벽 마감면과 맞춰 기하학적 디자인의 콘크리트 블록을 조적했다. 원래 같은 재료인 듯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 건축사사무소 틔움주택 테라스를 구성하는 벽면 코너에 벽돌 영롱쌓기를 했다.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굴절하는 햇빛이 내부까지 이어진다. / 준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신경섭STYLE 3. 색다른 풍경 선사하는 특별한 외벽금속 타공판, 폴리카보네이트 패널, 유리 블록이 만드는 빛의 산란은 벽돌과 루버가 만드는 그림자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건물 출입구, 도로변에 맞닿은 통창, 옥상에 알루미늄 타공판을 적용했다. 타공판을 슬라이딩 레일에 올려 열고 닫을 수 있다. / 이데아키텍츠©김용순독특한 패턴의 반투명 유리 블록은 풍부하게 채광하면서 시야를 왜곡한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 아키노믹스 + 김범관 무거운 인상의 노출콘크리트에서 빛을 투과하는 폴리카보네이트가 무게감을 덜어낸다. 정원을 사이에 두고 설치해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열려 있어 갑갑하지 않다. / 아키텍케이건축사사무소 ©윤준환구성 _ 신기영 사진 _ 주택문화사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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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우리집에 어울리는 마루 패턴은?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꾸지 못하는 만큼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마루 고르기. 다양한 패턴과 컬러로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마루를 스타일별로 소개한다.마루를 바닥, 벽, 천장까지 이어서 시공했다. 공간이 지루해 보이지 않도록 다양한 색상을 믹스매치해 헤링본 무늬의 매력을 살리며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모습을 보인다. 구정마루 BASIC마루 패턴의 기본이 되는 일자 시공. 깔끔하고 규칙적이며 마루 특유의 컬러와 패턴이 잘 보여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바닥의 단차를 없애고 계단형으로 통일한 마루 패턴이 집을 따뜻하고 정갈해 보이게 한다. 뉴트럴 컬러의 폭이 좁은 마루를 사용해 공간이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LG하우시스 ©윤준환그레이톤의 아일랜드와 마루가 매치되어 세련된 주방을 만들어 냈다. 직선으로 시공할 경우 못 쓰게 되는 자재 비율(로스율)이 낮아져 비용을 아낄 수 있다. FNT가장자리는 밝고 가운데는 어두운 유형의 마루. 일자 패턴으로 시공해 마치 얼룩말 같은 느낌의 특색 있는 화장실을 완성했다. 생활 방수 처리와 UV코팅이 되어 있어 욕실 등의 습한 장소에도 사용하기 좋다. 선일우드 TIP. 마루 시공 주의점 온돌 난방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 주거 특성상 바닥 시공 시 습기가 충분히 빠져나가도록 환기, 난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 모르타르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나중에 수축·팽창으로 인한 마루재 하자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 스팀 청소기 사용이나 반려동물의 소변이 시공된 마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추후 보수를 위해 남은 마루 자재는 따로 챙겨두도록 한다.DYNAMIC헤링본과 쉐브론은 빗살 무늬를 이루는 마루 패턴이다. 시선이 꼭짓점으로 모이며, 대칭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명암 대비가 드러난 우드톤의 마루를 사용해 쉐브론을 표현했다. 한 가지보단 여러 컬러의 마루를 섞어서 시공하면 마루의 형태가 눈에 띄고 공간이 개성 있어 보인다. 이건마루 ©이종하헤링본 패턴으로 짙은 색상의 마루를 연출했다. 가로 또는 세로 직선이 아니라 45° 틀어져 있는 시공으로 집이 더 넓어 보이며, 보편적인 헤링본 패턴과도 차별성이 있다. 선일우드 한 장의 헥사곤 마루는 나누어진 3면이 각기 다른 컬러로 배치되어 있다. 덕분에 같은 종류의 마루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면서도 무작위로 배치된 듯 독특한 느낌을 준다. 구정마루 우드톤 마루와 벽지와 같은 컬러의 보랏빛 마루로 쉐브론 패턴을 연출했다. 마루의 재질이나 컬러 등을 믹스매치하면 나만의 공간을 만들 수 있다. 구정마루 TIP. 가장 비싼 마루 패턴은 무엇일까? 시공 난이도가 높으면 인건비가 상승하는데 기본적으로 헤링본, 쉐브론같이 패턴이 복잡하면 비용이 올라간다. 모서리나 벽과 닿는 마루의 각도 하나하나를 재단해 시공하기 때문. 그다음엔 H타입이나 트레인 같은 레트로 패턴, 일자 패턴 순이다. 하지만 같은 패턴이라도 마루 재질에 따라 평당 10만~100만원까지 가격 폭이 크니, 직접 시공사를 방문해 살펴보고 상담받아 보자.CLASSIC한식 스타일의 마루를 시공하면 꼭 한옥이나 우드톤으로 인테리어 하지 않아도 마루 본연의 고전적인 미(美)를 살릴 수 있다. 길이가 짧은 마루 3장은 세로로, 긴 마루 2장은 가로로 엮어 트레인 패턴을 만들었다. 아트월도 같은 패턴의 마루로 시공해 특별한 거실이 완성되었다. 구정마루 전형적인 한옥의 우물마루 패턴을 바닥에 적용했다. 기준이 되는 마루는 한 줄로 쭉 이어 시공하고 그 사이를 짧은 길이의 마루로 메꿔 만든 H타입 패턴이다. 노바마루 직사각형 모양이 대부분인 마루의 편견을 깨고 정사각 모양으로 나온 마루다. 패턴까지 완성되어 시공하기 쉬우며, 나무 본연의 질감도 살아있어 고풍스럽다. 선일우드 구성 _ 박소연ⓒ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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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무인택배함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첫 번째 순서는 ‘무인택배함’이다.DIY FAMILY안녕하세요, 장난꾸러기 두 아들을 둔 주택 살이 3년 차 아빠 박훈희, 엄마 한승희 입니다. 입주 후 오븐 선반, 텃밭 상자, 파고라 등을 직접 만들며 집을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무인택배함이 없어 불편함을 느꼈고, 직접 한번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준비물 철제 사물함, 디지털 도어록 총 비용 86,400원 (쇼핑몰 할인 쿠폰 적용해 약 7만원에 구입. 담장 공사 및 미장은 원래 진행 예정이었으므로 비용에서 제외함) 난이도 ★★☆☆☆1 철제 사물함 / 2 디지털 도어록PROCESS자료제공 주택실험연구소 https://kickyi.blog.me1. 도어록 부착|사물함 도어에 도어록을 먼저 달아야 해요. 홀커터로 구멍을 뚫는 작업과 고정 걸이 높이를 맞추기 위해 나무를 덧대는 추가 작업이 필요했어요. 2. 사물함 조립|설명서가 있어 조립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택배함이라 말하고 있지만, 사실 ‘도어록 달린 철제 사물함’이에요.3. 담장 디자인 및 공사|비용을 아끼기 위해 담장도 직영으로 공사했어요. ‘스케치업’이라는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하고, 재료 사이즈에 맞춰 견적을 의뢰했죠. 벽돌로 택배함을 감싸 시멘트로 미장하기로 했습니다. 4. 미장 공사|시멘트 미장 후 충분히 마른 다음 담장에 페인트를 칠했어요. 이것도 물론 온 가족이 함께 DIY로 완성했죠.5. 스티커 작업 및 완성|‘무인택배함’이라 적어놓지 않으면 처음 오시는 택배 기사님들은 당황하실 것 같았어요. 글자를 출력하고 시트지를 이용해 도어에 부착했어요. 아이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줬더니 신기했는지 한동안 택배함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더라고요. 그렇게 우리 집 ‘택배 수령 담당관’은 자연스럽게 두 아들이 됐답니다. 6. 시범 운영|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배송 메모’란이 있어요. ‘부재 시 무인택배함(비밀번호 0000)에 넣어주세요’라고 적으면 분실되거나 파손될 위험 없이 택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건축주 TIP“2년이 지났지만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어요. 블로그 댓글로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느냐, 녹이 슬지 않느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아직 그런 현상은 없답니다. 캐비닛 크기는 담장 높이에 맞추되, 평소 큰 물건을 자주 시키는 분이라면 큰 캐비닛을 추천해요. 그리고 이왕 설계 단계에서 반영하실 거라면 캐비닛 뒤판을 자르고 경첩을 새로 달아 집 안에서 열고 꺼낼 수 있는 방식도 연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건축주 유튜브 채널 : 주택실험연구소 (링크를 누르면 유튜브 채널로 이동)구성 _ 조성일ⓒ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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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2
취향과 삶의 균형이 잡힌 인테리어
하얀 바탕에 우드 소재, 부드러운 곡선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간결하지만 온기를 잃지 않는다. 실용적인 수납, 감각적인 취향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집을 만났다.디자인을 전공한 부부와 어린 자매, 네 식구의 새집으로 낙점된 이곳은 아파트이지만 창 너머로 내 집 마당 같은 풍경이 담긴다. 1층이라 누릴 수 있는 싱그러운 특권이다. 하지만 내부는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이 한번 이루어졌음에도 관리 부족으로 손봐야 할 부분이 곳곳에 보였다. 50평대의 작지 않은 면적이지만, 불필요한 가벽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답답했고 무엇보다 건축주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지 않은 구조와 스타일이 문제였다.INTERIOR SOURCE벽 ▶ 벤자민무어&던에드워드 친환경 도장, 3m 인테리어 필름, LG하우시스 벽지바닥 ▶ 이건마루 제나텍스쳐 쉐브론 마루&일자마루, 윤현상재 수입타일(주방)욕실 및 주방 타일 ▶ 부부 욕실 - 윤현상재 수입타일 / 공동 욕실 - 수입 디자인 타일 / 주방 - 토탈마블 라포세린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수입 도기 | 수전 ▶파포니링고조명 ▶ 허먼밀러 조지넬슨 버블 소서 펜던트(주방), 수입 및 국산 조명실링팬 ▶ 에어라트론 | 주방 가구·붙박이장 ▶ 제작 가구주방 상판 ▶ 아일랜드 - 스테인리스 / 싱크대 - 포세린거실 소파 ▶ 에릭 요르겐슨(Erik Jorgensen) EJ280 | 거실 테이블 ▶ 허먼밀러 EAMES WIRE BASE ELLIPTICAL TABLE거실 라운지체어 ▶ 허먼밀러 EAMES MOLDED PLYWOOD LCW 월넛식탁 ▶ 비트라 EM TABLE | 식탁의자 ▶ 허먼밀러 EAMES SIDECHAIR 시리즈디자인·설계·시공 ▶ 림디자인 02-468-3005 http://rimdesignid.com넓은 현관에는 원형 거울과 수납장을 달아 옷매무새를 만질 수 있게 했다. 현관부터 복도까지 길게 연결된 신발장은 마치 벽의 일부처럼 보인다. 라운딩 처리된 벽 모서리와 중문, 아치형 주방 입구로 이어지는 곡선 디자인 또한 인상적이다.부부는 남다른 감각과 취향을 듬뿍 담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감도는 집이었으면 했다. 웹 디자인 회사 CEO인 아빠에게는 서재가 필요했고, 엄마는 흔하지 않되 실용적인 자재로 구성한, 늘 머물고 싶은 주방을 꿈꿨다. 아이들의 침실은 침대와 책상이 나란히 배치된 흔한 구조보다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공사 중에도 현장에서 자주 만나며 앞으로 진행될 디테일이나 컬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1층이라는 장점은 자재 운반에도 큰 메리트가 되어주었지요.”채광 좋은 거실은 깨끗한 화이트 바탕에 쉐브론 패턴의 마루가 어우러져 따스한 분위기를 낸다. 유리문을 열고 들여다본 주방과 다이닝룸. 미드 센추리 모던 디자인의 가구와 미니멀한 펜던트 조명이 아내의 취향을 오롯이 드러낸다.인테리어 현장을 담당했던 림디자인 박재현 대리는 “원하는 공간과 이미지에 대한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풍부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고 되짚는다. 그렇게 환상의 팀워크로 완성된 집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기분 좋은 화사함을 선사한다.인테리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컬러는 ‘화이트’다. 부부의 미니멀한 취향을 반영하여 깨끗하고 간결한 느낌을 주는 색을 바탕으로 깔고, 곳곳에 그린 컬러와 공예적인 곡선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현관 초입에는 오브제 같은 디자인의 수납장과 거울을 두어 외출할 때나 귀가 시 옷매무새를 정돈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향하는 복도까지 이어지는 신발장은 손잡이 없이 매끈하게 연출되어 마치 한 면의 벽처럼 보인다. 복도 다른 한편에 있는 파우더 공간과 드레스룸은 기존의 욕실 중 1개를 없애고 만든 것. 바로 옆 욕실이 하나 더 있어 외출하고 돌아오면 세면과 탈의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룸. 파우더 공간 뒤편으로 수납장을 넉넉하게 짜 넣었다.거실로 향하면 온기를 머금은 헤링본 바닥재가 아늑함을 더하고, 부부가 직접 고른 미드 센추리 감성의 북유럽 디자인 가구들이 저마다 자기 자리에서 존재감을 낸다. 주방은 거실과 분리하되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유리 도어를 설치했다. 특히 아치형 입구는 이 집에서 가장 디자인적인 요소로서 세련된 조형미를 자아낸다.맞춤 제작한 주방 가구로 버리는 공간 없이 실용적으로 구성하되 스테인리스 상판, 곡선 디테일 등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POINT 1 - 플랩장 자잘한 살림살이나 소형 가전제품 등을 깔끔하게 숨겨 수납할 수 있다. POINT 2 - 키 큰 장 팬트리 서랍과 선반, 도어 랙까지 알차게 활용해 수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주방 가구의 하드웨어는 부드럽게 열고 닫히는 Blum社의 제품을 적용했다.아일랜드 조리대에서 바라본 다이닝룸. 아치형 유리문 너머로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거실과 주방을 지나 멋스러운 월넛 간살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약돌 모양의 거울과 그린 컬러의 콘솔이 놓인 복도를 중심으로 안방과 아이방이 마주 보게 자리한다. 각 방의 슬라이딩 도어를 활짝 열어두면 하나의 공간처럼 이어진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고려한 배치다. 자매가 함께 쓰는 아이방에는 넉넉한 크기의 벙커 침대를 제작해 하부에는 잠들기 전 책을 읽거나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욕실이 딸린 안방에는 파우더 공간을 파티션 삼아 간단한 드레스룸을 만들었는데, 이 역시 단순하지만 하나의 오브제 같은 형태미를 뽐낸다.HIDDEN SPACE1 - 사적 공간을 향하는 복도 거실에서 안방, 아이방으로 향하는 복도 입구에는 월넛 간살 중문을 달아 여닫을 수 있게 했다. 멋스러운 디자인 요소이자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하는 경계 역할을 한다. 2 - 상상력 키워주는 아이방 아직 어린 자매가 함께 잠을 자는 아이방은 벙커침대를 제작해 아이들만의 아지트처럼 꾸몄다. 다락방 같은 2층 침대 공간은 퀸사이즈 매트리스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하다. 3 - 벽 속에 숨은 창고 아이방은 베란다를 철거해 공간을 더욱 널찍하게 쓸 수 있게 했다. 기존 창고는 덧문을 달아 벽처럼 보이도록 해, 계절 옷이나 장난감 등을 넣어두는 숨은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안방 욕실 앞 파우더 공간. 거울과 벽 조명, 파티션의 조형미가 돋보인다.이방과 분리하여 배치한 자매의 놀이방하루의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지는 저녁, 부부와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단란한 한때를 보낸다. 아빠가 서재에서 못다 한 업무를 마무리할 동안, 자매는 놀이방에서 소꿉놀이가 한창이다. 주방에서 엄마의 식사 뒷정리까지 끝나면 가족은 다시 모여 잠들 채비를 한다. 가족의 취향과 삶이 그대로 담긴 집. 이곳에서의 일상은 평범한 듯 매일 새롭다.취재 _ 조고은 | 사진 _이종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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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5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멋진 대문 아이디어
주택 외관에서 대문의 역할은 크다. 대문 하나만 잘 선택해도 집의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 내 집을 더욱 빛나게 해줄, 대문 디자인에 주목해보자.ⓒ남궁선종탑처럼 솟아오른 매스를 양옆에 두고 자리한 대문. 에스아이 건축사사무소집과 하나가 된 숨겨진 대문눈에 띄는 대문도 좋지만, 사생활을 보호받고 싶다면 살짝 감추는 것도 방법.목재 문간살로 디자인한 대문. 평소에는 일부만 여닫는 출입문을 사용하고, 슬라이딩 형태의 문은 주차 시 리모컨 작동이 가능해 편리하다. ㈜리슈건축사사무소ⓒ윤준환노출콘크리트가 주된 마감재인 외관에 내부 진입부와 2층 일부분을 방킬라이 목재로 포인트를 주고, 대문을 안쪽으로 배치해 도로변으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했다. VISTA DESIGNⓒ이상훈건물과 일체화된 담을 쌓아 대문간을 만들었다. 2층 테라스 하부 공간이라 비를 피할 수 있는 처마의 역할도 겸한다. 스틸 기둥을 세워 대문을 살짝 가려주고, 그 앞으로 아기자기한 화단을 조성해 화사한 골목 분위기를 더하고자 했다. 에이루트(A root architecture)TIP 벽과 대비되는 컬러로 완성한 대문ⓒ김현철새하얀 외벽과 대비되는 블랙 컬러를 입힌 대문. 주변도 같은 색으로 마감해 깊은 공간감을 살렸다. 어나더세컨드단순한 대문에 특별함을 더하다이웃과는 다른 우리 집만의 특별함을 원한다면, 외관의 한 요소인 대문에 힘을 주자.ⓒ진효숙둔탁하게 매달린 나무 대문은 차분한 집의 이미지에 재미를 더한다. 마을 길과 안마당을 함께 비추는 원형 조명 덕분에 집이 더욱 돋보인다. 에이오에이 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류인근건물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좌측 계단을 오르면 이 집의 대문과 만나게 된다. 벽을 여는 느낌으로 디자인된 대문은 미술관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디자인밴드요앞 건축사사무소TIP 활용도 높은 슬라이딩 대문ⓒ노경작은 면적 내 주차장과 마당까지 갖춘 협소주택. 외부에 설치된 슬라이딩 도어는 열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푸하하하프렌즈 건축사사무소담장과 잘 어울리는 대문 디자인담장과 대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이질감이 없도록 조화를 이루는 게 관건이다.ⓒ박영채프라이버시를 위해 세운 긴 가벽 가운데 2층 컬러강판과 색을 맞춘 대문을 뒀다. 비워 쌓은 흰색 고벽돌이 벽으로 인한 답답함을 없애준다. 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Marko Zoranovič외벽과 동일한 마감재로 만든 낮은 담장에, 같은 높이의 작은 대문을 달았다. 비슷한 색감으로 조화를 이뤘다. Arhitektura d.o.o.담장을 겸한 별채와 나란히 배치된 대문. 건축가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평철로 제작해 묵직한 무게감이 전달된다. 대문 기둥 일부도 벽돌을 둘러 집과 통일감을 주었다. 생활건축연구소 + 루하건축사사무소TIP 담장? 벽? 마법 같은 대문화이트 벽의 본채와 적삼목으로 마감한 별채의 대조가 눈에 띄는 외관. 별채의 벽과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한 목재 스크린 도어가 연결되어 집의 담장이자 대문이 되어준다. 집의 사생활 보호는 물론, 여닫을 때마다 마당의 풍경을 바꾸는 대문이다. TRU 건축사사무소취재_ 김연정 | 사진_ 주택문화사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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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1
클래식과 모던을 한 공간에 연출하기
모던 스타일이 주를 이루는 것이 요즘 트렌드지만, 여전히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고전적인 느낌은 살리되, 차분한 화이트 컬러를 이용해 모던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1 / 모던 클래식을 표방한 주방가구화이트 컬러를 메인으로 하되, 가구의 도어, 몰딩, 아일랜드 조리대 다리 등 곳곳의 요소 를 클래식한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특히 도 어는 화이트 색상에 클래식 문양을 주되, 약 간 워싱된 방식으로 제작하여 너무 밋밋하지 않은 느낌을 만들었다. 주방 창문 옆으로 위 치하는 싱크대는 유리창에 선을 주는 방식 으로, 마치 유럽의 주방인 것처럼 연출했다. 도어 손잡이도 같은 톤으로 매치했다.2 / 클래식 느낌을 강조하는 장식장주방과 연결되는 공간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극 반영한 장식장을 만들었다. 다양한 수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가구로, 밖에서 볼 때 수집품이 잘 보이도록 유리문 형태로 했다. 거기에 클래식 디자인의 대표적인 형태인 아치 디자인을 적용하여 문살을 만들었다. 주방의 클래식 디자인 느낌이 연결되도록 하고, 화이트 워싱 느낌도 동일하게 가져갔다.3 / 키 큰 장의 도어 팬트리주방 내 싱크대와 연결되는 키 큰 장을 단순한 선반이나 서랍 형태가 아닌 도어 쪽에 작은 소품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팬트리 형태로 제작했다. 와인잔, 그릇 등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고, 도어도 수납장을 달아 여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4 / 미니멀한 보조주방보조주방으로 만들어진 공간은 딱 미니 주방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개수대를 상시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특성을 고려해 뚜 껑을 닫아 놓을 수 있도록 했다.5 / 러블리하게 꾸며진 아이 방방에 나 있는 작은 창문을 살려 그 주변을 붙박이장 형태로 제작하되, 윈도 시트를 만들고 그 하단은 서랍 공간을 확보했다. 윈도 시트 상단의 몰딩도 단순한 모양이 아닌 집안 전체 디자인과 연결되도록 클래식하게 제작했다.도움말_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31-321-5590, http://unogagu.com구성_ 편집부ⓒ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20-09-01 17:12:5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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