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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집과 그 안의 삶, 비례의 美가 있는 용인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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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99-07 / 전원속의 내집

비례감이 좋은 건물은 시간이 지나도 느낌이 여전하다. 정갈한 입면에 창으로 면적을 배분하고, 실내는 몇 가지 자재만으로 충분히 꾸민 집이다.


취재 김연정  사진 박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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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사각형의 대지에 맞춰 정남향으로 배치된 건물의 모습

도심에서 떨어진 전원주택단지에 지어진 주택이다. 전원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건축주는 나이가 많은 경우가 많은데, 주택을 의뢰한 건축주 부부는 30대라서 의외였다.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는 건축주의 작업 특성상, 집에서 일을 많이 하는 재택업무가 많아서 이들은 교외에 집을 짓고 여유롭게 생활하기를 원했다.
꽃과 나무를 키울 수 있고 천창이 있는 온실, 재택근무가 가능한 서재, 2층에 독립적인 부부침실 1개, 부부침실에는 큰 욕실 겸 화장실이 건축주의 요구사항 전부였다. 건물 면적을 60평 이하로 계획한 것 역시 건축주 예산에 맞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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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벽에 비친 바깥 풍경이 공간을 더욱 은은하게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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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정과 면해 있어 다양한 공간을 느끼며 오르는 계단실이 돋보인다.

 

 

건물의 남측 전면에는 다른 주택의 대지가 있고, 동측은 숲과 논으로 시선이 오픈되는 대지이다. 산을 깎아 만든 주거단지로 대지는 도로에서 한 개 층 정도 위에 있다. 대지가 정사각형에 정남향이었으므로 건물 역시 정남향으로 배치되었다. 동측과 남측의 옥외공간을 많이 확보하기 위하여 서측으로 최대한 붙이고, 북측은 진입을 위한 최소공간만을 확보하도록 했다. 건물의 중앙에 중정을 계획하고, 이 중정을 중심으로 각각의 공간이 계획되어 집 안의 모든 부분에 햇빛이 닿는다. 중정으로 동측에는 거실, 남쪽으로는 온실을 만들었고, 양쪽으로 손님방과 재택근무공간이 위치한다. 또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중정의 북측에 면해 있으므로 다양한 공간을 체험하면서 오를 수 있다.

외부에서 보는 입면은 최대한 단순하게 계획되었다. 박스형의 단순함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매스에 변화를 주어 어떤 각도에서 보더라도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였다. 창호는 틀이 보이지 않도록 벽체에 부착함으로써 입면이 더 산뜻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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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담하게 마련된 아늑한 온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대지면적  : 588㎡(178.18평)
건축면적  : 114.03㎡(34.55평)
연면적 : 194.38㎡(58.90평)
건폐율 : 18.94%
용적률 : 25.44%
구조재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복층유리, 자기질코팅
내부마감재 : 자작나무 합판, 친환경페인트
설계담당  : 박소영, 남해룡, 고주형, 이현경
설계 :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시공 : 누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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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이 보이지 않는 창호 덕분에 입면이 산뜻하게 마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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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 1F / PLAN - 2F

① 현관 | ② 거실 | ③ 주방 | ④ 마스터침실 | ⑤ 침실 | ⑥ 욕실 | ⑦ 다용도실 | ⑧ 테라스 | ⑨ 사무 공간 | ⑩ 온실 | ⑪ 보일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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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정이 바라보이는 1층 사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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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게 꾸민 2층 욕실

 

 

1층에는 거실, 식당, 주방, 재택공간, 온실, 손님방을 두었다. 2층은 주인 침실과 욕실, 옥외 테라스가 있다. 1층 바닥은 도로에서 한 개층 이상이 올라온 대지이므로 1층의 모든 공간이 외부에 오픈되지만,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된다. 1층 천장고는 2.7m로 일반적인 층고보다 약간 높게 계획하였다. 


인테리어 역시 단순한 구성이 되도록 했다. 내부 마감재는 자작나무 합판과 아이보리색의 친환경 도장, 도배로 통일하였다. 바닥재는 자작나무 합판과 같은 색상의 재질을 적용하였다. 내부의 자작나무 문짝과 벽면은 붙박이가구, 식탁, 테이블, 탁자 등에도 공통적으로 사용하였고, 붙박이 가구, 식탁 등 모든 부분을 디자인했다. 가구에 사용되는 자작나무 역시 건축 마감과 동일한 재질을 택했고, 자작나무의 표면도장은 친환경 오일로 마감했다. 침실은 일반적인 다운라이트를 최소로 줄이고, 간접조명만을 사용하여 평소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하였다. 주택인 이유로 내부에 사용된 조명들은 따뜻한 분위기의 느낌이 들도록 고려되었다. ·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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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나무와 아이보리 색상의 도장이 어우러져 내부는 담백한 분위기를 풍긴다.

 

 

황 준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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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공간연구소, 이로재, 타카마쓰 신 건축사무소(일본), 北京金禹盟建築設計有限公司(중국), 삼우설계 등에 근무했다. 2006년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여 주거시설, 인테리어, 상업시설, 도시계획,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성북동 주택, 가평주택, 판교주택, 부산주택, 천안아산 삼성미즈병원, 일산 그레이스병원 신관, gn 여성병원 등이 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중이다. 02-733-1705,
juneeeee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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