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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가 사는 집 Casa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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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96-01 / 전원속의 내집

“건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무가 단 며칠 만에 크게 자랄 수 없듯, 집 역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완성되길 바란다는 건축가. 그가 자신의 가족을 위해 지은, 정성이 깃든 나무집을 만났다.


취재 김연정   사진 Simone Bo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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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인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지은 집의 정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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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벽은 직사각형의 섬유시멘트 패널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 뒷마당에는 아이들과 함께 경작할 수 있는 작은 텃밭도 만들어두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Gorizia, Fagnano Olona, Italy
건축규모 : 지상 2층
연면적 : 290㎡(87.72평)
설계담당 : Francesco Covelli
설계 : Paolo Carlesso http://ec2.it/paolocarlesso

 

 

주택은 이탈리아 동북부 고리치아(Gorizia)의 작은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대부분이 벽돌, 석재, 흙, 나무 등으로 지어진 농장 건물로 이뤄져 있었다. 
2010년 10월, 집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떴다. 구조의 기초 및 설치처럼 혼자하기 힘든 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축가인 그의 손길을 거쳤다. 그렇다 보니 집을 완성하기 위해 조금 긴 시간을 돌아왔다.

집의 주요 구조는 접착제나 나사 없이 결합된 목재로 시공했다. 조립된 나무와 목섬유 단열재, 흙 미장 등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했고, 약간의 흠으로 다른 건설 현장에서 버려졌던 나무도 재활용하며 최대한 저렴하고 경제적인 집을 짓기 위해 노력하였다. 건물은 기존 농장의 모습을 고려하여 긴 면이 동서향을 바라보도록 놓여졌다. 이는 채광을 염두에 둔 배치이기도 하다. 또한 정면을 동측으로 9도 가량 튼 것은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건축물들의 공통적인 성향을 반영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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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덧창과 건물 앞으로 놓인 낮은 데크가 조화를 이룬다.  ▶ 박공지붕을 선택한 덕분에 주변 다른 주택과도 한결 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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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주방과 거실은 남측으로 열려 있고, 북측 가장자리를 따라 욕실과 현관이 자리한다. 개구부의 대부분을 남쪽에 두었지만 북측에도 최소한의 창을 설치해주었다. 1층의 돌출된 처마는 한여름 뜨거운 볕으로부터 실내공간을 보호해주고, 12㎝ 두께의 콘크리트 바닥은 남측 개구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통해 열을 축적한다. 곳곳의 창으로부터 쏟아지는 햇살은 이 집만의 훌륭한 자연 조명이 되어준다. 욕실과 서재를 제외하고, 모든 실이 3개의 레벨을 통해 하나의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지붕 상단의 천창 덕분에 집은 자연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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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색상의 침구는 단정한 침실에서 포인트가 되어준다.  ▶ 버려진 문을 재활용해 설치한 건축가의 알뜰함과 아이디어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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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층이 모두 열려 있어 내부는 더욱 넓어 보인다.
  ▶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공간. 단을 낮춰 외부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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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흥미로워 할 장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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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계단 또한 고재를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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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olo Carlesso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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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테크니코 밀라노(Politecnico di Milano)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현재 이탈리아 트라다테(Tradate)에 기반을 두고 있는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택뿐 아니라 다양한 가구 관련 작업도 병행하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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