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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다시 모여 사는 집, 장위동 회림재 回林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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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SITE
서울 동북부 오래된 주택 밀집 지역의 모서리 대지이다. 기존 주택의 후면 대지를 매입해 합필하였다. 남북 장방형 모양으로 북측은 주차 공간, 남측은 마당으로 계획하고, 서측 도로면은 외부 회랑을 통해 소음과 시선을 차단했다.
FAMILY
건축주는 20년 넘게 살아온 2층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출가한 가족까지 다시 모여 살 수 있는 주택을 의뢰했다. 부모와 젊은 자녀가 각각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면서 추후 가족 구성원의 변화와 임대까지 고려했다.
CONCEPT
성장한 가족 구성원의 사생활 존중과 공유 공간의 연계, 시선 차단과 조망 확보가 설계 주안점이었다. 층으로 세대를 분리하고 공간마다 독립적인 조망과 프라이빗한 외부 공간을 계획했다. 수직·수평의 벽을 통해 내·외부 공간의 자유로운 이동과 개성 있는 건물 형태를 가지도록 했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지역지구 ≫ 제1종 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 354m2(107.08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옥탑
건축면적 ≫ 148.11m2(44.80평)
연면적 ≫ 224.37m2(67.87평)
건폐율 ≫ 42.49%
용적률 ≫ 64.36%
주차대수 ≫ 3대
최고높이 ≫ 9.16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박판세라믹패널

INTERIOR
Wave Wall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하늘과 연결된 마당은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개인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독립적으로 구성됐지만 공용 공간은 활짝 열려 있다.거실과 주방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중정 공간은 가족들에게 쉼을 선사한다.충분한 자연 채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한 복도는 도심 속 자연을 느끼게 한다.
변화에 유연한 집
부모와 막내는 1층, 성장한 자녀는 2층에서 지낼 수 있도록 공용 현관 한 개와 중문 두 개를 구성했다. 가족 구성원이 변화하면 2-ROOM의 구조에서 3-ROOM으로 바꾸고 추후 임대할 경우 중문을 철거하고 현관문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가벽의 구조를 계산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집을 계획하였다.

 

프라이버시와 조망 확보
각 공간은 독립적인 조망과 다양한 크기의 테라스·발코니로 연계했다. 수직·수평의 Wave Wall은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고 도심 속 자유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울타리 역할을 한다. 또한 부드러운 곡선의 벽을 통해 이 집은 일률적인 사각형 형태 건물들 사이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가 된다.

 

찜질방과 게스트룸으로 사용하는 별채
마당 한편 수반 위에 자리한 별채는 가족들의 정자, 사랑방, 찜질방으로 사용되고 손님이 머무를 때는 숙소로 사용돼 복합적인 용도를 가진다. 70평 규모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이 집의 중심이자 하늘을 향해 활짝 열린 작은 중정은 자연과의 시각적 교감을 통해 거주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축가 김정한 _ 에이탑건축사사무소
연세대학교 건축공학석사를 졸업하고, ㈜엄&이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2012년 에이탑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여 도시 속 자연과 교감하고 한계 속에서 다양성을 찾으며 일상 속 대중과 소통하는 건축 설계와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마을건축가, 꿈담건축가, 전주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봉천연가(협소 상가주택), 해담애월(제주 상가주택), 금능 브리타리 연립주택, MJS사옥, WIT사옥, 강남힐링센터 등이 있다.
02-902-3872 | www.atoparch.co.kr

구성_ 오수현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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