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제안 / 별내동 세 가구집
본문
중정을 중심으로 따로 또 같이
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HOUSE PLAN
지역지구 ≫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 368m2(111.32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면적 ≫ 199.06m2(60.22평)
연면적 ≫ 435.58m2(131.76평)
건폐율 ≫ 54.09% | 용적률 ≫ 118.36%
주차대수 ≫ 6대
최고높이 ≫ 15.55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
외부마감재 ≫ STO 외단열시스템, 로이삼중유리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SITE
필지 주변의 별내동 식송마을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비슷한 형태와 재료로 구성된, 임대를 위한 다가구 주택으로 가득 차 있다. 필지 맞은편에는 식송천과 불암산이 자리해 경관이 수려하면서도 정남일조에서 자유로운 땅이다. 때문에 비교적 형태의 제약이 적어 특색있는 건물이 요구되는 대지였다.
FAMILY
건축주 가족과 건축주 아내의 자매 가족, 그리고 조부모님까지. 10명이 함께 모여사는 단독주택을 계획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외부 공간과 함께, 가족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공용 공간과 넓은 크기의 거실, 주방이 집의 중심이 되길 원했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따로 또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했다.
CONCEPT
세 가구의 연결 지점을 만드는 것을 설계의 중점으로 삼았다. 내부 중정 마당을 중심으로 양옆에 두 세대를 복층으로 구성한 듀플렉스 유형에 세 번째 가구를 위에 얹어 내부 중정 속 순환형 계단을 타고 오르는 새로운 건축 스타일을 시도했다.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으로 오르면 중정형 마당이 있고, 이는 2층의 외부 브리지와 3층의 건축주 세대의 현관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INTERIOR
수평적으로는 주방, 수직적으로는 2층 방과 연계되는 거실.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의 배치맞은편 세대의 2층복도와 연결되는 브리지.
1층에는 공용 공간인 주방과 거실을, 2층에는 방을 배치해 영역을 분리하되 보이드를 두어 사적 공간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또한 복층 세대의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부분을 중정쪽으로 내어 맞은편 세대의 집에서 방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주고, 2층으로 오르는 모습을 서로 바라볼 수 있게 계획했다.
각자의 집에서 서로를 바라보기두 개층 높이의 보이드와 중정을 통해 보이는 맞은편 세대 현관 입구.
복층 세대의 2층에는 서로의 2층으로 지나다닐 수 있는 외부 브리지를 두었다. 이는 3층의 건축주 세대로 이르는 계단과 연결되면서 1층의 중정이 순환형 구조를 통해 3층까지 확장된다. 각자의 집에서도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마주치며, 하나의 공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거실-다락-옥상 테라스의 흐름3층 건축주 세대는 주방-거실-다락에 이르는 개방적인 공간감을 연출했다.
3층 건축주 세대에는 거실에서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을 구성했다. 이는 주방-거실-다락 공간을 하나로 깊게 연결하며 다락의 브리지를 건너 옥상 테라스로 이르는 일련의 공간 흐름을 연출한다. 각 공간의 상호작용을 유발하는 동시에 두 개층 높이의 거실이 활력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PLAN + SECTION
건축가 김지현 _ 여름운건축사사무소
031-527-0555 | https://blog.naver.com/summercloud_a
구성_ 조재희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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