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욕실을 위한 방수·방균 천연석고보드
본문
석고보드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배연탈황석고와 천연석고원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석고보드를 찾는 건축주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내수성과 내항균성 등 성능이 특화된 고급 천연석고보드를 찾는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취재 편집부
타일과 벽지, 장판 등 우리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 마감재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흔히 골조라 부르는 구조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대개 방화와 방수, 방균 등 각종 성능으로 무장한 ‘보드류’가 그 사이에 붙는다. 이들은 마감재를 부착할 수 있도록 면을 제공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그 중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오피스빌딩 할 것 없이 사용되는 건자재 중 하나가 바로 ‘석고보드’다. 석고보드는 열전도율이 낮아 내·외부 온도차를 차단해주며 기온에 따라 변형이 적은 치수안정성 또한 갖추고 있어 오랜 기간 건축 시장에서 사랑받아왔다. 국내 석고보드 생산업체 또한 수입 석고보드 시장의 성장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중 미국 석고보드 생산업체인 조지아퍼시픽(Georgia-Pacific)社는 배연탈황석고가 아닌 100% 천연석고를 원료로 내장용 석고보드 터프락(ToughRock)뿐 아니라 외장용, 내장용, 욕실용 고성능 석고보드 덴스 시리즈(Dens Series)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근래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 DensShield Tile Backer / Fiber Cement / Cement Backer
지난 2006년 국제건축법규IBC(International Building Code)에서는 이미 미국 내에서 흔히 ‘그린보드’로 알려진 기존 방수 석고보드를 물이 직접 닿거나 지속적으로 습기에 노출되는 공간에 사용되는 것을 금하도록 하였다. 이에 많은 시공사가 CRC보드를 그 대체재로 사용하고는 있지만, 이 또한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강해 방수층이 조금만 깨져도 그 위험이 커지는 단점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경량목구조의 경우 습기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물을 많이 사용하는 국내 욕실 환경에서는 더욱 관리가 중요하다.
▲ 덴스 쉴드 구성
이 가운데 등장한 조지아퍼시픽(이하 GP)社의 고급석고보드 ‘덴스 쉴드(Dens Shield)’는 목조주택 습환경 관리를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100% 천연석고인 고밀도 내수성 석고보드 양면 위에 화이버글라스를 강화한 후 아크릴도막을 코팅하여, 바로 타일을 접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강한 내수성을 보인다. 방균실험 ASTM D 3273(4주)에서 최고 등급 10을 획득했고, ASTM D 6329(12주)에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반영구적인 성능을 보증하는 등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무엇보다 미국식 목조주택의 스터드 및 단열재 규격과 딱 맞아 떨어지는 크기로 작업자의 업무 능률이 크게 향상되며 자재의 불필요한 손실 또한 크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덴스 쉴드를 수입하는 한국서튼티드의 정성만 과장은 “타일을 떼어낸 후 곰팡이로 가득 찬 욕실 벽을 직접 목격한다면, 물이 닿는 부위의 시공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습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일반적인 방수 석고보드를 사용하는 현장의 경우 CRC보드, 내수합판 등을 추가적으로 선택해 두 겹으로 시공하고 반드시 추가적인 도막방수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덴스 쉴드는 이미 생산시 표면에 아크릴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도막방수가 불필요해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한다. 또, “타사의 기존 CRC보드는 물론이고 방수석고보드에 비해 두께와 밀도에도 차이가 있으며, 특히 기존 방수석고보드와 달리 종이가 붙어있지 않아 습기침투로 인한 타일 박리나 곰팡이 발생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주택 욕실 중 물이 닿는 부위를 덴스 쉴드로 시공한다면, 기존 시공 시스템 대비 약 10만원의 추가 비용으로 곰팡이에 의한 아토피, 천식 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혹여 발생할지 모를 습기 침투로 인한 구조체 부식을 원천봉쇄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비용을 투자할 곳과 절약할 곳을 분별할 줄 아는 건축주의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취재협조 한국서튼티드㈜ 031-783-2110 www.gpgypsum.co.kr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