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방통 균열, 우리집에 문제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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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를 위한 알기 쉬운 Q&A ②
기온, 수분 함유량, 방수 등
여러 이유로
균열 생길 수 있어
바닥 방통 공사 직후 균열의 기본적인 원인은 모르타르 양생 시 발생하는 수축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발생 자체는 흔한 편이어서 바닥 균열로 인한 하자 기준에서도 0.3~0.4mm 미만의 균열은 하자로 보지 않기도 합니다.
균열은 다양한 조건 하에서 커지거나 많아집니다. 가장 흔한 것이 물을 과도하게 섞는 경우입니다. 현장에서 시공 편의성을 위해 물을 더 섞는데, 이럴 때 일반적인 배합 수준의 모르타르보다 수축률이 높아져 균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닥에 기포콘크리트를 시공하고 그 위에 방통 공사 시 물로 적셔놓지 않고 타설하면 모르타르의 수분을 기포콘크리트에 뺏기게 되고 표면과 아래의 수축률 차이로 균열이 생깁니다. 그 외에 방통 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 밑에 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방수 필름을 두지 않아 단열재 사이로 모르타르가 새버리는 경우에도 균열이 발생합니다. 심지어는 현장의 강한 바람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균열은 다가올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모르타르가 얼면 응집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는 방통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골조 현장 전반에서 겨울 공사를 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충분히 양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하게 난방하는 경우에도 방통 층 건조 차이를 만들어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균열은 바닥재 마감 시 탈락이나 미감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바닥 수분이 균열을 틈타 올라와 바닥재를 상하게 하거나, 반대로 마감면 위에서 생기는 누수가 아래로 스며들어 구조체나 단열층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때문에 바닥재 마감도 균열 보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보수는 폭이 작은 경우 표면 처리를 하고, 큰 경우는 충진재를 넣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균열 정도나 원인, 시공 상황에 따라 대응 디테일이 다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와의 검토를 거쳐 최적의 보수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취재_ 신기영 | 일러스트_ 라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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