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붕, 새로운 녹색 힐링 공간으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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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top Gardening
ⓒ라윤희
제도적으로도 도움 되는 옥상정원,
시공과 비용은 염두에 두어야
GOOD IDEA
✔ 필지가 좁아 정원을 가꾸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옥상은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마당의 훌륭한 대체공간이 됩니다. 때때로 키친가든처럼 간단한 작물을 재배해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을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 옥상정원은 건축 인허가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옥상정원 면적의 2/3를 의무조경 면적의 50% 내에서 산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화류나 지피식물이 식재된 면적, 벽체에 조성한 수직 조경 면적은 해당면적의 1/2만 의무조경면적에 산입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 단열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요즘은 겨울철 난방만큼, 혹은 그 이상 여름철 냉방부하가 중요해졌습니다. 쿨루핑 등 여러 가지 냉방부하를 낮추려는 노력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옥상정원은 지붕으로부터의 열에너지 유입 저감에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 건축적 부담이 크다면 세덤 등 지피식물(이끼 종류)이나 초화류 위주의 정원을 구성하면 하중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동 관수 및 배수 시스템을 갖춰놓는다면 수고로움도 크지 않습니다.
BAD IDEA
✗ 옥상정원은 아무리 방수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해도 누수로 인한 하자 가능성 자체를 어느 정도 안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량토를 써도 주택 구조에 가해지는 하중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보수도 쉽지 않습니다. 식물 뿌리로 인한 방수층 훼손도 방근층 등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 토양 심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보니 규모가 큰 조경수를 활용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플랜터나 화분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일반 정원과 비교하면 아쉽습니다. 또한, 자연보다 시설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아요.
✗ 토양층이 얕고 바람이 세며, 직사광선에 노출되기 쉬운데, 그래서 토양이 쉽게 건조해져 식물에게는 다소 가혹한 생육환경이 조성됩니다. 이 또한 식물 수종 선택에 있어 ‘키 작은 식물’, ‘건조함에 강한 식물’ 등 다소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결국은 비용입니다. 지속 가능한 식생 유지를 위해 자동 관수나 배수 등 필요한 설비가 많아집니다. 편리한 정원 이용을 위해 조경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도 옥상이기에 보다 번거롭고 비용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고요.
취재_ 신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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