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외단열 미장 마감, 다른 외장재 덧붙여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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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를 위한 알기 쉬운 Q&A
면 정리 등 기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한 후 시공해야ⓒ라윤희
스터코와 같은 외단열 미장 마감재(이하 미장 마감)는 시간이 지나면 갈라짐, 오염, 변색, 또 는 취향이 바뀌어 외장재 교체를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전면적인 철거와 재시공은 쉽지 않은 일. 미장 마감 위에도 벽돌타일 같은 외장재를 덧붙일 수 있을까요?
가능하지만, 몇 가지 점검과 조치가 필요합니다. 우선 색의 바램이나 눈물 자국 등의 외부 오염은 그 자체로 벽돌타일 등의 시공에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눈물 자국이나 바닥의 물 튐 얼룩 같은 경우는 창틀이나 지붕면 파라펫의 물끊기 부재, 짧은 처마, 물 튐 방지 미흡으로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으니 시공 전에 조치를 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갈라짐이나 탈락, 뜸 같은 경우는 단열재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외부 충격 없이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단열재와 벽체 사이에 앵커 등 고정 장치 없이 부착돼 시간이 지나 떨어지는 현상의 여파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골조에 단열재를 앵커로 고정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갈라짐을 보수해둬야 합니다.
기존 면의 정리와 보수가 끝났다면 시공을 원하는 면에 매쉬를 설치하고 초벌 미장을 합니 다. 만약 미장 마감면에 그대로 벽돌타일 등을 붙인다면 기존 면에서 발생하는 부스러기나, 이 발수 코팅 등이 외장재 접착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초벌 미장 후 벽돌타일은 그대로 부착해나가면 되고, 사이딩류 외장재라면 각재로 하지작업 후 시공합니다.
한편, 치장벽돌 조적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벽 돌 조적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하단 기초와 벽체와의 고정을 위한 철물 시공이 필요합니다. 기초 시공은 불가하고 고정 철물 등은 외단열 훼손 우려가 커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미장 마감 위 덧방 시공에 대해 짚었지만, 현장에서의 판단은 상황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디자인 고민을 거쳐 재시공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취재_ 신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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