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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중정을 품은 제주 단층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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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SITE 

육지와는 다른 청정한 풍광과 하늘이 이국적인 제주도. 대지 주변 2개의 크고 작은 오름과 자연이 주택과 적절한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다. 바로 인근에 지어지는 다른 전원주택들 사이에서 프라이버시 확보 문제도 선결해야 했다.

FAMILY

제주도에서 가끔 서울을 오가며 생활할 3인 가족. 주택공모에서 수상한 ‘거랑집(2 Void House)’을 보고 연락해온 건축주는 아들에게 제주 밤하늘을 선물하고 싶어 했다. 이와 함께 작가인 건축주의 작업실, 거주 공간까지 어떻게 풀어내면 좋을까?

 



 

HOUSE PLAN

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 대지면적 : 338㎡(102.25평) 
건물규모 : 지상 1층 + 다락 / 건축면적 : 78㎡(23.60평) 
연면적 : 78㎡(23.60평) / 건폐율 : 23.07%  / 용적률 : 23.07% 
용도 : 단독주택 /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5.1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재 : 컬러강판 / 외부마감재 : 커팅치장벽돌 쌓기



 



 

 



 

DESIGN PROCESS

 



 

 

주택 프로토타입 모형

 



CONCEPT

 



 

 



 

1. 2개의 크고 작은 보이드(중정)

중정 2개를 품은 25평 주택으로, 대지와 주변 조건에 맞추어 기존 프로토타입을 여러 번 변형하는 과정을 거쳤다.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과 접하는 큰 중정은 하늘로 열려 계절의 변화를 담고, 사적 공간과 접하며 내부로 열린 작은 중정은 거주자의 개인화된 공간이다.

2. 하늘을 담는 지붕, 다채로운 내부 단면

지붕에 올라가서 보는 풍경을 상상하며 주변 맥락을 고려한 지붕스터디가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기울어진 지붕은 하늘로 열린 창과 같은 역할을 하는 동시에 내부 공간에 풍부한 단면을 만들어낸다. 겉보기에 심플한 박스형 매스로 구성되지만, 삶의 다양한 모습을 담는 집이다.

3. 마당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기능

주택은 작은 중정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기능과 공간 프로그램(개인 작업실, 아들을 위한 옥상 테라스, 휴식을 위한 마당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집이 내·외부 환경과 자유롭게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공간의 개념이 점차 확장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SECTION

 



 

PLAN

 

1F - 78㎡ / ①현관 ②거실 ③작업실 ④주방 ⑤욕실 ⑥아이방 ⑦안방 ⑧작은 중정 ⑨큰 중정

 

 

지붕 위에서 누리는 제주 풍경을 선물하기 위해 거친 수많은 지붕스터디 모형들

 

 

큰 중정과 작은 중정을 중심으로 그릇처럼 안으로 모이는 형태의 지붕이 인상적이다.

 



 

건축가 _ 최순용 / 더그라운드 건축

2010년 서울대학교 정문 앞 간이휴게소 리모델링 공모 당선을 시작으로 남산 소월길 아트버스셸터 설치작가(2011), 제주도 주택 ‘서지채’(2015), 용산구 협소주택(2017), 동탄 평가옥 주차장빌딩(2017), 성북구 협소주택(2018) 등을 작업해왔다. 자투리땅과 모퉁이 작은 땅의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근린생활시설, 협소주택, 전원주택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02-575-0787|www.theground.kr



구성_ 조고은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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