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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직접 만든 무인택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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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집짓기 예산은 늘 한정적이고 필요한 것은 많다. 마음에 꼭 드는 제품은 너무 비싸다. DIY를 통해 이 난관을 먼저 극복한 선배 건축주들의 조언을 받아보자. 그 첫 번째 순서는 ‘무인택배함’이다.

 

 

DIY FAMILY

안녕하세요, 장난꾸러기 두 아들을 둔 주택 살이 3년 차 아빠 박훈희, 엄마 한승희 입니다. 입주 후 오븐 선반, 텃밭 상자, 파고라 등을 직접 만들며 집을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무인택배함이 없어 불편함을 느꼈고, 직접 한번 만들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준비물
철제 사물함, 디지털 도어록
총 비용
86,400원 (쇼핑몰 할인 쿠폰 적용해 약 7만원에 구입. 담장 공사 및 미장은 원래 진행 예정이었으므로 비용에서 제외함)
난이도 ★★☆☆☆

 

 

1 철제 사물함 / 2 디지털 도어록

 

 

PROCESS

자료제공 주택실험연구소 https://kickyi.blog.me

 

 

 

1. 도어록 부착|사물함 도어에 도어록을 먼저 달아야 해요. 홀커터로 구멍을 뚫는 작업과 고정 걸이 높이를 맞추기 위해 나무를 덧대는 추가 작업이 필요했어요.
2. 사물함 조립|설명서가 있어 조립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택배함이라 말하고 있지만, 사실 ‘도어록 달린 철제 사물함’이에요.

 

 

 

 

3. 담장 디자인 및 공사|비용을 아끼기 위해 담장도 직영으로 공사했어요. ‘스케치업’이라는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하고, 재료 사이즈에 맞춰 견적을 의뢰했죠. 벽돌로 택배함을 감싸 시멘트로 미장하기로 했습니다.
4. 미장 공사|시멘트 미장 후 충분히 마른 다음 담장에 페인트를 칠했어요. 이것도 물론 온 가족이 함께 DIY로 완성했죠.

 

 

 

 

5. 스티커 작업 및 완성|‘무인택배함’이라 적어놓지 않으면 처음 오시는 택배 기사님들은 당황하실 것 같았어요. 글자를 출력하고 시트지를 이용해 도어에 부착했어요. 아이들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줬더니 신기했는지 한동안 택배함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더라고요. 그렇게 우리 집 ‘택배 수령 담당관’은 자연스럽게 두 아들이 됐답니다.
6. 시범 운영|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배송 메모’란이 있어요. ‘부재 시 무인택배함(비밀번호 0000)에 넣어주세요’라고 적으면 분실되거나 파손될 위험 없이 택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건축주 TIP

“2년이 지났지만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어요. 블로그 댓글로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느냐, 녹이 슬지 않느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셨는데, 아직 그런 현상은 없답니다. 캐비닛 크기는 담장 높이에 맞추되, 평소 큰 물건을 자주 시키는 분이라면 큰 캐비닛을 추천해요. 그리고 이왕 설계 단계에서 반영하실 거라면 캐비닛 뒤판을 자르고 경첩을 새로 달아 집 안에서 열고 꺼낼 수 있는 방식도 연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건축주 유튜브 채널 : 주택실험연구소 (링크를 누르면 유튜브 채널로 이동)

구성 _ 조성일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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