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광을 이용한 채광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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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LIGHTING IDEA
조명만으로는 충족시키기 어려운 실내의 빛환경. 지붕창, 고측창, 천창 등 다양한 창의 형태와 채광 아이디어를 통해 자연의 빛을 듬뿍 담아보자.
박공지붕선을 살린 지붕창ⓒ윤준환
집의 전면과 복도, 계단실 등 곳곳에 비교적 큰 규모의 창들을 열어 채광을 충분히 확보한 집. 다락 공간에도 지붕창을 활용해 채광을 놓치지 않았다. 박공 지붕선을 따라 조성한 지붕창은 격자무늬로 디자인해 한층 섬세하고 감성적인 채광 효과를 주었다. 목재 루버와 원목 바닥이 햇살을 받아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창 아래에는 윈도우 시트를 설치해 아늑한 쉼터를 만들었다. ㈜제이앤디에이건축사사무소
ⓒ변종석
복도를 따라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 2층. 긴 복도 끝 한쪽에 위치한 다락방은 야외 테라스와 곧바로 연결되는 구조다. 테라스 쪽에 설치한 지붕창은 채광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라스로의 출입도 가능하도록 문의 기능을 추가했다. 지붕선을 그대로 살림과 동시에 절반은 위로, 절반은 앞으로 여닫을 수 있는 특별한 창호다. 두 개의 창을 모두 열어 다락 공간에 시원한 개방감을 줄 수 있다. 꿈꾸는목수
윗층의 빛을 아래층까지 유리 바닥ⓒToshiyuki Yano
협소주택이라는 설계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고자 와이드한 바닥 유리 아이디어를 활용했다. 집의 정면에서 바라보면 출입문으로부터 수직으로 이어지는 기다란 창과 수평으로 열린 두 개의 창이 교차하며 빛을 끌어들인다. 2층 공간 중앙에도 같은 콘셉트의 기다란 유리 바닥을 설치해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1층을 비롯한 주택 공간 전체에 퍼지도록 했다. 후지와라무로 건축사사무소
ⓒ최지현
정사각형의 단순한 평면을 지닌 집에는 사방이 박공 형식으로 접힌 나비 모양의 지붕이 가볍게 올라가 있다. 접힌 지붕과 벽 사이에는 약간의 틈이 생겼고, 틈을 고측창으로 활용해 모든 공간이 빛으로 가득차게 연출했다. 2층 가족실의 유리 바닥을 통해 1층까지 빛이 스며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극적으로 변화하는 빛의 풍경으로 인해 1층에서도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깊은풍경건축사사무소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고측창ⓒ건축가 제공
충청남도 홍성에 위치한 벽돌 단층집. 수평으로 길게 배치된 집의 지붕에는 벽돌 상자를 얹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높은 층고의 공간들을 조성했다. 세 개의 기둥 중 현관이 위치한 공간에는 반원형의 고측창을 내어 화사한 입구를 만들었다. 빛의 각도에 따라 늘어지고 좁아지는 반원의 빛을 감상하는 것도 묘미다. 다른 상자에도 가로로 긴 고측창을 내 다양한 채광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바우건축사사무소
ⓒ이원석
‘집 속의 집’이라는 콘셉트로 세 개의 매스가 켜켜이 쌓여 나가는 모양의 집. 크게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을 작은 집과 큰 집으로 분리하고, 그사이에 외부 중정과 선룸을 구성했다. 각각의 집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뒤로 갈수록 지붕이 높아져 건물 사이에 틈이 생겼다. 틈을 사선 모양 그대로 고측창으로 활용해 내부로 충분한 빛을 담았다. 적정건축 OfAA+스튜디오 인로코건축사사무소
특색있는 모양을 시도하는 천창ⓒ김재윤
미니멀한 콘셉트의 하얀 집. 간결한 단층집의 구조 위에 뾰족하게 세운 다락이 인상적이다. 다락의 기울어진 천장에는 넓은 면적의 천창이 아닌, 작은 원형의 천창을 활용해 과도한 햇빛으로 인한 실내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빛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효과를 주었다. 천창 아래 비슷한 지름의 나선형 계단으로 떨어지는 빛은 마치 핀 조명을 켠 듯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아키텍츠601
ⓒ변종석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현관 공간. 입구로 들어서면 아파트처럼 집 전체가 한눈에 펼쳐지는 구조가 아닌, 좁은 오솔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코너를 활용해서 벤치를 설치하고 바닥 측면에는 조약돌로 조경을 조성했다. 여기에 다락으로 연결되는 계단의 구조와 공중에 조성된 실내 창, 그리고 삼각형의 천창이 조화를 이루어 실내가 아닌 야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로우크리에이터스
ⓒ변종석
파주의 소형 상가주택. 남쪽으로 면하고 있는 다른 주택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채광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천창을 선택했다. 거실과 주방 위 한쪽 지붕을 긴 원통형으로 설계하고, 지붕을 따라 긴 천창을 여러 개 설치했다. 원통형의 끝은 반원형의 고측창으로 조성했다. 천창을 지지하기 위한 목구조는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비유에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김재윤
두 개의 매스가 맞붙어 있는 형태의 집. 그 중앙에 위치한 계단실은 반지하부터 2층까지 스킵플로어 구조로 연결되며, 비교적 큰 스케일로 공간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 계단들에 의해 수직으로 개방된 공간은 그 자체로도 인상적이지만 지붕 중앙에 구성한 타원형의 천창을 통해 더욱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단의 난간은 투명한 유리로 조성해 하늘의 빛이 비치면서 모든 공간으로 퍼지게 했다. ㈜스노우에이드 건축사사무소
취재_ 조재희 | 사진_ 주택문화사DB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7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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