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입힌 요즘 주택
본문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 한옥. 그 특유의 정갈함과 온기를 잘 녹여낸 집들을 모았다. 전통의 멋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감각적으로 연출한 공간은 오늘의 라이프스타일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다.
ⓒ김재경
옛집을 되살린 주택의 바깥채. 서까래와 기둥, 보를 드러내고 나머지는 현대식으로 마감해 간결하게 꾸몄다. Z_Lab + Flat1103
옛 정서 불어 넣는 한식 창호 & 문
빛이 은은하게 번지는 한지와 나무 창살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한옥의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변주를 보여주는 아홉 칸 집. 구조목재를 노출하고 목제 창틀에 한지를 붙인 한식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단을 높인 좌식 마루 또한 따뜻한 느낌이다.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전실이 있는 아파트 출입문을 전통미 있는 한옥형 대문으로 변신시켰다. 토담건축
ⓒ이상훈
마루가 있는 서재에 PVC 시스템창호를 설치한 후 한식 덧창을 달아 인테리어 효과와 단열 성능을 동시에 노렸다. 한식 창호 디자인으로 출시되는 시스템창호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 에이루트
Pick! - 따스한 분위기 더하는 나무 가구
고풍스러운 고가구도 한옥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지만, 심플한 디자인의 원목 가구를 매치하면 한결 모던한 느낌이 난다. 컬러는 집 안 전체의 톤을 고려해 잔잔하게 맞춰보자. (좌로부터) 가리모쿠 KNS ‘프로프 TV보드’, Fredericia ‘The Spanish Chair’, ‘J16 Rocking Chair’
자연 곁에 앉아 사색을 즐기는 마루
집 안으로 들어온 툇마루, 대청마루가 옛 기억과 주변 풍경의 운치를 만끽하게 한다.
주방 앞 커다란 코너창을 내고 널찍한 대청마루를 마련했다. 집 안에서도 마당에 나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바이아키 디자인 스튜디오
ⓒ노경
현관문을 열고 가장 먼저 만나는 툇마루와 손님방. 실내로 들인 툇마루에 앉아 바깥 경치를 감상하거나 손님방 미닫이문을 열고 누마루처럼 누릴 수 있게 했다. 스튜디오 모프 건축연구소
작은 툇마루를 둔 사랑채는 양쪽 문을 모두 개방하면 한옥의 대청 같은 시원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건축사사무소 d.o.m.a
Pick! - 미니멀한 플로어&테이블 램프
은은하게 불을 밝히는 조명을 바닥에 놓아 밤풍경의 운치를 더해보자. 단을 높인 마루에는 나지막한 높이의 단순한 디자인 조명이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좌로부터) SANTA&COLE ‘Cestita CES12’, 허먼밀러 ‘넬슨 시가 트라이포드 램프’
하나쯤 갖고 싶던 구들방 & 황토방
뜨끈한 방에 몸을 누이고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어내는 쉼터가 되어준다.
ⓒ노경
자투리땅을 활용해 온돌방이 있는 별채를 만들었다. 아담한 수돗가와 가마솥 아궁이가 정겨운 곳으로, 정자에 오른 듯 풍광을 누릴 수 있도록 사면에 창을 냈다. 페이퍼펜아키텍츠
패시브하우스에 보너스 공간으로 만든 친환경 구들방. 직접 장작을 패 연료로 쓴다.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너무 크지 않게 계획했다. ㈜무심종합건축사사무소
전통방식의 구들장과 황토벽돌, 황토 미장을 시공하고, 바닥에는 축열 성능이 뛰어난 탄소 세라믹 타일을 깔았다. 팀버하우스
Pick! - 좌식 생활을 위한 모던 소반
온돌의 장점을 일상에서 최대한 누리고자 한다면 방석, 낮은 테이블 등 다양한 좌식 아이템을 마련해보자. 전통적인 소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티 테이블에 깨끗하고 동양적인 느낌의 화병을 장식하면 공간이 세련되어 보인다. (좌로부터) moooi 화병 ‘Delft Blue’ 시리즈, CONTAINER5-1 사이드 테이블 ‘OCTAGONAL’, ‘RECTANGULAR’
구성_ 조고은 | 사진_ 주택문화사 DB, 브랜드 제공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