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로 조립하는 모듈 가구
본문
딱 한 단만 더 높으면 좋겠는데 싶은 책장, 위치가 바뀌면 더 편할 것 같은 선반, 분위기 따라 모양도 변화를 주고 싶은 테이블 등 원하는 대로 조립할 수 있는 모듈 가구를 모았다.
module 1.
가볍고, 친환경적인 종이 가구
목재 가구의 결합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제품. 종이를 각목과 같은 ‘ㅁ’ 형식으로 말아 소재가 가진 강도를 극한으로 올렸다. 페이퍼팝 팀버
종이 낭비를 최소화하는 모듈 구조로 원판의 콤포넌트를 구성했다. 골판지는 재활용이 가능하며 폐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색상은 레드, 그린, 다크 그레이 3종이며 2단, 3단, 4단의 높이까지 제작할 수 있다. 제품 자체의 무게는 3kg 내외.
일반적으로 박스에 사용되는 펄프 함량이 낮은 골판지 대비 두 배 이상 강한 강도의 5mm 골판지 소재를 사용했다.
발수 코팅 및 부분적인 OPP 라미네이팅을 통해 물과 습기에도 강하다. 약 60kg까지 견딜 수 있지만, 10kg 내외의 물건 적재가 권장된다.
module 2.
5가지 부품으로 의자부터 캣타워까지
5개 종류의 부품만으로 원하는 가구를 만든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알루미늄과 같이 가볍지만 견고한 소재를 써 시각적으로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빌드웰러
기본 키트 구성인 조인트, 프레임, 플랫 헤드볼트 & 너트, 브레이싱 엔드 등을 바탕으로 어떤 면재를 쓰느냐에 따라 의자, 테이블, 협탁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부재를 삼각형으로 연결해 얇은 부재로도 안정적인 구조를 만드는 트러스(Truss)에서 착안한 사이드 테이블. 투명한 판과 조인트, 얇은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일반적인 가구를 넘어 반려묘를 위한 캣타워까지 제작할 수 있다. 수납 양이 늘거나 이사를 가서 가구 사이즈가 집에 맞지 않을 때, 가구가 닳거나 고장 났을 때는 해당 부품만 교체해 써도 된다.
module 3.
무한히 확장 가능한 사용자 중심 모듈 선반
알루미늄 패널과 브래킷, 와이어, 고정 볼트 등의 조립을 통해 원하는 크기, 형태의 선반 시스템을 구현한다. 서랍, 도어, 디바이더를 추가하면 구성은 더욱 다양해진다. 몬스트럭쳐
알루미늄은 MDF나 PB에 비해 원자재 및 가공 비용은 높지만,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레벨러나 와이어 고정볼트 등 역시 고가의 황동 소재를 적용했다.
사용자가 창의적으로 구성하고 직접 만들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스템의 모듈 가구로, 기존에 설치한 가구를 변형하지 않고 브래킷과 커넥터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모듈을 베이스로 응용이 가능한 시스템이기에 시작된 ‘마스터피스(Masterpiece)’ 시리즈.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제안하는 옵션 키트를 개발해 콘셉추얼한 가구 생산도 가능하다.
module 4.
엔지니어와 건축가가 함께 만든 세계 최초의 모듈러 가구
건축가 프리츠 할러(Fritz Haller)의 이름에서 따온 Haller System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모듈러 가구로 알려져 있다. USM by 스페이스로직
USM Haller 시스템은 화학 분자 구조를 보는 듯한 구슬 형태의 스틸 조인트에 크롬 도금의 스틸 파이프를 연결해 원하는 형태의 프레임을 만든다. 여기에 특수 소재 철제 패널, 서랍, 도어 등의 옵션으로 용도에 맞는 가구를 완성한다.
패널은 스틸과 강화유리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고 컬러는 총 14가지이다. 뼈대가 되는 스틸 튜브는 10~75cm까지 11가지 종류가 있다.
취재협조 _ 페이퍼팝 www.paperpop.co.kr
빌드웰러 www.builddweller.com
몬스트럭쳐 http://monstructure.com
USM by 스페이스로직 www.spacelogic.co.kr
구성 _ 조성일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42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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