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편안하게 햇살을 누리는 방법
본문
Rest in the Sunroom
©라윤희
채광과 풍경을 누리는 만큼, 그늘과 보안대책이 필요하다.
GOOD IDEA
△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지내는 현대인들에게 선룸은 번거로운 외부 출입 없이도 햇살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하루 20~30분 정도의 일광욕은 심리적·신체적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본채와는 구분되는 성격의 공간이기에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실내 식당과 다른 분위기에서의 식사도 할 수 있고, 차 한 잔의 여유를 갖거나, 좀 더 활동적인 건축주라면 소규모 공방, 또는 원예 활동을 하는 ‘온실’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저 편히 쉴 수도 있지요.
△ 선룸은 보통 거실과 연계해 그 밖으로 설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실내로 여겨지는 공간이 확대되어 보다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선룸 안에서도 바깥을 향한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개방감이 극대화됩니다.
△ 본채의 겨울철 에너지 효율은 선룸 덕분에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채광을 통해 온실처럼 낮에 온기를 머금는데다 선룸 자체가 창호 공기층처럼 단열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폴딩도어 등으로 선룸을 개방할 수 있게 설치한다면 냉방부하 우려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BAD IDEA
▼ 선룸은 기본적으로 뷰와 채광에 특화되게끔 만들어지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외부 시선 노출이나 강제적인 침입에 취약합니다. 보안을 위한 대책이 없다면 선룸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선룸 사후 추가 시공도 원칙적으로는 인허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역과 사무소에 따라 다르지만, 관련 비용도 적게는 100여 만원, 많게는 수백만원까지도 추가됩니다. 또한, 건폐율이나 용적률을 전부 활용했다면 외부에 추가하는 방식의 선룸 시공은 어려워집니다.
▼ 유리나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지는 선룸은 일반 벽체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집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소재를 써 만들 수 있지만, 그렇다면 건축 비용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한다면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선룸 활용이 다소 제한되거나 난방·냉방비의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 보통 유리와 프레임 등으로 벽체를 만들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구조 설계가 필요합니다. 여름에는 태풍, 겨울에는 폭설이 잦은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구성_ 신기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7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