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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운치와 도시의 모던함을 담은 마을 같은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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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스테이 재재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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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속 마음 한구석에 남을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공간.집을 짓기 전 가볼 만한 숙소, 그 서른 다섯 번째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스테이 ‘재재소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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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운치와 도시의 모던함으로
채운 건축물과 골목골목
제주의 산방산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마을, 덕수리. 이곳에 제주를 닮아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을 속의 마을’, ‘재재소소’가 자리한다. ‘이곳저곳, 여기저기’라는 의미를 가진 스테이는 두 개의 동, 다섯 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재재소소에서 사람들이 골목을 걷고, 건물 사이사이를 경험하면서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휴먼 스케일의 따스함과 안정감을 갖기를 기대합니다.”

넓은 툇마루와 2개의 침대가 마주한 4인 침실. 제주를 상징하는 두꺼운 돌벽과 깔끔하게 정리된 라인의 박공지붕이 조화를 이룬다.


2인 침실에도 두꺼운 돌벽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문 너머로 건식 세면 공간이 나타난다.


차를 즐길 수 있는 툇마루와 수영장, 그리고 2인실로 넘어가는 시선.

프로젝트를 진행한 지랩 건축사사무소는 제주의 집과 마을이 지닌 특성과 풍습을 스테이에 담아내고자 했다. 제주의 집들은 하나의 건축물이 아닌, 안거리, 밖거리, 대문채, 우사 등 작은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겹친 형태를 하고 있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주의 재료와 현대의 재료를 혼합하고, 제주의 유기적이고 입체적인 동선과 도시의 합리적인 동선을 함께 갖는 마을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제주의 재료와는 다른 벽돌과 타일로 구성된 주방과 다이닝 공간.


다이닝 공간 옆으로는 낮은 시선으로 귤밭 너머의 산방산을 바라볼 수 있는 라운지 공간이 펼쳐진다.



HOUSE PLAN & INTERIOR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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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지면적 : 1,669㎡(504.87평)
건축면적 : 280.14㎡(84.74평)
건물규모 : 재재 – 지상 1층 / 소소 –지상 2층
건폐율 : 17.65%
용적률 : 16.67%
주차대수 : 5대
외부마감재 : 알루미늄 징크, 현무암 쌓기, 백고벽돌, 이페루버, 스터코 미장마감
내부마감재 : 합판 위 스테인 마감, 현무암 쌓기, 숨토미장, 원목마루, 트레버틴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백고벽돌, 바론메트리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리델 등
주방 가구·붙박이장 : 바이빅 테이블, 현장 제작
조명 : 아떼라이팅, 브리즈, 라이마스
현관문 : 룩스 시스템 도어
방문 : 합판 도어
데크재 : 방킬라이
조경 : 조경상회
전기 : 동양 이앤에스
설비 : 주성 이엔지
시공 : 이아 컴퍼니
브랜딩·설계·감리 : ㈜지랩 02-732-0106 www.z-lab.co.kr

재재’ 동은 수영장을 중심으로 세 채의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 서로를 바라보며 시선을 공유한다.

비교적 큰 규모의 프로젝트로 여러 동을 완성해야 했기에 그만큼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세 채의 건물이 배치된 ‘재재’ 동과 두 채의 건물로 이루어진 ‘소소’ 동은 각각 야외 수영장 등의 프로그램까지 포함돼 복합적이면서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았다. 하지만 완성도 높은 스테이를 위한 건축주와 설계자, 시공자의 인내로 프로젝트를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고, 이러한 노력은 2023 제주건축문화제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구석구석 걷는 걸음마다 ‘제주스러운’ 풍취가 묻어나는 작은 마을, ‘재재소소’에서 따로 또 함께의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보자.
INTERVIEW : 재재소소 이세영 대표

하나의 돌집과 2층집, 수영장과 넓은 정원으로 구성된 ‘소소’ 동.


제주에 스테이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저희 부부에게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요, 아이가 초등학교로 진학할 즈음, 경쟁적인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 가까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에 살며 제주의 또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되었고, 더 많은 사람이 제주가 주는 평안과 위안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테이를 짓게 되었습니다.

대지를 고르게 된 과정은
제주의 서남쪽을 지키고 있는 산방산은 웅장한 힘이 느껴지는 동시에 오묘한 신비로움도 품고 있는데요. 이런 산방산의 힘과 신비한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을 선택의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대지는 마을의 안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마을 내 다른 건축물들과 스테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녹아들게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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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래)돌담 너머로 덕수리 마을이 보이는 다이닝 공간. 일행이 다이닝과 라운지 공간에 따로 있더라도 함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공간은
굳이 하나를 꼽자면 처음 대문에 들어서서 각 동으로 향할 때 산방산이 올려다보이는 중앙 정원입니다. ‘재재’ 동과 ‘소소’ 동에 방문하는 손님들 모두 스테이에 들어서 객실로 향하면서 산방산의 모습을 눈과 마음에 가득 담아 설렘이 더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정원과 함께 멀리 산방산이 이어져 보이는 4인 침실의 툇마루.


2층 침실에서는 유일하게 높은 시선에서 귤밭과 산방산을 감상할 수 있다.


‘소소’ 동의 수영장.

내부 공간을 채우는 포인트가 있다면
스테이 내 비치된 스피커를 통해 흐르는 마음에 위안을 주는 음악, 돌벽을 따라 퍼지는 재재소소를 닮은 향,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는 조명,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둥근 식탁, 그윽한 향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경험을 하는 다도 세트와 커피세트, 자연을 바라보며 긴장을 푸는 사우나와 자쿠지, 더 즐거운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푹신한 침구 등등 재재소소를 채운 모든 것에 하나하나 애정을 담았습니다.

2층 침실과 연결된 사우나 공간.


다양한 재료와 패턴으로 빚어낸 정원은 산방산으로 향하는 시선에 다양한 변화를 준다.



취재협조 : 재재소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서로68번길 10 0504-0904-2771  |  https://jejesoso.co.kr


기획_조재희  |  사진_이병근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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