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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프라이버시와 마당을 함께 즐기는 도심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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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이 오랫동안 꿈꾸었던 가족만의 온전한 연주 공간. 네 식구 가족이 고민해온 연주가 집이라는 하모니를 이룬다.

 


거실에서 안마당으로 내려가는 계단 한쪽에는 완만한 경사로를 두었다. 나중에 큰 짐이 있을 때, 이동이 불편해질 때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도로에서 보는 주택 전면. 붉은 벽돌로 마감되어 돌출된 매스가 연주실이다.

남편은 트럼펫, 큰아들은 바이올린, 작은아들은 피아노, 그리고 아내는 노래.

네 모든 식구가 음악을 즐긴다는 가족은 늘 유쾌함이 가득했지만, 하나 고민이 있었다. 아파트에서는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것. 그간 조심하기도 했고, 마음씨 좋은 이웃들 덕분에 큰아들의 입시를 앞두고도 문제가 된 적은 없었지만, 건축주는 늘 아이에게도 이웃에게도 미안했다. 이와 함께 오래전부터 주택에서의 삶을 동경했던 건축주에게 집짓기는 ‘해볼까’가 아니라 ‘해야 하는’ 목표였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 | 대지면적 ≫ 376.80㎡(114.18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거주인원 ≫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 129.20㎡(39.08평) | 연면적 ≫ 189.72㎡(57.39평)
건폐율 ≫ 34.29% | 용적률 ≫ 50.35% |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8.3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줄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외벽 : 2×6 구조목 + 내벽 : S.P.F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외벽 - 그라스울 R-23 + 비드법단열재 1종1호 50㎜ / 지붕 - 그라스울 R-37
외부마감재 ≫ 외벽 – 적고파벽돌 + 백고파벽돌 / 지붕 - 알루미늄징크 0.7T
담장재 ≫ 이노블럭 하이랜드스톤
창호재 ≫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 82mm 3중유리 47T
철물하드웨어 ≫ 심슨스트롱타이 | 에너지원 ≫ 도시가스
조경석 ≫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 + 트래버틴스톤페이버 | 조경 ≫ 영림조경
시공 ≫ 서현건설 031-323-6561 https://cafe.naver.com/shc1310

 

SECTION

 

1 포치 2 현관 3 주방/식당 4 거실 5 주차장 6 데크 7 안방 8 드레스룸 9 욕실 10 보일러실 11 다용도실 12 화장실 13 텃밭 14 방 15 베란다 16 서재 17 발코니

 

 

PLAN

 

2F – 76.26㎡

1F – 113.46㎡

 

 

실내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계단실 옆의 둥근 벽. 벽 안에는 손님용 욕실이 자리한다.

 

거실 겸 가족 연주실의 모습. 방음재로 감싸 마감해 문만 닫으면 연주 중에도 다른 식구들은 조용히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세종시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토지 분양을 받으며 준비했다는 건축주. 입주하기까지 약 10여 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주택지를 답사하고 건축주를 만나 인터뷰하며 지어질 집에 대한 생각을 다듬는 데 오롯이 썼다.

“선배 건축주에게 묻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는 건축주는 “사소한 한마디라도 나중에 설계나 시공에서 도움이 되거나, 하다못해 용기라도 얻을 수 있다”며 건축주 인터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공을 맡긴 ‘서현건설’도 연고 없이 정보 탐색과 건축주를 통한 검증 끝에 낙점한 전문가 중 하나였다고.

집짓기를 시작하고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난관에 부딪혔지만, 반년간의 정성과 시공 끝에 집은 가족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거실이 연주실 역할로 분리되었지만, 그럼에도 비좁지 않도록 주방 겸 식당에 넉넉하게 면적을 부여했다.

 

SPACE POINT

 

 

POINT 1_외부 가벽
2층 테라스 앞에는 가벽을 두어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했다. 다만, 일부 개구부를 두어 갑갑하지 않게 했다.

POINT 2_매립형 물받이
처마물받이는 겉으로 노출되는 형태 대신 방수는 조금 더 어렵지만, 지붕 안에 매립해 깔끔한 외관을 만들었다.

POINT 3_테라스 FRP 방수
테라스는 습식 타일 대신 FRP 방수층을 두텁게 한 후 조립식 데크나 인조 잔디로 마감할 수 있도록 해 방수 유지보수를 편리하게 했다.

 

 

 

안방과 안방 욕실 사이에는 파우더룸 겸 드레스룸을 둬 동선 효율을 높였다.

주택은 지상으로 2층 규모로, 밝은 회색과 붉은 파벽돌, 그리고 블랙의 금속재가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주택은 멀리 고층 아파트와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앞 도로가 있어 기본적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마당을 안에 두고 ‘ㄱ’자로 감쌌다. 특히 주차장 위의 2층 테라스에 는 매스에서 이어지는 가벽을 둬 외부 시선으로부터의 보호를 한층 강화했다. 주택 안과 밖으로 곡선과 꺾이는 면이 적지 않고, 지붕도 알루미늄을 적용해 시공은 다소 까다로웠지만, 덕분에 더욱 유지·관리 성능이 좋고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에 만족할 수 있었다.

계단실과 2층 사이에는 중문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은 높이고 소음 가능성은 낮췄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실크벽지 / 바닥 – 동위기업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바스미디아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승채디자인 | 조명 ≫ 아우디 조명, 윤조명
계단재·난간 ≫ 오크집성판 + 유리난간 | 현관문 ≫ 일레븐 도어 단열현관문
중문 ≫ 영림임업 슬림 슬라이딩 도어 | 방문 ≫ 영림임업 ABS 도어
데크재 ≫ 산들마을석재 사비석

 

 

2층 가족실에는 미니바와 개수대, 욕실을 함께 배치했다. 욕실 맞은편으로 테라스를 오갈 수 있다.

탄화목으로 포인트를 준 포치를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둥근 벽과 계단을 만난다. 계단 벽을 기준으로 왼편으로는 주방과 식당, 그리고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하는 부부 공간이 놓였다.

거실은 다소 독특하게 배치됐다. 주방 겸 식당옆이 아닌, 계단실 옆 복도 끝에 떨어져 자리한 것. 이는 가족의 연주실을 겸한 활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를 위해 외부로의 창을 최소화하고 방음재를 더해 시공하는 등 안에서의 소리가 바깥으로 퍼지지 않고 오롯이 음악에 집중 할 수 있게 했다. 건축주는 가족이 모두 음악을 좋아하지만, 쉬고 싶을 때는 조용히 쉴 수 있도록 추후 방음을 위한 추가 중문을 더할 예정이라고.

지붕 경사를 살린 아이들 방. 트럼펫을 닮은 조명이 공간에 즐거움을 더한다.

 

천창을 넣어 밝고 쾌적한 다락방

계단을 올라 중문을 열면 두 방과 다락 등 2층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두 아들의 개인 침실 공간과 미니바를 갖춘 가족실이 놓여 일상에서 1층 주방까지 오르내리는 불편함이 없도록 했고, 방에는 각각 테라스를 놓아 가볍게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외부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남편은 트럼펫을 불고 싶을 때 산으로, 강변으로 향해 연주를 하곤 했어요. 본인은 미니 공연이라는 생각에 즐기기도 했던 것 같지만, 날 어둡고 궂을 때마다 걱정도 되고 안쓰러웠죠.”

도로에서 보는 주택 전면. 붉은 벽돌로 마감되어 돌출된 매스가 연주실이다.

모두 음악을 좋아하면서도 편한 장소에서 한번 오롯이 모여 합주하기는 어려웠다는 가족. 십 년 넘게 키워온 꿈의 끝에 만난 집에서 건축주는 그간의 사연들을 기대에 찬 표정으로, 이제는 과거의 재밌었던 일화를 소개하는 것처럼 이야기해나갔다.

본격적으로 이사를 마치고 조금 더 손봐 가족만의 근사한 연주실로 만들 예정이라는 건축주. 이사 일정부터 앞으로 해야 할 일들, 더 들어올 가구들을 설레는 표정으로 전하는 건축주의 모습에서 곧 열릴 가족만의 음악회가 즐겁게 상상되는 듯 했다.

 

취재_ 신기영  |  사진_ 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4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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