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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마당이 있는 지중해풍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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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79-09 / 전원속의 내집

미장된 벽과 오렌지색 기와, 원형 기둥이 있는 포치는 지중해풍 주택의 상징적인 요소다. 전망이 빼어난 높은 대지에 위치한 집은 이러한 디자인 장치들을 그대로 살리되, 현대적인 창호 프레임과 내부 인테리어로 한 단계 진화된 지중해풍 건축으로 완성되었다

 

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정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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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앉힌 건물. 전망을 최우선에 둔 배치다.

      

집이 지어진 대지는 도로에서 한참이나 높은 위치에 있다. 길에 맞닿은 주차장과 대문을 지나 자연석으로 쌓은 계단을 오르면, 그제야 집의 위용과 마주한다. 광활하게 펼쳐진 앞마당 저편으로 2층 규모의 지중해풍 주택이 좌우로 길게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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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비해 높은 대지는 자연석을 쌓은 계단을 통해 진입이 가능하다. / 짙은 색의 창호 프레임 바깥으로 부조 장식이 돋보인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화성시

대지면적 : 890.00(269.69)

건물규모 : 지상 2

건축면적 : 201.51(61.06)

연면적 : 231.31(70.09)

건폐율 : 22.64%

용적률 : 32.01%

주차대수 : 3

최고높이 : 7.8m

공법 : 기초 줄기초, 지상 경량목구조

구조재 : 2×6, 지붕 2×12

지붕재 : 테릴 로만 TBF 기와

단열재 : 미국산 수입 ECO BATT

외벽마감재 : 스타코

창호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

내벽마감재 : 벽지, 대리석

바닥재 : 강화마루

설계 및 시공 :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건축비 : 3.3(1)당 약 480만원

      

건축주는 두 딸을 둔 중년의 부부로, 오랜 아파트 생활을 접고 집짓기를 결심했다. 이후 여러 건축 박람회를 다니며 모델하우스를 탐방하고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궁리해 왔다. 안주인은 우연히 본 주택 사진 한 장에 이끌려 한 주택전문건축회사를 택했고, 이후 공사는 원만하게 이루어졌다. 아파트에서 살아온 생활 반경과 동선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직접 줄자를 들고 살던 집의 공간들을 측정했다. 각 가족구성원이 새집이 생기면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공간들을 취합해 설계에 들어갔다. 웅장하지만 기품을 잃지 않고, 내부는 편의를 최대한으로 한 평면구성을 목표로 구체적인 디자인이 이루어졌다. 전망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건물을 앉히고 전면에 포치를 내세워 처마를 받쳤다. 거실과 주방 앞에는 큰 창을 두어 포치로 들고날 수 있는 매끄러운 동선을 만들었다. 현관 포치 위로는 2층 거실의 발코니가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여기에 블랙 톤의 창호 프레임을 선택해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처마 벤트 역시 어두운 톤으로 설치해 강단 있는 디테일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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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받이와 같은 톤으로 조화를 이룬 소핏벤트(처마 환기판) / 2층 발코니에서 내다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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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1F / PLAN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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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정제된 지중해풍 주택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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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부가 있는 가벽으로 다이닝룸과 거실을 분리해 융통성을 꾀했다.

      

INTERIOR SOURCES

벽지 : DID

주방 벽면 마감재 : 스페인 타일

욕실 타일 : 이태리 타일, 국산 삼영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바닥재 : 동화자연마루 강화마루

주방기기 : 한샘

현관문 : 캡스톤

방문 : 예다지

데크재 : 방부목

계단재 : 멀바우 계단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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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난로가에서 즐기는 한낮의 휴식. 가족들은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장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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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인테리어로 연출된 2층 가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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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동선의 드레스룸 / 2층 간이주방과 수납실

      

내부는 모던한 인테리어를 기조로 삼아 외관과는 또 다른 멋을 풍긴다. 조명과 벽지, 가구는 건축주가 직접 취향에 맞춰 선택했고, 여기에 앤틱 스타일의 패브릭을 더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아트월은 천연대리석과 무늬목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고, 2층은 나무 오브제에 조명을 인입한 아트월로 눈길을 끈다. 거실 한 켠에는 벽난로를 두어 전원생활의 운치를 더하고, 보조 난방의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자 형태로 구성된 주방은 너른 아일랜드 식탁을 가운데 두고 그 앞으로 다이닝룸을 배치했다. 전망 좋은 자리에 놓인 테이블로 가족들의 식사 시간은 더욱 따사롭고 생기가 돈다. 수납을 위한 벽면 선반, 주방 뒤 너른 다용도실은 모두 안주인의 편의를 위한 요소들이다. 2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거실 좌우로 2개의 방이 마주한다. 복도 한켠에는 미니 주방을 설치해 간단한 티타임이 가능하고, 복도 끝에는 별도의 창고를 만들어 계절별 수납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게 했다. 아기자기한 배치 속에서도 개방과 조율을 노린 평면 구성이 가족의 프라이버시는 물론 단합에도 유리한, 융통성을 가진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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