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진 20평 삼각 대지에 3층 스튜디오 짓기
본문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SITE
대지는 서울시 도봉구 내 오래된 주거지역으로 북한산과 우이천이 멀지 않다. 구옥, 빌라, 다가구주택 그리고 아파트까지 다양한 주거 형태가 모여 있는 마을이다. 대지의 모양은 삼각형이며 메인도로에서는 1층, 반대편 아파트 쪽에서 보면 2층처럼 보이는 경사지이다. 삼각형이라는 특수한 조건이지만, 6m 도로가 북측에 길게 면해 있어 일조권 사선에 자유롭고 주차가 용이하다.
FAMILY
건축주는 건축가 남편과 화가 아내로 구성된 2인 가족이다. 기존의 구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을 통해 집을 짓고자 했다. 여기에 남편의 사무실과 아내의 독립적인 작업을 위한 스튜디오를 각각 별도로 둬 스튜디오 임대료 지출을 절약하고, 주거와 직장이 한 건물에 위치한 직주일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한 세대 임대를 통한 추가적인 수입도 기대할 수 있다.
HOUSE PLAN
대지위치 서울시 도봉구 |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 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122m2(36.90평) |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용도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스튜디오, 사무소)
건축면적 65.25m2(19.74평) | 연면적 141.90m2(42.92평)
건폐율 53.57%(법정 60%) | 용적률 116.31%(법정 200%)
주차대수 | 2대 구조 철근콘크리트 | 외부마감 적벽돌, 금속패널
3D이미지 | w.park atelier
DIAGRAM
ELEVATION & CONCEPT
삼면이 도로와 주택에 둘러싸인 대지. 직각 부분인 남동쪽에 건물 매스를, 북측 모서리에 외부 계단과 주차장을 배치했다. 여기에 레벨이 낮은 남서쪽으로 썬큰과 테라스를 둬 채광과 통풍, 그리고 야외활동 중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삼각형은 실내 공간으로 쓰기는 어렵지만, 외부일 때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다. 삼각형 대지에서 사각형 공간을 구획할 때마다 생기는 자투리 공간을 발코니나 계단 등으로 활용, 안팎을 자연스레 잇는 쾌적한 일상을 도모했다.
작은 면적으로 4개 층을 만들어야 했다. 비용과 기간 측면에서 합리적인 공사를 위해 심플한 형태로 계획했다. 그 형태 속에서 공간을 잘게 나누기보다 큰 덩어리로 만들어 여러 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변주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PLAN
①스튜디오 ②서재 ③사무실 ④화장실 ⑤현관 ⑥주방 ⑦다이닝 ⑧거실 ⑨방 ⑩발코니 ⑪보일러실 ⑫주차장 ⑬썬큰마당 ⑭테라스
현재 모델에서 외피를 노출 콘크리트로 적용해본 3D 모델 / 용적률을 우선하는 조건부터 순수 주거 조건까지 다양한 변수에 맞춘 대안이 고려되었다.
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후 원오원건축에서 실무를 하였고, 와세다대학 건축학 석사 졸업,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건축사사무소 하이를 설립하고, 2019년 건축디자인사무소 studio s.a.m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작업으로는 개화동 일곱집, 대조동 mini multi house, 쌍문동주택 리노베이션이 있으며, 2009년 제 28회 일본 SD review에 선정, 2011년 아름지기재단 주최 헤리티지 투모로우 프로젝트2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 010-2847-7107 │ www.instagram.com/studio.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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