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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층이 트여 다채로운 '서초 W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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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층으로 이어져 중정을 바라보는 오픈부는 채광과 조망을 보장하며 개방감을 선사한다. 독립된 각 공간을 오픈부가 이어주고, 또 분리해 편리하고 효율적인 동선을 보장하며 프라이버시도 누릴 수 있는 개성 있는 주택이 완성되었다.


주택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고 있는 콘셉트이다. 중정을 내다보는 두 개 층 오픈 공간은 두 구조의 중간에 위치해 각 공간을 서로 이어준다.벽면과 바닥, 천장 마감뿐 아니라 가구와 소품도 화이트와 우드 컬러로 통일해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실내.거실과 주방에 레벨 차를 둬 자연스레 공간을 분리하면서 입체감을 더했다.

두 개 층의 오프닝이 연결하는 공간과 동선

대지는 30년 전에 개발된, 오래된 주거단지에 위치한다. 대지의 북측에 도로가 있으며, 대지에 접한 도로는 서측에서 동측으로 경사가 있다. 대지의 형태는 남북쪽으로 약간 긴 형태의 정방형이다. 도로를 제외한 3면에 기존 건물들이 있어서, 채광과 환기를 위해 중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주요 고려 사항이었다. 레벨이 낮은 동측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건물을 가능한 높은 쪽인 서측에 위치하도록 하였다. 서측에는 두 개 층의 오픈 공간을, 동측에는 2층에 실외 오픈 공간을 만들어 건물의 모든 공간에 자연광이 유입되도록 했다.

하나의 인테리어적 요소로 작용하는 계단실.윈도우 시트를 적용해 침실에서도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2층 안방 전면의 실외 오픈 공간은 자연광이 실내로 유입되도록 하면서 환기에도 용이한 장치이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대지면적 : 336㎡(101.64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145㎡(43.86평)
연면적 : 199㎡(60.19평)
건폐율 : 43%
용적률 : 59%
주차대수 : 1대
구조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재 : 푼더막스 NT 패널, SKK 세라타이트 코팅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2종1호
창호재 : LX하우시스 시스템창호
담장재 : 송판 콘크리트 패널
에너지원 : 귀뚜라미 보일러
기계설비·전기 : ㈜천일이앤씨
구조설계(내진) : 티섹구조 이우호
시공 : ㈜누리개발
설계·감리 :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설계 및 인테리어 담당 : 이언재, 황윤재)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자작나무합판, 목재바닥판, 친환경페인트
욕실 및 주방 타일 : 포세린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거실 소파 : Saba Italia
식탁 조명: Artemide
데크재 : LX하우시스 합성목재

실내 천장뿐 아니라, 실내외의 가구나 선반, 계단 등에 간접조명을 최대한 계획하였다. 간접조명만으로 생활이 충분하며, 글씨가 작은 책을 읽는 경우를 대비해 다운 라이트를 적절히 배치하여, 상황에 맞도록 조도를 조절할 수 있다.방문도 벽면에 쓰인 자재와 똑같은 자재를 가지고 만들어 군더더기 없이 마감했다.실내 오픈 공간 전면 벽에는 1층과 2층 사이에 연결하는 보를 없애서 구조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계단실에서 내다보이는 중정의 모습.

주택은 중앙의 실내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두 개 층으로 오픈된 이 공간은 이 주택이 가진 가장 중요한 공간 겸 동선의 연결 역할을 한다. 거실, 주방, 식당, 공부방, 창고, 현관, 침실들을 각각의 용도를 가진 건물로 보고, 중앙의 오픈부가 이들 공간을 연결하는 도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주택 내부가 작은 도시와 같은 기능을 하도록 디자인되었다. 더불어 주택 안의 여러 오픈 공간은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고, 모두 서로 인접하고 있어서 시각적이며 공간적인 효과를 공유할 수 있다. 한편 단열은 주택의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외부에 접하는 모든 부분에 3단계 단열(외단열, 내단열, 석고보드 2겹)을 하였다. 영하 20도 이하였던 지난겨울에도 실내는 최소한의 난방으로도 항상 따뜻했다고 건축주는 전하고 있다.

건물의 외벽 1층 부분은 오염에 강한 대리석 타일을 사용하였고, 2층 부분은 아이보리 세라믹 페인트를 사용하였다.1층 입구와 현관이 도로 쪽에서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가벽을 만들었다.건물의 입면은 별도로 디자인하지 않았지만, 각각의 실에 적절한 창문을 만드는 것 자체로 주택은 표정을 갖는다. 다만, 도로 측인 북측은 창문의 설치를 최소로 하였다.
건축가 황준 :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
1966년 서울生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공간연구소, 이로재, 타카마쓰 신 건축사무소(日本), 北京金禹盟建築設計有限公司(中國), 삼우설계 등에 근무했다. 2006년 황준도시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여 주거시설, 인테리어, 상업시설, 인테리어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대전 매그놀리아, 부산 S 주택, 진주 J 주택, 용인 D 주택, 산청 C 주택, 경주 Y 빌딩, 천안아산 삼성미즈병원, 일산 그레이스병원 신관 등이 있다. 대한민국건축대전 대통령상, 경남 도지사 우수주택 표창, 경기도 건축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02-733-1705 | www.hjaa.co.kr

글_황준  |  사진_박영채  |  구성_오수현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30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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