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 옛 정서를 담은 전통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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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부터 사람들은 ‘자연주의’ 또는 ‘웰빙’이라는 단어를 내세우며 한옥을 되살리고, 흙집을 지으며 옛 향기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우리는 살아온 삶 속에서 늘 함께해온 공간과 늘 사용하던 물건으로부터 편안함을 느끼고 휴식을 얻기 때문이다. 비록 현대의 삶 속에 있다하여도 한민족의 맥 속에 살아있는 전통을 알아보는 마음만은 변치 않는다. 그래서 거창하게 ‘~주의’를 내세우지 않아도 누구든 소박하고 정갈한 멋 그리고 자연의 넉넉함이 깃든 한국식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반닫이가 놓인 거실 거친 나무 바닥으로 마감된 아담한 거실.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조각보를 이어 만든 방석을 놓아 차 한 잔의 여유를 부리기 좋게 꾸몄다. 조금은 낡고 오래 된 반닫이가 있어 더욱 편안하고 아늑하다.
제주 연자방아와 나무의자의 조화 테이블스타일리스트 황규선 씨의 집. 3층의 현대식 건물이지만 제주도에서 가져온 연자방아와 작은 나무의자로 소박한 정원을 만들었다. 연자방아 안에 심어 놓은 이끼에서는 봄이면 야생화가 피어오르고, 한쪽에 모아둔 허브 화분에서는 짙은 향이 흘러나온다. 옛 물건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 만들어 낸 재미난 공간이다.
대나무와 장독 뚜껑으로 만든 세면대 우리의 주거문화 가운데 욕실이란 존재하지 않던 것이기에 전통인테리어를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부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평편한 나무판자로 선반을 만든 뒤 그 위에 장독 뚜껑을 뒤집어 놓으니 멋진 세면대가 만들어졌다.
떡판을 활용한 테이블 시루에서 막 쪄내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찹쌀을 올려놓고 떡메로 내리치던 떡판. 이것을 이용해 만든 쫀득쫀득한 맛의 떡은 요즘 쉽게 맛보지 못하지만 떡판이 쓰일 곳은 많다. 거실이나 손님을 맞는 공간에 떡판을 놓고 공단으로 된 방석만 두면 이내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겨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물벽난로와 재봉틀을 이용한 거실 한지로 벽면을 마감하고, 황토벽돌을 쌓아 벽면에 자연적인 느낌을 살려주었다. 오래돼 보이는 주물벽난로가 다소 무겁고 칙칙해 보일 수 있지만 선반으로 개조한 오래된 재봉틀이 더해져 고풍스러운 멋을 만들어 낸다.
나비모양의 벽등 나비모양을 형상화한 벽등으로 침실이나 욕실에 두기에 좋다. 일반 형광등과 달리 나비의 날개사이로 은은하고 부드러운 빛이 새어나와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넝쿨나무 모양의 조명 담장을 에워싼 넝쿨나무 모양의 조명. 높은 천장의 벽면에 설치해 주면 다른 장식이 없이도 멋진 인테리어가 될 수 있다. 한지를 이용한 조명기구는 자녀와 함께 만들어도 좋은 아이템이다. 어릴 적 풍선을 불어 그 위에 물에 불린 한지를 붙여가며 탈을 만들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조명 갓을 만들고, 철사를 꼬아 넝쿨나무 가지 모양을 내고 전선과 전구를 설치하면 된다.
항아리와 멍에로 만든 조명 작은 항아리를 거꾸로 두고 그 속에 전구를 넣은 뒤 멍에로 균형을 잡아 만든 조명. 부분적인 공간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용하면 좋다.
나무향기 가득한 토담집의 주방 자연의 멋을 찾아 시작한 전원생활이라면 가구하나도 시간을 내어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보자. 나무판을 이어 붙여 싱크대를 만들고 한쪽 벽면은 촘촘히 선반을 놓아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작은 술잔에서부터 커다란 대접까지 온갖 그릇들이 다 드러나 있어 언제라도 손님이 찾아들면 먹거리를 내 줄 넉넉함이 느껴지는 주방이다.
흙을 빚어 만든 테이블과 의자 푸르른 숲이 내다보이는 넓은 창가는 담소를 나누기 좋은 장소다. 흙을 빚어 사각형의 항아리를 만들고 이를 테이블과 의자로 활용했다. 이처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소품과 마감재를 활용해 만든 공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멋의 깊이가 더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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