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 연못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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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생태연못 만들기 기획을 준비하면서,
취재원으로 한 고등학교 선생님을 만났다.
생태연못 만들기에 몰두하는 미술선생님.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에, 가는 내내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갔다.
수업이 한창이던 고등학교 2학년 미술실.
시청각 교육을 하던 중이라 뒷문으로 슬쩍 들어가 동태를 살폈다.
미술실은 천장과 벽에 그림 수십장이 대롱대롱 매달려있고,
뒤편으로는 공사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잡동사니가 쌓여있었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자유롭게 의자에, 몇몇은 책상 위에 걸터앉아
어둠이 쌓인 교실 안에서 브라운관을 응시하고 있었다.
아~~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공부하는구나~~
어둠속에서 나타난 미술교사.
머리를 묶고 굵은 목걸이를 건 채로 나타난 그 역시
날 당황하게 만들었다... 두두둥.
그는 생태교육에 앞장서는 고등미술교사다.
화가로서 그의 작품 역시 동물과 식물, 생태교육에 관련된 도감들이다.
그에게 전해받은 연못 단면도를 제시하고자 서두가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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