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 | 유기농 퇴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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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묻히고 태워진 각종 폐기물와 쓰레기를이 흙과 물,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남은 것들이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사장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만 톤이 넘고 일년에 8톤 트럭 1천4백대에 달한다고 한다. 일반 가정에서 53%, 음식점ㆍ단체 급식소ㆍ농수산물 유통시장에서 47%가 발생하고 있다. 채소류가 46%, 곡류가 22%, 어육류가 16%, 과일류가 16% 정도 차지한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돈으로 치면 연 15조원 가까이 되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연간 4천억원을 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27%로 70% 이상의 식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할 수 있다. 귀중한 자원이고 에너지가 될 수 있는 남은 음식물들이 그대로 버려져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줄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환경을 살리는 일은 귀찮고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작은 한걸음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법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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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찌꺼기를 이용해 퇴비만들기 
1  적당한 용기(약 50ℓ)에 거친 흙이나 톱밥, 왕겨, 깎고 난 잔디, 잡풀, 짧게 자른 짚, 발효흙 따위를 넣어둡니다. 음식물 찌꺼기는 물이 많기 때문에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재료를 쓰면 좋습니다. 수분 함량은 60%가 적당합니다. 적당한 습기가 있어야 합니다.
2  음식물이 남을 때마다 물기를 빼고, 비닐이나 이쑤시개처럼 잘 썩지 않는 것들을 골라냅니다.
3  번거롭더라도 되도록 잘게 썰어서, 준비해 둔 흙에 골고루 섞습니다. 잘게 썰수록 미생물이 접촉할 면적이 넓어져 더 빨리 분해됩니다. 발효가 더 잘 되는 것입니다.
4  섞어 줄 때, 시중에서 판매하는 발효제를 적당량 뿌려주면 발효가 쉽게 되고,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5  벌레가 들어가거나 나오지 않도록 헝겊으로 덮습니다.
6  20℃ 이상의 바람이 잘 통하는 구석진 장소에 놓아두고, 틈틈이 뒤집어 줍니다. 공기를 넣어주는 작업으로 미생물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자주 할수록 발효가 더 잘 됩니다.
7  음식물 찌꺼기가 흙의 절반 이상이 되지 않도록 반복합니다. 고기류가 너무 많으면 냄새가 심하므로 너무 눌러 담지 않도록 합니다. 한두달 쯤 지난 뒤, 냄새 없이 검은 흙색으로 발효된 흙을 텃밭이나, 화단에 뿌려줍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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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뜨물을 이용해 영양제 만들기
 

1  쌀뜨물 2ℓ를 적당한 통에 받아 준비합니다. 첫물이 좋습니다.

2  당밀 또는 흑설탕, 설탕 80cc(커피잔 하나)를 쌀뜨물에 녹여 넣습니다. 당은 미생물의 에너지원입니다.

3  물로 만들어진 미생물(또는 이스트나 요쿠르트)발효제를 20cc(숟가락으로 2개) 정도 골고루 섞어 넣습니다.

4  20℃ 이상의 장소에 놓아두고 틈틈이 잘 저어 주면서 발효시킵니다.

5  벌레가 들어가거나 나오지 않도록 헝겊으로 덮습니다.

6  3~5일째부터 시큼한 술 냄새가 납니다.

7  5~7일 이후부터 미생물이 자란 이 물을 한 컵 이상 하수구, 정화조, 화장실에 부어주면 물을 깨끗이 하고 냄새를 줄여줍니다.

8  발효시킨 물을 화분흙, 텃밭 흙, 화단흙(10배~50배 희석해서)이나, 식물의 잎(200배~400배 희석해서)에 미생물 영양제로 줍니다.

<출처 : 월간 전원속의 내집>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님에 의해 2011-01-21 10:47:17 조경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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