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 집안에 오디오룸 A/V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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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n My life
오디오를 비롯한 음향기기는 전원 속 일상에서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조력자다.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오래된 라디오도 좋지만 좀 더 멋지고 생생한 음악선율을 즐기고 싶다면 앞으로 소개할 뮤직 아이템에 주목하자.
취재 김연정 기자 취재협조 뱅앤올룹슨 02-518-5103, 야마하뮤직코리아 02-3467-3300, 보스 02-3446-3511
오디오 입문하기
우스갯소리로 어른의 장난감은 세 가지라는 말이 있다. 자동차, 카메라 그리고 오디오. 이들의 공통점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며,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헤어날 수 없다는 것. 특히 어떤 기기를 어떻게 두는가에 따라 무궁무진한 결과를 낳는 오디오의 매력은 이미 수많은 오디오 마니아층을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디오를 갓 시작한 초보자에게 올인원(all-in-one) 제품을 권한다. 앰프, 스피커, 플레이어 등이 모두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된 올인원 제품은 초보자가 듣기에 가장 무난한 음색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조금 익숙해지면 음색을 충분히 테스트한 다음 좋아하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테스트를 위해서는 오디오 전문점의 리스닝 룸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웬만한 오디오 전문점은 대부분 기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오디오 전문 사이트를 즐겨 찾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오디오 브랜드의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신제품 소식과 업계 동향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하이파이클럽(www.hificlub.co.kr), 오디오사랑(www.audiosarang.com), 소리샵(www.sorishop.com), 헬로에이브이(www.helloav.co.kr) 등 오디오 동호회나 인터넷몰 역시 오디오 트렌드와 리뷰 등을 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TIP 소형 오디오 선택 시 유의 사항
무엇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사운드의 품질을 얼마만큼 실현해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디지털 기기와의 호환성 여부도 확인해 본다. 그리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살펴본다. 주로 어떤 기기로 어디서 음악을 듣는지에 따라 선택할 제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일반 오디오처럼, 밖에서는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소형 오디오의 장점이기도 하다. 일반 오디오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한 소형 오디오는 인테리어 면에서도 기특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너무 유행을 따르는 디자인보다는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어떤 스타일의 공간에도 어울리는 무난한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
오디오 룸 만들기
소리는 공기를 울리는 것이다. 방 사이즈가 같더라도 반사와 흡음에 따라 소리는 달라진다. 최적의 오디오 룸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음향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가이다. 벽이 직각으로 꺾이는 부분이나 천장과 이어지는 부분, 두 벽과 천장이 만나는 모서리는 음향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이곳에 흡음판(Abffusor)을 설치한다면 소리가 벽과 천장을 통해 반사되는 것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스피커 뒤쪽에는 약간의 공간을 띄우고 음향판을 설치해야 한다. 그렇다고 방 전체에 흡음재를 설치할 필요는 없다. 이웃과의 방음을 위해 전체 흡음재를 설치해 놓으면 고역이 없어지고 저역이 애매해지면서 음의 높낮이가 명확하게 드러나기 어렵다.
기기를 세팅할 때도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오디오는 놓는 위치에 따라 그 소리가 달라지는 매우 예민한 기계다. 만약 직사각형 방이라면 짧은 면에 스피커를 놓는다. 대개 스피커 뒷벽을 1m 이상 띄우는 것이 좋지만, 소형 스피커나 공간이 부족하다면 1m 내외에서 최대한 띄우면 된다. 또한 모든 기기는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좋다. 특히 앰프나 턴테이블은 바닥에 놓아야 공진(소리를 포함해 역학적 진동, 전기적 진동 등 모든 진동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튜너, 앰프, 플레이어는 수직으로 놓기보다 수평으로 세팅하는 것이 좋은 소리를 낸다. 필수품 외에 모든 것을 치우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청소해야 평균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장마철에도 습기가 차지 않게 주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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