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전원주택관리&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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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꼼꼼한 주택관리로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린다.
이 시기에 내리는 비의 양은 연평균강수량의 약 1/3에 해당되는 수치로 때로는 가뭄 끝에 단비가 되어 중요한 수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반면에 집중호우로 인해 특정 지역에 큰 수해를 입히기도 한다. 장마기간 동안인 1달 간은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시기이므로 그동안 방치해 두었던 집안 설비들이나 기기, 주택의 외벽 및 지붕 등을 살펴봐야 한다. 미리 준비를 마치면 좀 더 쾌적한 장마철을 보낼 수 있다.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곳과 배수시설 점검해야 외부 시설에서 문제가 되는 곳은 축대의 토사물 유출이나 배수로 등이다. 일반적으로 토사물 유출이 일어나는 경우는 산비탈이나 경사지에서 긴 우기동안의 비를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흙이 떨어져 내려오는 경우이다. 그러나 전원주택의 경우 집짓기 전 토목공사가 보다 철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호우나 태풍 지역이 아니라면 산사태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해주면 된다.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곳은 주택의 후면부인 축대 등. 흙이 아직 단단히 다져지지 않은 전원주택이라면 더욱 신경써서 땅고르기, 다지기 작업을 해주고 비닐을 덮어주어야 안심할 수 있다. 또 하나 유의해야 할 곳은 배수시설. 장마철만 되면 상습적으로 지하실 등에 물이 차는 집이 있는데 이러한 집의 공통점은 배수구의 물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마철이 되면 비가 내리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배수가 잘 안될 경우 물이 역류, 집안으로 또는 마당으로 차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는 복구하는데 따르는 어려움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여름철 위생·건강에 해롭다.
외부마감재와 지붕, 홈통관리도 세심하게 먼저 사이딩의 경우. 방부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비에 부식될 우려는 없다. 그러나 오일스테인 등 방부, 방수, 방충기능까지 갖춘 도료를 발라주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집을 짓고 난 후 통상 2∼3년에 한번씩 도료를 발라주는 것이 무난하므로 올 봄에 칠해주었다면 문제되지 않는다. 지붕의 미세한 틈새 정도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실리콘 주입으로 간단히 조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임시적인 방법일 뿐, 좀 더 틈새가 확대되지 않도록 장마가 끝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수리해야 한다. 가격 3천∼4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실리콘은 창문의 틈새를 메꾸거나 욕실의 이음새 등 집 안팎으로 요긴하게 쓰이므로 실리콘 발사기와 함께 간단한 도구를 집안에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살펴보아야 할 곳은 지붕의 물받이와 홈통인데 장시간 내리는 비를 한곳으로 모아 흘러내리도록 해주는 홈통이 막히면 주택의 벽으로 물이 흘러내려 주택의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철제홈통의 녹이 사이딩 고유의 색을 변질시키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이와 더불어 주택의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전선점검은 필수다. 감전이나 누전피해는 다른 어떤 피해보다도 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것은 바로 교체하거나 절연테이프로 감싸고 가능한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전선이 늘어지지 않도록 고정시켜 준다. ▒ 집안 곳곳 방수, 방습으로 무장한다 가전제품류는 벽에서 10㎝ 떨어뜨려 놓는 것이 습기로부터 안전하다. 또한 가구에 왁스칠을 해주면 습기가 차도 뒤틀림 등의 변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집에서 활용해 보자. 욕실의 세면대나 변기도 깔끔하게 관리해야 할 부분이다. 세면대는 비누때나 물때, 곰팡이 등으로 인해 더러워지기 쉬우며, 변기 역시 자주 청소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슬게 되므로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자주 청소해 준다. 주방은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을 다루는 곳인 만큼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여름철에는 세균번식이 가장 우려되는 곳이 바로 주방이기도 하다. 배수관이 지나가는 싱크대는 세균번식이 가장 쉬운 곳이므로 항상 청결에 유의하는데 알코올을 묻힌 수건으로 배수관 바깥쪽을 닦아내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제거하면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배수구에는 수시로 끓는 물을 부어 살균과 악취제거를 한다. 습기제거를 위해서는 집안 구석구석에 방습제를 놓아둔다. 특히 옷장이나 신발장 등에는 꼭 넣어 두어야 하고 선풍기나 에어컨을 돌려 1일 3∼4회 정도는 환기를 시킨다. 이 밖에도 벽지와 장판에 곰팡이 방지를 위해 환기와 난방을 자주 실시함은 물론, 창틀 등 목재부분에는 방수제를 바르는데, 작은 틈새에는 방수제 대신 초를 이용해도 좋다. 외벽이 갈라져 습기가 들어오는 경우에는 액체실리콘 발수제 등을 사서 뿌리거나 시멘트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가 오기 전에 집안에 구비할 수 있는 손쉬운 용품들은 미리 구입해 놓는다. 실내용으로는 습기제거제나 탈취제·방충제를, 주방에는 쌀벌레 퇴치제나 락스 등을, 거실에는 에어컨 세정제를 비치한다. 또한 실리콘이나 오일스테인, 간단한 연장들은 미리 준비하여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때 끄때 손쉬운 관리 및 보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 ▒ 가스 및 가스보일러 점검은 필수 또 하나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갑작스런 홍수. 최근 몇 년간 서울·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렸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사는 곳이라고 해서 피해갈 것이라고는 누구도 보장하지 못한다. 따라서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홍수지역의 가스안전관리는 뭐니뭐니해도 가스시설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 LP가스는 먼저 용기밸브를 잠그고 용기를 분리시켜 높은 곳으로 이동시킨다.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중간밸브와 계량기 전단의 메인밸브를 잠그고 대피해야 할 것이다. 가스 보일러의 경우도 일반 가스 시설과 마찬가지로 가장 필요한 작업이 바로 환기. 가스보일러는 다량의 가스를 소비하기 때문에 가스 소비량의 25∼30배 이상의 공기가 공급되어야만 안전사용이 가능해진다. 대부분의 가스보일러로 인한 사고는 환기 불량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에서는 보일러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보일러실의 문을 열어 환기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주방이나 다용도실에 가스보일러를 설치하거나 배기통이 터무니없이 작게 만들어진 경우, 혹은 배기통이 없는 경우, 배기통 연결부위의 접속불량으로 인한 가스누출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경우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조치만을 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장마는 매년 반복되는 연례행사다. 그때마다 집수리를 하고, 보일러를 점검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장마철이 다가온다고 해서 한꺼번에 집수리를 하기보다는 수시로 집 안팎을 살펴 문제가 발생할 만한 곳은 미리미리 손봐 두는 것이 주택 수명을 연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한번 문제가 생긴 자리는 재차, 삼차 문제가 발생하고 주택의 노후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처럼 여름 장마철 대비도 철저히 하는 전원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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