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 특별기획ㅣ자연속의 집 그들만의 스틸하우스 이야기 part ②

본문

이용균씨가 말하는 “경제주택 이렇게 지어라”
 

▒  평형 주택, 4천3백만원으로 근사하게 지었어요 

1935624645_15fc4e3b_gu70a.gif건축주가 직접 지은 스틸하우스를 찾아 평택시에 자리잡은 이용균씨 댁에 도착했을 때, 초보자가 지은 집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꼼꼼한 시공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사이딩으로 벽면을 마감하고 아스팔트슁글을 지붕재로 사용할 경우, 세밀한 마무리가 요구되어 서툰 솜씨는 금방 드러나기 때문이다. 외관에서나 집 내부에서나 전혀 초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라 놀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1층 30평, 2층 10평을 합쳐 총 4천3백만원이라는 비용으로 집을 완성했다는 사실이다. 충분한 예산을 가지고 집을 짓는 것이 아니다 보니, 처음부터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시공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용균씨의 설명이다.

1935624645_b45e3461_gu70b.gif 스틸하우스를 짓기는 처음이지만 설비관련 일을 하고 있는 건축주는 일 자체가 건축과 관련되어 있다보니 인근에서 몇 차례 조립식주택을 지은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좀 더 체계적으로 건축을 배우고 싶어 스틸하우스클럽의 문을 두드리게 된 것. 이씨는 이곳에서 10일간 골조시공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스틸하우스클럽에서는 전혀 건축을 접해보지 않았던 일반인부터 이씨처럼 어느 정도 건축의 맛을 알고 찾아온 사람, 전문적인 건축업을 하고 있으면서 재교육을 받으러 오는 이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용균씨의 경우 함께 교육을 받은 동기들이 주축으로 총 5명이 골조공사에 투입, 7일만에 공사를 마 칠 수 있었다. 골조공사 이후의 집짓기는 이용균씨가 총괄 겸 기술지도까지 맡아 일꾼 두 세명과 함께 진행, 4개월만에 완성했다. 1935624645_2b1b2eb4_gu70d.gif
 4천3백만원의 시공비 중, 인건비가 5백만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재에 투입된 비용이다. 통상적으로 스틸하우스를 지으려면 평당 250만원은 주어야 하는데, 이용균씨의 경우 자신이 직접 시공함으로써 평당 1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40평 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 이곳에는 4명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데 올 초, 집 옆에 11평 남짓한 아담한 집 한 채를 더 지었다. 이용균씨의 동생내외가 사는 집으로 역시 스틸하우스. 형제가 나란히 살며 앞으로 스틸하우스 사업을 함께 해 나갈 계획으로 ‘평택스틸하우스’란 이름도 내걸었다.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벽돌집이야말로 최고의 주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도 조립식주택과 스틸하우스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이곳 사람들에게 스틸하우스를 어떻게 인지시켜 나가는지는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이용균 씨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용균씨가 말하는 “경제주택 이렇게 지어라”

1. 기본 모델을 찾아라!

이용균씨는 스틸하우스 시공교육 때 실습했던 모델하우스의 기본 양식을 빌어와 자신의 집을 지을때 적절히 적용했다. 기본적인 구조만 바꿨을 뿐, 디자인이며 복잡해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은 기존의 모델을 응용해 지었기때문에 시간과 비용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었다.

2. 비용조절은 자재선택에서...

일반적으로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재의 적절한 선택이다. 모든 자재에서 고급을 고집할 경우 시공비의 상승폭이 커진다. 이용균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내에서 집을 짓기 위해 값이 많이 나가는 원목대신 대체할만한 자재를 활용해 시공비를 절감했다. 실내 인테리어 부분의 목재를 최소화했으며 주로 방부목을 쓰는 데크도 목재 대신 타일을 깔고 바닥재로는 목재문양의 장판으로 마감했다. 스틸하우스클럽에서 골조공사 교육을 받고 내집짓기에 성공한 이용균씨. 집 한번 짓고 나니, 못할 것이 없다고. 이제 집에 관련된 보수나 관리 등은 직접한다. 집 밖에 화분을 내어놓고 관리하는 것도 부부의 일과 중 하나. 새 집을 짓고나자 집주변을 가꾸는 일에 관심이 많아졌다. 집안 곳곳에서 건축주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님에 의해 2011-01-21 10:48:33 정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건달님의 댓글

건달 작성일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