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다양한 옥외공간이 전원생활의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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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옥외공간은 더욱 가치 있는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나 전원에 먼저 안착한 사람들에게는 더없는 휴식과 취미, 생활의 장으로 이용될 수 있다. 지금 만약 아름답고 안락한 옥외공간을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의 행복을 더 누리고 있는 셈이다. 전원주택과 옥외 시설물을 전문적으로 시공하고 있는 동성 홈프랜의 현장을 찾아 그 비법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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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난 집 장만하려고 사는 사람’ 같다며 푸념을 늘어놓던 친구의 말이 귓전에 맴돈다. 예사 들리지 않았던 그 말처럼 집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다소 유별난 대상인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 중에 기본이 주(住)임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왠지 짐처럼 드리워진 집의 의미는 내심 못마땅하다. 하지만 최근의 주택 개념은 분명 달라지고 있는 듯하다.

동성 홈프랜에서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에 지은 주택. 스틸하우스와 목조주택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하여 시공하였는데, 외장을 좀처럼 보기 힘든 알루미늄 사이딩으로 마감하였다. 2층 공간에는 온실을 두어 겨울철에도 관상식물을 가꿀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옥외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시설물

‘집짓고 3년’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휘황찬란한 집을 마련해도 왠지 허전하고 모자란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아마도 주택을 가꿔나가야 할 건축주의 몫이 남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몫 중에도 집 안팎을 통틀어 건축주의 시간과 노력을 가장 많이 요하는 곳은 단연 옥외공간이다.

주택을 실내 생활공간이라고 한다면 이와 대별되는 옥외도 엄연히 생활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옥외공간은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양하게 활용하고 가꿀 수 있는 공간이기에 실내의 가구나 장식물 같은 요소를 더한다면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데크다. 파라솔이 펼쳐진 야외탁자와 의자만 덩그러니 놓아도 대번에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게다가 정원 한 켠에 넉넉한 그늘을 제공하는 별도의 정자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다. 거기서 한가로이 책을 읽기도 하고, 저녁 무렵 소박한 밥상에 성찬을 즐긴다면 그 이상의 웰빙이 있을까.

여러 가지 필요에 의한 설치물도 있다. 주택의 진입로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대문과 담장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인 동시에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전원주택 대문과 담장과 같이 그 높이가 허리춤 정도에 올 경우에는 주변과 경계를 이루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라틱스(Lattice)나 파고라(Pagola)의 경우, 보기에도 좋지만 넝쿨장미나 꽃들이 타고 자랄 수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러한 구조물과 주택이 한데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부지의 크기나 모양, 주택이 앉혀질 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주택의 건축재료로 무엇을 선택하느냐, 또 정원의 조경 등과도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가도 세심하게 고려되어야 하는데, 주택 디자인 단계부터 계획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A 실내와 실외의 완충 공간, 데크

후덥지근한 여름철, 집 안에만 있을 것이 아니다. 이 때 가장 고마운 공간이 데크다. 한낮의 더위가 한풀 수그러질 무렵 나지막한 탁자와 안락한 의자에 앉아 차 한 잔과 함께 독서 삼매경에 빠져 볼 만하다.

거실과 바로 연결되는 데크의 경우 주택 설계를 할 때 거실 상단의 처마길이를 조정하면 효과적으로 차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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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온천욕을 즐기는 정자

야외 노천탕에서 예전 정자의 누각 형태를 띠고 있는 정자. 실외에서 사시사철 전원의 정취를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정자는 여름철 그늘을 피하거나 모임의장소로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정자의 지붕도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하는데, 여기서는 적삼목을 사용하여 한결 고급스러워 보인다.

C 옥외공간의 기본적인 조건은 자연

주택 옆으로 맑은 냇가가 흐르고 있다. 비교적 높은 대지에 자리한 주택 한 편에서 돌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한결 시원한 기운이 감돈다. 일단 옥외공간은 기본적으로 주변 자연조건이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가 관건인 듯싶다. 멀리가지 않아도 자신의 집 울타리 안에서 자연욕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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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시선을 적당히 차단해 주는 라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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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홈프랜에서 시공한 라틱스(Lattice)를 이용한 담장. 라틱스는 넝쿨장미 및 꽃들이 자라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늘막으로도 적합하다. 휀스 및 파고라, 데크에 사용하면 외부로부터의 노출을 적당히 막아 줄 수 있다. 양평에 자리한 쉐르빌 유황 온천 호텔의 야외 공간으로 라틱스 부분에 화사한 화분을 달아 색다른 미를 선보이고 있다.

E 자연의 정서를 대변하는 정자

주택 하단의 경사지에 지형을 이용하여 별도의 정자를 마련하였다. 정자는 전원생활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누구나 꿈꾸어 봄직한 아이템이다. 동양의 전통적인 정서를 반영하는 정자는 서양의 파고라와 유사한데 단, 지붕이 막혀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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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파고라를 응용한 현관

주택 현관 입구 부분에 가벽을 두어 조형적으로 색다른 효과를 주고 있다. 또한 테라스 등에 지붕을 올린 일종의 파고라(Pagola) 형태로 지붕을 두었는데, 옆으로 식물덩굴이 타고 올라가 입구가 더욱 운치 있어 보인다.

G 테이블과 의자

야외 공간에 설치한 테이블과 길게 놓인 정원용 의자. 주택에서는 입구부터 현관에 이르는 어프로치 공간의 적당한 지점에 이러한 의자를 배치한다면 한결 운치 있는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수목과 인접하도록 배치하여 그늘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H 한 세트를 이루는 대문과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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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막한 대문 앞에 설치한 원목의 우체통이 앙증맞다. 허리춤 높이 정도의 대문은 높이를 달리하고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짙은 원목의 질감이 배어나는 대문은 채도를 달리한 담장의 색상과 잘 어우러지고 있다.

대문이나 담장의 소재는 방부목을 사용해야 변형이 적고, 수년에 한 번 정도는 오일스테인을 칠해주는 것이 좋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님에 의해 2011-01-21 10:48:17 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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