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순응한 택지
좋은 장소를 선택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대상 후보지가 자연에 순응하고 있는지, 청룡백호(靑龍白虎)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배치에 걸맞는지, 또한 그 형태가 전저후고(前低後高)형과 전착후관(前窄後寬)형으로 생겼는지, 규봉(窺峰)과 월견(越見)의 염려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이상적인 건물의 터잡기를 위해서는 자연에 순응한 택지를 선택해야 한다.
산의 맥이 끊겨버리거나 부자연스럽게 울퉁불퉁한 지형은 좋지 않다. 뒷산이 용의 등처럼 꿈틀거리면서 이룬 능선인 내룡(內龍)이 마을로 내려와 살아 움직이듯 자연스러운 형상을 하고 있는 곳이 좋다.
이는 양택풍수 이론 중의 하나인 간룡(看龍)법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으로서 가시적으로 보이는 산을 용의 모습으로 생각하여 그 산맥의 흐름이 끊이지 않고 잘 달려왔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산(祖山)에서 주산(主山)을 거쳐 혈장(穴場)에 이르는 긴 산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생기 왕성한가를 살펴보아 자연에 순응한 택지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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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청룡 우백호(左靑龍 右白虎)형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을 주는 곳이 이상적인 건물의 최적지인데 좌우의 산이 집터를 감싸안은 청룡백호가 좋아야 한다.
좌청룡(左靑龍)의 자리는 서울의 낙산(동숭동 뒷산) 아래 옛 서울대 자리, 즉 대학로가 좋다. 이 곳은 자손(특히 남자) 번창의 기운과 권력을 가지는 지도자의 기운, 재산의 기운이 있는 곳이다.
우백호(右白虎)의 자리는 서울의 인왕산 자락 청운동으로 재산과 여성의 생명력 기운이 있어 부자가 많이 나오고 훌륭한 여성(딸, 며느리)이 많이 배출된다. H그룹 회장 주택이 이 곳에 있다.
남주작(南朱雀)의 자리로는 서울의 남산 기슭인 필동, 장충동이다. 재산과 사회적 지위, 평판 등의 기운이 있으며, S그룹 회장 주택이 있는 곳이다.
북현무(北玄武)의 자리로는 서울의 주산(主山)인 북악산(백악산) 밑이 좋아 한 집안이나 개인에게 특별한 능력을 만들어 주는 생기가 있다. 이 곳에는 조선의 궁궐과 청와대가 있다. 북현무의 자리는 팔을 벌리고 안아주는 형태로서 심리적인 암시 효과가 크다. 이의 반대 형태는 등을 진 형태로 배격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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