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형태가 주는 길(吉)과 흉(凶)은 대지 전체의 모양과 정원 속의 인공, 자연의 물상 존치 유무에 따라 판단한다.
삼각형의 대지 모양이 흉한 이유는 우선 건물의 배치가 힘들고 대지의 이용도가 떨어지며 내부 공간의 평면짜기에 있어서도 가구배치가 어렵고 삼각형 공간이 인간에게 불안감과 신경질적인 심리효과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건물 몸체는 생산(孫=人)과 직업을, 지붕은 고귀함(貴=天)과 진급, 리더쉽을 뜻하듯이 대지의 형태인 정원(마당)은 재산(富=地)을 뜻하므로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정원에 큰 나무를 심는 것은 흉하다. 건물의 기(氣)를 누르며 낙뢰의 위험과 공기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방해하여 좋지 않다. 또한 정원이 좁아 보이고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자연석을 많이 두는 것은 대흉(大凶)이므로 그 비율을 적절히 조정할 필요가 있고 정원에 연못이나 우물, 분수대가 있을 경우 물이 마당의 생기를 흡수하게 되므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마당은 건물보다 약간 아래 배치해야 하며 앞마당 보다 뒷마당이 넓으면 본부인 외 다른 여성이 따르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 미국의 마당을 비교해 보면 흥미 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마당은 넓은 앞마당이 주를 이루어 생기가 가장 많이 모이는 형태로서 여자들에게 좋은 기운을 만들어 준다.
일본의 마당은 방어형, 성곽형태의 구조로 건물 내부에 중정이 있는데 폐쇄적이고 보호적인 마당의 생태영향을 받아 일본의 여성을 종속적인 위치로 만든다.
이에 반하여 미국의 마당은 전면에 낮은 울타리와 주차공간을 갖는 프론트 야드(front yard)가 있어 간단한 작업공간을 겸하고 있으며 대지의 가운데 주택이 위치한다. 후면에는 수영장이 딸린 프라이빗 공간(private zone)을 만들어 놓아 자유분방한 생활 스타일을 부추겨 한 남자에게 여러 명의 여성이 딸리는 프리섹스(free sex) 분위기의 결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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