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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68-1 / 전원속의 내집

건물에 딱 맞는 땅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 줄 건축가를 찾는다면 만족스런 집짓기를 할 수 있다. 홀대 받는 대지에도 좋은 집을 지어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건축가와 함께라면 말이다. 

취재 김연정   사진 Stocker Lee Architet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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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드레스 

주택은 스위스 남부 티치노(Ticino) 지방에 위치한다. 건물이 놓일 대지는 길이 90m, 폭 15m의 길고 좁은 특이한 모양으로, 많은 이들에게 건축을 하기에는 부적합한 곳으로 외면 받아 왔다. 게다가 경계선으로부터 4.5m씩의 거리와 외벽을 제하면 사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은 약 5m 정도의 폭 밖에 안 된다는 고민거리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은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오히려 우리의 흥미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었고, 이곳의 난해한 환경 또한 건축가의 창작본능을 깨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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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좁고 긴 잔디카펫 위에 놓인 건물 주위에는 단독주택과 포도농장이 줄지어 있다. 건축물의 특징을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재료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었다.  먼저 건축물은 튜브형식을 갖추되, 미적가치의 증대와 구조상의 이유를 들어 노출콘크리트로 내벽을 구성하였다. 외벽은 리듬섹션에 의한 폭 50㎝의 티타늄아연드레스로 덮었다. 모서리는 표면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곡면 처리를 선택하였다. 그 외 가로 표면은 청동색 알루미늄 창문을 두었고, 미네랄 색소로 옅은 청회색 빛을 띠는 노출콘크리트와 조화를 고려해 내부는 흰색 오일 처리된 참나무 바닥으로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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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리움과 손님방이 있는 1층, 모든 침실이 모여 있는 2층, 주방, 다이닝룸, 거실이 놓인 3층, 작업실과 테라스가 자리한 4층 그리고 그 모든 실들에 공간적·시각적 연속성을 부여하는 계단 등, 건물의 공간 구성에 있어 일반적인 주택과는 차별화된 선택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모든 식구가 함께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공간은 채광률을 높여 해발 1,700m의 제네로소 산(Monte Generoso)의 전망을 최상의 시점에서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게끔 배려하였다. 또한 길고 천장이 높은 실내공간을 강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실내외의 수직적 공간들은 모두 시각적으로 연결하도록 했다. <글·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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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PLAN

대지위치 : 티치노, 스위스 
대지면적 : 1,350㎡ 
건축면적 : 163㎡ 
연면적 : 500㎡ 
규모 : 지하 1층, 지상 4층 
구조 :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 티타늄 아연합금 
내부마감 : 노출콘크리트 
토목 : Degiorgi & Partners(Switzerland) 
파사드 : RheinZink, Bless AG(Switzerland) 
설계 : Stocker Lee Architetti www.stocker-lee.ch



건축가 이동준, Melanie Stocker

이동준은 USI-Accademia di architettura에서 건축을 전공하였다. 2002년 졸업과 동시에 모교인 USI-Accademia di architettura에 교수로 임용되었고 Mario Botta, Antonio Citterio, Aurelio Galfetti 등과 함께 건축 및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2006년 스튜디오 Stocker Lee Architetti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 보이고 있다.

Melanie Stocker(멜라니 스톡커)는 스위스 출신으로, 취리히의 ETH연방대학과 USI, Accademia di architettura를 졸업하였다. Peter Zumthor(스위스)의 스튜디오에서 실무를 쌓았으며, 2006년부터 이동준과 함께 스튜디오 Stocker Lee Architects를 운영해오고 있다. 주요작품 : Sotto Bosco(포도주 공장), Merlot(농업학교), Faggi(다가구주택), Ishi(단독주택), Leebox(컨테이너하우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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