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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폐율과 사선 제한의 고민을 풀어낸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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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227-03 /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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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담은 집’은 건축공방이 중랑구 망우동에 작업한 2번째 프로젝트이다. 망우동에 처음 작업된 ‘화이트큐브 망우’ 보다 5평이 더 작은 33평의 대지에 들어선 프로젝트이다. 또한, 대지의 경계선이 서로 침범되고, 공사도로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대지였다. 3종 일반지역이라 건폐율도 50%인 상황, 최대의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대지의 상황과 함께 사선제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작업이었다.


건축공방은 일반적으로 경사 형태가 나오는 매스작업을 잘 진행하지 않는다. 사선이든 곡선이든 그에 맞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하고, 또한 완공 후의 관리에 대한 고민이 항상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작업은 공간의 면적이 너무 적었다. 집 전체를 한 가족이 사용한다면 여유가 있었겠지만, 1, 2층의 상가를 포함하여, 2세대가 살아야 하는 공간을 확보해야 했다. 일조권 사선까지도 활용해서 1평 아니 반평만이라도 내부 공간을 늘려야 했다. 사선의 매스가 생기면서, 사선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었다. 어설프게 붙어있는 사선매스를 어떻게 해결할까? '잘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은 점점 '잘 보인다면?'으로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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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바위숲 리조트를 작업할 때에도, 산의 풍경이 건물의 일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벽면의 일부를 거울느낌으로 디자인한 적이 있었다. 덕분에 주변의 변화하는 풍경이 건물에 그대로 남게 되었다. 거울의 특징은 거울로 이루어진 매스는 잘 보이지 않게 하면서도, 주변의 풍경은 반사시켜 보여준다. 외부는 최종적으로 검은색 벽돌타일로 결정되었는데, 이 톤에 맞추어, 4, 5층에 들어간 사선벽에 어두운 블랙거울을 디자인했다. 거울 사선면은 하늘을 담아서, 1층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처음에 걱정이었던 매스의 형태가 최종적으로는 이 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된 것이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 대지면적 : 108.9m2(33평) | 건물규모 및 면적 : 상가1_ 1,2층 상가 / 주거1_ 3층 주거 / 주거2_ 4,5층 주거 | 건폐율 : 49.27% | 용적률 : 158.27%
주차대수 : 2대 | 최고높이 : 14.2M
공법 : 기초 - 철근콘크리트 통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 구조 | 외벽마감재 : 검은색 벽돌타일, 스타코플렉스(진회색 일부), 검은색 MIRROR PANEL | 창호재 : 이건창호 PVC
건축시공 : ㈜건축공방 | 설계 : 건축공방 심희준, 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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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사양
내벽마감재 : 서울벽지 | 바닥재 : 강마루 | 욕실 및 주방타일 : 윤현상재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 조명 : 을지로 스페이스조명 | 계단재 : 원목 위 오일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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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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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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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_ 심희준, 박수정(건축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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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방 공동대표 심희준(Hee-Jun Sim)은 스위스 취리히 공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여러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실무 경험를 쌓았고,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광화문 KT본사 청진동 사옥의 디자인감리 컨설팅을 총괄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하였다. 공동대표인 박수정(Su-Jeong Park)은 광운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에라스무스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건축설계사무실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고, 광운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하였다. 02-542-3947, www.archiworkshop.kr

 

글_건축공방  |  사진_임준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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