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바닥, 뭘로 깔아야 할까? > LIVING & DECO

본문 바로가기


우리 집 바닥, 뭘로 깔아야 할까?

본문

Vol. / 전원속의 내집​

실내 공간에서 벽 다음으로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바닥. 좌식 생활을 하는 우리나라에서 바닥재 선택은 특히 중요하다. 디자인부터 시공 주의사항, 가격대까지 바닥재별 포인트를 살펴본다.


 

 

BoleFloor Maple 곡선마루(원목마루)

 

WOOD 목재

자연스러운 나무 무늬와 따뜻한 색감, 편안한 보행감을 주는 목재 바닥재. 직접 닿는 표면에 특수처리나 필름 코팅 해 내수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한편, 헤링본이나 레트로트레일, 전통마루 등 다양한 패턴 방식으로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보기에도, 질감에도 자연스러움을 원한다면 - 원목마루 1㎡ 당 6만~7만원대(자재비 + 시공비)

 

켐마트코리아 노바마루K 내추럴오크

 

 

원목마루는 단판(아래 판) 위로 3mm 이상의 원목층이 올라가는 제품을 통상적으로 부르는 표현이다. 원목층이 두터운 만큼 자연스러운 나무 무늬와 색감, 질감을 연출할 수 있으며, 보행감도 좋은 편이다. 원목층이 두터워 3~4회 정도는 연마 등의 방식으로 복구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다만, 일부 제품은 기술력에 따라 뒤틀림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필름 보강을 하지 않는 경우 스크래치나 흠집이 비교적 쉽게 생긴다.

 

천연소재에서 부드러움을 찾는다면 - 코르크바닥재 1㎡ 당 6만원 대(시공비 별도)

 

한국코르크 코르크 컴포트 Flock Moonlight

 

 

‘코르크 참나무’에서 채취하는 껍질을 가공해 만드는 코르크를 소재로 한 바닥재. 천연소재면서도 가공 방식에 따라 부드러운 탄성감이나 견고한 느낌을 준다. 가볍고 보온성이 좋으며, 디자인 면에서 코르크가 가지고 있는 색감이나 질감, 무늬는 일반 목재와 비교해서도 독특하다. 바닥재로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대부분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어 청소에 문제가 있지는 않지만, 소재 자체가 가벼운 만큼 시공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한 시공 및 관리 - 섬유판 강마루 1㎡ 당 2만~3만원대(자재비 + 시공비, 패턴별 차이)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HB Siena

 

 

섬유판 강마루는 표면에 무늬 필름과 UV 코팅을 쓴다는 점에서는 일반 강마루와 유사하지만, 단판의 소재로 섬유판을 사용한다는 것은 합판을 사용하는 다른 강마루 제품군과 차이를 갖는다. 섬유판은 목섬유를 합성수지와 혼합해 판재로 성형하는 것으로, ‘합성마루’라고도 부르며 친환경 합성수지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내수성과 치수안정성이 높고 섬유판 위에 원목층을 올린 프리미엄 제품도 있다.

우드 바닥재 고르는 TIP. 정확한 견적은 상세한 정보 확인부터 : 같은 제품도 현장과 자재 수급, 면적, 특이 패턴 적용 등에 따라 자재 로스율이나 단위 비용은 변한다. 이전 바닥재 철거나 평탄화 시공, 전용 부자재가 필요한 경우에도 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COMPOSE 합성소재

높은 치수안정성, 내수성, 내구성, 기능성(방음 등)을 가지고 있는 합성소재. 다양한 형태나 컬러 적용으로 연출의 폭이 넓으면서, 프린팅과 가공 기술의 진보로 자연소재 재현감도 높아지고 있다.

 

표면부터 바닥까지 완전한 방수를 원한다면 - SPC 1㎡ 당 1만5천원(부자재, 시공비, 운송비 불포함)

 

네스트 네스트N마루 NF-05

 

 

SPC는 ‘Stone Plastic Composite’의 약자로 석분이 함유된 합성수지판(코어)을 중심으로 그 위에 무늬목이나 필름, UV코팅을 더해 만드는 바닥재다. 열이나 수분에 의한 수축·팽창이 적고, 열 전달력이 좋으며, 오염에도 강하다. 두께는 일반적으로 3~7mm 정도로 제작되며 클릭식으로 생산되어 시공도 어렵지 않다. 가격은 바닥재 시장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중저가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보행감과 층간소음 방지가 최우선 과제라면 - PVC 바닥재 1㎡ 당 2만~3만원(자재비 + 시공비)

 

LG하우시스 엑스컴포트 르블랑 스탠다드 베인

 

 

‘장판’으로도 불리는 PVC 바닥재는 상대적으로 시공이 간편하고 저렴한 대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인 개선과 더불어 친환경성과 내오염성, 내구성, 보행감의 향상이 두드러져 아이가 있거나 무릎이 불편한 구성원이 있는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열에는 약해 스팀청소기나 전열기구의 장기간 가동 시 변색이나 변형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 같은 감각을 집에 구현하려면 - 에폭시 1㎡ 당 3만~5만원(자재비 + 시공비)

 

마블에폭시 Beige Matte

 

 

친환경 소재의 도입과 상업-주거간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상업공간에서만 보던 에폭시를 이젠 주택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유니크한 무늬와 색감을 부여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솔리드 무광으로 미니멀한 연출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시공 전 전문가의 평활도 조정이 중요한데, 평활도 5mm 이상이라면 자동수평(셀프레벨링)모르타르는 필수다. 또한, 자외선에 닿으면 황변할 수 있어 컬러에 따라서 별도 코팅을 적용하기도 한다.

합성소재 바닥재 고르는 TIP. 이미지보다는 샘플, 샘플보단 현장 ▶ 모니터로만 보는 제품은 실제와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바닥재의 경우 특히 공간에 시공된 모습을 보고 밟아보는 것이 자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선택, 인테리어 구상에 도움이 된다.

 


NATURAL 천연소재

목재 외에 다양한 천연소재들도 바닥재로 여럿 활용되고 있다. 천연소재의 자연스럽고 독특한 감각과 친환경성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 천연소재가 갖는 한계나 사용성도 기술력으로 극복되는 추세다.

 

마무리까지 천연전통소재를 쓴다면 - 에폭시 1㎡ 당 7만원대(자재비 + 시공비)

 

자연시대 삼베장판 황금토

 

 

종이나 광목(면)과 함께 전통 바닥재로 쓰인 삼베는 특유의 시원한 촉감과 다른 전통재료보다 좋은 내구성 및 보수 편리성으로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 근래에는 기계로 광폭 제작이 가능하고 패널 형태로도 나와 이용과 시공이 한결 편리해졌다. 황토나 쪽, 숯 등 천연염색 컬러를 활용하거나 삼베나 황마를 겹쳐 두께도 조절할 수 있다. 시공 시 5℃ 이하 기온은 피하고, 황토미장 바닥 등 수분이 많을 수 있는 현장은 충분히 건조 후 진행해야 한다.

 

디자인과 천연소재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고 싶다면 - 리노륨 1㎡ 당 4만~5만원 대(자재비 + 시공비)

 

포보 마모륨코코아 3584 white chocolate

 

 

‘마모륨’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리노륨은 아마인유(油), 송진, 목분, 천연안료, 황마 등 대부분 재료가 천연원료로 구성된 소재로, 내구성이 좋고 다양한 형태나 컬러가 가능해 폭넓은 연출이 가능하다. 전용 접착제를 사용해 시공해야 하며, 바닥 함수율을 충분히 낮춘 후 평활도 조정이나 메꿈이 필요하다. 이전 바닥재를 철거한다면 접착제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시공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습기에 상시 노출되는 곳은 권하지 않는다.

 

공간을 보다 고급스럽게 꾸미고자 한다면 - 천연대리석

1㎡ 당 10만원 이상(자재비 + 시공비)

 

한글주택 Marron Emperado Light

 

 

대리석은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무늬와 색감이 매력적인 자재다. 보행감이 조금 떨어지고 석재이기 때문에 빨리 온기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축열 효과는 좋다. 주기적으로 연마와 코팅으로 관리하면 색과 무늬를 오래 즐길 수 있다. 통상적인 시공에는 줄눈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쉬울 수 있는데, 근래는 판재 모서리 처리를 하거나 판재 자체를 크게 만들어 줄눈을 최소화하고 무늬를 살려 시공하는 추세다.


취재협조 _

취재 _ 신기영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6 www.uujj.co.kr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인스타그램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