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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포근하게 감싸 안은 집 순천 ㄱ자집
- 관리자 3일 전 2025.09.29 10:44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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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포근하게 감싸 안은 집순천 ㄱ자집
유년시절의 기억과 향수가 깃든 오래된 터에 새집을 지었다.
아담한 마당과 이를 둘러싼 데크가 가족의 일상을 따스하게 보듬는 집이다.
데크와 동선이 이어지는 거실과 다이닝 공간.
순천 토박이인 건축주는 나고 자란 고향 땅에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집이 있었다. 50년도 더 된 집이라 아무도 살지 않고 방치된 지 여러 해가 되어, 새로 집을 짓기로 했다.
어린 시절 살던 집은 석축도 50년이 넘었고 집터의 모든 것이 오래되고 낡은 상태였다. 새집의 건축을 맡은 홈스타일토토 임병훈 소장은 땅을 둘러본 후, 오래된 석축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
로운 집만 살짝 올려 앉혀보자고 제안했다. 낯설지 않은 장소에서의 새로운 만남이 되리라는 생각이었다.
오래 방치되었던 곳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몇 년 전 먼저 집을 지어 잘살고 있는 친구를 보니 건축주는 없던 용기가 마구 샘솟았다. 그런 그가 새 집을 위해 첫 번째로 요구한 것은 바로 ‘가족 간
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집’. 이에 평면은 각자의 방이 조망과 필요한 공간을 갖고 서로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층은 조용한 성
격의 아들을 위해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테라스를 두어 먼 자연풍경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공룡알을 닮은 대지 형태와 건축물의 각진 형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잘려 나가는 공간이 곳곳에 생겼다.
산뜻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주방.
1층의 안쪽 긴 복도를 지나면 창 너머 자연풍경이 담기는 안방이 자리한다.
박공지붕의 경사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계단실.
높은 경사지붕에 천창을 내어 공간감을 더한 자녀방.
도로로 내준 면적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옛 석축을 잘 보존하면서 집을 앉힐 수 있어 다행이었다.
집 뒤쪽 땅과는 단차가 제법 있는 반면, 앞으로는 경사가 급해서 주택 정면을 가리는 장애물은 없었다. 덕분에 땅 주변을 적절
히 감싸면 대지 전체를 프라이빗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집을 ‘ㄱ’자나 ‘ㄷ’자 배치로 앉히고 마당을 중심으로 주변을 가려주면 중정 마당이 실내에서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이 집 역시 주택의 정면에 데크를 연장해서 수직 벽을 일부 세
워 가려주니 ㄷ자로 둘러싸인 마당이 좀 더 아늑해졌다. 또한, 단조로울 수 있는 ‘주방-거실’ 배치가 외부 조망을 끌어들임으로 인해 훨씬 풍부한 공간감을 얻게 되었다.
마당을 감싸 안은 데크와 관련해 임병훈 소장은 “데크는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고 말한다. 작은 집일수록 데크의 활용도가 크다. 그냥 흙바닥이나 돌바닥이 아닌 데크는 실내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내부에서 바라보았을 때 밖이 아닌 실내가 연장된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크기만 무조건 키울 것이 아니라 집의 형태와 연계하여 배치해야 한다. 데크의 끝처리도 중요하다. 시선
이 닿는 부분을 살짝 막아주거나 앉는 자리를 마련해주면 그 활용 영역이 한층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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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의 석축을 그대로 살린 주택의 전경.
주택 정면 데크의 가벽은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마당을 한층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신한벽지
타일 ≫ 포세린 타일
수전·도기 ≫ 대림바스
조명 ≫ 린노조명, 공간조명
도어 ≫ 성우스타게이트, 우림도어
바닥재 ≫ 구정 강마루
HOUSE PLAN
대지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대지면적 ≫ 324.1m2(98.04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88.73m2(26.84평)
연면적 ≫ 99.08m2(29.97평, 확장형
발코니 제외)
건폐율 ≫ 27.38%
용적률 ≫ 30.57%
주차대수 ≫ 자주식 1대
최고높이 ≫ 7.4m
구조 ≫ 경량목구조
단열재 ≫ 기초 – T100 + T60
비드법단열재 / 벽 - T140 가급 그라스울
+ T50 비드법 단열재 / 지붕 - T185 가급
연질수성폼
외부마감재 ≫ 외단열 위 콘크리트
벽돌타일
지붕재 ≫ POS-MAC
창호재 ≫ 삼익산업 이노틱
에너지원 ≫ LPG
시공 ≫ JCON www.jconhousing.com
032-567-1610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 홈스타일토토
건축가 임병훈 _ 홈스타일토토
2001년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 2008년 홈스타일토토를 설립해, 13년간 100채가 넘는 주택을 디자인했다.
‘디자인(임병훈 소장) + 인허가(정신애 소장) + 협력 시공사’ 이렇게 세팀이 하나되어 매끄러운 집짓기를 진행한다. 보면 볼수록,
살면 살수록 괜찮은 주택 디자인을 추구하며, 협력 시공사 중에서 건축주에게 맞는 적절한 시공사를 연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언제나 다음 집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02-720-6959│www.homestyleto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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