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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상업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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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최전선. 다채로운 상업 공간의 설계와 스타일링 중 주택에 적용할 만한 사례를 꼽아 디테일을 들여다본다. 열여섯 번째 장소는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태닝숍 ‘태닝인더시티’이다.


 

 

 

세심한 재료 조합으로
완성한 휴양지 무드

외출과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시대. ‘휴식’이라는 집의 기능과 가치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요즘이다. 서울 광진구 태닝숍 ‘태닝인더시티’는 주거공간은 아니지만, 휴식을 테마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듯 조용하고 차분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건축주와 두 번째 연을 맺게 된 스튜디오 프레그먼트는 태닝을 외적인 변화보다 내적 휴식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사고방식에 크게 공감했다고. 그리하여 역설적으로, 주된 기능인 태닝보다는 태닝하기 전후, 휴가를 즐기는 여유로움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위, 아래) 라탄 파티션으로 영역을 구분한 파우더 공간과 휴식공간. 바닥에는 벽과 천장의 합판 마감과 톤을 맞추어 테라코타 타일을 깔았다.

 

PLAN / 2F - 202.2m2

 

간단한 파우더룸까지 포함해 콤팩트하게 구성한 1인 드레스룸

이곳은 90년대 지어진 소형빌딩의 한 층을 단독으로 사용한다. 공간은 크게 예약과 안내를 위한 리셉션, 태닝을 위한 방, 태닝하기 전후 간단한 세안 및 정리를 하는 파우더 공간, 대기와 휴식을 위한 라운지로 구성된다. 복도나 통로는 적을수록 본 기능을 하는 공간의 면적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지만, 약 60평의 넓은 공간에 의도적으로 좁은 복도를 우선 배치하였다.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때 복도를 통해야만 갈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한 것. 긴 복도를 걸으며 방문객이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디테일을 최소화한 미니멀 디자인의 리셉션 공간. 트레버린 스터코, 우드, 스틸 등 다양한 소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하나의 오브제처럼 연출한 수전. 벽과 천장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 선반은 벽의 타공 위치에 맞추어 옮길 수 있게 했다.

 

리셉션 데스크에 금속 테이블을 연결 제작해 아일랜드 식탁을 연상케 한다.

인테리어는 흙과 나무 등 자연이 느껴지면서도 차분하고 편안한 톤의 재료를 선택해 연출했다. 합판, 금속, 스터코, 테라코타 타일 등의 다양한 소재가 이질감 없이 따뜻하게 조화를 이룬다. 라운지는 스킵플로어 형식의 단차를 두어 영역을 구분했고, 파우더 공간은 라탄 파티션을 두어 답답하지 않다. 천장과 벽체에 매입하는 방식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리셉션의 수전과 세면대는 주택의 대면형 주방에 응용해볼 만하다.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벽 선반 또한 주방 상부장 대신 적용해보면 어떨지. 거실이나 서재 등의 벽면에 설치해도 활용도가 높을 선반 디자인이다.


설계 및 시공_ Studio Fragment 02-6010-8910  www.frgmnt.kr   
취재협조_ 태닝인더시티 구의  |  서울시 광진구 구의강변로 93

취재_ 조고은 | 사진_ 김동규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66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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