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마당 품은 2층 하이브리드 주택 > HOUSE
아늑한 마당 품은 2층 하이브리드 주택
- 관리자 오래 전 2021.10.08 09:25 인기
-
12,956
0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마을의 풍경은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부부는 그곳에 집을 짓기로 했다. 으리으리한 집이 아닌, 작은 마당이 있고 아이들과 우리만의 것들을 가꾸며 행복을 쌓아갈 수 있는 집다운 집을.
![]()
![]()
마음 한구석에 품고 살던 마당 있는 집에 대한 로망. 백일 무렵부터 겪은 첫째 아이의 아토피는 기약 없던 부부의 막연한 꿈을 현실로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아파트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두 사람은 땅과 가까이 살기 위한 집짓기를 서둘렀다. 깨끗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고, 해와 바람도 잘 드는 그런 집. 한옥의 분위기를 좋아해 검색하다 구가도시건축 조정구 소장과 인연이 닿았고, 그에게 가족의 살림을 편히 풀어놓을 집의 설계를 부탁했다.
![]()
![]()
먼저 주택은 빛 좋은 대지 남동쪽에 길게 마당을 두고 차분히 놓였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량목구조, 중목구조, 철골구조 등 3개의 구조가 결합되었다는 것.
시공과정에서 1층 거실 위쪽의 2층 슬래브를 지지하는 목재 빔을 10.8m의 철재 빔으로 바꾸어 그 아래 기둥과 보의 수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했다. 이는 공간의 성격에 따라 보를 걸기도, 없앨 수도 있어 집에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
![]()
![]()
건물규모 지상 2층 | 거주인원 4명(부부 + 자녀 2)
건축면적 118.21㎡(35.75평) | 연면적 189.96㎡(57.46평)
건폐율 35.82% | 용적률 46.85%
주차대수 2대 | 최고높이 9.69m
구조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 중목구조 + 철골구조, 외벽 2×6 구조목 + 내벽 2×4, 2×6 구조목 /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그라스울 32K, 그라스울 24K, T140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외부마감재 외벽 - 치장벽돌 / 지붕 - 컬러강판 | 담장재 평철 + 치장벽돌
창호재 ㈜엔썸 88 PAS 창호 LOW-E 46mm 삼중유리(1등급)
철물하드웨어 심슨스트롱타이
에너지원 도시가스 | 조경 건축주 직영
전기·기계·설비 월드기술단㈜ | 구조설계(내진) ㈜두항 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
내부마감재 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페인트, 에덴바이오 벽지 / 바닥 – NOVA 원목마루 내추럴오크
욕실 및 주방 타일 윤현상재, 상아타일, 제이슨타일러 | 수전 등 욕실기기 대림바스, 이케아
주방 가구·붙박이장 한샘 | 조명 을지로 국제조명, 루이스폴센 펜던트
계단재·난간 오크 집성판, 석고보드 위 페인트 | 현관문 제작 방화문
중문 제작 목재문 | 방문 제작 합판문 위 도장
데크재 애니우드 방킬라이 19㎜ | 시공 ㈜스튜가이엔씨 | 총공사비 4억5천만원(설계비 및 조경 제외, 토목공사 없음, 인테리어 포함)
설계 ㈜구가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 조정구 02-3789-3372 www.guga.co.kr
![]()
![]()
“휴식을 뜻하는 한자어(休)가 사람(人)이 나무(木)에 기댄 모양을 한 것처럼 가족의 안식처가 될 집인 만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목구조로 짓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지어진 집은 모던한 외관과 달리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무 향 가득한 공간이 펼쳐진다. 주방과 식당, 거실, 사랑방이 배치된 1층은 기둥, 서까래, 천장재 등을 목재로 사용해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고, 안방과 드레스룸, 아이방, 욕실을 둔 2층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에 나무를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특히 집 어디서든 마당과 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자연 그 자체를 생활의 한 부분으로 끌어들였다.
![]()
![]()
![]()
![]()
“우리 집에 사니까 참 좋다!”는 다섯 살 첫째 아이와, 마당에 종종 놀러 오는 들고양이 가족에게 푹 빠진 세 살 막내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부부. 이 집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네 식구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깃들길 바라본다.
![]()
![]()
목조주택에 전통 구들을 시공할 경우 미리 온수난방과의 혼용을 고려해야 한다. 온수난방은 단열재 위에 시공되는 반면 전통 구들은 단열재가 없고 두꺼운 축열층이 있어 구들에 불을 넣어 난방하면 효과가 좋지만, 온수난방을 주로 할 때는 축열층의 두께를 얇게 하고 고래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2. 디자인을 고려한 합리적인 복합구조
경골목구조가 기본구조인 주택에서 외장 마감이 치장벽돌인 장스팬 또는 캔틸레버의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부분에 큰 목재 빔 대신 경제적인 철골 기둥과 빔으로 대체하고, 철재의 열교를 막기 위해 외벽에서 25mm 안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또한, 거실의 디자인에 따라 거실은 기둥보구조로 시공하였다.
3.외피의 내부 결로 및 단열성능 향상을 위한 기밀막
외기와 접하는 외피, 즉 외벽과 지붕의 작은 틈으로 공기가 출입하면서 에너지 손실과 외피 속 결로가 발생하여 단열재와 목구조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이를 고려해 외피 내부에 기밀막을 설치했다. 환기층이 없는 평지붕에 유리 섬유 단열재를 쓸 경우 결로가 우려되므로 2층 테라스는 목구조용 수성연질폼을 사용했다.
취재 _ 김연정 | 사진 _ 박영채
ⓒ월간 전원속의 내집 / www.uujj.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의 기사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전글두 가족을 위한 저에너지 고효율 목조주택2021.10.08
- 다음글합리적인 실내 구조에 추억, 그리고 패시브 성능까지 챙긴 주택2021.09.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