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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전원주택 : 세 아이에게 주는 선물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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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전북 익산 단독주택

 

모아서 겹쳐진 선물 상자 꾸러미 같은 집.
상자마다 가족의 희망과 기능을 알차게 담았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

 

오픈된 천장과 함께 각각 세로와 가로로 길게 배치된 픽스창이 공간감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반쯤 주말부부처럼 지냈다는 김지현, 오민형 씨 부부는 막내를 임신하고 중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두 아이에서 세 아이가 될 것을 생각하면서 그간 지내왔던 아파트 자체가 조금 갑갑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남편 민형 씨는 어렸을 때 주택 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창 자랄 아이들에게 살면서 맞게 변화할 수 있는, 즐거운 집을 주고 싶었다. 현실적인 난관이 적지 않았지만, 고민 끝에 가족의 집을 짓기로 했다.

시공사인 ‘공간기록’을 알고 선택하게 된 때도 그즈음이었다. 믿을만한 시공 품질과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들이기에 수시로 미팅하거나 대응이 가능했고 3D 프로그램을 통한 공간 브리핑이나 설계 때부터 진행되는 인테리어 협업도 만족스러웠다. 그들과 함께 집짓기에 나선 지 일 년. 가족들에게 꼭 맞춘 집을 만났다.

 

PLAN

1F – 174.89㎡ / 2F – 104.86㎡ ///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

 

HOUSE PLAN

대지위치 ▶ 전라북도 익산시  
대지면적 ▶ 1,396㎡(422.29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 5명(부부 + 자녀 3)
건축면적 ▶ 179.45㎡(54.28평) | 연면적 ▶ 305.81㎡(92.50평, 다락 포함)
건폐율 ▶ 12.85% | 용적률 ▶ 14.15%
주차대수 ▶ 1대 | 최고높이 ▶ 9.15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경량목구조
단열재 ▶ 기초 – 압출법보온판 1호 125mm / 내단열 – 화이트폼 / 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40mm(벽돌 마감), 비드법단열재 2종3호 50mm(스터코 마감)
외부마감재 ▶ 외벽 – 적삼목 루버, 라하브라 스터코, 고파벽돌 / 지붕 – 컬러강판
담장재 ▶ 노출콘크리트
창호재 ▶ 엔썸 케멀링 독일식 시스템창호, 파크로 천창, 이지폴딩 폴딩도어
철물하드웨어 ▶ 메가타이 | 에너지원 ▶ 도시가스

설계 ▶ 건축사사무소 공간기록
인테리어 ▶ ㈜공간기록-스페이스로그
시공 ▶ ㈜공간기록-홈스토리하우스 1544-1553 www.homestoryhouse.com

 

안마당에는 넓은 석재 데크와 야외가구를 둬 다양한 여가를 편하게 누린다.

 

주방 겸 식당 공간 한쪽으로는 폴딩도어를 둬 필요할 때 데크로의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실내는 천장부터 벽체, 바닥까지 전반적으로 밝은 화이트톤 마감으로 이뤄진 가운데, 붙박이장이나 가구로 포인트를 줬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좌우 복도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는 거실과 식당, 주방이, 우측으로는 다섯 가족의 침실과 욕실, 서재 등이 배치되었다.

 

오픈된 천장은 건축주 가족의 요구사항 중 하나로, 어디에서든 소통이 끊기지 않는다.

 

현관부터 안방까지 이어지는 긴 복도는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해준다.

 

 

(위, 아래) 세면대 공간은 욕실과 분리하고 건식으로 안방과 같은 바닥재를 이어 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했다. 여기에 상부 레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필요할 때는 안방과 욕실을 깔끔하게 분리할 수 있다.

 

공적공간으로 들어서면 가족이 원했던 요소 중 하나로 2층까지 시원스레 트인 보이드 공간을 만날 수 있다. 그 안쪽으로 식당과 주방이 자리했는데, 넓게 열린 벽과 거실과의 단차, 별도의 바닥재를 적용해 열려있으면서도 공간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디딤판만 둬 시원한 느낌의 계단을 오르면 바로 앞으로 핑크 컬러의 파우더룸으로 시작되는 아이들의 사적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파우더룸에서 복도, 복도에서 각 방,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세 공간은 순환 동선을 만들어 일상 흐름에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아이들의 각 방은 지금은 어려 큰 하나의 놀이방처럼 쓰고 있지만, 조금 더 크면 똑같은 크기로 세 아이에게 배분해줄 수 있도록 미리 벽이 세워질 자리의 구조를 설계 때부터 준비했다.

 

 

계단에서 세면대로, 그리고 아이들 방으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위생 동선이 갖춰졌다.

 

방과 방 사이의 슬라이드 도어, 방과 복도 사이에 폴딩 가벽을 둬 필요할 때는 볼륨감 있는 넓은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SECTION

 

①현관 ②거실 ③주방·식당 ④안방 ⑤방 ⑥욕실 ⑦드레스룸 ⑧파우더룸 ⑨가족실 ⑩서재 ⑪발코니 ⑫다용도실 ⑬복도 ⑭창고 ⑮차고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KERLITE 타일, 친환경 도장 마감 / 바닥 - 구정마루, LEFLO, 이지스톤 천연대리석
욕실 타일 ▶ 윤현상재 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바스, 더죤테크, 폴리아, DOMUS
주방 가구 ▶ 제작 가구, GUBI beetle dining chair, 건축주 소장
조명 ▶ LINNO 라인조명, 대광조명 | 스위치·콘센트 ▶ 르그랑 아테오 펄알루
계단재, 난간 ▶ 오크 + 비오파 천연오일 마감 + 평철·유리 난간
현관문 ▶ 엔썸 케멀링 시스템도어
중문 ▶ 초슬림 3연동 도어 제작 | 방문 ▶ 우딘도어
붙박이장 ▶ 제작 가구, 일룸(아이방) | 데크재 ▶ 고흥석 30T

 

평상은 평소 아이들의 자유로운 독서 공간이면서 동시에 넉넉한 수납 공간이 된다.

 

2층 가족실 너머로 발코니로 통하는 폴딩도어가 보인다.

 

설계부터 시공과정, 그 이후 집을 만나기까지 과정이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부부는 한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것은 바로 ‘자금 플랜’. 민형 씨는 “기존 집을 처분하고 그 자금으로 건축 비용을 충당할 텐데, 타이밍이 크게 맞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다”며 “주택 설계만큼이나 자산 플랜을 명확히 세우는 것이 이사 등의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입주한 지 이제 7개월. 처음에 주택 생활에 의구심을 가졌던 지현 씨도 주택을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이 집에서 반년을 지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단다.

“얼마 전에 한 리조트에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숙소에 들어서서 둘러보는데, 저도 모르게 불현듯 이런 말이 나왔어요. ‘역시 우리 집이 더 좋은 것 같아’라고요.”

이제는 여행보다 집을 누리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가족. 부부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은 아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것이 된 듯했다.

 

차고 마당에서 오후를 즐기는 가족

 

 


 

취재 _ 신기영  사진 _ 최진보

ⓒ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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