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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자연 속 농가주택, Triple B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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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 전원속의 내집​

 

나라마다 집은 다를 수밖에 없다. 기후·문화·제도적 기반과 습관에 차이가 있는데 집이라고 똑같을까. 하지만, 아침에 밥을 먹고 저녁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함께 잠자리에 드는 일상과 소중한 공간을 갖고 싶다는 소망은 어디든 같다. 보편과 개성 사이,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환경에서 나오는 특별하고 재밌는 아이디어를 만나보자.


 

Location CA. USA  
Architect Mork-Ulnet Architects    
AVERAGE TEMPERATURE 8.2℃(1월) ~ 20.7℃(8월)

 

 

경사지를 활용해, 두 층 모두 지상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텃밭에서 딴 작물을 바로 주방으로 가져올 수 있다. 

 

 

농장 콘셉트의 형태와
요리 실험실로서의 주방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부부가 새로운 방식의 삶을 찾고자 캘리포니아 소노마라는 전원지역에 특별한 농가 주택을 지었다. 외딴곳이면서도 넓은 채소밭이 있는 대지에 개인과 지역 사회, 풍경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자 했고, 이 집은 그에 대한 결과물이다.

형태적으로는 시골 헛간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세 개의 박공지붕을 나열한 배치를 꾀했으며, 붉은 토양을 연상시키는 녹슨 금속을 지붕과 벽에 적용, 농장의 느낌을 극대화했다.

 

 

지역 고유의 붉은 토양에서 영감을 받아 외장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력을 더하는 코르텐 강판을 사용했다. 

 

 

 

큰 캔틸레버 처마는 야외로 확장되어 더운 소노마 태양으로부터 그늘과 휴식을 만들어준다. 

 

 

Site & Plan

 

 

site

 

 

 

plan

 

 

1. 주차장   2. 현관   3. 사무실   4. 다목적실   5. 주방/식당   6. 데크   7. 거실   8. 침실   9. 욕실   10. 드레스룸

 

 

역동적으로 구부러진 흰색 난간이 인상적인 계단실 

 

 

 

마스터베드룸은 유리문을 달았다.

 

 

현관부와 주차장, 사무실 등 외부적인 성격의 공간이 1층에 위치한다면, 경계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2층은 주방, 거실, 침실 영역으로 나눠 세 개의 지붕을 하나씩 맡고 있다. 계단실을 통해 2층으로 올라오면 집의 중앙인 거실이 나오는데, 완만한 언덕과 숲, 농장의 전망을 감상하는 최고의 뷰포인트다.

 

 

외부와 대조적인 내부.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밝은 소재로 꾸미되, 따뜻함과 촉감을 더하기 위해 파스텔톤 가구와 원목마루를 적용했다. 

 

 

 

침대에 누우면 인접한 라운지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부부만의 휴식 공간이자 마을 커뮤니티 성격의 요리 실험실이 공존하는 널찍한 주방과 다이닝룸은 실내에서 단연 압권이다. 내부공간이 확장된 듯 지붕이 이어지는 외부 데크는 비 오는 날에도 분위기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며, 텃밭까지 산책로를 연결해 다양한 쓰임새로서의 역할을 도모한다. 여기에 접근성 좋은 맞춤형 가구와 다이닝룸을 바라보는 아일랜드, 수납력 좋은 팬트리까지 갖추어 친구들과의 단란한 식사는 물론, 쿠킹 클래스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부부의 꿈이 실현된 주방. 수년간 수집한 접시와 도구들, 유리 제품을 저장하는 팬트리와 호두나무 우드슬랩, 두 개의 야외 테이블 등을 갖추었다. 

 

 

Section & Elevation

 

 

Section

 

 

 

Elevation

 

 

1. 주차장  2. 현관   3. 사무실   4. 다목적실   5. 주방/식당   6. 데크   7. 거실   8. 침실

 

 

구성_ 조성일 | 사진_ Bruce Damonte

취재협조_ Mork-Ulnet Architects [www.morkulnes.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53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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