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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10:15

닿는 시선마다 풍성하게 세종 다온:당

  • 관리자 1일 전 2025.11.05 10:15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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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공간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집을 지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다양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집이기를 바랐다. 직선과 곡선의 조화, 

수평과 수직으로 연결되는 시선, 다양한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한 곳에 어우러져 그 어떤 곳보다 풍성한 공간감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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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측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틀어진 형태의 변형된 중정형 구조로 배치되었다. 공중에 가벽을 세워 채광을 조절하고, 입체적인 입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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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안쪽에서 현관 방향을 바라본 모습. 다락 계단실까지 시선이 연결되고, 꺾인 구조로 인해 중정 너머 가족 욕실도 시선에 들어온다.

 

아이들이 즐겁게 녹아드는 ‘플레이그라운드’

지그재그로 겹친 하얀색 매스 위로 다채로운 빛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집, ‘다온:당’. 입체감 있는 겉모습과 함께 집의 내부에서도 빛과 공간의 변주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건축주 서시연, 홍성민 씨 부부는 아파트를 떠나며, 아이들에게 틀에 박히지 않고 긍정적인 자극과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건축사사무소와 미팅을 통해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열린 공간을 원했고, 1층은 온전히 아이들을 위한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고자 했다. 

호림건축사사무소는 이러한 건축주의 콘셉트를 반영해 오픈 공간과 재미, 그리고 기능까지 충족시키는 공간을 설계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하나로 트인 1층 공간이 한눈에 담긴다. 가족의 공용공간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인 이곳은 과감한 사선의 이미지, 천장과 바닥 높이의 변화로 동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거실은 주방과 단차를 주어 분리된 공간감을 형성하고 있다. 

창으로 둘러싸인 거실 안쪽에서 현관 방향을 바라보면, 다락 계단실까지 시선이 닿아 수평, 수직으로 모든 공간이 연결된 느낌이 든다. 

또한 1층 가족 욕실은 야외 데크와 곧바로 연결되어 있어 집에서도 색다른 물놀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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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천장을 가진 거실. 두 면에 큰 창을 설치해 마당과의 연결성을 높였다. 작은 창 앞으로는 삼각형의 윈도우시트 공간을 만들어 소소한 변주의 재미를 주었다. 

 

 

건축주의 취향과 고민을 알차게 담아낸 집

 

“놓칠 수 없는 것들을 몇 가지 정해 놓고, 그것만은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건축주 서시연 씨는 창호, 스위치, 수전, 외부마감재 등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취향들을 확실하게 결정하고, 그 외의 것들에서 타협을 보는 방식으로 집짓기를 진행했다. 

그렇게 되니 우선순위도 명확해지고, 입주 후 스스로 만족스럽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설계 측면에서도 몇가지 디테일한 사항들을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다. 

1층과 2층으로 생활 공간이 나뉜 것을 고려해 세탁실을 각층에 하나씩 두기를 원했다. 

덕분에 필요 없는 동선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어렸을 적 주택에서 살았던 경험상 가족이 다 함께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두 자매만의 욕실을 따로 구성하는 것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두 아이의 방 사이에 세면 공간과 화장실, 욕실 공간을 모두 따로 분리해 최대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 거실 공간의 한쪽 구석을 별도의 바닥재로 마감한 것도 건축주의 아이디어였다. 

아이들이 구석진 자리를 좋아한다는 점을 반영해 코너 부분에 포인트를 주었다. 

그렇게 오랜 고민 끝에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배려가 곳곳에 묻어나는 개성 가득한 집이 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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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으로 들어서면 사선으로 과감하게 뻗어 올라가는 계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곡선으로 처리한 오픈 공간과 바닥 단차 등이 합쳐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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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바로 연결되는 주방과 다이닝 공간. 주방 뒤쪽으로 다용도실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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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부부 공간과 아이들 공간을 확실하게 구분해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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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방 사이에 더블 세면대와 화장실, 욕실을 각각 따로 분리해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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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가족 욕실. 한쪽 면을 창으로 구성해 이국적인 욕실 공간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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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겹쳐 올라가는 구조와 다양하게 쏟아지는 햇빛이 집 안 풍경을 풍성하게 만들어 낸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세종특별자치시  |  대지면적 : 335.4㎡(101.46평)  |  건물규모 : 지상 2층 + 다락  |  거주인원 : 4명(부부, 자녀2)  |  건축면적 : 129.25㎡(39.10평)  |  연면적 : 198.19

㎡(59.95평)  |  건폐율 : 38.54%  |  용적률 : 59.09%  |  주차대수 : 2대  |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철근콘크리트 / 지상 – 철근콘크리트  |  단열재 : 바닥 - THK130 비

드법단열재 가등급 / 벽 - THK135 외단열시스템(STO) 준불연등급 이상 / 지붕 - THK220 비드법단열재 가등급  |  외부마감재 : 벽 - STO Linear 미장 마감 / 지붕 - THK0.5 포맥

스 컬러강판 돌출이음  |  창호재 : 필로브 알루미늄창호  |  에너지원 : 도시가스  |  내부마감재 : 벽 - 벤자민무어 친환경 도장, 실크벽지 / 바닥 - 강마루  |  욕실 및 주방 타일 : 윤현상

재 수입타일  |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  주방가구 및 붙박이장 : 미소디자인  |  조명 : 트웰브라이팅  |  계단재 : 애쉬집성판 + 도장  |  난간 : 유리난간 및 금속난간  |  

현관문 : 커널시스텍  |  중문 : 와이우드 금속스윙중문  |  방문 : 우드원코리아 제작도어 + 우레탄 도장  |  데크재 : 합성목재 및 까르미 데크  |  시공 : 호멘토(HOMENTO) 1670-

6234 www.homento.co.kr  |  설계·감리 : 호림건축사사무소 

 

 

건축가 김준희, 호윤정 : 호림건축사사무소

김준희(좌)는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 졸업 후 국내 유수의 건축사사무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실무를 쌓은 뒤, 2013년 호림건축사사무소를 공동개소했다. 

윤정(우)은 공공건축가로 건축 설계뿐만 아니라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관심을 가지며 주거 분야와 인테리어 설계에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044-998-6551 | http://horim.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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