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을 돋보이게 만드는 Point Exterior
그리 넓지 않은 정원이라면 한 곳에 포인트를 주는 익스테리어 기법을 활용해봄직하다. 연못을 설치한다는지 화단만들기, 혹은 휴식공간까지 이왕이면 포인트를 살려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도록 꾸며 보자.
1. 연못
전원주택 조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조경요소 중 하나가 바로 연못이다. 연못을 만들려면 배수시설을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집을 짓는 처음 단계부터 연못을 염두에 두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굳이 큰 규모의 연못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품과 액세서리를 활용해 봄직하다.
◎ 항아리 연못 - 땅을 파고 큼직한 항아리를 묻은 다음, 그 위에 수련이나 물옥잠 등의 수초를 띄우면 그런대로 연못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는 별도의 배수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큰 공사 없이도 설치가 가능하다.
2. 휴식공간
정원 곳곳에 휴식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 전원주택 정원의 최대 장점이다. 데크나 파고라, 정자 같은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그네, 야외용 테이블 등을 정원 한 곳에 배치함으로써 휴식의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 정원 한 켠에 바닥 포장을 하고 그 위에 의자를 가져다 놓으니 간단하게 휴식공간이 마련되었다. 바닥 포장이 번거로우면 대신 벽돌을 깔아도 좋다. 격자무늬로 디자인된 파티션을 치고 행잉바스켓 몇 개를 걸어 놓으면 훌륭한 정원 데커레이션이 된다.
3. 화분
주택 정원을 꾸밀 때, 꼭 꽃을 땅에 심을 필요는 없다. 대신 커다란 화분이나 화분박스를 활용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장소로 옮길 수 있도록 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이를 화단과 별도의 장소, 예를 들어 창가나 창가 아래, 데크, 정원 한 켠에 화단 대신 놓아두면 톡톡히 데커레이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대문 밖 공간에 한련화가 심겨진 토분을 배치했는데 울 안에만 꽃을 심고, 치장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대문 밖 공간에 신경을 쓴다면 집 앞을 지나는 이들의 마음까지 즐거워질 아이디어가 된다.
4. 진입로
담장 낮은 전원주택에선 대문에서부터 현관에 이르는 짧은 거리도 정원꾸임의 좋은 요소가 된다. 징검돌의 소재나 배치 방법, 잔디를 깔 것인가 아니면 자갈을 깔 것인가, 어떤 꽃을 심을 것인가에 따라 밖에서 바라보는 정원의 이미지는 확연히 달라진다. 꽃과 화분, 다양한 소품과 설치물을 선정해 톡톡 튀는 정원꾸밈을 시도해 보자.
◎ 징검돌을 놓은 주변에 자연석을 나열해 나름대로의 정원을 꾸몄다. 전문가적인 솜씨는 아니지만 소박한 정원이 오히려 정겹다. 현관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통과해야하는 아치는 넝쿨장미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 마당 한 켠, 실속공간 텃밭 만들기 A to Z
전원생활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소일거리로 텃밭을 일군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시골생활을 하려면 꼭 필요한 소일거리에 대한 욕구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손바닥만한 공간이라도 제대로 활용한다면 가족들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두어 가지 채소를 너끈히 기를 수 있다.
건강채소 손수 기르기
흠집하나 없이 겉으로 보기엔 신선해 보이는 과일이나 채소가 수확되기까지 투입되는 화학비료와 농약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이들 성분이 인체에 이로울 게 없다는 점은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더군다나 이는 토양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도시에서는 건강 먹거리를 찾아 유기농산물이나 무농약 농산물을 찾지만,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면 구태여 비씬 유기농산물 코너를 찾을 필요가 없다. 집에서 즐겨 먹는 채소 한 두 가지는 직접 재배해 본다면 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전원생활에서 소일거리를 찾아 두 배의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채소별로 달라지는 것
마당의 여러 위치 중에서도 채소가 자라기에 알맞은 장소는 따로 있다. 일반적으로 건물의 남쪽에 위치하여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며 기름진 토양이 텃밭으로 적당하지만 종류에 따라서는 음지에서 더 잘 자라는 작물도 있다. 예를 들어 고추는 해가 잘 드는 양지에서 잘 자라지만 딸기는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양지도 괜찮지만 여름철같이 너무 태양이 뜨거울 때는 별도로 해가림을 해주어야 한다. 상추도 여름철 재배가 어려운 작물이다. 채소에 따라 재배가 쉬운 것, 어려운 것이 있고 발생하기 쉬운 병도 다른 데다가 가뭄이면 가뭄, 장마면 장마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다르다. 염두에 둘 것은 처음 시작하는 것일수록 난이도가 낮은 것부터 시도해 본다.
텃밭을 만드는데 얼만큼의 땅이 필요할까?
가정에서 연간 소비되는 채소량은 1인당 평균 1백㎏ 정도.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이 가족에 필요한 채소량은 연간 4백㎏이다. 재배기술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 1㎡의 땅에 3~4㎏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년에 두 번 수확을 한다면, 소요면적은 1백~133㎡(30~40평)이 된다. 가정에서 소비되는 채소량의 50% 정도를 자체 생산한다고 하면 약 15평 정도의 텃밭이 필요한데, 여기서 재배하는 채소량이면 연간 30~40만원 정도를 절약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직접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의 경우 4~5평의 땅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여기에 기르기 쉽고 즐겨 먹는 두 세가지만 직접 거둬들인다고 해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물론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수확의 기쁨이나 가족의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돈 절약은 그 다음 문제이겠지만 말이다.
상추
한국인이 가장 즐겨찾는 쌈채소인 상추는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호냉성이다. 특히 30걋鵑瓚?기온에서는 자라지 않고 꽃대가 나오기 시작하며 맛이 없어져 여름재배가 부적합한 작물. 씨를 뿌릴 때는 씨앗과 흙의 비율을 1:20 정도로 섞어 줄뿌림한다. 파종 후 가볍게 눌러주고 풀이나 짚 등으로 덮고 물을 준다. 싹이 나오기 시작하면 덮었던 짚을 걷어낸다. 심기 2주전에 석회와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어야 함은 물론 산성 흙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석회비료를 주어야 한다. 또한 계속해서 잎을 따내기 때문에 3주일 간격으로 물비료를 준다. 상추는 자라는 대로 잎을 따서 이용하고, 꽃대가 나 봉오리가 피기 시작하면 뽑아낸다.
엇갈이 배추
보통 배추씨를 뿌려 60~75일 만에 거둬들이게 되는데, 엇갈이란 땅이 비어있는 기간동안 단시간에 재배해 내는 것을 말한다. 20㎖ 정도를 사두면 약 20평 정도를 뿌릴 수 있다. 땅 가꾸기는 일반 채소와 차이가 없다. 봄?여름에는 씨를 뿌린 후 30~40일 만에 수확할 수 있으므로 2주일마다 씨앗을 뿌려두면 지속적으로 배추를 뽑아먹을 수 있다. 얼갈이배추는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주기만 하면 별 다른 관리 없이도 잘 자라 가꾸기도 쉽고 식탁에 올리기에도 무난해 텃밭채소용으로 그만이다.
고추
한국 음식 치고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쓰이는 향신채가 바로 고추다. 고추는 한번 심고 나면 풋고추에서 붉은 고추까지 계속해서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텃밭 가꾸는 쏠쏠한 재미를 안겨 준다. 고추심기는 파종보다 시중에 판매하는 묘를 사다 심는 것이 안전하며 중부지방은 5월 10일 이후, 남부지방은 4월 25일 이후가 되어야 서리 피해로부터 안전하다.
묘를 심을 때는 1m 이랑에 두줄심기, 혹은 70~80㎝ 이랑에 한 줄 심기를 하는데 포기와 포기사이는 약간 넓은 40㎝로 한다. 이랑에 비닐을 씌우고 심을 자리의 비닐을 약간 찢어 묘를 심은 후 충분히 물을 준다. 고추를 기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심은 후 15일 정도 지나면 반드시 지주를 세워줘야 한다는 것. 1.2m 정도의 막대를 각 포기마다 세우거나 3포기 간격으로 1개씩 세워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끈으로 연결하여 묶어준다. 고추는 자라는 기간이 길고 계속해서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지속적인 양분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심은 후 25일 간격으로 총 3번 정도의 웃거름을 준다.
토마토
토마토에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열매채소이다. 일반 채소에 비해 재배가 약간 까다롭긴 하나, 열매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자연학습용으로 심어도 좋다. 토마토 역시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초보자에게 유리하다. 전년도에 토마토를 심었던 밭이라면 이번 해에는 심지 말아야 한다. 또한 밭이나 병해충이 심했던 땅은 토마토를 심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토마토를 심을 이랑은 높게 만들고 넓이 110㎝ 정도에 2줄심기 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를 심으려면 4월 상순쯤에는 골을 파고 퇴비를 넣은 후 흙과 섞어두었다가 4월 하순 이후의 따뜻한 날에 모종을 심는다. 토마토도 고추처럼 지주를 세워 열매가 열리더라도 지탱할 수 있도록 한다.
호박
별도의 공간 없이도 수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호박이다. 넝쿨을 유인해 담벼락 등에 심으면 되기 때문이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품종이어서 초보자라고 해도 큰 어려움 없이 기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호박을 심으려면 파종 1개월 전에 퇴비, 계분 등으로 지력을 돋워 주는 것이 좋다. 지름 30㎝ 크기의 구덩이에 3개 정도의 씨앗을 심었다가 싹이 나면 가장 잘 자란 하나만 남기고 솎아낸다. 어느 정도 자라면 덩굴을 뻗어나가게 하는데, 이때 울타리쪽으로 덩굴을 유도해 열매가 열릴 수 있도록 해도 된다.
▒ 전원주택에 어울리는 화분 & 정원소품
정원을 꾸미려면 꽃과 나무의 멋스러움을 더해주는 소품들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언제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는 소품으로 화분을 꼽을 수 있다. 화분은 용기의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컬러와 모양으로 개성있는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그 재질도 다양해서 자신의 정원 스타일에 어울리는 화분과 도구를 손쉬게 구입할 수 있다.
다양한 화분으로 꾸민 정원
화분과 통나무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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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재질의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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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토막을 활용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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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토막을 활용한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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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정원을 다양한 화초원으로 꾸며본다
우리집 정원을 다양한 화초원으로 꾸며 보면 어떨까? 백일홍 같은 1년생 초화를 비롯해서 붓꽃, 거베라, 바이올렛 같은 다년생 초화나 히아신스, 백합, 국화 등의 구근류, 관엽식물, 선인장 등의 관경식물,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 등으로 작지만 거대한 식물원 하나쯤 꿈꿔 볼만 하다.
선인장 정원과 창가꾸밈
실내외 정원의 다양한 수종(광명시 화훼단지) |
돌과 화초로 꾸민 정원(광명시 화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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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정원(안면도 국제꽃박람회) |
화초로 창가 꾸밈(안면도 국제꽃 박람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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