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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3 페이지 | 전원주택 정보의 모든 것 월간 전원속의 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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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0
협동조합으로 집짓기, 그 시작
세상에 살 집이 없어서 집을 짓는 것일까? 세상에 쓸 건물이 없어서 건축물을 새로 만드는 것일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과 마을, 도시는 내가 원하던 형태의 것인가? 나는 이곳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만나고 있는가? 구성 이세정코비즈가 조성한 들꽃피는 마을에서 포착한 호리병벌이 집을 짓고 있는 사진이다. 이처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보금자리를 짓는 일이 본능이다. 우리들은 언제부턴가 누구의 도움 없이도 살 수 있는 건축물에서 지낸다. 혼자서 밥을 해 먹을 수 있다. 혼자서 차를 타고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다. 혼자서 책을 볼 수 있다. 혼자서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을 할 수 있다. 혼자서 스마트폰과 유튜브로 원하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는 혼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런데 혼자서 하는 일이 꼭 정답일까? 유쾌할까?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둘이서, 셋이서 같이 하면 어떨까? 함께 하면 좋을까? 그건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어린 시절 골목길을 뛰어 다니며 친구들과 놀던 기억은 있다. 그리고 가끔, 그 시절이 그립다.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에 협동조합으로 집을 짓는 일은 협동, 책임, 조정, 공유,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2005년부터 협동조합 방식으로 건축물과 코하우징 마을을 만들어 온 코비즈에게는 몇 가지 키워드가 있다. 이들을 나열해 보면 셀프, 집, 이웃, 친구, 이익, 공유, 조정, 책임, 생활과 같은 단어들이다. 사연 많은 이 단어들을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협동조합으로 집을 지으려고 할 때 고려할 몇 가지를 공유하려고 한다. * 협동조합으로 집짓기란? 협동조합으로 집을 짓는 일은 내가 스스로 집을 짓는 직영공사다. 나를 포함한 공동체의 성원이 공동의 목적으로 뜻을 맞추어 함께 토지를 구입하고, 기획을 하고, 설계를 한다. 착공식, 상량식, 준공식을 즐기며 진행한다. 협동조합은 건축주, 기획자, 설계자, 시공자 모두가 조합의 주체가 되는 방식으로, 책임과 권리가 따른다. 뜻이 좋은 만큼 과정도 행복한 인류의 오래된 건축문화다.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은 자신의 집과 마을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 개미, 벌, 두더지, 새 등 모든 생명은 보금자리를 지으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 근대 이전만 해도 사람들 역시 자기 집은 스스로 짓는 일에 익숙했다. 마을 공동체에서 함께 ■울력을 하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바쁘다. 그래서 집을 산다. 돈을 주고 거래하는 일이 일반화되었다. 그런 면에서 협동조합으로 집을 짓는 일은 본능에는 어울리지만 지금의 건설 문화에는 부자연스러운 일일 수밖에 없다. ■ 울력 : 전통적인 농촌 마을에서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무보수로 남의 일을 도와주는 협동 방식을 말한다. 농사일은 물론 집을 짓거나 고칠 때, 장례가 있을 때에도 해당되는 일이다.- 나는 건축가이자 팀원, 과정 속의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두꺼비 집과 모래성을 짓던 기억들이 있다. 지금은 건축가라는 전문적인 직업이 존재한다. 구조, 설계, 시공, 인테리어, 설비, 전기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건축물을 함께 만들어 간다. 협동조합으로 집을 짓는다는 것은 내가 이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팀의 일원이 되지 않고는, 서로를 신뢰하지 않고는 함께 할 수 없다. 협동조합으로 집을 짓고 싶은 이들은 모두 건축가가 되어야 한다. “난 잘 몰라요. 알아서 해 주세요. 난 돈만 내면 되지”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간에 하차할 확률이 높고, 집을 짓고 나서는 함께 했던 이들을 원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다시 생각해 보기. 왜 집을 지으려 하는가? 세상에 집이 없어서 집을 짓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내가 원하는 조건이 맞지 않아 새로 짓고자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 지으려고 하는 것일까? 건축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왜’라는 질문의 답변은 다양하지 않다.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인지, 내 맘대로 만들고 싶은 무엇이 있는지, 아이들을 위해서인지 등 우선 순위를 먼저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협동조합의 중심 가치와 목표가 되어야 한다. -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난 바빠서 조합의 이웃이 대신 해 줄거야! 건축가들이 알아서 설계를 해 주겠지! 시공자가 성실하게 공사를 할 거야!’ 천만의 말씀이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다. 그래서 주인 된 의식으로 책임을 가지고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다. 세상에 쉬운 일도 없고 공짜도 없다. 특히 건축만큼 정직한 일이 없을 정도다. 서로에게 신뢰를 보낼수록, 공을 들일수록 성과물이 좋아진다. 그러니 협동조합으로 집짓기를 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정성을 들여야 한다. - 내 몸에 맞는 건축물 만들기 무의식중에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필요한 것 이상으로 크기를 키우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집은 멋지게, 공사 비용은 줄이며 짓는 방법은 없다. 협동조합은 처음부터 내 몸에 맞는 자금 계획, 장소 선정을 함께 하기를 권한다. -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 한 달 만에 집을 짓고 싶은 이들에게는 권할 수 없는 일이다. 협동조합원을 구성하고 토지를 준비하고 설계를 하고, 집을 짓고, 입주를 하는 일에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 최소한 15개월은 예상해야 한다. 조건에 따라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긴 호흡을 권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준비의 깊이만큼 이웃을 이해하고 그들과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해 지기 때문이다. 입주 후 살면서 친해진다는 생각은 오해다. 과정을 공유하는 것만큼 친해질 수 있는 수단은 없다. 그 안에서 서로의 생각을 조정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나누었기 때문이다. - 이런 이들에게 협동조합방식을 추천한다 아이들에게 친구를 선물하고 싶은 이, 혼자서도 잘 하지만 이웃이 있으면 좋은 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유쾌한 집을 만들고 싶은 이, 어떤 것도 함께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 이, 개인의 이익을 조금 줄이고 공동의 이익을 더 키우고자 하는 이. 덧붙여 설계자, 시공자, 전기공, 벽돌공, 철근공, 장비기사, 도배공, 페인트공, 타일공, 미장공, 정원사 등 건축의 크고 작은 주체들과 호흡을 맞출 준비가 되어있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을 제공한 코비즈건축시행협동조합은 CM, 설계, 시공, 정원, 토목 기술인 등 건축 분야의 기술인들이 모인 협동조합이다. 함께 짓고 함께 사는 마을을 통해 공급자 중심의 건설 시장을 사용자 중심의 건축 문화로 만들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cobees@cobees.net www.cobees.net※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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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알기 쉬운 건축이야기 / 줄기초 VS 매트기초
얼마 전 충남 아산의 한 신축 오피스텔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붕괴 위험에 놓인 사실이 보도되어 사람들을 경악케 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건물은 결국 철거 도중 붕괴되었는데, 기초공사 과정에서 설계 도면보다 적은 양의 자재를 사용해 건물의 하중을 버티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단독주택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건축물이지만, 그렇다고 기초공사의 중요성까지 줄어드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기초공사는 먼저 땅의 상태를 점검해 ■지내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기초 구조 계산과 설계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초방식을 결정하여 진행됩니다. 줄기초와 매트기초는 주택을 지을 때 일반적으로 쓰이는 기초공사 방법입니다. 줄기초는 건축물의 벽체나 기둥의 하중을 지지하는 연속한 기초로, 좁고 길게 연달아 도랑(줄, 띠) 모양으로 땅을 파고 잡석을 다짐하여 그 위에 슬래브를 시공합니다. 기후에 따라 땅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건축물의 기초가 움직여 침하, 균열 등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을 지을 때는 기초의 깊이를 ■지하 동결선 아래로 해야 하는데, 줄기초는 이 작업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공정이 많고 복잡한 데다 인력 소모가 커서 기본적으로 매트기초보다 공사 기간이 길고 비용도 더 많이 드는 방법입니다. 매트기초는 건물 바닥 전체를 기초로 하여 지지하는 구조로, 건축물 하중이 무겁고 지내력이 적은 경우에 적합합니다. 공사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간단해 공사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주택 바닥면 전체 모양대로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시공하기 때문에 ■부동침하에는 유리한 반면, 지하 동결선을 지키고자 깊게 팔수록 소모되는 자재 양이 늘어나 비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줄기초와 매트기초 중 어느 하나가 더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토질의 형질, 지반의 상태, 지형, 건축물 하중, 부동침하의 가능성 등 현장 여건에 따라 각 주택에 적합한 기초공사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땅의 상태에 따라 줄기초와 매트기초를 혼합한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초공사를 진행할 때는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예산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논의한 후 최종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내력: 지반이 건축물의 적재하중에 견디는 힘. 지반의 성질이나 형상, 기초가 설치되는 깊이 등에 따라 좌우된다. ■ 지하 동결선: 흙 속의 온도가 0℃ 이하로 내려갔을 때 흙이 얼어붙는 층과 얼지 않는 층의 경계선. 지역별 기후 조건에 따라 그 깊이가 다르다. ■ 부동침하(不同沈下): 기초지반이 내려앉아 구조물의 여러 부분이 불균등하게 침하하는 현상으로, 부등침하(不等沈下)라고도 한다.참고 _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패시브건축협회 기술자료 www.phiko.kr사진출처 _ 책 <땅을 읽고 집을 짓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6-07-13 17:44:09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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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스타일이 있는 가든 디자인 제안
집은 내키는 대로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정원은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꽃을 기다리는 셀렘을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행복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 강혜주 씨가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 속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보자. 구성 이세정 사진 변종석 이곳은 한 프랜차이즈 치킨 회사의 물류창고와 연구동이 있는 신축 건물이다. 회사 대표는 뛰어난 디자인 감각의 소유자로, 샌드위치 패널로 짓는 보통의 창고 대신 붉은 벽돌의 빈티지하고 아름다운 물류창고를 기획했다. 그는 여기에 ‘겨울에 더 아름다운 정원’을 그려달라고 의뢰했다. 구상나무의 짙은 초록과 자작나무의 흰 수피, 여기에 노랗거나 붉은 목대를 갖고 있는 교관목을 더해 잎과 꽃이 진 겨울에도 아름다운 정원을 디자인했다. 건물의 전면부는 꽃이 없는 잔디 광장 개념에 대형 독일가문비 나무와 구상나무 한 그루씩을 포인트로 심어 단순미를 강조했다. 반면, 창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풍성하게 식재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사철 푸른 상록수인 황금실화백, 실버향나무, 에머랄드, 회양목 등 다양한 컬러와 질감이 도드라진 식재들을 선택했다. 아쉽게도 겨울 풍경은 추후에 소개하는 것으로 미뤄두고, 여름을 앞 둔 정원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전한다. ▲ 주변이 산림이 있고 화강암 축대로 둘러쳐진 환경이 좋은 공간이다. 화단 폭이 좀 더 넓었으면 볼륨감을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원형 공간을 사이 사이에 두고 초화류와 그라스 식재 위주로 감상하는 정원이다. 축대와 가까운 쪽은 관목 위주로 식재해 뒤편 숲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 전면은 계단식 잔디 광장과 13m 높이의 독일가문비나무를 단독수로 심었다. ▲ 황금실화백, 코니카가문비, 둥근회양목, 실버향나무, 황금회화나무, 벚나무, 산목련, 꽃사과, 목단, 공조팝, 병아리꽃나무, 말발도리, 미니목백일홍, 미스김 라일락, 쉬땅과 불두화가 풍성하게 피어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 디기탈리스, 독일붓꽃, 작약, 숙근셀비어가 보이고 디기탈리스가 지고 나면 그 자리에 피라고 심은 봄구근 백합이 꽃대를 튼튼하게 올리고 있다. TIP _ 나무 수형 잡는 방법 나무는 옮기는 과정에서 뿌리분을 절단한 만큼, 가지와 잎도 자르고 훑어서 정리하는데 이를 T/R 맞추기라고 부른다. 잎에는 수분 억제제, 뿌리에는 뿌리 발근제 등을 넣어 이식 시 생육과 뿌리 활착을 돕는다. 가지치기를 하고 옮기는 과정에서 나무 수형은 심하게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도 다른 나무와 가깝게 붙은 쪽은 볕을 받지 못해 가지가 별로 없고, 이식 과정에서 상한 가지도 많았다. 이럴 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예쁘게 모양을 잡아본다. 1. 가지를 연철로 감아 당겨 유인한다. 2. 아래부터 위까지 고르게 전체적으로 수형을 잡아 고정한다. 3. 굵은 가지는 부러지지 않도록 목대쪽 굵은 부분을 연철로 돌려 나선형으로 감는다. 4. 소나무 수형 잡듯이 3~5년 철사걸이를 두었다 푼다. 5. 연철이 나무에 직접 닿지 않도록 녹화마대 등으로 테이핑한다. ▲ 컬러감을 주는 식재로 황금매자, 홍매자도 빠지지 않는다. 사계패랭이의 컬러가 단연 돋보이는 시기다. 원형 바닥은 석축 앞쪽에 자리한 수돗가로 가기도 하고 뒷면의 정원 숲과도 이어지는 멋이 나는 공간이다. ▲◀ 황금매자, 사계패랭이, 금낭화, 독일붓꽃, 털 수염풀, 아케밀라가 모여있다. ◀▼ 디기탈리스, 델피늄, 독일붓꽃, 백두산황매, 뱀무 등이 지고 나면 중투, 제브라, 흰줄무늬억새와 리아트리스, 에키네시아, 꼬리풀, 부처꽃, 숙부쟁이, 국화류가 피어 날 것이다. ▶ 축대 쪽 화단은 연두색 줄기의 황매화, 수피가 노란 흰말채, 수피가 붉은 붉은말채, 검은 수피 팥배나무, 붉은 대에 흰가루를 덮어 쓴 복분자, 흰색 철쭉이 있는 겨울을 위한 관목 화단이다. 시공 (주)플로시스 가든팁스 02-445-8890 www.flosys.co.kr 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일산세계꽃박람회 초청작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ww.와일드가든.com wildgarden3@naver.com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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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1
건강한 욕실을 위한 방수·방균 천연석고보드
석고보드 시장의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배연탈황석고와 천연석고원료를 사용하는 친환경 석고보드를 찾는 건축주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내수성과 내항균성 등 성능이 특화된 고급 천연석고보드를 찾는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취재 편집부 타일과 벽지, 장판 등 우리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 마감재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흔히 골조라 부르는 구조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대개 방화와 방수, 방균 등 각종 성능으로 무장한 ‘보드류’가 그 사이에 붙는다. 이들은 마감재를 부착할 수 있도록 면을 제공하는 역할도 함께 한다. 그 중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오피스빌딩 할 것 없이 사용되는 건자재 중 하나가 바로 ‘석고보드’다. 석고보드는 열전도율이 낮아 내·외부 온도차를 차단해주며 기온에 따라 변형이 적은 치수안정성 또한 갖추고 있어 오랜 기간 건축 시장에서 사랑받아왔다. 국내 석고보드 생산업체 또한 수입 석고보드 시장의 성장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중 미국 석고보드 생산업체인 조지아퍼시픽(Georgia-Pacific)社는 배연탈황석고가 아닌 100% 천연석고를 원료로 내장용 석고보드 터프락(ToughRock)뿐 아니라 외장용, 내장용, 욕실용 고성능 석고보드 덴스 시리즈(Dens Series)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근래 한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 DensShield Tile Backer/ Fiber Cement / Cement Backer 지난 2006년 국제건축법규IBC(International Building Code)에서는 이미 미국 내에서 흔히 ‘그린보드’로 알려진 기존 방수 석고보드를 물이 직접 닿거나 지속적으로 습기에 노출되는 공간에 사용되는 것을 금하도록 하였다. 이에 많은 시공사가 CRC보드를 그 대체재로 사용하고는 있지만, 이 또한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이 강해 방수층이 조금만 깨져도 그 위험이 커지는 단점을 피할 수 없다. 특히 경량목구조의 경우 습기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특히 물을 많이 사용하는 국내 욕실 환경에서는 더욱 관리가 중요하다. ▲ 덴스 쉴드 구성 이 가운데 등장한 조지아퍼시픽(이하 GP)社의 고급석고보드 ‘덴스 쉴드(Dens Shield)’는 목조주택 습환경 관리를 염려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100% 천연석고인 고밀도 내수성 석고보드 양면 위에 화이버글라스를 강화한 후 아크릴도막을 코팅하여, 바로 타일을 접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강한 내수성을 보인다. 방균실험 ASTM D 3273(4주)에서 최고 등급 10을 획득했고, ASTM D 6329(12주)에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반영구적인 성능을 보증하는 등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다. 무엇보다 미국식 목조주택의 스터드 및 단열재 규격과 딱 맞아 떨어지는 크기로 작업자의 업무 능률이 크게 향상되며 자재의 불필요한 손실 또한 크게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덴스 쉴드를 수입하는 한국서튼티드의 정성만 과장은 “타일을 떼어낸 후 곰팡이로 가득 찬 욕실 벽을 직접 목격한다면, 물이 닿는 부위의 시공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습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일반적인 방수 석고보드를 사용하는 현장의 경우 CRC보드, 내수합판 등을 추가적으로 선택해 두 겹으로 시공하고 반드시 추가적인 도막방수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덴스 쉴드는 이미 생산시 표면에 아크릴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도막방수가 불필요해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한다. 또, “타사의 기존 CRC보드는 물론이고 방수석고보드에 비해 두께와 밀도에도 차이가 있으며, 특히 기존 방수석고보드와 달리 종이가 붙어있지 않아 습기침투로 인한 타일 박리나 곰팡이 발생의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주택 욕실 중 물이 닿는 부위를 덴스 쉴드로 시공한다면, 기존 시공 시스템 대비 약 10만원의 추가 비용으로 곰팡이에 의한 아토피, 천식 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혹여 발생할지 모를 습기 침투로 인한 구조체 부식을 원천봉쇄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비용을 투자할 곳과 절약할 곳을 분별할 줄 아는 건축주의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취재협조 한국서튼티드㈜ 031-783-2110 www.gpgypsum.co.kr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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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
아이의 안전을 위해 고려할 주택 설계 요소들
아이를 위한 집이 되기 위해 지켜야 할 설계 시 고려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건축설계 차원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전문가를 통해 짚어본다.취재 김연정, 조성일일러스트 라윤희1. 계단과 난간영유아보육법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계단의 단 높이를 15㎝ 이하로 제한하고 있지만 단독주택에서 계단의 너비와 높이에 대한 건축 법규의 제한은 따로 없다(몇몇 연구논문에서는 사용자에 적합한 계단의 규격에 대해 주택 내부 적용을 가정한 기타의 계단 기준을 단 높이 22㎝ 이하, 단 너비 26.5㎝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결국 계단 한 단의 높이를 20㎝로 하거나 15㎝로 하는 것은 건축주의 선택에 달렸다. 단 높이가 낮으면 이동에는 편리하지만 계단이 차지하는 면적이 커지게 된다. 다만 아이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계단은 단 높이 17~18㎝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 기타 계단의 유효 폭이나 단 너비는 계단의 용도와 가족 인원수에 따라 적절한 조절이 요구된다. 보통 복도나 거실 등에 단 차이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반드시 ‘두 단 이상의 계단’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다. 학교의 교단처럼 한 단으로 공간을 구분한다면 단 차이를 인식하기 어려워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난간은 일정 하중 이상의 힘이 실렸을 때 난간의 탈락 또는 휘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재료를 선정한다. 난간의 칸살 형태는 딛고 올라갈 수 없는 세로형으로 계획하고, 영유아가 있는 경우는 난간 사이 간격을 100㎜ 이하로 설치하거나 안전그물망을 난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가 난간을 잡기 어렵다면 보조 난간 설치도 검토해볼 수 있다.2. 안전한 문문의 갑작스러운 개폐에 따른 손가락 끼임을 방지하기 위해 현관문은 도어체크 등 속도 제어 장치를 부착한다. 슬라이딩도어의 경우 충격완화 및 반자동 닫힘 기능이 있는 유압댐퍼를 가진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문 없이 개방형으로 사용하다가 추후 설치해도 충분하다. 블라인드는 전자동식이나 줄이 없는 수동식 제품으로 설치한다. 줄이 있는 경우 줄 전체를 덮는 일체형 보호 장치 또는 부분 분리형 보호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3. 아이방 컬러 컬러는 아이의 뇌·감성 발달에 영향을 주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필요한 색도 차이가 있다. 녹색은 심리적으로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며, 신경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파란색은 심박수와 혈압을 떨어뜨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여준다. 붉은 색이나 분홍색은 아이들의 감각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아이가 소극적이라면 활용해본다. 하얀색은 다른 색상과 조합하면 인테리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고, 노란색은 두뇌활동을 자극해 공부방의 색으로 좋다.4. 미끄럼 방지화장실, 욕실 등 물 쓰는 공간의 미끄럼 방지를 위하여 바닥면 기울기는 30분의 1 이하로 하여 물빠짐이 좋도록 하고, 바닥표면은 미끄럼방지 타일 등으로 마감한다. 욕실에 설치되는 샤워부스 및 유리난간은 파손 시 비산되지 않는 안전유리를 사용하여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한다.5. 눈높이 창문요즘 자주 사용하는 창문 중 T/T(Turn & Tilt) 창은 안으로 활짝 열리는 기능이 있다. 이 경우 아이가 실내에서 뛰어다니다가 창의 모서리에 다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주로 다니는 동선에는 T/T창 의 상부 환기기능만 주로 쓰거나, 다른 방식의 창문 설치를 권한다. 또한 집 안에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창은 하나쯤 설치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동선 가운데 외부 조망이 가능한 창이 있다면 훨씬 재미있는 집이 만들어진다.6. 계단 옆 미끄럼틀계단실에 미끄럼틀을 설치할 경우 착지하는 부분은 엉덩이 부분과 바닥 부분에 높이차를 30㎝ 이상 두는 것이 좋다. 착지하는 부분의 엉덩이 판이 바닥에 붙어 있을수록 발목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 자칫 다칠 수가 있다. 도움말 JYA-RCHITECTS 원유민, 조장희 www.jyarchitects.com│070-8658-9912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www.utaa.co.kr│02-556-6903 참고자료 1 김은희 외, 「안전한 실내건축을 위한 마감 및 시설물 설치기준 등에 관한 연구」, AURI 2 김은희 외, 「실내건축공간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계획 방향 및 제도 개선 방안」, AURI 3 「안전한 실내건축 가이드라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4 손기상, [특별리포트] 계단에서의 안전사고 예방대책, 월간 빌딩문화 2000년 7월 5 주택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매뉴얼,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특집 - 내 아이를 위한 집 사용법 36가지> 중 발췌-2016년 5월호 월간지를 통해 더 많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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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7
용인 동백 트리플힐스 분양
교통부터 시작해서 교육, 여가까지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진 용인 동백 택지지구. 흥덕에서 큰 열풍을 일으킨 트리플힐스가 동백에 또 한 번의 출사표를 던졌다.취재 이세정 ▲개별 주차장과 마당을 가진 유니크한 택지지구 내 마을 이미지▲동백 트리플힐스의 전체 조감도트리플힐스가 오는 4월 ‘동백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592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 단지는 동백지구 내 단독주택단지로 185~307㎡(56~93평) 36세대 규모다. 동백 트리플힐스는 개발이 거의 완료되어 기반 시설이 모두 갖춰진 동백지구 한복판에 위치한다. 대지는 과거 10억원대 이상으로 분양되던 타운하우스 개발이 중단된 땅으로, 한동안 공터로 자리했던 곳을 트리플힐스가 새롭게 필지를 분할해 재편성했다.동백의 노른자 땅에 오랫동안 개발이 정체된 이유는 이렇다. 2015년 이전,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블록은 가구 수 규제로 인해 대형 규모 주택만 공급이 가능했다. 때문에 높은 분양가로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어,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것이다. 이에 정부는 단독주택 건립 활성화를 위해 필지 분할과 가구수 제한 등 관련 규제를 완화했고, 개발사업자가 기반시설 등을 조성한 뒤 필지를 분할해 개별등기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후 중소형 필지의 블록형 단독주택 분양이 호황을 맞았고, 흥덕 트리플힐스의 성공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동백 트리플힐스가 들어설 실제 대지 모습. 단지 뒤편으로 석성산이 한눈에 펼쳐진다.소형의 독립 필지 분할로 분양가 맞춰작지만 강한, 유니크한 단지 표방트리플힐스 사업팀 김대아 본부장은 “용인 동백은 샐러리맨 아빠와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가족이 많은 곳이다. 지역 특성을 살려 필지 면적을 조금 줄이는 대신, 50% 꽉 채운 건폐율로 2.5층의 집을 지어 분양가격을 낮췄다”며 “이웃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약간의 융자만 받고도 마당 있는 집을 누릴 수 있는, 작지만 강한 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다.입주자 입장에서는 소형의 독립 필지들을 개별 등기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존 예산이 부족한 경우 땅콩집을 지어 두 세대 입주로 이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등기 문제가 늘 걸림돌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동백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는 한 세대가 토지부터 주택까지 한 채를 오롯이 소유하기 때문에 평생 안심하고 부동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주차 관제 홈오토메이션, CCTV 설치를 통한 보안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지원한다. 지난 흥덕 트리플힐스의 단지 가치를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동백 트리플힐스 내 3가지 타입의 주택 모델 중 한 채▲단지 내 도로와 마주한 주택 이미지실제 흥덕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는 전체 약 9,700㎡ 규모의 부지 위에 5개 단지, 총 200개 필지가 큰 인기를 끌며 빠르게 분양을 마무리한 바 있다. 1년 내 필지 분양이 완료되고, 현재 건축이 한창인 흥덕 트리플힐스는 최근 건축주들의 니즈를 정확히 읽은 것이 주효해 프리미엄의 가치를 지닌 단지 개발을 실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동백 트리플힐스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경기도 일산 이후 동백은 제2의 도심 단독주택 메카로 여겨진다. 교통이나 교육 여건이 뛰어나고 주변 석성산을 비롯, 자연이 가까워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최적의 조건이다. 또한, 초중학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또래 부모들이 많아 교육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현재 동백지구에는 단독택지 500세대, 타운하우스 700세대, 전원주택 400세대 등 총 1,600세대 이상의 단독주택이 자리 잡고 있고, 지금도 곳곳에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동백 트리플힐스 필지 분할도 및 분양가격이 중 석성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동백 트리플힐스는 단지에서 차량으로 분당 신도시까지 10분대, 서울 강남까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에버라인인 어정역을 통해 분당선 기흥역(구 구갈역)에서 환승하면 서울 강남 및 수도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마성나들목(IC) 접속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이마트, 롯데시네마, 아울렛쇼핑몰, 호수공원 등을 누릴 수 있고, 동백 세브란스병원도 개원한다.김 본부장은 “용인, 판교 등은 물론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젊은 가족이라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중간 단계, 단지형 단독주택지에서 마당 있는 내 집을 누려볼 최적의 기회”라고 강조했다.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홈포인트코리아의 고단열 디자인주택으로동백 트리플힐스는 필지와 주택이 함께 분양되며 실질적인 단지 설계와 시공은 단독주택 건설업체인 홈포인트코리아가 맡았다. 홈포인트코리아는 흥덕 트리플힐스 시공사로 선정되어 이미 택지지구 건축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동백에서도 각기 개성이 다른 3가지 타입의 건축안을 선보이며, 다양한 평면의 맞춤형 설계로 입주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변형도 일부 가능하며, 다락방 구조를 만들어 수요자의 선호를 높였다.홈포인트코리아 측은 “다락방을 포함한 2.5층 규모로 56평형(실평수 45평) 면적을 누릴 수 있다”며, “기존 30평대 아파트에 살던 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평수로 아파트에는 없던 공간들, 즉 아빠의 취미실이나 아이 놀이방 등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파트보다 난방비를 최소 30% 절약할 수 있는 고단열 주택으로 시공된다”고 전했다.분양가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4억9천만원 후반대로 책정했다. 이는 공동 설계와 시공으로 건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금액이다. 또한, 공동 시공으로 인해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이점으로 다가온다.흥덕에서 증명된 트리플힐스의 단지 기획력과 일본에서도 인정받은 홈포인트코리아의 시공 노하우. 이 둘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동백 트리플힐스는 앞으로 동백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적의 단독주택을 최소의 비용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만나보자.사업개요 및 주변현황단지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592단지 면적 : 7,330.80㎡(2,217.57평)지역 / 지구 : 도시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제1종 일반주거지역)도로현황 : 서북측 - 18M 도로, 동북측 - 13M 도로건폐율 / 용적율 : 법정 50% / 100%용도 : 단독주택분할 필지면적 : 140.50~232.50㎡ (42.5~70.33평)건축 규모 : 지상 2층 + 다락주차 필지당 : 1대부대시설 : 경비실문의 : 트리플힐스 031-285-0552 www.treefullhills.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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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1
데크용 햄퍼 Hem-fir 방부목
일반 주택뿐 아니라 아파트 베란다, 카페 테라스까지 데크용 목재의 사용 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외부 시설에 사용하는 목재는 썩지 않는 방부 처리가 필수인데, 최근 강도가 높고 표면이 부드러운 햄퍼를 이용한 방부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취재 편집부 취재협조(주)삼익산업 1588-3648 www.siwood.com목재는 과도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퇴색, 풍화되고 비, 눈과 같은 습기가 닿으면 부패한다. 때문에 데크와 같이 외부에 수평으로 설치하는 목재는 방부 처리를 거치는 것이 필수다. 물론 시더나 레드우드처럼 원목 자체가 수분과 해충에 강한 나무들도 있다. 하지만, 경제성을 생각해 방부 처리된 목재들이 주로 쓰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데크, 정자, 가든 용품, 울타리, 건축용 토대, 외부 몰딩 등 주로 외기에 노출된 곳에 적용되고 있다. 강도 높고 방부용으로 적합한 수종, 햄퍼 방부목은 일반 목재에 방부액을 침전, 혹은 가압시켜 만드는 가공 목재다. 과거에는 CCA(Chromated Copper Arsenate : 크롬. 구리, 비소)로 구성된 방부액으로 방부목을 만들었으나 인체에 유해한 것이 판별되면서 국내에서도 사용이 금지되었다. 현재는 ACQ(Alkaline Copper Quaternary : 구리, 알카라인, 암모니아화합물)나 CuAz(카파졸 : 구리를 주성분으로 붕산, 테브코나졸을 함유한 새로운 방부제)로 방부처리한 제품만이 수입 또는 생산되는 실정이다. 국내 데크목으로 주로 유통되고 있는 목재들은 이페 등으로 대표되는 남양재, 레드파인 방부목, 햄퍼 방부목, 합성 목재 등이 있다. 이중 건조가 잘 된 햄퍼는 SPF보다 강도가 높고, 방부 후 성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간혹 나무색이 어둡다는 평이 있지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타목재보다 방부액이 잘 스며드는 특성상 나타나는 결과라고 한다. 국내 실정에 맞게 선별, 제재되는 인터포 햄퍼 현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햄퍼 방부목 중에서는 북미 최대 목재 생산업체 중 하나인 인터포(Interfor)가 ㈜삼익산업을 통해 공급하는 제품이 있다.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 시장만을 위해 특별히 선별하고 제재한 목재이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포는 50년이 넘게 중국과 일본을 포함, 전 세계 30여 개 나라에 목재를 수출해 온 회사로, 한국 시장과의 인연도 오래되었다. 인터포 수출부서의 General Manager인 Rick Harris는 “햄퍼는 재생 가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아름다운 목재”라며 “한국 시장만을 고려해 특별히 제재소를 지정하고 목재를 선별해 공급한다”고 말했다. 인터포 햄퍼는 미국 북서부 지방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온 숲에서 벌목하고, 일반 제재목 등급에 맞춰 1차 선별이 끝나면, 외형이 중요한 야외 시공용 등급으로 다시 선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치수와 길이에 맞춰 제재된다. Rick Harris는 “햄퍼는 치수가 안정적이며 방부처리가 잘 되는 목재라 데크나 펜스 등 실외 조경시설물로 사용하기에 이상적으로 가공된다”며 “고품질의 표면은 촉감이 부드러워 인체에 닿아도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TIP _ 데크 오래 쓰려면? 방부성, 강도 친환경성, 가격경쟁력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제품이지만 햄퍼도 다른 목재와 같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하다. 데크로 사용할 때는 2~3년에 한 번씩 스테인을 도포해 사용하고, 특히 노출된 절단면에는 전용 제품으로 꼼꼼히 도포해야 한다. 데크와 같은 수평 부재는 직사광선에 과다하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퇴색이나 풍화 방지를 위해 도장 처리해야 함을 잊지 말자.최신 방부처리 시스템으로 가공ㆍ공급 삼익산업은 인터포 햄퍼를 국내에 들여와 한국 등급에 맞춰 방부처리하고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김영진 팀장은 “2013년 상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새로운 방부용 목재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인터포와 햄퍼 HQ(High Quality)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그간의 경과를 전했다. 목재는 미국 워싱턴 주의 포트 엔젤레스에 위치한 인터포 제재소에서 선적되어 삼익산업으로 바로 공급되고, 방부처리시설에서 한국시장에 맞게 가공된다. 현재 삼익산업은 ACQ가 아닌 CuAz(카파졸) 방부액을 사용하고 있다. CuAz는 친환경 방부약재로 크롬이나 비소가 포함되지 않고 CCA방부목에 상당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머드실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 규정 H3 등급이상의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데크용으로는 한국 시장의 보편적 길이인 3.6m(12피트)로 제재되며 기둥부터 조이스트까지 모든 용도에 맞는 다양한 규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김영진 실장은 “석유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합성 데크보다 자연 친화적이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어 시장에 공급될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실제 인터포 햄퍼는 환태평양 북미 지역에 위치한 인터포의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빠르고 경제적인 운송이 가능하다. 삼익산업의 햄퍼 방부목은 앞으로 늘어나는 시장 수요를 위한 적극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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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3
“도로 사선제한은 어떻게 적용되나요?”
취재 조고은 ‘도로 사선제한’이란 도로 폭을 기준으로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것을 말합니다. 좁은 도로에서도 고층 건물을 무차별적으로 지어 주변에 피해를 주거나, 건축주의 임의대로 건물의 높이를 결정하여 주변 미관을 해치지 않게 하도록 정해놓은 법이지요. 현행 건축법에서는 허가권자가 ■가로구역을 단위로 하여 대통령령(건축법 시행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건축물의 높이를 지정·공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때,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가로구역의 높이를 완화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대지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높이를 낮출 수 있습니다. 특별시장이나 광역시장은 도시 관리를 위해 건축물의 최고 높이를 조례로 정할 수 있고요. 따라서 자신의 대지가 속한 지역의 건축조례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최고 높이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에는 “건축물의 각 부분 높이는 그 부분으로부터 전면도로나 반대쪽 경계선까지의 수평거리의 1.5배를 넘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도로 사선제한입니다. 대지가 둘 이상의 도로, 공원, 광장, 하천 등에 접한 건축물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정한 조례에 따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건축조례 제34조에는 대지 둘레 길이의 8분의 1 이상 접한 도로 중에서 가장 넓은 도로의 너비, 그런 도로가 없는 경우에는 가장 많이 접한 도로의 너비를 적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로 사선제한은 일조권 사선제한처럼 각 대지 상황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_ 건축법 제60조(건축물의 높이 제한), / 건축법 시행령 제82조(건축물의 높이 제한) ■ 가로구역(街路區域) 도로로 둘러싸인 한 덩어리(일단, 一團)의 지역 ■ 건축선(建築線) 도로와 접한 부분에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는 선으로, 대지와 도로의 경계선 [건축법 제46조(건축선의 지정)]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6-03-23 10:05:34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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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스타일이 있는 가든 디자인 제안 / 그림 속을 걷는 정원
이 정원은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라고 이름 붙인 디자인 사례다. 걸리버는 유토피아를 향한 소망을 멈추지 않는 존재다. 현대인은 걸리버처럼 원초적인 자연을 동경하고 차용하는 방법으로 정원을 꿈꾼다. 정원 디자인은 ‘걸리버 같은 동화 속 인물이 놀다 떠나간 정원은 어떨까?’란 생각에서 출발했다. ‘오딜롱 르동’이나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처럼 야생적이고 원색이 많이 섞인 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 그라스 위주로 식재하여 아생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여기에 야생화들을 혼합식재해 그라스의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했다. 꽃병 동굴, 폭포 등과 같은 다양한 공간 연출까지 제안해 관람자로 하여금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정원공간 계획식재 계획 평면도 휴식 공간 계획 꽃병 동굴 _ 그늘막을 주는 특별한 느낌의 쉼터를 제공한다. 데크 _ 두 개의 데크는 높이와 각도를 달리해 감상포인트를 차별화한다. 수공간 _ 다양한 위치에서 수공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꽃병 동굴 속 폭포를 통해 원시성을 확보한다.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일산세계꽃박람회 초청작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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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3억으로 시작하는 글램핑 창업
귀촌 후 펜션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던 사람들에게 최근 새롭게 떠오른 키워드가 바로 ‘글램핑’이다. 하지만 큰 투자비용 없이도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고려해야 할 상황과 필요조건이 한둘이 아닐 터. 글램핑 사업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사업 시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취재 정사은 | 도움주신 분 하호인캠프 윤선문 이사 www.hahoincamp.com몇 년전까지만 해도 캠핑장비를 하나 둘씩 사 모으며 삼삼오오 배낭 가득 짐을 지고 자연으로 떠나는 정통 캠핑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가벼운 복장으로 휴양하듯 떠나는 럭셔리한 캠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글래머러스한 캠핑, ‘글램핑(Glamping)’ 시대다. 펜션과는 또 다른 자연과의 교감과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글램핑은 최근 세대를 막론하고 ‘꼭 해봐야 할 경험’으로 꼽히며 여러 소셜 커머스를 중심으로 예약량이 늘고있다. 사업자 입장에서 이러한 글램핑은 포화상태에 이른 펜션을 대신할 사업 아이템으로도 매력적이다. 투자비용은 펜션 건축에 비해 적게 들지만, 가동률과 수익률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 사업장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글램핑 사업의 미래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누구에게 적합한 사업아이템인가? 기존에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글램핑 사업을 시작하기에 유리하다. 산과 들을 끼고 있는데다가, 큰 홍보비용 없이도 자연스레 입소문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속의 야영장 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 캠핑 데크를 깔아놓은 자리를 조금만 정비해 글램핑 시설을 갖춘다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바꿀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관광농원, 자연 휴양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도 글램핑을 시작하기에 좋다. 한 글램핑 사업 컨설팅 전문가는 “베이비붐 세대와 50대 은퇴 예정자, 30~40대 귀농·귀촌 예정자들이 주로 상담을 요청해 온다”며 글램핑 사업의 열풍을 전한다. 전직을 희망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 중에도 이 사업에 눈독들이는 이가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투자금 회수에 급해 무리하게 사업을 키우려는 것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자연을 즐기며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이 사업에 적합한 사람이다. 어디에, 몇 평 규모로 짓는 게 좋을까? 새로 글램핑 부지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고려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는 ‘캠핑장 개발 인허가가 가능한 땅’을 찾는 것이다. 대도시에서 가까운 산림이나 수변이 좋고, 레저시설이 근접한 부지라면 더욱 좋다. 그렇다면 부지는 몇 평이나 확보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전문가들은 “주차장과 야외 테이블, 바비큐 그릴,캠프 파이어 시설까지 포함해 텐트 한 동당 약 150~200평 가량이면 적당한 면적이다”고 입을 모은다. 20동가량을 계획한다면 필요한 면적은 약 9,900~13,200㎡(약 3,000~4,000평). 이 정도 규모라면 단체손님을 유치할 수도 있으며 성수기 매출과 비수기의 유휴사이트 발생에도 크게 타격이 없는 수준이다. 초기 투자비와 수익은 얼마인가? 본인 소유의 땅이 있다면 초기 투자비용이 절약됨은 물론이다. 컨설팅 업체에 간단한 투자비 계산을 요청하니 “토목공사비에 1~2억원, 관리동 건축비 1~2억원, 텐트 20동 1억 5천~2억원 등 투자금액이 적게는 3억 5천만원에서 많게는 6억원까지 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하지만 글램핑 사업은 사전에 철저한 기획과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들면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투자 지출로 후회만 남길 수 있다. 글램핑 캠핑장 설계나 소요 예산을 수립하기 전에 콘셉트와 테마를 먼저 정하고 마케팅 수단과 투자비용 회수계획을 철저히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램핑 텐트 1박 사용료 평균을 15만원으로 잡고, 20동 100일 운영을 가정하면 바비큐와 매점을 합쳐 연 2억원가량의 수익이 예상되지만, 텐트의 유지보수와 감가상각, 사이트 유지비 등을 제하고 나면 이론상의 투자금 회수기간인 2~3년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글램핑 사업은 ‘노다지’가 아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준비와 기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문화이므로 SNS와 소셜커머스 등을 이용한 마케팅 방안 마련 또한 필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아늑한 휴식과 감성을 만족하게 하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에 친절함과 배려를 더한 자세다. 그래야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글램핑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글램핑용 디자인 텐트 글램핑텐트 A type PU 방수코팅, 초강력 발수 및 방염코팅, 심실링 처리되어 눈·비에 강한 텐트. 국내에서 생산하므로 A/S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4.5×5.5m, 6×7m 두 가지 크기. 하호인캠프 www.hahoincamp.com 로터스벨텐트원형 텐트에 유목민 여트텐트를 결합한 텐트로, 견고하며 보관 및 운반이 쉽다. 바닥시트는 벽면의 빗물이나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4×3m, 5×3m 두 가지 크기. 핌리코 www.pimlico.co.kr 글램퍼스 도넛텐트 건축가그룹 ‘건축공방’이 설계한 이 텐트는 화장실과 샤워실을 포함한 신개념 럭셔리 텐트다. 13평형(모듈러)과 15평형(도넛형) 두 가지 타입으로 제작·판매한다. 글램퍼스 http://cafe.naver.com/frhouseofmind 스트로베리&크림 벨텐트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캔버스로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두툼한 340g 립스탑 캔버스를 사용해 곰팡이나 김서림을 방지하고 PU 코팅으로 방수처리 되어 있다. 4×2.5m. 핌리코 www.pimlico.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6-03-15 14:57:57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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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9
치유를 위한 힐링 정원 디자인
정원은 직접 가꾸지 않아도 곁에 두고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다. 한 병원의 사례를 통해 힐링을 주제로 한 정원 디자인을 공유해 본다.글, 사진 강혜주 | 구성 이세정국내 최초의 원예치료학 박사 최영애 씨는 “우리 사회의 희망은 정원을 가꾸는 데서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곧 희망의 근원을 자연에서 찾는다는 의미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무거울 때 정원을 통해 쉼, 여유, 안식 등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그 속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의 활력을 얻는 것이 바로 치유정원의 목표다.CASE 01 마더스 정원마치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쉼터를 콘셉트로 잡았다. 자연스럽고 옛스러운 멋을 살리는 모던한 정원 디자인을 주축으로 한다. 마음을 읽는 의자, 사랑을 모으는 하트 등을 특징으로 공간을 구성해 안방 같은 느낌을 살린다. 여기에 책을 보고 자유롭게 기증도 할 수 있는 독서 공간을 따로 둔다. 이곳에서는 열린 음악회, 미술치유, 원예치유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가능하다. 플랜트와 오벨리스크로 우수관을 가려 식재 공간을 확장해 준다. TIP _ 컬러테라피란? 색채를 통해 정서적, 정취적인 안정을 얻는 방법이다. 색채의 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어 성장 조직으로 연결된다. 필요에 따라 색을 선별해 사용하면 자극과 생기, 휴식과 진정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되는 기본적인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이며 그 밖의 색상으로 빨강과 노랑의 중간색인 주황, 파랑과 노랑의 중간색인 초록, 빨강과 파랑의 중간색인 보라가 있다. CASE 02 라면정원◀ 휀스(울타리) ▶ 종이학(도서관, 미술관 문을 양쪽으로 밀면 공연장으로 활용) ‘사랑하는 너와 나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인내하며 해낼 수 있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라면정원’이라고 이름붙인 치유정원 디자인이다. 단순히 환자만이 아닌, 보호자나 의사 등 정원을 공유하는 모든 이들이 즐기고 위안 받을 수 있는 편안한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다. 치유정원에서는 오감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고, 다양한 정원의 형태로 감각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치유 능력을 극대화한다. 공간구성의 특징 - 허브와 꽃을 식재해 향기 나는 정원을 만든다. - 물소리, 바람소리, 풍경소리가 어우러진 소리 나는 정원을 만든다. - 디자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보는 재미가 있는 정원을 만든다. (1) 별을 따는 사람(너를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따 줄께) (2) 어린왕자 장미에 물 주기(스토리텔링) (3) 종이학(천 번을 접으면 이루어지는 소원) (4) 무릎을 내어주는 의자 (5) 기도하는 손 - 노천카페 같은 편안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중환자 보호자, 환자, 방문객 모두 앉아 담소할 수 있게 한다. - 평면작품과 입체작품 모두 전시할 수 있도록 조명이 있는 미술관을 만들고, 소규모 악기 연주 및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는 공연장을 만든다. TIP _ 치유정원의 기대효과 - 향기 치유적 측면 : 허브류 식재로 향기 테라피, 아로마 효과 - 운동 치유적 측면 : 산책을 통한 근력강화, 쾌적한 공기호흡 - 심리 치유적 측면 : 살아있는 식물의 변화가 주는 편안감 - 예술 치유적 측면 : 조형물, 휴게시설, 문화공간이 주는 활기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일산세계꽃박람회 초청작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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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가든 디자인 제안 / 같은 공간, 다른 정원 디자인
같은 공간이라도 주인의 취향과 디자이너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이 나올 수 있다. 여기에 예산과 작업 여건, 지형 등 환경에 따르는 조건들이 디자인을 결정한다. 4개의 사례를 통해 정원 디자인의 과정과 그 필요성을 엿본다. 글 강혜주 구성 이세정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가장 적합한 디자인은 하나로 수렴된다. 최종의 디자인을 위해 다양한 요인들을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디자인 과정이다. 미켈란젤로는 “조각가란 그 돌 안에 잠들어 있는 고유한 형상을 깨워 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취하고 버리고 다시 뒤집는 과정에서 가장 적합한 디자인이 완성된다. 좋은 디자인은 공간의 가치를 살린다. 이번 지면에서는 공간별로 다른 디자인이 어떻게 도출되고 그 느낌은 어떻게 다른지 실피면서 정원 디자인의 필요성을 깨달아 본다. 유치원 생태 정원 ▲ 좌측 도면은 내추럴한 경사지를 그대로 살린 반면, 우측으로 갈수록 전체 공간을 활용한 동선을 갖는다. 유치원 앞 경사지에 자연학습을 위한 생태정원을 3가지로 디자인한 경우다.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계단식으로 공간을 활용한다. 숲속 오솔길을 따라 인디안 텐트와 트리하우스, 텃밭과 연못이 이어진다. 사람마다 기호와 선호가 다르고 정원을 만드는 과정과 금액도 차이가 난다. 디자인 의뢰 시, 혹은 정원을 만들고자 할 때 예산을 미리 공개하고 디자인 내용을 잡는 것이 이상적이다.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라도 예산 안에서 사용처를 지혜롭게 분배하는 것이 좋다. 펜트하우스 테라스 정원 경기도 광교 어느 펜트하우스의 정원이다. 의뢰인은 정원에 온실을 두고자 했다. 마침 입주 시기가 연초라 복주머니로 콘셉트를 잡았다. A안은 온실과 마당이 같은 패턴이 되도록 디자인하고 B안은 온실 안에 복주머니 패턴을 넣은 것으로 디자인했다. 좌우 온실의 채광량이 달라 식재 내용도 달라진다. ▲ A는 야외 공간에 쉼터를 넓게 확보할 수 있고, 테라스에서 마당으로 자유롭게 열린 동선을 갖는다. B는 테라스, 온실, 마당이 분리되어 있으나 채광이 좋아 허브류 식재도 가능하다. 남해 펜션 정원 ▲ 바다를 조망하는 터에 무덤 3기가 존재하는 솔숲을 곁에 두었다.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것이 중요한 디자인 콘셉트다. 버블스케치 단계의 도면이다.의뢰인은 남해에 3층짜리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기존 객실만으로는 관리인을 두고 경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객실을 늘리고자 했다. A는 현 건물동을 빼고 작은 펜션 4동을 지을 경우, B는 현재의 동에 자연적 환경을 살려 정원을 만드는 두 가지 시안이다. 객실이 늘어나면 정원 녹지 면적이 줄기 때문에 자연 지형을 이용해서 옥상정원 형태로 녹색 공간을 살리고자 했다. 대학교 정문 정원 리모델링 ▲ A는 대학의 번영과 발전을 태양빛과 원형 반복패턴으로 상징화했다. 반면, B는 개교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74라는 숫자를 콘셉트로 디자인하고 오대양을 상징하는 5개의 수로를 한 곳에서 모이게 했다. 세계를 무대로 많은 것을 담아내고 뻗어가라는 염원을 디자인에 담았다. 천안에 있는 한 대학의 정문 쪽 정원 리모델링이다. 좌측은 현재 있는 연못 형태를 살려서 디자인 한 경우고 우측은 전면 리모델링한 시안이다. 시공 금액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공간에 대한 느낌과 동선의 차이는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 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 ‘라면정원’, ‘마더스정원’ 등이 있고,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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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7
색다른 디자인 벽난로 퍼레이드
기본적인 겨울철 난방용으로도 유용하게 쓰고 고구마 등 먹거리도 구워먹고, 무엇보다 아날로그적인 따뜻함이 참 좋은 벽난로. 시간이 갈수록 현대적인 기능과 다양한 디자인의 벽난로가 선을 보이고 있다. 취재 편집부360° 돌며 공기를 데우는 회전식 벽난로 깜찍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스위스 tonwerk社의 T-EYE는 한 시간 연소로 6시간 난방이 유지될 정도로 뛰어난 축열 성능을 자랑한다. 덕분에 적은 버닝타임으로도 온기를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실내공기의 쾌적성에도 일조하며 장작도 절약된다. 특히 본체가 360° 회전하며 공기를 데워 체감 성능은 더 높다. ▲ T-EYE 600×695×945(㎜), 200㎏, 1회 장작 3㎏ 투입, tonwerk 벽난로의 변신은 무죄 트랜스포머 벽난로 프랑스 FOCUS社의 벽난로 telescopique은 후드가 상하로 움직여 개패가 가능한 제품이다. 하부 볼과 상부 후드 사이의 간격은 설치 시 조절이 가능하며, 설치 후 손으로도 조정할 수 있다. 오른쪽 chromifocus 제품은 몬드리안을 연상케 하는 컬러 슬라이딩 개패구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면을 가려 액자처럼 연출할 수 있다. ▲ Filiofocus2000 telescopique Ø279㎜, 후드86㎏, 볼80㎏, ▲ Chromifocus 950×1,780×700(㎜), 160㎏, FOCUS 따뜻함은 기본, 요리는 덤 주물형 벽난로 벽난로 상부에 요리실이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이탈리아 La Nordica의 주물벽난로. Falo(위)는 장인이 직접 손으로 만든 채색 도자기 마욜리카로 치장된 벽난로로 1, 2차 공기조절장치로 연소시간을 10시간까지 조정할 수 있고 사용과 유지가 손쉬운 복고풍 디자인이다. sotta Forno(아래)는 고급 내열 에나멜 도장으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뒷면에 단열처리가 되어 있어 단열석재가 필요 없는 제품. 벽난로 속의 벽난로가 들어있는 2중구조로 축열 성능을 보장한다. ▲ Falo 1,800×1,633×800(㎜), 392㎏, La Nordica ▲ Isotta Forno 795×1,244×530(㎜), 296㎏, La Nordica 청소가 필요 없다, 그을음 없는 에탄올 벽난로 연기와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아 관리가 전혀 필요 없으며, 인테리어 효과로도 그만인 Planika社 에탄올 벽난로. 리모콘으로 ON/OFF가 되며 단계별 불꽃 조절, 전자센서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 차단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연료로 사용하는 Fanola premium은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연료로 세계 6개국과 EU연합에서 인증 받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Planika Fires Line_TotemBlack 1,066×395(㎜), 32㎏, 3㎾, 1회 연료 3L 투입, Planika ▲ Planika Fires Line_BubbleWhite 610×925(㎜), 20kg, 3㎾, 1회 연료 3L 투입, Planika ▲ Planika Fires Line_Fireline(Automatic) 990×365×143(㎜), 25kg, 1회 연료 5~20L 투입, Planika 자료제공 FOCUS www.focus-creation.comLa Nordica 02-546-3301 www.supra.krtonwerk 1588-3433 www.thebestcollection.krPlanika 02-869-6002 www.firestory.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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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6
아토피 유발하는 벽면 곰팡이 처치하기
집에서 바깥과 닿는 벽, 문으로 닫혀 환기가 어려운 수납장, 햇볕이 들지 않는 뒤쪽 베란다 등은 여름철 습기와 겨울철 결로로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곰팡이는 공기 중에 포자를 날려 비염, 천식, 결막염, 아토피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플라스터(plaster) 형태의 마감재로 곰팡이 발생을 막고 깨끗한 벽면을 유지해 보자. 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 제품협조 핸디페어 작업 전 주의사항곰팡이는 내ㆍ외부 온도 차이로 인한 결로 때문에 발생한다. 단열을 보완하는 공사를 해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이는 비용도 많이 들고 전문가가 작업해야만 하는 어려운 공사이다. 일반인이라면 곰팡이가 난 벽면이나 천장에 도료형 마감재를 바르는 형식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미장 기술만으로 보수가 가능한 방법으로 깨끗한 환경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도해 볼 만하다. 곰팡이 원인인 결로 발생 모습벽면의 모서리 부분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벽과 벽이 만나는 부위에 외부의 찬 바람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리에 생기는 결로는 물방울이 맺혔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형태고, 벽에 생기는 결로는 마감재가 1차적으로 젖어 아래로 물이 고이고 시간이 지나 곰팡이가 피어난다. 출처 : 단행본 <패시브하우스 설계&시공 디테일, 2012, 홍도영> 준비물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곰팡이 방지 도료가 있다. 항균성을 갖추고 결로 현상을 막아주는 기능성 제품으로 택해야 하며, 단순히 표면 페인팅 방식보다는 층을 만들어주는 플라스터 방식이 성능이 더 좋다. 플라스터는 일반적으로 바르고 건조시켜 벽면을 마감하는 재료를 통틀어 칭하는 것이다. 시연에 사용한 플라스터는 아크릴 수지와 음이온이 결합한 세라믹 소재의 수용성 미장재로, 이미 발생한 곰팡이를 멸균하고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1. 결로 방지 플라스터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고압 전기실 등에 주로 적용되는 전문가용 제품이다. 밀가루 반죽 같은 고체형이라 특별한 미장기술 없이 펴 바르면 되고, 베란다 등 지상에 작업할 때는 1회 미장으로도 효과가 좋아 일반인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20ℓ용량이면 20㎡ 정도를 바를 수 있다. 2.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평헤라) 끝부분에 요철이 없고 매끈한 면이어야 하고, 폭이 넓을수록 퍼티 작업이 쉬워진다. 3. 철 퍼티 나이프 철 소재로 된 퍼티 나이프는 페인트 등을 긁거나 제거하는 스크래퍼 용도로 사용한다. 4. 사포 사포는 퍼티 작업 후 울퉁불퉁한 면을 매끈하게 만들 때 사용하는 것으로 110방과 220방 두 종류로 준비한다. 쪹 사포의 단위 앞 숫자가 작으면 입자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적은 것이고 단위 앞 숫자가 크면 입자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숫자가 클수록 입자가 작아 작업시 표면이 고와진다. (CW : 1×1㎝ 안의 모래 수) 5. 페인팅용 붓 털 빠짐이 없는 인조모로 목재 손잡이로 된 것이 가볍기 때문에 작업 능률이 좋다. 붓 끝이 경사진 형태로 된 것이 모서리 부분을 작업하기 용이하다. 6. 커버링 테이프 마스킹 테이프에 비닐이 붙어 넓은 면적을 가릴 때 사용하기 좋다. 주로 바닥이나 고정된 가구 등을 덮을 때 쓴다. 7. 코팅 장갑 8. 고무 장갑 9. 걸레 시공 방법01 작업할 공간 정리하기 아파트 베란다 한쪽 끝에 위치한 수납장. 평소 문을 닫아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환기가 전혀 안 되고 바깥과 닿는 면이라 결로로 인해 곰팡이가 생겼다. 02 벽면 바탕면 작업 다행히 초기 시공된 벽면 마감재(탄성코팅제 또는 페인트)가 많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군데군데 떨어진 곳이 있으면 철 퍼티 나이프로 경계 부분의 부스러기들을 긁어 정리한다. 03 벽면 물걸레질 하기 물에 적신 걸레로 벽면의 곰팡이를 닦아낸다. 아주 깨끗하게 닦을 필요는 없고 곰팡이의 거친 입자들을 정리한다는 정도로 작업한다. 작업이 끝나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04 커버링 테이프 붙이기 작업 시 플라스터 덩어리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각 선반 위에 커버링 테이프를 붙여 보호한다. 문틀이나 전등이 있다면 깨끗한 미장을 위해 커버링 테이프를 붙인다. 선반이 해체 가능한 경우에는 아예 떼어내고 작업하는 것이 좋다. 05 플라스터 도포 준비 플라스터에 희석제나 물 등 어떤 재료도 첨가하지 않는다. 퍼티 나이프 하나에 도료를 담뿍 푸고 다른 나이프로 조금씩 덜어 쓴다. 06 플라스터 펴 바르기 나이프의 탄성을 이용해 두께 약 1~1.5㎜ 정도로 도포한다. 자국이 남지 않게 작업하면 좋지만 자국이 남아도 추후 사포로 샌딩(sanding) 작업을 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발라주면 된다. 쪹 곰팡이의 원인인 결로가 너무 심한 공간이나 지하 공간은 두께를 2.5~3㎜ 정도 두껍게 하고, 건조 후 재미장을 2~3회 추가하면 더욱 안전하다. 07 플라스터 구석 바르기 구석진 부분은 살짝 눌러주는 느낌으로 발라주고 넓은 면은 펼쳐 바른다. 면과 면이 만드는 부위에 특히 결로나 곰팡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신경 써서 작업한다. 08 난이도 높은 부위 작업 모서리와 기둥 뒷면, 선반 하단 등은 플라스틱 퍼티 나이프로 작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퍼티 나이프로 최대한 가깝게 바르고 나머진 남겨둔다. 09 붓으로 바르기 작업이 어려운 공간들과 모서리 부분은 페인트용 붓에 물을 적셔 물기를 짠 후 플라스터를 묻혀 발라준다. 시연에 사용한 플라스터는 수성 도료이기 때문에 작업 후 붓은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된다. 10 건조 후 사포로 다듬기 3시간 정도 지나 건조가 끝나면, 사포를 이용해 두드러진 나이프 자국을 가볍게 문질러 준다. 110방(CW) 사포로 먼저 다듬은 다음 220방(CW) 사포로 곱게 문지르면 된다. 11 커버링테이프 제거하기 사포 작업을 마치면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커버링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제거한다. 이후 주변을 정리한다. 12 곰팡이 제거 완료 곰팡이 제거를 위해 플라스터 도포 작업이 모두 완성되어 한결 깨끗해진 베란다 창고 공간이다. 쪹 결로는 온도 차이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평소에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겨울이라도 문이나 창을 자주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관리 습관이다. 플라스터 제품 _ 한양세라믹주식회사 www.waterzero.co.kr기술 자문 _ 핸디페어 핸디페어는 전국 500여 가맹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주거문화를 창조하는 토탈기술서비스 브랜드이다. 건물, 주택, 아파트, 상가, 사무실, 창고, 공장 등 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수리·보수부터 목공, 설비, 방수, 필름, 홈클리닝, 인테리어, 리모델링까지 모든 건물의 노후 및 시공 문제까지 해결해 주는 전문가 집단이다. 02-725-7200 www.handipai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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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9
건축물 외단열시스템_현황과 시공 체크 포인트
건축물의 단열(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내단열, 외단열 등의 건축 전문용어가 궁금하다. 테라코트, 스타코, 드라이비트 등 수많은 이름과 넘치는 정보 속에서 외단열시스템이 무엇인지 짚어보도록 하자. 구성 정사은 자료협조 테라코 코리아[주] 유엔기후협약이나 도쿄의정서를 바탕으로 한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CO2) 감소 노력에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의 정책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더욱 강화된 건축물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건축물의 단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외단열시스템은 그동안 많이 사용된 내부단열에 비해 열의 통과경로(열교)를 차단하여 10~30%의 에너지 절감과 결로로 인한 곰팡이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하여 유럽 각국에서는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 보급이 활성화되어 있다. 외단열시스템에 사용되는 재료는 단열재(비드법보온판, 압출법보온판, 미네랄울, 페놀폼 등)와 유리섬유메쉬, 접착제 및 얇은 미장 마감재로 구성되며 프라이머, 연결철물(화스너), 악세사리(스타트트랙, 후레싱) 등의 부자재가 추가된다. 원칙적으로 모든 구성 자재는 동일한 공급자로부터 일괄 공급받아야 하며, 실제로 유럽연합의 규정에 따른 에너지등급을 인증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든 재료를 단일 공급업체의 것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공사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마감재의 종류이다. 보통 외단열의 마감 방법은 석재, 벽돌, 목재, 사이딩의 건식공법과 습식공법인 스터코 마감시스템이 있다. 이중 최근 사용량이 많아지고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스터코 마감’이다. 스터코는 수십 가지 종류가 있으며, 일반형과 고기능성 또한 본래의 스터코와 가장 유사한 무기질 스터코로 분류할 수 있다. 순전히 스터코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서만 공사비가 ㎡당 약 3만~7만원까지 차이가 발생한다. 일부 수입마감재가 품질 대비 과대평가되어 있음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약 3만~5만5천원 정도의 공사비가 드는 것이 현재의 시장구조이다. 다른 한편으로 미국이나 유럽연합인증 수준의 품질 확보를 기준으로 한다면 통상의 공사비보다 20~30%가 증가되어야 한다. ▲ 내단열과 외단열 비교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연간 약 1,000만㎡ 정도의 외단열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국가 규정이나 재료의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외단열의 품질과 공사비에 큰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공 품질과 관련하여 가장 큰 장애요인은 국가 기준의 부재와 이에 따른 과도한 공사비 입찰 경쟁이다. 정상적인 시공이 불가능한 공사비로 계약된 많은 현장에서는 저품질의 제품을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용량으로 시공하고 있으며, 설계도면에 적절한 시공 상세도가 그려지지 않은 관계로 하자가 예상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루빨리 국가기준의 정비가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의 제품을 제조사의 시방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먼저다. 최근 국내 최대 공급자이며, 외단열시스템에 대한 미국과 유럽연합의 인증을 가지고 있는 테라코 코리아[주]가 시스템의 10년 보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은 커다란 품질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외단열 시스템 시공 체크 포인트 ▲ 외단열시스템에 사용되는 재료들. 왼쪽부터 EPS단열재-비드법2종, 화스너, 유리섬유메쉬, 외장 마감재 시공CHECK POINT 1 _ 탈락 ① 단열재 보강용 화스너(Fastner) 시공 : 3개 이상/장당(EPS단열보드 600×1200㎜기준) ② 접착제의 배합비 : 스치로본드와 시멘트 배합비(1:1) 준수 ③ 유리섬유 메쉬 보강 : 단열재의 단부에서는 메쉬를 선 부착하여 감싸는 공법 적용(디테일 메쉬) CHECK POINT 2 _ 파손 ① 유리섬유메쉬 규격제품 사용 : 중량 150g 이상/㎡의 내알칼리 제품 사용 ② 접착몰탈의 시공두께 준수 : 몰탈두께 2㎜ 이상을 발라 메쉬를 함침하여 메쉬가 보이지 않도록 한다. ③ 코너 및 이질재 접합부 보강 : 외벽의 코너 및 이질재와 만나는 접합부에 메쉬로 감싸 보강한다. CHECK POINT 3 _ 이색 및 백화 ① 마감재 시공 전 바탕면에 P프라이머 또는 칼라프라이머를 사용한다. CHECK POINT 4 _ 오염 ① 후레싱(Flashing) 시공 : 창호 하단 및 파라펫 상단 등에 오염 물질이 쌓여 흘러내려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후레싱을 사용한다. ② 실리콘계 마감재 시공 : 기능성 마감재(테라코트 씰)로 최종 마감 시공한다. 자료협조_테라코 코리아[주] 외단열시스템 전문기업인 테라코 코리아[주](Terraco Korea)는 다양하고 엄격한 유럽기준과 미국(ASTM) 기준을 모두 통과한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테라코 코리아는 외단열 시스템의 선두주자로서 국내의 온도와 기후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표준형 외단열시스템 뿐 아니라 목구조 외단열시스템과 FED 외단열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테라코 코리아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terracokr)에서 고탄성 플렉시텍스와 미국산 스타코 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동절기 크랙 테스트키트 신청&후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02-561-1551 www.terraco.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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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9
개비온(Gabion)에 대한 모든 것
벤치, 파고라 등의 조경 요소나 옹벽으로 자주 볼 수 있던 개비온의 쓰임새가 주택 담장, 가벽뿐만 아니라 외벽 마감재, 인테리어 재료로까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친환경 건축자재 ‘개비온’이 무엇인지 좀 더 상세히 알아본다.취재 조고은 | 취재협조 개비스톤 02-403-8386, http://h15515.wix.com/gabion개비온, 너의 정체가 뭐야?개비온(Gabion)은 철사로 엮은 망태 안에 돌을 채워 만든 구조물이다. 어느 한 부분이 절단되더라도 전체적으로 붕괴되지 않을 만큼 안전성이 뛰어나, 하천에 제방을 쌓는 등 사면을 보강하는 옹벽 구조물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친환경 건축자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 특히 장식 가벽, 게이트, 벤치, 담장 등 조경 설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주택이나 상점의 외관,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거나 테이블이나 스툴, 작은 화분 등에 활용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직육면체의 블록형 개비온이 가장 익숙하지만, 망태의 모양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곡선 등 다양한 형태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 채움석 역시 크기와 모양, 컬러를 달리해 다채로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고, 꼭 돌이 아니더라도 벽돌, 조개껍데기, 콘크리트 등 취향과 필요에 따라 여러 소재를 채워 넣을 수 있다. 집짓기 현장에서 나온 돌을 사용할 수 있는 데다 수명이 길고 특별한 유지관리가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주택에서 개비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단연 ‘담장’이다. 개비온 담장은 돌과 돌 사이의 통기성이 뛰어나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 지역에서도 안정적인데, 이는 제주도의 돌담과 같은 원리다. 또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으로 그 자체가 조경의 한 부분이 되기도 한다. 개비온의 채움석 사이에 흙을 채워 식물을 심거나 벽걸이용 화분으로 장식해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볼라드나 기둥 등의 조경용 시설물에는 내부에 조명을 설치하여 은은한 빛이 퍼져 나오도록 연출한다.철망 선택하기개비온 망태는 철선 소재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으로는 흑철선 패널, 아연알루미늄합금도금 패널, 용융아연도금 패널, 스테인리스 패널, 흑철선 컬러도장 패널 등이 일반적이다. 철선의 부식이 걱정된다면 특수 아연도금, PVC 코팅, 알루미늄합금 처리가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바닷가 근처에 있는 집이라면 특수 코팅 제품이 필수다.흑철선은 별도의 코팅이나 가공을 전혀 거치지 않은 철선으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녹이 발생한다. 빈티지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나 조경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흑철선에 용융아연도금 과정과 컬러 도장을 마친 제품은 녹을 방지할 수 있고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연알루미늄합금도금, 용융아연도금 철선으로 만든 패널은 내구성이 좋아 비바람 노출이 잦은 외부에 사용하기 적당하다. 스테인리스 철선도 강한 내부식성을 자랑하며, 부드러운 느낌으로 인테리어에 자주 사용된다. 철선의 표준 두께는 3㎜이지만 이는 토목용 기준으로, 개비온 구조물 높이가 3m 이상이라면 두께 5~6㎜ 철선으로 제작된 망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간혹 개비온 철 망태의 용접 상태나 모서리 마감이 날카롭고 거칠 때가 있는데, 이는 토목용을 사용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지나가다가 살이 긁혀 상처가 나거나 옷이 찢어지는 일 등이 생길 수 있으니 마무리가 매끄러운지 꼭 확인해야 한다. 흑철선 / 컬러도장 / 용융아연도금 / 스테인리스채움석은 무엇으로 할까개비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움석은 ‘산석’이다. 흔히 볼 수 있는 회색 계열의 파쇄석인데, 주로 건축물 내·외벽 마감재로 사용하며 중후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비슷한 느낌으로는 현무암, 씨블랙 등이 있다. 노란 색감의 파쇄석으로는 사비석, 파주석, 석도홍 등이 있으며, 단조롭지 않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붉은 계열의 파쇄석에는 오련홍이 있다. 흰색 계열의 스노우아이스와 진주화는 깨끗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한다.각진 모양의 파쇄석이 싫다면 매끈한 자연석을 사용해도 된다. 주로 하천에서 채취되는 강자갈, 호박돌은 한결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집 주변에서 구한 돌을 사용할 경우, 풍화암이 아닌지 꼭 확인해야 한다. 풍화암은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잘게 부서지는 특성이 있어 하자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채움석 크기는 개비온 디자인이나 규모,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석재는 지름 70~150㎜ 정도이며, 철망 구멍 크기에 비해 채움석의 크기가 너무 작을 경우 쏟아져 나올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산석(개비온석) / 현무암 / 사비석 / 자연석(강자갈)개비온 시공은 이렇게건축물의 실내외 벽체나 기둥의 마감재로 사용할 때는 개비온을 콘크리트 벽체 전면에 부착하거나 각 파이프로 구조 틀을 먼저 세운 뒤 전면에 거치하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가벽이나 담장 등은 바닥에 독립적으로 서 있는 형태인데, 이때 기초를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의 수평을 고르게 맞추어야 하며, 지반 침하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대지가 개비온의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주택의 낮은 담장이나 화단 경계 정도는 건축주가 재료를 사다가 직접 공사하는 경우도 많다. 조립식 모듈 형태로 제작과 설치를 간편하게 한 제품도 나오고 있으며, 철망을 사다가 와이어로 엮어서 박스 형태를 만든 후 석재를 채워주기만 해도 된다. 단, 무겁고 큰 돌을 아래쪽에 배치해야 하고 돌 사이의 공극이 없도록 잘 다져주어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하중에 의해 돌이 아래로 무너져 내려 위쪽 공간이 비는 하자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중간마다 구조벽처럼 철망 패널을 삽입해 전체적인 구조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게 해주어야 무게가 쏠려 배가 부르거나 쓰러지지 않는다. 와이어나 철망의 날카로운 부분이 밖으로 나와 있어 위험하지 않은지도 점검한다. 와이어의 끝은 항상 안으로 동그랗게 말아 넣어주어야 안전하다.개비온 담장 DIY01 땅의 수평을 맞춘 뒤, 철망 패널 5개를 와이어로 엮어 뚜껑이 없는 상자 모양을 만든다.02 가로로 긴 상자 모양이라면, 중간중간 철망 패널을 벽처럼 세운 뒤 와이어로 엮어 보강한다.03 와이어를 망태 내부 위쪽 모서리에서 대각선 아래 모서리로, 즉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자 모양이 되도록 엮어 매어 튼튼하게 지탱해준다. 이때 와이어 끝이 밖으로 삐져나오지 않도록 유의하자.04 아래쪽부터 차근차근 돌을 채워나간다. 무겁고 큰 돌을 아래에 두는 것이 안정적이며, 밖으로 보이지 않는 한가운데에 큰 벽돌이나 콘크리트 등을 사용하면 금방 채울 수 있다.05 돌을 채운 후 윗부분에도 철망 패널을 덮고 와이어로 엮어준다.주택 속 개비온의 다양한 모습: Gabion Interior상업시설에서는 내·외부 벽 전체를 개비온으로 하여 세련된 이미지를 주기도 하지만, 주택에서는 주생활 공간보다는 복도, 계단실, 기둥 등에 포인트로 적용하는 것이 좋다. 햇볕이 잘 들어오는 위치의 벽에 개비온을 시공하거나 주택의 냉난방시스템과 연계하여 활용하면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축열 기능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Gabion Fence주택 담장을 강자갈을 채운 개비온으로 통일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견고한 느낌이 든다. 개비온 일부분에는 자갈을 반 정도만 채우고, 빈 공간에 자갈을 자유롭게 배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Gabion House주택 외벽 마감재로 개비온을 사용했다. 석재 패널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스러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모습이다.: Gabion Exterior마당 데크 공간에도 개비온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개비온은 눈, 비에도 강하지만 높은 온도에 녹아내릴 염려도 없어 외국 주택의 야외공간에서는 개비온을 활용한 벽난로, 화덕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단 차이가 있는 경계에는 개비온으로 담을 쌓고 계단을 만들어보자. 테이블 역시 개비온을 활용하면, 청소나 관리 걱정이 없는 근사한 아웃도어 가구가 된다.: Gabion in a Garden왼쪽 사진은 화단 경계에 개비온을 적용한 모습. 물결 모양 개비온 담장에 잔디를 올려 재미있는 화단을 연출했다. 오른쪽 사진처럼 개비온 위에 목재로 상판을 대어 야외 벤치를 만들 수도 있다. 꽃과 어울려 자연스러운 멋을 낸다.: Gabion Plant Pot개비온을 화분 모양으로 만들어 활용했다. 마당에 큰 수목을 심어두어도 좋지만, 작은 화분을 만들어 다육이나 선인장을 심고 실내 장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9-29 16:48:18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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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기자들이 직접 골랐다! Editors’ Picks
취재 중이나 쇼핑하다 발견한 특이한 물건, 일상 속 아주 사소한 생활용품까지. 편집부 기자들이 남몰래 찜해 두었던 각종 아이템을 매달 <전원속의 내집> 독자들에게 살짝 공개한다.구성 편집부PICK 01 > 잔디나 화단 경계에 시공하는 PE분리대화단이나 잔디정원 가장자리는 뿌리가 확산되거나 씨가 떨어져 풀들이 번지기 쉽다. 애써 구획해 놓은 경계가 엉망이 되는 것이 싫다면, 애초 정원 공사를 할 때 분리대를 심어두면 편하다. 플라스틱 재질로 된 골판 형태의 분리대는 화단의 흙이나 잔여물들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고 잔디가 화단 안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한다. 또한 텃밭 가장자리에 시공해도 유용하다. 롤 형태로 그린과 브라운,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자외선 산화방지제가 처리되어 수명이 길다. 길이는 한 롤에 9m.• 높이 9㎝ 2만원, 15㎝ 3만5천원, 20㎝ 4만5천원 │ www.gardena.or.krPICK 02 > 물청소가 절실한 당신에게 바친다주택에 살다 보면 간단한 물청소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아이들과 마당에서 흙장난을 마친 뒤, 아내가 창문 청소를 시켰을 때, 바비큐 파티 후 그릴을 씻어야 할 때…… 수도로부터 물을 끌어와야 해 번거롭고 고압 분사가 안 돼 세척이 미덥지 못했다면 이 다용도 미니 세척기에 주목해보자. 차량용 시거잭으로 전원을 공급하니 차량 근처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물론 220V 어댑터도 제공한다. 손바닥 두 개만 한 크기의 아담한 모터이지만 뿜어져 나오는 물의 압력은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NSP-750B │ 15만원 │ http://luchenkorea.comPICK 03 > 물놀이 안전을 지켜줄 구명 팔찌 구명조끼보다 간편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한다. ‘킨지(Kingii)’라는 이름의 이 구명 팔찌는, 물속에서 레버를 당기면 카트리지에 담겨 있던 이산화탄소가 튜브 안에 차오르며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48시간 유지되고, 약 125㎏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니 웬만한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카트리지만 교체하면 언제든지 재사용이 가능하고,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나침반과 호루라기도 탑재했다. 그동안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제품은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79(본품 1개 카트리지 2개 한 세트, 해외 배송비 별도) │ www.indiegogo.comPICK 04 > 하우스 맥주를 위한 비어머신집에서 직접 맥주를 제조해 마시는 ‘홈 브루잉’은 미국,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문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집에서 자신만의 맥주를 만들어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간단하게 도와줄 비어머신을 소개한다. 라거, 필스너, 에일 등 취향대로 고른 비어믹스와 물을 머신에 넣고 약 10일만 기다리면 끝! 한 번에 10ℓ 정도의 맥주를 만들 수 있으며, 3개월 정도 장기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맥주 마니아들의 숙성노하우도 많이 공유되고 있으니 더위가 채 가시기 전에 시도해보자. • 14만9천원 │ www.homebeer.c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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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0
집짓기, 그 사소한 몇 가지 궁금증들
집 한 채 지으려는데 웬걸,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알아야 할 게 참 많다. 너무 초보적인 질문이라 민망해서,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애매해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했던 건축주들을 위해 준비했다.취재 조고은 Q _ 집 지을 땅에 있는 전신주를 다른 곳에 옮길 수 있나요?해당 지역의 한국전력(한전) 지사에 전화, FAX, 인터넷을 통하여 신청하면 옮길 수 있습니다. 한전 직원이 현장 조사를 진행한 후, 관련 지침에 근거하여 전신주가 신청자의 사유지에 있으면 비용을 한전에서 부담합니다. 전신주가 내 땅 안에 있는 것이 아닌데 미관상 전신주 이설을 희망할 때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전신주 이설 신청을 하면 한전에서 공사 규모와 내용을 파악하여 비용을 산정한 후 청구서를 보내줍니다. 청구금액은 인건비, 자재비, 각종 장비 이용료 등 공사에 드는 모든 금액을 합산하여 계산됩니다. 보통 단순 이설 정도의 간단한 공사일 경우에는 몇백만원 정도가 들며, 변압기 등 중요한 설비가 있어 공사가 까다로운 경우 1,500만~2,000만원의 금액이 청구되기도 합니다.신청 서류는 건축허가서와 신분증 사본 등이 필요하며, 현장 조사 후 전신주를 옮기기로 최종 결정했다면 위치 등을 협의하여 이설을 진행하면 됩니다.Q _ 집 지을 땅에 무단 경작물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흔히 내 땅이니까 마음대로 처리해도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무단으로 남의 땅에 농작물을 경작하는 경우라도 그 경작물의 소유권은 경작자에게 인정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집을 짓기 위해 경작물을 임의로 훼손하거나 처분할 경우 농산물 가격에 대한 배상 문제 등 법적인 책임이 생깁니다.이럴 경우, 우선 토지에 공사 시작 날짜와 함께 무단 경작에 대한 경고 문구를 담은 팻말로 미리 고지해줍니다. 착공날짜에 여유가 있다면 수확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당장 공사를 시작해야 할 상황이라면 경작자와 협의하여 적당한 보상을 해주는 등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경작자들은 대부분 공사 중 양해를 구해야 할 이웃이기도 할 테니까요.Q _ 건축허가와 준공검사, 특검이 헷갈립니다. 정확히 뭔가요?‘건축허가’는 집을 짓기 전 허가서류와 설계도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여 건축을 허가받는 것입니다. 허가권자는 건축법,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지목 등에 어긋나지 않게 설계가 되었는지 검토하여 최종 허가를 내줍니다. 이 허가를 받아야만 집을 지을 수 있는데, 허가받은 날부터 1년 이내에 공사에 착수하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준공검사’는 집을 짓고 난 후 사용승인 신청을 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실제 시공된 건축물이 건축허가 시 제출한 설계도서대로 시공되었는지 검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정 사항이 있다면 보완 후 재심사가 이루어지고 이를 통과하면 최종 사용승인이 떨어집니다.‘특검(특별검사)’은 준공검사와 같은 개념으로, 검사 과정에 제3자를 투입해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담당 공무원 대신 건축사 자격이 있는 특별검사원이 건축물 사용승인을 위한 현장조사를 하는 것이죠. 현장조사는 감리자와 건축주 입회하에 이루어지고, 상황에 따라 시·자치구 공무원과 합동 조사를 하기도 합니다. 시행 기준과 세부 내용은 시·자치구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2,000㎡ 이하 건축물에 대해 특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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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2㎝가 만드는 큰 차이, 내 몸에 꼭 맞는 공간 치수
변기에 앉아 손을 뻗었는데 휴지걸이가 지나치게 가깝다. 계단을 오르다 보니 너무 가팔라 발목을 삐끗할 때도 있다. 각 공간에는 사용자와 쓰임에 맞는 치수가 있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따르는 생활 속 불편은 생각보다 크다. 싱크대 높이 산정 방법, 현관의 최소 면적, 자주 쓰는 물건을 올려둘 선반 높이 등 건축주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공간별 적정 치수를 알아보자. 취재 정사은, 조고은 | 그림 라윤희 참고 『주택설계』, 김형대, 기문당 / 『주거건축계획』, 윤장섭 외, 교문사 / 『주거해부도감』, 마스다 스스무, 더숲집의 첫인상 현관 entrance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의 현관은 그 활용 범위가 훨씬 넓다. 단순히 신발만 수납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 장난감, 야외용품, 우산과 골프채, 각종 운동도구까지 보관하는 또 하나의 작은 창고가 된다. 따라서 설계단계부터 수납을 위한 면적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함을 잊어선 안 된다. 귀가 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 간단한 소지품을 올려놓을 선반 등의 아이디어를 더해도 좋다. 공간과 공간을 잇는 통로계단과 복도 stair & hall주택에서 계단은 적정한 길이와 경사로 설계하여 사용자가 심리적 장벽처럼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디딤판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선택하고 핸드레일을 튼튼하게 제작하여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도록 한다. 복도는 될 수 있으면 길이를 짧게 해야 불필요한 동선을 줄이고 면적을 아낄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곳거실 living room거실은 가족 구성원이 모두 모이는 또 하나의 독립된 공간이다. 거실이 단순히 방과 방을 연결하는 복도로 전락하지 않도록, 각 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해 위치와 동선을 구성해야 한다. 다른 공간보다 천장고가 높은 것이 좋고, 복층이나 박공 등으로 구성해 수직적인 공간감을 더하는 것도 거실을 넓어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편안한 개인 공간침실 bedroom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침실은 문을 열었을 때 침대나 드레스룸이 바로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동선에 가구가 걸리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유의한다. 요즘에는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을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하기보다 각각 최소한의 면적으로 나누어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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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설계제안 / 네 식구가 거주할 각 층마다 마당을 가진 집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할지 시작조차 막막해 하는 건축주를 위해 101ROOF 여용진 소장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코너. 이번은 그 마지막 회로 매달 심도 있는 설계안으로 풍성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준데, 여용진 소장께 독자들을 대신해 감사를 전한다.자료구성 ㈜일공일룹 101ROOF 정리 김연정가족구성4인 가족- 40대 후반의 직장인 가장- 전업주업인 아내- 고등학교 2학년 아들- 중학교 2학년 딸건축주 요구사항고민이 많았던 건축주가 사무실을 방문했다. 도심 택지지구 안에 땅을 마련하여 집을 짓는 건축주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살고 있던 아파트를 떠나 주택을 건축하는 것이, 더군다나 상가주택을 건축한다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다. 건축주의 요구는 상가주택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의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주택의 프라이버시 확보에 대한 걱정, 주택이 상가 윗층으로 올라가면서 행여나 아파트와 같은 삶의 연장은 아닌지에 대한 걱정 등으로 한숨이 깊어졌다.먼저 건축주가 제시한 요구조건들은 아래와 같다.01 상가와 주택 간 동선 간섭의 최소화02 상가주택이 가지는 마당공간의 핸디캡에 대한 최대 배려03 비를 맞지 않는 주차장을 설치하되 향후 확장할 수 있는 공간 구성대지환경택지개발지구 내 대지로서,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대지의 동측은 8미터 도로에 접해 있고, 남측으로는 주차장이 위치하고 있다. 전형적인 택지개발지구 내 땅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주차장을 남측에 끼고 있어 택지개발지구 내 일반적 대지들보다는 양호한 트인 시야와 채광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 대체적으로 1층은 임대상가가 주를 이루게 되고, 임대주택과 주인주거 혹은 주인주거 전용의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건축제한요소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토지로서, 제1종일반주거지역의 법률적 제한 이외에 지구단위계획지침을 준수하여야 하는 대지이다. 층수는 3층 이하로 제한되어 있으며, 용적률 역시 제1종일반주거지역 내 적용 용적률(180%)보다 다소 낮게 지정되어 있다. 정북방향에서 일조권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구단위계획지침으로 정남방향으로 일조권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House Plan대지위치 : 충청남도 당진시대지면적 : 232㎡(70.2평)지역지구 :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물용도 : 1종근린생활시설 + 단독주택 건물규모 : 지상 3층 건축면적 : 136.80㎡(41.38평) 연면적 : 82.13㎡(85.34평) / 철근콘크리트구조 - 120.33㎡(36.40평), 경량목구조 - 161.80㎡(48.94평) 시공면적 : 건축물 - 249.13㎡(75.36평) / 주차장 - 33.00㎡(9.98평) / 2층, 3층 마당 - 63.6㎡(19.24평) 건폐율 : 58.97%(최대 60%) 용적률 : 107.38%(최대 150%) 구조 : 1층 - 철근콘크리트구조 / 2, 3층 - 경량목구조 외부마감 : 스터코, 컬러강판 내부마감 : 바닥 - 원목마루, 벽 - 석고보드 위 친환경수성페인트, 천장 - 석고보드 위 친환경수성페인트 지붕재 : 아스팔트싱글 예상시공비 : 약 3억5천만원(가구공사 제외)계획방향(배치 및 외부공간과 동선)계획부지는 동측에 8m 도로가 접해 있다. 도로는 보행이 가능한 1.8m 폭의 보도와 아스콘포장 차도로 구성되어 있었다. 모든 진출입은 이 도로로만 가능하였기에 이를 이용해 계획했다. 1층 임대상가의 이용성 및 상층부 주택의 동선 등을 고려하여 상가와 주택 진출입로 사이에 주차장을 끼워 동선의 간격을 확보하였다.주거와 상가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두 공간의 동선분리가 우선이었다. 최대건축가능영역 검토로 건축물의 블록과 매스를 결정하고, 정남일조권 적용으로 남게 된 남측 부지와 최대건폐율로 인한 도로측 잔여부지는 상가의 마당으로 사용한다. 동선 분리를 생각해 출입구의 위치와 주택의 진출입부분을 결정하였다.건축물은 3개의 블록으로 적층된다. 블록을 가지런히 쌓고 2층 외부공간의 형성을 위하여 밀고 자른다. 3층의 외부공간 역시 잘라내는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주택의 남측과 동측은 충분한 채광을 위해 너른 창으로 디자인하였고, 상가는 전면에 위치한 마당으로 확장이 가능하도록 폴딩도어로 공간을 구획했다.외피는 주택의 공간적인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고자 했다. 1층 상가부분은 기능성과 개방감을 중시하여 주 외피에 유리를 설치하였고, 2층과 3층 주거부분은 흰색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각 외부공간은 컬러강판을 둘러 주택을 받치고 감싸 안는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하였다. 3층의 경우 인접한 건축물의 시선 등을 고려하여 높은 담을 형성하였다.내부공간계획건축물은 1층의 임대상가와 2층 및 3층의 단독주택으로 구성된다. 공용공간과 부부공간은 2층에, 자녀공간을 3층에 계획하였다. 각 층별 공간은 거실의 오픈부분을 통하여 시각·청각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각 층마다 확보된 외부공간(마당)이다. 저층부의 상가는 각종 제한으로 남게 된 부지를 활용하여 작은 마당을 만들었고, 상층부의 주택은 층별로 남측과 북측에 각각 마당을 구성하였다. 마당은 2층의 거실과 3층의 홀에서 연계되도록 계획되었다.㈜일공일룹 101ROOF ‘사람과 100년을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주의 현재 삶과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을 도면에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그 삶의 이야기가 오롯이 반영된 집을 디자인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 02-6462-0904 | www.101roof.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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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9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단열재 / 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
우리 집에는 어떤 단열재가 적합한지, 어떻게 시공해야 올바른지 궁금해 하는 건축주들을 위해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와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손을 잡고 매달 한 가지 단열재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구성 이세정▲ 출처_ www.uratex.com수성연질폼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정확한 명칭과 특징은 뭔가요주제(폴리이소시아네이트)와 폴리올 및 발포제를 혼합하여 만들어집니다. 다만 수성연질폼은 기존의 폴리우레탄과 같이 발포가스를 CFD계열이나 펜탄계열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물(H₂O)을 화학적 발포제로 사용합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물이 원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발포제로 사용한다고 설명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보다 정확한 명칭은 ‘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이라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수성연질폴리우레탄폼(이하 수성연질폼)은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형식이라 구석구석 밀실하게 채워진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건축물의 기밀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연질(딱딱해지지 않는 성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탄성은 있으나, 눌린 후에 형태가 복원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작업 시 실수로 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단열재로 시공해 놓고 추후 석고보드 작업을 할 때 종종 누르는 경우가 발생하니,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수성연질폼의 특성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01 폴리우레탄의 일종02 오픈 셀 구조03 밀도가 6~9kg/㎥으로 매우 낮음 04 발포제로 지구온난화물질을 사용하지 않음05 난연3급단열재로서 성능(열전도율)은 어떠한가요시험성적서 상의 열전도율은 0.034W/mK 수준이지만 오픈 셀(Open-cell) 특성상 경시변화가 한 달만 지나도 급격하게 나타납니다. 오픈 셀은 아래 그림과 같이 셀이 닫혀있지 않고 서로 열려있기 때문에 최초 발포 시 셀 안에 있던 이산화탄소가 서서히 공기로 치환되면서 단열성능이 0.04W/mK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좌)클로즈드 셀(Closed cell)와 (우)오픈 셀(Open cell) 출처_http://sprayfoampacific.com목조나 RC, 스틸하우스 등에 모두 적용 가능한가요네. 다만 그 특성을 파악해서 적절한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고려해야 할 두 가지 특성, 즉 투습성과 난연성에 관하여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투습성바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재료는 오픈 셀 구조이기 때문에 투습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예를 들면 140㎜ 두께의 2×6 목구조에 이 제품이 전부 채워진다면 Sd값은 0.51m이 되는데, 건축물리에서 sd값이 0~1m 사이이면 완전투습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수성연질폼도 경량목구조에서 흔히 사용되는 그라스울처럼 투습성이 원활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습기에 대해서는 벽체 내측은 방습, 벽체 외측은 투습 기능을 더해야만 목재가 습기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래 그림과 같이 수증기 방향이 외부로 향하는 동절기에 투습이 원활한 수성연질폼의 내부에 침투한 습기가 응축되는 현상이 발생하며, 심지어 내부에서 동결이 일어나기도 합니다(붉은 색 점선은 온도구배선임).비록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소재 자체가 부패하지는 않겠고,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데 있습니다. 내부에서 결로수가 동결되었을 경우 그 늘어난 수분의 부피로 인해 셀 내부에 공극이 생기며, 이 공극은 다시 복원되지 않습니다. 이 점이 그라스울과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시간이 지날수록 복원되지 않는 공극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상황은 점점 악화됩니다. 즉, 시간이 갈수록 내부의 하자가 커진다는 것이며, 이는 ‘집이 해가 갈수록 추워질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또한 수성연질폼은 그 구조상 모세관 현상이 없습니다. 이는 스스로 물을 빨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내부에서 만약 결로수가 생긴다면 수분이 내부에서 퍼지면서 증발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흘러나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그러므로 수성연질폼을 내단열재 혹은 중단열재로 사용할 경우에는 그라스울과 마찬가지로 실내측에 방습층을 형성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 역결로를 고려해서 가변형방습층을 형성하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목조주택에서는 지속적인 결로현상으로 인해 구조체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에 방습층 시공이 필수입니다.• 난연성수성연질폼은 난연3급입니다. 화재와 관련된 소재의 등급을 건축법에서는 ‘불연, 준불연, 난연’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KS 시험규정에서는 ‘난연1급, 난연2급, 난연3급’으로 구분합니다. 이를 연관시켜 본다면 난연1급 = 불연, 난연2급 = 준불연, 난연3급 = 난연입니다.여기서 난연3급(건축법상 난연재료)은 ‘6분 동안 가열(235℃) 후 잔류 불꽃이 없고(30초 미만), 그 재료의 연소가스 속에 방치된 쥐가 9분 이상 활동하는 재료’를 의미합니다. 여기에서 수성연질폼을 내단열재로 사용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를 전부 따질 수는 없고,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성연질폼을 내단열 혹은 경량목구조에서처럼 중단열로 사용할 경우, 석고보드는 필히 두 겹 이상 마감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성연질폼은 유기물이기에,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을 순 없기에, 사용 전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목구조에 내단열로 시공 시, 법적 단열규정(중부 지방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어떻게 시공해야 하나요시험성적서 상의 열전도율(0.034W/mK)을 기준으로 하면 2×6 구조재를 사용했을 경우, 0.23W/㎡K이므로 중부지방 거실의 외벽 외기에 직접 면하는 경우인 0.27W/㎡K 이하를 만족합니다. 다만, 여기서는 목재 스터드 부위의 열교는 고려에서 제외되었습니다.시공 시 작업자가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물이 화학반응한 결과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발포제로 사용하므로 다량의 이산화탄소 가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작업자에게는 매우 좋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당부컨대, 환기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곳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아래 사진과 같이 작업자의 복장과 착용장비에 주의를 기울이고, 항상 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 수성연질폼을 시공할 때는 충분히 환기가 되는 조건에서 안전복장을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국내 시장에 보급은 어느 정도이며, 최근 적용 추세는약 5년 전후로 사용되기 시작한 수성연질폼은 열전도율은 높고, 가격은 경질우레탄폼과 많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해 왔으나, 최근 녹색건축물에서 요구하는 친환경성 측면에서 본다면, 앞으로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공성도 용이한 측면이 있어 경량목구조, 경량철골조, 철근콘크리트 등의 신축 현장뿐 아니라 건물의 리모델링 현장까지 그 사용범위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성연질폼에 대한 개인적인 총평을 내리자면최근 경량목구조에서 수성연질폼 사용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목구조에 경질이든 수성연질이든 우레탄폼을 사용하는 것은 ‘목구조가 원래 가지고 있던 가치’에 부합하는지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목구조는 가구(조립)식 건식구조입니다. 이는 해체가 가능하다는 의미이며, 목재는 해체 후에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으나 우레탄이 붙어 있는 목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는 소각하고 매립하는 데 별도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언제나 그렇듯이 최고의 단열재는 없습니다. 최선의 단열재만이 있을 뿐이며, 그 물리적 특성과 시공성, 경제성, 친환경성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장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 같이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움말 : 조민구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이사 070-7603-6621 | www.phiko.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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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ALC블록을 제대로 쓰는 법
ALC블록은 경제적인 집짓기, 내 손으로 집짓기 등의 화두를 가진 건축주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자재다. 하지만, 제대로 지은 ALC주택의 장점은 따로 있다. 단열일체형 공법에 쾌적한 습기 제어 능력이 그것이다. 취재 이세정 취재협조 ㈜에스와이씨 기술연구소 임은지 과장 1899-1728, www.syc-alc.co.kr / ㈜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박홍배 건축사 02-581-3756 ‘친환경 자재’ 라는 수식어가 붙은 ALC*밀가루에 이스트를 넣고 오븐에서 구우면 크게 부풀어 식빵이 된다. ALC는 규석에 생석회, 석고, 시멘트, 물을 섞고 오토클레이브에 넣어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증기양생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건축용 자재이다. 식빵처럼 안에 공극이 있고, 증기양생된 제품의 특성상 어느 정도 습기를 머금고 있다. 규석과 석회 같은 천연 무기광물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친환경 건축자재’라는 수식어가 붙고 양생 과정에서 생긴 공기층이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므로 이로 인한 단열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ALC 전체가 무기광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불연재인데다 화재 시에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 ALC블록을 잘게 부수어 작물의 거름으로 사용하거나 마당을 까는 석회분으로도 쓸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ALC는 ‘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의 약자로 경량기포콘크리트를 칭한다.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미주 등에서는 AAC(Autoclaved Aerated Concrete)라고 부른다.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는 다용도 자재국내에 ALC블록이 가장 많이 적용되는 곳은 아파트나 빌딩 같은 대형 건축물의 내벽이다. 불연, 내화, 단열 등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고 시공이 간편하여 보편화된 건축자재이다. 단독주택의 경우는 외벽과 내벽, 지붕, 바닥까지 모두 ALC로 시공이 가능하다. 기본 블록 외에 발수기능을 가진 블록, 고강도 블록, 인방, 패널 등 다양한 규격과 성능의 제품들이 출시·판매되고 있어 용도와 기능에 맞춰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ALC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에 따르면 350㎜ 두께의 블록을 쓰면 단열 규정을 전부 충족시킬 수 있다. 실제 ALC블록의 열전도율로 외기에 직접 면하는 외벽의 두께를 계산해 보면, 중부지역의 경우 외벽 350㎜ 이상, 남부지역의 경우 275㎜ 이상, 제주도의 경우 225㎜ 이상이면 가능하다. 이는 단일재료로서 구조적 성능 및 단열기준 모두를 충족하는 몇 안 되는 건축자재로 풀이된다. 단, 주의할 사항이 있다. 간혹 내력벽 시공 시 블록의 높이 방향이 아니라 길이 방향으로 절단해 조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ALC블록의 제조 방법을 이해하지 못한 잘못된 시공법으로 건축물의 구조적 성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ALC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설계해 온 박홍배 건축사는 “블록의 재료가 되는 그린케이크가 ALC 초기양생 시 틀이 되는 몰드에서 발포 과정 중 바닥에서 상부로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수직·수평 방향의 밀도 차이가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하여 압축강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ALC주택 현장에서 블록의 길이 방향으로 조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시공 시 주의를 당부했다. ▲ 높은 온도와 압력의 오토클레이브에서 만들어지는 ALC블록 ▲ 바닥과 천장면에 활용하는 ALC패널. 내외벽용 디자인 패널도 따로 출시된다. ALC블록, 습기 제어가 생명이다생산된 직후의 ALC블록은 건조된 블록에 비하여 20~30%의 습기를 더 지니고 있다. 이 수분은 주위 공기의 온도, 습도 및 공기의 흐름에 따라 표면에서부터 서서히 증발된다. 전문가들은 마감공사 전 1개월 이상 건조시간을 가질 것을 권하며 대기 중의 습도와 평형 상태가 되는 기건 상태까지는 12~24개월 정도가 필요하므로 통기성 있는 마감재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박 건축사는 “블록이 겉으로 보기에는 건조가 끝난 상태인 것 같아도 외부와 내부의 함수율의 차이가 높을 때가 있다”며 “ALC의 경우는 모세관 작용이 아닌 수증기 확산에 의하여 외부로 수분이 느리게 이동하기 때문에 대기 중 습도와 평행 상태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 분석했다. ALC 내부에 수분이 많을 경우 강도 및 단열성능의 저하뿐만 아니라 곰팡이 발생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건조시키거나 수분을 원할히 배출시킬 수 있는 시공디테일의 적용 및 마감재 선정이 필요할 것이다.건조를 마친 ALC블록은 흔히 ‘숨 쉬는 집’이라고 말하는 자체 습기 제어 능력을 가지게 된다. 습도가 높은 날은 수분을 내부에 품고 있다가 습도가 낮은 날 다시 방출하여 외기와 평형을 이루게 해주어 쾌적한 주거 공간을 만들어 준다. ALC의 특성을 십분 강안한 설계시공 기초일반적으로 지표면 이하에는 블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상시 물과 접하는 부분에는 방수턱을 설치하거나 발수블록을 사용해야 한다. 구멍뚫기, 홈파기, 되메우기 시공은 벽체가 충분히 양생된 후 시행하며 세면대, 주방기구 등 부착물 시공에는 ALC 전용앵커를 써야 한다. 벽체먼저 지역별 단열규정에 맞춰 외벽에 쓰일 블록의 두께를 정한다. 벽체 길이는 600㎜ 배수 + 200㎜(블록 길이의 1/3)로 해야 블록을 절단하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높이 역시 블록의 표준치수를 감안해 조각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한다. 내벽은 구조적 안정성을 고려해 200㎜ 이상 두께로 선택한다. 조적일반 시멘트 벽돌에 비해 한 장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첫 단 및 각 단의 수직, 수평을 잘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블록 상하단은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하며 겹침 길이는 블록 길이의 1/3 ~ 1/2을 원칙으로 하고 100㎜ 이상으로 한다. 통행이 빈번한 벽체의 모서리 부위는 코너비드와 같은 보강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붕, 바닥경량철골조 + 샌드위치 패널, 경량목구조 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ALC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모든 부위가 ALC 단일재료로 완성되어 이질재가 결합하는 부위의 결로와 같은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지붕의 형태가 평지붕인 경우에는 ALC패널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며, 여기에 스티로폼이나 내수합판을 덧대어 시공한다. ALC패널의 최대길이는 ALC 제조사에서 하중별로 별도의 구조계산에 의해 결정하므로 제조사에 문의 후 그에 맞게 설계하도록 한다.단, 2층 이상 건축할 경우 하부 벽체에 연속적으로 하중이 전달될 수 있도록 벽체선을 일치시키도록 한다.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H빔이나 중목으로 골조를 짜고 ALC블록으로 벽체를 세우기도 한다. 외부마감건축주 취향에 따라 플라스터, 실리콘계 도장, 드라이비트, 사이딩, 적벽돌, 석재, 금속패널 등 다양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단, 표면 강도가 낮으므로 중량재는 피해야 하고, 외부 습기가 블록에 닿지 않게 하는 디테일들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주로 ALC의 습도조절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통기성 있는 플라스터 시공법을 추천하는 편이다. 이때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메쉬를 보강하고 코너에는 비드를 시공한다. ▲ 패널 내부 격자 형태의 철근을 자동 용접하는 기계 ▲ 바닥 및 지붕 슬라브패널로 두께별 길이는 구조 계산에 의해 결정된다. ▲ 위에서 압축을 가했을 때 어느 정도까지 버티는 지 휨 강도 테스트를 하는 장면 ALC블록, 어디서 구하고 어떻게 짓나ALC주택은 단일재료인 ALC블록, ALC패널만으로 구조체를 완성할 수 있어 공사 관리가 쉽고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 몇 가지 공구만 있으면 초보자도 쉽게 쌓을 수 있어 일부 건축주들은 작업실이나 창고 등을 직접 시공하기도 한다. 실제 유럽에서는 품앗이 형태로 건축주들이 모여 공동으로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택은 창호, 설비공정 및 마감공정 등 골조 이외에도 많은 과정이 있기 때문에 전문 설계·시공 회사에 맡기는 편이 나을 수 있다.자재는 국내 2개 업체에서 제조, 3개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다. 쌍용ALC 및 벽산ALC는 독일 HEBEL社와 기술 제휴하여 ㈜SYC에서 제조하며, 성은ALC는 일본 DUROX社와 기술 제휴하여 ㈜성은에서 생산하고 있다. 비중, 압축강도, 열전도율 등 기본적인 ALC물성은 양사 모두 KS 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SYC 기술연구소의 임은지 과장은 “2014년 유럽의 최신 커팅 머신을 들여와 기존보다 더 매끄러운 표면을 가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 독접수입한 ALC용 건식접착제로 기존의 습식공법을 보완하는 건식공법을 제안하고 있다”고 덧붙인다.SYC의 ALC블록의 경우 일반블록, 고강도블록, 발수블록으로 나뉘며 규격은 두께 50㎜부터 300㎜까지 규격품은 25㎜ 간격, 주문품은 10㎜간격으로 생산, 공급되고 있다. 고강도블록은 벽체에 자연석, 인조석 등 석재를 설치하거나 세면대, 벽걸이TV 등 중량물을 부착할 때 사용하는 압축강도 50㎏/㎡ 이상인 고강도 제품이다. 발수블록은 원료 배합 시 실리콘오일을 첨가해 일면흡수율 2% 이하의 발수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임 과장은 “향후 점점 더 강화되는 단열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단열효과가 뛰어난 저비중 ALC와 ALC 성능을 살리는 내·외부용 마감재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LC주택, 관리가 더 중요하다ALC주택은 자체적인 습도조절능력이 뛰어나지만, 이 장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일단 완공 후 충분히 건조되기 전까지 자주 환기하고, 실내에 습도계를 설치해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상대습도 60% 이상이면 곰팡이가 발생하고, 80% 이상이면 왕성하게 번식하는 수준이다. 요리를 하거나 목욕을 한 후에는 철저하게 환기를 시키고 공기가 자주 순환될 수 있도록 거실에 실링팬 등을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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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주택 건축 인센티브 정책 5가지 탐구
민간의 정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 좀 더 신경 쓰면 건축제한 완화에 세금, 대출, 보조금까지 챙기며 집을 지을 수 있다.취재 신기영용적률 최대 15%(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1등급),지방세 최대 100%(내진설계 의무 대상 외 건축물 내진 보강 시 일부 지역 감면 비율) 깍아준다정부에서 새롭게 추진하는 일부 정책들은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건축기준 완화나 세금 감면, 저리 대출 등의 다양한 ‘당근’을 제공한다. 특히 내진보강이나 친환경건축, 제로에너지건축 등 일부 정책들은 주거 품질을 더 높이면서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기에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 여기에 국민주택규모, 농촌주택개량 사업까지, 주택 계획과 설계, 건축 단계에서 챙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인센티브 정책을 짚어본다.내진 보강하면 5년간 취득세·재산세 최대 100%까지 감면건축물의 내진성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2월 4일부터 내진설계 의무 범위가 2층 이상 500㎡ 건축물, 목조주택의 경우는 구조 자체의 내진성능을 인정해 3층부터 의무적용이 시작되었다. 문제는 적용 의무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기존 건축물. 이런 건축물의 내진보강 참여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내진설계 인센티브가 부여된다.의무 대상이 아닌 기존 건축물을 수리해 내진성능을 갖추는 경우는 5년간 취득세와 재산세의 50%, 내진 설계해 신축하는 경우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수리에 100%, 신축에 50%를 감면하기도 한다. 여기에 건축위원회의 심의에 따라서는 건폐율과 용적률도 최대 10%까지 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해당 지자체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친환경건축물, 용적률·건폐율 최대 12% 완화 적용친환경건축물 인센티브는 ‘녹색건축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을 같이 고려해 부여하는 제도로, 2013년 관련 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시작됐다.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 ‘에너지효율 1++ 등급’ 기준으로 취득세와 재산세 최대 15% 감면, 용적률과 건축물 높이 제한도 6% 이상 12% 이하까지 완화 적용 받을 수 있다.하지만 에너지효율등급 충족과 함께, 텃밭면적, 통풍, 친환경자재 등을 포함한 일곱 가지 조건에 대한 녹색건축 심사가 쉽지 않아 단독주택의 혜택 사례가 많은 편은 아니다. 인센티브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지만, 관련 부처의 협의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환경산업기술원의 담당자는 “최초 기한인 2015년에서 수차례 연장되어왔고 녹색건축은 여전히 중요성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추후 정책 변화를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건축제한 완화에 신재생에너지까지 지원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³ 인증정부는 에너지 절약 및 탄소 배출의 절감을 목표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월 20일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과 함께 인센티브를 도입했다.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한 에너지자립률을 기준으로 5개 ZEB 등급으로 평가하며 ZEB 1등급 건축물의 경우 용적률, 건축물 높이 등 건축기준을 최대 15%까지 완화한다. 인증을 획득하면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지원 단가 고시에 따라 설치 금액의 30~50%를 우선 지원하고 에너지절약시설 투자비용의 일부에 대한 소득세 및 법인세 공제(최대 6%)도 이뤄진다. 단, 녹색건축인증 인센티브에 추가해 적용할 수는 없다.3) 제로에너지건축물 :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패시브)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액티브)해 전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자립을 높여 설계된 건축물국민주택규모로 지으면 부가가치세 감면받아국민주택규모(이하 규모)는 1호 또는 1세대 당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수도권을 제외한 읍·면 지역에서는 100㎡(30.2평) 이하인 주택을 의미한다. 이 면적이 중요한 이유는 부가가치세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규모 이하라면 구조나 형태는 상관 없고, 주택 매매 시 국민주택기금의 대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농어촌특별세(매매금액의 0.2%)도 감면해줘 상대적으로 작은 집을 추구하는 세대라면 이 면적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상시 주거용 주택에 한해서 부가세를 면세하기 때문에 세컨드 하우스는 규모 이하여도 과세된다. 또한 상가주택은 상가 부분을 뺀 주거 면적에 대해서만 규모 이하일 때 면세되며 상가 면적은 과세된다. 단, 규모 이하 주택의 부가가치세 면세가 시공사와의 도급계약을 통해 건축물을 인수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부가세를 면세하는 만큼, 직영공사는 건축물 인수 과정 자체가 없어 규모 이하여도 큰 혜택을 보기 어렵다.친환경, 저에너지 건축이 주요 건축 정책으로 떠오르면서 해당 분야 인증을 통한 인센티브 혜택이 많아지고 있다. (좌) - 녹색건축인증, (우) – 제로에너지건축인증귀촌희망자에게도 최대 2억 저리융자 혜택, 농촌주택개량사업농촌주택개량사업은 농촌(어촌 포함 읍·면 지역) 거주자나 귀촌 희망자의 주택 신축, 리모델링 등에 저리의 융자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개량사업을 통해 건축주는 신축 최대 2억원, 리모델링은 최대 1억원까지 2%의 고정금리나 대출시점의 고시 금리 중 하나를 선택해서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은 1년 거치 19년 분할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사업대상 주택은 연면적 150㎡로 제한되며, 연면적 100㎡ 이하라면 취득세와 5년 간 재산세 면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신축은 대출일 이전에 반드시 기존 주택을 철거한 후 건축물대장 말소가 이뤄져야 하며, 귀촌의 경우는 대출 신청일 이전에 도시거주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신축 준공 후 전입신고를 바로 완료할 수 있어야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도움말 및 참고비버건축사사무소 www.beaverarchitecture.co.kr정감건축사사무소 http://blog.naver.com/kim9eh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www.molit.go.kr한국에너지공단 www.kemco.or.kr녹색건축인증 www.gbc.re.kr※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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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거품 뺀 가격, 원하는 이웃들과의 집짓기, 코퍼러티브 하우스의 발견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으로 토지를 구매하고, 코디네이터를 통해 주도적인 집짓기를 하는 코퍼러티브 하우스. 일명 협동조합주택이 합리적인 집짓기의 대안으로 떠올랐다.취재_ 조성일 취재협조_ 꿉하우스 1600-8507 www.cohaus.co.kr도움말_ 건축가 김기중(건축사사무소 KARO) 070-7771-7755 www.karoarchitects.co.kr▲ 코퍼러티브 주택방식으로 지은 일본의 사례국내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지만, 자가점유비율은 2015년 기준 56.8%(통계청)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소득대비 높은 수준의 집값, 수급의 불균형, 공공주택보급의 부족 등 주택난에 다양한 원인을 제시한다.이 기저에 있는 공급자 중심의 주택시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수요자 맞춤형 주택시장을 형성해 주택 문제를 돌파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주택의 환금성보다는 거주성과 안정성을 추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집짓기를 꿈꾸는 이들이 선택한 해법은 바로 코퍼러티브 주택(Co-operative Housing), 이른바 ‘협동조합형 주택’이다. 이는 ‘코하우징’, ‘공동체 주택’이라는 형태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대안적인 공동 주거모델을 만들거나, ‘협동조합’이라는 제도를 이용해 세금이나 토지이용 등의 지원혜택을 누리는 사례 등 다양한 경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함께 짓고, 민주적으로 운영한다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1)으로 정의된다. 이 개념을 주택협동조합에 적용하면 ‘조합원들에 의해 소유되고 통제되는 민주적인 시스템을 통해 주거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법적인 결사체’(2)로 정의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협동조합주택은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보편화된 주거유형이다. 스웨덴에선 전체 주택의 22%를 협동조합이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의 협동조합주택 수는 218만 가구(2010년 기준)에 이른다.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이후 국내에서도 함께주택 협동조합, 하우징쿱, 가양동 육아협동조합형 임대주택, 제주 오시리가름 주택협동조합 등 공공과 민간, 생산자 중심과 소비자 중심을 넘나들며 다양한 주택 협동조합이 등장하고 있다.주택협동조합은 건축단계, 소유권, 사용자 특성 등 다양하게 분류되고 그 안에서도 세분화된다. 건축단계에 따라서는 주택의 공급에만 참여해 조합원에게 개인 소유의 주택을 갖게 하는 목적의 ‘주택건축협동조합’과, 주택 건설과 공급과 함께 분양 이후의 유지·관리 업무까지 담당하는 ‘주택관리협동조합’으로 나뉜다.(3)(1) 국제협동조합연맹 ICA(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http://ica.coop(2) 김란수, 2013, “한국형 주택협동조합의 사회·경제적 실행 가능성과 제도개선 방안 연구”(3) 기노채, 2012, “주택협동조합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시사점”, 「생협평론」, 제7호, iCOOP협동조합연구소) 5가구가 모여 부지를 함께 구입하고 건축까지 진행한 꿉하우스 제주 가든코트 사례(아래)▲ 5가구가 모여 부지를 함께 구입하고 건축까지 진행한 꿉하우스 제주 가든코트 사례(아래)한편 같이사는주택협동조합 김란수 이사장은 같은 논문에서 국내에 적용 가능한 유형으로 ‘소유권과 운영에 따른 분류 방법’ 중 3가지 모형을 제시했다. 조합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토지와 주택 소유권을 갖는 ‘소유형 주택협동조합’, 토지는 공공이나 토지주로부터 임대하고 조합이 주택만 건설하는 ‘토지임대건설형 주택협동조합’, 공공이나 건물주로부터 주택을 임대하여 관리하는 ‘임대관리형 주택협동조합’이다.조합원이 개별 주택을 소유하게 되는 주택건축협동조합을 예로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협동기본법에 의거해 조합을 결성한 후 세세한 자체규약을 정하고 사업을 신청한다. 토지는 협동조합에 따라 구하는 방식과 순서가 다를 수 있다. 다음으로 설계자 및 시공사를 선정해 공용 공간 및 개별 주택 설계 조정 기간을 갖고 착공에 들어간다. 이후부터는 일반 집짓기 절차와 비슷하다. 마지막으로 주택의 유지 보수 및 운영·관리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비용은 줄이고 만족도는 높이는 집짓기 방식각각의 유형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협동조합주택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사업 초기부터 입주자가 참여해 외관은 통일감을 주되 주택 내부 공간설계에는 거주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할 수 있다. 여러 조합원이 함께 짓기 때문에 자재비, 행정비용, 세금, 설계비 등이 일괄적으로 편성되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절감도 큰 장점 중 하나다. 또한, 일반 분양 건설방식에서 건축비 외에 발생하는 광고비, 부동산·분양수수료, 판촉비, 이자비용, 시행사 수익 등의 간접비가 들지 않고 오직 건축 자체에만 비용을 들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높은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추후 관리까지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이 과정 중에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단순히 개별적인 주택이 모인 집합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친밀한 ‘이웃’이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협동조합주택의 효율적인 공간활용법>형편이 넉넉하면 대지면적과 인동간격을 넓히는 것이 거주요건도 양호하고 쾌적하다.필지가 작아지면 가격부담은 덜지만 오픈스페이스가 부족해 거주환경은 악화된다.건물을 집약해 오픈스페이스는 일부 확보했지만 필지 경계공간은 여전히 낭비된다.각 주택의 전용 정원면적은 줄지만 공동으로 쓰는 조경공간이 좋아져 전체 거주공간이 쾌적해진다.+ 집짓기 매니저, 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협동조합형 주택은 진행 과정 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조율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이 중요하다. 건축가가 설계와 관련해 이견을 정리하고 타협하는 역할을 하지만, 토지부터 시공과 관리까지 감당할 수는 없다. 실제 일본의 경우는 코퍼러티브 주택이 이미 주거형태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인데, 전문 코디네이터가 토지 구입이나 공용 공간 계획, 이해 관계조정 등 비전문가인 입주자가 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돕는 역할을 한다. 코디네이터 회사가 플랫폼이 되어 입주자를 모집하고 입주자들의 조합이 결성되면 업무를 위탁받고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방식도 흔하다.한국에서도 ‘꿉하우스’라는 브랜드로 이러한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전문 코디네이터가 거의 없는 국내 실정에서, 오랜 단독주택 시공 노하우와 대단지 프로젝트 경험을 가진 ㈜홈포인트 ㈜코하우스가 ‘누구도 손해 보지 않는 공정한 집짓기’를 내걸고 적극적인 활동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일반 건축주 입장에서 협동조합을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으로, ‘여러 명이 지으니까 누군가 대신해 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가입한다면 분명히 오래 가지 못해 중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저렴한 주택을 짓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짓는 사람들의 노력에 정당하게 대가를 치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집을 지은 이후 관리까지 함께 고민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건축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식과 이웃에 대한 배려가 코퍼러티브 하우스 성공의 열쇠나 다름없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5-29 14:06:45 HOUS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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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절대 손해 안보는 건축박람회 200% 활용법
집짓기를 앞두고 꼭 한번쯤은 들러보는 건축박람회. 화려한 조명과 인테리어, 영업사원들의 감언에 휩쓸려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곤 하는데, 건축박람회를 알차게 보는 법을 알아본다.글 서동원 사진 김지우집을 짓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당신도 예비 건축주라 불리는 건축인이 된다.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건축박람회를 찾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북적되는 인파와 분위기에 휩쓸려 성과 없이 돌아오곤 한다. 특히, 건축에는 문외한인 일반인 입장에서는 무엇부터 어떻게 보면 좋을지, 부스에 들러서는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도통 혼란스럽기만 하다. 필자 역시 건축주 시절, 등에는 배낭을 메고 각종 건축박람회를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다. 4일간 펼쳐지는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에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부터 박람회장에 도착해 있었고 박람회장 문이 열리면 한 부스 한 부스 하나도 거르지 않고 들어가 카탈로그를 받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명함을 주고받고를 반복했다.다 시장조사라는 명목이었지만, 5천 가지도 넘는 자재들이 정리될 리 없었으며 박람회장의 절반도 채 돌지 않았는데 하루가 다 가버렸다. 어떤 박람회는 4일 내내 출근도장을 찍었지만, 결국 진짜 건축을 할 때는 무용지물인 경우도 많았다.건축주로 업계에 발을 디딘지 8년차! 건축의 1도 모르는 아마추어 건축주를 넘어 이제는 제대로 프로 건축인이 되어부스 운영과 세미나 주관까지 하게 된 필자의 사연. 2개의 박람회를 치르며 격세지감을 느꼈던필자의 건축박람회 200% 활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문의 | www.건축어벤저스.com01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관람 체크 리스트’를 사전 작성하라쇼핑을 할 때도 구매 리스트가 시간 절약과 합리적 소비에 도움을 주듯, 건축박람회 관람을 할 때도 이러한 사전 리스트 정리가 필요하다. 박람회장이 클수록 더욱 필요한 과정이다. 이곳저곳 부스를 다니다보면 다리만 아프고, 카탈로그만 늘어 가고, 집에 오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얻었는지 헛갈리는 경우가 많다. 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부스 배치도를 미리 확인하고 참여 업체 리스트도 검토해 봐야한다. 대개 같은 제품·업종군의 업체들이 함께 배치되는 경우가 많으니, 큰 그림으로 체크해 자신의 동선을 미리 짜두는 것이 좋다. 건축박람회 관람에서도 시간 관리가 생명이다.02 | 견적 비교가 목표라면? 집에 대한 예시 도면을 들고 나서라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예산 절감을 목표로 자재의 시장단가를 조사하고자 방문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아무 자료 없이 부스별로 들어가 단가만 물어보는 식은 도움이 안 된다. 일단 도면이 있어야 한다. 아직 설계도가 나와 있지 않다면, 기존에 있는 선행 사례 중에 자신이 지을 집과 가장 유사한 도면을 골라서 가지고 가야 한다. 도면이 있어야 해당 자재의 수량이 나오고, 수량이 나와야 품목별 비교 견적이 가능하다. 비교 견적은 동일 품목당 3개가 적당하다. 즉,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가 수립되어 있어야 시간 낭비를 덜 할 수 있다. 물론 사전에 도면을 스스로 파악하는 정도의 공부는 필수다.03 | 건축비 좌우하는 자재 지붕재, 외장재, 창호 검토는 필수다건축비는 지붕재, 외장재, 창호에서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건축박람회의 목적이 비용절감이라면 같은 품질 등급 내에서 가성비 좋은 자재를 변별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예산 범위 내에서 사용할 자재를 잠정적으로 정하고, 박람회 부스를 다니며 실제 무게나 크기, 색상 등을 둘러봐야 한다. 견적은 ‘회배(㎡)’당 단가만 가지고 단순하게 알아보면 안 된다. 골조에 따라 부자재나 시공비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부대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도 산출해야 한다. 또한, 보편적으로 시공 가능한 자재인지 확인해야 한다. 건축자재가 수입산인 경우, 간혹 운좋게 제품을 저렴하게 구한다해도 한정된 시공인력 확보에서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고 시공 능력이 떨어지는 시공자를 만날 경우 자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시공 인력의 수급 가능 여부와 비용을 반드시 검토해야한다. ‘특별하다는 말은 보편적이지 않다’는 뜻일 수도 있다. 이는 다른 말로 ‘비용이 높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04 | 화려한 포트폴리오 대신 매뉴얼과 시스템이 있는지 먼저 살펴라건축 상담을 위해 시공사 부스를 방문하게 되면 실적을 전시해 놓은 수많은 시공 사진과 매출 혹은 업적을 기념하는 각종 기념 홍보물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시공사가 정식 직원을 모두 채용해서 직영 시공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공 사진은 같이 일했던, 혹은 일할 수도 있는 소장의 포트폴리오로 봐도 무방하다. 소장들은 전속으로 활동하지 않고 프리랜서 타입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진 속의 멋진 집을 지은 소장이 바로 내 집을 지어줄 수 있는 것이 전제가 되지 않는다면, 계약을 할 때 당장 내 집을 지어줄 소장을 기용하고 관리할 회사의 시스템에 대한 검토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평당 얼마면 돼요?” 류의 질문은 자신이 건축박람회에 이제 막 입문한 하수임을 드러내는, 바가지 쓰기 딱 좋은 건축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시공사 부스 방문에도 전략이 필요하다.회사의 자산 규모, 공사 자금 관리(공사자금을 현장별로 별도 관리하는지 돌려 사용하지는 않는지, 집을 짓는 과정에서 어떻게 진행과정을 보고받을 수 있을지)보고는 서류로 받는 것이 안전하다, 현장을 관리하는 기술 매뉴얼은 있는지, 있다면 공사과정에서 검수표를 공개해줄 수는 있는지, 분쟁과 하자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결을 해주는지 등 시공사로서 직무와 소임을 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05 | 모델하우스를 볼 때는 실제 건축비와 옵션 항목을 확인해라요즘은 시공사가 모델하우스를 갖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최신식으로 지어진 단독주택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라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를 분양할 때와 마찬가지로, 눈길을 확 끌 수 있게 스타일링 되어 있다. 예를 들면 간혹 모델하우스 내부 가구의 사이즈를 줄여 실내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말 그대로 견본주택 연출용이라는 뜻이다. 또한, 내부에 꾸며진 대부분은 모델하우스 가격에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고, 외부의 테라스, 포치 등의 서비스 면적도 옵션일 확률이 높다. 건축비에 대해 물을 때 반드시 ‘포함 항목’과 ‘빠지는 항목’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 간혹 모델하우스로 출품한 주택을 할인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명분이 무엇인지, 실제로 이동 설치했을 때 문제는 없는지, 혹 문제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책임져줄 수 있는지 명시해야 한다. 세상에 싸고 좋은 집은 없다. 저렴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감내할만한 용기가 있어야 이후 분쟁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모든 ‘당했다’의 시작은 ‘일방적인 기대’ 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06 | 건축주의 내공을 올려줄 집짓기 세미나에 집중하라다양한 아이디어가 총 집합되는 건축박람회. 어떤 이들에겐 정보의 장이 되고, 예비 건축주들에게는 자재나 시공사 선택에 있어 중요한 자리지만 대부분 건축주는 비전문가라 가이드가 필요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모르면 당하고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업계가 주택건축 시장이기 때문이다. 건축주들을 위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런 취지로 진행되는 세미나 중에 필자가 참여한 <건축어벤저스 전국투어 집짓기 세미나>를 소개해보겠다.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광주까지 이어진 이 세미나는 작년 한 해동안 진행했던 <절대 손해 안보는 집짓기 세미나>의 시즌 투 격이다. 예비 건축주들을 구하러 나타났다는 다소 재미있는 이름의 ‘건축어벤저스’. 건축어벤저스는 주택 사업기획, 설계, 시공, 건축관리, 금융, 세무, 분쟁관리, 하자 관리의 달인 등 주택 건축에 대한 전문가 그룹을 말한다.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건축어벤저스 슈퍼위크 in 제주>에는 필자가 강연한 ‘건축비 15% 절감하는 방법 - 셀프헬프 집짓기’, 윤나겸 건축전문세무사의 ‘건축비의 또 다른 복병, 세금’, 감은희 소장의 ‘제주에 강한 중목구조’, 원오연 빌더의 ‘목조주택 건축의 허와 실’, 김도영 소장의 ‘절대 손해 안 보는 제주건축 노하우’와 이은미 소장, 서성직 소장 등이 릴레이 강연을 진행해, 건축박람회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제주도에서 실제 집을 지어본 건축가와 빌더의 하자 극복 사례와 실제 건축소요비용 발표는, 제주 원주민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이주해온 예비 건축주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였다고 큰 호응을 받았다.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광주 세미나에는, 전라/광주 지역에 우수한 실적을 갖고 있는 리슈건축 홍만식 소장과 바우건축사사무소 김진우 소장, 꿈꾸는목수 소태웅 대표, 건축사사무소 더반 이수용 소장이 ‘절대 손해 안 보는 전라/광주 지역 집짓기’ 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전라/광주 지역에 유용한 건축 노하우를 얻은 뜻깊었던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07 | 건축주 대상 각종 이벤트로 건축비를 절감하라건축박람회를 둘러보면 박람회 기간 계약자들에 대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휴대폰 카메라로 여기 찰칵, 저기도 찰칵 하지만 결국 뒤죽박죽이 되어 정리가 안되기 마련.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이벤트와 할인 정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이드북 책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번 박람회에서는 <집짓기 궁금증 해결센터> 부스를 마련하고 전시 가이드 센터를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 김희권 목조건축 전문가와 김상곤 부동산 컨설턴트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의 다양한 집짓기 상담을 진행했는데, <집짓기 완전정복 - 건축박람회 200% 활용하기> 책자와 업체별 할인 쿠폰북이 인기를 끌었다. 이와 더불어 사연 공모를 통해 전원주택, 상가주택(다가구 포함)의 건축주를 선정하여 거품 없는 견적과 투명한 절차로 집을 지어주는 <투명하게 집짓기 프로젝트 이벤트>가 눈길을 모았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건축자재 업체와 시공업체를 입찰 형태로 선정하고, 집 짓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비의 50%를 지원하고 협찬 자재 이용을 통해, 선정된 건축주는 상대적으로 비용을 절감하여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의도였다. 행사기간동안 총 41개의 사연이 응모되었고 이 결과는 다음 달 본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제주경향하우징페어 건축어벤저스팀.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친친디 서동원 대표, 윤나겸 세무사, 원오연 목조빌더, 서성직 건축가, 이은미 건축가, 김도영 건축가 순▲ 광주경향하우징페어 건축어벤저스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감은희 건축가, 홍만식 건축가, 소태웅 시공컨설턴트, 김진우 건축가, 이수용 건축가 순▲ 경향하우징페어 세미나를 통해 배포하는 집짓기 완전정복 가이드북. 책 속에는 박람회 참여업체들의 할인쿠폰이 들어 있다.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역 건축가들과 지역 주민들의 만남이었다. 지방에 거주하는 일부 건축주들의 경우 정보력의 부족으로 일생에 단 한번 짓는 집, 잘 짓고자 굳이 서울까지 와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건축가와 일을 하다 보니 비효율적인 면이 적지 않았는데, 본지를 통해 소개된 바 있었던 믿을 수 있는 건축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미나 이후 직접적인 감사함을 표하는 건축주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다음 번 <건축어벤저스 슈퍼위크> 세미나는 서울 지역 특집으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6월 29일(목)부터 7월 2일(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 특별히 친친디는 이 행사에서 <총 사업비 중 자기자본 30%만 있으면 안전하게 집을 지을 수 있는 솔루션 - 소규모 PF 프로젝트>를 금융권과 협업으로 선보이고자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불투명하고 높은 금리가 주를 이루었던 건축자금대출 시장에 새로운 주택금융 플랫폼의 출현시켜 많은 건축주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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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단독주택 현관문 선택 1순위, 엘더도어
붉은 벽돌의 조적집, 베이지색 스터코의 지중해풍 주택, 모던한 징크 지붕을 올린 집까지. 어떤 외관과도 조화를 이루며 국민 현관문 반열에 오른 엘더 도어에 대해 알아본다.취재 이세정 사진 변종석도색을 거친 엘더 현관문. 내부에서 작은 문을 열어 외부를 살필 수 있다.단독주택을 지으면서 현관문을 결정하는 일은 건축주에게 큰 고심거리다. 벽과 지붕의 재질과 색, 현관 내부의 채광과 통풍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현관문 종류나 재질이 다양하지 않아 선택에 한계가 있고, 제품별 가격 차이가 워낙 커서 소비자들은 결정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엘더 현관문’이라고 불리는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취재 차 찾는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단지에서도 어김없이 발견되는 엘더 현관문, 그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단독주택의 현관문은 알루미늄, 유리섬유의 화이버글라스와 스틸, 그리고 목재 도어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 스터코벽에 점토기와나 징크 등을 올린 외장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이와 어울리는 원목 도어에 관심이 커졌다. 원목 도어는 나무로 속이 꽉 찬 형태를 지칭하는데, 문짝 전체가 하나의 원목, 즉 솔리드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휘고 뒤틀리는 목재 고유의 성질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엘더 현관문은 삼중 집성한 형태의 패널(알판)을 안에 넣고 밖에 양쪽 3㎜ 두께의 원목 판재를 씌워 완성한다. 원목마루를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엘더’라 불리는 오리목은 강도도 우수하고 표면의 무늬결이 고급스러워 오크와 함께 가구에도 많이 쓰이는 수종이다. 오일 처리나 페인트 마감을 통해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목재 사이딩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현관 / 세미 모던 스타일의 주택에 폭이 넓은 엘더 현관문을 시공해 중후한 분위기를 더했다.국내에 엘더 현관문을 공급하는 실크로드대표는 “원목으로 만든 친환경자재, 지중해풍 스타일 주택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도어”라며 “최근에는 다세대·다가구 등 수익형 주택에도 많이 적용되며 판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엘더 현관문은 개발인 한창인 수도권 택지지구에 납품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용인 흥덕이나 광교지구 내 새로 지어지는 근린생활시설이나 다가구 건물에 원목 현관문이 적용되는 것이다. 실제 흥덕지구에서 만난 한 건설업자는 “건물 외관에 원목 현관문을 설치함으로써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낼 수 있고, 내부에도 아파트 방화문 대신 원목 현관문을 설치하면 임대 세대 세입자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흥덕지구에서 만난 몇 채의 신축 건물에서는 백골 상태(도장 전)의 원목 도어와 마감을 마치고 다양한 이미지를 풍기는 원목 도어를 만날 수 있었다. 아연도강판이나 EGI강판 위에 질감을 주기 위한 무늬목을 취부하거나 나무 질감의 비닐시트를 부착한 제품들과는 실제 눈으로만 봐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원목도어는 오일스테인과 바니쉬 코팅제를 발라 원목의 재질과 느낌을 표현하여도 고급스럽고, 빈티지한 효과를 내는 페인팅으로 프로방스풍으로 마감해도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엘더 현관문은 최고급 Knotty alder(옹이 있는 오리나무)를 사용, 외부 케이싱과 경첩, 주물 장식과 손잡이 등이 기본 사양으로 출시되며, 소비자가 원하는 바에 따라 친환경 도색 후 납품도 가능하다. 측면이 고정되고 한쪽으로 개폐되는 문, 좌우 측면이 고정되고 한쪽으로 개폐되는 문 등 기성품이지만 라인 업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최근엔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건물들이 임대 경쟁에도 우위에 선다. (시공 : 창 건축 010-9130-7026) / 방화문 대신 설치된 임대 세대의 원목 현관문원목 현관문의 열풍은 이제 내부 도어까지 확산되고 있다. 실크로드에서 판매하는 실내도어는 현관문처럼 목재 알판 외부에 원목을 덧댄 제품이다. 엘더, 오크, 버치, 햄록, 스프러스 등 옹이와 결이 다양한 수종들로 만들어진다. ‘GD(글로리 도어)ʼ란 브랜드로 현관문과 도어를 제작, 공급하는 실크로드는 회사 내부에 전시관을 따로 운영해 150종이 넘는 도어 종류를 전시하고 있으며, 건축박람회를 통해 소비자들도 직접 만나고 있다. 전용 패키지를 만들고 전문 검수원을 상비하는 등 제품 불량이나 하자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대표는 “적정한 마진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집하고 있다. 이는 유통회사로 크기 위한 큰 목표 아래, 소비자들에게 좋은 자재를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회사 방침”이라고 설명한다. 소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가격,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품질이기에 엘더 현관문의 열풍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취재협조 실크로드 031-335-1240, www.k-silkroad.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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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Q & A 로 풀어보는 집짓기 세무 상식
토지, 건물 등에 관련된 취·등록세, 명의 이전에 따른 증여세, 건축 시공에 관련된 부가가치세 등 건축을 앞두고 필요한 세무 상식이 많다. 윤나겸 건축 전문 세무사가 케이스별 세무 상담 사례를 자세히 풀어준다.구성 편집부Q / 1주택을 분양받아 입주하게 되었는데 입주자 경품 이벤트로 300만원 상당의 TV를 선물 받게 되었습니다. 기쁜 것도 잠시 TV에 대한 세금 66만원을 부담하라고 하는데, 이래도 되는 건가요?A / 1사례와 같이 경품 이벤트에 당첨이 되는 경우 ‘제세부담금은 별도’라는 문구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세법에서는 본인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하여 어떠한 경로를 막론하고 세금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일시적, 우발적으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도 세법에서는 ‘기타소득’이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징수하고 있습니다.기타소득이란 복권에 당첨된 소득, 계약의 해약으로 받는 위약금, 일시적으로 강의를 하고 지급받는 대가, 그리고 위 사례와 같은 상금, 현상금, 포상금 등을 포함합니다. 기타소득의 경우 벌어들인 수입에서 지출된 경비를 차감하고 나서 20%를 원천징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세가 별도로 10% 과세되기 때문에 결국 22%의 세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위 사례는 3백만원의 22%가 돼서 66만원이 세금이 된 것입니다.사례의 경우처럼 기타소득의 경우 그 소득금액이 300만원이 넘지 않는 경우에는 ‘분리과세’와 ‘종합과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분리과세라는 것은 66만원을 부담을 하고 끝이 나는 것이고, 종합과세라는 것은 5월달에 다른 소득과 같이 합산하여 신고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다른 소득이 없는 경우라면 종합과세로 신고해 나중에 63만8천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단, 300만원이 넘는 경우에는 무조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 합산을 해서 신고해야 합니다.현행 소득세법세율은 1천2백만원까지는 6%, 4천4백만원까지는 15%, 8천8백만원 이하는 24%, 8천8백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35%, 1억5천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38%, 5억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40%를 적용하기 때문에 다른 소득과 합산하는 경우 어느 범위에 속하는 지 판단해 선택을 하면 됩니다.기타소득 중에서 복권의 경우에는 공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종합소득으로 합산을 하지 않고 분리과세로 종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만약 복권 당첨 금액이 5만원이라면 과세최저한에 걸려 세금을 징수하지 않지만, 당첨 금액이 6만원이라면 주민세 포함, 만3천2백원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당첨금액이 5만원인 경우와 6만원인 경우 세액차이가 너무 커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이는 과세최저한 때문이며 기타소득이 발생하는 매 건마다 소득금액이 5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Q / 2생전에 손녀를 유난히 아꼈던 할아버지가 유일한 재산인 시세 8억원짜리 아파트를 배우자와 자녀가 있음에도 손녀에게 상속한다는 유언을 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가족들은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경우 10억원까지는 세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상태라 따로 상속세 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상속세 과세예고통지서가 도착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A / 2현행 ‘상속세및증여세법’ 상에는 상속공제를 적용하는 경우에 한도를 두고 있습니다. 사례처럼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상속이 되는 경우에는 공제를 적용할 때 차감을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먼저 상속은 1순위가 직계비속(자녀들), 2순위가 직계존속(부모님), 3순위가 형제자매, 4순위는 방계혈족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배우자의 경우에는 직계존비속과 동순위가 되기 때문에 직계존비속이 없는 경우에는 혼자 상속을 받게 됩니다. 사례의 경우는 상속개시일 현재 고인에게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손녀는 상속인이 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상속세가 발생한 것입니다.상속공제한도를 알아보기 전에 상속 시 공제되는 것이 무엇이 있는 지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상속공제에는 사람에 대해서 빼주는 ‘인적공제’와 사람 이외의 것에 대하여 빼주는 ‘물적공제’가 있습니다. 인적공제라고 하면 기초공제 2억원이 있고요. 최소 5억원, 최대 30억원을 기준으로 법정상속분과 실제 받은 상속재산가액을 비교해서 공제하는 배우자공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인적공제라고 하여 자녀수 등을 계산하여 공제하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인적공제에는 중요한 일괄공제라고 있는데요, 일괄공제는 위에서 언급한 기초공제와 기타인적공제를 합한 금액이 5억원이 안 되는 경우 5억원을 공제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배우자단독상속인 경우에는 일괄공제는 배제가 됩니다. 예를 들면, 배우자 혼자서 상속을 받게 되는 경우에는 최소 7억원(기초 2억원 + 배우자공제 5억원)을 받을 수 있고, 배우자가 자녀와 같이 상속인이 되는 경우는 최소 10억원(배우자공제 5억원 + 일괄공제 5억원)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현행 상속세및증여세법에서는 상속에 대한 공제를 적용할 때 공제의 한도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한도금액은 상속세과세가 되는 금액에서 ① 손자 등과 같이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유증(유언증여) 등을 한 재산가액 ② 상속포기에 따른 다음 순위 상속인이 받은 재산가액 ③ 가산한 증여재산가액(상속인 10년, 그외 5년) 이 3가지 금액을 차감하여 공제의 한도를 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사례처럼 상속재산가액이 8억원인 경우, 상속공제가 되는 금액은 배우자와 자녀가 있어 10억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므로 상속세가 나오지 않는 것이 맞지만, 공제의 한도는 8억원에서 손녀에게 유증한 8억원을 차감하여 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적용하기 때문에 공제 금액은 0원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공제 금액 없이 8억원에 대하여 상속세가 과세되기 때문에 일정 금액의 상속세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일반적으로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경우 상속받을 금액이 10억원이면, 상속세가 안 나오지만 사례의 경우처럼 상속재산은 10억원이 안 되지만 상속인이 아닌 손녀가 상속을 받았으므로 상속세가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세법은 케이스에 따라 항상 달리 적용되므로 모든 의사 결정을 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세무 설계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Q/3 부동산 신축판매업을 해 볼 생각인데요. 이때 사업자등록을 개인사업자로 내는 게 좋을까요, 법인사업자로 내는 게 좋을까요? A/3 개인의 경우는 설립에 대한 별도의 절차가 없고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는 것도 간단하지만, 법인의 경우에는 주주 및 임원선임, 법인설립에 대한 등기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법인등기부가 나와야 비로소 사업자등록이 가능합니다. 법인과 개인의 경우 세율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데요. 지금 현재 소득세율은 1천2백만원까지는 6%, 4천6백만원까지는 15%, 8천8백만원까지는 24%이구요. 8천8백만원 초과분은 35%의 세율이 부과됩니다. 1억5천만원 초과분은 38% 였으나 2017년부터는 5억을 초과하는 경우 40%까지 세율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법인세율은 2억까지는 10%, 2억을 초과하는 부분은 20%로 과세되고, 200억을 초과하는 경우 22%로 과세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금이 부과되는 과세표준이 1천440만원까지는 세금이 동일하지만, 그 이상의 과세표준이라면 법인이 더 유리합니다. 회사의 자금을 사용할 경우, 수익이 발생한 부분을 개인에게 넘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회사의 경우에는 인출금이라고 해서 회사의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여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법인의 경우에는 대표자가 개인의 목적으로 회사 돈을 사용을 한다면 대표자에 대한 상여로 보거나 법인이 개인에게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아 과세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급여를 올려서 받으면 되지만, 이때는 건강보험료나 종합소득세가 같이 올라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않습니다. 한편, 대외공신력이나 신용도는 개인보다는 법인이 높기 때문에 영업수행과 관공서, 금융기관 등과의 거래에는 법인이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개인사업자는 손실 부분을 무한책임져야 하지만, 법인은 주주나 대표자가 연대보증을 하지 않은 경우 투자한 금액에 대한 비율, 즉 주식비율만큼 책임을 지면 됩니다. 하나 주목할 사항은 개인사업자의 ‘성실신고확인제’라는 제도입니다. 개인사업자 중에서 연매출이 부동산매매업 20억, 건설업 10억, 부동산임대업 5억 이상인 경우 세무대리인에게 검증을 받도록 하는 제도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고의적인 탈세 예방을 위해 2012년부터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때문에 일정 소득이 넘는 개인이라면 각자의 상황과 업종의 특성에 맞게 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상 매출액이라든지 향후 성장성 및 주고객층을 고려하여 적절한 결정을 한다면 절세효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Q/4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재산을 조금 남겼는데 재산이 많은 편이 아니라 별 생각 없이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세무서에서 상속세 세무조사를 한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A/2 상속세 신고는 돌아가신 날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이내, 예를 들어 2016년 12월 12일에 사망하셨다면 2017년 6월 말까지 신고를 해야 합니다. 간혹 재산이 얼마 안 된다고 판단하신 분들이 신고기한을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국세청에서는 상속이 개시되면 재산 상태를 파악해서 세무조사자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상속인이 신고를 하려면 가장 먼저 피상속인의 재산 상태를 파악하게 됩니다. 재산은 크게 금융과 부동산으로 나눠집니다. 일단 금융은 ‘금융조회신청서’라는 양식을 작성하게 되는데, 금융감독원이나 은행, 보험회사 등에 조회를 의뢰하면 됩니다. 요청을 하면 15일 정도 후에 각 금융협회에서 문자 메시지 등으로 결과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금융사 조회가 접수되면 계좌 자동이체 등이 정지됩니다. 그래서 조회를 하기 전에 필요한 조치를 마쳐야 합니다. 또한 조회는 사망신고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조회를 하게 되면 피상속인의 거래 금융회사 점포명과 예금·대출 및 보증채무의 거래계좌 존재 유무를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상세한 금융거래내역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융거래내역의 확인은 상속인이 해당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부동산의 경우 각 구청에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서 피상속인이 생전에 소유한 부동산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신청하면 20일 이내에 피상속인의 재산 파악이 가능합니다. 돌아가신 분의 퇴직금이나 보험금, 혹시 전세를 살고 계시면 그 보증금 역시 상속재산이 됩니다. 그리고 1년 내에 2억원 이상, 2년 내에 5억원 이상을 예금에서 인출한 부분이 있다면 상속인들이 사용처를 소명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상속재산에 포함됩니다. 상속인들은 피상속인이 예금을 인출해 어디에 썼는지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0%가 아닌 80%를 소명하도록 완화를 해주고는 있지만 상속세 신고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반면 전세를 준 경우의 전세보증금, 납부기한이 도래하지 않은 공과금, 납부하지 않은 병원비, 그리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대출금 등은 상속재산에서 제외됩니다. 이제 상속재산 평가를 하게 됩니다. 금융의 경우피상속인이 작고하신 날의 잔고로 평가하면 됩니다. 부동산의 경우 마찬가지로 돌아가신 날이 기준이 되는데, 원칙은 시가이지만 매매가액이라든지 감정가액, 수용, 경매, 공매가 된 가액이 없다면 보충적 평가방법 즉 기준시가를 적용해서 평가합니다. 기준시가인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은 국토교통부에서 조회가 가능하고, 상업용 건물이나 오피스텔은 국세청에서 고시한 가액을 참고하면 됩니다. 또한 골프회원권이나 콘도회원권 등은 거래소에서 실제 거래되는 금액을 적용 받게 됩니다. 이렇게 상속재산이 확정되었다면 그 재산을 분배하는 것도 순위가 있습니다. 유언이 최우선이며, 그 다음은 협의하여 재산을 분할하게 됩니다. 분할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법정지분대로 상속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준비과정이 끝나면 3개월에서 1년 사이에 세무조사가 나오게 되어 있지만, 관할서에 따라서 1년이 넘어 천천히 조사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침착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상속세 신고한 금액이 크다면 지방국세청에서 3개월간 조사하는데, 그 금액이 크지 않다면 세무서에서 3개월간 조사를 하게 됩니다. 위의 절차 및 상속에 관한 기본 내용을 알고 차분히 조사를 받으면 과세표준과 세액이 결정이 되어 상속의 과정이 끝나게 됩니다. 세무사 윤나겸상담을 맡은 윤나겸 씨는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조세법을 전공하고 현재 국세청 국선세무대리인, 토마토TV 전산세무 강사, 토마토패스 전산세무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 비즈니스 지원단 클리닉 위원,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컨설턴트, 절세TV 대표세무사, 친친디하우스 프로젝트 세무 자문을 겸하고 있다.문의 1544-7973 | taxtv@naver.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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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초보자를 위한 정원 가꾸기
봄이 절정을 이루면서 정원이 한층 푸르게 활기를 피고 있다. 여기,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친절한 정원 단장 가이드를 제시한다. 전문가 조언을 따라 모종과 호미를 들고 마당으로 걸음을 옮겨보자. 글 김영준 구성 정사은 첫번째 과제, 겨우내 묵은 잔디를 보양하는 방법 잔디는 화본과의 다년생 초본으로서, 재생력이 강하고 관상가치가 높아 정원에 널리 이용되는 지피식물이다. 잔디는 그 종류가 다양하지만 크게 난지형 잔디(한국잔디가 대표적)와 한지형 잔디(양잔디 또는 사계절잔디라고도 한다)로 구분된다. 잔디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더라도 어느 형의 잔디인지는 알고 있어야 알맞은 관리를 할 수 있다. 관수관리 잔디 관수는 되도록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잦은 관수보다는 한 번 줄 때 지표면 이하 6~7㎝ 이상 충분히 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초관리 잔디의 생육을 저해하고, 잔디밭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잡초는 소규모 정원에서 제초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방법보다는 손이나 포크를 이용하여 뽑아내는 물리적 방법을 권장한다. 이때 잡초의 뿌리 및 지하경(지하부로만 뻗어 나가는 줄기)을 완전히 제거하여야 효과가 높다. 하지만 간혹 소형스프레이를 이용하여 화화적 방제를 부분적으로 적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시비관리(비료) 잔디의 종류 및 토양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잔디 잎의 색깔이 옅어지면 비료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 난지형인 한국잔디의 경우 1년에 2회 봄과 여름에 시비한다. 한지형 잔디는 봄과 가을에 시비하되, 여름 휴면기를 제외하면 생장기간이 길어 시비 빈도를 높이도록 한다. 주택 정원에서는 입자형 복합비료를 사용할 것을 권하며, 이때 물은 충분히 뿌려 주어 표토 약 6㎝ 이상을 적셔줄 정도로 관수한다. 잔디깎기 좋은 잔디정원을 위해서는 잔디깎기가 꼭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한국잔디는 생육이 왕성한 5월부터 8월 사이에 잔디깎기를 해주면 되고, 2~3주에 한 번 정도 깎아 5~10㎝ 높이를 유지하도록 한다. 3월말에서 4월경 식재하거나 이식하기 좋은 작물 수목의 식재나 이식의 시기는 지역적 상황이나 수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일반적으로 새싹이 나기 전 이른 봄이나 생장의 정지가 시작되는 가을이 좋다. 봄에 식재를 하게 되면 여러 장점이 있으나 식재 시기를 놓치면 이미 생장을 시작한 수목을 심게 되어 고사위험이 커진다. 식재나 이식을 한 후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철저한 배수’다. 배수가 잘 안 되는 토양의 경우는 마사토 등으로 토양을 개량한 후 이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목은 뿌리분 중 세근(細根)이 주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데, 전체 세근의 90% 가량이 표토의 20㎝ 이내에 있으므로 복토 위에 퇴비를 뿌려주어 서서히 양분이 침하되어 흡수되도록 한다. 3~4월에 식재하거나 이식하기 좋은 수목 중 상록수로는 가문비나무류, 잣나무류, 측백나무, 편백나무, 향나무류 등이 있고 낙엽수로는 단풍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감나무, 때죽나무, 매화나무, 자두나무, 모과나무 등이 있다. 또 관목으로는 산당화(명자꽃나무), 조팝나무, 나무수국, 박태기나무, 수수꽃다리, 철쭉류 등 대부분의 수종이 이 시기에 해당한다. 봄을 알리는 구근 화초, 그 관리법 구근(알뿌리)식물들은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2~3년이 지난 구근은 주로 4년째에 캐내 위 사진 속 순서처럼 마디별로 쪼개어 다시 심는 방법으로 개체수를 늘려나간다. 봄에 꽃이 피는 식물들은 거의 모두 꽃눈이 만들어져 있어 구근을 여러 포기로 나눌 때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이 시기에는 여름과 가을에 꽃이 피는 아스타, 플록스, 비비추, 원추리 등과 같은 구근식물에 위주로 포기나누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기나누기 후에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빨리 재식재하는 것이 좋다. 봄맞이 전지 방법과 노하우 전지와 전정은 노쇠한 가지나 복잡한 가지를 제거하고 과실수는 결실을 조절할 목적으로 관련된 가지를 잘라내는 작업을 말한다. 이 작업은 수형을 아름답게 만들고 과실수의 충만한 결실, 그리고 수목 하부의 화관목 등을 위한 일조량 조절, 수목의 수령 연장 등 수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정을 할 때 유의사항 이미 노쇠해진 가지나 고사지는 일차적으로 제거한다. 이어서 정원수의 전체적인 수형을 예상하며 불필요한 가지는 큰 가지부터 제거해나간다. 다른 가지보다 특이하게 웃자란 가지와 엇갈려 자란 가지를 제거하고 아래 방향으로 자라는 가지도 제거해준다. 제거한 절단 부위가 5㎝ 이상일 경우에는 수목 상처도포제(발코트, 톱신페스트 등)를 발라주도록 한다. 나무 특성별 전정시기 꽃나무는 당년도 개화가 끝난 직후부터 다음 해 꽃눈이 생기기 전 사이에 전정해야 하고, 백목련, 철쭉류, 치자, 등나무는 꽃이 지고 난 후 바로 꽃눈이 생기므로 꽃이 지자마자 전정을 해야 한다. 무궁화, 배롱나무, 싸리, 능소화, 금목서와 같이 봄에 자란 새 가지의 끝에 꽃눈이 형성되어 여름에 꽃피는 나무는 이른 봄에 전정해도 된다. 소나무, 잣나무 등은 6~7월 절단하며, 큰 가지는 송진이 많이 흘러 나무가 쇠약해지므로 생장기를 피하여 절단하는 것이 좋다. 단풍나무와 자작나무는 잎이 완전히 나온 후 전정하여 수액이 나오는 시기를 피해야 하고, 벚나무는 전정한 후 상처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썩기 쉬우므로 될수록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작은 텃밭 위치와 땅의 조건 일단 텃밭은 그늘이 지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작물의 종류에 따라서 강한 양지냐 약한 양지냐의 차이는 있지만, 일조량이 풍부한 곳이 텃밭 조성의 기본이다. 두 번째는 작물 재배에는 물이 아주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물을 주기 쉬운 곳에 위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반 토양에서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토양소독과 토양개량이 필요한데, 토양 속 각종 병균과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토양살균제와 살충제를 뿌리고 나서 토양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호미나 삽 등으로 30~40㎝ 흙을 뒤엎는다. 이때 돌은 보이는 대로 제거하고 그 위에 밑거름으로 완숙퇴비를 넣고 흙과 섞어준다. 그 후에 배수를 위하여 두둑(작물이 재배될 볼록한 부분)과 고랑을 만들어 준다. 꽃씨를 파종할 때 땅의 조건과 관리 방법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호미 등으로 토양을 부드럽게 정리한다. 이때 토양에는 유해물질이나 잡초, 병충해 등이 없어야 한다. 또 땅을 가는 도중에 나오는 돌이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그 후에 20㎝ 이하로 육모용 상토(배양토)를 깔고 삽이나 호미 등으로 25~40㎝ 정도 깊이로 흙을 뒤집어 엎어 준다. 파종한 곳이나 모종을 심은 곳은 물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관수하며 지표에서 5㎝ 정도까지 충분히 젖도록 관수한다. 비료는 꽃이 피기 직전까지 양질의 생장을 위하여 주는 것이 좋고, 액비(생장촉진제)를 1,000분의 1로 희석하여 두 번 정도 살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동해 방지를 위해 볏단으로 싸거나 덮어 둔 수목 관리법 월동을 위하여 설치하였던 짚 감싸기나 뿌리덮개, 방풍막, 비닐 등은 2월 말에서 3월 초에 제거를 한 후 충분한 관수작업을 실시한다. 차일피일 미루거나 추위가 조금 남았다고 월동시설물의 제거가 늦어지면 그 안의 기온이 높아져 싹이 발아하게 되고 또 웃자라거나 싹이 연약해져서 시설물을 제거한 후 급격한 기온변화에 따른 부적응을 겪게 될 수 있다. 제거한 월동시설물은 비닐봉지에 담아 태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월동구 해체 후 3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살충제 살포가 필요하다. 데크나 파고라 등 외부 목재 관리법 데크나 파고라 등 정원시설물 대부분은 목재로 이루어져 있고 이와 같은 목재시설물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목재는 자연 상태에 노출되면 풍화의 영향을 받는다. 풍화는 화학적·기계적·생물학적 영향과 빛에 의한 변화들이 복잡한 조합을 통해서 목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이러한 풍화작용을 지연시키기 위하여 방부 또는 목재보호도장을 실시하고 있다. 도료의 내구연한이 1~2년이므로 주기적으로 재도장을 실시하여야 목재시설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도장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정원의 목재관리를 위해서는 반투명 침투성 발수제(오일스테인)를 권한다. 오일스테인은 목재에 침투하여 발수·방충·방부의 효과가 있어 균류에 의한 목재 손상을 막아준다. 안정제가 첨가되어 자외선 손상도 방지하며 인체에도 안전하다. 또한 도막 현상이 거의 없어 재도장 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글 김영준 소장 조경설계사무소 게이트준 대표.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에서 조경설계를 전공하고 현재 상명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외정원부분에서 ‘서울의 정원’으로 금상을 수상했고, 2015년 4월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코리아 가든쇼 작가정원 최종 경연에 ‘정원에 몸을 담그다’라는 작품으로 출품이 확정됐다. 조경설계와 시공을 병행하고 있으며 특히 주택 정원 디자인과 시공에 남다른 애정과 강점을 갖고 있다. 02-578-3258, www.gatejune.co.kr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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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건축주를 위한 주택 설계 제안 / 50대 부부를 위한 ‘꺾은 집’
단독주택행을 결심했지만 이내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할지 시작조차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런 건축주를 위해 소박한 해결책 하나를 제시한다. 101ROOF 여용진 소장이 제안하는 설계안의 도움으로 집짓기의 첫걸음을 내딛어보자.구성 김연정 자료협조 ㈜일공일룹 101ROOF 가족구성2인 가족 : 출가한 자녀를 둔 부부- 진로상담을 하는 교사 내외- 간간이 집을 방문하게 될 자녀 가족건축주 요구사항현재 주거문화가 아파트 위주이다 보니 설계 의뢰를 하는 대부분의 건축주들이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것은 필연적이다. 교사로 재직 중인 50대 부부는 직접 단독주택에 세를 얻어 살아본 후, 집을 짓기로 결정하고 디자인을 의뢰하였다. 아파트의 단조로운 평면에서 벗어나 생활에 맞는 합리적인 공간구성과 함께, 간간이 방문하게 될 자녀들의 일시적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먼저 건축주가 제시한 요구조건들은 아래와 같다.01마당과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외부공간의 확보(마당과 함께 마당 전면에 텃밭을 작게나마 일굴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길 원함)02예산에 맞는 35평(115.70㎡) 정도의 공간 구성03간헐적으로 이루어지는 집에서의 진로상담에 대비한 공간04주생활 공간은 1층으로, 안방은 보행로와 떨어진 곳에 배치대지환경도심의 택지개발지구 내 위치한 남향의 대지로서, 대지의 서측과 북측을 제외한 2면이 도로로 구성되어 있다. 택지 개발된 각 대지에 건물이 모두 완성되면 좋은 조망을 확보하긴 어렵지만, 남측과 동측이 도로에 접하여 있어 도심 택지 중에서도 양호한 개방감과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다.건축제한요소- 법률적 제한 최근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들은 대부분 지구단위계획이 되어 있다(물론 대지의 위치와 주변 환경에 따라 제한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긴 하다). 따라서 택지지구 내 토지라면 반드시 사전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여부와 구체적인 제약사항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계획대지는 다음과 같은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①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8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 ②1필지당 1가구 원칙(다가구주택이나 다중주택은 건축할 수 없음) ③건축한계선[대지경계선과 건축선(도로경계선 등)으로부터 1미터 후퇴] ④경사지붕의 설치. 아울러 건축법에서 제한하고 있는 도로높이제한 및 정북방향일조권 높이제한 규정도 준수하여야 했다.택지 조성상 제한 계획부지는 자동차가 진출입할 수 있는 도로가 남서측면에 6m만 접하여 있다(나머지 도로는 모두 보행을 위한 보도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주차장의 위치 및 주출입구의 위치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토지이다.House Plan대지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대지면적 : 283.8㎡(85.8평) 건물용도 : 단독주택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89.01㎡(26.93평) 연면적 : 117.97㎡(35.69평)+다락 19.80㎡(5.99평)+발코니 3.96㎡(1.20평)+포치 3.78㎡(1.14평)+데크 21.75㎡(6.58평) 건폐율 : 31.36%(최대 50%) 용적률 : 41.57%(최대 80%) 구조 : 경량목구조 외부마감 : 스터코, 컬러강판 내부마감 : 바닥 - 원목마루, 벽과 천장 - 석고보드 위 벽지 지붕재 : 컬러강판 예상 시공비 : 약 1억8천만원(가구공사, 조경 등 제외)계획방향(배치 및 외부공간과 동선, 실 구성)주차장으로 진출입할 수 있는 위치가 남서측의 8m 도로 쪽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주차장은 다른 공간의 위치보다 먼저 결정되었다. 대지면적이 넉넉한지라 직각주차방식(도로에 수직되게 배치)으로 주차장을 확보하여도 큰 문제는 없었다.채광과 일조가 양호한 남향 배치를 기본으로 하여 건축물의 위치를 결정하고, 진출입로는 주차장과 연계하여 사용에 편의성을 더하도록 배치하였다. 잔여 부분의 대지를 마당과 텃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매스는 공간 구성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다락의 위치와 사용성을 고려한 높이로 비대칭의 박공지붕을 얹어 기본적인 형태를 완성하고, 서재 공간을 입면의 포인트 요소로 사용하여 박공지붕 형태를 변형(꺾음)해 입면을 구성하였다.흰색 바탕에 돌출된 벽 부분만 노란색 스터코로 마감하였다. 현관과 요철부분의 일부는 녹색 스터코로 칠해 입체감을 더하였고, 지붕은 디자인 형태를 가장 돋보이게 표현해 줄 수 있는 재료인 컬러강판을 선택해 모던한 느낌을 살렸다.내부공간계획특수한 조건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남향의 좋은 채광과 일조를 확보할 수 있는 대지는 지금까지 계획하면서 대부분 해를 등지거나 배척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 디자인 역시 그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대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는 방향으로 건물의 배치는 남향으로 계획하였고 1층은 부부의 주생활공간을 위주로, 2층은 서재와 다락으로 구성하였다.㈜일공일룹 101ROOF ‘사람과 100년을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주의 현재 삶과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을 도면에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그 삶의 이야기가 오롯이 반영된 집을 디자인하고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다. 02-6462-0904, www.101roof.com※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전원속의내집님에 의해 2017-05-08 17:39:45 HOUSE에서 이동 됨]
전원속의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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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종이를 재활용해 만든 셀룰로오스(Cellulose)
우리 집에는 어떤 단열재가 적합한지, 어떻게 시공해야 올바른지 궁금해 하는 건축주들을 위해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와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손을 잡고 매달 한 가지 단열재를 상세하게 소개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도움말 박성중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 부소장 02-552-1012, http://koreanphi.org / 자료협조 하이셀 02-3446-7114, http://hi-cell.kr셀룰로오스는 어떤 소재로 만들어진 단열재이며, 어떤 특성을 가집니까?일반적으로 셀룰로오스란 목재나 식물의 섬유소를 말합니다. 그러나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목재를 바로 가공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재로부터 얻은 종이(신문 등)를 재활용하여 여기에 난연재 등을 첨가하여 제조됩니다. 실제 셀룰로오스는 충진형 방식으로 목재 사이에 공간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시공됩니다. 따라서 시공의 완성도가 높다는 전제하에, 단열재 설치 부위는 빈틈없이 고밀도(60㎏/㎥)로 시공되어 단열 성능이 우수합니다. 이같이 높은 밀도 덕분에 일반 미네랄 단열재보다 풍압에 대한 저항성도 좋고 소음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습니다.셀룰로오스가 국내 단독주택에 적용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고, 어떤 계기로 들어왔나요?2010년 후반, 국내 단독주택 시장에서 패시브하우스나 저에너지주택이 시공되면서 셀룰로오스가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 RC 건물보다 축열 성능이 약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밀도가 높은 단열재가 필요했고, 셀룰로오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암면이나 유리 섬유보다 친환경적인 면에서 낫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현재 보급이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이른바 신문지 같은 재생종이가 주원료인데, 화재에는 취약하지 않나요?주택에 사용되는 단열재는 화재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 관점을 검토해야 합니다. 첫째, 화재 발생 시에 유독가스를 발생시키는지 여부입니다. 화재에 대한 인명 피해는 대부분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입니다.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그런 점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둘째, 화재 발생 시 화염이 구조재에 전이되는 것을 얼마나 지연시킬 수 있는 가입니다. 이는 피난 시간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제조할 때 붕산 계열의 난연재를 첨가하기 때문에 화염이 구조재에 전이되는 것을 늦춰 피난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재료는 수입인가요? 국산인가요? 현재 셀룰로오스는 국내에서 제조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입해 시공하기도 하였으나, 높은 비용으로 인해 현재는 국산 제품만 유통되고 있습니다.셀룰로오스 단열재를 시공할 때, 현재 건축물 단열규정에 적합하게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하면 되나요?셀룰로오스 단열재의 열전도율은 0.040W/mK로 단열재 등급 분류에서 ‘나’군에 해당됩니다. 아래 표에 맞춰 스터드 두께를 만들고 그 사이에 빈틈없이 충진하면 됩니다.재료비와 시공비는 그라스울 대비 어느 정도인가요?재료비는 자재의 소요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라스울은 밀도가 낮을수록 가격이 싸집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9㎏/㎥ 제품도 유통되고 있지만, 법적으로 그라스울의 최소밀도는 24㎏/㎥입니다. 이 기준으로 재료비를 비교한다면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그라스울에 비해 약 1.43배 정도 가격이 높습니다.만일 그라스울을 셀룰로오스가 같은 55K 밀도로 한다면 셀룰로오스보다 더 비싼 가격이 될 것입니다. 시공비 역시 셀룰로오스 단열재가 더 높습니다. 충진을 위해 네트를 설치하는 공정이 추가되고 별도의 장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시공비까지 포함해 약 2~2.5배 더 든다고 보고 있습니다.시공법은 두 가지로 나뉘던데(블로우인 / 블로우인네트), 그 차이는 무엇입니까?합판이나 석고보드를 설치하고 벽체나 지붕에 타공을 한 뒤 셀룰로오스를 불어넣는 블로우인 공법은 비교적 경제적이기는 하나 시공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부직포 등의 네트를 설치하여 셀룰로오스를 불어넣는 블로우인네트 공법은 가격이 다소 비싸지기는 하지만 시공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현장에서는 이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창호 위 헤더나 골조 모서리 베커 등 시공하기 어려운 부위는 어떻게 해결합니까?단열재를 셀룰로오스로 결정했다면, 개구부 헤더를 ‘ㅁ’자가 아닌 ‘ㄷ’자 모양으로 짜는 것이 좋습니다. OSB 쪽으로 붙이고 내부에 구조목이 들어가는 경우도 눕혀서 만들게 되면 추후 셀룰로오스 단열재를 충진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혹시 여의치 않은 경우라면, 헤더 박스에 구멍을 뚫고 단열재를 충진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헤더나 베커 부분에 그라스울이나 EPS 같은 단열재를 미리 채워서 새우는 현장도 있는데, 이때는 단열재를 채운 구조체가 절대 비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또한 목조주택 스터드를 세울 때, 개구부를 만들다 보면 구조목과 오프팅 스터드가 애매하게 벌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셀룰로오스를 충진하는 호스를 끼울 수 없을 만큼 좁은 틈은 애초 골조 공사시 만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단열재를 충진할 수 있는 최소 틈은 구조목 한 개 두께 정도입니다.이처럼 골조를 짤 때, 구조적으로 부담이 없도록 셀룰로오스 단열에 유리한 방법으로 하기를 권장합니다.시공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단열성이 떨어진다든지, 수분을 과도하게 먹는다든지 하는 단점은 없습니까?목조주택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단열성이 떨어지는 원인은 벽체에 틈새나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는 단열재가 수분을 먹어 성능이 떨어지는 원인도 있습니다. 셀룰로오스 단열재는 3㎏/㎥ 이상의 밀도에서는 단열재의 처짐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셀룰로오스는 원재료가 나무이다 보니, 습기에 대항하는 성질이 구조목과 비슷합니다. 수분을 과도하게 먹어 썩는 수준이라면, 구조목 역시 같은 하자가 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총괄적인 평을 내려보자면목조주택에서 실내 쾌적성과 에너지를 고려한다면 단열재의 축열 성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만족하는 단열재가 암면, 셀룰로오스, 목섬유 단열재입니다. 이 중 암면이 가장 저렴하지만, 여름철 시공이 어렵고 손에 익은 시공자들이 적은 편입니다. 또한 규격에 맞는 국내 생산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시공성은 목섬유 단열재가 가장 좋지만, 수입품이라 아직 가격이 고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실 가능한 대안은 셀룰로오스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라스울을 사용하고, 실내에 축열 자재를 별도로 더한다면 이것 또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명심할 것은 모든 미네랄 계열의 단열재(그라스울, 암면, 셀룰로오스, 목섬유단열재)는 내부에 기밀층(가변형방습지)을 구축하고 외부로는 습기를 자연적으로 방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단열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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