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선물이 될 테라스 정원 > REPORT

본문 바로가기


REPORT

누군가에게는 선물이 될 테라스 정원

본문

Vol. 170-6 / 전원속의 내집

집은 내키는 대로 쉽게 바꿀 수 없지만, 정원은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즐길 수 있다. 꽃을 기다리는 설렘을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도 하는 행복한 정원. 가든 디자이너 강혜주 씨가 제안하는 정원 디자인 속에서 나만의 꿈을 찾아보자.   

정리 이세정  취재협조 와일드가든디자인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이곳은 돌잔치, 회갑, 약혼 등 각종 잔치를 치루는 파티 공간의 테라스다. 원래는 별다른 용도 없이 창고처럼 쓰였다. 오른쪽은 건물 전체의 에어컨 실외기로 가득했고, 왼쪽은 잡동사니를 쌓아둔 수납 공간이었다. 파티 회사 측은 이 곳을 정원으로 만들어 손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색다른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집안의 행복한 잔치가 있는 날, 가족이나 친지들이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의 요구도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트릭아트’를 더해 휴식과 재미가 있는 테라스 정원을 구상하기로 했다.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 공사 전 쓸모 없이 버려졌던 테라스 공간. 

실외기가 놓였던 자리는 창고를 만들어 문을 달아 활용하도록 하고, 테라스 난간 쪽은 시선을 차단하는 휀스를 두르기로 했다. 휀스의 높이를 적절히 계산해 어수선한 도심 풍경을 감추고 그 위로 펼쳐지는 북한산의 전경만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테라스 면적이 작은 점을 보완하고자 컬러는 되도록 밝게 쓰고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했다. 

사선 패턴의 딱딱함은 휀스에 원형판을 덧대 유연하게 하고, 이러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포토존과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포토존은 과하지 않은 트릭아트로 축제, 축복, 선물의 의미를 담아 작업했다.

Yesterday is history(어제는 역사)  
Tomorrow is a mystery(내일은 신비로운 것)  
Today is a gift(오늘은 선물)

이번 정원의 콘셉트로 삼은 코카콜라 회장 Douglas N. Daft의 말이다. 오늘은 선물로 주어진 것, 기쁜 날 축하와 축복을 받는 행복함을 정원에 담아보고자 했다.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 실내의 파티 공간과 연계해 포토존과 휴식처로 활용되는 정원​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 창문이 있던 자리에는 두 짝의 여닫이문을 제작하고 그 앞에 벤치를 세워 포토존으로 활용한다.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 3월초에 이루어진 작업이다 보니, 초화류를 심는 것은 동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관리가 간편하고 항상 단정한 형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상록수 위주로 식재가 이루어졌다. 대신 포인트를 주기 위해 화려한 화기를 배치했다.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 내부에서 정원을 바라본 모습.  ▲ 시공 중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한 모습이다. 그림이 없는 상태도 나쁘지 않다.  ▼ 화기는 낮에는 밖에 내놓아도 밤에는 실내에 들여놓아야 한다. 3, 4월까지는 동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884a5a74777a34962ad8641431283e36_1435109
◀ 애니시다, 제라늄을 심은 화기는 관리가 까다롭지 않다. 지는 꽃만 따주면 일년 내 꽃을 볼 수 있다. 겨울에는 햇살 좋은 실내에 들여 놓는다.  ▶ 다른 화기에는 수국과 산호수, 제라늄, 아이비를 심었다. 수국에는 물을 하루 한 번 이상 줘야 한다.  

관리 TIP    
인공 토양 아래는 바닥 배수판을 깔고, 데크 밑으로 수로를 내었다. 물은 자연스럽게 토양과 데크 틈을 통해 빠지게 된다. 목재로 시공된 부위는 2~3년에 한번씩 스테인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  식재 관리를 수월하게 하려면, 화기에만 컬러감을 주는 꽃을 심고, 계절별로 교체하면 된다.  

가든디자이너·보타닉아티스트 강혜주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화가로 활동하던 중, 타샤와 탐 스튜어트 스미스의 정원에 마음을 빼앗겨 본격적인 정원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섰다. 꽃을 주제로 한 4번의 개인전을 열고, 주택과 상업공간 정원 뿐 아니라 공공장소 설치 디렉팅까지 다방면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작품으로는 ‘걸리버가 머무는 자리’, ‘라면정원’, ‘마더스정원’ 등이 있고, 올해 핵안보정상회의 포토월, 대구꽃박람회 주제관 등을 직접 디자인했다. 현재 가든디자이너 홍미자 씨와 함께 와일드가든디자인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031-966-5581 wildgarden3@naver.com

 

 

 

 

※ 월간 <전원속의 내집> www.uujj.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인스타그램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