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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제안 / 다양한 레벨의 공간이 하나로 이어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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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용인시
지역지구 : 보전녹지지역 | 대지면적 : 560㎡(169.4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 111.22㎡(36.64평) | 연면적 : 409.17㎡(102.31평)
건폐율 : 19.86% | 용적률 : 36.60%

CONCEPT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재미있는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높낮이의 바닥과 천장고의 공간들로 구성되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각 실마다 다른 조망과 공간감을 가지면서도 막힘없이 이어지며, 통일된 하나의 공간으로 가족이 공유하는 추억의 장을 만들어낸다.

SITE

전원주택 단지의 위쪽 끝자락 필지로, 산자락 아래의 단지 풍광을 누리는 훌륭한 전망을 가졌다. 큰 대지를 친척과 함께 구매한 후 분할해 총 두 개의 주택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대지 위에 들어설 친척의 집과 이미 자리 잡은 주택이 서로 간섭받지 않으면서 각자의 풍광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주안점이 됐다.

FAMILY

건축주는 어린 아이를 가진 젊은 부부로, 주된 요구사항은 기존 경사지의 조건을 활용해 열린 풍광을 누릴 수 있고, 다양한 레벨의 단차들이 만들어내는 공간 경험과 더불어 주변과 차별화되는 외관을 가진 집을 요청했다.

외부 풍경과 키친, 현관의 계단까지 공간이 확장되는 거실의 모습.

시선이 머무는 앞마당과 보조기능의 뒷마당 | 기 완공된 지하주차장 구조물에 인접하여 신축 주택을 위치시킴으로써 경사지 아래 출입 동선을 확보하면서 주변 주택들의 시선 간섭을 최소화하였다. 주택 대부분의 실에서 트인 전망이 가능하고 앞마당을 공유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ㄱ’자로 배치하고 하역이 편리한 보조주차장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뒷마당으로 공간의 성격을 구분하였다.

높은 천장과 사방으로 열린 전망을 갖춘 다이닝 공간.

풍광-실내-마당의 연속적 공간 구성 | 집의 중심인 거실과 주방에서 전망을 즐기고 공간의 확장감을 주기위해 주방-다이닝-거실이 일직선상에서 연속되는 공간을 구성하고, 길이 방향의 끝단과 코너에 큰 창들을 계획하였다. 결과적으로 시선의 막힘이 없는 공간구성과 외부를 향해 열린 전망을 통해 탁 트인 실내에 자연을 끌어 들여 안팎으로 확장성을 가져왔다.

아이방과 안방의 사이, 가족실에 면한 2층의 중정.

멀티 레벨 스페이스 | 아이에게 놀이터와 같은 집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탐험하는 듯한 길을 통해 높낮이가 다른 색다른 공간이 연속되는 집이지 않을까? 이에 우리는 다양한 높낮이의 바닥을 가져 계단으로 연결되고 천장고가 다른 실들로 구성되는 집을 만들었다. 거실의 상부에 아이방을 위치시켜, 높이가 다른 천장을 가진 거실 공간을 연출했으며, 키친·다이닝은 거실보다 더 높은 천장을 가져, 연속된 공간감 속에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하도록 하였다.

1, 2층을 이어주는 높은 층고의 계단실

 

 

건축가 나애나, 최정석 : ㈜스튜디오캔 건축사사무소

나애나, 최정석 대표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만난 부부 건축가로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같이 유학을 하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Merriman Anderson Architects, Laguarda Low Architects 등에서 다양한 실무를 쌓았다. Why? Why not! 의 모토아래 기존의 질서와 관습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디자인, 실내건축공사면허도 갖추어 건축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토탈 디자인을 수행하고 있다. 나애나 대표는 가천대학교 겸임교수며, 최정석 대표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다양한 사회적 역할도 수행 중이다. www.studiocan.net

글_ 최정석, 나애나  |  기획_ 손준우

ⓒ월간 전원속의 내집 / Vol.299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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