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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제안 | 수납과 디자인을 고려한 집 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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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계는 계획설계, 기본설계, 실시설계로 이어진다. 대지 여건을 고려한 배치부터 공간의 풍성함을 결정짓는 단면, 세대수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하는 평면 계획 단계에서 건축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보는 기회를 가져본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이천시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 550㎡(166.37평) 건축면적 : 199.8㎡(60.44평) | 연면적 : 199.8㎡(60.44평) 건물규모 : 지상1층 건폐율 : 36.32% | 용적률 : 36.32%

 

CONCEPT

계단 형태의 대지에 얹어진 보강토 블럭 경계를 살려 차고와 외부 주차공간을 동시에 조성했다. 각각 마당과 거실로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동선을 분리해줬다. 땅의 가장 큰 장점인 트인 남향의 조망을 위해, 풍경과 어우러지는 박공지붕을 얹고 남향의 큰 마당을 두는 가장 기본에 가까운 설계가 이뤄졌다. 마당은 잔디와 바닥의 영역을 구분하고, 높낮이의 차이를 주어 각각의 쓰임새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집의 구심적 공간으로 만들었다.

 

SITE

서이천 IC를 통하는 접근성을 가졌으며, 이천 도예마을과 가까운 한적한 외곽 지역 경사지에 위치한 대지이다. 경사지이기에 개발행위를 통한 대지 조성이 필요했고, 설계 단계부터 가상의 레벨을 고려한 평면계획과 야외 공간 등의 배치가 주된 설계의 콘셉트로 이어졌다.

 

FAMILY

이천에 위치한 직장을 다니고 있으며 단독주택을 지어 사는 것이 꿈인 평범한 건축주 가족이었다. 자녀를 포함해서 3인 가족의 삶을 잘 담아낼 수 있는 거주공간을 갖추기 위해 땅이 가진 장점을 잘 살려내는 것이 계획의 기초가 되었다.

마당은 석재계단을 통해 단차를 주고, 파이어핏 등을 조적해 한결 더 다채로운 면모를 지니게 됐다.

집 속의 집, 거실 속의 주방 단순하고도 클래식한 형태인 박공지붕 집이지만, 집 속에 또 다른 집을 두며 변화를 주었다. 집 속의 집 내부에는 조리 공간을 포함한 주방을 두어 관리와 수납을 해결함과 동시에 이 집의 단순함을 극대화시킨다. 외부 박공지붕 경사와 동일한 박공지붕이지만, 마감재와 천창으로 드는 빛을 통해 존재감이 드러나며 인테리어에 시각적인 재미까지 부여했다.

 

화이트톤의 정돈된 인테리어 속에, 내추럴 우드톤이 더해지며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공간에 풍성함을 더하는 채광 따뜻한 남향의 채광은 대부분의 집이 원하는 조건이다. 마당으로 탁 트인 채광창은 석재 등으로 마감될 바닥 영역과 마주하며 막힘없는 시선을 보장한다. 여기에 집속의 집 위와 내부에도 픽스창 등으로 채광을 더해 답답함을 덜어냈다.

 

대지가 가진 풍경이란 장점을 위해 넉넉한 규모의 창을 구성했다.

마당 너머 풍경까지의 개방감 거실의 채광과 더불어 실내 대부분의 공간이 큰 마당을 향해 창을 내어 확장성을 가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마당에 더 이상 시각적이기만 한 것이 아닌, 발길이 가는 진정한 중심 공간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집 속의 집’에는 조리 공간을 구성해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면서도 소통할 수 있다. 내부에서도 거실과 외부를 볼 수 있게 평행한 창을 만들어줬다.

 

 


권태원 건축가 : 토호건축사사무소

인하대학교 건축과,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위드건축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실무를 익혔다. 2016년 TOHO Architects를 개소하여 다양한 건축 및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http://tohoarch.com

 

기획_ 손준우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4년 2월호 / Vol.300 www.uuj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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